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 하얀, 무수한 종아리들
찰박거리는 맨발들,
찰박 찰박 찰박 맨발들,
쉬지 않고 찰박 걷는
티눈 하나 없는
작은 발들
맨발로 끼어들고 싶게 하는
▶ 황인숙 시인
(1958~ ) 1984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시집『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 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등이 있음 동서문학상,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수상
▶ 시 해설
요즘 종종 비가 오지요? 그래서 오늘은 황인숙 시인의 비에 대한 시 2편을 골라 보았습니다.
첫 번째 시, <비>는 참 맑고 순수하고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게 하는 시죠?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가 하얀 종아리 같다네요. 그 종아리의 맨발은 빗물 위에 찰박찰박 장난질을 치고 있네요. 그 작고 작은 앙증맞은 발이 얼마나 깨끗한지 티눈 하나 없네요. 우리도 그만 그 맨발들 사이에 끼어들어 찰박거리고 싶네요.
두 번째 시, <비>는 누군가를 향한 우리의 동경을 표현한 시입니다. 비 오는 날, “와, 비 온다!” 하며 전화할 수 있는 사람, 비를 핑계 삶아 일 끝나고 잠시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쯤 있다면 우리네 삶이 얼마나 싱그러울까요?
임문혁
시인, 교육학박사, (전) 진관고등학교 교장
198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 시집으로 『외딴 별에서』, 『이 땅에 집 한 채…』, 『귀.눈.입.코』 등이 있다. Ymmh22@daum.net
지난 2015년 <뉴욕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Nicholas Kristof)가 매우 흥미로운 기사를 썼다. 미국 학교에서 아시아계 학생들이 우등생 자리를 독차지하고 있고, 인구조사 결과를 봐도 아시안 어메리칸이 백인을 포함한 다른 어떤 인종보다 교육 수준이 높고, 평균 소득도 높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아시안 어메리칸들이 잘 나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한 기사였다. 그가 밝힌 이유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으로 이민온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교육 수준이 처음부터 미국 평균보다 높았다. 그들 중, 고등교육을 받은 전문직 종사자들의 비중이 높다.
둘째, 아시안 어메리칸들은 교육을 대단히 중요시하는 유교 문화의 영향으로 교육열이 높고 그런 만큼 기대치도 높다. 그래서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서민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도 높은 소득 계층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셋째, 아시안 어메리칸의 이혼율은 미국 전체 평균보다 훨씬 낮다. 양부모가 모두 있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의 성적이 그렇지 않은 가정 출신의 아이보다 좋다는 관찰 결과가 있다. 특히 남자아이는 양쪽 부모의 존재 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넷째, 아시안 어메리칸에 대한 ‘긍정적인 선입견’이 있다. 아시아계 학생이면 당연히 수학이나 과학을 잘할 거라는 교사들과 다른 학생들의 고정관념과 학생 본인의 자신감이 아시안 어메리칸의 학업 성취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한다. 이렇게 아시안 어메리칸이 ‘선입견의 덕’을 보는 반면, 흑인 학생들의 경우에는 ‘부정적인 선입견 덫’에 걸려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 사회에 아시안 어메리칸을 향한 차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시아계 학생들은 실력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수학이나 과학 분야에서 성공하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정리하자면 아시안 어메리칸은 근면함, 안정적인 가족관계, 높은 교육열, 그리고 사회의 긍정적인 선입견 덕분에 다른 민족보다 더 두각을 나타내고 미국 사회에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한다.
<가로 풀이말>
1. ㄱ ㅎ ㅈ ㄹ :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즐거움
2. ㅇ ㅇ ㅈ ㅈ : 속세를 떠나 아무 속박 없이 조용하고 편안하게 삶
3. ㅅ ㄷ ㅈ ㅂ : 상전의 빨래를 하다가 종의 발꿈치가 희어진다는 뜻.
