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Blog Page 118

[목회 칼럼] 신앙인의 인격과 마음가짐 (빌립보서 2:5)

0
강준원 목사 샬롯열방선교교회 담임목사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 빌립보서 2:5

신앙과 인격이 분리된 신앙인
목회를 하면 할수록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신앙과 인격이 분리되는 현상입니다. 언뜻 보면 신앙적인 열심과 헌신은 대단한데, 그 사람이 구현해내는 삶의 현장은 하나님의 말씀과 너무나도 상관이 없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지역 사회의 조롱거리가 되어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립니다. 또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 자신의 이름을 내는 데만 혈안이 된 사람들도 있는데,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그런 불의하고 비인격적인 행위에 동조하고 정당화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현실이 한국 교회는 물론, 이민 교회를 세속화시키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이것을 그저 말세 현상이라고 체념하기에는 하나님께 너무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신앙인의 인격과 마음가짐을 잃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며 교회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해(딤후 1:8, 롬 8:17) 고난의 삶을 기쁨과 축복으로 여기고 불굴의 믿음과 기도로 믿음의 인격을 갖춘 분들이 적지 않기에 우리에게 아직 소망이 있다는 점입니다.

믿음이 성숙한 사람
신앙과 인격은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보완해주는 것이다. 믿음이 성숙한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모르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미숙한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모르고, 모른다는 것을 인정할 줄 모르며, 되지 못하고도 된 줄로 착각하고 자기 교만에 빠져 세상과 물질의 노예로 살아갑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4:13에서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라고 신앙인으로서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아 인격적 성숙을 이루도록 권면합니다. 그리고 현재 상태에 만족하지 말고 끊임없이 그리스도의 완전한 인격과 마음을 닮고 그것을 행하기 위해 진력하라고 권합니다.

빌립보서 2:3에서는 이를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하라고 하셨고, 2:5에서는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로.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다툼이나 허영이 아닌, 예수의 마음으로 하는 것이 성숙한 신앙인의 인격인 것입니다.

우리의 몸을 통해 성취되는 하나님의 삶
기독교의 영성은 두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을 배우고,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예수님을 본받으며 살려고 노력하는 인간적인 차원의 영성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영,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님이 우리 가운데 오셔서 우리의 몸과 지체를 사용하여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삶입니다. 이 두 가지 차원은 하나로 완전히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둘처럼 보이는 하나이며, 하나처럼 보이는 둘입니다.

성령께서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삶은 신앙인의 몸을 통해 성취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배우고 본받고 산다 해도 성령께서 힘 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예수님의 인격과 마음을 품고 행할 수 없습니다(고전 15:10, 롬 14:8).

성령이 임재한 거룩한 공동체
왜 하나님의 교회가 세속화되고 타락한 지도자가 생길까요? 처음엔 성령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변질되어 성령의 도움 없이 가식과 인간적 수단으로 이루려는 인간의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사람을 의식한 결과입니다.

한국 선교 100년의 역사가 양적 성장이었다면, 향후 한국 교회의 성장은 질적 성숙의 역사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크기가 아니라 주님이 주인인가, 사람이 주인인가 이것이 핵심입니다. 교회가 성령의 임재 아래 성령이 이끄는 거룩한 공동체냐 아니냐에 따라 그 구성원의 믿음의 질이 그들의 인격과 마음가짐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말세를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마음과 인격으로 믿음의 삶을 이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의 단적인 증거가 “정직”이라고 믿습니다. 많은 재능과 열심, 물질이 있어도 결국은 정직한 양심과 성령의 감화 감동하심에 의한 믿음의 고백, 그리고 행함이 있어야 합니다.

칼럼에 대한 회신은 cpmckang@gmail.com 으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마음RTP교회 9월 소식

0

1. 중고등부 수련회 (8/5-11)
지난 8월 5일부터 11일까지 한마음교회 중고등부는 Mount Shepherd Center에서 여름수련회를 가졌다. 이번 수련회에는 Brian Min 전도사가 “The Greatest of These is love”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으며, 예배와 특강 외에도 다양한 야외 활동으로 이루어진 재미있고 즐거운 수련회였다. 중고등부 담당자인 Sean Dotson 전도사는 이번 여름수련회가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신앙의 성장과 함께 좋은 여름 추억이 되었다고 전한다.

