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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칼럼] 100세 철학자의 삶의 지혜

100세를 살아보니

“나이가 드니까 그동안 나 자신과 내 소유를 위해 살았던 것은 다 없어집니다. 남을 위해 살았던 것만이 보람으로 남습니다.”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님이 하신 말입니다. 김 교수님은 올해로 100세를 맞았습니다. 100년은 참으로 간단치 않은 세월입니다.

김 교수님은 1920년 평남에서 태어나 윤동주 시인과 함께 같은 반에서 공부하셨고,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마지막 대중강연을 들으셨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8.15 해방, 그리고 6. 25 한국전쟁 등 파란만장한 한국 근현대사를 살아오신 김 교수님이 지난 100년간의 세월을 통해 얻은 삶의 지혜를 소개합니다.

다음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교수님을 인터뷰한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일을 위한 건강

“14살, 15살 때 건강이 너무 나빴어요. 건강 때문에 중학교도 못 가고 인생이 끝날 것 같았지요. 그래서 하나님께 건강을 주시면 주시는 동안은 내 일보다는 하나님께서 시키신 일을 하겠다고 기도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건강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일하기 위한 건강을 바라지 건강을 위한 건강은 별로 생각을 안 합니다.

일을 사랑하는 사람은 건강합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보다는 일을 사랑하는 것이 좋아요.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곧 끝나 버리지만, 일을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언제나 돈이 따라와요. 경제는 일을 사랑하는 개인과 사회에 주어지는 것이지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는 개인이나 사회는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수입이나 소유보다는 일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하는 목적

“그 다음에 또 하나는 일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돈 벌기 위해, 출세하기 위해, 명예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은 행복과 만족을 느끼지 못합니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나 때문에 조금 더 행복해지고 지금보다 좀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그것이 저에게는 모든 일의 목적입니다.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고 하는 예수님의 교훈이 바로 그거죠.

그러니까 내 일의 목적은 내 주변 사람들이 나 때문에 조금 더 행복해졌다, 삶의 의미를 좀 더 깨닫게 됐다 하는 거예요. 나는 그 이상의 목표를 없다고 봅니다.”

열매를 맺고 가야

“젊었을 때는 누구나 즐겁게 사는 게 목표입니다. 장년기에는 일에서 성공하는 게 목표죠.

그런데 나무들을 한번 보세요. 가을이 되면 마지막에는 열매를 맺어야 되지 않아요? 그러니까 인생도 60이 넘으면 사회를 위해서 열매를 맺어줄 나이가 되는 거죠. 내 인생에 남은 목표가 있다면 앞서 얘기한 것처럼 내가 있기 때문에 주변의 여러분들이 좀 더 행복하고 인간답게 살아가는데 내가 도움이 됐으면 하는 겁니다. 그게 남은 목표죠.”

65세, 인생의 황금기

김형석 교수님은 한 가지 매우 흥미로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인생의 황금기가 65세에서 75세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인생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 나이로 돌아가고 싶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 나이가 되어서야 자신의 생각이 깊어지고 행복이 무엇인지,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비로소 분명하게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출처: Peacewoods.com

[심플 라이프] 3주 동안 1일 1개 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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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야지…

여러분의 책상을 한번 둘러보세요. ‘정리해야지…’ 생각하고 한 달이 넘으셨나요? 지갑도 한번 열어보세요. ‘정리해야지…’ 생각하고 몇 달째 그대로 들고 다니시나요? 옷장은 어떤가요? 안 입은 지 3년 넘은 옷들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나요? 집안은요? 이사올 때 넓었던 집이 점점 좁아지고 있나요? ‘당장 쓰지 않지만 나중에 필요할 것 같은’, ‘추억이 많은’, 혹은 ‘비싸게 주고 사서 버리기 아까운’ 물건들이 많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새해를 맞아 3주간 하루에 1개 버리기를 해보세요.

3주간 1일 1개 버리기

집안에 물건을 줄이고 깔끔하고 시원하게 살고 싶어서 가끔씩 대청소를 하지만, 우리의 공간에는 금세 새로운 잡동사니들이 하나둘씩 들어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물건들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첫째는 정리하는 습관이 없기 때문이고, 둘째는 버리고 나서 나중에 후회할까봐 두렵기 때문입니다. 필요 없을 것 같아서 버렸는데 나중에 그게 없어서 아쉬웠던 경험이 있다면 더더욱 자신의 어설픈 판단력으로 일을 처리하기보다는 판단을 보류하는게 더 안전한 선택이니까요.

그렇다면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고 적절한 판단력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3주간 하루에 1개씩 버리는 연습을 해보는 것입니다.

버리기 쉬운 것부터

별 고민 없이 버리기 가장 쉬운 것이 무엇인가요? 아마도 필요 없는 종이, 영수증, 광고 편지 같은 것들일 겁니다. 필요 없는 종이 서류들을 버리다보면 책상도 깨끗해지고 적절한 판단력도 길러집니다.

그 다음으로 버리기 쉬운 물건을 찾아보세요. 안 나오는 볼펜, 오래된 약이나 화장품, 냉장고의 날짜 지난 소스들과 냉동 식품, 그리고 5년 동안 입지 않은 옷, 신발, 가방과 소지품들을 하나씩 차례차례 버리거나 재활용 박스에 넣어주세요. 5년 동안 다시 읽지 않은 책들도 이 기회에 보내주면 어떨까요?

그 다음엔 좀 더 비싼 가전제품이나 운동기구 등으로 눈을 돌려보세요. 옷걸이가 된 운동기구가 집에 있는 것보다는 그냥 빈 공간이 더 나을 것 같은 생각이 드신다면 중고물품 사이트에 올려서 팔아보세요.

