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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고난이 내게 유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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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용 목사
뉴욕겟세마네교회 담임목사
nygo4tgc@yahoo.com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들어요?

2019년 새해가 밝은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새해를 맞으며 우리가 서로에게 주고받은 덕담처럼, 올 한 해 동안 기쁜 일만 가득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새해 첫 달이 지나가기도 전에 우리는 각자의 앞에 놓인 고난과 마주하게 된다.

며칠 전 어느 성도의 가게에 심방을 갔다. 그분이 말씀하시기를, “목사님,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을 줄 알았는데 왜 이렇게 힘들어요?” 하시며 자신의 어려움을 토로하셨다.

그 성도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왜 예수님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이제 너희의 앞길에 탄탄대로가 열리게 될 것이다.”라고 하지 않으시고,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절).”라고 말씀하셨을까 생각하며 우리 앞에 놓인 고난에 대해 묵상해보게 되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인생을 살다보면 생각지 못한 어려움과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고난의 경중은 다르지만 누구도 피해갈 수는 없다.

고난은 때로 회오리 바람처럼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고 지나간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열심히 살았는데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을 당하게 되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기도 한다.

고난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믿음의 사람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다면 고난 그 자체보다, 고난을 대하는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피할 수 없는 고난을 피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더 큰 고난을 겪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난을 지나가는 4단계

인생에서 예상치 못한 고난을 만났을 때 우리는 보통 ‘부정 ⇒ 분노 ⇒ 도피 ⇒ 수용’의 4단계를 거치게 된다. 과거에 또는 현재 내가 겪은 고난을 생각하며 내가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고난에 대한 일반적인 첫 반응은 ‘부정’ 혹은 ‘부인’이다.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내가 지금까지 하나님 말씀대로 착하고 성실하게 살았는데,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 리가 없어. 뭔가 잘못된 거야.”

그러나 그것이 사실임을 확인하게 되면 분노하고 절규하게 된다. “하나님, 도대체 제가 뭘 잘못했길래 저에게 이런 고통을 주시는 겁니까? 제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느냐고요?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분노와 절망 속에 소리를 지르거나, 몸과 마음에 병이 나기도 한다. 이때는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드러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심리학자들은 조언한다. 마음의 고통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으면 고통스러운 현실로부터 도피하려는 마음을 추스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고난 중에 울고 있는 사람을 위로할 때, 무작정 울지 말라고 하거나 혹은 고난을 미화하고 왜곡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우리는 결국 고난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고난을 나의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우 건강한 자아가 필요하고, 더불어 가까운 사람들의 균형잡힌 지지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고난을 극복하기까지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내게 닥친 고난을 부정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에 분노하고 절규하다가 도피하고 싶은 마음을 접고 결국 이 고난을 수용하기까지 각자의 속도로 4단계를 거치게 된다. 그렇게 일정한 과정을 거치며 현실을 받아들이고나면 감정이 정리되면서 고난이라는 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가까운 사람과의 이별, 질병, 죽음, 배신 등 고난의 종류는 다르지만 대개는 준비 없이 갑자기 닥치기 때문에 충격이 크고 두려움도 크다.

그러나 고난이라는 외롭고 슬픈 강을 잘 건너고 나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인격적으로 성숙하고 완숙미가 흐르는 더 의연해진 자신과 만나게 된다.

알 수 없는 고난, 알 수 없는 은총

우리 삶에 고난이 없기를 바라거나, 고난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면 더 큰 역풍과 마주하게 된다. 고난을 거부하는 태도가 강하면 강할수록 고난의 풍랑도 거세진다.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배가 만들어진 목적은 안전한 항구에 정박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이미 항구를 떠난 배와 같다. 항해가 시작된 이상 바다에 풍랑이 없기를 바라기보다는, 날씨를 살피며 풍랑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노련한 뱃사람이 되어야 한다.

고난 속에는 늘 또 다른 선물이 숨겨져 있다. 그래서 고난을 잘 겪으면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반면, 잘못 겪으면 삶이 파괴되기도 한다. 신앙인들에게 고난은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통로가 되고,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내가 받은 은혜를 묵상하는 축복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한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시편 119:67)”, “고난 당하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편 119:71).”

우리의 신앙과 인격도 고난과 연단을 통해 성숙해진다. 고난의 무게를 견디며 우리의 영적인 힘이 길러진다. 고난이 삶을 짓누를 때 우리의 영혼이 휘어지지 않도록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 우리와 함께하신다.

긴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봄이 오듯이, 고난과 슬픔은 우리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없다. 고난은 반드시 지나가고 우리는 온전하게 구비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된다.

알 수 없는 고난 속에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한다.

샬롯장로교회 2월 초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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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담임목사 워싱턴 영생장로교회 제직 세미나 인도 (1/26-1/27)

담임목사는 워싱턴 코이노스 영생장로교회에 초청받아 4회에 걸친 설교를 통해 신년 제직 세미나를 인도하였다. 영생장로교회는 정명섭 목사가 30여년 전부터 개척하여 크게 승리하며 큰 포부를 가지고 목회를 이끌고 있는 곳이다.

제직 세미나는 첫째로 기도 세미나가 되어야 하고, 둘째 성령 세미나가 되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사명 세미나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 승리와 제자들의 실패를 모범 삼자고 격려하였다.

더 나아가, 모세가 불꽃 가운데서 만난 하나님의 역사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내는 지도자로 파송받아 성령충만함으로 바로를 물리치고 백성들을 이끈 것같이 우리도 성령충만하여 가장 극악한 최후의 영적 전쟁을 승리로 이끌자고 격려하였다.

끝으로 이 시대의 각계각층에서 제직 한 사람 한 사람이 요셉 같은 참된 지도자가 되어 사명으로 이 시대를 또 미국과 조국 한국을 구해내는 기독교 재부흥의 초석이 되자고 강조하며 힘을 더해 주었다.

