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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김
KoreanEnglish.org 운영자
영어 학습 프로그램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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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단어장을 들고 외워본 적이 있으신지요?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분들이라면 누구나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잘 외워지지도 않는 영어 단어들을 그렇게 외워야 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영어에서 단어가 차지하는 중요성 때문입니다. 영어를 배운다는 것은 결국 영어 단어를 중심으로 표현을 익혀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영어 단어장

학창시절에 만들던 단어장에는 영어 단어와 한국어 의미가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학생 때 이렇게 영어 단어를 익히는 것과 실용 영어를 배우는 지금의 영어 단어를 익히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언어의 기본이 소리인 점을 생각하면 단어의 소리를 정확히 모른 채 눈으로 보고 뜻만 익히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직 필기 시험용 공부일 뿐입니다.

더구나 어떤 단어들은 문맥에 따라 의미가 여러 가지로 확대되고 변형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1:1로 매칭된 한국어 해석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 이상의 의미와 뉘앙스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단어를 익힌다는 것은 그 단어의 소리를 듣고 기본 의미를 익힘과 동시에 그 단어가 여러 다른 문맥에서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 알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단어장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는 것이죠.

스마트한 영단어 학습

영어 단어장을 만들어 공부하는 방법은 나름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정된 시간을 단어장을 만드는 데 너무 많이 쓰게 되면 복합 학습에 할애할 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좀 더 효과적인 영단어 학습 방법이 있을까요?

같은 시간을 투자해 보다 효과적으로 영단어를 익힐 수 있는 방법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은 하루 종일 손에 가까이 있으니 이보다 좋은 학습도구는 없을 것입니다. 또한 단어의 발음을 직접 들으며 배울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초급 학습자를 위한 조언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단어 학습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초급 학습자를 위한 영단어 학습법이 있습니다.

먼저 영어회화 책을 사서 그 안에 있는 모르는 단어들을 모두 익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영어회화책은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단어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기초 단어들을 먼저 익히는 것은 다음 단계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단어 학습

영단어 학습은 영어 문장에서 모르는 단어를 익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문맥 속에서 단어의 의미를 익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떤 문장들을 봐야 하는지 선택하기 어렵다면 다음 자료들이 좋은 교재가 될 수 있습니다.

대화형 영어 문장을 많이 접하고 싶다면 미국 드라마의 영문 자막을 다운받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TV 드라마 “Modern Family”의 영문 자막을 검색하려면 “modern family subtitle”이라고 쳐보면 됩니다.

특정 지식, 상식, 방법과 관련된 영문 글을 찾고 싶다면 “wikihow” 사이트를 이용해 관심 주제에 대한 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중급 이상의 학습자라면 “Medium” 같은 사이트도 좋은 학습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자료를 이용하는 것은 학습자 수준에 맞지 않는 문학적 단어나 특정 분야 단어들을 되도록 피하기 위함입니다. 이런 자료를 이용할 때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자신이 선택한 자료에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이 나올 때 좀 더 낮은 단계의 학습 교재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들고 이런 자료를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맨 먼저 네이버나 다음에서 의미를 찾아봅니다. 네이버나 다음을 먼저 이용하는 이유는 간단한 한국어 해석으로 그 의미가 바로 이해되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음 구글 검색을 통해 영영 사전의 의미를 다시 확인해 봅니다. 어느 쪽이든 발음을 들을 수 있으므로 여러 번 발음을 들으며 소리에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이렇게 영한, 영영사전을 함께 이용하는 방법은 성인 학습자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고려할 점

영한, 영영사전을 이용해 공부하는 단어 학습 시간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보편적으로는 3분 내외로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한 단어를 10분 동안 보는 것보다는, 세 번에 걸쳐 3분씩 보는 것이 더 기억에 오래 남기 때문입니다. 원어민들이 수많은 노출 경험을 통해 어휘를 늘려가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또 한 단어에 너무 오랜 시간을 투자하다보면 진도가 나가지 않아 공부의 맥이 끊어지고 흥미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학습 자료의 내용을 즐기면서 새로운 단어를 익혀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중급 이상의 학습자라면 리스닝을 하며 모르는 단어를 찾는 학습 방법도 아주 좋습니다. 발음만 들으면 철자를 정확히 모르지만 검색 엔진은 추천단어를 제시해주기 때문에 대부분 해당 단어를 찾을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자료를 보거나 리스닝을 하며 모르는 단어를 익히는 습관은 어릴 적 단어장을 만들던 것보다 훨씬 쉽지만 장기적으로 훨씬 더 효과적인 영단어 학습 방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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