그리고 아직도 옷장과 서랍에 틈이 없다면 지난 3년 동안 입지 않은 옷들을 재활용 박스로 보내주세요.

아직 판단하기 어려운 물건이라면 한번 더 기회를 주세요.

가장 버리기 어려운 것

이제 생활 공간이 조금 헐렁하고 가벼워지셨나요? 축하드립니다.

그럼 이제 조금 더 어려운 것에 도전해 보세요. 마음 속에 오래 담고 있는 미움, 분노, 복수심, 시기심, 수치스러운 기억, 미루는 습관… 올해도 계속 가지고 살아가시겠어요? 버리고 싶으시죠? 이런 건 한번에 버려지지 않으니 여러 조각으로 만들어 하루에 한 조각씩 떼어서 바람에 날려 보내세요. 효과가 있겠냐고요? 직접 한번 해 보세요.

날마다 뭘 버렸는지 달력이나 핸드폰에 기록을 남겨두세요. 그리고 3주 후 여러분의 경험과 느낌을 KOREAN LIFE로 보내주세요.

contact@koreanlifenews.com

[미래교육 칼럼] 16.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본주의의 변화

유문조
실리콘밸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munjo.yu@gmail.com

지난 호에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어 2030년 미래의 모습을 부분적으로 상상해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됨에 따라서 예상되는 사회 경제적 구조 변화에 대해 살펴보자.

참고로, 전문가들은 특이점(Singularity)이라 부르는 시점까지는 어느 정도 전망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특이점이란 인공지능이 인간의 모든 활동을 수행할 수 있을 만큼 발달하여 인공지능 자체도 인공지능에 의해 향상되고 혁신되는 지능 폭발 현상과 그 시점을 말한다. 그런데 특이점에 도달한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일자리 계속 줄어

4차 산업혁명기에 접어들어서 디지털 경제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더해 부의 집중을 더욱 가속화하는 자동화가 대부분의 직업 분야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일자리 측면에서 볼 때, 4차 산업 혁명기의 자동화는 그 이전까지의 자동화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띄고 있다. 이전까지는 자동화에 의해 사라진 일자리를 대신해 새로운 일자리, 종종 더 좋은,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었지만, 4차 산업혁명기의 자동화는 사라진 일자리에 비해 새로 창출되는 일자리가 현저히 적어 전체 일자리가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위 첫번째 그래프는 2002년부터 미국의 노동 가능 인구 중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정규직 비율의 폭발적 증가 ©Eleven Dollars and Sense

비정규직의 폭발적 증가

미국 사회에서 비정규직의 비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위 그래프 참조). 여기서 비정규직이란 정규직이 아닌 모든 종류의 노동자를 말한다. 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소득이 낮고 불안정하며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한다.

미국의 상위 0.1%가 하위 90%보다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심화되는 부의 양극화

1980년대에는 초고소득층의 소득증가율이 저소득층의 증가율보다 낮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초저소득층의 소득증가율은 마이너스인 반면 초고소득층의 증가율은 치솟고 있다. 소득이 초고소득층으로 집중됨에 따라 현재 미국의 상위 0.1%가 하위 90%보다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하는 심각한 부의 양극화 현상이 초래되었다 (위 그래프 참조).

흔들리는 자본주의

디지털 경제와 자동화는 우리 사회에 이렇게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자본주의의 원리를 거스르는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어 자본주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3차 산업혁명에서 이미 확인되었 듯이, 부가가치가 물질에서 정보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경제의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5대 기업-마이크로 소프트, 아마존, 구글, 애플, 알리바바-은 본질적으로 정보기술 회사이다.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는 물론이고 물질 상품에서도 부가가치의 대부분은 정보이다. 예를 들어 애플이나 삼성 휴대폰의 대부분의 가치는 휴대폰 생산에 드는 여러 가지 기술들과 디자인, 그리고 그 안의 소프트웨어에 있다.

디지털 경제는 기존의 물질 기반 경제와 비교해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 상품 : 정보와 서비스

▶ 상품복제비용 : 거의 제로.
정보나 서비스의 복사에 드는 비용이 거의 제로다. 한 사람에게 팔거나 백만 명에게 팔거나 총 생산비용에는 큰 차이가 없다.

▶ 유통비용 : 거의 제로.
주요 유통로가 인터넷이기 때문에 유통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 시장 : 전세계가 하나의 시장

제품이 생산되면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 자본주의의 기본 성격인데, 디지털 상품은 그 첫 제품이 생산되면 그 상품에 대한 희소성이 없어지고 공급이 무한대가 되며 가격은 제로로 수렴한다. 그리고 자본주의의 기본 원리를 거슬러 인위적으로 가격을 정하거나 무료가 된다. 이러한 특징은 희소성을 기반으로 하는 자본주의의 근본을 흔들고 있다.

또한 디지털 경제는 승자독식 체제를 부추긴다. 물질 기반 경제에서는 예를 들어 아무리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회사라도 공급 규모를 늘리려면 공장설비와 직원수를 늘리고 유통망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전세계 시장에서 승자독식은 불가능했다.

그런데 디지털 경제에서는 전세계인들이 인터넷 상에서 모든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1%라도 나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몰리게 된다. 따라서 승자는 수입의 독식으로 경쟁자들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고 이는 새롭게 시장에 뛰어드는 주자들에게 높은 진입장벽이 된다. 실제로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의 거대 기업들이 착시현상을 일으켜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미국의 기업 창업이 줄어들고 있다. 1977년 한 해 거의 60만개의 기업이 창업된 데 반해, 최근에는 겨우 40~45만개 정도의 기업이 창업되고 있을 뿐이다.

