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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길 칼럼] 일론 머스크 OpenAI에 소송 제기,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역사적인 인공지능 소송

초인류적 소송
지난 2월 29일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요즘 ChatGPT로 유명해진 인공지능회사 OpenAI(오픈에이아이)를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 계약위반 등의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표면적으로 보면 이 소송의 원고는 일론 머스크 개인이고, 피고는 OpenAI의 CEO 샘 알트만과 사장 그렉 브록만을 비롯한 OpenAI의 전체 계열사들이다. 그런데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이 소송은 정치, 경제, 기술, 안보 문제와 관련해 세계 강대국들의 안보 문제가 얽혀 있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의 이익과 맞닿아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중대한 이슈들이 관련되어 있다. 특히 수퍼인공지능(ASI)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거나, 적대국의 손에 들어갈 경우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소송의 파괴력을 감안하면 인류의 사활이 걸린 세기적인 소송이라 할 만한다. 따라서 본지에서는 35쪽에 달하는 일론 머스크의 소장의 내용을 바탕으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소개한다.

OpenAI의 설립
일론 머스크는 기술의 발전이 인류 전체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기술은 구글과 같은 영리회사가 독점하는 대신, 그 기술을 전세계인들에게 오픈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하자고 주장했다. 그런데 구글이 이에 반대하며 2014년에 딥러닝 연구 그룹인 딥마인드(DeepMind)를 인수하자 머스크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는 인공지능 기술을 구글과 같은 영리기업이 독점하면 인류에게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생각했다.
이때 샘 알트만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머스크의 우려에 공감을 표하며, 함께 힘을 합쳐 인공지능 경쟁에서 구글을 따라잡을 비영리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그 결과 2015년에 일론 머스크, 샘 알트만, 그렉 브록만 세 사람이 비영리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하게 된다. 이들은 이 새로운 연구소가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영리회사가 아닌, 인류의 이익을 위해 범용인공지능(AGI)을 개발하는 비영리 기관이 될 것이며, 기술의 안전사항을 고려한다는 전제 하에서 오픈 소스를 제공하고, 상업적 목적으로 기술을 비공개나 비밀로 하지 않겠다는 점에 합의했다. 머스크는 이런 창립정신을 반영하여 연구소의 이름을 ‘OpenAI’라고 명명했다. 이들의 합의 내용은 후에 2015년 12월 8일자 법인정관에 포함되었으며, OpenAI의 기술은 일반 대중에게 이익이 되게 사용될 것이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오픈 소스 기술을 추구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참고로 이들의 합의는 먼저 구두로 이루어졌으며, 그 내용이 차후에 법인정관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계약서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미국법에는 ‘프라미스 에스토펠(promissory estoppel)’이라는 법리가 있다. 한국어로는 ‘금반언의 원칙’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서 이전의 말이나 행동에 상반되는 주장을 하는 상대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는 법이다. 예를 들어 시부모가 첫째 며느리에게 “네가 우리 노후를 끝까지 책임진다면 이 집을 너희에게 상속해주겠다”라고 약속했고, 그에 따라 첫째 며느리가 17년 동안 시부모를 봉양했다. 그런데 갑자기 둘째 아들의 사업이 어려워져 둘째 아들이 시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시부모가 그 집을 팔아 둘째 아들의 사업을 도와주겠다고 말한다면 이는 금반언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다. 따라서 계약서 없이 구두로 합의가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한 쪽 당사자가 그 약속을 믿고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이행했다면 다른 쪽 당사자는 그 약속에 반하는 말이나 행위를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2016년 샘 알트만(당시 30세)과 일론 머스크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장면 ©X.com

머스크는 당시 샘 알트만을 비롯한 공동창립자들과의 이런 합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OpenAI의 창립을 주도하고, 초기 여러 해 동안 대부분의 자금을 지원했다. 또한 수석과학자인 일리아 서츠케버를 비롯한 세계적인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을 OpenAI로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당시 구글의 딥마인드가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 최고 인재들을 채용하기 위해 엄청난 보상 공세를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OpenAI의 인재 채용 과정은 구글과의 인재 전쟁을 방불케하는 힘든 작업이었다. 이처럼 OpenAI의 창립에 있어 머스크의 초기 리더십과 자금 지원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OpenAI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고, ChatGPT 같은 인공지능 기술도 지금처럼 일반에 무료로 공개되어 널리 사용되지 못했을 것이다.
머스크는 창립시부터 2020년 9월 14일까지 OpenAI를 지원했다. OpenAI의 초기 연구는 공개적으로 수행되어 인공지능 내부 디자인, 언어 모델 및 코드에 대한 무료 공개 액세스를 제공했다. OpenAI 연구자들이 트랜스포머를 이용하여 명시적 훈련 없이 많은 자연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 전체 커뮤니티가 이 모델의 향상과 확장을 위해 협력했다.

계약 위반
2019년에 샘 알트만이 OpenAI의 CEO가 되었다. CEO가 된 후 알트만은 이사회를 설득해 이제부터는 OpenAI가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우려해 안전에 대한 연구를 강조한 머스크와 달리, 이사회는 이제 다른 연구에 집중하고 싶어했다. 회사의 발전방향에 대해 OpenAI 이사회와 의견 불일치가 계속되자 결국 머스크는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한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로서 업무량이 많아 OpenAI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없었던 것도 한 가지 이유였다.
머스크가 떠난 이후 OpenAI는 2020년 9월에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 GPT-3 언어모델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그리고 동시에 GPT-3의 내부 디자인 및 교육 데이터를 설명하는 자세한 논문을 발표하여 커뮤니티가 유사한 모델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공개했다.
그런데 2023년에 이 소송의 피고들인 알트만, 브록만, OpenAI는 창립시의 약속을 명시적으로 위반하는 행위를 하게 된다. 2023년 3월 OpenAI는 역대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 모델인 GPT-4를 출시했다. GPT-4는 GRE 시험의 언어영역에서 99점, 변호사 시험에서 90점을 받을 만큼 일반 인간보다 뛰어난 추론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이었다.
그런데 알트만은 OpenAI가 범용인공지능(AGI)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원래의 사명에서 벗어나 GPT-4와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오직 마이크로소프트에게만 제공했다. 그 결과 GPT-4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 알고리즘이 되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제품군에 통합되었다. 이후에도 OpenAI는 GPT-4의 내부 디자인 설계를 설명하는 어떤 과학적 출판물도 공개하지 않았다. 오직 GPT-4의 성능을 자랑하는 보도자료만 내보냈을 뿐이다.
이 비공개 결정은 기술의 안전성이 아닌, 주로 상업적인 고려에 의해 결정되었다. 이는 OpenAI의 창립정신에 명백히 반하는 일이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머스크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GPT-4가 개발되었지만, 이제 사실상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익만을 극대화하는 기술이 된 것이다. 이는 또한 2020년 9월의 독점 라이선스 범위를 명시적으로 벗어난 것이었다.

참고로 인공지능은 성능에 따라 크게 세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이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간단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이 이해할 수 있다.
① 인공지능(AI : Artificial Intelligence) : 특정 영역에서는 인간보다 뛰어나지만, 전체적으로는 인간의 능력에 미치지 못하고 부족한 면이 많은 인공지능
② 범용인공지능(AGI :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인간과 비슷하거나 인간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는 인공지능
③ 수퍼인공지능(ASI : 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 모든 영역에서 인간보다 10000배 이상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

범용인공지능(AGI) 기술은 수퍼인공지능(ASI) 기술의 근간이 되기에 OpenAI의 GPT-4가 범용인공지능(AGI) 수준에 도달했는지 판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그리고 2020년 9월에 OpenAI와 마이크로소프트 간에 체결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은 OpenAI의 범용인공지능(AGI) 이전 단계 기술에만 한정된 것이어서 이 또한 중요한 이슈였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원들은 “GPT-4 기능의 폭과 깊이를 고려할 때, 이것은 합리적으로 범용인공지능(AGI) 시스템의 초기 버전으로 볼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렇다면 이는 범용인공지능(AGI) 기술을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독점적으로 제공한 것이며, 2020년 9월에 체결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벗어난 것이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OpenAI에서는 이사회의 쿠데타가 일어나게 된다.

