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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칼럼] 끝나지 않는 숙제, 영어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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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김
KoreanEnglish.org 운영자
영어 학습 프로그램 개발자
contact@koreanenglish.org

영어 단어장을 들고 외워본 적이 있으신지요?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분들이라면 누구나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잘 외워지지도 않는 영어 단어들을 그렇게 외워야 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영어에서 단어가 차지하는 중요성 때문입니다. 영어를 배운다는 것은 결국 영어 단어를 중심으로 표현을 익혀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영어 단어장

학창시절에 만들던 단어장에는 영어 단어와 한국어 의미가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학생 때 이렇게 영어 단어를 익히는 것과 실용 영어를 배우는 지금의 영어 단어를 익히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언어의 기본이 소리인 점을 생각하면 단어의 소리를 정확히 모른 채 눈으로 보고 뜻만 익히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직 필기 시험용 공부일 뿐입니다.

더구나 어떤 단어들은 문맥에 따라 의미가 여러 가지로 확대되고 변형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1:1로 매칭된 한국어 해석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 이상의 의미와 뉘앙스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단어를 익힌다는 것은 그 단어의 소리를 듣고 기본 의미를 익힘과 동시에 그 단어가 여러 다른 문맥에서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 알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단어장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는 것이죠.

스마트한 영단어 학습

영어 단어장을 만들어 공부하는 방법은 나름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정된 시간을 단어장을 만드는 데 너무 많이 쓰게 되면 복합 학습에 할애할 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좀 더 효과적인 영단어 학습 방법이 있을까요?

같은 시간을 투자해 보다 효과적으로 영단어를 익힐 수 있는 방법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은 하루 종일 손에 가까이 있으니 이보다 좋은 학습도구는 없을 것입니다. 또한 단어의 발음을 직접 들으며 배울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초급 학습자를 위한 조언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단어 학습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초급 학습자를 위한 영단어 학습법이 있습니다.

먼저 영어회화 책을 사서 그 안에 있는 모르는 단어들을 모두 익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영어회화책은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단어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기초 단어들을 먼저 익히는 것은 다음 단계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단어 학습

영단어 학습은 영어 문장에서 모르는 단어를 익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문맥 속에서 단어의 의미를 익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떤 문장들을 봐야 하는지 선택하기 어렵다면 다음 자료들이 좋은 교재가 될 수 있습니다.

대화형 영어 문장을 많이 접하고 싶다면 미국 드라마의 영문 자막을 다운받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TV 드라마 “Modern Family”의 영문 자막을 검색하려면 “modern family subtitle”이라고 쳐보면 됩니다.

특정 지식, 상식, 방법과 관련된 영문 글을 찾고 싶다면 “wikihow” 사이트를 이용해 관심 주제에 대한 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중급 이상의 학습자라면 “Medium” 같은 사이트도 좋은 학습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자료를 이용하는 것은 학습자 수준에 맞지 않는 문학적 단어나 특정 분야 단어들을 되도록 피하기 위함입니다. 이런 자료를 이용할 때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자신이 선택한 자료에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이 나올 때 좀 더 낮은 단계의 학습 교재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들고 이런 자료를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맨 먼저 네이버나 다음에서 의미를 찾아봅니다. 네이버나 다음을 먼저 이용하는 이유는 간단한 한국어 해석으로 그 의미가 바로 이해되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음 구글 검색을 통해 영영 사전의 의미를 다시 확인해 봅니다. 어느 쪽이든 발음을 들을 수 있으므로 여러 번 발음을 들으며 소리에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이렇게 영한, 영영사전을 함께 이용하는 방법은 성인 학습자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고려할 점

영한, 영영사전을 이용해 공부하는 단어 학습 시간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보편적으로는 3분 내외로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한 단어를 10분 동안 보는 것보다는, 세 번에 걸쳐 3분씩 보는 것이 더 기억에 오래 남기 때문입니다. 원어민들이 수많은 노출 경험을 통해 어휘를 늘려가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또 한 단어에 너무 오랜 시간을 투자하다보면 진도가 나가지 않아 공부의 맥이 끊어지고 흥미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학습 자료의 내용을 즐기면서 새로운 단어를 익혀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중급 이상의 학습자라면 리스닝을 하며 모르는 단어를 찾는 학습 방법도 아주 좋습니다. 발음만 들으면 철자를 정확히 모르지만 검색 엔진은 추천단어를 제시해주기 때문에 대부분 해당 단어를 찾을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자료를 보거나 리스닝을 하며 모르는 단어를 익히는 습관은 어릴 적 단어장을 만들던 것보다 훨씬 쉽지만 장기적으로 훨씬 더 효과적인 영단어 학습 방법이 될 것입니다.