개미들의 반격

19세기 20세기 노동자들은 비인간적인 노동환경에서 착취만 당하지 않고 자본과 맞서 싸워 보편적 복지를 쟁취했다. 21세기에는 인구의 대부분이 무직 또는 형편 없는 일자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해 있다. 따라서 이에 맞서는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나게 되었다.

지난 수십년간 정보와 부의 집중이 심화되면서 그동안 인류가 축적해온 자산의 혜택이 극소수에게만 돌아가는 것에 대한 불만이 커졌고, 이에 대한 다양한 해결책이 강구되었다. 중앙집중적, 관료적, 권위주의적인 거대 기업과 정반대의 길을 걸은 위키피디아가 대표적인 예이다.

위키피디아는 분산 및 수평 구조 를 갖고 전세계 각지의 다양한 기고자들과 200명 남짓한 직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음에도 Alexa 웹사이트 순위에서 세계 5위를 차지한다. 위키피디아 이전에 권위를 갖고 세계를 호령하던 거대 자본의 Encyclopedia Britannica는 2010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종이로 된 사전을 출판하지 않는다.

그런데 Encyclopedia Britannica를 무너뜨린 위키피디아 같은 움직임은 커다란 장점과 함께 단점도 가지고 있었다. 그 중에 하나가 기고자들에 대한 보상 문제였다. 주요 보상은 보람과 명예뿐, 삶을 지탱할 만한 수입이 없었다. 지금까지의 자본주의 경제에서 수입으로 보상될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 해결에 대한 요구와 정보와 부의 독점, 그리고 승자독식 체제에 대한 반발은 블록체인 기술의 등장을 가져왔다. 정보를 분산시키는 블록체인 기술은 현재 빠르게 발전하면서 정보독식, 승자독식 체제에 제동을 걸고, 중앙집중적인 정치 경제 구조를 분산구조로 바꾸어 양극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 정치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노동 없는 자본주의, 수입은?

디지털 경제는 인간의 노동 없이 인공지능과 로봇을 이용해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따라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구매력이 떨어지며 사회 전체의 불안정성이 증가하게 된다.

역사는 사회에 불평등과 불안정성이 증가할 때,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잘 알려준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절한 수입원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방안 중 두 가지 방안을 먼저 살펴보기로 하자.

보편적 기본소득(UBI – Universal Basic Income)

보편적 기본소득 개념은 비교적 오래 전에 탄생했고 최근에 와서 캐나다, 핀란드 등에서 시험운영되었다. 국민 누구나 조건 없이 기초생활이 가능할 만큼의 소득을 국가로부터 지원받는 방식이다. 이는 집중된 부로부터 세금을 거두어 국민 모두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자는 시도이다.

분산경제(decentralized economy)

분산경제는 부가 생성되는 순간부터 집중을 막으려는 시도이다. 은행, 이베이, 우버, 페이스북 등의 중간자들은 사용자들의 정보를 이용해 많은 돈을 벌지만 사용자들에게 그 이익을 거의 돌려주지 않는다. 그런데 블록체인 기술을 잘 이용하면 이 중간자들을 없애고 데이터를 주인에게 돌려주어 사용자 각자가 자기 정보에 대한 권한을 행사해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사회관계망(SNS)과 같은 소비공간을 분산해 자본가들이 소비시장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하고, 상품 추천이나 후기를 작성함으로써 수입을 올릴 수도 있다. 또한 위키피디아나 다른 많은 open source 기고자들도 암호화폐를 통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이번 호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서 자본주의의 기본원리인 생산과 시장 그리고 노동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다음 호에서는 화폐와 금융, 기업, 정치 구조 등이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살펴보기로 하자.

[영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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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의 영어 편지는 KoreanEnglish.org를 통해 매주 금요일에 발송됩니다. 쉬운 영어로 시작해 자연스럽게 우리말로 연결되기 때문에 영어를 배우는 분이라면 누구나 부담없이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Hey, Life Explorers!
I’m so pumped to deliver my message to you today!

I’ve asked my family and friends, “What are your wishes for this year?” “Do you have any New Year’s resolutions?”

“You don’t have any? Think about it for a moment. Just give yourself a direction to live a better year. Without any direction, you’re most likely to be influenced by others, which may lead you to an unfulfilled life in 2019.”

A little hesitantly, they tried to come up with their wishes or resolutions.

“I will lose 5 kg.”

“My wish is just that my family are all healthy throughout this year.”

However, no one around me wants to learn English up to the level I’d like to recommend.

Acquiring English fluency is one of the most valuable things we can achieve for sure. But in reality, it’s not for everyone, because you have to give up on other things that you might think are more valuable.

I’d say, “If you’re to quit before you reach your goal in learning English, it would be smarter not to start the journey in the first place. It’s because it leaves nothing more than just a few words or expressions in your brain that you wouldn’t know when to use.”

Let’s look a little on the bright side. “If you know the benefits of becoming a fluent English speaker and want to be one, you have to try hard to make it, no matter what obstacles get in the way.”

It’s often said that we can learn some things from our failures. But what can we learn from giving up on learning English? Almost nothing but the fact that learning English isn’t as easy as some people say.

Now, here comes one of my favorite English words, “Once”.

“If you think learning English is out of your league, it’s totally fine and you’re just good to go for whatever else you want to achieve. But once you make up your mind to invest your time and energy in learning English, you have to push yourself hard and persistently so you can see remarkable results down the road.”

Learning with lack of passion and commitment results in the average outcome called “Mediocre fluency.”

It’s different from the level “Intermediate” that you may be on or may have been on before. “Intermediate” is one stage we’re supposed to go through to get to the advanced level. “Mediocre fluency” is just perpetuating the condition where you hardly feel progress.

So remember, “Once” you’re on it, you’re on it.

Don’t look back, don’t ever think about quitting, don’t ever assume you’re going through an easy path that everyone could easily pass through.