알트만의 해임과 복귀
2023년 11월 17일, OpenAI 이사회는 “샘 알트만이 이사회에 지속적으로 솔직하지 않았다. 그가 OpenAI를 계속 이끌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다”며 알트만을 CEO에서 해임했다.
그러자 알트만과 브록만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즉각 반격에 나섰다. 그들은 OpenAI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상당한 영향력을 악용하여 수석과학자 일리아 서츠케버를 포함한 이사회 구성원 대다수를 사임하도록 압박했다. 그리고 해임된지 4일만에 다시 CEO로 복귀했다. 새 이사회 구성원은 알트만이 직접 선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환영을 받았다. 새 이사회의 구성원들은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해 OpenAI가 범용인공지능(AGI) 수준에 도달했는지,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라이선스 계약의 범위를 벗어났는지 독립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부족했다.
OpenAI의 웹사이트는 지금도 범용인공지능(AGI) 기술이 “모든 인류에게 이익이 되도록” 보장하는 것이 자사의 헌장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세계 최대 빅테크 회사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비공개 소스 자회사로 전락했다. 게다가 OpenAI는 현재 ‘Q*(큐스타)’라는 더 강력한 인공지능 모델을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다. 새 이사회 체제에서 OpenAI는 인류의 이익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업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개선하고 있는 셈이다.
일론 머스크는 OpenAI가 창립시의 약속을 준수하고, 피고들이 개인 및 세계 최대 기술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업적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류 전체의 이익을 위해 범용인공지능(AGI) 기술을 개발한다는 원래의 사명으로 돌아가도록 강제하기 위해 이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또한 비영리기관으로 그동안 후원자들의 자금지원과 정부의 세금혜택을 모두 누리며 기술을 개발한 회사가 몇 년만에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자 손바닥 뒤집듯 영리기관으로 탈바꿈해 개인들의 이익을 챙기는 악의적인 선례를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회정의도 담겨 있다.

[시가 있는 삶] 천국 – 임문혁

천국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낙타보다
더 들어가기 어렵다는 천국

천국이 우리 동네 여기저기 널려 있네
김밥천국, 시네마천국, 노래천국, 열쇠천국 ……

배곯는 사람에겐 한 줄 김밥이 천국이고
이웃 이야기 함께 울고 웃으면 그게 행복이리
사진 속 추억은 늘 아름답고
슬픔도 노래하면 흐르는 운율이 되리

천국 찾아 헤매는 사람들
우리 동네 열쇠천국에서
천국 열쇠 받을 수 있으려나

천국 찾아 나선 내 귓가에
종소리 울리네
마음 가까이 천국 있다고 ……

시인의 말
천국은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우리 주변 아주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천국’이란 이름이 붙은 곳이 여기저기 많이 있습니다. 김밥천국, 시네마천국, 노래천국, 열쇠천국 …….
배고픈 사람들에겐 한 줄 김밥이 천국일 수도 있고, 영화를 보며 이웃들의 이야기에 함께 울고 웃는다면 그게 작은 행복일지도 모릅니다.
사진 속 추억은 늘 아름답고, 슬픔도 노래하면 굽이굽이 풀어져 흘러가기도 하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우리 동네 열쇠천국에서 천국 열쇠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천국 찾아 나선 내 귓가에 종소리가 울립니다. 내 마음 가까이 천국 있다고 ……

임문혁
시인, 교육학박사, (전) 진관고등학교 교장
198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
시집으로 『외딴 별에서』, 『이 땅에 집 한 채…』, 『귀.눈.입.코』, 『반가운 엽서』 등이 있다. [email protected]
임문혁 시인의 새 시집 <반가운 엽서> ©시와함께

[비즈니스 칼럼] 고객이 우리 제품을 사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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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호
마케팅 & 브랜딩 전문가
<팬을 만드는 마케팅> 저자
YC College 영어학원 대표
[email protected]

판매자 입장
“우리 제품이 경쟁 제품보다 좋은데 왜 안 팔리는지 모르겠어요.”
“소비자들이 착한 회사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왜 저 나쁜 회사 제품을 계속 구매하는 걸까요?”
“저는 고객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대하는데 왜 매출이 안 오를까요?”
“저희 브랜드는 고객 만족도도 아주 높고 브랜드 팬도 있습니다. 그런데 매출은 왜 제자리일까요?”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해서 많은 노력과 비용을 투자했는데 왜 당장 매출이 오르지 않죠?”

제가 강의를 가면 자주 듣게 되는 질문들입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고객들이 여러분의 제품을 사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제품을 파는 입장이라 판매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판매자들은 자신의 제품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비자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제품이 좋고, 소비자들이 그걸 인정한다면 매출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두 가지가 핵심입니다. 여러분의 제품이 좋고, 고객들이 그것을 인정한다면, 더 많은 홍보 비용을 투입할수록 매출은 더 오릅니다.

소비자 입장
사업을 단순하게 보시기 바랍니다. 살을 빼고 싶으면 덜 먹고 더 많이 움직이면 됩니다. 운동 경기에서 이기고 싶으면 실점을 최소화하고, 득점을 최대화하면 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핵심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겁니다. 마케팅, 브랜딩, 인스타그램, 틱톡 등 사업에 관련된 여러 가지 용어들이 많습니다. 물론 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사업의 핵심은 ‘고객이 우리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매출을 발생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구매하게 하기 위해서는 고객들에게 ‘우리 제품을 사야 할 이유’를 제공해야 합니다. 하지만 의의로 고객들에게 우리 제품을 사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판매자들이 ‘고객이 사야 하는 이유’가 아닌 ‘판매자의 입장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장점’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의자를 사러 가구점 거리에 갔다고 칩시다. 두 가게에서 똑같은 의자를 팔고 있는데, 강조하는 포인트가 조금 다릅니다.

• 판매자 입장에서 장점을 어필하는 가게 : “저희는 예쁜 의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한번 사용해 보시면 분명히 만족하실 겁니다.”

• 고객 입장에서 사야 하는 이유를 어필하는 가게 : “고객님이 집에 계시는 동안 늘 의자를 봐야 하기 때문에 디자인에 매우 신경을 썼습니다. 유능한 디자이너가 작업을 했거든요.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오면 이 의자 정말 예쁘다고 할 거예요.”
여러분은 어떤 가게에서 의자를 구매하시겠습니까?

고객이 사야 하는 이유
사장님들 중에는 고객에게 우리 제품을 사야 하는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을 꺼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기꾼들이 주로 이런 방식을 쓰기 때문입니다. 사기꾼들은 처음부터 안 좋은 제품을 비싸게 팔아야 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사야 하는 이유를 만드는 데에 가장 집중합니다. 그래서 이상한 제품을 가지고도 고객의 심리를 꿰뚫어서 어떻게든 구매할 이유를 만들어서 사게 합니다. 이런 사기꾼들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 때문에 사기꾼처럼 보이는 짓을 피하게 된 겁니다. 그리고 우리 제품이 확실히 좋은데 굳이 저렇게까지 구구절절 설명해야 하나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의 핵심은 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구매해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객들에게 우리 제품을 사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고 구매를 권하는 일은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하루 종일 우리 제품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고객들도 당연히 이 사실을 잘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지식의 저주’라고 합니다. 내가 알면 상대방도 당연히 그렇게 알 거라고 믿는 생각의 오류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은 우리 제품에 대해 그다지 잘 알지 못합니다. 모든 소비자들이 상품 정보 검색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우리 제품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노력하는 소비자는 더 드물겠지요. 이것이 팩트입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는 사장님이라면 분명 사업적으로 지금보다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가능성이 높은 분입니다.