[영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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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의 영어 편지는 KoreanEnglish.org를 통해 매주 금요일에 발송됩니다. 쉬운 영어로 시작해 자연스럽게 우리말로 연결되기 때문에 영어를 배우는 분이라면 누구나 부담없이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Hey, Life Explorers!

What is up? Is everything going well with you?

For me, not really. You may want to ask me, “How come?” “How come you’re not doing so well? You’ve talked about things that seem to matter to us. Doesn’t it mean you’ve figure out problems yourself and you’ve been doing as well?”

By someone’s standards, I’m probably living my life pretty well. I have enough of most things in life. I have a beautiful wife and three lovely daughters. I have a house to live in with my family. I have good friends that I can share anything going on with. I have my parents who stand up for me no matter what I do. Also, I have work to do.

Then, why do I sometimes feel a little down or feel lack of something? Shouldn’t I be fully satisfied with what I have at the moment?

My desire for more comes about when I try to find myself and achieve my goals in life. Maintaining great relationships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facets of life to pursue without a doubt, but for me, it cannot stand alone.

I want to achieve my goals while maintaining great relationships. I know it’s much harder than just trying to get one or the other. But I also know that it’s a lot more worth my life than just opting for one.

I don’t want to die rich without people that I love and that love me. I don’t want to die poor even if I have loved ones around me.

So, here’s the bottom line. If you want to get two things in the world where even it’s hard to get one, you would have to work harder and struggle more along the way. We tend to get more things without adding more of our time and energy, but it doesn’t happen the way we want and expect. When we put in more, we can have more chances to get two or more simultaneously.

You may call it, “greed”. Then, you’re right. I’m greedy for great relationships and great outcomes in my life. Why aren’t I?

Every now and then, I feel down and feel stuck. But I still want more, so I wake myself up again and put my foot down. Just because you’re struggling now doesn’t necessarily mean you’re living your life in the wrong way.

We can evaluate and judge our lives whenever we want. However, there will be one moment no one can avoid judging their own life. That is right before we die.

We might not be able to say any word, because we’re sick in bed. With no sound out of our mouth, we will get to trace back and judge it to ourselves. “It was worth my life . . .” or “I wish I would have . . .”

사업가이자 유투버, 연설가인 홍콩계 캐나다인 Dan Lok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영화 한 편이 2,000달러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영화를 보는 2시간이면 2,000달러를 더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영화를 볼 때 2,000달러의 가치를 두고 소중하고 재미있게 본다.”

누구에게는 만원짜리 영화 한 편이 누구에게는 2,000달러의 가치를 가진다는 것, 흥미롭지 않나요? 자신의 시간을 값지게 만드는 것은 바로 자신입니다.

종이를 꺼내 지난 1월 한 달간 내가 무엇을 했는지 적어보세요. 그리고 아직도 시작인 2019년에 내가 꼭 이루고 싶은 일과 그 이유를 적어보세요. 다시 한번 새롭게 화이팅!

뉴욕 퀸스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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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 한인회 역대 회장단 협의회

뉴욕 퀸즈 한인회 역대 회장단 협의회(의장 이 에스더)가 지난 1월 9일 수요일 12시에 금강산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오는 2월 9일(토요일)에 있을 우리 설날 퍼레이드에 뉴욕 퀸즈 한인회를 중심으로 참여할 계획과 더불어, 이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어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함께 의논하였다.

역대 회장단이 앞장서서 광고와 후원금을 모금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협조하고, 많은 동포단체와 개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나갈 예정이다.

사진설명 : 좌로부터 김수현 퀸즈 한인회 회장, 이종대 퀸즈 한인회 전회장, 홍종학 퀸즈 한인회 전회장, 이 에스더 퀸즈 한인회 전직 회장단 의장, 이명석 퀸즈 한인회 전회장, 김동현 퀸즈 한인회 부회장, 우찬희 퀸즈 한인회 부회장(독도 알리기회장)

그린스보로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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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보로 역사박물관 “동양의 새해”, 설날 행사 개최

지난 1/26일(토), 그린스보로 한인단체들은 그린스보로 역사박물관이 주최한 설날 축하 행사에 초청되어 다양한 국악 공연과 한인단체 홍보 기회를 가졌다.