새로운 길에 도전하고 발전을 위해 다짐하는 것은 우리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도전에는 ‘처절함’이 필요합니다. 일단(Once),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제대로 칼을 갈아 바위를 부수는 투지!

2019년의 시작, 밖으로는 큰 희망과 함께 안으로는 맹수 같은 투지를 간직하며 꼭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드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영어 칼럼] 리스닝은 공부가 아니라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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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김
KoreanEnglish.org 운영자
영어 학습 프로그램 개발자
contact@koreanenglish.org

알아듣지를 못해

몇년 전, 영어학원에서 만난 지인이 자신의 영어공부에 회의를 느낀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전날 그는 우연한 기회에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학원에서 몇년간 영어를 공부한 터라 자신있게 만남을 가졌지만 결과는 좌절스러웠습니다. 그 미국 여성의 말을 생각만큼 잘 알아들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해를 못하니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도 없었죠. 원어민 여성들의 발음이 남성들보다 알아듣기 쉽다고 하는데, 왜 수년 동안 영어를 배운 그에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어느 한국 학습자의 이야기

원어민의 말을 듣고 이해한다는 것은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된 과정입니다. 개별 단어의 발음, 그 의미, 연음, 문장 이해 능력, 거기에 유추 능력까지. 따라서 듣기는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프로세스가 결합된 복잡한 활동입니다.

그 미국 여성이 슬랭이나 관용어를 많이 사용했다면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은 이해 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대화 수준을 대략 감지했다면 그렇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평이한 단어를 쓰지 않았을까 짐작됩니다. 그런데 왜 그는 자신의 이해 수준이 생각보다 낮다고 느꼈을까요?

한국내 원어민 강사들은 대부분 학원에서 학생들과 대화할 때 속도를 늦추게 됩니다. 학생들이 명확히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서죠.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말하는 속도를 늦추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학원 강사의 대화 속도에 익숙한 그는 미국 여성의 빠른 대화 속도에 적응이 어려웠던 것입니다. 눈으로 보면 대부분 이해할 수 있는 표현들도 빠른 속도 때문에 쫓아가지 못했던 거죠.

따라서 그에게는 학원 커리큘럼을 따라감과 동시에 추가적인 리스닝 훈련이 필요했습니다. 원어민들의 대화는 인터넷을 통해 거의 무한하게 제공되고 있으니 이제 문제는 그가 얼마나 시간을 낼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어느 유학생의 이야기

미국에서 3년째 대학을 다니고 있는 A군은 동료 학생들과 어울리며 빠른 대화 속도에는 점차 익숙해졌는데, 문제는 상대방이 조금 긴 문장을 말하는 경우 이해 수준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A군은 학업을 쫓아가기에 바빠, 학습자 수준에서 해야 할 기본적인 영어학습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대략적으로는 이해를 하지만 그 깊이가 깊어지지 않고 상대방이 긴 문장을 구사할 경우 이내 놓치고 마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리스닝 학습의 기본은 집중과 많은 양의 시간 투자입니다. 동시에 절대 놓치면 안 되는 것은 다른 분야 학습입니다.

원어민 성인들의 대화는 영어회화 책에 나오는 간단한 문장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당연히 긴 문장의 대화도 필요하게 됩니다. 그런 대화를 잘 이해하려면 영어의 소리를 듣는 리스닝 능력뿐만 아니라, 긴 문장을 빨리 이해하는 독해력, 영어식 사고, 연음 법칙 등이 두뇌에 훈련되어 있어야 합니다.

리스닝은 공부가 아니다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그것이 리스닝 훈련이라고 생각하는 한국인은 없을 것입니다. 드라마 속 이야기를 즐기기 때문이죠. 일정 수준까지는 리스닝 역시 공부이자 부담이지만, 그 수준을 넘어가면 리스닝은 영어학습 중에서 가장 쉬운 학습이 됩니다. 집중은 필요하지만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면 되는 것이 리스닝 학습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책을 읽는 것보다 리스닝이 더 쉽게 느껴질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런 단계가 되기 전까지는 이미 언급한 복합학습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하고, 여러 리스닝 자료에 익숙해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뉴스만 보거나, 영어회화 교재의 원어민 음성만 듣거나, 이해 수준이 현저히 떨어지는 리스닝 자료만 듣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이해 수준이 70~80% 정도의 리스닝 자료로 훈련하면서 가끔씩 도전적인 리스닝 자료를 함께 접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의 이해 순준이 낮아 자료의 대부분을 듣고 이해하기 어렵다면 영어 리듬에 익숙해진다는 느낌으로 리스닝을 하면서 어휘, 표현, 문법, 읽기 등 다른 학습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그렇게 영어 지식을 쌓는 것 역시 리스닝 학습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실천: 하루 2시간 리스닝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대부분 영어 리스닝 없이 하루를 보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스스로 집중해서 듣는 리스닝 훈련을 얼마나 하는지는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어 리스닝 훈련은 다다익선이며, 못해도 하루 2시간 이상은 꾸준히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리스닝 훈련이 전체적인 영어실력 향상에 기여하려면 다른 영역의 학습 역시 동반되어야 합니다.

때로는 도전적인 리스닝 자료를 통해 두뇌가 빨리 달리는 훈련을 해야 하며, 아울러 속도가 느리거나 적정 수준이라면 리스닝을 하며 따라 말하는 쉐도잉(shadowing) 훈련을 병행하면 좋습니다.

리스닝을 하며 쌓는 언어적 경험은 단기간에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정말 큰 도움이 되는 부분입니다. 리스닝이 적정 수준으로 되면서부터 영어 학습 자체가 즐거울 뿐 아니라, 말하기나 읽기 등 다른 부분에도 큰 발전의 발판이 됩니다.