2.차이나 신년하례회 참석(1/5)

전 유니버시티를 매개로 더욱 굳게 뭉쳐진 중국인 미국 교포들과의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차이나 소사이어티 신년 페스티벌에 전 유니버시티 총장이신 전기현 장로 내외와 박세정 교수, 그리고 새로오신 강인모 교수 부부와 담임 목사가 함께 신년잔치에 참석하였다.

작년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금년의 행사는 20여명의 참가자들이 음악 기량을 뽐내는 뮤직 컴피티션으로 진행되었다. 전 미국의 중국인 소사이어티에서 활약하는 음악계 지도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열정을 기울이는 모습은 우리 한인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었고, 또한 이들의 열정을 충분히 살려줄 전 유니버시티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는 중요한 모임이었다.

3.담임목사와 이현석 목사 가정 성도 대접(1/20)

작년과 같이 금년에도, 비슷한 때 생일을 축하받게 된 담임목사와 이현석 목사는 두 가정이 합하여 이민 생활에 힘든 삶을 영위하면서도 신앙생활에 최선을 다하는 교우들을 위하여 점심을 마련하여 대접하였다. 두 가정이 몇 권사님들과 함께 음식을 준비하여 대접하는 것은 기쁨이요, 사랑이었다. 특히 겨우내 밭에서 잘 자란 배추 등의 농작물로 음식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 또한 기쁨이요, 보람이었다.

교우님들의 사랑과 축하를 받음과 동시에 두 가정이 함께 교우님들께 음식을 대접하는 것은 우리 샬롯장로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이 되었다.

4.전 유니버시티 교수회의 및 이사회 개최(1/16, 1/29)

2018-2019학년도 제2학기 개강을 위한 교수회의가 지난 1월 16일 교수회의실에서 있었다. 전기현 총장 부부와 함께 새로 보강된 교수들이 새해 들어 더욱 새로운 마음으로 모였으며, 작년보다 더 보강된 교수진이 펼칠 활약에 더욱 기대를 모으게 되었다. 기존의 뮤직 성악과 기악 그리고 개인 레슨을 통한 학생들의 실력 향상은 물론, 오케스트라 조직과 훈련을 통해 명실상부한 음악인들을 잘 훈련하여 기독교 신앙에 투철한 관현악단이 탄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영적 준비를 위해 Dr. Babara Peacock을 비롯한 교수들의 활약과 각 나라 언어를 가르치는 일이 보강되어 활발하게 선교 준비를 시키는 분야에도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1월 29일 오전 Dr. CHUN Office에서 개최된 이사회에 새로 영입된 Dr. Bradley는 약 8.5년 동안 고든 콘웰 신학교의 대학원장으로 재직하며, 200명의 학생을 700명으로 성장하도록 이끈 유능한 인물로서 재정적 자립도 확고하게 이끌었기에 전 유니버시티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 교수 영입에 강인모 교수 부부, 그리고 학생등록이 지난 학기보다 30-40명 증가된 185명임을 보고 하였다. 특히 비록 이제 시작이지만 금년 ‘크리스마스 인 샬롯’에서 처음으로 오케스트라를 선보일 비전을 갖게 되었다.

한마음RTP교회 2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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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9년 첫 주일 예배

2019년을 맞아, 한마음 교회에서는 첫 주일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고, 예배 후 올 한 해의 말씀이 적힌 현판식을 가졌다. 현판식에 적힌 말씀은 ‘사방에서 주께 나아 오더라 (막1:45)’의 말씀으로 한마음 교회는 올 한 해 영적 수적 배가의 운동이 교회 안팎으로 일어나길 기대하고 기도한다. 현판식에는 전임 총무 집사와 신임 총무 집사가 나와 진행했으며, 온 성도는 지난 한 해 수고한 전임 총무 집사와, 올 한 해 수고할 신임 총무집사를 위해 축복하며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2.KM 청년부 겨울 수련회 은혜 가운데 잘 마쳐

한마음 교회 KM 청년들은 지난 1월 11-13일까지 Mt. Shepherd Retreat Center에서 2박 3일간 겨울 수련회를 가졌다. 이번 겨울 수련회에는 남침례 교단 NC 주총회의 아시안 Ministry를 담당하고 있는 주상현 목사가 강사로 초빙되었으며, ‘승리로의 초대’ 라는 주제로 예배와 세미나를 인도하였다. 이 밖에도 KM 청년부는 청년들이 함께 교제할 수 있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나눔의 시간, 레크레이션, 공동체 훈련 등을 수련회 기간 내에 가졌다.

3.2019년 전반기 제직 세미나

한마음 교회는 오는 2월 2일 전반기 제직 세미나를 가진다. 이번 제직 세미나에는 샬롯 온나라 교회의 은퇴 목사인 정을기 목사와, 현 한마음 RTP 교회 담임 목사인 조재언 목사가 각각 ‘성경적인 복음 전도’, ‘2019 복음 전도 전략’ 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집사들을 포함하여, 공동체 리더, 주일학교 교사 및 각부서 리더들이 참석하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2019년 전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계획을 갖게 된다.

