Home Blog Page 14

[비즈니스 아이디어] 식당에 로봇 자동화 바람, 푸드테크

로봇 요리사 도입 매장 늘어
미국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에 따르면 2030년까지 세계 일자리의 5분의 1인 8억 개가 로봇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자동화가 확산되면서 패스트푸드점 직원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도 5억 개~9억 개가 새로 창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방과 홀에 요리로봇이나 서빙로봇을 도입하는 식당들이 늘고 있다.
서울의 한 분식집은 모바일 앱 배달주문이 들어오자 직원이 떡과 어묵, 양배추, 고춧가루 양념 등을 그램(g) 단위까지 정량화한 식재료를 드럼통처럼 생긴 로봇 ‘오토웍’에 넣는다. 오토웍은 처음 4분간 고열로 천천히 돌다가 나머지 2분간 서서히 온도를 낮추어 6분만에 국물떡볶이 2인분을 완성했다. 세척도 자동이다. 식재료를 투하할 때를 제외하면 요리부터 담기, 설거지까지 사람의 손길이 전혀 필요없다. 맛 평점은 5점 만점에 4.6점으로 문을 연지 두달 만에 ‘동네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
코로나19 사태와 1인가구 증가로 배달음식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로봇과 빅데이터를 무기로 주방의 디지털 혁신에 뛰어든 젊은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로봇 요리사의 종류도 다변화되고 있다. 고기구이, 치킨, 피자, 햄버거, 샌드위치, 덮밥, 누들, 샐러드, 음료, 아이스크림 등 메뉴도 다양하다.

가성비 높은 로봇 직원
요리로봇이나 서빙로봇이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가성비 때문이다. 요리로봇의 가격은 1,000만원을 밑돌아 신참 요리사 3개월 치 월급이면 충당할 수 있다. 음식 메뉴를 만드는 비용을 최소 30%이상 낮출 수 있어 신선한 식자재에 돈을 더 투자하는 전략도 가능해진다. 또한 여러 가지 메뉴를 만들 때 식재료의 정량과 익힘 정도를 레시피에 따라 일정하게 조리하므로 한결같은 맛을 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서빙로봇의 경우, 월 300만원에도 홀서빙 인력을 구하기 힘든데, 월 130만원에 서빙로봇 2대를 이용할 수 있어 알바생 1명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게다가 로봇은 주52시간 근무제나 최저임금제의 적용을 받지 않아 24시간 노동이 가능하다.

식당의 업무효율성을 높여주는 자율주행 서빙로봇 ©Bear Robotics

한국에서 서빙로봇이 처음 도입된 곳은 서울이 아닌 강원도 속초였다. 속초의 3대 물회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이었는데, 홀서빙 인력을 구하기가 너무 어려운 데다 일이 힘들다고 예고없이 그만두는 경우도 있었다. 나중에는 중앙아시아 사람들까지 고용했지만 언어소통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가 서빙로봇을 알게 되어 2대를 들이게 되었다. 약 4개월간의 수습기간을 거친 후 4대로 늘리고 이듬해에는 7대를 추가해 현재 총 11대의 서빙로봇을 운영하고 있다.
서빙로봇은 직원들의 업무 강도와 피로도를 낮춰주는 역할도 한다. 예를 들어 서울의 한 칼국수집은 칼국수 4그릇을 한 쟁반에 담아 옮겨야 해서 직원들이 손목에 붕대를 감고 일을 하거나 견디지 못하고 일을 그만두었다. 그래서 서빙로봇 2대를 도입했다. 그리고 한 달 후에 3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직원수는 줄지 않았다. 대신 일을 그만두는 직원이 줄어들었다.
로봇 직원의 종류도 다양화되어 인간 친화적인 안내로봇, 영업담당 로봇도 있다. 영업담당 로봇은 모니터에 맥주 광고가 나오고, 쟁반에는 해당 맥주를 싣고 다니며 판매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한국 배달음식 1위인 치킨에 초점을 맞춰 조리부터 배달까지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만능 로봇도 개발 중이다.

자동화 · 무인화 시스템
AI와 빅데이터로 무장한 AI 로봇 요리사가 등장하면서 요리 솜씨도 진화하고 있다. 전문 셰프의 영역인 고급 요리까지 AI 로봇 요리사가 완벽하게 해낸다. 분자 센서를 통해 고기의 풍미를 결정하는 마이야르 반응까지 데이터화해서 학습한 AI 로봇 요리사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연어처럼 고기가 두툼한 캐주얼 다이닝 메뉴도 그대로 따라할 수 있다. 로봇이 구워낸 삼겹살 맛 평가에 나선 요리사들조차 놀랄 정도라고 한다. 게다가 로봇 요리사는 1시간에 100인분 요리도 뚝딱 해낸다.
실제로 전국의 잘 되는 고깃집을 돌아보면서 자동화 시스템을 보고 적용해 근무시간을 하루 6시간으로 줄이고 연 매출 8억을 달성한 갈비집 사장님이 있다. 100평 매장에 정직원 2명, 알바생 3~4명(주말 5~6명)으로 월 2,000만원의 순수익을 내는 비결은 바로 자동화다. 대파 둥글게 써는 기계, 파절이 써는 기계, 오이채, 양파채, 양배추채 써는 기계, 고기 써는 기계, 갈비 구워주는 기계, 냉면을 뽑아서 바로 삶아주는 기계, 서빙로봇 등을 도입해 예전에는 다 사람 손으로 하던 단순 작업을 거의 대부분 자동화 기계로 대체한 것이다.