[스페셜 리포트] 하버드대 아시안계 학생 입학차별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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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문이냐’, ‘기부했냐’ 등 5개 비밀평가로 당락 결정
■ 아무리 성적 좋아도 돈 없고 빽 없으면 입학 못해
■ 학생들은 할 만큼 했다. 나머지는 부모들의 몫

안치용 기자
시크릿 오브 코리아

지난 2014년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tudents for Fair Admissions: SFFA)’에 의해 시작된 하버드대 아시안 학생 입학차별 의혹 소송이 재판에 돌입하면서 4년간의 재판준비 과정에서 아시안 학생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 있었음을 입증하는 증거들이 속속 드러났다.

아시안 학생은 하버드대 입학여부를 결정하는 10가지 사정요인 중 성적은 물론 교사평가, 과외활동평가, 심지어 하버드대가 자체적으로 고안한 성적평가에서도 백인들보다 월등히 우수했다. 그동안 아시안 학생이 백인에 비해 과외활동 등에서 밀린다는 분석이 있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단지 부모가 하버드대 출신이 아니고, 하버드대에 기부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로 입학에서 차별받고 있음이 명백해지고 있다.

이런 요소들은 아시안 학생들의 노력으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시안 학생들이 이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여지는 없다. 불공정한 제도를 개선하는 것만이 아시안 학생 입학차별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아시안 학생들 최저합격률

재판과정에서 하버드측이 아시안 학생들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자료가 공개되었다. 지난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졸업연도로는 2000년 클래스부터 2017년 클래스까지의 아시안 학생들의 평균 합격률은 8.1%로 하버드대 지원자 전체평균 합격률 9.3%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 중 백인은 11.1%, 흑인은 13.2%, 히스패닉은 10.6%로 아시안 학생은 인종별 합격률에서 최저를 기록했다.

과거 18년간 아시안 학생들의 합격률이 전체 평균합격률을 앞섰던 적은 2005년도 단 한 번뿐이었고, 나머지 17년간 아시안 합격률은 전체 합격률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지난 18년 내내 아시안 합격률이 각 인종 중 가장 낮았다.

그렇다면 과연 정말로 아시안 학생들이 하버드 입학사정에서 각 인종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던 것일까? 결과적으로 보면 아시안 학생들의 입학사정 평점이 가장 낮아 합격률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하버드대가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아시안 학생들은 학교성적뿐만 아니라 과외활동에서도 백인 학생들을 앞지른 것으로 드러났고,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들과는 비교 자체가 되지 않았다.

하버드대 10대 사정항목

하버드대는 재판 과정에서 2000 클래스부터 2019 클래스까지의 입학사정 정보를 SFFA측에 건넸다.

SFFA측이 이 정보를 검토한 결과 하버드대의 입학사정 기준이 10가지 항목이라는 점이 처음으로 밝혀졌고, 지원자들에 대한 항목별 평가결과도 드러났다. SFFA는 이 방대한 자료를 듀크대 경제학과 피터 아키디아코너 교수에게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듀크대는 아이비리그 대학은 아니지만 동부의 명문 사립대로 그동안 하버드대에 동조하는 입장이었다. 따라서 아키디아코노 교수가 원고측 전문가로 나설 경우 학교측으로부터 불이익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그는 원고측의 의뢰를 마다하지 않았다.

분석 결과, 하버드대가 입학사정에서 고려하는 10개 항목은 SAT1과 SAT2, 동문개인평가, 동문집단 평가, 가이던스평가, 교사평가1, 교사평가2, 개인인성평가, 과외활동평가, 고교성적평가로 밝혀졌다. 아시안 학생들은 10개 항목 중 SAT1과 SAT2, 동문집단평가, 교사평가1, 과외활동평가, 고교성적평가 등 5개 항목에서 백인 학생들을 압도했다.

분석 결과

구체적으로 아시안 학생은 고교 성적평가 3등급 이상이 60.21%에 달한 반면, 백인은 45.29%에 불과했다. 과외활동평가에서도 3등급 이상은 아시안 학생이 28%인 반면 백인은 24%에 그쳤고, 교사평가1에서도 3등급 이상은 아시안이 31.49%인 반면, 백인은 31.31%였다. 동문집단평가 3등급 이상도 아시안 학생이 51.14%인 반면 백인은 46.65%로 아시안 학생이 더 우수했다.

특히 학교성적 최상위 등급인 10등급 이상의 아시안 지원자 비율은 17.92%로 백인 8.64%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하지만 성적 10등급 이상 중 아시안 학생 합격률은 12.69%에 불과했고, 백인 학생 합격률은 15.27%로 아시안보다 월등히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그렇다면 나머지 다섯 항목에서 아시안 학생들이 어떤 평가를 받은 것일까? 교사평가2에서 3등급 이상은 아시안 학생이 32.16%인 반면 백인이 32.98%, 가이던스 카운셀러평가 3등급 이상은 아시안 학생이 26.17%인 반면 백인은 26.62%, 동문개인평가 3등급 이상은 아시안 학생이 62.25%인 반면 백인은 63.13%를 기록하여 백인 학생이 1%도 안 되는 근소한 차이로 아시안 학생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인성평가 최저

오직 단 하나 개인인성평가에서만 3등급 이상 백인 학생이 21.27%인 반면 아시안 학생이 17.64%로 백인보다 4% 가량 낮은 것은 물론, 흑인, 히스패닉보다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개인인성평가는 계량적으로 평가하기 힘들어 지극히 자의적일 수 밖에 없다. 교사평가, 가이던스 카운셀러 평가, 동문개인평가 등도 자의적일 가능성이 크지만, 아시안 학생과 백인 학생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그런데 개인인성평가 1개 항목에서만 아시안 학생이 백인 학생에게 뒤지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동안 아시안계 일각에서 과외활동평가 등에서 아시안이 백인에게 밀린다는 추측이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학교성적뿐만 아니라 과외활동평가에서도 아시안 학생이 훨씬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공식 사정항목 5가지