4.정을기 목사 초청 일일 사경회

한편, 전반기 제직 세미나를 포함하여, 한마음 교회는 오는 2월 3일 주일 정을기 목사 (샬롯 온나라 교회 담임 역임)를 모시고, 일일 사경회를 갖는다. 이번 일일 사경회는 ‘준비 되셨습니까? (눅 21:24)’ 라는 말씀의 주제로 열린다. 한마음 교회는 이번 일일 사경회를 통하여 전 성도가 2019년 전도에 있어서 말씀으로 무장하고 열심을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일일 사경회의 일정은 오전 9시, 오전 11시 주일 예배 그대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5.2019년 전반기 주일학교 교사 세미나

2019년 전반기가 시작하는 만큼, 한마음 교회는 전반기 주일학교 교사 세미나(훈련)를 오는 2월 10일에 가진다. 이번 교사 세미나에서는 각 부서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2019년 교회의 목표에 맞게 올 한 해 각 교육부서가 어떠한 교육 방향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신임 교사들도 함께 참여하며, 교사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6.KM 청년부 수요 성경공부

KM 청년부는 오는 2월부터 전반기 수요 성경공부를 시작한다. 지난 2018년 후반기 수요 성경공부에 이어 이번 성경공부도 ‘ 청년공동체 바로 세우기 (갈라디아서 편)’ 으로 진행된다. KM 청년부는 수요 성경 공부를 비롯하여, 금요 예배 및 말씀 나눔, 그리고 주일 오후 모임 (기도회, 전체모임, 연합 기도회)를 통하여 청년들의 신앙 생활 성장을 돕고 있다. 이번 성경공부는 교재를 가지고 미리 예습, 그리고 나눔 그리고 실천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RTP지구촌교회 2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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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성전 건축 과정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건축부지에 새로운 예배당 건물이 은혜 가운데 완공될 예정이다.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현재 내부공사가 마무리되었고 외부 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눈에 보이는 교회인 하나님의 집을 세워가시며,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시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잘 진행되고 있다.

주소: 5045 Chin Page Rd. Durham, NC 27703(I-40번 Exit 281번 Miami Blvd와 282번 Page Rd. 사이에 위치, 공항 및 I-40, 540번과 가까이 인접)

2.임시 처소에서 예배

Sorrel’s Grove Baptist Church에서 주일 오후 1시 30분에 예배드린다. 어린이와 유스부도 동일한 시간에 각기 다른 공간에서 예배드린다. 주소: 210 Sorrell Grove Church Rd, Morrisville, NC 27560

3.봄학기 평신도 선교사 대학 시작

봄학기를 맞아 2월 10일부터 평신도 선교사 대학이 시작된다. 귀납 법적 성경공부, 1대1 제자양육, Bible & Tea(B&T) 등 말씀을 더욱 더 가까이 하는 귀한 시간을 갖는다. 모두가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꾸준히 교제하고 성숙하기를 소망한다.

[유머경영 칼럼] 어디서나 통하는 매력적인 건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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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상 유머경영연구소 소장
humorcenter@naver.com

고민되는 건배사

“참신한 건배사 좀 알려주세요.”

“분위기를 확 살리는 건배사 좀 알려주세요.”

놀랍게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 이런 전화를 받습니다. 보통 회식이나 식사 약속이 잡히면 바로 고민하게 되는 게 재미있는 건배사입니다.

사실 건배사는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면 직급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고민거리입니다. 특히 직급이 올라갈수록 더 피할 수 없는 것이 자리와 격에 맞는 건배사입니다.

그런데 너무 뻔한 건배사는 오히려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듭니다. 폭소는 아니어도 이왕이면 우와! 하는 감탄사라도 나오는 건배사를 알고 있다면 좋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2019년 내내 활용할 수 있는 재미있고 의미있는 최신형 건배사 몇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건배사를 해야 할 자리가 있을 때마다 적절히 응용해 사용보시기 바랍니다.

삼행시 건배사

얼마 전 어떤 워크숍 식사자리에서 시장님이 이런 건배사를 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공무원이니 오늘 건배사는 ‘공무원’으로 하겠습니다.

: 공무원은
: 무조건
: 원 샷!”

그리고 이어서 다른 귀빈의 건배사가 이어졌습니다.

“그럼 저도 ‘공무원’으로 건배사를 하겠습니다.”

: 공짜 술입니다.
: 무조건
: 원 샷!”

앞서 시장님의 삼행시를 살짝 응용했을 뿐인데 엄청난 박수와 호응이 이어졌습니다. 기존의 많은 삼행시 건배사는 이제 식상합니다. 하지만 이 뻔한 삼행시를 살짝 바꾸는 센스만 있으면 즉석에서 참신한 건배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짧은 시 건배사

저는 문삼석 시인의 ‘그냥’이라는 시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응용합니다.

“문삼석 시인이 쓴 ‘그냥’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엄만 내가 왜 좋아? 그냥.

넌 왜 엄마가 좋아? 그냥.

짧지만 강력한 말이 바로 ‘그냥’이라는 말입니다. 저는 올해 여러분의 모든 만남이 서로 만나기만 해도 ‘그냥’ 좋은 만남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제가 “좋은 만남!”이라고 하면, 여러분이 “그냥!”이라고 외쳐주시기 바랍니다.”

하나 더 소개해 봅니다.

“괴테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늘에는 별이 있고
땅에는 꽃이 있고
인간의 가슴에는 사랑이 있다.’

저는 그의 말을 살짝 응용해보았
습니다.

‘하늘에는 별이 있고,
땅에는 꽃이 있고
내 가슴에는 그대가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2019년에는 서로 사랑하며 살자는 의미에서 제가 “내 가슴에는!” 하면,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그대!”라고 외쳐주세요.”

분위기 살리는 멋진 건배사도 준비 ©getty image

짧은 위트와 어록 건배사

“여러분, 세상에서 제일 멋진 대학 이름을 아십니까? 바로 ‘들이대’입니다. 할까 말까 망설여질 때 용기있게 들이대는 게 바로 멋진 인생을 사는 만드는 길입니다.

그러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학의 이름은 뭘까요? 그것은 바로 ‘그대!’입니다. 내 가슴에 사랑하는 그대가 있는 한 인생은 힘겨워도 아름답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이라고 하면, 다 함께 “그대!”하며 건배하도록 하겠습니다.”

멋진 어록을 활용하는 건배사도 있습니다.

“여러분, ‘만남은 인연이지만, 관계는 노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우리의 만남이 인연을 넘어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인연을 운명으로 만드는 것이 ‘노력’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우리의 만남은?” 하면 “운명!”이라고 외쳐 주시고, “관계는?” 하면 “노력!”이라고 외치며 건배하겠습니다.”