매출을 높이는 방법
그렇면 지금부터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종이와 펜을 준비해주세요. 핸드폰 메모장을 열어 메모를 하셔도 좋습니다.
사장님 매장의 매출을 높이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아래 3가지 항목을 차례차례 적어보세요.

1. 고객들이 경쟁회사 제품이 아닌, 여러분의 제품을 구매해야 할 이유 1가지를 적어보세요.
그리고 이어지는 다음 질문들에 스스로 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1) 내가 방금 적은 답이 동일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 아닌 우리 제품을 선택할 만한 확실한 이유가 되는가?
단순히 “우리 제품이 더 좋아요.”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선택해야 할 이유를 제공하지 못합니다.
2) 만약 우리 제품이 사라진다면 고객들 중에 몇 명이나 아쉬워할까? 아쉬워하는 이유가 내가 아까 적은 그 이유로 충분한가?
우리 제품이 사라져도 다른 경쟁 제품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면 여러분이 적은 이유는 고객이 구매해야 할 이유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3) 방금 적은 이유가 고객들이 지인이나 친구들에게 자랑할 만한 요소가 되는가?
사람들은 그저 그런 제품을 남에게 자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소비자가 그저 그런 제품을 선택할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2. 고객들이 여러분의 제품을 구매해야 할 이유 4가지를 더 적어보세요.
아까는 1가지만 적으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왜 4가지나 적으라고 하냐고요? 여러분이 아까 적으셨던 그 1가지 이유가 고객들에게 확실하게 구매를 이끌어낼지 어떨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고객들이 어떤 상품을 최종적으로 구매하기까지 단 1가지 이유만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어떤 제품을 왜 구매했냐고 물어보면 한 가지 이유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본인도 모르는 두세 가지 이유가 항상 더 있습니다.
혹시 고객들이 여러분의 제품을 고매해야 할 4가지 이유를 못 찾으시겠다고요? 만약 그렇다면, 축하드립니다. 여러분은 방금 여러분의 제품이 안 팔리는 이유를 찾아내셨습니다. 바로 고객들 입장에서 이 제품을 사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여러분이 쿠팡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쿠팡을 선택해야 할 이유 1: 주문하면 다음날 바로 배송해주는 로켓 배송

쿠팡을 선택해야 할 이유 2: 소비자에게 필요한 거의 모든 제품이 있음

쿠팡을 선택해야 할 이유 3: 많은 후기를 통해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 확인 가능

쿠팡을 선택해야 할 이유 4: 자주 구매하다보니 쿠팡 앱 사용에 익숙해짐

이유는 무엇이든 좋습니다. 디자인, 성능, 구매후기 수, 제품, 패키지 등 고객 입장에서 구매할 이유를 찾아보세요. 기존에 없었던 이유도 좋고, 기존에 있었지만 조금 더 개선한 이유도 좋습니다. 철저하게 ‘내가 고객이라면 이 제품을 구매해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를 고민해 보세요.

3. 고객들이 여러분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을 이유 1가지를 적어보세요.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사야 할 이유도 중요하지만 사지 않을 이유를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사야 할 이유가 많아도 사지 말아야 할 강력한 이유가 1가지 있다면 구매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초창기 즉석밥 브랜드로 유명한 햇반의 경우, 사야 할 이유는 충분했지만 ‘엄마로서의 죄책감’이라는 강력한 걸림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편리한 밥, 햇반’에서 ‘미안해하지 않아도 될 만큼 잘 만들었습니다.’로 마케팅 메시지를 바꾸고 나서 매출이 훌쩍 뛰었습니다. 따라서 고객들이 혹시 우리 제품을 사지 않을 이유가 무엇인지도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사야 할 이유 5가지와 사지 않을 이유 1가지를 찾아내서 마케팅에 반영했다면 고객들 입장에서는 여러분의 제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제품에 비해 구매해야 할 이유가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강조 드립니다. 사업의 본질은 고객이 우리 제품을 선택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들에게 우리 제품을 선택해야 할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제품을 구입하지 않을 이유까지 파악하고 나면 매출은 분명히 오릅니다.

[미국 경제뉴스] 대학생들의 꿈의 직장 엔비디아(NVIDIA)

▶ 기술 인재 몰려드는 엔비디아, 작년 직원 절반 이상 연봉 23만불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급등하는 주가와 실적으로 기술 인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방대한 AI 시스템 구동에 필요한 칩을 공급하는 안정성과 독보적인 위치 덕분에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캠퍼스는 기술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일자리 중 하나가 되었다.
빅테크 기업들이 직원들을 계속 해고하고 있는 추세와 반대로 엔비디아는 채용 공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의 직원은 3만명으로, 스스로를 ‘엔비디아인'(Nvidians)이라고 부른다. 대학생들은 엔비디아를 꿈의 직장으로 꼽고 있으며, 올해 1월 엔비디아의 인턴십 지원서는 작년보다 7배나 늘었다. 카네기멜런대 졸업생의 경우 지난해에 엔비디아에 40명이 채용됐다. 이는 2019년 12명의 3배를 넘는 수준으로, 엔비디아가 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기업으로 꼽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텍사스대 전기 및 컴퓨터 공학 교수인 다이애나 마르쿨레스쿠는 “엔비디아가 AI 분야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엔비디아가 매우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직원의 절반 이상이 22만 8천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았을 정도로 높은 급여, 여기에 800달러에 달하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기술 인재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요소이다. 엔비디아에서 채용하는 상당수의 직군에서는 박사 학위를, 일부는 복수의 프로그래밍 언어 능력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가 게시한 약 1천 800개의 채용공고 중에는 AI, 딥러닝, 자율주행차량 등의 분야가 있으며 기본급은 14만 4천 달러∼41만 4천 달러에 달한다.

▶ 뉴럴링크 첫 임상 진전 알려 “환자는 부작용 없이 완전 회복”

뉴럴링크 CEO 일론 머스크가 임상실험 환자는 잘 회복중이라고 밝혔다. ©WION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인 뉴럴링크의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는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환자가 생각만으로 컴퓨터 스크린에서 마우스를 조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의 음성 대화 스페이스 행사에서 뉴럴링크 임상실험에 관해 “진행이 좋고, 환자는 우리가 인지하는 부작용 없이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생각하는 것만으로 마우스를 제어하고 스크린에서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럴링크가 환자에게서 “생각만으로 가능한 한 많은 버튼 누르기(as many button presses as possible)를 이뤄내려고 시도하고 있으며, 마우스를 위아래로 움직여 스크린 위의 상자를 드래그하는 것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월 28일 뉴럴링크가 인간을 대상으로 첫 임상실험을 시행했다고 알리며, 칩을 이식받은 환자는 “생각하는 것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 그것들을 통하는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뉴럴링크는 신체적 장애로 인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실험 승인을 받은 뒤, 9월부터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등을 앓는 사지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향후 상용화를 위해 FDA의 최종 승인을 받으려면 여러 차례의 강도 높은 테스트를 거치고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