그린스보로 역사박물관은 아시아인들의 새해인 설날을 축하하기 위해 아시아의 문화를 소개하고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행사를 열었다. 그린스보로 인근지역 한인회를 비롯해 산하단체인 한국학교와 연장자회도 함께 참여하여 난타공연과 가야금 공연, 그리고 연장자회 두드림의 풍물공연을 선보였다.

한인회 소개 부스에서는 오는 4월에 있을 한인축제를 홍보하였고, 만두빚기 부스에서는 만두를 직접 빚어보게 하고, 한복 부스에서는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하였다.

김준효 한인회장은 “행사를 주관한 박물관측에 감사드리고, 여러 민족들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겨레 월드 아리랑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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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3월 1일, 일본 제국주의의 억압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이 스스로 떨쳐 일어나 독립 만세를 불렀고, 그것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설립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그날의 함성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KOREA는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여 우리는 함께 모여 자유 대한민국을 물려주신 분들의 정신을 기리고자 <한겨레 월드 아리랑>을 세계 여러 도시에서 진행합니다. 중국 심천의 동포들이 맨 처음 시작해 지금은 세계 곳곳의 동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우리 캐롤라이나 지역에서는 3월 2일 토요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그린빌과 노스 캐롤라이나 샬롯에서 각각 행사를 합니다. 그리고 랄리의 State Fair Ground에서 열리는 제3회 KoreaFest에서도 3.1절 기념 행사를 실시합니다.

각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 동포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삶이 있는 시] 방문객 – 정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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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종 (1939~ ). 1965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 『사물의 꿈 』, 『 나는 별아저씨 』, 『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 『 한 꽃송이 』, 『 견딜 수 없네 』『 정현종 시선집 』 등 다수. 한국문학작가상, 연암문학상, 이산문학상,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미당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만해문학상 수상.

▶ 시 해설

설 명절이 다가옵니다. 가족과 일가친척이 모이고 찾아옵니다.

꼭 명절이 아니라도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일로 우리의 인생을 찾아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라고 시인은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그가 살아온 인생의 모든 경험과 현재의 볼 일과 생각과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과 가능성까지를 모두 다 품어 안고 한 사람의 일생이 오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일생은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참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었을 그런 인생일 것입니다.

그런 그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를 맞이한다면 그 방문객을 환대하는 일이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제부터는, 사람이 찾아오면 실은 이것이 어마어마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귀히 여기며 환대해야 되겠습니다.

임문혁

시인, 교육학박사, (전) 진관고등학교 교장 198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 시집으로 『외딴 별에서』, 『이 땅에 집 한 채…』, 『귀.눈.입.코』 등이 있다. Ymmh22@daum.net

[건강 정보]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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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뱅이?

학교에 다닐 때는 물론, 직장인이 되어서도 나는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었다. 아침에 엄마가 깨우면 일어나 식탁에서 눈을 감은 채 아침을 먹고 다시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싶어 침대에 누웠다. 덕분에 역류성 식도염이 생겼다.

학교 다닐 때는 출석이 성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절대로 지각을 하지 않았지만, 직장인이 된 후로는 늘 늦어서 거의 날마다 택시를 타고 출근했다. 돈이 아깝다기보다는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자괴감이 컸다.

성인으로서 지각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보겠다고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본 것만 3번이었지만, 결국은 모두 실패했다.

나는 이른 아침에는 병든 닭처럼 맥을 못 추고 책상에 엎드려 자고 싶은 생각뿐이었고, 오전 11시가 지나야 머리가 좀 맑아졌다. 그리고 밤이 되면 눈이 반짝이고, 온갖 아이디어가 떠올라 그걸 공책에 적고 그림으로 그리면서 늘 늦게 잠들었다.

심장이 갑자기 막 뛰어

어느 날 계단을 올라가는데 심장이 갑자기 저 혼자 쿵쾅거리며 뛰기 시작하고 호흡이 가빠지면서 현기증이 났다. 계단 난간을 붙잡고 가만히 서 있으니 심장 뛰는 게 서서히 가라앉았다.

어느 날은 치과에 갔다가 집에 걸어오는데 갑자기 온몸에 힘이 빠지며 식은땀이 확 나더니 호흡곤란이 와서 길거리에서 구석진 자리로 겨우 걸어가 길바닥에 쓰러졌다. 의식이 희미해지는 게 느껴지는데 몸을 가눌 수가 없었다.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원피스 입은 처녀가 길바닥에 쓰러지니 내가 들고 있던 양산으로 치마를 가려주며 괜찮냐고 계속 물었다. 다행히 나는 곧 괜찮아졌다.