짧은 멘트 건배사

마지막으로 어디서나 통하는 두 가지 짧은 멘트를 선물합니다.

“제가 축구를 좋아합니다. 특히 아나운서가 슛~~! 골인! 할 때 전율을 느낍니다. 그래서 오늘의 건배사는 슛! 골! 입니다.

제가 “슛!”하면, 여러분은 올해 여러분의 목표를 떠올리며 ‘골인!’을 외쳐주세요.”

“오늘 건배사는 ‘건배’입니다. 건배는 ‘건강하고 배부르게 살자’는 뜻입니다.

제가 “건배!” 하면, 여러분이 “건강하고 배부르게 살자!” 외쳐주세요.”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쾌하고 의미있는 건배사 몇 가지만 알아도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중요한 것은 상황에 맞춰 살짝 응용하고, 미리 연습해보는 것입니다. 잘 준비된 건배사로 올 해 여러분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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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소식] 올해부터 달라지는 재외동포 관련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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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건강보험 혜택 최소 6개월 이상 체류해야

재외국민과 외국인의 한국 건강 보험 가입을 위한 최소 체류기간이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되었다.

한국 보건복지부는 외국인이 건강보험 지역가입자가 된 후 고가의 진료를 받고 출국해버리는 도덕적 해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대폭 수정하였다.

이에 따라 재외국민을 포함한 외국인이 한국에 입국한 후 6개월이 되는 날부터 건강보험 지역가입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가입 후 연속해 30일 이상 출국 시에는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외국인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도 정비되었다. 한국내 지역가입자와 동일하게 소득 및 재산에 따라 보험료를 산정하되, 전년도 건강보험 가입자 평균보험료 이상을 부과하도록 했다.

또한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까지만 동일 세대로 가입할 수 있고, 가족관계 증빙서류 등 해외에서 발행된 문서는 해당국 외교부나 아포스티유(국제서류 공증) 확인 기관에서 발급한 서류만 인정된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 개정 내용 개관 ©KOREAN LIFE

▶ 재외국민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면제기준 완화

기획재정부가 2018년 7월에 발표한 세법개정안이 2019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그 중 재외국민의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면제기준이 종전의 ‘신고 대상 연도 종료일 2년 전부터 한국 내에 거소를 둔 기간의 합계가 183일 이하인 자’에서 ‘신고대상 연도 종료일 1년 전부터 한국내 거소를 둔 기간의 합계가 183일 이하인 자’로 완화되었다.

따라서 지난 해 1년 중 6개월 이상 한국에 거주하였고, 해외금융계좌가 하루라도 10억원을 초과한 재외국민은 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

아울러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 금액의 출처에 대한 소명 대상을 개인에서 법인까지 확대시켰다. 또한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불이행으로 형사처벌을 받는 경우, 종전에는 과태로를 부과하지 않았으나, 벌금형으로만 처벌되는 경우에는 벌금액을 뺀 나머지 금액을 과태료로 부과할 수 있도록 변경하였다.

2019년부터는 신고금액 기준이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변경된다.

▶ 재외국민등록부 등 온라인 무료 발급

오는 3월부터 재외국민등록부 등본을 발급받기 위해 영사관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개선될 예정이다.

한국 외교부는 현재 추진 중인 통합전자행정시스템(G4K) 구축 1단계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해외에 체류하는 재외국민들이 오는 3월 1일부터는 새로 구축되는 영사민원 포털 사이트를 통해 재외국민등록부와 해외이주신고 확인서를 수수료없이 무료로 신청 및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애틀랜타 총영사관 등 재외공관을 직접 방문해야 하며, 50센트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외교부는 또한 재외공관 민원 처리 진행 현황 알림, 기본증명서 등 주요 행정문서에 대한 다국어 민원 서식 제공, 국가별 재외국민 맞춤형 민원 처리 정보 안내 등의 서비스를 영사민원 포터 사이트를 통해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영사콜센터 통역 서비스에 베트남어가 추가된다고 밝혔다.

재외국민등록부와 해외이주신고 확인서를 3월부터 온라인 무료 발급 ©KTN

▶ 재외국민 부동산 등기규칙 개정

작년 8월 개정 공포된 부동산 등기규칙이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 전에는 재외국민이 한국내 부동산을 처분하려는 경우, 대리인을 통해 처분위임장을 작성하고 그 처분위임장에는 반드시 인감을 날인하고 인감 증명을 첨부해야 했다.

개정 후에는 종전과 같이 부동산 처분위임장에 인감을 날인하거나 또는 본인이 직접 작성하였다는 취지의 재외공관의 인증을 받아 제출 할 수 있도록 간소화되었다.

그런데 재외국민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먼저 재외공관 홈페이지를 통해 재외국민 등록을 해야 한다.

법원행정처는 이번 개정에 따라 재외동포가 재외공관에서 처분위임장에 인증을 받은 경우에 등기소에서 이를 수리하지 않아 발생하는 민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처분위임장 외에 상속재산 협의분할서 등 인감을 날인해야 하는 모든 첨부서면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메디케어 칼럼] 오리지널 메디케어 특별 가입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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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재정 어드바이저

생일달부터 바로 메디케어

지난 호에는 일반적인 메디케어 신청 기간에 대해 알아보았다.