▶ FDA의 경고, “스마트워치로 혈당 측정 피하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피를 뽑지 않고 혈당을 측정할 수 있다는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링(반지)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는 제품 브랜드와 상관없이 피부를 뚫지 않는 비침습적 방식으로 혈당을 잰다는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링에 모두 적용된다고 FDA는 밝혔다. 또한 FDA는 아직까지 그런 기기를 승인하지 않았다며 불법적인 판매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기기의 정확성과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아 당뇨병 관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 FDA의 판단이다. 참고로, 이번 FDA의 경고에서 혈당을 직접 측정하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결되는 스마트워치 앱은 예외다.
미국에서는 현재 약 3천 700만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미국당뇨병협회의 로버트 개베이 박사도 이런 기기를 이용한 혈당 측정 결과는 부정확할 수 있으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정확한 혈당 수치를 토대로 잘못된 용량의 약물을 복용할 경우 정신 착란이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플을 비롯한 몇몇 업체들이 비침습적 방식의 혈당 측정 기기를 연구하고 있지만 FDA의 승인을 받을 만큼 정확하고 안전한 제품을 만든 회사는 아직 없다고 당뇨병 관련 기술 전문가인 데이비드 클로노프 박사는 지적했다.

[미국생활기] 그녀가 가질 수 없는 것!

우리 매장의 에이스
저희 세포라 매장이 디스트릭에서 계속 1위를 하거나, 혹은 늘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그 이유는 매출 실적뿐만 아니라 세포라의 리워드 프로그램인 ‘뷰티 인사이더’ 가입률과 고객 설문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고객 설문 평가에서 항상 높은 점수를 받아내는 것은 바로 나나양이고, 그런 그녀의 필살기로 인해 몇 번의 해고 위기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었죠.
그런데 세포라 매장의 실적 평가에 있어서 고객 설문 평가보다 훨씬 더 중요한 항목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뷰티 인사이더 가입률입니다. 신규 고객을 리워드 프로그램에 더 많이 가입시킬수록 단골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세포라에서는 이 뷰티 인사이더 가입에 주력하고 있고, 직원들은 미가입 고객들을 가입시키기 위해 막중한 부담감을 느끼며 일하고 있답니다. 모든 직원들의 실적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실적이니 당연히 부담이 될 수밖에요. 그리고 그 리워드 가입률을 매일매일 출력해서 업무일지 바인더에 꽂아두기 때문에 출근하자마자 제일 먼저 전날의 가입 실적을 확인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고, 주 단위, 월 단위, 연 단위까지 종합 실적이 나온답니다.
그런데 지난 2023년에 주 단위, 월 단위, 연 단위 실적에서 계속 1위를 달리며 저희 매장을 살리는 데 큰 보탬이 된 에이스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 저였습니다!!!^^ 어쩌다 가끔 1위를 놓치는 날이 있기는 했지만, 거의 대부분은 제가 항상 1위를 하다보니 당연히 주 단위, 월 단위, 연 단위 실적까지 계속 제가 1위를 하게 된 거죠. 그리고 이 실적은 저희 매장이 디스트릭에서 1위를 하는 데 당연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매장의 모든 직원들이 가입시킨 가입률을 모두 합쳐서 기록을 낸 것이니 저 혼자 이뤄내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희 동료들 모두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죠.) 그래서 나나양의 필살기가 고객 서비스라면, 저의 필살기는 바로 이 뷰티 인사이더 가입 실적입니다. 아니, 청소인가……?

밥상 도둑 나나양
아무튼, 이 뷰티 인사이더는 직원 각자에게 지급된 ‘지브라’라고 하는 업무용 스마트 기기를 사용합니다. 자신의 고유 아이디로 로그인한 후, 이 기기를 통해 고객을 뷰티 인사이더 멤버쉽에 가입시키면 자신의 실적으로 올라갑니다. 직원들 각자 자신의 지브라가 있지만, 일하는 동안 계속 휴대하지는 않고 보통 계산대 옆에 놓아 두고 필요할 때 자신의 지브라로 가입 등록을 합니다.
그런데 가끔 기기를 헷갈려서 다른 직원의 지브라로 등록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땐 그 기기의 주인에게 네 아이디로 뷰티 인사이더 한 명 가입했다고 알려주고, 상대방 동료는 고맙다고 인사를 하죠. 자신의 지브라를 어디에 뒀는지 찾지 못해서 부득이 동료의 지브라를 사용할 경우에는 먼저 기기에서 로그아웃을 하고 내 아이디로 로그인해서 가입을 시킨 후, 바로 다시 로그아웃을 합니다. 그리고 동료에게 지브라를 잠시 빌려 썼으니 다시 로그인하라고 알려줍니다. 그게 매너죠. 그런데 보통은 그냥 동료 아이디로 가입시키고 동료에게 ‘땡큐’ 인사를 받는 게 대부분이에요. 개인 실적 스트레스가 있기는 하지만 내가 가입시키든, 동료가 가입시키든 결국 우리 매장의 실적에 +1이 되는 거니까 개인 실적에 너무 그렇게 전전긍긍하지는 않는 분위기예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나나양과 제가 둘이서 클로징을 하게 된 날이었어요. 그날도 저는 뷰티 인사이더 가입을 이미 3개 정도 했었죠. 그리고 저녁식사를 마치고 매장으로 돌아와 손님 계산을 도와 드리는데, 뷰티 인사이더가 없다고 하시길래 바로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나나양은 바로 옆 계산대에서 제가 가입 유도하는 걸 보고 있었어요. 손님은 결국 가입을 하셨고, 그분의 친구분도 같이 가입을 하면서 한꺼번에 두 명이 가입해 그날 하루의 실적은 5개가 되어 엄청 뿌듯했답니다.
뷰티 인사이더는 가입을 많이 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사실 가입률이 더 중요해요. 멤버쉽에 아직 가입하지 않은 손님이 4명이 왔는데, 4명을 다 가입시킬 경우 100%가 되고, 1명만 가입시키면 25%가 됩니다. 미가입 고객 10명을 응대하고 9명을 가입시키더라도, 미가입 고객 1명을 응대하고 그분을 가입시키면 100%가 되니 실적에는 더 도움이 되는 거죠. 그날은 제가 응대한 손님 5명 중 5명을 다 가입시켰기 때문에 가입률 100%를 달성해서 마음 속으로 ‘오늘도 열 일한 내 자신 칭찬해~’ 하며 밥값한 제 자신을 자랑스러워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손님 두 분이 가시고 난 후, 나나양이 갑자기 생각난 듯, “오, 맞아! 너 저녁식사하러 갔을 때 내 지브라를 못 찾아서 잠깐 니 지브라를 썼는데, 내가 로그아웃하는 걸 깜빡했네. 미안!” 뭐??? 그 말은 제가 방금 전에 가입시킨 두 분의 뷰티 인사이더 실적이 제 것이 아니라 나나양의 실적으로 올라갔다는 얘기였어요. 1개 정도야 기분 좋게 ‘그럴 수도 있지~’ 하겠지만, 2개가 동시에 날아갔다고 생각하니 솔직히 좀… 많이 아깝더라고요. 그런데 뭐 어쩌겠어요. 일부러 그럴 것도 아니고…… 하며 체념하려는 순간, 아니 잠깐만!!!