홀 없는 픽업·배달 전문 매장
한국에는 로봇 요리사 73명이 1시간에 10가지 요리를 1,000인분씩 요리하는 배달 전문 맛집이 있다. 강남역에 위치한 이곳은 홀은 없고 주방만 100평인데, 인간 요리사 1명과 로봇 요리사들이 협업해 모든 주문을 소화해낸다. 강남역 인근의 음식점 10곳이 이곳을 통해 자체 배달음식을 조리해 배달한다.

뉴저지의 BBQ Smart Kitchen 1호점의 내부 모습 ©제너시스BBQ

그리고 지난 달 뉴저지에는 비비큐 스마트키친(BSK)이 문을 열었다. 최소화된 대면접촉과 비접촉 푸드로커(음식 보관함)를 특징으로 하는 픽업·배달 전문 매장이다. 주문용 키오스크와 함께 음식을 꺼내갈 수 있는 푸드로커를 설치해 고객이 직원 없이 주문에서 픽업까지 모두 할 수 있는 구조다. 홀이 없는 소규모 매장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고밀도 지역에 적합하게 설계되어 있다. 모든 주문은 자동화하고, 픽업은 무인 로커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카운더를 관리하는 것보다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직원들은 음식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신속한 음식 제공을 위해 메뉴를 간소화해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과 떡볶이, 김치볶음밥 같은 K-Food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 칼럼] 미래를 바꿀 산업, 에어택시 UAM

자율주행보다 자율비행이 더 빨리 상용화될 것, 2024년부터 서비스 시작

2035년이면 Km당 요금 500원, 2차 전지와 우주인터넷 등 관련 분야 동반 성장 전망

현대자동차가 우버(Uber Elevate)와 함께 손잡고 만든 5인승 에어택시 S-A1의 모습 ©Hyundai

UAM, 2천조원 시장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UAM이 교통 혼잡과 환경 문제 등을 해결할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으며, 2040년 세계 UAM 시장 규모는 약 1조 5천억 달러(한화 2천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토요타는 전체 투자금의 67%를 UAM의 선두주자인 조비(Joby Aviation)에 투자했고,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도 미래에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50%, UAM 30%, 로보틱스 20%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전세계 자동차 회사, 항공기 회사, 건설사 등이 이 분야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UAM이란 무엇인가?
UAM은 Urban Air Mobility의 약자로 도심에 이착륙할 수 있는 에어택시 또는 화물수송기를 말한다. 쉽게 말해 택시처럼 허가를 받은 운송사업자가 하늘에서 사람이나 물건을 실어나르는 신개념 운송 시스템이다. 넓은 의미로 보자면, 단순히 하늘을 날아다니는 항공기 자체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고, 관련 인프라와 서비스, 운영 시스템 등 전반적인 항공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진정한 모빌리티 혁명은 전기차가 아닌 UAM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로 바뀌고, 거기에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다고 해도 우리의 삶이 크게 달라지진 않는다. 자율주행 전기차를 이용해도 우리의 이동 시간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UAM은 우리의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개발중인 에어택시의 평균시속은 약 300km로 UAM 서비스 노선 평균거리인 40~80km 거리를 약 5~7분만에 이동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250km 정도이다. 따라서 시내에서 10km 이내의 거리를 이동할 때는 자동차가 더 빠르지만, 25km 이상의 거리를 이동할 때는 에어택시가 훨씬 빠르다.
또한 100% 전기 배터리로 추진되는 항공기이기 때문에 탄소 배출도 없고, 소음도 기존 헬리콥터에 비해 100배나 더 조용하다. 전기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품 수도 적고 구조가 단순해 기체 가격, 유지 비용도 기존 헬리콥터보다 4배나 싸다. 나아가 전기 에너지로 여러 개의 추진체가 독립적인 구동을 하기 때문에 기존 헬리콥터에 비해 안전하며, 지상과 달리 하늘은 이미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자율비행 기술을 적용하기도 훨씬 유리하다. 지상은 사람도 많고 차도 많아 자율주행을 상용화하기까지 많은 변수가 있지만, 하늘은 지금도 허가받은 비행기나 헬기만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UAM 서비스는 오는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넒어지는 생활 반경, 낮아지는 주거 비용
UAM 산업은 도시를 더 크게 확장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2025년부터 도입되는 UAM 노선은 서울 도심 지역과 인천/김포공항을 오가는 2개의 공항셔틀 노선인데 요금은 km당 3,000원 수준으로 인천공항에서 잠실까지 20분에 약 15만원 정도다. 그런데 2030년에는 운항 노선이 20개 이상으로 늘어나며 km당 요금이 2,000원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서울 근교의 전원주택 단지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2035년부터는 UAM 노선이 200개 이상으로 늘어나고 택시처럼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으며, km당 요금이 500원 수준으로 내려가 누구나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사람들이 굳이 비싼 도시에 거주해야 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에 집값이 상대적으로 싼 도심 외곽에 살며 출퇴근을 하거나, 은퇴 후 전원생활을 즐기며 서울의 병원에 다니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경치 좋은 시골의 카페나 맛집, 지역 축제, 여행 등을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어 전국이 1일생활권이 될 것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UAM을 활용한 항공관광 상품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랜드 캐년 헬리콥터 투어는 1인당 10분에 15만원인데, 에어택시가 상용화되면 4만원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처럼 UAM의 상용화는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다.