메디케어 신청과 관련해 다시 한 번 강조드리고 싶은 부분은 반드시 본인 생일달을 기준으로 3개월 전부터 신청해서 생일달부터 바로 메디케어를 받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개인 오바마케어 보험료의 인상으로 제대로된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다. 그러므로 메디케어를 통해 하루 빨리 개인 건강보험료 부담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65세가 넘어서도 일하는 경우 Part A는 바로 신청

그런데 간혹 연방이나 주정부 또는 일반 직장에서 65세가 넘어서도 계속 일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직장으로부터 그룹건강보험을 계속 유지하는 경우를 간혹 보게 된다. 그렇다면 아직 직장을 통해서 그룹 보험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에도 오리지널 메디케어를 신청해야 할까? 은퇴를 하기 전까지나 그룹건강 보험이 끝나기 전까지는 오리지널 메디케어 신청을 미루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Part A는 65세가 되면 바로 신청하도록 권한다. 그 이유는 어차피 Part A는 Free premium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그룹건강보험을 65세가 넘어서도 계속 유지를 하더라도 65세가 되는 생일달에 Part A는 신청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Part B 신청 시점

그렇다면 Part B는 언제 신청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바로 그 기간을 특별 가입 기간(Special Enrollment Period)이라고 하며, 그룹 건강보험이 끝나는 시점에서 8개월 안에 신청을 해야만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룹건강보험과 오리지널 메디케어 두 가지를 다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에는 어느 보험으로 먼저 커버가 되는 것일까?

65세가 넘어서도 직장에서 그룹 보험을 유지하고 있고, 그 직장의 직원이 20명 이상일 경우에는 오리지널 메디케어가 있다 하더라도 직장 건강보험으로 먼저 커버가 된다.

Part A, B 따로 가입

간혹 65세가 되어서 메디케어를 신청해야 하는데 세금신고한 크레딧이 부족해 오리지널 메디케어를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에도 Part A와 Part B를 신청할 수 있다. 오리지널 메디케어의 보험료를 따로 낼 수 있기 때문이다.

Part A 보험료는 $437이며, 만약 30-39 세금 크레딧을 받았다면 보험료는 $240만 지불하면 된다.

Part B 보험료는 $135.50이다. 본인 수입에 따라 보험료가 올라 갈 수 있다. 그래서 그것을 IRMAA(Income Related Monthly Adjustment Amount)라고 하는데, 메디케어 보험료 내역서에 보면 이런 내용으로 보험료가 더 추가된다.

65세가 되었지만 아직 직장에서 그룹건강보험이 있어 그룹건강보험으로 유지해야 할지, 오리지널 메디케어로 전환을 해야 할지 선택을 못하고 있는 분들은 꼭 전문 에이전트에게 상담을 받아보시고 최선의 선택을 하시기를 권해 드린다.

메디케어 가입 및 변경에 대해 문의하실 분들은 T. 703-200-1412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미국 생활기] 한 지붕 아래 네 아이, 엄마 둘, 개 두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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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손님

지인이 한 달 가까이 집에 머무르게 해달라는 부탁을 한다면 선뜻 ‘오케이’ 하기가 쉽지 않죠?

물론 저도 그랬습니다. 일본인 친구 아유가 작년 추수감사절 연휴 마지막 날 오전에 갑자기 그날 밤부터 12월 20일까지 머물러도 괜찮냐고 물어왔거든요. 그와 동시에 아유의 남편은 저희 남편에게 똑같은 부탁을 해왔고요. (아유는 남편 친구의 아내로 알게 되었으니, 제 친구라기보다는 정확히는 남편 친구의 아내입니다.) 남편은 어차피 자기는 출장 가서 집을 비우니 제가 결정할 문제라며 저에게 공을 넘겼습니다.

사실 일주일 정도면 별로 고민하지 않았겠지만 3주가 넘는 기간에다 아이 둘에 아유의 남편도 가끔씩 저희 집에서 묵는다고 하니 고민이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남편 친구의 아내로 서로 적당히 예의 지키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혹시라도 오랫동안 함께 지내다 마음 상할 일 생겨서 좋은 인연을 잃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됐고요.

그렇지만 그동안 봐온 아유의 성격이라면 민폐 끼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고, 제가 거절하면 남편이 교육 받으러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와 있는 동안 차가 없는 아유가 꼼짝 없이 집에 갇혀 있어야 하기에 저와 함께 지내는 게 나을 것 같았어요. 저 역시 남편이 출장을 가는데 아이들과 저만 집에 남아 있는 것보다 누가 같이 있으면 덜 무서울 거라는 생각에 오케이 했죠.

네 아이, 엄마 둘, 개 두마리!

그리하여 밤 11시가 넘어 저희 집에 도착한 아유네 가족들. 그런데 개 두 마리도 함께 왔다는…..

‘이… 이건 생각지 못했다!’

어쨌든 네 아이와 엄마 둘, 그리고 개 두 마리의 동거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서로 이렇게 하자~ 하고 룰을 정한 것도 아닌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식사 준비도 번갈아 가면서 하고 정리정돈이나 청소도 같이 하니 오히려 생활이 훨씬 더 편해졌어요.

첫째 날부터 만두피 반죽해서 만두도 같이 만들어 먹고, 또 한국인 친구네 집에 왔으니 삼겹살은 필수 코스죠. 아유가 김치 담그는 법을 알고 싶다길래, 태어나서 딱 한번 김치 만들어 본 솜씨로 김치도 같이 만들었습니다. 아유와 아유의 남편은 진심으로 이 김치 맛에 감동한 것 같았어요. ㅍㅎㅎㅎㅎ

냉동 도우로 팥 듬뿍 넣은 찐빵도 만들어 먹었어요. 역시 같은 아시아 문화권이라 좋아하는 음식도 비슷하고 입맛도 비슷해서 뭘 하든 그녀는 감동 폭발이었어요.

아유가 직접 만든 일본식 함박 스테이크! ©Smile Ellie

아유가 일본 스타일의 부드러운 함박 스테이크와 감자 샐러드도 만들고 이름 모를 멕시칸 요리도 만들었어요. 그리고 ‘점심은 불고기나 만들어 먹어야겠다’라고 혼잣말을 했을 뿐인데, 잠시 외출했다 점심시간 맞춰 돌아와보니 “불고기 만든다기에 레시피 검색해서 처음으로 불고기를 만들어 봤어.” 하며 내놓은 아유표 불고기. 고추장이 들어간 정체 불명의 불고기 레시피를 고른 탓에 뜻밖의 불고기맛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흠흠… 그렇지만 저는 그녀가 불고기에 도전했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었어요.