그렇다면 아시안 학생이 이렇게 우수한데도 불구하고 왜 합격률이 낮은 것일까? 입학사정 10대 항목 외에 다른 요인이 고려되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 하버드대학은 지원자들에게 대략 36개 문항의 질문에 답하도록 요구하지만, 비공식적으로 5가지 요소를 더 고려햐는 것으로 밝혀졌다. 첫째 인종이 무엇이냐, 둘째 부모가 하버드대나 레드클리프를 나왔느냐, 셋째 하버드대학에 기부를 했느냐, 넷째 하버드대 교직원의 자녀인가, 다섯째 체육특기생인가 하는 점이다. 인종과 동문여부, 그리고 기부여부가 입학사정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바로 이같은 점이 개인인성평가 점수에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금수저들 위한 Z리스트

바로 이같은 비공식 입학사정 요인을 바탕으로 유예결정(Defer) 리스트, 이른바 ‘Z 리스트’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예결정이란 당초 지원한 학과가 아니라 다른 과로 입학을 시키거나 입학은 허가하되 1년 뒤에 입학하게 하는 것이다. 해마다 이 Z리스트로 입학하는 학생이 50~60명에 달했다. Z리스트는 이른바 금수저를 위한 특혜입학 리스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 특혜입학에도 최소 4가지 이상의 범주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첫째는 동문자녀 특례입학이다. 하버드대는 동문자녀를 뽑지 않을 경우 동문들이 기부를 하지 않을 것을 우려해 동문자녀를 특례입학시킨다고 말했다. 둘째는 학장 및 국장 추천 특례입학이다. 이 대상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셋째 교직원자녀 특례입학이다. 하버드대 교수나 직원의 자녀에게 특혜를 주는 것인데, 그 이유가 걸작이다. 교직원자녀가 다른 대학에서 특혜를 받을 경우, 교수 등이 그 학교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에 특혜를 준다고 답했다. 넷째는 체육특기생 특례입학인데, 하버드대는 스포츠를 통해 학생과 동문을 결속시킬 수 있기 때문에 체육특기생에 특혜를 준다고 답했다.

아시안 학생 할만큼 했다. 이제 부모가 나서야 할 때

하버드대 아시안 학생 입학차별 소송은 아시안 대 아이비리그대학 및 유명 사립대의 싸움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예일대, MIT, 프린스턴, 스탠포드, 펜실베니아대, 콜롬비아, 코넬, 다트머스, 듀크, 에모리, 조지워싱턴, 존스홉킨스, 반더빌트,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등이 인종차별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소송은 기각돼야 한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만약 하버드대가 질 경우 자신들의 대학도 소송에 직면할 것을 의식해 대법원까지 가더라도 하버드대가 승리하도록 힘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측 변호인단의 대표 변호사는 ‘윌리엄 리’라는 중국계 변호사로 밝혀졌다. 지적재산권 문제 전문가로 애플대 삼성 소송에서 애플측을 변호하기도 한 윌리엄 리는 하버드대 출신이다. 하버드대가 아시안 차별 소송에서 보란듯이 아시안 변호사를 내세워 아시안 차별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반면 연방법무부는 SFFA의 주장이 타당하며 하버드측의 기각 요청은 근거가 없다며 원고측을 지지하는 이유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 불꽃튀는 소송 과정을 통해 명백히 밝혀진 것이 있다. 아시안 학생들은 성적뿐만 아니라 과외활동평가에서도 백인 학생을 압도했다. 사실상 이제 아시안 학생들은 더 노력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아시안 학생들이 할 만큼 했음이 명백히 입증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부모들의 몫이다. 우리 자식들에게 가해진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기 위해 힘을 모으는 것, 그것이 미국땅에 사는 아시아계 부모들의 마지막 소명이다.

그린스보로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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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그린스보로 인근지역 한인회 신년조찬기도회 가져

그린스보로 인근지역 한인회(회장 김준효)는 지난 1월 12일 지역 한인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새해를 준비하는 조찬기도회를 가졌다.

이대연 목사(그린스보로한인침례교회 담임), 김신일 목사(그린스보로 은혜교회 담임), 김대균 목사(윈스턴셀렘 한인침례교회 담임), 한일철 목사(그린스보로한인장로교회 담임), 서준석 목사(그린스보로 한인연합감리교회 담임) 등의 인도로 지역과 단체, 그리고 한미 양국 지도자들, 지역 한인들과 봉사자들을 축복하며 함께 기도하였다.

이어 심인숙 한국학교 교장, 박순자 연장자회 회장, 김준효 한인회장이 단체별 주요행사 계획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주총연회장 시상식에서 김승희 전 한인회장과 류윤암 전 한인회 임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준효 한인회장은 “지역 목회자들과 함께 기도하며 한 해를 시작하게 된 것에 감사드리며, 바쁘신 중에 기도모임을 준비해 주신 지역 한인교회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Hmart 한아름 고국통신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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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상품 최대 35% 할인

Hmart의 “한아름 고국통신 판매”가 2월 5일 설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고객맞이 준비를 시작했다. 미국에서 결제하여 한국으로 명절 선물을 보낼 수 있는 “한아름 고국 통신 판매”는 명품 한우, 굴비옥돔, 친환경 상품뿐만 아니라 곶감, 정관장 홍삼 등 그동안 문의가 많았던 상품들을 다수 추가하여 최대 35% 할인하는 특별 할인판매 행사이다.