아까 내가 고객 가입시킬 때 바로 옆에서 뻔히 보고 있었으면서, 그때는 아무 말도 안 하더니 왜 이제서야 그 말을 하는 거지??? 그리고 첫 번째 고객 가입시킬 때까지는 멍 때리고 있다가 미처 말을 못 했다고 하더라도, 두 번째 고객 가입시킬 때라도 나한테 말해줄 수 있었을텐데. 정말 그때까지 아무 생각이 없다가 가입 다 하고 나니까 갑자기 생각이 난 걸까? 그녀의 의도가 상당히 의심스러웠지만, ‘에이~ 그래도 설마!!! 아무리 그래도~’ 하며 이런 의심을 하는 제 자신이 되려 쪼잔한 것 같아서 그 일은 그냥 잊어버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다가 마지막 휴식시간이 되어서 15분 휴식을 하고 돌아와서 혹시…? 하는 생각에 제 지브라의 로그인 아이디를 확인했는데, 아니 세상에!!! 마상에!!! 또 다시 나나양의 아이디로 로그인이 되어 있더라고요. 심지어 그녀는 자신의 지브라를 계속 가지고 있었어요. 만약 제가 로그인 아이디를 확인하지 않고, 이후로도 뷰티 인사이더 가입을 계속 했다면 그게 다 제 실적이 아니라 나나양의 실적으로 올라가는 거였잖아요! 와~~~ 진짜!!! 남이 차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 얹는 스킬이 남다른 건 알았지만, 남의 밥상 도둑질까지 할 줄은 몰랐네!!! 황당하고, 어이 없고, 괘씸한 생각이 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계속 ‘설마~ 아니겠지…’를 마음 속으로 무한반복하다보니 일에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날, 예전에 한때는 나나양의 베프였던 D군에게 이 일에 대해 얘기해 봤어요. 그리고 그에게 물어봤죠.
“나나가 정말 실수로 로그아웃을 안 한 걸까? “
항상 조용하고 말이 없는 D군은 말 한마디 하지 않고도 저에게 답을 해주더군요. 도리~ 도리~!!! 단 두 번의 도리질로요. 이날 이후로 저는 항상 제 지브라의 로그인 아이디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답니다.

매니저를 꿈꾸는 나나양
이런 나나양이 꿈꾸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매니저’ 포지션이었어요. 그동안 나나양이 저를 은근히 얕보며 자신은 저와 다른 레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자신은 매니저 레벨, 저는 그냥 파트 타이머), 갑자기 제가 리드 포지션으로 승진을 하자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어요. 그 후로 나나양은 매니저 포지션에 집착하기 시작했죠. 자신이 저보다 높은 레벨이 되려면 매니저가 돼야 했으니까요. 그래서 콜스 매니저에게 찾아가 새로 오픈하는 매장의 매니저 포지션을 자기에게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나나양의 말에 따르면, 콜스 매니저가 나나양에게 매니저 포지션을 약속했고, 다른 지역 콜스 매니저와 그 포지션을 위한 미팅을 잡아 놓겠다고 말했다며 당장이라도 매니저가 될 것처럼 말하더라고요. 그런데 1년이 지나도록 그 미팅을 했다는 말도 없고, 나나양은 여전히 저희 매장에서 파트 타이머로 일하고 있었죠.
그런데 그렇게 매니저가 되고 싶었던 나나양은 다른 지역의 세포라 매장 오픈 소식을 들었고, 다시 한번 콜스 매니저에게 세포라 매니저 포지션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것은 확실히 공식적인 요청이었는데, 저희 세포라 매니저가 저에게 와서 소근소근하더라고요.
“나나양이 ○○ 지점 매니저가 되고 싶다고 했대!!! (입을 삐죽거리며) 매니저가 될 준비는 되어 있지 않지만 한번 지켜보자고! 자기가 하고 싶다고 했으니 글쎄… 일을 하는지 안하는지 지켜보면 알겠지.”
저도 이번엔 나나양이 마음을 단단히 먹고 뭔가 보여줄 각오인가 보다 했는데……. 상품 입고되는 날 상품 정리하기 싫어서 손님들과 수다 떨기, 매니저 있을 때만 일하는 척 하다가 매니저 없으면 일 안하기, 매니저가 직접 지시한 일도 안 했으면서 했다고 거짓말하기, 남이 다 해 놓은 일에 자기가 했다고 숟가락 얹기 등을 시전하며 매니저는커녕 모가지가 잘려도 시원찮을 짓을 계속 하고 있었죠.
결국 나나양은 매니저 포지션의 고려 대상은커녕 근무시간이 점점 줄어서 생활고를 겪어야 했답니다. 그래서 파트 타임으로 장을 대신 봐주는 인스타 카트 일을 시작했죠.

될 리는 없을 거야
그리고 몇 달 후 콜스 수퍼바이저들의 이동이 있었고, 그로 인해 콜스 수퍼바이저 포지션 두 자리가 공석이 되었습니다. 많은 콜스 직원들이 그 포지션에 지원했어요. 그런데 휴게실에서 콜스 직원 한 명이 저에게 오더니 이렇게 묻더군요.
“나나양이랑 △△양이 그 수퍼바이저 포지션에 지원한 거 알아?”
그 직원이 이 두 사람의 이름을 콕 짚어서 언급한 이유는, 나나양은 세포라에서, △△양은 콜스 매장에서 일 안 하기로 유명한 두 명이었거든요. ㅎㅎㅎ 제가 전혀 몰랐다고 얘기하자, “걔네들이 될 리는 없을 거야!” 이 한마디를 남기고 총총히 사라지더라고요.
나나양이 세포라에서 일을 안 하긴 하지만, 그래도 고객 서비스 만큼은 잘하니 콜스 수퍼바이저가 되면 청소 같은 일은 안 해도 되니까 그녀의 적성에 잘 맞아서 뽑힐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세포라 매장에서는 그녀가 콜스 수퍼바이저 포지션에 지원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지만 (나중에 물어보니 D군은 이미 알고 있었더라고요.), 콜스 직원이 알 정도면 이미 저희 매장에서도 알 사람은 다 알고 있는 거라서 나나양에게 말을 건네 봤습니다.
“너 콜스 수퍼바이저 포지션에 지원했다며? 오늘 누구한테 들었어. 면접도 이미 본 거야?”
“응, 세포라에서는 나한테 리드 포지션도 안 주고, 매니저 포지션도 두 번이나 요청했는데 안 줘서 빡쳤거든. 면접은 어제 봤고, 잘 본 것 같아. 내가 고객 서비스도 잘하니까 수퍼바이저 자격이 충분히 된다고 했어. 그래서 조만간 세포라 나갈 거야. 세포라 매니저는 나를 안 좋아해서 나한테는 기회조차 안 주잖아.”
나나양은 자신이 세포라에서 리드나 매니저 자격이 충분히 되는데, 단지 매니저가 자기를 안 좋아해서 승진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믿고 있어서 세포라를 벗어나 승진을 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더라고요. 그리고 콜스 측에서는 나나양에게 수퍼바이저 자격이 충분히 된다고 말했다면서 그 포지션이 곧 자기 것이 될 거라는 긍정적인 확신에 가득 차 있었어요.
그녀가 세포라에서든 다른 어느 곳에서든 앞으로 더욱 성장해갈 수 있도록 진정한 충고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그동안 몇 번이고 있었지만, 제 충고를 고맙게 듣고 받아들일 캐릭터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고, 되려 그 말을 이상하게 부풀리고 와전시켜서 어떤 소문을 낼지 모르기에 전 그냥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는 말밖엔 할 수 없었어요.