고추장이 들어간 정체불명의 불고기!? ©Smile Ellie

아리가또, 아유… ㅠㅠ

무엇보다 감동이었던 것은 아유가 저희 집에 머물 때 제 생일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을 봐줄테니 남편과 둘이서 조용하게 밥 먹고 오라고 해서 진짜 “아리가또” 한 30번은 했어요.

생일이니까 예쁘게 하고 나가라며 그날 제 머리도 염색해주고 고대기로 말아줘서 더 더 더 아리가또였죠. 덕분에 진짜 백만년만에 코로 들어가던 밥을 입으로 먹어봤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왔더니, 세상에!!! 제 생일 케이크를 직접 만들었더라고요. ㅠ.ㅠ 이게 실화냐!!!!

애들 넷을 보면서, 자기 집도 아니라 도구가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를텐데… 그리고 제가 언제 돌아올지 몰라 초조한 마음으로 이 케이크를 만들었을 텐데… 아유, 넌 오늘부로 남편 친구 아내에서 내 베프로 거듭난 거야. ㅠ.ㅠ 엉엉엉~

남편이 저 몰래 레스토랑 예약해 놓고 생일 선물은 한국 가는 비행기 티켓(을 끊어 주면서 해야지!!!)이라고 했던 말보다 더 떨리고 감동적인 케이크였습니다. (고로 남편으로부터의 눈에 보이는 선물은 아무 것도 없었다는… )

배려의 끝판왕, 아유

모든 것이 순조로웠습니다. 함께 오랫동안 지내다보면 사소한 것에 스트레스 받거나 마음 상할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아유가 정말 미안할 정도로 많이 도와주고 신경 써줘서 오히려 아유가 여기 와 있는 동안 제가 더 좋았다고 하는게 맞을 거예요.

식사 준비를 교대로 하는 것 외에도 아침에 일어나면 어제 저녁에 돌린 식기세척기에서 그릇을 꺼내 정리를 미리 해놓고, 쓰레기통이 가득차면 쓰레기도 알아서 버려주고요. 애들이 어질러 놓은 장난감이나 책도 그때그때 정리해줘서 저녁에 애들이 잠들고 나면 할 게 없어서 저녁 시간이 너무 여유롭기까지 했어요. 이런 도움만으로도 너무 고마운데, 아유의 배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키친 타올이 다 떨어져 가니 키친 타월도 사서 채워 넣고, 올리브 오일도 떨어지기 전에 새 걸로 사다 놓고, 게스트룸 욕실 청소와 거울까지 다 닦아 놓아서 제가 신경 쓸 일이 하나도 없게 하더라고요.

심지어 욕실 청소를 하던 아유가 저에게 배수구에 머리카락이 꼈을지도 몰라서 빼내고 싶은데, 배수구 분리 방법이 자기네 집과 다른 것 같다고 어떻게 분리하는지 알려달라고 하더라고요. ‘집주인인 나도 배수구에서 머리카락 꺼내본 적이 없는데… 나는 막히면 무조건 뚫어뻥 용액이나 들이부었을 뿐인데…’

그리고 아유가 돌아가던 날은 침대시트와 이불, 베개 커버까지 다 빨아 두었으니 세탁 안 해도 된다고 해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그녀의 배려에 감동 받았습니다.

저도 누군가의 집에 머무르거나 방문하면 그 집을 떠나올 때 ‘내가 머물렀던 적이 없었던 것처럼’ 최대한 민폐가 되지 않게 신경 써서 정리하고 나오는데, 배수구까지 청소하려 했던 아유를 보니 저희 집에 머무는 동안 얼마나 마음을 썼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의 걱정과는 다르게 아유가 이곳에 머무르면서 오히려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이제 이 친구가 이곳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이사를 와서 더 자주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더더욱 잘된 일이죠. 무엇보다 저의 무허가 엄마손 미용실로 와플이와 제제의 머리카락에 더 이상 테러를 저지르지 않아도 되고, 셀프 염색 안 해도 되니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입니다.

스마일 엘리(Smile Ellie)
국제결혼으로 미국으로 이주한 후, 현재 사우스 캐롤라이나 블러프턴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엄마. 미국 생활정보, 일상, 문화 차이를 소개하는 smile ellie의 일상 시트콤 블로거. smileellie777@gmail.com

[참지 말고 사이다!] 남편이 친정에 못 가게 해서 미국으로 출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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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못 갈 수도 있지!

결혼하고 첫 명절에 인사할 곳이 많다며 친정에 못 감. 그땐 처음이라 이해했지만, 작년 추석 황금연휴에도 성묘 갈 곳이 많다, 시누이가 왔다, 하면서 일주일 동안 나를 끌고 다님. 8일차에 친정 갔지만 피곤해서 잠만 자다 옴. 집에 와서 대판 싸웠는데 ‘출가외인’, ‘며느리 도리’ 운운하며 남편이 본색을 드러냄. 며느리니까 시댁 일 챙기다보면 친정 못 갈 수도 있는 거라고 함. 연애할 때 이런 기색 손톱만큼도 못 느꼈는데 결혼하자마자 본색 드러낸 것임. 각 방 한 달 지냄. 그러다 먼저 사과하길래 명절 당일에 아침 먹고 바로 나와서 친정가는 걸로 합의함.

명절에 잡힌 미국 출장

그런데 12월 중순쯤, 남편이 달력 들고 오더니 “이번 구정 연휴에 양쪽 다 가기는 힘들겠지?” 이럼. 그래서 또 싸움. 하지만 신은 나의 편!

다음날 출근했더니 2월에 부사장님과 함께 가는 출장 발표가 난 것임. 신은 나의 편이 분명함!