남을 위하여 한 일이 자기에게도 그만한 소득을 얻게 하였을 때 이르는 말
4. ㅈ ㅅ ㅇ ㅂ : 아침저녁으로 부처에게 절하는 일
5. ㅎ ㅎ ㄷ ㅅ : 아무도 의지할 곳이 없는 혼자 몸
6. ㄱ ㅈ ㅈ ㅎ : 사태의 변화가 걷잡을 수 없이 급격함
7. ㅅ ㅎ ㅈ ㅁ : 산과 바다의 산물(産物)을 다 갖추어 썩 잘 차린 귀한 음식
8. ㅈ ㅈ ㄷ ㅅ : 평소에 잘하던 사람이 과거 시험장에서 낙방을 하고, 잘 못하는 사람이 급제하는 수가 있듯이,
일이 생각한 바와 같이 이루어지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
9. ㅁ ㅈ ㄱ ㅅ : 인가도 인기척도 없는 쓸쓸한 산, 임자 없는 빈 산
<세로 풀이말>
A. ㅇ ㄱ ㄴ ㅇ : 겉으로는 굳게 보이나 속으로는 부드러움
B. ㅇ ㅂ ㅂ ㅅ : 꽃다운 이름이 후세에 길이 전함
C. ㅈ ㅌ ㅂ ㄱ : 발 벗고 뛰어도 미치지 못함. 능력이나 재질, 역량 따위에 뚜렷한 차이가 있음
D. ㅈ ㅈ ㅈ ㅎ : 새 발의 피라는 뜻으로 물건의 적음을 나타내는 말
E. ㅅ ㄱ ㅅ ㅈ : 산은 높이 솟고 강은 길게 흐른다는 말로,
인자(仁者)나 군자의 덕행이 높고 한없이 오래 전해진다는 말
F. ㅈ ㅁ ㄱ ㅁ : 문(文)이나 문관을 중시하고 무(武)나 무관을 경시함
G. ㅇ ㅅ ㅇ ㅂ : 죽 이어져 뻗어 있는 산줄기와 산봉우리
H. ㅊ ㅎ ㅌ ㅍ : 온 세상이 태평. 또는 세상 근심 모르고 편안함
o 오랜 친구 (O)
o 오랜만에 만난 친구 (O)
o 오랫만에 만난 친구 (X)
o 오랫동안 알아온 친구 (O)
o 오랜동안 알아온 친구 (X)
‘오랜’은 ‘오래된’이 줄어서 된 말이고, ‘오랜만’은 ‘오래간만’이 줄어서 된 말입니다. ‘오랫동안’은 ‘오래+ㅅ+동안’의 형태로 결합된 합성어입니다. 각 단어가 만들어진 방법을 이해하고 정확한 표현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헷갈릴 때는 ‘이 말이 뭐가 줄어서 된 말이지?’ 혹은 ‘뭐가 결합해서 된 말이지?’ 하고 생각해 보세요.
지난 호에서는 치열한 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자율운항 드론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후 점진적으로 인간의 기능을 대체, 향상시키며 발전해온 생산 공장에서의 자동화에 대해 알아보자.
생산 공장에서의 4차 산업혁명 진행 상황
20세기에 들어 대량 생산 라인의 도입으로 여러 가지 프로세스가 자동화되었고, 20세기 중반을 지나면서 생산 공장용 로봇이 도입되어 생산 라인에서 인간이 하던 단순 작업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인간이 필요한 작업은 주로 시각 등의 인지기능이나 섬세한 손동작이 필요한 일들이다. 이런 일들마저도 현재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센서, 컴퓨터 프로세서, 메모리 등과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로봇으로 대체되어 있어 머지않아 ‘무인 공장 시대’로 접어들 전망이다.