UAM 인프라 선점 경쟁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UAM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수직이착륙 비행장 시설이 필요한데, 이를 버티포트라고 부른다(Vertical Flight + Port = Vertiport). 버티포트 건설 사업은 부지확보, 설계, 시공 등의 건설 역량과 더불어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 승객 터미널, 보안검색, 에너지 생산, 저장, 소비 최적화 등의 역량이 총집중되는 만큼 각 건설사들이 미래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기 위한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버티포트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최소한 이착륙 시설(FATO, Final Approach and Take Off Area) 2개와 주기장 5개가 필요한데, 그 크기가 축구장 정도의 면적이다. 도심의 고층 빌딩 옥상에 이 정도의 공간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기차역이나 철도 위 혹은 고속도로 위에 버티포트를 건설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기차역은 사용자들의 접근성이 좋고, 수요가 증가할 경우 시설을 확장하기에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LA, 휴스턴, 올랜도 등을 포함한 여러 도시들이 에어택시 정류장을 구축할 계획을 발표했다. ©Hyundai

미국에서는 주차장 건물을 활용해 버티포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리프(Leaf)는 북미 지역에 5,000여 개의 주차장 건물을 보유한 기업인데, UAM 기업인 조비(Joby Aviation)와 아처(Archer Aviation)가 리프와 버티포트 구축 파트너십을 맺은 상태이다. 주차장 건물을 버티포트로 전환할 경우 그 시너지가 훨씬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기본적인 기능을 갖춘 작은 규모의 버티포트 외에 규모가 크고 에어택시의 이착륙 기능뿐만 아니라 충전 및 기체 관리 기능까지 갖춘 곳을 버티허브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한화시스템과 한국공항공사가 김포공항에 버티허브를 준비하고 있다.

김포공항에 건설 예정인 도심 최초 UAM 버티허브, Project N.E.S.T. 조감도 ©한국공항공사

미국의 경우 전국에 약 5,000개의 공항이 있는데, 그 중 약 30개의 공항이 전체 승객의 70% 이상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소규모 로컬 공항의 이용률은 매우 저조한 편이다. 따라서 이런 로컬 공항 시설을 활용하면 수직이착륙기인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Landing)과 짧은 활주로가 필요한 eSTOL(eletric Short-Take-Off Landing) 에어택시를 적절히 활용해 승객과 화물 운송 시스템을 원활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이 주택사업 불황의 돌파구로 UAM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데,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롯데건설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유통계열사 점포 옥상을 버티포트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리고 한국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파리공항공단 초청을 받아 지난 2022년 ‘유럽 첨단 항공 모빌리티 실증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프랑스가 2024년 파리올림픽에 맞춰 UAM 2개 노선을 시범 운영하기 위해 마련된 유럽 최초의 UAM 실증 행사였다.

UAM과 동반 성장할 산업, 2차전지와 우주인터넷
UAM의 실현 가능성을 높인 일등 공신은 뭐니뭐니해도 전기차 기술의 비약적 발전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전기차보다 배터리 용량도 크고 모터의 토크 밀도나 출력도 강하지만 무게는 더 가벼운 에어택시 개발이 가능해졌다. 또한 자동차의 자율주행이나 UAM의 자율비행에 관한 기술도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 역시 동반 성장할 산업이다.
UAM이 초기에는 조종사가 탑승해 운행을 하지만, 곧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는 원격조종 단계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AI가 컴퓨터로 조종하는 자율비행 시스템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우주인터넷 시스템이다.
우주인터넷이란 저궤도 위성통신을 말하는데, 지구의 저궤도(약 500~2000km)에 수천 개의 위성을 띄워 전 세계 어디서나 안정적인 초고속 인터넷 통신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우주인터넷은 자율주행과 자율비행을 위한 핵심적인 통신 인프라로 활용될 것이다. ©한화시스

현재 인류가 사용하는 통신 인프라는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4G, 5G 등의 지상 통신망이다. 그런데 지상 통신망은 빠르고 안정적인 반면, 비행기를 타고 이륙하면 스마트폰 통신이 끊어진다. 또 다른 하나는 정지궤도 위성통신이다. 이는 지상 35,786km의 정지궤도에 위성을 띄워 통신에 활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통신 속도가 느리고 지연 시간이 길다. 따라서 이 두 가지는 UAM 자율비행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없기 때문에 저궤도 위성통신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 새로 구축될 우주인터넷은 6G 시대의 핵심적인 통신 인프라로 활용될 것이다.
모건 스탠리가 2040년 세계 민간 우주 시장 규모가 약 1,2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는데, 그 중 절반 가량인 670조원이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인 우주인터넷 시장의 규모이다.
현재 우주인터넷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아마존의 카이퍼, 영국의 원웹(OneWeb), 유럽연합, 중국의 톈빙기술 등이 있다. 시장의 선두주자인 스페이스X는 현재 3,500여 개의 저궤도 인공위성을 통해 전 세계 53개국에서 150만명의 이용자들에게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있다.
UAM 산업에서 에어택시 항공기 생산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이지만, 항공기의 경우 자동차와 달리 대량 생산할 만큼 수요가 많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항공기가 정밀기계이다보니 부품 수가 자동차의 10배에 달하기 때문에 주로 기존의 항공기 및 전기차 생산업체들이 자신들의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한국 기업으로는 현대차그룹의 슈퍼널(Supernal)과 우버, 그리고 한국 방산기업인 한화시스템이 미국 방산기업 카렘(Karem Aircraft)과 함께 설립한 오버에어(Overair)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12개 정도의 기업이 이 분야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향후 인수합병을 통해 5개 정도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현재 항공기 인증을 해주는 곳은 미국 FAA(미연방항공청), 유럽연합 EASA(유럽연합항공안전청), 중국 CAA(중국민용항공국), 한국의 국토교통부 등이다.