그리하여 나는 월요일에 한국을 떠나 지금은 미쿡임. 다음 주에 돌아감~. ㅋㅋㅋ

2월에 출장 간다고 1월부터 얘기함. 근데 일요일에 출장 짐 싸고 있는데 내가 쇼하는 줄 암. 그래? 그럼 쇼를 시작하지~!

출국 직전에 누가 봐도 인천공항이구나 싶은 배경으로 인증사진 찍고 티켓 사진 찍어서 보냄. 남의 편은 그제야 난리나서 전화에 불나길래 폰 꺼버림. 어차피 비행기 타면 곧 꺼야 하니까.

아, 그리고 늘 우리 같은 핫바리는 지구 100바퀴를 돌아도 이코노미였는데, 명절 출장에 부사장님 찬스로 비즈니스!!! 처음 앉아봄. 넘나 편함. 도착해서 폰 켰더니 이혼 어쩌고 하길래 오케이 했음. 그런데 순순히 해줄지 모르겠네, 그 쪼다가^^

참고 사는 게 더 큰 불효다!

출장에서 돌아와 바로 부모님 집으로 갔음. 등짝 몇 대 맞고 눈물 한 바가지 쏟으며 가족 드리마 한 편 찍음. 첫 명절은 우리 부모님도 이해하셨지만, 그동안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않았던 예단 문제로 인한 시댁과의 갈등, 집들이 와서 혼수 해 온 걸로 생트집 잡던 일, 시댁 식구들 경조사는 사돈네 팔촌까지 챙기면서 친정 일은 개무시하던 그간의 행적들을 빠짐없이 말씀드림.

부모님이 더 볼 것도 없으니 이혼하라고 하심. 부모 마음 아플까봐 행복한 척, 괜찮은 척 참고 사는 것이 더 큰 불효라며 지지해주심. ㅠㅠ 엄마는 나를 붙들고 우시고, 빨개진 눈으로 눈물을 꾹꾹 참으시던 아빠한테 너무 죄송했음.

부모님이 남의 편 불러서 이혼하라 하셨는데 이 인간이 억울해 죽겠다고 함. 잘못은 내가 했는데 적반하장으로 이혼 운운한다고. 명절 사건은 물론 자기가 잘못했지만 그거 말고는 이혼당할 정도의 문제는 없었다고. 내가 명절에 일방적으로 출장 간다고 당일에 통보하고 날랐다나? 어차피 그 주에 시댁 가야 하니까 미리 짐 싸는 거면서 출장 간다고 쇼하는 줄 알았다고 함. 짐 사이즈를 보면 모르나? 진짜 똥멍청이…

누가 겁낼 줄 알아?

결혼하고 그동안 나름 견뎌보려고 했는데, 쉴 새 없이 크고 작은 사건들이 들이닥치니 사람이 멍해지고 뭔 생각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음. 그러다 결정적으로 명절 때 또 자기 집에만 갈 속셈을 보이니 뭔가 탁 끊어지는 기분이 들었음.

암튼 그날 부모님과 옷 챙기러 집에 갔음. 그런데 이게 뭐? 싱크대 위에 이혼서류가 뙇!!! 고맙게도 이런 걸 다 준비해주고 이혼 생각 없다더니 이혼서류도 다 써놓고 도장까지 예쁘게 찍어 놓음. 얘가 나를 진짜 호구로 알았구나 싶음. 이걸로 날 헙박하려고? 이혼서류 들이 밀면 내가 빌 줄 알았나 싶은 게 되게 허무했음. 이 인간이 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쓰레기라는 걸 그때 알았음.

시모 전화 와서 여자는 이혼하면 손해라느니, 이혼녀 딱지 달고 사는 게 쉽겠냐는 둥 난리남. 그래서 시모에게 이혼 방해하면 소송을 걸겠다 함. 이혼에 대한 내 생각이 이렇게 확고하단 걸 나도 처음 알았음.

근데 이렇게 쿨한 척 하지만 사실 웃는 게 웃는 것이 아님. ㅠㅠ 부모님 얼굴 봐서 씩씩하게 처리하고 무너지기 싫어서 억지로 참고 있는 거임. 이런 거지 같은 일 빨리 끝내고 시원하게 울든 웃든 하고 싶음.

남의 편, 너 아웃!

사실 이게 내 얼굴에 침 뱉기라 아무리 둘러봐도 털어놓을 곳도 없고, 자꾸 한숨만 나옴. ㅠㅠ 그래도 댓글에서 알려주는 대로 통화내용과 카톡 내용 저장하며 씩씩하게 준비하고 있음. 그 와중에 시어머니와의 통화 내용에 또 한번 좌절. ㅠㅠ

결혼 전에 연애 3년 했음. 그 당시 남친이 좀 우유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때는 내가 말하는 대로 따라줘서 크게 문제되지 않았음. 결혼 초기에도 시댁과의 갈등이 있을 때마다 나름 막아주려고 노력했는데, 날이 갈수록 차츰 발을 빼는 느낌이랄까? 작년 추석 전후로 태도가 확 바뀜.

시댁의 괴롭힘은 계속되고 어찌어찌 문제 하나를 겨우 해결하면 또 다른 갈등…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 느낌이었는데, 그 달력 갖고 와서 징징대는 얼굴을 보니 정신이 번쩍 듬. 더구나 중간에 출장을 가게 되면서 냉정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됨.

나는 한번 돌아서면 끝장인 성격이라 이런 구질구질한 일 빨리 끝내고 싶음. 근데 이 인간은 나보고 진짜로 이혼할 거냐고 또 징징거림. 내가 장난하는 줄 아나?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혼한다고 말해줌. 너네 엄마가 막말한 거 한 번 들어보라고 녹음된 음성 파일 보내주고, 이혼에 협조 안 하면 소송 걸겠다고 얘기함. 나도 모르게 자꾸 울컥하지만 나는 잘 해낼 거임!