이러한 자동화 추세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생산직 노동 인구 비율이 8% 미만으로 떨어진 미국보다도 아직도 20%대 후반에 있는 중국이나 베트남 같은 개발도상국에 더 많은 자동화 요구가 있다. 베트남의 인건비는 아직 낮은 편이지만, 경제가 성장하면서 중국처럼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반면 자동화 비용은 점점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산업용 로봇, 코봇
4차 산업혁명 시대 로봇의 특징 은 인간과 협업하는 로봇, 코봇의(collaborative robots) 출현이다. 코봇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가격이 저렵하다. 과거 각 상품 모델에 대해 프로그램과 그에 적합한 로봇 하드웨어를 제작했던 것과 달리, 코봇은 산업용 범용 로봇이 발전하면서 값이 저렴해졌다.
둘째, 인지 기능을 갖춘 코봇은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과거의 로봇은 인지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위험해서 로봇의 작업 공간에 일반 노동자들의 접근이 금지되었다. 산업용 로봇의 안전성에 대해 쉽게 이해하기 위해 쥐덫의 예를 들어보자. 지금까지의 쥐덫은 인지 기능이 없어 아이가 손가락으로 건드려도 덥석 문다. 그런데 인지 기능을 갖춘 새로운 쥐덫은 쥐가 아닌 다른 물체는 물지 않기 때문에 훨씬 더 안전하다. 쥐덫은 기껏해야 손가락을 다치는 정도지만, 육중한 산업용 로봇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생산직 고용 비율의 추이 1. 미국
지난 50여 년간 미국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대 초반으로 거의 변화가 없지만, 생산직 노동 인구의 비율은 1960년대 후반 25%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2010년 8% 아래까지 떨어졌다.
MIT와 보스턴 대학 연구자들의 1990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의 자동화와 고용관계 연구에 의하면 자동화가 고용과 임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1973년 대비 2015년 미국의 생산직 노동자 실질 임금이 9% 하락한 반면, 자동화가 진행된 이 기간동안 생산량은 40% 이상 증가했다.
2. 중국
지난 30여 년간 중국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대 중반에서 오르락 내리락했다. 2012년까지는 생산직 노동 인구 비율도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2년 30.3%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2013부터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제조업의 자동화 사례 미국 미시간 주에 있는 세계 최대의 사무실용 가구 회사 Steelcase
Steelcase는 1990년대 7개 공장에 1만명 이상을 고용했으나 닷컴 버블 붕괴, 공장 해외 이전과 자동화의 여파로 지금은 미국 내 3개 공장에서 3천명 미만을 고용하고 있다.
많은 인력이 로봇을 사용한 자동화에 의해 대체되었다. 그전까지 사람이 해오던 상품 포장용 박스 재단 및 조립도 지금은 로봇이 하고 있다. 또 과거에는 긴 매뉴얼로 훈련 받은 사람이 수많은 종류의 나사와 부품을 선택하고 순서에 따라 조립을 했는데, 이 과정은 더디고 오류도 많았다. 그런데 시각 인지 기능을 갖춘 자동화 시스템 ‘vision table’ 도입 이후, 작업 속도도 높아지고 오류 발생 비율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 드릴을 장착한 로봇 팔이 위치에 따라 정확히 선택된 나사를 지정된 세기 만큼 조이기 때문이다.
Steelcase의 일부 직원들은 자신들을 자조적으로 ‘고기로봇’(meat robots)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10년 전에는 로봇이 사람을 도와 일했지만, 지금은 사람이 로봇을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생산성을 높이고 인건비를 낮추는 로봇을 공급하는 사람들이나, 로봇들을 이용한 작업 프로세스를 만드는 사람들, 로봇들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소득은 높은 반면, ‘고기로봇’인 단순 작업을 하는 노동자들의 소득은 점점 더 줄어 들고 있다. 또한 중급 노동자층이 점점 엷어져 고용 구조가 피라미드에서 호리병으로 이동 중에 있다. 인간 노동자들 대신 자동화 시스템과 로봇을 주로 관리해야 하는 관리자들의 학력은 대졸 이상이 요구된다.