2. 초등부 여름 성경학교 (8/16-18)
지난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한마음 초등부는 여름 성경학교를 진행했다. 올해 새로 부임한 윤성종 목사와 주일학교 교사 및 봉사자 그리고 부모님들까지 이번 여름 성경학교를 열심히 준비했다. 이번 여름 성경학교에는 많은 어린이들과, 청년들과 중고등부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였다. 그리고 아이들을 태우고 온 부모들도 이번 여름 성경학교가 신앙적으로 유익했고, 또한 알차고 즐거운 여름 성경학교였다고 전한다.

3. 청년부 웰컴디너 파티 (8/24)
한마음 청년부는 매년 가을 학기에 맞춰 이 지역에 새로 온 청년 직장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웰컴디너 파티를 연다. 이번 웰컴디너는 지난 8월 24일에 열렸다. 특히 이번 웰컴디너에는 인근 대학교에 새로 온 청년들이 많이 초대되었고, 최근 등록한 청년들 역시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웰컴 디너를 위해 한마음 청년부 어머님들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더욱 더 풍성한 저녁 시간이 되었다.

4. KM, EM 청년부 수련회
한마음 KM 청년부와 EM 청년부는 각각 8월 31일-9월 1일, 그리고 9월 7일-9일에 걸쳐 가을수련회를 떠난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영적인 딜레마에서 벗어나라”는 주제로 신앙생활 중 겪게 되는 어려움을 이겨내는 영성에 대해 나누며, 세미나, 공동체 훈련, 게임 등을 통해 교제를 나누게 된다. 한마음 KM/EM 청년부는 이번 수련회를 통해 청년들의 영적 성장과 함께 새로 이 지역에 오게 된 청년들을 수련회에 초대하여 전도의 장이 되길 바라고 있다.

5. 창립 31주년 기념 부흥회
한마음교회는 올해 교회 창립 31주년을 맞아 9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에 걸쳐 부흥회를 갖는다. 이번 부흥회에는 박승빈(멤피스 한인침례교회 담임 역임) 목사를 초청해 ‘성숙한 교회’라는 주제로 금요일 저녁부터 주일까끼 집회를 갖는다. 이번 부흥회를 통해 한마음교회가 하나님 앞에 더 성숙한 교회가 되고, 신앙적 도전을 받기를 기대한다. 자세한 정보는 한마음RTP교회 웹사이트 교회 소식란에서 참조할 수 있다.

6. 가을철 신앙 성장캠페인 준비
한마음교회는 매년 봄, 가을에 각각 신앙 성장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특별한 기간 동안 말씀과 주제를 가지고 전 성도가 신앙의 성장을 위해 말씀 묵상, 말씀 실천, 말씀 나눔의 시간을 갖는 기간이다.
이번 2018 가을 신앙 성장 캠페인은 잠언을 가지고 30일 동안 영적 일기를 쓰는 신앙 성장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8월 말과 9월 중순 각각 1차 2차 신앙 성장 캠페인 사전 모임을 갖게 되며, 구역 모임을 이끌 구역장들과 미리 캠페인 내용을 나누고, 그에 따른 역할과 기도 제목들을 나누게 된다.

샬롯장로교회 9월 상반기 소식

0

1. 북한 선교주자 박상원 목사 내방 (8/15)
선교와 목회 사이에서 갈등하다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확신하고 북한 선교에 뛰어든 늦깎이 선교주자 박상원 목사가 2018년 광복절 수요예배에 본 교회를 방문하여 북한 선교 현장을 간증하였다.
박상원 목사는 순교를 각오하고 북한 선교 현장에서 일하며 듣게 된 북한 신자들의 이야기『 굶주림보다 더 큰 목마름 』,『 빛은 그를 외면하지 않았다 』 등을 한국어와 영어 책으로 펴내었고, 이후 한국과 미국 여러 곳을 방문해 간증하며 북한 선교의 사명을 일깨우고 있다.
박상원 목사는 탈북자 선교를 진행하고 있는 본 교회를 포함해, 골즈보로 한인장로교회(최혁진 목사)와 콜롬비아 한인연합장로교회(김동영 목사)에서도 말씀을 전하며 이 지역에서도 북한 선교가 활발히 일어나도록 도전을 주었다.