출저: 네이트 판

[상담 칼럼] 가정의 시작은 떠남에서부터

심연희 대표
Life Plus Family Center 공동대표
Licensed Marriage and Family Therapist, RTP지구촌교회 사모
lifeplusfamilycenter@gmail.com

가정의 시작

12월에서 1월로 넘어가는 날은 실제로 단 하루의 차이일 뿐이다. 그런데 한 해의 마지막과 시작이라는 의미가 부여되면서 하루의 차이가 일년의 차이가 되고 세상을 보는 시선에도 큰 차이를 가져오기도 한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가정의 시작에 대해 생각해보자.

가정의 시작을 살펴보는 작업은 현재 우리 가정의 현주소를 이해하는 중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시며 사람을 위해 디자인하신 작품이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하와를 이끌어 오시며 주신 주례사가 있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

하나님의 이 말씀 가운데 가정을 이루는 놀라운 원리가 담겨 있다. 가정을 이루기 위한 첫 번째 단계가 바로 ‘부모를 떠나’는 것이다. 대학을 보내든 결혼을 시키든 자식들을 떠나 보내며 대부분의 부모들이 한번씩 ‘빈 둥지 증후군’을 앓는다. 그러나 부모를 떠나는 것은 분명히 성경적이며, 성장을 위한 하나의 필수적 과정임에 틀림이 없다.

부모를 떠나

부모를 떠나는 의미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경제적 독립과 정서적 독립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경제적인 독립을 위해서는 자녀에게 재정관리 능력이 필요하다. 재정관리 능력은 절제와 계획성을 필요로 하는데, 이는 한 개인의 정신적 건강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지혜롭게 쓰고 모으는가는 성숙한 청지기로서의 신앙적 척도가 되기도 한다.

미국이나 한국의 이혼율이 거의 50%에 육박하고 있다. 이혼의 주된 원인은 외도(infidelity), 대화문제, 학대, 재정문제 등 다양하지만, 가장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바로 재정문제이다. 가정의 경제적 기반이 흔들릴 때 가정은 쉽게 안정감을 잃고 무너져 내리게 된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 석사, 박사까지 공부가 길어지는 자녀들의 경우, 결혼을 언제까지 늦출 수 없어서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채 가정을 꾸리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한 결혼생활에는 해결해야 할 갈등 요소가 하나 더 생기게 된다. 바로 ‘부모의 돈’이라는 특혜이자 또한 굴레가 엄청난 짐이 되는 것이다.

경제적 독립

상담소를 찾은 D양은 아버지와의 관계가 너무 힘들다며 말을 꺼냈다. D양의 아버지는 매우 강한 성격의 소유자로 자기 마음대로 자식을 휘두르려 했다. D양이 내리는 결정을 늘 비판하거나 못미더워했다.

D양은 이미 가정을 꾸리고 아이까지 있는 마당에 아버지가 자신의 통장 잔고까지 체크하는 상황을 못 견뎌 했다. 언뜻 보면 그 아버지가 지나치게 독단적이고 지배적인 성향이 아닌가 싶었다.

어떻게 하면 아버지의 컨트롤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던 중,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D양이 아직도 아버지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D양의 통장에 들어 있는 돈은 아버지의 돈이니 아버지 입장에서는 못미더운 딸의 통장 잔고를 체크하는 일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따라서 D양이 아버지의 참견으로부터 벗어나는 첫 단계는 아버지로부터의 경제적 독립이었다.

경제적인 독립은 가정뿐만 아니라 한 개인의 심리적 안정감과 인간관계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우울증, 불안증 등의 증세로 상담소를 찾았을 때, 상담자가 직장이 없고 집이 없어 다른 사람에게 의지해야 하거나 노숙자 상태에 있다면 정신과 치료와 더불어 반드시 병행해야 하는 작업이 먹을 것과 잘 곳을 찾도록 돕는 일이다. 즉, 집을 찾고 안정적인 직장을 찾는 일이 가장 시급한 목표가 된다. 상담과 case management, 즉 실질적인 도움과 다른 기관과의 연계가 함께 이루어져야만 정신과 치료도 효과가 있다.

정서적 독립

경제적 독립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교육을 중요시하는 한국 문화에서 성공하고 잘 살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학업에 매진한다. 길어지는 공부 때문에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문제는 뒤로 밀리게 된다.

또한 한국 부모들은 자식들의 학업을 위해 무엇이든지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다. “너는 공부만 해. 나머지는 엄마 아빠가 다 알아서 해줄 테니까.”라고 자녀들을 책상 앞으로 보낸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긴 학업의 끝에서 길을 잃은 젊은이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공부는 끝났는데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다. 상담소를 찾는 젊은이들 중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디에 열정이 있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 부모들이 원하는 대로 따라가기만 하다가, 막상 세상으로 나아가야 하는 시점에서 정서적 독립이 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사회생활을 좀 경험해 본 후에 공부를 시작한 친구들이 직업에 대한 목적의식이 분명한 것을 볼 수 있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공부를 해서 어디에 쓸 것인지 확실히 알고 시작하기 때문이다.

독립한 자녀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는 떠남이 필요하다. 새롭게 태어나는 가정은 부모에게서 떠남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 떠남은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자녀가 경제적, 정서적으로 독립하여 제 몫을 감당하는 당당한 사회인으로 설 때 부모들은 안심하고 자녀를 떠나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시작하고 세워 나간 가정에서, 언젠가 우리도 우리의 자녀를 떠나 보낼 준비를 해야 한다. 그들이 자신의 꿈과 진로를 결정하고 힘차게 날아오를 때를 위해 격려하고, 때가 되면 자신의 날개로 날아가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끝인가 싶지만, 동시에 시작이다. 우리가 자라난 둥지에서의 떠남은 하나님께서 설계하신 가정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