중국 제조업 자동화 사례들 1. Foxconn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타이완의 세계 최고 전자기기 위탁 생산업체 Foxconn은 지속적으로 오르는 인건비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화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2016년에 Foxconn은 생산 라인 자동화의 여파로 6만명을 해고했다. 그리고 올 초에는 모든 인력을 기계로 대체한다는 목표 아래 로봇과 자동화에 40억불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2. Cambridge Industries Group
세계 유수의 통신 업체에 통신 장비를 납품하는 홍콩의 Cambridge Industries Group도 Foxconn과 같이 완전 자동화의 길을 가고 있다. 지속적으로 로봇을 도입하여 자동화 비율을 높인 결과 3년 전에 3,500명이던 직원이 지금 1,800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생산량은 2배로 증가했다. 10여년 전과 비교하면 직원수가 10분의 1로 줄었다.
아주 작은 부품 조립이나, 박스 안에 포장 등 섬세한 동작을 요구하는 부분은 사람이, 나머지는 로봇이 하고 있다. 똑똑해진 스마트 로봇은 부주의하게 사람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낮아 사람과 함께 같은 공간에서 일한다. 자기의 움직임을 모짜르트 음악같은 인간적인 소리로 주변 사람들에게 알린다.
기업들의 이러한 자동화 노력은 단순히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제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구인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점점 임금이 비싸지고 생활형편이 나아지면서 공장에서 일하려는 사람들이 현저하게 줄고 있다. 또한 설연휴 후에 공장 노동자의 80%가 돌아오지 않는 등 제조업체들이 만성적인 구인난에 시달려 왔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재료가 함께 작동하는 3D 프린팅
우리가 지금 일상에서 사용하는 프린터가 2D 프린터라면 3D 프린터는 컴퓨터에 저장된 3차원적 정보를 가지고 ‘자동으로’ 3차원 물체를 만들어 낸다. 재료는 플라스틱이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가공하기 쉬워서 가장 많이 쓰인다. 예를 들어 3D 프린터로 비상용 플라스틱 열쇠를 만든다고 해보자. 우선 3D 프린터에 원본 열쇠의 3D 이미지를 입력한다. 그러면 3D 프린터가 그 원본 이미지에 따라 플라스틱을 노즐로 분사해 3D 열쇠 복제품을 만든다. 원본 이미지만 입력해 두면 원본 열쇠를 잃어버려도 얼마든지 복제 열쇠를 만들 수 있다.
고기능의 3D 프린터는 열쇠보다 훨씬 복잡한 물건도 출력할수 있고, 재료도 플라스틱 외에 다른 여러 가지를 사용할수 있다. 실제로 보잉과 같은 항공기 제조업체에서는 이미 항공기에 들어가는 몇 가지 복잡한 금속 부품을 3D 프린터로 출력해서 사용하고 있다. 수천, 수만 개를 만들어야 하는 부품을 3D 프린터로 만드는 것은 경제성이 맞지 않다. 하지만 소량 생산인 경우에는 훨씬 경제적이고 빠르다.
아래 사진과 같이 집을 출력할 수 있는 3D 프린터도 있다. 아직은 집의 기본 골격만 출력하는 수준이지만, 점차 창틀과 같이 좀 더 세밀한 부분도 출력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인공치아 제작 같은 의료영역에서도 3D 프린터가 쓰이고 있다. 그리고 믿기지 않지만, 3D 프린터를 이용한 연구 중에는 심장, 콩팥, 간과 같은 인간의 장기를 출력하려고 시도하는 바이오프린팅(bioprinting) 분야도 있다.
지난 호에서 복합 학습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영어 공부에서 복합 학습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분의 학습 계획을 꼭 복합 학습 방식으로 세우시기 바랍니다.