2. 전 유니버시티 가을 학기 개강 (8/23)
2018-19학년도 전 유니버시티 가을 학기가 시작되었다. 음악 수업(시창, 청음, 합창, 보이스 개인레슨 등)은 본 교회에서 진행되고, 어학 수업(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과 크리스천 에듀케이션의 다른 과목은 아시안 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다.

3. 가을 대심방 시작 (9/15~)
가을이 성큼 다가와 신앙생활의 열매를 맺어야 할 때에 맞추어 가을 대심방을 시작한다. 약 7주에 걸쳐 각 가정을 심방하는 이번 가을 대심방은 당회원들의 적극적인 협력 아래 가장 효과적이고 영적인 열매를 많이 맺는 심방이 되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4. 가을 야외예배 (9/30)
본 교회는 직장과 사업장에 얽매이기 쉬운 교우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년에 두 차례 야외예배를 진행한다. 금년 가을 야외예배는 9월 30일에 진행되며, 창립 41주년을 맞아 모든 기회에 사랑과 연합에 힘쓰며 새로운 마음으로 모교회의 모습을 되찾고자 열정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가을 야외예배는 또 하나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5. 가을 부흥회 개최 (10/19~21)
작년 봄, 쿠바 선교여행에서 만나 교제하며 비전을 나누었던 한인세계선교대회 한국 이사장 신동우 목사를 초청하여 가을 부흥회를 가질 예정이다. 본 교회의 담임목사는 신동우 목사가 개척하고 선교하여 큰 역사를 이룬 서울 시흥 소재 산돌 중앙교회를 방문하여 신 목사가 헌신하여 이룩한 현장을 직접 체험하였기에 큰 기대를 가지고 교우들과 가을 부흥회를 준비하고 있다.

RTP지구촌교회 9월 소식

0

1. 성전 건축 과정
RTP지구촌교회의 새 예배당 건물이 은혜 가운데 조만간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 달 Stocking Permit이 나와 25일에 내부 청소를 하고 짐을 옮겼다. 눈에 보이는 교회인 하나님의 집을 세워가시며,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 또한 든든히 세워가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경험하게 되었다.
교회 주소: 5045 Chin Page Rd. Durham, NC 27703

2. 임시 예배 처소
현재 Sorrel’s Grove Baptist Church에서 주일 오후 1시 30분에 예배를 드리고 있다. 어린이와 유스부도 같은 시간에 각기 다른 공간에서 예배를 드린다. 주소: 210 Sorrell Grove Church Rd, Morrisville, NC 27560

3. 랄리한인회 한마당 축제
오는 9월 15일(토), NC State Fairgrounds에서 열리는 랄리한인회 주최 한마당 축제에서 RTP지구촌교회는 음식 부스 한 부분을 담당하여 지역 사회를 섬기고, 교회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사역에 온 교회가 동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커넥트교회 9월 소식

0

1. 부흥집회 (9/7~9/9)
커넥트교회는 9/7(금)~9/9(일)까지 달라스 나눔교회 안지영 목사를 모시고 부흥집회를 갖는다. 9/7(금), 9/8(토) 집회는 Waypoint 교회(6804 Farrington Rd, Chapel Hill, NC 27517)에서 진행되며, 9/9(일) 주일예배는 Highcroft Elementary School에서 모인다. 9/8(토) 새벽 예배는 오피스에서 갖는다.

2. 가을학기 성경공부 (8/28~)
지난 8월 28일(화)부터 커넥트교회 가을학기 성경공부가 시작되었다. 총 12주 동안『 예수님의 사람 1(유기성 목사) 』을 주교재로 삼아 로마서를 함께 읽어가며 예수님을 깊이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45분과 수요일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한다.

3. 창립 2주년 감사예배
지난 8월 5일 커넥트교회는 창립 2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지난 2년간 커넥트교회를 위해 일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며 앞으로도 일하실 주님을 소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 성가대의 아름다운 찬양과 함께 Eric 목사의 “Turning Two (1 John 2:12-14)”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영적 성숙을 향해 도전하는 메시지가 선포되었다.