UAM에 투자하고 싶다면 이에 대한 책도 읽어보자. ©경향BP

UAM 산업이 가시화되면서 부동산도 기존의 역세권 대신 항세권이 주목받고 있다. 버티포트 주변으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에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기술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이나, 장기적 관점에서 부동산,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UAM 산업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가져보시기를 추천한다.

정경화 편집장
[email protected]

[미국 경제뉴스] 연봉 가장 높은 대학 전공 순위

연봉 높은 대학 전공 순위
뉴욕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2월 기준으로 대학 학사 졸업 직후 5년 동안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전공의 순위는 다음과 같았다.

1. Chemical Engineering 75K
(Petroleum Engineering)

2. Computer Engineering 74K

3. Computer Science 74K

4. Aerospace Engineering 72K

5. Electrical Engineering 70K

6. Industrial Engineering 70K

7. Mechanical Engineering 70K

8. General Engineering 68K

9. Business Analytics 66K
(Math & Statistics)

10. Civil Engineering 65K

11. Economics 60K

12. Finances 60K

13. Math 59K

그리고 대학 졸업 후 10년~20년이 지났을 때(mid-career)의 전공별 평균연봉 순위는 다음과 같았다.

1. Chemical Engineering 120K

2. Computer Engineering 114K

3. Aerospace Engineering 112K

4. Electrical Engineering 109K

5. Mechanical Engineering 105K

6. Computer Science 105K

7. Miscellanceous Physical Sciences 104K

8. Industrial Engineering 100K

9. Pharmacy 100K

10. General Engineering 100K

11. Economics 100K

12. Construction Services 100K

13. Finance 100K

순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연봉 TOP 10에 들어가는 전공은 모두 STEM 전공이었고, 학사 졸업 후 해당 분야의 석박사 학위를 받은 자연과학 전공자들의 연봉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포드차 · 테슬라 충전 동맹, NACS 충전기 시장지배력 커져
포드자동차가 테슬라의 전기차 고속충전기를 공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 세계 전기차 제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포드차는 내년 초부터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1만 2,000여 곳에 설치돼 있는 테슬라의 급속 충전소 슈퍼차저에서 충전 어댑터를 이용해 충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2025년부터는 포드의 신형 전기차에 테슬라의 NACS 표준 충전 포트를 장착할 전망이다.

2024년부터 포드차가 테슬라의 급속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Forbes

이에 따라 미국, EU, 한국 등에서 사용되는 ‘CCS’ 충전기의 몰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CCS 방식을 사용하는 전기차 메이커 수는 훨씬 많지만 테슬라에 이어 포드까지 NACS 규격을 사용하는 업체로 가세하면 NACS 규격이 더 큰 시장지배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

▶ 부채한도 합의안 통과, 미국 디폴트 위기 해소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이었던 미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해소됐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현재 31조 4,000억 달러(한화 약 4경 1,062조원) 규모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현행 부채가 유지된다면 6월 5일에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었다. 디폴트가 발생하면 미 정부가 더 많은 자금을 빌리거나 필요한 모든 지출을 실행하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세계 경제에 큰 혼란을 초래해 여러 국가의 물가와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 상원은 찬성 63표 대 반대 36표로 ‘재무책임법(Fiscal Responsibility Act)’을 가결했다.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미 대선 이후인 2025년 1월까지 유예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부채한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대신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2024 회계연도에서 비(非)국방 분야 지출 수준을 동결하고, 2025년 증액은 최대 1%로 제한하는 내용이 합의안에 담겼다. 군사 분야 지출은 3%가량 늘리고, 복지 프로그램 수급 요건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미국이 마지막으로 부채한도 초과에 근접했던 2011년에는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락한 것은 국가별 신용등급이 발표되기 시작한 1941년 이후 7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당시 강등된 등급은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미의회예산국(CBO)은 이 법안이 10년간 1조 5,000억 달러의 적자를 줄일 수 있으로 것으로 추산했다.
블룸버그는 “어렵게 합의된 이 법안은 정치적 양극화로 협상이 ‘구시대 유물’ 취급받는 워싱턴에서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디폴트라는 초유의 국면만큼은 막기 위해 국익을 우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어 “이 초당적 합의는 우리 경제와 미국민에 큰 승리”라고 밝히며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다. 이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었던 ‘디폴트 정국’은 끝나게 되었다.

[코칭칼럼] 당신의 리더십과 유머 감각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코칭경영원 파트너 코치
[email protected]

당신의 리더십
당신은 한 가정이나 조직을 이끄는 리더인가?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스타일의 리더인가? 유머러스한 리더인가, 아니면 엄격하고 무서운 리더인가? 당신의 조직은 웃음이 넘치고 왁자지껄한가, 아니면 귀곡산장처럼 을씨년스럽고 조용한가?
조직의 문화가 조직의 성과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검증된 사실이다. 따라서 한밤의 공동묘지 같은 조직에서 대단한 성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 즐겁고 솔직하게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야 당신이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있고, 그건 당신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
내가 생각하는 리더십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분위기 좋은 일터, 생산적인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을까?

첫째, 조직문화는 전륜 구동임을 이해해야 한다.
당신의 성격과 분위기가 바로 당신의 조직문화가 된다. 당신이 늘 긴장하고 엄숙하고 경건하면 당신 조직도 자동적으로 그렇게 된다. 즐겁고 잘 소통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고? 그럼 당신이 재미있는 사람이 되면 된다. 최소한 내 말이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는 사실만 인지해도 잔소리를 3절, 4절까지 하면서 직원들을 학대하는 일은 피할 수 있다.