그리고 목욕탕이나 사우나에 가면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럽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차가운 벽에 등을 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얼굴에 덮고 있어야 했다. 한번은 집에서 혼자 목욕하다가 기절한 적이 있다. 얼굴에 찰과상을 입었지만 뇌진탕이 아니라 다행이었다.

저혈압입니다!

직장에서 신체검사를 했는데 저혈압에 심장 부정맥이라고 나왔다. 너무 놀라서 겁을 잔뜩 집어먹고는 큰 병원에 가서 심장 CT를 두 번이나 찍었다. 그런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CT를 찍을 때마다 내 심장은 너무나 평온하여 부정맥이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어쨌든 심장은 정상!

의사의 얘기로는 저혈압은 특별한 증상도 없고 치료법도 없었다. 고혈압은 혈압을 낮추는 약을 먹지만, 저혈압은 약도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기 좀 힘든 경우가 있지만, 그냥 그런 줄 알고 살면 된다고 했다.

결혼을 했는데, 남편은 부지런한 아침형 인간이었다. 그래서 고맙게도 매일 아침 나를 깨워주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여행을 가면 남편은 늘 새벽 일찍 일어나 나와 함께 일출을 보고 싶어 했고, 나는 일출 따윈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뭘 하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고역일 뿐. 처음엔 나름 노력하며 일출을 보러 나갔지만 나에겐 새해 일출도 의미가 없으며 그저 잠이 보약이라는 깨달음을 얻은 후로는 그냥 잔다.

사실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따로 있었다. 남편과 함께 석양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해질 무렵, 지는 해를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하거나, 노을을 보며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가만히 앉아 있는 것, 그게 나에게는 가장 평안하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몇 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우리는 결국 서로를 조금씩 받아들이게 되었다. 남편은 지금도 나와 함께 일출을 보고 싶어 하지만, 내가 늘 싫다고 하니 이제는 혼자 나가서 일출을 보고 조깅을 한다.

아침형 인간 vs 저녁형 인간

어른이 된 후로 나는 자기계발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 아침형 인간이 되면 인생을 훨씬 더 생산적으로 살 수 있고, 인류의 수많은 위인들이 거의 다 아침형 인간이었다는 글을 읽고 나도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해 보려고 또 여러 번 시도를 했다. 결과는 역시나 번번이 실패. 마음 속에 쌓이는 자괴감에 ‘아, 역시 나는 게을러서 안 되나보다.’ 하고 자포자기했다.

원인은 저혈압?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떴는데 갑자기 궁금해졌다. 저혈압은 왜 아침에 일어나기가 이렇게 힘든 걸까? 그래서 이불을 돌돌 말고 누운 채 검색을 시작했다. 그랬더니, 맙소사! 내가 그동안 의아하게 여겼던 모든 일들의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혈압은 보통 120/80mg을 정상이라고 하고, 최고 혈압이 100mg보다 낮으면 저혈압이라고 한다. 심장과 동맥이 수축하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혈압이 정상적인 수준까지 올라가지 않는 것이다.

혈압은 잠자는 동안 낮아졌다가 아침에 일어남과 동시에 높아진다. 그런데 저혈압인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도 혈압이 서서히 높아지기 때문에 뇌와 온몸에 혈액과 산소를 빨리 공급하지 못해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거나 어지럽기도 하다. 그러다 오후가 되면 혈압이 높아져 저녁형 인간의 패턴이 되기가 쉽다.

그리고 더운 여름이나 목욕탕에 들어가면 혈관이 늘어나 혈압이 더 떨어지기 때문에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실신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노인들의 경우 실신으로 인해 2차 골절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계단을 오를 때 심장이 갑자기 빠르게 뛰는 것은 느린 혈류를 보충하기 위해 심장이 급격한 운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의지 박약 아니야

따라서 저혈압인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지 못할 때, 그것을 의지 박약의 문제로만 바라보는 것은 옳지 않다. 물론, 모든 저혈압을 가진 사람이 아침에 못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학창 시절에 내가 지각한 적이 없었던 것을 보면 필요한 상황에서는 아침형 인간으로 살 수 있다. 그러나 방학을 하면 바로 저녁형 인간으로 돌아왔다. 학교를 오래 다니고 성인이 되어도, 반드시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 상황이 아니면 바로 원래 패턴으로 원상복귀했다.