[미국 생활기] 미국인 남편의 직장 동료들도 중독된 한국의 맛

0

결혼하면 이거 꼭 만들어줘
남편과 연애 시절, LA에 있는 갈비집에 고기를 먹으러 갔다가 남편이 후식으로 나온 수정과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달달한 계피향이 나는 수정과를 맛본 남편은 대뜸, “이거 만들 수 있어? 결혼하면 이거 꼭 만들어줘.” “으…응… (땀 삐질;;;, 쓴 웃음을 지으며) 만들 수 있어. 만들어 줄게……”

연애 시절에 남자만 하늘의 별도 달도 다 따다 준다고 거짓말하는 거 아닙니다;;; 여자도 합니다.ㅋㅋㅋ
사실 왕년에 수정과에 잣은 좀 띄워 봤지만, 수정과를 만들어본 적은 없는데, 좌뇌 우뇌가 핑크빛 하트로 가득차 있던 시기라 핑크빛 거짓말을 하고 말았죠.

그런데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남편이 수정과 맛을 기억하고는 정말로 저에게 수정과를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겁니다. ‘아!!! 드디어 올 것이 온 것인가?!?!?!?!?!’

그래도 한국 음식에 애정을 보이고,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점점 늘어가는 남편이 기특하잖아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수정과 만드는 법을 폭풍 검색한 끝에 2시간이나 걸려 수정과 한솥을 끓여내고, 일주일은 두고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흐뭇했지요. 알고 보니 수정과 끓이는 법은 완전 간단하더라고요. 다만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렇지… 남편도 제가 끓인 수정과를 맛보더니, “그래, 이맛이야!!! 역시 맛있어!!!” 하며 좋아하더라고요.

수정과를 끓인 다음 날, 남편은 한솥 가득하던 수정과를 1.5리터 페트병 2개에 나눠 담더니 직장에 놓아두고 마시겠다며 가져 갔습니다. (마음이 뿌듯뿌듯!!! 만들길 잘했어… 저렇게 좋아할 줄이야;;;)
그런데 그날 저녁, 수정과로 가득 채웠던 페트병들이 빈 병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또 만들어 오래
“혼자서 이걸 하루만에 다 마신 거야?” “내가 수정과를 마시니까 다들 이게 뭐냐고 물어서 한국의 시나몬 티라고 했더니, 동료들이 다들 맛보고 싶어하더라고… 그래서 나눠 마셨어. 그리고 또 만들어 오래.”

또 만들어 오래?!!! 또… 또… 또… 아니 내가 그걸 어떻게 만들었는데! 2시간이나 불 앞에 서서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만들었는데, 그걸 또 만들라니!!! ㅠ.ㅠ 게다가 남편 동료들과 나눠 먹을 만큼 대량을 끓이라니…ㅠ.ㅠ 눈앞이 깜깜해지더군요.

하지만 이 미국 땅에서 그들에게 낯설기만 한 한국이라는 나라의 음식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모두들 한국의 수정과를 좋아해주었다고 하니 뿌듯함과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어서 다음날 바로 좌생강, 우계피를 양손에 들고 굳은 의지로 싱크대 앞에 섰답니다.

대형 냄비 안에서 푹푹 끓고 있는 계피를 보고 있자니 제 속도 끓고, 한편으로는 애국심(?)도 끓고, 뭐 복잡미묘한 심경이었습니다. (수정과 두 번만 더 끊였다가는 온갖 인생 철학을 다 논할 기세…)

아무튼 그 이후에도 가끔씩 대량의 수정과를 만들어 남편 직장에 보내곤 했었답니다. 하지만, 남편이 일본으로 전근을 가게 되었고, 그 후부터는 더 이상 남편 직장 동료들을 위해 수정과를 만들지 않게 되었답니다. 다만 수정과를 너무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한국 식료품점에서 꼬박꼬박 주문해서 먹었지요.

시나몬 티가 너무 그리웠어요
그러다 미국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가 일본으로 전근을 오게 되었고, 우연히 식당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동료분과 저는 반갑게 서로 안부 인사를 주고받고, 인사가 끝나자마자 그분이 말하기를, “그건 그렇고, 미국에 있는 동안 엘리씨가 만든 한국의 시나몬 티가 너무 그리웠다고요. 저도 일본으로 왔으니, 이제 엘리씨의 시나몬 티를 다시 맛볼 수 있는 건가요?”