둘째, 직원을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 덕분에 직원들이 잘 먹고 잘 사는 게 아니라, 직원들이 있기에 내가 리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이게 정말 중요하다.
유머의 핵심은 타인에 대한 존중심이다. 너나 나나 다 똑같은 인간이다. 다만 이곳에서 맡고 있는 역할이 서로 다를 뿐이라는 사실을 마음에 확실하게 새기고 있어야 한다. ‘나와 너는 급이 다르다. 나는 사장이니까 너는 내 말만 잘 듣고 그대로 움직이면 돼’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 앞에서 사람들은 웃지 않는다. 아니 웃을 수 없다. 내가 생각하는 존중은 먼저 관심을 보이고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셋째,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
일단 당신의 단점, 부끄러운 점을 유머의 소재로 삼아라. 당신이 망가질수록 직원들은 즐겁고 조직은 성장할 수 있다.
웃음은 안전지대에서만 나온다. 자신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 세상의 중심에 자기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리더는 곤란하다.
나는 종종 “저 쉬운 남자입니다.”라는 말을 농담으로 하는데, 사실 이 말은 농담이 아니라 진심이다. 나는 쉬운 남자가 되고 싶다. 쉬운 남자를 넘어 편한 남자가 되고 싶다. 그래서 우리집에서는 오래 전에 편한 남편, 편한 아빠가 되었다.

넷째, 겸손해야 한다.
겸손한 사람만이 웃을 줄 안다. 정신과 의사이자 영성 지도자인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는 공개석상에 오를 때마다 자신의 약점을 공개하면서 이를 극복했다. 이런 식이다. “저는 이 동네에서 말이 지루한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여러분도 솔직히 아주 짜증나실 수 있습니다.”
그랬더니 청중이 웃었다.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높이 산 것이다. 자신을 적당히 낮추는 유머는 자신을 웃음거리로 만들어도 괜찮다는 넉넉한 자신감에서 나온다.

다섯째, 내 인생이 재미있어야 한다.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것만 나누어 줄 수 있다. 내 마음에 사랑이 넘쳐야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듯이, 내가 사는 게 재미있어야 다른 사람도 재미있게 할 수 있다. 힘을 빼는 것도 마음을 비우는 것도 그렇다. 먼저 힘을 줄 수 있어야 힘을 뺄 수도 있고, 먼저 마음을 채워야 비울 수도 있다. 결국 리더인 내가 먼저 즐겁고 행복하고 재미있어야 직원들도 일터에서 즐겁고 행복하고 재미를 느낀다.
물론, 리더가 유머감각을 가졌다고 해서 조직의 모든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리더가 일상에서 자주 유머를 구사할 수 있다면 하고자 하는 일을 훨씬 더 생산적으로 해나갈 수 있다. 따라서 리더에게 유머는 최강의 무기다. 좋은 조직문화의 답은 당신의 유머감각에 달려 있다.

[상담칼럼] 험담에 대처하는 법

심연희
NOBTS 겸임교수
Life Plus Family Center 공동대표
Licensed Marriage and Family Therapist
RTP지구촌교회 사모
[email protected]

자신을 가둔 사람들
상담소에는 가끔씩 자신을 영원히 방 안에 가둔 사람들이 찾아온다. 한창 민감한 사춘기 때 한 무리의 남학생들이 지나가면서 “야, 쟤 얼굴 좀 봐. 진짜 못생겼다. 토 나오네. 나 같으면 살고 싶지 않겠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또한 자기 면전에서 “저능아야, 저능아!”라는 비웃음을 당한 경우도 있었다. 한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옷을 입고 학교에 갔다가 ‘게이’라는 오해를 받고 이후로는 친구를 잘 못 사귀는 경우도 있었다. 자신의 첫 직장에서 “저 사람, 어딘가 좀 이상하지 않아? 정상이 아닌 것 같은데?”라고 수군대는 소리를 들었던 사람이 이후에 들어간 직장을 계속 그만두기도 했다. 누군가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말처럼, 사람들이 생각없이 던진 말 한마디가 가슴에 꽂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서 등을 돌리게 된 것이다.

방어와 공격
중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이런 일을 겪으면 아이들은 학교를 옮기겠다고 떼를 쓰거나, 막무가내로 학교를 안 가고 결석을 해버리기도 한다. 어떤 아이들은 아무도 자신에게 말을 걸지 않도록 일부러 인상을 쓰고 다닌다. 또한 하루 종일 방에 틀어박혀 게임만 하거나 방 밖으로 아예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의 시선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신에 대한 험담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방어 행동이다.
반대로 자기가 상처받고 고통받은 만큼 그대로 되돌려주는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그동안 자신이 들었던 잔인한 말을 세상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쏟아내며 앙갚음을 하는 것이다.

나 자신으로 살기
그런가 하면 비슷한 일을 겪었을 때 좀 더 의연하게 넘기는 아이들도 있다. 어떤 아이는 자신에 대해서 ‘건방지다’, ‘잘난 척한다’, ‘재수 없다’, ‘바람둥이다’ 등등의 뒷담화를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아이의 반응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그 아이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그냥 넘긴다고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자신이 그런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꾸준히 보여주면 시간이 지나 주변 사람들도 자신이 진짜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될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모든 사람에게 나에 대해 일일이 해명하지 않아도 나를 아끼는 사람들이 진짜 내가 누구인지 알아주면 충분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신은 그저 계속해서 ‘나 자신’이 되면 된다나…….

