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의 산타 클라라 캠퍼스 ©Business Insider

▶ 기술 인재 몰려드는 엔비디아, 작년 직원 절반 이상 연봉 23만불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급등하는 주가와 실적으로 기술 인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방대한 AI 시스템 구동에 필요한 칩을 공급하는 안정성과 독보적인 위치 덕분에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캠퍼스는 기술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일자리 중 하나가 되었다.
빅테크 기업들이 직원들을 계속 해고하고 있는 추세와 반대로 엔비디아는 채용 공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의 직원은 3만명으로, 스스로를 ‘엔비디아인'(Nvidians)이라고 부른다. 대학생들은 엔비디아를 꿈의 직장으로 꼽고 있으며, 올해 1월 엔비디아의 인턴십 지원서는 작년보다 7배나 늘었다. 카네기멜런대 졸업생의 경우 지난해에 엔비디아에 40명이 채용됐다. 이는 2019년 12명의 3배를 넘는 수준으로, 엔비디아가 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기업으로 꼽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텍사스대 전기 및 컴퓨터 공학 교수인 다이애나 마르쿨레스쿠는 “엔비디아가 AI 분야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엔비디아가 매우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직원의 절반 이상이 22만 8천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았을 정도로 높은 급여, 여기에 800달러에 달하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기술 인재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요소이다. 엔비디아에서 채용하는 상당수의 직군에서는 박사 학위를, 일부는 복수의 프로그래밍 언어 능력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가 게시한 약 1천 800개의 채용공고 중에는 AI, 딥러닝, 자율주행차량 등의 분야가 있으며 기본급은 14만 4천 달러∼41만 4천 달러에 달한다.

▶ 뉴럴링크 첫 임상 진전 알려 “환자는 부작용 없이 완전 회복”

뉴럴링크 CEO 일론 머스크가 임상실험 환자는 잘 회복중이라고 밝혔다. ©WION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인 뉴럴링크의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는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환자가 생각만으로 컴퓨터 스크린에서 마우스를 조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의 음성 대화 스페이스 행사에서 뉴럴링크 임상실험에 관해 “진행이 좋고, 환자는 우리가 인지하는 부작용 없이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생각하는 것만으로 마우스를 제어하고 스크린에서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럴링크가 환자에게서 “생각만으로 가능한 한 많은 버튼 누르기(as many button presses as possible)를 이뤄내려고 시도하고 있으며, 마우스를 위아래로 움직여 스크린 위의 상자를 드래그하는 것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월 28일 뉴럴링크가 인간을 대상으로 첫 임상실험을 시행했다고 알리며, 칩을 이식받은 환자는 “생각하는 것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 그것들을 통하는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뉴럴링크는 신체적 장애로 인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실험 승인을 받은 뒤, 9월부터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등을 앓는 사지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향후 상용화를 위해 FDA의 최종 승인을 받으려면 여러 차례의 강도 높은 테스트를 거치고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

▶ FDA의 경고, “스마트워치로 혈당 측정 피하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피를 뽑지 않고 혈당을 측정할 수 있다는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링(반지)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는 제품 브랜드와 상관없이 피부를 뚫지 않는 비침습적 방식으로 혈당을 잰다는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링에 모두 적용된다고 FDA는 밝혔다. 또한 FDA는 아직까지 그런 기기를 승인하지 않았다며 불법적인 판매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기기의 정확성과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아 당뇨병 관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 FDA의 판단이다. 참고로, 이번 FDA의 경고에서 혈당을 직접 측정하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결되는 스마트워치 앱은 예외다.
미국에서는 현재 약 3천 700만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미국당뇨병협회의 로버트 개베이 박사도 이런 기기를 이용한 혈당 측정 결과는 부정확할 수 있으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정확한 혈당 수치를 토대로 잘못된 용량의 약물을 복용할 경우 정신 착란이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플을 비롯한 몇몇 업체들이 비침습적 방식의 혈당 측정 기기를 연구하고 있지만 FDA의 승인을 받을 만큼 정확하고 안전한 제품을 만든 회사는 아직 없다고 당뇨병 관련 기술 전문가인 데이비드 클로노프 박사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