2017년 대통령상을 수상한 녹색 한우 선물세트, 농협 명품 암소 한우 선물세트, 고창군 수협이 인증한 장어 등은 고객을 대신해 최상의 상품을 엄선하였다. 또한 한국 백화점 상품권을 선물하는 방법과 더불어, $50 미만의 실속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모든 고국통신 판매 선물세트에는 무료배송 서비스가 제공된다.

주문에서 배송까지 평균 2~4일 정도 소요되며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배송이 가능하다. 원활한 배송을 위해 1월 23일까지 주문을 권장한다. 주문은 ww.hmart.com이나 Toll free 전화(1-800-648-0980) 혹은 Hmart 매장에서 가능하다.

[삶이 있는 시] 딱 둘만 남은 것처럼 – 임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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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둘만 남은 것처럼

임문혁

새해에는
이 세상에 딱 둘만 남은 것처럼
그렇게 살았으면……

이 세상에
딱 둘만 남게 된다면
하나에게 있어
하나는
얼마나 소중할까

이 세상에
딱 둘만 남게 된다면
하나의 고독은
하나가 덜어 주고
하나의 병고는
하나가 보살펴 주고
하나의 열매는
하나와 나누어 먹고
하나의 일은
하나가 도울 수밖에 없는데

그러므로
하나는 하나가 아니요
둘이며,
둘은 둘이 아니고
하난데

이 세상에
딱 둘만 남았을 때
하나가 없다면?

그런데, 우주에는
딱 하나씩만 살고 있는 별도
있다고 한다.

새해에는
이 세상에 딱 둘만 남은 것처럼
그렇게 살았으면……

▶ 시 해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별은 너무 험하고 힘들고 삭막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세상을 좀 더 다정하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 수 없을까 그런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좀 엉뚱하지만, 두 가지 방법을 생각했지요. 하나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이 세상에 남은 단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시를 읽고 쓰면서 시와 같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시와 같은 삶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이야기하기로 하고, 둘만 남은 세상의 이야기를 해보죠.

이 세상에 딱 둘만 남게 된다면 그 하나는 정말 소중한 존재이겠죠. 하나의 고독은 하나가 덜어주고, 하나의 병고는 하나가 보살펴주고, 하나가 과일을 따오거나 사냥을 해오면 다른 하나와 나누어 먹고, 하나의 일은 하나가 도와야 하겠지요. 그러므로, 둘은 둘이 아니고 하나나 다름없겠지요.

그런데 지금 지구별에는 마치 저 혼자만 사는 양, 저밖에 모르고, 제 이익, 제 욕심만 채우는 이기적인 인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새해에는 이 세상에 딱 둘만 남은 것처럼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임문혁
시인, 교육학박사, (전) 진관고등학교 교장
198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 시집으로 『외딴 별에서』, 『이 땅에 집 한 채…』, 『귀.눈.입.코』 등이 있다. Ymmh22@daum.net

[영화 칼럼] 얄팍한 지식인들의 맨얼굴, 더 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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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캐롤라이나 열린방송에서
‘박성윤의 영화는 내 인생’
코너 진행
parksungyoontree@gmail.com

더 스퀘어
The Square (2017)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
주연: 클라에스 방

두 개의 ‘스퀘어’

2015년, 스웨덴 베르나모 지역의 반달로룸 디자인 미술관에 ‘스퀘어(Square)는 신뢰와 배려의 영역이고, 모든 것이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공유한다’는 메세지를 담은 4미터의 정사각형 조형물이 설치되었다. 이 예술 프로젝트는 곧 북유럽 전역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프로젝트를 처음 고안한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이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얻어 영화 ‘더 스퀘어(The Square)’를 만들어 2017년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예술 프로젝트 ‘스퀘어’는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암묵적인 사회적 협약이 인도주의적인 가치로 이어지는 긍적적인 효과를 기대하며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영화 ‘더 스퀘어’는 그 공간 안에서 현대인이 행하는 온갖 위선과 모순을 비웃고, 무능한 현대의 엘리트주의와 스웨덴의 기득권층이 가진 이민자들에 대한 배타적이고 차별적인 태도를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

스퀘어의 허구

세계적인 예술작품과 최첨단 전시로 유명한 스웨덴 스톡홀롬의 X-Royal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크리스티앙은 ‘서로를 돌보는 믿음의 성역’을 주제로 한 대규모 미술 전시회 ‘The Square’ 의 개막을 앞두고 있다.

크리스티앙의 아침 출근길. 세련되고 깨끗한 도시 이미지와는 반대로 주변을 맴도는 많은 이민 노숙자들이 만들어내는 역설적인 풍경의 스톡홀롬 광장(The Square)을 가로지르고 있을 때, 한 여자가 크리스티앙에게 자신을 죽이려는 남자가 쫓아온다며 긴급히 도움을 요청한다. 그녀를 도와준 크리스티앙은 자신의 영웅적인 모습에 뿌듯해 한다.

그런데 크리스티앙은 곧 자신이 그 여자를 도와줄 때 자신의 지갑과 휴대폰, 심지어 소매 커프스까지 소매치기 당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크리스티앙은 자신의 부하 직원과 함께 전화 추적장치로 소매치기가 사는 곳을 알아내고, 그 건물에 사는 50가구의 모든 우체통에 ‘나는 네가 도둑이라는 것을 안다’로 시작하는 협박 편지를 집어 넣는다.

인터뷰하는 크리스티앙과 ‘YOU HAVE NOTHING’ 네온싸인 ©MOM

지식인의 허구

영화는 크리스티앙의 일상을 따라가며 그가 마주치는 크고 작은 사건들 속에서 그가 내리는 결정과 태도를 조명한다. 지적, 문화적으로 우월한 계급인 크리스티앙은 자신감 넘치고 합리적이며 유능한 동료이자 박애와 평화를 사랑하고 부의 불평등한 분배를 비판하는 진보적 지식인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어느 날 크리스티앙이 저널리스트 앤과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 앤은 크리스티앙이 썼던 ‘전시’와 ‘비전시’의 의미에 대해 물으며 예술의 본성에 관한 이론적 질문을 던진다. 그런데 크리스티앙은 그 질문의 의미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다.