연 끊고 떠나기
이런 일은 아이들의 세상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도가 지나친 말들이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살짝살짝 지나가듯 내뱉는, 별것 아닌 듯한 험담들이 열심히 살아가고 섬기던 누군가의 마음을 무너지게 한다.
또한 좋은 일에 앞장을 서다보면 본의 아니게 험담의 대상이 되곤 한다. ‘왜 저렇게 나대?’, ‘지가 잘나면 얼마나 잘났다고……’ ‘자격도 안 되는 게 뭘 한다고……’ 등등 온갖 모욕적이고 깍아내리는 말을 듣는다. 때로는 말도 안 되는 오해를 받을 때도 있다. 근거 없는 엉뚱한 소문이 퍼지기라도 하면 정말 인류애가 차갑게 식는 경험을 하게 된다.
친척들이나 가족, 직장동료들 간에, 그리고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흔하게 벌어지는 일이다. 교회에도 마찬가지다. 목회자들이나 리더들은 그 험담의 타겟이 되기 일쑤다. 한 조직의 리더가 되면 우리의 부족한 부분이 고스란히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부족한 인간이기에 어느 조직에서나 리더에 대해 뒷말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때로는 말도 안 되게 부풀려진 근거 없는 소문의 희생양이 될 때도 있다.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이 공격의 대상이 될 때 우리는 모든 것에서 손을 놓아버리고 싶은, 형언할 수 없이 착잡하고 씁쓸한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그래서 가족이나 친척들과 아예 연을 끊어 버리고 안 보고 살거나, 직장이나 교회를 옮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자신이 하던 일과 맡았던 직책을 모두 내려놓고 물러나기도 한다.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 문제가 있을 때 전학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 문제는 옮겨간 그곳에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전학을 가도 역시 학교는 학교다.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는 존재(Bully)들은 어느 학교에나 있다. 우리가 옮겨간 직장, 교회, 조직에도 나에 대해 뒷말을 하는 험담꾼들은 늘 존재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또 다시 선택을 해야 한다. 나에 대한 험담을 그보다 더한 험담으로 받아치며 끝장을 보자고 달려드는 또 다른 Bully가 되든지, 아니면 험담의 피해자가 되어 방 안으로 숨든지 도망가든지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두 가지 옵션 중 어느 것을 선택해도 다 내 손해다.
그렇다면 다른 옵션은 없을까? 있다. 험담하는 사람들과 나에게 서로 상처를 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온갖 험담에 대해 건강하고 건설적인 대처법을 찾는 것이다.

네 마음을 지키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언 4:23)’고 말씀하신다. 모욕적인 인신공격과 근거 없는 험담이 내 마음을 온통 헤집어 놓을 때 우리가 꼭 지켜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우리의 마음이다. 진짜 나, 원래의 나를 최선을 다해 지켜야 한다.
사람을 세울 줄은 모르고 깎아내릴 줄만 아는 사람들의 입방아 때문에 내가 쌈닭으로 변하는 상황에서 나를 보호해야 한다. 내가 또 다른 험담꾼으로 변하지 않게 막아야 한다. 말을 함부로 하는 미성숙한 사람들 때문에 내가 냉담하고 무신경한 사람으로 변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진짜 나, 원래의 나로 남기로 작정해야 한다.
진짜 나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나’이다. 사람을 사랑할 줄 알고, 믿을 줄 알고, 용서할 줄 아는 ‘나’이다. 맡은 일을 성실하게 감당할 줄 알고, 열정으로 섬길 줄 아는 ‘나’이다. 예수님이 죽기까지 사랑하신 ‘나’이다. 문제 있는 누군가의 험한 입 때문에 원래의 나를 잃지 않도록 꼭 붙들어야 한다. 험담에 익숙한 남의 입은 내 책임이 아니다. 하지만 내 마음을 지키는 것은 온전히 내 책임이다.

[인생 유머] 현실적인 신세대 속담

1.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이미 늦은 것이다.

2. 즐길 수 없으면 피하라.

3. 어려운 길은 내 길이 아니다.

4. 안 되면 될 거 해라.

5. 안 되면 말고, 포기하면 편하다.

6. 젊어서 고생은 늙어서 신경통이다.

7. 고생 끝에 골병 든다.

8. 내일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오늘 할 필요 없다.

9. 굳이 나까지 나설 필요 없다.

10. 일찍 일어나는 새가 피곤하다.

11. 일찍 일어난 벌레는 잡아먹힌다.

12. 가는 말이 고우면 사람을 얕잡아본다.

13. 참을 인이 세 번이면 호구된다.

14. 서당개 삼년이면 보신탕된다.

15. 하나를 보고 열을 알면 사람이 아니라 무당이다.

16. 아는 길은 곧장 가라.

17. 버스 떠나면 택시 타라.

18. 천리길은 비행기 타고 가라.

19. 사공이 많으면 배가 빨리 간다.

20. 가다가 중지하면 간 만큼 이득이다.

21. 오르지 못할 나무는 사다리 놓고 올라가라.

22. 등잔 밑은 어둡지만, 형광등 밑은 밝다.

23. 윗물이 맑아야 세수하기 좋다.

24. 원수는 회사에서 만난다.

25. 말대꾸가 길면 밟힌다.

26. 부모 욕 하는 건 참아도, 내 욕 하는 건 못 참는다.

27. 성공은 1%의 재능과 99%의 빽으로 이루어진다.

28. 티끌은 모아도 티끌이다.

29. 동정할 거면 돈으로 줘라.

30. 인생은 아쉽고, 예술은 지루하다.

31. 남자는 ‘애’ 아니면 ‘개’다.

32. 잘생긴 놈은 얼굴값하고, 못생긴 놈은 꼴값한다.

33.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

34. 수탉이 울면 날만 샌다.

35. 효도는 셀프다.

36. 개천에서 용 난 놈 사귀면 개천으로 끌려간다.

37. 오염된 개천에서는 미꾸라지도 안 난다.