그리고 이틀 뒤, 드디어 콜스의 수퍼바이저 포지션 발표가 있었습니다. 두 명의 수퍼바이저와 한 명의 풀타임 포지션이 있었는데 그 세명의 이름이 게시되었을 때 든 생각은 바로 이거였어요. ‘역시, 될 사람들이 됐구나!’
그렇습니다. 나나양은 수퍼바이저도, 풀타임 포지션도 갖지 못했어요. 회사는 그녀가 그토록 원했던 세포라 리드 포지션도, 매니저 포지션도, 수퍼바이저 포지션을 주지 않았어요. 열심히 일하지 않는 그녀를 자르지 않는 대신, 그녀가 원하는 것을 주지도 않았죠.
나나양은 이번 일로 인해 엄청나게 실망을 했고, 왜 자기는 안 되는건지, 남들은 다 아는 이유를 혼자만 몰라서 답답해 했습니다.

스마일 엘리(Smile Ellie)
국제결혼으로 미국으로 이주한 후 현재 워싱턴주에 살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 미국 생활 정보, 일상생활, 문화 차이 등을 소개하는 smile ellie의 일상 시트콤 블로거이자 <엘리네 미국 유아식>, <엘리네 미국집> 책의 저자. [email protected]

『엘리네 미국집』에는 인테리어 초보자를 위한 다양한 미국집 인테리어 법칙과 아이디어,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시스템 살림법, 알뜰 쇼핑 정보 등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세종서적

[코칭칼럼] 40대에게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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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코칭경영원 파트너 코치 [email protected]

가장 힘들었던 나이
삶에서 가장 힘든 나이가 언제일까? 언제 가장 앞이 캄캄할까?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나이가 있다면 언제인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40대가 가장 힘들었다. 그야말로 앞이 보이지 않았다.
나는 30대에 대기업 임원이 됐다. 그런데 내가 생각한 삶이 아니었다. 월급은 많았지만 자유는 제로였다. 직장은 그야말로 창살 없는 감옥이었다. 계속 탈출을 꿈꾸던 내게 마침 회사를 떠나야 할 일이 생겼다. 사실 버티면 되었다.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던 동료나 선배들은 그냥 버티면서 살았지만, 당시 40대 초반이었던 나는 다른 선택을 했다. 아니, 결단을 내렸다. 직장을 그만두는 게 아니라 아예 직업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타이밍이 문제였다. 회사를 떠나는 시점에 외환위기가 터졌다. 회사가 얼마나 안락하고 편안한 곳인지 깨달았지만 때는 늦었다.
대기업을 떠나 선택한 직업은 컨설팅이었는데 나를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몇 달간 무보수로 회사에 다녔고 몇 달 후 나온 월급도 겨우 200만원 정도라 가족을 부양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런데 그 당시 경제적 어려움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두려움을 넘어 공포에 가까웠다. 이대로 처자식과 함께 길바닥에 나앉는 상상을 참 많이 했다. 지금은 힘들어도 머지않아 나아진다는 믿음이 있으면 좋았겠지만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래도 새로운 직업이 주는 설렘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곳에서도 잘하면 성공할 수 있겠다’, ‘의외로 내 성향과 잘 맞는다’, ‘여기 있는 사람들도 별거 아니네’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답답한 심정에 꾸준히 글을 썼고 그걸 경제지에 실었는데 그 글로 인해 여러 기회가 생기면서 조금씩 앞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게 25년 전 얘기다.

아플 수도 없는 마흔
그런데 이렇게 힘든 40대를 보낸 건 나만이 아닌 듯하다. 주변을 봐도 그 나이에 가장 많은 갈등을 하는 것 같다. 지금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다른 일을 하기에는 걸림돌이 많기 때문이다.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라는 책은 그런 애환이 담긴 책이다. 책 내용의 일부를 소개한다.
“우선 회사 생활이 만만치 않다. 어렵게 들어왔고, 아직 애들도 어린데 회사 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때로는 원하지 않아도 어느 쪽엔가 줄을 서야 할 때도 있다. 어느 순간 회사에서 필수품이 아닌 소모품이 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주변에서는 뭔가 새로운 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충고한다. 인생 2모작을 이야기한다. 말은 맞지만 결코 쉽지 않다.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 해도 망설임 없이 그 길을 선택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도 어렵다. 용기가 나지 않는다. 나도 모르게 ‘이 나이에 뭘….’ 하는 생각이 든다. 일종의 조로현상이다.
이런 사고방식에 익숙해지면 무기력증에 빠지기 쉽다. 물론 이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조병화 시인의 ‘결국, 나의 천적은 나였던 거다’라는 말처럼 자신이 변화의 가장 큰 걸림돌일 수 있다.”

변화의 마지막 기회
40대는 변화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그때 무언가 변화를 주어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변화하라고 말해줄 수는 없다.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이때 도움이 될 질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이 칠순잔치에서 40대의 당신으로부터 무슨 얘기를 듣고 싶은가?
반대로, 절대 듣고 싶지 않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어떻게 해야 미래의 당신으로부터 칭찬을 들을 수 있겠는가?”

가장 힘든 나이, 뭔가 결단을 해야 하는 나이, 이때를 놓치면 다시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줄어드는 나이가 40대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40대는 너무 아름다운 나이다. 본인들은 많은 나이라고 생각하지만 내일모레 칠십인 내가 보기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나이다.
마지막으로 힘겨운 40대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르는 당신에게 박우현 시인의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를 전한다.

이십 대에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 되면 죽는 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었고
싱겁게 난 살아있었다

삼십대에는
마흔이 무서웠다
마흔이 되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
이윽고 마흔이 되었고
난 슬프게 멀쩡했다
쉰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예순이 되면 쉰이 그러리라
일흔이 되면 예순이 그러리라

죽음 앞에서
모든 그때는 절정이다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다만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 뿐이다

[상담칼럼] 탈진에서 벗어나기 2편

심연희
NOBTS 겸임교수
Life Plus Family Center 공동대표
Licensed Marriage and Family Therapist
RTP지구촌교회 사모
[email protected]

마음 살피기
지난 호에 이어서 탈진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탈진을 예방하고 침체에서 회복하는 일은 마치 성인병 같은 신체적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과 비슷하다. 따라서 탈진을 예방하는 첫 번째 단계는 내가 탈진하게 될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하고 나의 정서적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에게 당뇨가 있다면 혈당이 오르고 내리는 상태를 자주 체크할 것이다. 그리고 만약 혈압이 높다면 혈압을 자주 재고 필요한 경우 약을 먹으며 혈압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가 탈진하기 쉬운 환경에 있거나, 에너지가 쉽게 소진되는 성향이라면 나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며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나를 잘 돌보며 탈진을 예방하는 첫 걸음이다.