영어 말하기와 듣기
영어 학습의 여정에서 저 멀리 우뚝 솟은 두 봉우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영어 말하기와 듣기입니다. 한국 학습자들 중에는 말하기가 어렵다는 학습자도 있고 듣기가 더 어렵다는 학습자도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영어 말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영어에 대한 공부에 더해 영어식 사고를 배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듣기가 어려운 이유는 엄청난 양의 영어 노출 시간과 듣기 학습 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영어 말하기와 듣기는 영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면서 또한 가장 도전이 되는 부분이기에 앞으로 여러 가지 학습 방법과 이론을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영어 말하기는 레고 블럭 만들기
여러분께 미션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지금 여러분 앞에는 오른쪽 사진처럼 레고 블럭으로 만들어진 멋진 비행기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미션은 이것을 분해한 다음 다시 똑같이 조립하는 것입니다. 할 수 있을까요?
유아용 레고 블럭이라면 가능하겠지만, 정교한 블럭일수록 설명서 없이 분해하고 조립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이것을 영어 공부에 비유하자면, 말하기 실력을 빨리 향상시키고 싶은 마음에 CNN 뉴스를 듣고 따라하는 것과 같습니다. 영어 단어를 레고 블럭 하나라고 치면, 짧은 문장은 쉽게 원어민과 똑같이 따라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블럭 수가 많고 구조가 복잡해지면 각 부분의 구조를 명확히 알고 조립해야 원어민이 듣고 이해하고 완성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유아용 레고 블럭이 성인들에게 흥미롭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유아용 블럭에 익숙해지기 전에 바로 성인용 레고 블럭에 덤빈다면 이것은 말을 배우는 아이에게 공자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셈입니다.
영어 말하기의 궁극적인 목표는 다른 사람이 만든 레고 블럭을 분해해 똑같이 만드는 것을 넘어, 레고 블럭의 기본 구조를 명확히 이해하고 스스로 완성품을 만들어 원어민에게 비행기라고 인식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어민이 만든 완성품을 여러 번 분해하고 조립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그런 반복학습을 통해 암기한 문장을 실제 영어 대화에서 똑같이 사용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실제 대화에서는 우리의 생각도 다양하고 상대방의 반응 역시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레고 조립하기
정교한 비행기를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은 2~3개의 단순한 블럭, 즉 2~3단어로 된 단순한 문장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학습 시간이 늘고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영어의 일정한 규칙과 느낌을 터득해 가야 합니다. 그 일정 규칙과 느낌을 영문법과 뉘앙스라고 합니다.
영어와는 전혀 다른 구조의 한국어를 사용하는 우리에게 영문법은 고급 단계로 갈 수 있는 탄탄한 발판입니다. 하지만, 그 발판을 딛고 제대로 일어서려면 다양한 느낌의 뉘앙스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영문법도 쉽지 않은데 다양한 상황의 문맥을 곁들여 익히는 것은 분명 도전적인 미션입니다.
그런데 영어 공부의 두 봉우리를 정복해야 하는 우리는 앞으로 영어 공부에서 두 가지 방향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짧고 간단한 회화체 영어 표현을 많이 익히는 것과 영문법을 통해 영어의 구조를 명확히 익히는 것입니다. 간단한 표현만 익히면 깊이 있는 대화를 하기가 어렵고, 영어 구조만 익혀 장황하게 영어를 하면 상대방이 지루해 할 수 있습니다.
말하기에서 주의할 점
말하기 학습 방향은 간단한 회화체 표현을 익힘과 동시에 영어의 문장 구조에 익숙해지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첫째,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야 하며, 둘째, 회화체 표현을 잘 선별해서 익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욕심 같아서는 모든 표현을 다 익히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따라서 사용 빈도가 높은 표현들을 선별해서 익히고 그것을 일상에서 사용해 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사용 빈도가 높은 표현을 선별할 때 생각할 것은 자신과 자신의 생활 패턴입니다. 대화의 기본은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반응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어로 말을 할 때도 자신의 생각, 가치관, 생활에 대해 주로 이야기할 것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영어 표현을 선별하면 실제 대화에 많은 도움될 것입니다.