38. 지렁이도 밟으면 죽는다.

39. 백지장은 맞들면 찢어진다.

40. ‘내 그럴 줄 알았다’ 하지 말고, 알았으면 미리 말해줘라.

[삶의 지혜] 어떤 분야에서 상위 10%가 되는 법

0

80%가 6개월을 못 버틴다
건방진 소리 같지만, 나는 동료들에게 시장의 90%는 애초에 우리의 경쟁상대가 아니라고 말한다. 일반적인 동기부여 차원에서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보통 사람들 90%보다 잘하는 건 일도 아니다.
방법은 간단하다. 그냥 매일 뭔가 꾸준히 하면서 계속 버티기만 하면 된다. 이게 전부다. 왜냐고? 신규 팟캐스트의 80%가 6개월을 못 버틴다. 반년만 버텨도 이미 80%보다는 잘하는 셈이다.

라면의 유통기한만도 못한 열정
이게 연 단위로 가면 차이가 더 크다. 나는 1년 이상 매일 콘텐츠를 올리는 블로그를 거의 본 적이 없다. 뭐든 1년만 꾸준히 하면 성과가 안 나올 수가 없다.
예전에 영어회화 학원에 다닌 적이 있다. 새벽반에 등록했는데, 딱 2주가 지나니 나오는 사람이 1/5로 줄었다. 3개월 과정이 다 끝날 때까지 한 번도 안 빠진 사람은 오직 나뿐이었다. 심지어 선생이 결석한 날도 몇 번 있었다.
그때 깨달은 것이 있다. 뭔가를 꾸준히 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특별한 것이고, 이렇게 성실할 수 있는 사람은 전체 인구 중 10%도 안 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뭘 하든 90% 정도는 나의 경쟁자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의 열정과 끈기의 유통기한은 라면만도 못하니까.
매일 꾸준히 하기만 해도 대다수를 이길 수 있다니, 이 정도면 어느 분야든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은가?

자신만의 재미 포인트를 찾아라
그런데 꾸준히 하려면 재미있어야 하다. 잘하고 싶다면 자기만의 재미 포인트 하나 정도는 찾아야 한다. 안 그러면 오래 버틸 수 없다. 나보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많이 봤지만, 나보다 오래 하는 사람은 거의 못 봤다. 시간이 지나 돌아봤을 때 제일 잘하는 사람은 끝까지 남은 사람이다. 그러니 오래 살아남는 게 강한 것이고, 그러려면 뭐든 스스로 즐길 수 있는 걸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어떤 분야에서든 상위 10%가 되는 방법은 간단하다. 잘하려고 애쓸 필요 없다. 그저 꾸준히만 하면 된다. 꾸준히 딱 1년만 해보면 답이 나온다.

[영어칼럼] there로 시작하는 문장 표현 익히기

0
대니얼 김
KoreanEnglish.org 운영자
영어 학습 프로그램 개발자
[email protected]

더 세련된 표현
영어에서 ‘~이 있다’라는 의미를 표현할 때 there is/are~ 표현을 사용합니다. 문장의 어순이 한국어와 다르지만 기본 패턴을 이해하면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기본에서 발전된 there 표현법 몇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어학습 초기에는 짧고 직설적 표현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성인 학습자는 한국어 문장을 떠올리고 영어로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아이처럼 짧고 단순하게 표현하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이 단계를 지나면 표현의 다양성과 섬세함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더 다양하고 세련된 화법을 배우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there를 잘 사용하면 자신의 영어 표현을 다양화하는 좋은 도구를 갖게 됩니다.

there is something~
영어에서 there is/are ~는 ‘~이 있다’라는 다소 추상적인 의미이기에 보통 뒤에 장소나 시간, 방식 등의 추가 설명이 나오게 됩니다.

There are a few students.
=> 몇몇 학생들이 있어요.
이 문장은 문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일상에서 이렇게만 쓰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보통은 뒤에 부연설명이 따라옵니다.

There are only a few students in the auditorium.
=> 오직 몇몇 학생들이 있어요, 그 강당에.
이처럼 장소를 나타내는 표현이 추가되면서 보다 실제적인 문장이 됩니다.

There were only a few students who decided to go to college.
=> 오직 몇몇 학생들이 있었어요, (who) 대학에 가기로 결정한.

There were quite a few people that didn’t know about it.
=> 꽤 몇몇 사람들이 있었어요, (that) 알지 못했던, 그것에 대해.
‘몇몇’을 의미하는 a few 앞에 quite(꽤)가 붙으면 ‘상당수의’라는 의미로 발전됩니다. 그리고 위 두 문장의 핵심은, there로 시작하고 다음에 나오는 명사를 관계대명사를 이용해 추가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There+동사+명사+부연설명’이 there로 시작하는 문장의 기본 패턴입니다.

응용 표현
그럼, there로 시작하는 다양한 문장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There‘s something we haven’t told you about.
=> 어떤 것이 있어요, 우리가 (관해서) 당신에게 말해주지 않은.
위 문장은 We haven’t told you about something.으로 표현할 수도 있지만, There’s something으로 시작함으로써 something에 더 관심을 집중시키는 표현이 됩니다.

There‘s nothing like traveling with your family.
=> 아무것도 없어요, 가족과 여행하는 것 같은 (것은).
위 문장은 Traveling with your family is great.과 같이 표현할 수도 있지만, There’s nothing~으로 시작함으로써 더 강한 어감을 전달합니다. 다음 문장을 만들어보세요.

• 아무것도 없어요, 사랑스런 가족을 갖는 것 같은.
=> There‘s nothing like having a lovely family.
there’s nothing like~ 같은 표현이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연습해두면 참 좋겠지요?