완벽주의 내려놓기
탈진을 예방하는 두 번째 방법은 건강한 생각을 갖는 것이다. 탈진이 오기 쉬운 유형 중 하나는 일을 정말 잘하고 싶은 사람이다. 뭐든 열심히 하고 또한 완벽하게 하고 싶다. 실수하면 큰 일이 날 것만 같다. 이런 심리적 성향은 개인이 능력을 펼치며 큰 일을 성취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번아웃에 노출되기도 쉽다.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하고 싶은 생각은 단기적으로는 일을 잘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완벽에 대한 집착이 압박감으로 작용해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마음을 지치게 한다.
세상 어느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롬 3:10). 완벽하지 않은 인간들이 서로를 돕고 용서하고 보듬고 살아가라는 의미에서 우리를 그렇게 디자인하신 것이 아닐까. 완벽하지 않은 자신을 너그러운 눈으로 봐주고 용서하고 보듬을 때, 우리는 힘든 일도 생각보다 더 오래 더 효과적으로 해나갈 수 있다.
완벽주의와 짝을 이루는 또 다른 생각이 ‘내가 다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 생각대로 해야 마음이 편하고, 내가 해야 마음이 놓인다.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기는 게 미안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다. 이런 사람에게는 일이 쌓인다. 다른 사람과 일을 나누지 못하면서, 내게 일을 부탁하는 사람들에게 거절도 못한다.
일을 잘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내가 해야 할 최우선순위를 정하고 나머지 일은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이다. 일을 나 혼자 힘들게 많이 하기보다는, 지혜롭게 함께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기
마지막으로 탈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해야 한다. 한마디로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야 한다. 좋은 음식을 먹고, 즐겁게 살고, 잠을 푹 자는 것은 몸과 마음의 병을 동시에 치유한다. 꾸준한 운동이 건강에 얼마나 필수적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 건강한 몸이 건강한 마음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도 대부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무너진 마음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몸을 보살펴야 한다는 사실은 자주 잊는다.
탈진에 동반되는 우울감과 무기력감은 정서적 증상이다. 그런데 이런 감정적 상태를 바꾸는 효과적인 방법은 의외로 신체적 상태를 바꾸는 것이다. 웃을 일이 없어도 거울을 볼 때마다 자신에게 씨~익 미소를 지어주면 의외로 기분이 나아진다. 몸의 작은 변화가 감정의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예전에 어떤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우울증에서 회복한 방법을 소개한 사람이 햇빛을 쬐면서 요거트를 먹었다고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밝은 햇빛 아래서 요거트를 먹으며 장 건강을 챙기는 것으로 무너진 몸의 균형을 찾기 시작한 것이 기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는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 아니다. 전형적인 탈진의 증상을 경험하며 차라리 죽기를 구한 엘리야 선지자에게 하나님이 취하신 첫 번째 조치는 푹 재우고 먹이신 것이다 (왕상 19장). 나는 지금 잘 먹고, 잘 자고, 잘 노는지 점검하는 것은 일을 잘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진정한 쉼
특히 탈진에서 벗어나는 가장 중요한 원리는 쉼에 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도 천지창조 후 쉬셨다. 쉴 필요가 없는 분이 쉼의 필요성을 몸소 보여주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과 닮은 형상으로 만드셨는데 이상하게 하나님과 다르게 잠을 자도록 디자인하셨다. 그에 더해 우리에게 “7일째 안식하라”고 명령 하셨다.
무엇보다 우리는 마음을 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마음의 쉼은 내려놓음이다. 존 파이퍼 목사는 우리에게 한 가지 병이 있다고 말한다.
“잠은 우리가 하나님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우는 ‘daily reminder’입니다. 하루에 한 번, 하나님은 우리를 아픈 환자들처럼 침대로 보내십니다. 우리의 병은 바로 우리가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고, 우리의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입니다.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하나님은 우리를 하루에 한 번씩 무기력한 모래주머니로 만드십니다.”
잠을 자는 동안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는 무기력한 순간이 우리를 병에서 회복시킨다. 내가 모든 것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주관하심을 깨닫는 것, 그리고 그분의 손에 나를 맡기는 것, 그것이 진정한 쉼이다.

[영어칼럼] 표현의 확장을 위한 의문사절 익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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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표현력은 두 방향으로 확장 가능한데 새로운 단어나 표현을 익히는 것과 구조적으로 활용되는 패턴을 익히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두 방향 모두에 노력해야 하는데 오늘은 후자쪽인 패턴 ‘That’s + 의문사절’을 연습해 보겠습니다.

의문사절의 기본

표현을 익히는데 문법이 필수는 아니지만 문법적인 이해가 바탕이 되면 더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의문사절은 명사절로서 문장에서 명사의 기능인 주어, 목적어, 보어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절은 ‘주어+동사’의 구성이기에 의문사절은 ‘의문사+주어+동사’의 구조가 됩니다.

that’s what ~

영어 표현에서 아주 많이 사용되는 패턴인데 기본 표현인 That’s something.에서 something 대신 what 의문사절이 나오는 형태입니다.

That’s something I don’t want to talk about. (그것은 어떤 것이에요, 내가 (관해서) 이야기하기를 원하지 않는.)

That’s something 뒤에 관계대명사가 생략된 형태로 부연설명이 나왔습니다. I don’t want to talk about it. 이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위와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That’s the thing I’m looking for. (그것이 그것(그 물건)이에요, 내가 찾고 있는.)

위 문장을 what을 써서 다음과 같이 표현 가능합니다.

That’s what I’m looking for. (그것이 내가 찾고 있는 것이에요.)

한국어 해석으로 보면 thing도 ‘것(물건)’, what도 ‘~것’으로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 둘은 서로 같지 않습니다.

That’s what I’m trying to avoid. (그것이 무엇이에요, 내가 피하려고 애쓰는.)

위 문장처럼 what을 ‘무엇’으로 해석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 그것이 내가 좋은(잘하는) 것이에요.

That’s what I’m good at.

‘I’m good at that.’은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는 표현인데, 다른 형태로는 that’s what ~ 패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그 어감 차이를 보면 ‘난 그것을 잘해요.’ 와 ‘그것이 내가 잘하는 것이에요.’가 됩니다. 다음 문장도 만들어 보세요.

• 그것이 그가 모두(전적으로) 관해서(about)인 것이에요.

That’s what he’s all about.

all about ~은 보통 ‘~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을 매우 좋아하는’ 등으로 의역하지만 직역의 어감으로 익히는 것이 더 도움됩니다. all about ~은 ‘관해서(about)’인데, ‘모두, 전적으로(all)’ 관해서입니다. 즉, 어떤 것에 관(련)해서 몰입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것에 관심이 많거나 몰두하고 있는 상황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That’s what he’s all about.의 의역은 ‘그것이 그가 전념하고 있는 것이에요.’정도로 할 수 있습니다. 한 문장 더 만들어 보세요.

• 그것은 아니에요, 내가 꿈꿔왔던 것이, 관해서.

That’s not what I have dreamed about.

that’s how ~

that’s how ~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데 ‘그것이 어떻게 ~인지에요’가 됩니다.

That’s how we work here without any computers. (그것이 어떻게 우리가 일하는 지에요, 여기서, 어떤 컴퓨터도 없이.)

상황에 따라서는 how 대신 the way를 쓸 수 있습니다.

That’s the way we work here. (그것이 그 방식(방법)이에요, 우리가 여기에서 일하는.)

the way를 쓰는 경우 ‘그 방식, 그 방법’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That’s how we monitor all the sections of the factory. (그것이 어떻게 우리가 모니터하는 지에요, 모든 그 섹션(부분)들을, 그 공장의.)

그럼, 다음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 난 믿을 수 없어, 그것이 어떻게 그가 우리를 대하는 지라는 것을.

⇒ I can’t believe that’s how he treats us.

that’s why ~

학습자들이 쉽게 사용하는 패턴 중 하나가 that’s why ~ 입니다. that’s how ~ 대신 that’s the way ~ 로 쓸 수 있는 상황이 있는 것처럼 that’s why ~ 도 that’s the reason ~으로 쓸 수 있습니다.

That’s why so many people can’t see it the right way. (그것이 왜인지에요, 매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볼 수 없는, 그 맞는 방식으로.)

That’s why I don’t remember anything that happened that night. (그것이 왜인지에요,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떤 것도, (그것은) 일어났던, 그(날) 밤.)

그럼, 다음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 그것이 왜인지에요, 당신이 얻지 못하는, 어떤 신용(명성, 공적)도, 당신이 하는 것에 대해.

That’s why you don’t get any credit for what you do.

‘get credit’은 credit을 얻다인데 credit은 ‘신뢰, 신용’이라는 의미와 함께 ‘명성, 공적’ 등의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며 그것에 대해 성과를 인정받는 상황을 get credit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that’s when ~

위 표현들만큼 많이 사용되진 않지만 that’s when ~도 잘 익혀 놓으면 종종 쓸 수 있는 상황이 있습니다.