이 말을 들은 저는 기뻐해야 되는 거 맞죠??? ㅠ.ㅠ 아~ 기쁘다!!! 아~ 뿌듯해!!! 그런데 왜 자꾸 눈가에 눈물이 맺히는 거지? ㅡ.ㅡ;;; 아, 나의 수정과여!!! 미국인들을 아주 그냥 중독시켜 버렸구나!!!
사실, 그분이 일본으로 오셨을 때 남편이 저한테 얘길 했었어요. “OO가 이번에 일본으로 왔어. 그런데 (제 눈치를 보며;;;) 나한테 시나몬 티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

이것은 시나몬 티를 만들어 오라는 아주 우회적인 표현이었지만 못 들은 척 할 수는 없기에 그냥 눈치 없는 척을 했는데, 그 동료분을 직접 뙇~ 하고 만나버렸으니;; 게다가 저렇게까지 직접 말씀을 하시니… 저, 큰솥 다시 꺼내야 되는 거겠죠? ㅠ.ㅠ 조만간 좌생강, 우계피를 들고 다시 한번 애국심을 불태워야 할 것 같습니다. 아, 그런데 생각만 해도 더워지네요.

스마일 엘리(Smile Ellie)
국제결혼으로 미국으로 이주한 후, 현재 사우스 캐롤라이나 블러프턴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엄마. 미국 생활정보, 일상, 문화 차이를 소개하는 smile ellie의 일상 시트콤 블로거. smileellie777@gmail.com

 

간단한 수정과 만들기

▶ 재료: 통계피 100g, 생강 100g, 흑설탕 300g, 물 4리터

▶ 방법
1. 통계피를 칫솔로 깨끗이 씻어 손질한다.
2. 생강 껍질을 벗기고 얇게 편으로 썬다.
3. 냄비 2개에 각각 물을 2리터씩 붓고, 계피와 생강을 따로 강불에서 10분 정도 팔팔 끓인다.

© 유부양 블로그

4. 불을 중불로 줄이고 30분 정도 더 끓인다.
5. 끓인 생강물과 계피물을 체에 걸러 하나로 섞는다.
6. 흑설탕을 넣고 녹인다.


7. 수정과가 식으면 병에 넣어 냉장 보관하며 마신다.

[이준길 칼럼] 광복 73주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인들의 역할

0
이준길 한미관계연구원 원장

우리 한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도 당당한 미국의 주인이다”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40년 안에 아시아계, 또는 한국계 미국 대통령이 분명히 탄생하리라고 본다. 그리고 미국이 지금처럼 세계 최강국의 위상을 유지하는 한,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 데 있어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우리 한인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같이 한번 생각해 보자.

우선 한반도와 미국의 관계는 참으로 미묘하다. 1945년 2월 얄타회담에서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이 소련의 스탈린에게 유럽 땅 절반을 넘겨주면서 동시에 한반도의 절반도 내주었다. 그로 인해 남북한은 오늘날까지 원수처럼 대치하고 있다.

그런데 한반도에 6. 25 전쟁이 났을 때 미군 5만여 명의 희생을 무릅쓰고 남한의 공산화를 막아주고, 전쟁으로 초토화된 나라에 식량 원조를 해준 것이 미국이었다. 물론, 미국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남한이 존재하는 것은 미국 덕분인 셈이다. 그리고 해방 73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우리말에 ‘결자해지’라는 말이 있다. 미국이 한반도를 갈라 놓았으니 한반도를 다시 하나로 되돌려 놓을 책임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소련과 함께 독일을 둘로 갈라 놓은 후 45년만에 다시 독일을 통일시켰다. 그리고 당시 미국에 살고 있던 독일계 미국인들이 독일 통일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들에게서 우리가 배울 점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미국으로 건너온 독일계 이민자들은 대개가 가난한 농부 출신이었다. 그런데 1차 대전이 터지자 독일이 미국의 적국이 되었고, 미국은 독일어 사용을 법으로 금지했다. 그리고 독일어 책을 불태우고, 독일인들에게 침을 뱉었다. 그러자 그들은 독일어를 쓰지 않고 이름을 영어식으로 바꾸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숨겼다. 2차 대전 중 나치의 유태인 학살로 독일이 전 세계의 지탄을 받자 그들은 더욱 더 자신들의 정체성을 숨기며 살아야 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조용히 보잉, 파이자, 하인즈, 밀러 맥주, 스타인웨이 피아노 등 굴지의 기업을 키워나갔고, 랜 폴 상원의원, 존 뵈이너 하원의장, 아이젠하워 대통령 같은 인물들을 배출했다. 독일계 미국인들은 모국 독일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당했지만, 15%의 인구로 소리 없이 미국의 주인이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독일 통일에 정치적, 경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지난 북미 정상회담 등에서 한국계 미국인 앤드루 김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만약 한국계 미국인들이 상원과 하원에 포진하고, 한국계 기업들이 이를 측면에서 지원한다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도 훨씬 앞당겨질 것이다. 따라서 미국에 사는 우리 한인들이 더욱 분발하자.