• 필요가 없어요, 테이블을 예약할, 미리.
=> There‘s no need to book a table in advance.

• 의심이 없어요, 그가 그것에서 흥미를 잃었다는 것(의).
=> There‘s no doubt that he lost interest in that.
위와 같이 There’s+명사 다음에 to부정사나 that절이 나오는 형태로도 사용되곤 합니다.

조동사 확장 표현
기본 패턴에 조동사가 결합되면 더 다양한 의미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There must be something we’re missing now.
=> 어떤 것이 있음에 틀림없어요, 우리가 지금 놓치고 있는.

There has to be some evidence that could help us figure this out.
=> 약간의 증거가 있어야 해요(있을 거예요), 우리가 이것을 파악하는 것을 도울 수 있는.

There could be someone else who would like to be part of this.
=> 그 밖에 어떤 이가 있을 수 있어요, 그는 이것의 부분이 되고 싶어할.

There used to be a theater over there that played old films.
=> 저쪽 편에 극장이 있곤 했어요, 그것은 오랜 영화들을 상영했던.

There have been a lot of noises coming from the factories.
=> 많은 소음들이 있어 왔어요, 그 공장들로부터 오는.

지금까지 there로 시작하는 여러 가지 문장 패턴을 살펴보았습니다. ‘There+be동사+명사+부연설명’의 기본 패턴을 잘 익히고 훈련하면 훨씬 더 다양한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눈으로만 이해하는 대신 실제 대화에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스스로 다양한 문장들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로컬 뉴스] 에어프레미아 뉴욕-인천 정기노선 운항 개시

한국 국적 항공사
인천국제공항을 허브로 운항하는 한국 국적의 저비용 항공사 에어프레미아(Air Premia)가 지난달 22일 뉴왁 리버티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첫 비행을 앞두고 신규 취항식을 가졌다.
2022년 10월에 한국 국적기로는 31년만에 LA에 신규 취항했던 에어프레미아는 이제 미 서부와 동부의 두 주요 노선을 운영하게 되었다.
뉴욕 노선의 출국편은 주 4회(월, 화, 목, 토) 뉴왁 리버티 국제공항에서 오전 12:30분에 출발해 한국 시간 다음날 오전 4:25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주 4회(월, 수, 금, 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9:05분에 출발해 뉴왁 국제공항에 오후 10:00시에 도착한다.

LA, 뉴욕 정기노선 운항
에어프레미아는 JFK 국제공항이 아닌 뉴왁 리버티 국제공항에 취항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했다. 뉴왁 리버티 국제공항은 뉴욕 맨해튼 도심과 불과 15마일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뉴저지 지역과도 가까워 미주 한인들과 관광객들에게 반가운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또한 입국심사와 대기시간도 짧다.
금창현 에어 프레미아 여객사업본부장은 “LA 노선과 더불어 뉴욕 노선도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로 운영할 계획”이며, “앞으로 미주·유럽 지역으로 중장거리 노선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에어프레미아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높은 가성비
에어프레미아는 드림라이너라고 불리는 보잉 787-9기를 도입해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좌석을 제공한다는 전략을 표방한다. 그래서 프리미엄석은 앞뒤 간격이 42인치, 이코노미석은 35인치다. 총 309석 규모로 운영되며, 무료 음료와 기내식이 제공된다.
에어프레미아 최현철 뉴욕지점장은 “합리적인 가격에 편안한 좌석과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며, 모니터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하며,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장거리 비행을 즐길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뉴욕, LA,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공관 소식] 2023년 재미한인장학기금 장학생 모집 안내 – 6/30(금) 접수마감

0

1. 2023년도 선발인원
총 장학생수 : 약 54명 내외

2. 장학금액

● 일반장학생 1인당 1,500불(1년)

● 일반장학생 중 우수 장학생 1인당 5,000불 (2명 내외)

● 우수 에세이상 수상자 3명에게 각 1,000불씩 장학금 추가 지급

3. 지원자격

● 신청일 기준, 정규 4년제 대학 및 대학원에서 full-time으로 학위과정 이수 중인 Korean 또는 Korean-American 학생

● 직전 1년(2022 가을+ 2023 봄) 성적 GPA 3.0 이상(GPA 4.0 만점 기준)

● 대학의 학부 및 대학원 재학 중 재미한인장학금 기수혜자는 지원 불가

4. 모집 분야
동포학생 대학(AC), 동포학생 대학원(AG), 한국유학생 대학(KC), 한국유학생 대학원(KG), 음악(SM), 미술(SA), 장애/입양 학생(HS)

5. 제출 서류
신청서(소정양식), 성적증명서(대학 발행 공식 증명서 원본), 추천서(소속학교 교수), 에세이(500단어 이내, 영문/12point/double space) 레쥬메(증빙서류가 있을 경우 첨부) ※ 특히 대학원 입학 예정자의 경우 입학허가 관련 증빙서류 포함)

6. 선발 일정
가. 신청서 접수 : 5/4(목)~6/30(금) 오후 5시 서류 도착분에 한함. 우편 및 방문 접수(온라인 접수는 불가)
● 일반 장학생 : 애틀랜타 한국교육원/ 3505 Koger Blvd, STE 174, Duluth GA 30096
● 예능계 및 입양/특별 장학생: 주미대사관 교육관실 Korean Embassy in the U.S.A.(Office of Education Minister Counselor/Korean education Center) 2320 Massachusetts Avenue N.W. Washington, DC 20008
Email: [email protected] /Tel. (202) 939-5679, 5681
나. 장학금 지급 : 10/2(월) 이후 개인별로 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