그리고 알고보니 저녁형 인간들 중에도 위인이 많았다. 근대 이성과 합리주의 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는 아침 11시까지 침대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스웨덴 여왕이 그를 초빙해 새벽 5시부터 강의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바람에 그의 면역체계가 약해져 몇 달 후에 죽고 말았다고 한다.

또한 최근 여러 나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은 ‘PER 3’ 유전자의 길이의 차이에 따라 나뉜다고 한다. 유전자가 서로 다른 것이다. 그리고 IQ와 창의력은 저녁형 인간이 더 우수하지만, 집중력이 정점을 찍는 시간이 아침형은 오전, 저녁형은 오후부터 저녁 6시이기 때문에 시험 성적은 아침형 인간이 더 높게 나온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직장인들도 똑같아서 독일에서는 아침형 인간에게는 야근에 배치하지 않고, 저녁형 인간은 아침 근무에 배치하지 않는 방법으로 직원들을 배려한 결과 두 유형 모두 업무 효율과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이제 더 이상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나를 자책하지 않기로 했다. 그저 내 컨디션에 따라 하루를 느리게 시작해서 8시간 일하고, 8시간 쉬고, 8시간 자는 생활 패턴을 유지하며 내 삶에 만족하며 살다가 후회없이 죽으면 그게 제일 좋은 삶인 것 같다.

[한방 칼럼] 건선은 어디까지 치료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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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 한의학 박사
행복쉼터한의원 원장
ljsomd@naver.com

건선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건선이란 일반적으로 전신의 피부에 경계가 뚜렷하고 크기가 다양한 붉은색 구진이나 발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이것은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면역계가 피부 세포를 병원균으로 오해하여 피부 세포의 성장주기를 빠르게 하는 잘못된 신호를 내보낼 때 발생한다. 사실 난치성 질환 중에서 아토피성 피부염 다음으로 피부과에서 많은 환자를 접하는 질병이기도 하다. 그럼 이 난치성 피부 질환은 어느 정도까지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일까?

과도한 치료는 오히려 더 해롭다

다 나은 것 같은데 더 치료해야 하나? 치료해도 금방 재발하던데 과연 완치는 되는 것일까? 어느 정도까지 치료해야 완치된 거라고 할 수 있나? 이는 건선환자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이다.

그런데 과도한 치료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오며 약을 중단한 후에 반동현상이 나타나 치료 전보다 증상이 훨씬 더 심해지고 넓게 퍼지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일례로 4남매가 모두 건선환자인 가족이 있었다. 두 명은 공장에서 일을 했고 나머지 두 명은 농사를 지었다. 공장에서 일하던 두 명은 건선에 좋다는 약을 모두 써보고 적극적으로 치료했지만 심각한 건선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그런데 농사를 짓던 두 명은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았는데도 상태가 양호하였다.

이 4남매의 경우, 각자가 처한 환경적인 요소나 심리적인 스트레스 등이 건선의 예후나 치료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그후 건선의 상태가 심각한 두 명은 건선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비록 완치되지는 않았지만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개선되었다. 이런 사례는 매우 흔하고 일반적이다.

건선치료의 기준

미국의 유명한 피부과 전문잡지에 실린 논문에 건선치료의 기준에 대해 설명해 놓은 것이 있는데, 이 논문(Feldman SR et al., J Am Acad Dermatol, 2005, vol52, 140)에 따르면, “총체적인 치료를 하더라도 건선을 완치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피부증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으로 치료의 성공여부를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는 피부를 치료하는 대다수 의사들의 생각과 일치한다.

따라서 가장 흔한 건선인 심상형(판상) 건선의 경우 보수적인 치료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으며 완치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의사 입장에서는 환자의 보기 싫고 견디기 힘든 고통을 해소해 주는 정도의 치료가 적당하다고 판단한다.

다시 말해서 노출부위의 건선으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을 피할 수 있도록 피부증상을 제거해주거나, 가려움증이 심해 잠을 설치거나 발진과 통증으로 정상적인 일상 생활에 방해가 되는 경우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을 해주는 정도이다.

셀프 케어의 중요성

환자 입장에서는 완치가 잘되지 않는다고 해서 겁을 먹거나 자포자기 하지 말고 냉정하고 꾸준하게 건선을 관리하며 적극적인 셀프 케어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건선에 관한 기본상식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또한 건선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다음과 같은 환경요소를 파악해 이를 최대한 피하도록 한다.