저작권자 © KOREAN LIFE. 무단전재, 배포금지

Copyright ©2018 KOREAN LIFE. All Rights Reserved

[창간사] 중국어 K-POP 신문을 발행하며

0

저희 KOREAN LIFE 신문이 오는 9월 1일자로 중국어판 K-POP 신문을 발행하게 되어 한인 사업자분들과 독자분들께 알려 드립니다.

한국어 신문 KOREAN LIFE 창간에 이어 중국어판 “K-POP NEWS”신문을 발행하게 된 배경과 특장점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중국어 신문에 대한 한인 사업자분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식당 사장님께서는 중국 손님이 40% 정도 되는데, 중국 신문이 주간지라 광고비가 비싸고, 언어 문제도 있어서 심리적으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그 후에 중국 커뮤니티에 광고를 할 수 있는 매체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요청을 여러 사업자분들로부터 듣고, 기왕이면 우리 한인분들에게 필요한 매체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중국어 K-POP 신문을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한국인이 발행하는 중국어 신문이니만큼, 신문의 내용은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K-POP 기사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입니다. K-POP의 세계화에 힘입어 특히 많은 중국인들과 아시아인들이 한인들이 운영하는 식당, 식품점, 미장원, 화장품점, 치과, 병원, Beauty Supply, 학원, 부동산 등을 찾고 있으며, 그 숫자는 날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중국어판 K-POP 신문을 통해 중국 커뮤니티에 이 지역 한인들이 운영하는 사업체를 적극 홍보하고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중국어 광고와 업소탐방 기사 등을 통해 널리 알리겠습니다.

셋째, 중국 커뮤니티에 한국의 대중 문화, 음식, 언어, 예술, 최첨단 기술 등에 대해 꾸준히 알림으로써, 중국 커뮤니티에 한국과 한국인들에 대해 더욱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호의와 신뢰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더 많은 중국인들이 한인들의 사업체를 찾고, 한인들의 행사에 참여하면서 한인들과 교류하고 유대관계를 맺음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며 상호보완적인 아시안 커뮤니티를 형성해 나가는 가교가 되겠습니다.

넷째, 중국어판 신문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면 그 다음에는 베트남어 신문도 발행하겠습니다. 이 지역의 베트남 인구는 중국 인구에 필적하며 경제력 또한 상당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베트남 역시 K-POP을 비롯한 한국 문화에 매우 호의적입니다. 따라서 중국 커뮤니티에 이어 베트남 커뮤니티에 한인들의 업체를 소개하고 아시안 커뮤니티를 형성해 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 아시아계 이민의 역사가 깊어지고 아시아계 인구가 증가하면서 조만간 아시아계 미국 대통령이 나오고, 아시아인들이 명실상부한 미국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저희 KOREAN LIFE 신문사는 중국어판 K-POP 신문을 통해 작게는 한인 사업자분들을 돕고, 크게는 아시아인들이 하나로 연합해 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중국어 K-POP NEWS는 매월 2회 발행됩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 드리며, 광고를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광고문의 T. 980-333-5102
contact@koreanlifenews.com