마치 아기들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말인 ‘엄마’, ‘맘마’부터 배우듯이, 성인이 영어를 배울 때도 자신과 밀접하게 관련된 표현들을 먼저 익히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실천: 문장 익히기와 문법 학습
학습자마다 선호하는 학습 방법이 다르고 효과적인 학습 방법도 다릅니다. 따라서 본 칼럼을 통해 제안하는 방법을 실천하며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우선 영어회화 책이 있다면 꺼내보세요. 없다면 온라인 학습자료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책장을 넘기며 자신과 관련 있거나 앞으로 사용할 것 같은 문장들을 체크해 갑니다. 학습 단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문장이 너무 길거나 구조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문장은 일단 패스하는 게 좋습니다. 익혀도 사용 빈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간단하면서 자신이 쓸 것 같은 문장을 체크하고 그 중 10~15개 문장을 소리내서 익힙니다. 복합 학습을 해야 하기에 여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할 필요는 없습니다.
선별한 문장을 다 익히셨다면 이제 마음 속으로 이렇게 다짐하세요. ‘오늘이나 내일 이 문장들을 꼭 사용해 봐야지!’
문법 학습 역시 보던 책이 있으면 다시 꺼내시고, 그렇지 않으면 이번 기회에 새 문법책을 장만해도 좋습니다. 일주일 2~3일 영문법 공부를 한다고 가정할 때, 한 번 공부할 때 하나의 문법 규칙만 익히도록 합니다. 문법 규칙은 한 번의 공부로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려우며 다양한 학습 경험과 실전 훈련이 병행되면서 이해도가 깊어지게 됩니다. 다만, 스스로 공부할 때는 하나의 문법 규칙을 최대한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노력하히기 바랍니다. 그렇게 익힌 문법 규칙은 영어 듣기를 하면서 찾아보거나 말하기를 할 때 사용해 보도록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강점 공유의 장 클립턴 강정 서밋
지난 주 미국 Gallup社가 주최한 클립턴 강점서밋 (CliftonStrengths Summit)에 다녀왔다. 2016년 시작된 클립턴 강점서밋은 다양한 강점코칭 적용사례와 강점코칭 연구 결과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는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미국 오마하에서 진행되었다.
첫해에 700여명, 이듬해 1천여명, 그리고 올해는 31개국에서 1,500명 이상의 강점코치와 관계자들이 참석하면서 해마다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는 세계적 강점행사이다.
클럽턴 강점서밋은 크게 킥오프(Kickoff)와 브레이크아웃 세션(Breakout session)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킥오프 세션에는 세계적인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피에프창(P.F. Chang’s), 미국인적자원관리협회(SHRM), 의료기술업체 스트라이커(Stryker)의 대표 등 다양한 인사들을 초대되어 조직 내 강점코칭 적용 사례 등을 발표하였다. 또 브레이크아웃 세션에서는 약점관리, 팀코칭, 그룹코칭, 강점기반으로 한 문화조직 등 강점을 주제로 한 다양한 연구와 실험들이 발표되었다.
조직문화를 바꾸기가 왜 그렇게 어려운가?
내가 흥미롭게 들은 것은 조직문화에 관련된 세션들이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154개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된 업무 몰입도(Engagement)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노동자의 15%만이 몰입되어 있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오직 13%의 노동자들만이 조직의 리더십에 강하게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미국 Gallup社에 의하면 강점기반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은 32% 더 높은 성과를 올린다. 세계적인 아시안 비스트로 업체인 ‘피에프창’이 좋은 사례이다. 피에프창은 종업원들의 강점을 활용하여 남다른 서비스를 제공해온 대표적 기업이다.
“우리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식사 경험을 주기 위해 종업원들에게 많은 신경을 씁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잘 못하는 것을 하려고 하는데 그럴수록 더 힘들어집니다. ‘KEEP IT SIMPLE (단순해져라), 그게 제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우리는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려고 합니다. 당신이 쉽게 이해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한다면, 모든 게 잘 될 것입니다.”