  1. 각종감염(편도선염, 비염, 인후염등 호흡기 감염, 치주염 등)을 예방하고 즉시 치료해야 한다.
  2. 외상과 피부자극(자극적인 약물과 과도한 스크럽 등)을 피한다.
  3. 수면시간과 식사시간을 잘 지키며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들이고 금연과 금주를 실천한다. 가급적 밤 12시 전에 취침하여 질 좋은 수면을 유지하면 건강에 좋은 호르몬이 잘 분비되어 면역력을 높여준다.
  4. 정기적인 목욕을 하여 피부 청결을 유지하고, 촉촉한 오일이나 크림 등을 발라 피부 보습에 신경을 쓴다.
  5. 충분한 일광욕을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독소가 포함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도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6. 치료 시에는 전문가의 지도하에 건선치료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건선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마음건강 칼럼] 사랑이 아니라 장사를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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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간이란…

얼마 전 남편의 말 한마디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 남편이 평소에 나를 아끼는 말과 행동을 해왔지만, 근본적으로 나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며, 자기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나는 안중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나에게 굉장히 큰 배신으로 다가왔고, ‘결국 인간에게 내가 무엇을 기대한단 말인가?’ 하는 인간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이어졌다. 남편과 말하기도 싫고, 이 결혼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심각한 회의와 우울감이 찾아왔다. 아무것도 할 마음이 나지 않아 며칠을 무기력하게 보냈지만, 슬픔과 절망이 원망과 분노로 바뀌면서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친한 친구의 배신

무의미하게 하루를 보내다 뭐라도 볼까 하는 마음으로 핸드폰을 집어들었는데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영상이 눈에 들어왔다. 영상을 틀어 놓고 가만히 누워서 듣기 시작했다. 20대 초반의 어떤 여학생이 법륜 스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저는 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한국에 돌아와서 친구가 별로 없어요. 그런데 저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그 친구가 어느 날 제 물건을 훔쳐간 걸 알게 됐어요. 제가 잃어버린 물건이 그 친구에게 있는 것을 보고, 내 친구라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을까 하는 배신감이 들어서 이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그리고 이 친구와 인연을 끊고 싶은데, 이 친구를 끊으면 저는 다른 친구가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이 친구와 인연을 끊는 게 좋을지, 아니면 그냥 모른 척하고 계속 친구로 지내는 게 좋을지 현명한 답을 얻고 싶습니다.”

장사를 했네!

그러자 법륜스님이 “그 친구 안 만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하셨다. 그리고 덧붙이는 말씀. “학생은 그 친구를 친한 친구로 생각하지 않아. 그러니까 그 친구를 위해서라도 안 만나는 게 좋겠다, 이 말이야.”

그 여학생은 물론, 청중과 나도 적잖이 당황했다. 스님의 말씀이 이어졌다. “학생은 그 친구를 친한 친구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친구를 놓고 장사를 하고 있어. 나에게 이익을 주면 친한 친구고, 나에게 손해를 주면 배신감을 느끼고 인연을 끊어야 할지 고민하잖아. 그리고 그 친구와 인연을 끊는 것과 안 끊는 것 중에 어느 쪽이 더 나에게 이익이 되나, 이렇게 접근하고 있잖아. 그러니까 학생은 그 친구와 ‘신뢰관계’가 아니라 ‘이해관계’로 접근하고 있다 이 말이야. 그게 무슨 친한 친구야, 장사꾼이지!

학생이 진짜 그 친구의 절친이라면 그 친구가 내 물건을 훔쳐갔을 때 어떻게 행동할까? 저게 얼마나 갖고 싶었으면 몰래 훔쳐갔을까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 물건 다섯 개사서 선물해주고 싶지 않을까?

사람들이 우정이니 사랑이니 좋은 말로 포장한 관계들을 잘 보면 진짜 우정이나 사랑은 별로 없고 다 장사하고 있어. 그래서 사랑한다고 결혼하지만, 내가 조금만 손해보는 것 같으면 결혼을 쉽게 깨버리고 이혼하잖아. 이럴 거면 나 혼자 살지 뭐하러 결혼해서 사냐고. 왜 그러겠어? 내가 손해보는 장사 안 하겠다는 거 아니야? 진짜 사랑하면 내가 손해볼 때 어떻게 할까? …후략…”

아, 내가 장사하고 있었구나…

법륜스님 얘기를 듣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결혼생활에서 손해보는 것 같은 생각이 자주 들었고, 이럴 거였으면 혼자 살지 뭐하러 결혼을 해서 이 고생을 하나 싶을 때가 많았다. 그리고 남편이 내 기대를 채워주지 않으면 마음속으로 비난하고 원망하다가 결국 말로 상처를 주었다.