[생활법률 칼럼] 유언장(Will) 작성은 왜 필요한가? 2

0
이준길 변호사

지난 호에서는 유언장을 작성해야 하는 이유와 법원에서 인정하는 유언장의 요건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는 유언장을 보관할 장소, 내용 변경 방법 등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유언장을 보관할 장소
지금은 100세 시대다. 만약 40세에 유언장을 작성했다면 그 유언장을 60년 이상 보관해야 한다. 그러면 어디에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 어떤 분들은 은행의 safety deposit box를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만약 어떤 분이 유언장을 은행의 safety deposit box에 넣어 놓고 갑자기 사망했는데 그분이 평소에 가족들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상속을 받을 가족들이 유언장의 존재를 전혀 모르거나 찾을 수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필자는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이 대부분 보통 사람들이라는 전제 하에 다음과 같이 권해 드린다. 유언장을 보관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본인이 평소에 중요한 서류들을 보관하는 서랍이나 상자 같은 곳에 넣어서 집안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까운 가족들에게 자신이 유언장을 작성했으며, 어디에 두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좋다. 그래야 갑자기 사망하였을 때 가족들이 유언장의 소재를 알고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실 등이 염려된다면 원본은 은행에 보관하고 사본 1부를 만들어 보관된 은행 정보와 함께 집안에 보관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겠다.

유언장의 취소 또는 변경
유언장은 자신이 자발적으로 작성한 서류이기 때문에 이미 작성한 유언장은 언제든지 취소 또는 변경할 수 있다. 그런데 유언장의 상속재산을 돈으로 환산하면 적게는 수천 달러에서 많게는 매우 큰 단위의 돈이 움직이기 때문에 유언장을 취소 또는 변경할 경우에는 반드시 법률적 조건에 따라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법률적인 조건이란 판례법을 말한다.

현재 미국에서 법률적으로 인정받는 유언장의 요건이 확립되기까지 수백 년에 걸친 분쟁과 재판이 있었다. 유언장은 그 특성상 작성한 사람이 사망한 후에야 유효성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따라서 당사자가 사망한 후에 피상속인들 사이에 셀 수 없는 분규가 있었고, 수많은 판례가 쌓이면서 점차 오늘날과 같은 법률 체계가 완성된 것이다.

먼저, 자신이 이미 작성한 유언장을 취소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유언장 원본을 찢어서 버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유언장은 ‘원본’만 법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법률에는 예외규정이 있어서 사본을 인정받는 요건도 있으나 여기에서는 그 정도로 상세하게 다루지는 않겠다.

따라서 만약 어떤 분이 사망했고, 가족들이 알기로는 그분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에서 분명히 유언장을 작성했는데, 그분의 사망 후에 유언장을 찾을 수 없는 경우에는 망자가 사망 전에 유언장을 취소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를 뒤집으려면 피상속인들이 특별한 예외를 증명해야 한다.

이어서, 유언장의 내용을 변경하려면 이미 작성한 유언장을 취소하고 다시 작성하면 된다. 다시 작성한 마지막 유언장(Last Will)에는 ‘그 전에 작성한 모든 유언장은 무효’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그리고 부부가 이혼을 하면 결혼 당시 작성한 유언장은 취소된다. 즉 유언장이 작성된 후에 이혼을 하면 마치 상속 혜택을 받을 배우자가 먼저 사망한 것으로 간주되어 그 배우자와 관련된 모든 상속 조항은 취소가 된다.

다음 호에서 유언장과 상속에 대해 계속 살펴보겠다.

유언장에 대해 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T. 704-774-9654 또는 joonkleedr@gmail.com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KOREAN LIFE.
무단전재, 배포금지

[생활법률 칼럼] 상가 임대계약서(Lease)에 싸인하기 전에 7

0
이준길 변호사

지난 호에 이어 서브리스와 양도(Subletting and Assignment) 중 양도와 리스의 기타 조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서브리스 vs 양도 (Sublease vs Assignment)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용어를 정리하고 시작하자. 가게를 파는 사람을 seller(“셀러”), 가게를 인수하는 사람을 buyer(“바이어”)라고 하자.

서브리스와 양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리스에 대한 통제 권한이다. 서브리스는 세입자들인 셀러와 바이어 사이에 계약을 하는 것이다. 즉, 세입자인 셀러와 세입자인 바이어가 현재 남아 있는 기간에 대해 리스 계약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셀러가 랜드로드와 체결한 오리지널 리스는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셀러가 리스에 대한 통제 권한을 계속 가지고 있다.