나로부터 시작하는 변화
서밋 마지막 날, 합창단이 ‘디스 이즈 미(This is me)’ 라는 노래를 불렀다. 무대도 멋졌지만, 노래의 가사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아무도 나의 불완전한 모습을 원치 않기에 내 모든 상처를 부끄러워하라고 배웠어.
그저 도망쳐버리라고 사람들은 말하지. 어느 누구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지 않을 거라고 말야. 하지만 우리들을 위한 자리가 있다는 걸 알아. 우린 눈부시게 아름다운 존재거든.
나는 용감하고 그 어느 것에도 지지 않아. 이게 내 운명이고, 이게 바로 나야.”
이는 영화 <위대한 쇼맨>에 나오는 노래 중 하나로, ‘우리 모두가 특별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각자가 지닌 고유한 강점에 집중하여 이를 최대한으로 발현시키도록 하는 강점서밋의 본질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강점을 살린다는 건, 내가 가진 것의 참된 가치를 알아보고 그를 활용하는 것이다. 그를 위해선 자신이 가진 가치를 먼저 아는 것이 순서다. 강점은 결국 나로부터 시작되는 변화의 여정이다.
제대로 꽃피워진 강점은 나만이 아니라, 타인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이는 어떻게 하여 강점 무브먼트가 개인의 존엄성을 향상시키는 것과 더불어 사회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시작점이 되는지를 잘 말해준다.
참고로, 내년 클립턴 강점 서밋(CliftonStrengths Summit)은 2019년 6월 3일~5일에 열릴 예정이다.
김치가 맛있는 집
신라마트에 대해 처음 듣게 된 것은 그집의 직접 담근 김치가 맛있다는 추천 때문이었다. 그래서 어느 날 김치를 사러 가보니 가게가 아담한데 전체가 한눈에 파악이 돼서 장보기가 쉬웠다. 그리고 가만히 보니 있을 건 다 있고 없을 건 없는 구성 덕분에 장보는 시간이 굉장히 단축되었다. 그리고 매대와 냉장고, 냉동고들이 깨끗하게 정돈돼 있어서 전체적인 인상이 무척 깔끔했다.
계산을 하는 동안 기다리면서 사장님께 김치를 직접 담그시는지 여쭤보니 시누이가 담궈주신다고 했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서 그 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하나씩 여쭤보았다. 예를 들면, 무슨 쌀이 좋은지, 무슨 김이 맛있는지, 야채는 언제 오면 제일 싱싱한지 등등. 그러면 착한 언니 같은 인상의 사장님이 조근조근 하나씩 설명해 주셨다. 그러면서 깨달았다. ‘아, 작은 가게는 이렇게 인간적인 맛이 있구나!’
작은 마트의 강점
신라마트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알게 된 작은 마트의 강점들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작은 마트는 공간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손님들이 믿고 찾는 품목들만 선별해서 진열한다. 그리고 적은 양을 주문해서 바로바로 판매하기 때문에 상품의 회전율이 아주 빠르다. 또한 작은 마트는 지역 소비자의 취향을 잘 반영해야 하는데, 신라마트를 찾는 고객들은 무조건 싼 것을 원하는 게 아니라, 가장 품질이 좋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상품들을 선별해야 한다고 하셨다.
특히 야채는 일주일에 두 번을 납품받아 최대한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며, 신선도가 떨어지는 야채가 들어오거나 깻잎 같이 꼭 필요한 야채가 부족할 경우에는 사장님이 직접 로컬 시장에 가서 신선한 야채를 사온다고 하셨다.
또한 주력 상품인 쌀도 2주에 한번씩 받아 교체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가격도 매우 저렴하게 판매하기 때문에 인근의 아시아계 식당에서 많이들 사간다고 하셨다.