내가 남편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결혼한 줄 알았는데, 늘 이해관계를 따지며 장사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굉장히 부끄러웠다. 그리고 내가 남편에게 헌신했던 일도, ‘내가 당신한테 이만큼 해줬으니 당신도 나한테 이 정도는 해줘야 돼.’ 하며 무언의 보상을 바라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남편은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자기부터 챙겼지만, 나는 평소에 늘 나부터 챙겼고, 그걸 당연하게 생각했다. 가만히 생각해본다. 내가 남편을 진짜 사랑했다면 어땠을까? 그리고 장사해서 미안하다.

나우엔
nowand.lightener@gmail.com

[골프 칼럼] 골프의 기초 14편 – 3 퍼팅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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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케빈오 골프아카데미 원장
hanafos69@daum.net

3 퍼팅은 이제 그만!

그린에서 3번 이상의 퍼팅을 하는 것, 즉 3 퍼팅은 초보 골퍼와 주말 골퍼들에게 치명적인 스코어카드 킬러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3 퍼팅을 피하기 위해 프로처럼 래그 퍼팅(Lag Putting-장거리 퍼팅)하는 방법을 배워보자.

3퍼팅을 하고 나면 누구나 낙담하기 마련이다. 퍼팅에서 스트로크를 많이 허비하니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기가 훨씬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경기 후에 3 퍼팅을 하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혼자 고민해봐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얼터네이트 샷에서 퍼팅 순서

그보다는 이런 질문을 던져보자. 아마추어 골퍼 입장에서 더 어려운 것은 첫 번째 퍼팅일까, 아니면 두번째 퍼팅일까?

다음과 같은 경우를 상상해 보자. 프로와 한 조를 이루어 진행하는 얼터네이트 샷(alternate shot) 대회에서 9미터 거리 퍼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첫 번째 퍼팅을 내가 하고, 신경이 곤두서는 두 번째 퍼팅을 프로에게 넘기는 게 나은지, 아니면 프로가 먼저 래그 퍼팅을 한 후에, 짧은 퍼팅을 내가 맡는 것이 나은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런 의문들을 분석하기 위해 나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수집해 보았다. 개인적으로 나는 전자를 선호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은 프로에게 래그 퍼팅을 맡기는 편이 더 낫다. 수집한 데이터에 의하면 프로는 9미터 정도의 퍼팅 성공률이 아마추어에 비해 세배 가량 더 높고 실패하는 경우에도 대부분 탭인이 가능한 거리만을 남겨 놓는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퍼팅 실력자들은 주로 짧은 퍼팅에서 타수를 줄이지만, 장거리 퍼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3 퍼팅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때는 퍼팅의 거리 컨트롤이 매우 중요하다.

9미터 정도 거리에서 프로들이 시도한 퍼팅의 절반이 남은 거리가 60센티미터 미만이다. 그러나 아마추어의 절반 정도는 90센티미터 미만인데 이 정도면 그리 나쁘지 않다. 문제는 아마추어는 90센티미터 정도에서 한 번의 퍼팅으로 마무리를 짓지 못할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 절반 정도는 90센티미터 이상의 거리에서 두 번째 퍼팅을 해야 한다. 따라서 3 퍼팅을 할 확률이 매우 높아지며 좋지 못한 스코어를 기록할 수밖에 없어져 좌절감에 빠지기 쉽고 이로 인해 다음 코스 경기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거리 조절 게임

3 퍼팅 횟수를 줄여 스트로크를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재미있는 거리 조절 게임을 소개한다.

  1. 9미터 퍼팅을 시도한 후 그대로 성공하면 2점을 더한다.
  2. 실패했지만 남은 거리가 60센티미터 미만이면 1점을 더한다.
  3. 60센티미터보다 긴 거리가 남았지만 두 번째 퍼팅을 성공했을 때는 1점을 뺀다.
  4. 첫 번째 퍼팅의 남은 거리가 60센티미터 이상이고 두 번째 퍼팅도 실패하면 2점을 뺀다.

이렇게 최소한 다섯 번의 9미터 퍼팅을 반복한다. 목표는 단순하다. 총점이 마이너스가 되는 걸 막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그 정도가 되면 프로와 같은 반열에 올랐다고 말할 수 있겠다.