반면 양도의 경우, 셀러는 리스의 통제 권한을 바이어에게 모두 넘긴다 (양도한다). 즉, 셀러 세입자는 오리지널 리스에서 빠져 나가고 그 자리에 바이어 세입자가 들어가는 것이다. 따라서 바이어 세입자가 랜드로드와 직접 접촉하며 리스에 대한 각종 권리와 의무를 모두 넘겨 받게 된다.

그런데 이때 셀러 세입자에게 곤란한 문제가 생긴다. 셀러는 오리지널 리스에 명시된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바이어에게 모두 “양도”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바이어와 랜드로드와 사이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아무런 책임이 없어야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셀러가 자신이 운영하던 비즈니스를 바이어에게 100% 완전히 매각했다 하더라도 리스에 관한 책임을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예를 들어, 셀러가 바이어에게 가게를 매각할 당시 리스가 5년 남아 있었다고 가정해보자. 셀러가 바이어에게 가게를 완전히 매각했다 하더라도 리스가 남아 있는 5년 동안에는 오리지널 리스에 대하여 책임을 부담한다. 즉, 만약 바이어가 남은 리스 기간 동안 혹시라도 렌트비를 내지 않을 경우에는 셀러가 대신 렌트비를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서브리스와 양도에 대해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일반적으로 사업체 매매는 수만 달러 내지 수십만 달러에 해당하는 딜이다. 보통 사람에게는 매우 큰 금액이다. 따라서 사업체 매매시 리스 계약은 “양도”가 일반적이다. 그리고 서브리스나 양도 모두 당연히 랜드로드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바로 이 과정이 가게 매매시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부분이다.

그런데 서로 친분이 있는 셀러와 바이어가 가게를 사고팔 경우, 그 ‘친분’을 믿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만약 바이어가 서브리스와 양도의 차이를 잘 모를 경우 리스에 대해 아예 언급을 하지 않거나, 혹은 양도라고 했지만 서류에는 서브리스로 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이어는 계약서에 싸인하기 전에 반드시 서류를 변호사에게 검토시킬 것을 당부한다. 리스 검토 비용을 약간만 투자하면 사람 잃고, 돈 잃고, 마음까지 상하는 큰 대가를 피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리스를 양도 받은 바이어는 현재 리스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리스를 만들려고 하고, 랜드로드는 최소한 현재의 리스를 유지하거나 이 기회에 렌트비를 올리려고 하기 때문에 항상 바이어와 랜드로드 사이에 충돌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바이어가 랜드로드를 상대로 최대한 유리한 조건으로 리스를 체결하려면 변호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보수 및 관리 (Repairs and Maintenance)
리스에는 보통 보수 및 관리에 대해 랜드로드와 세입자의 역할이 명시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세입자는 자신이 리스한 내부 공간에 대한 보수 및 관리를 책임지고, 랜드로드는 빌딩의 외부 관리를 책임진다. 즉, 빌딩의 지붕, 외벽, 공동 주차장 등에 대한 보수 및 관리를 한다.

개조 및 개선에 대한 소유권 (Alterations & Title to Improvements)
세입자는 리스한 공간을 개조 및 개선을 할 수 있다. 단, 랜드로드로부터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리스가 종료된 후 세입자가 설치한 개조물에 대해서는 원상 복구해야 할 의무가 있다. 만약 원상 복구에 비용이 들면 세입자가 부담해야 한다.

가구 및 부착물 (Furniture and Fixtures)
세입자가 가져온 가구와 세입자가 설치한 부착물은 당연히 세입자 소유다. 따라서 리스가 종료되면 세입자가 가져갈 권리가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가게 벽 등 내부에 설치된 부착물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리스 공간에 손상을 입힌 경우 세입자가 원상 복구해야 한다.

저당 및 담보 (Liens and Encumbrances)
세입자는 리스 공간에 대해 수리, 개조, 개선 등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때 컨트랙터에게 랜드로드를 상대로 저당 및 담보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

다음 호에서도 이어 양도와 기타 조항들에 대해 계속 살펴보겠다.

리스에 대해 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T. 704-774-9654 또는 joonkleedr@gmail.com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KOREAN LIFE.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