That’s when we start talking about the day. (그것이 언제인지에요, 우리가 이야기를 시작하는, 그 날에 대해.)

That’s when we get quiet and do nothing. (그것이 때에요, 우리가 조용해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럼, 다음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 그것이 때에요, 당신이 내게 전화할 필요가 있는, 어떤 것을 위해서.

⇒ That’s when you need to call me for anything.

that’s where ~

마지막으로 살펴볼 패턴은 that’s where ~인데 ‘그것(저것)이 ~인 곳(장소)이에요’의 의미입니다.

That’s where I once lived with my grandma. (저것이 내가 한 때 살았던 곳이에요, 내 할머니와.)

That’s where you and I will start our business. (저것이 당신과 내가 우리의 사업을 시작할 곳이에요.)

그럼, 다음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 저것이 어디인지에요, 내가 축구를 플레이하곤 했던, 다른 아이들과.

That’s where I used to play soccer with other kids.

오늘 살펴본 패턴들은 활용성이 높으면서도 익히기 어렵지 않아 몇 번 연습해 보시면 실제 대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로컬 소식] 제13회 일일종합병원 행사 후기

제13회 일일종합병원
그동안 우리 지역사회의 ‘건강 지킴이’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온 일일종합병원 행사가 올해로 열세 번째를 맞이하여, 지난 2월 17일 검사의 날과 24일 진료의 날, 두 번의 토요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일일종합병원 행사는 지난 2011년에 설립된 비영리 의료법인 누가클리닉의 주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그동안 언어의 장벽과 경제적인 이유로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RTP 지역의 한인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일일종합병원 행사는 그동안 다소 소홀히 했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숨겨진 질환을 발견하며 건강한 미래를 위해 필요한 교육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올해는 특히 일일종합병원 행사를 RTP 지역뿐만 아니라 훼잇빌 지역까지 확대하여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이 건강 진단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검사의 날 & 진료의 날
올해 일일종합병원 행사는 두 번의 토요일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검사의 날인 2월 17일(토)에는 약 430명의 지역 주민들이 간/신장 기능 검사, 빈혈 검사, 당뇨 정밀 검사, 콜레스테롤 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전립선 검사, Vitamin D 수치 등을 점검하는 혈액검사를 받았고, 미리 예약된 약 50여명의 환자들에게는 자궁암 검사가 실시되었다.

일일종합병원을 통해 약 430명의 지역 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누렸다. ©누가클리닉

이어서 진료의 날인 2월 24일에는 한 주 전에 받은 혈액검사에 대한 결과 상담이 이루어졌다. 이에 더해서 안과, 피부과, 소아과, 신경정신과, 카이로프랙틱, 치과(불소 도포 포함) 등의 전문과 상담, 그리고 복부와 갑상선 초음파 검사도 실시되었다. 또한, 백신 접종과 복약 상담 등의 서비스도 제공되었으며, 혈액검사와 상담을 통해 건강 문제가 발견된 환자들에게는 보험 유무 및 수입에 따라 누가클리닉 월례 무료 진료 또는 병원 진료 의뢰 등의 상세한 안내가 제공되었다.

진료의 날에는 한 주 전에 받은 혈액검사에 대한 결과 상담이 이루어졌다. ©누가클리닉

1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여러 후원사들과 단체들
일일종합병원 행사에서 실시된 모든 검사와 의료 상담은 신청자의 보험 유무나 수입에 상관 없이 전액 무료로 제공되었다.
이를 위해 25명의 의사와 치과의사를 포함한 120여명의 의료 자원봉사자들이 헌신하였으며, 나아가 임상병리회사인 LabCorps를 비롯한 여러 제약회사들의 후원,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맛있는 점심을 제공한 랄리한인회와 좋은 씨앗 선교회의 협력 덕분에 예년보다 큰 규모로 진행된 올해 일일종합병원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지역 사회 한인들의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다.
해가 거듭할수록 더 내실 있게 발전해 가고 있는 일일종합병원 행사가 앞으로도 지역 사회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제13회 일일종합병원 행사에서 봉사한 의료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누가클리닉

[이준길 칼럼]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사람 vs 안 하는 사람

이준길 변호사 (NC)
법학박사 (SJD)

모든 산업의 트렌드, AI
21세기에 인공지능(AI)은 우리 삶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었다. 과거 컴퓨터와 인터넷 혁명이 세상에 큰 변화를 가져왔듯이, AI는 지금 우리의 일상과 산업 전반을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 AI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함에 따라 비즈니스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스몰 비즈니스에서 빅테크 기업들까지 오늘날 모든 산업을 관통하는 트렌드가 바로 인공지능이기 때문이다.
가까운 예로, 최근 삼성전자는 AI가 탑재된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AI폰 시대’를 열었다. 삼성이 자체 개발한 갤럭시 AI가 탑재된 이 AI폰은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한 13개 언어의 실시간 통역이 가능하며, 문자나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에도 실시간 번역이 제공된다. 그리고 뉴스나 영상을 보다가 동그라미만 그리면 AI가 알아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사진이나 동영상도 AI가 자연스럽게 편집하고 완성해준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머지않아 모두가 AI폰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AI가 바꿔 놓은 세상
한국인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평균 20.9개월이고, 글로벌 평균은 43개월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한국인을 주 고객으로 삼는 비즈니스는 2년 안에, 그리고 다른 비즈니스들은 4년 안에 AI폰 시대에 대비한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그때 쯤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바꿨을 것이고, 그들의 손에는 AI폰이 들려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AI폰으로 무엇을 할지 예측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한 발 앞서 발견할 수 있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널리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새로 생겨난 비즈니스는 무엇이고, 사라진 비즈니스는 무엇인지 생각해본다면 AI폰 시대 소비자의 트렌드를 예측하기가 조금 더 쉬워질 것이다. 만약 스스로 예측하기가 어렵다면 지금 당장 스마트폰을 꺼내어 AI에게 물어보라. 구글의 Gemin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Bing Chat, 또는 ChatGPT를 열어 질문을 입력하면 10초 안에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위한 기술
나이가 중년에 접어든 분들 중에는 새로운 기술에 별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AI 시대에는 80살, 90살 노인도 AI 기술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AI가 나와는 거리가 먼 달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새롭게 익혀야 하는 꼭 필요한 기술이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 컴퓨터와 인터넷 기술이 처음 소개되었을 때, 컴퓨터를 어린 애들의 전유물로 생각했던 기성세대들은 비즈니스에서 경쟁력을 잃고 컴퓨터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주도권을 빼앗겼다. 지금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서 그와 같은 상황이 다시 한번 반복되고 있다.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는 비즈니스에 필수적이다. 소비자에 대한 데이터 분석, 업무 자동화, 시장 변화 예측 등 인공지능이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그 어느 때보다 극단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AI 시대를 놓치지 말자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부를 창출한다. 지난 2022년 10월에 $100대에 머물던 NVIDIA의 주식은 인공지능 ChatGPT가 발표된 후 1년만에 $500대로 상승했고, 현재는 $800대로 진입했다. 이처럼 시대의 흐름과 기술의 변화를 읽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부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우리가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개발하는 것은 어렵지만,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 그리고 인공지능에 대해 배우고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넷상에 이미 다양하고 충분하게 열려 있다.
오늘날 비즈니스 환경은 데이터와 기술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런 변화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은 개인과 기업의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지속적인 학습과 적응은 시대를 관통하는 성공의 핵심 원칙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마음을 활짝 열고 잘 배워서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