남은 거리에 따른 퍼팅 연습법

평상시 퍼팅연습을 할 때 보폭을 기준으로 삼아 5보폭 미만의 공은 홀에 넣도록, 5보폭 이상 10보폭 미만은 홀 주위 한 뼘 안쪽으로 붙이도록, 10보폭 이상은 컨시드를 받을 수 있도록 연습을 하다보면 자신감과 거리감각이 생기게 되어 퍼팅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게 된다.

‘퍼팅은 곧 돈이다!’ 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퍼팅을 잘하는 것은 로우 핸디 골퍼로 가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평소에 퍼팅 연습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도록 하자.

2019년부터 바뀌는 PGA골프 규칙

세계 골프 규칙을 제정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 R&A는 새 골프 규칙을 발표됐다. 2019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새 규칙은 종전 규칙보다 경기를 좀 더 쉽고 빨리 진행하게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새로 적용되는 규칙은 다음과 같다.

1.두 번 치기 벌타 삭제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다 간혹 타격한 공이 의도치 않게 클럽에 또 맞아 공이 투 터치되는 경우이다. 이전에는 1벌타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벌타가 없다.

2.아웃 오브 바운드(OB) 때 2벌타 드롭 가능

공을 잃어버렸거나 OB가 난 경우 2벌타를 받고 그 자리에서 드롭해서 경기할 수 있다. 한국 아마추어 골퍼들이 통상 하던 방식으로 세계 골프 룰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1벌타를 받고 원래 쳤던 곳에서 다시 경기를 진행해야 했다.

3.무릎 높이에서 드롭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 또는 페널티 구역에서 구제받을 때, 공을 이전의 어깨 높이가 아닌 무릎 높이에서 떨어뜨리면 된다.

4.가장 긴 클럽 기준으로 구제 구역 설정

구제 구역을 설정할 때 가장 긴 골프 클럽을 기준으로 한다. 종전에는 클럽 길이에 대한 설정이 없었다.

5.저절로 움직인 공은 노 페널티

퍼팅 그린에서 의도치 않게 자신의 공을 건드려도 벌타가 없다.

6.깃대 꽂고 퍼팅해도 무방

퍼팅 그린에서 홀에 깃대를 꽂은 상태로 퍼팅을 할 수 있고 플레이된 공이 깃대를 맞춘 경우에도 벌타를 받지 않는다.

7.손상된 그린 모두 수리 가능

골퍼들은 종전까지 볼 마크(공이 떨어져 파인 자국)만 수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새 룰에서는 스파이크 자국은 물론 신발에 의한 손상, 동물에 의한 손상 등 퍼팅 그린 위의 모든 손상들을 수리할 수 있다. 다만 그린 수리로 경기시간을 지나치게 지연시키면 안 된다.

8.해저드 내에서 클럽이 물에 닿아도 무방

페널티 구역 안에서 클럽이 지면 또는 물에 접촉해도 괜찮다. 샷에 방해되는 나뭇잎 등의 장애물(Loose Impediments)을 치울 수 있다.

9.벙커 모래에 클럽이 닿아도 됨

벙커에서 공 주변에 흩어져 있는 장애물을 치우거나, 손이나 클럽이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모래에 접촉해도 벌타가 없다. 벙커에서 언플레이어블(Unplayable)을 선언할 수도 있다. 이 경우 2벌타를 받고 벙커 밖에서 샷을 하면 된다. 단 그린에서 먼 곳에서 드롭 해야 한다.

10.경기 속도 촉진

경기 진행을 빠르게 하기 위해 볼을 찾는 시간도 현행 5분에서 3분으로 줄였다. 샷을 하는 데에도 총 40초가 넘지 않도록 권장한다.

11.거리측정기 사용 가능

거리측정기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로컬 룰로 사용을 금지할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다.

12.손상된 클럽도 사용 가능

종전에는 경기 도중 클럽이 손상되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어서 골퍼가 화풀이로 퍼터를 집어 던져 구부러진 경우 웻지 등으로 퍼팅하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클럽이 손상되었더라도 그 클럽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경기 중 손상된 클럽을 새로운 클럽으로 교체할 수는 없다.

13.캐디의 ‘뒤 봐주기’ 금지

목표물을 설정하고 정렬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캐디가 선수의 뒤에 서 있는 행위가 금지된다. 다만 선수가 셋업 자세를 취하기 전까지는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