그러나 그는 약삭빠른 임기응변으로 그 상황을 훌륭하게 모면한다.

“당신 가방을 미술관에 전시하면 그것은 예술이 될 수 있을까요?”

이는 마치 뒤상이 변기를 전시해 논란이 되었던 ‘샘’이 연상되는 장면이다. 외스틀룬드 감독은 미술계를 영원히 괴롭힐 ‘예술의 범주’라는 개념적 문제를 통해 크리스티앙의 지적 허구와 피상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인터뷰를 하고 있는 크리스티앙의 뒤로 보이는 ‘YOU HAVE NOTHING.’이라는 네온사인이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스퀘어’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는 크리스티앙 ©frieze.com

신뢰와 돌봄의 공간 ‘The Square’의 메세지를 청중들에게 열정적으로 전달하는 그의 모습과 그의 실제 일상은 너무나 판이하게 다른 모순과 위선으로 가득 차 있다.

거리에 즐비한 노숙자들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는 크리스티앙은 가끔씩 자기만족을 위해 적선을 하고,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부하 직원에게 명령을 하며, 손상된 예술작품을 작가 몰래 고쳐 놓기도 한다. 또한 자신의 협박 편지에 피해를 입고 사과를 요구하는 이민자 소년을 계단에서 밀어 버리고, 광란의 파티 후에 이름도 모르는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고는 그 여자를 믿지 못해 자신이 사용한 콘돔을 사수한다. 맙소사!

돈이 되는 예술

한편, 크리스티앙은 자신이 잃어버린 지갑과 휴대폰을 되돌려 받지만, 이 일로 인해 벌어진 예상치 못한 사건들에 몰두하느라 당시 전시 계획 중이던 ‘더 스퀘어’의 마케팅 을 외주 업체에 맡겨 버리고 신경을 쓰지 않는다.

예술의 가치보다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마케팅 업체는 최고의 동정심 유발 효과를 노리며 금발의 노숙자 아이가 스퀘어 안으로 걸어 들어오고, 아이가 스퀘어 안에 서자 폭발물과 함께 터져버리는 충격적인 영상을 크리스티앙의 이름으로 유투브에 업로드한다.

그 결과 이 영상은 엄청난 비난을 받으며 사회적 이슈가 되고, 크리스티앙은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게 된다. 그러나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에 힘입어 스퀘어 전시는 성공하게 될 것이 암시된다. 이는 미술관의 작품들이 그 예술적 가치보다는 돈으로 환원되는 퇴폐적인 현대 자본주의 문화에 대한 풍자이기도 하다.

사회적 협약과 방관자들

미술관에서 유명 인사와 부유한 후원자들을 위한 만찬에 공연 예술가 올렉의 퍼포먼스를 준비한다.

“정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러분들은 곧 야생 동물과 조우하게 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공격성이란 상대가 약하다고 느껴질 때 나오게 됩니다. 여러분들의 눈 근육이 조금만 흔들려도 이 야생 원숭이의 먹잇감이 될 수 있습니다.” 퍼포먼스의 시작을 알리는 멘트가 흘러 나오고 올렉이 야생 원숭이를 연기하며 등장한다.

사람들은 흥미롭게 기대를 하는 한편, 마치 야생 원숭이의 먹잇감이 될까봐 두려운 듯 긴장한 채 미동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 퍼포먼스가 진행될수록 올렉은 점점 폭력적이 되어 통제를 벗어나게 되고, 그의 타겟이 된 한 여자가 도와달라고 울먹이지만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다.

결국 올렉이 여자를 겁탈하려고 하자 그제서야 한 노신사가 달려오고 뒤따라 다른 사람들이 우르르 달려와 올렉을 저지한다.

이 에피소드는 관념적인 사회적 협약이 가진 힘과 방관자 효과라는 인간의 군중심리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그들은 이것이 퍼포먼스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상상적 관념에 사로잡혀 야생 짐승에 대해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 그리고 주위에 사람들이 많고 익명성이 보장될수록 어려움을 당한 다른 사람을 돕지 않고 방관하는 심리적 기제를 보인다.

현재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유럽의 이민정책에 무관심한 수많은 방관자들에게 외스틀룬드 감독은 이러한 인간의 행동양식을 보여주며 그 패턴을 깨라고 일갈하고 있다.

불편한 진실

영화 스퀘어는 장장 2시간 22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짧은 내러티브를 겹겹이 두르며 관객들에게 인내심을 요구하다가 결국 이 이야기의 본질이 인간의 불합리성이라는 불편한 진실임을 깨닫게 한다.

영화에 쓰인 음악 역시 절묘하다. 구노의 아베 마리아 반주를 스캣으로 부른 바비 맥퍼린의 음색에서는 허공에서 금방 사라져 버리는 가벼움을, 요요마가 연주하는 첼로의 깊고 낮은 선율에서는 진지함을 더해주며, 결말이 없는 각 시퀀스 말미에 음악을 삽입하여 블랙 코미디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영화를 본 후 밀려오는 피로감은 한 치의 낭비가 없는 감독의 완벽한 설정과 예리한 연출탓일까? 아니면 평범한 나의 일상이 위선과 모순으로 가득 차 있음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기 때문일까?

외스틀룬드 감독은 영화 ‘더 스퀘어(The Square)’를 통해 현대 지식인의 모습을 신랄하게 해부하고, 그것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우리의 초상까지 함께 전시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