의리 있는 손님들이 많이 알려줘
대형마트가 들어섰을 때 굉장히 부담을 느꼈는데, ‘의리’ 있는 손님들이 계속 신라마트를 찾아주신 덕분에 어려운 고비를 무사히 지나셨다고 한다. 그리고 손님들이 여러 가지 아이디어와 피드백을 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하셨다. 예를 들면, 요즘 이런 게 좋더라, 외국 소스 중에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 매대 진열을 이렇게 하면 더 찾기 쉽겠다, 이번 고기는 좀 맛이 없더라, 요즘은 매실 나오는 철이다, 이런 얘기를 귀동냥으로 듣고 찾아보고 홀세일 세일즈맨들과 상의해서 상품들을 계속 새롭게 바꿔간다고 하셨다. 그래서 지금의 신라마트는 거의가 손님들이 와서 이야기해주고 가르쳐주고 만들어주신 모습이라고 하셨다.
8년 전 처음 가게를 인수했을 때는 한국 손님이 70%였는데, 외국 손님들 사이에서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50%가 외국인 손님이라고 한다. 호기심에 한번 와봤다가 단골이 되신 분들이 많다고 한다.
이렇게 작은 마트의 장점을 잘 살린 덕분에 지역 신문에도 기사가 실렸고, 유명 요리사가 출연하는 지역 방송에서도 장보기 쉽고 신선한 마트로 소개되었다고 한다. 있을 건 다 있고, 한국 사람의 정도 느낄 수 있는 신라마트. 더욱 번창하시길!
조기 전형 지원시 재정 보조 신청
보통 11월 1일이 마감일인 조기 전형(Early Admission)을 준비하고 있다면 학비 재정 보조 신청에 대해 자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사립학교의 경우 CSS 프로파일을 제출하라는 학교가 있고, 제출 마감일이 학교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조기 전형의 경우 11월 1일 또는 11월 15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학교도 있고, 내년 3월까지 재정 보조 신청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학교도 있다. 특히 지원하는 대학 중에 학교 고유의 재정 보조 신청 양식을 요구하는 학교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 보고, 만약 있다면 마감일 내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사립학교의 경우 보통 12월 15일까지는 조기 전형의 합격자 발표와 더불어 합격한 대학들로부터 예상치이기는 하지만 학비 재정 보조 내역서(Financial Aid Award Letter)를 받게 된다. 이 내역서를 통해 그 학교의 재정 보조 내용을 학인할 수 있다. 조기 전형에 합격한 경우에는 이를 보다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재정 보조 신청 절차가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상치의 재정 보조 내역서를 통보받았다 하더라도 10월 1일부터 신청 가능한 FAFSA를 신청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FAFSA 신청 시기도 대학에 따라 Priority 신청 날짜가 있으니 이에 늦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외에 대학에 따라 요구할 수도 있는 서류들, 예를 들어 Business & Farm Form, Non-Custodial Form, Verification Form, Non Tax Filer Statement Form 등을 각 대학의 Financial Office로 보내야 한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칼리지 보드의 IDOC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학들은 이러한 서류들을 대학의 Financial Office가 아닌 IDOC로 직접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을 경우 서류를 분실할 수도 있으니 IDOC 서비스 여부를 꼭 확인하도록 하자.
보통 CSS 프로파일을 제출하면 학생이 신청한 대학들 중 IDOC에 가입되어 있는 대학들의 LIST를 자동으로 알려주며, 학생 고유의 IDOC Number와 함께 제출해야 할 서류들을 알려준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2018년 가을에 입학하는 학생의 경우 부모의 2017년 Tax 보고서의 주요 내용과 Tax 보고서 상에 첨부되는 Schedule들이다. 이렇게 대학이 요구하는 모든 서류를 대학에 보내주면 대학은 모든 서류를 검토하고 CSS 프로파일에 작성한 2017년 Tax 보고 내용을 다시 한번 비교 검토한 후 최종적인 재정 보조 내역서를 학생에게 보내준다.
조기 전형 재정 보조가 적다면?
조기 전형에 있어서 특히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 즉 지원해서 합격하게 되면 반드시 그 학교에 등록해야 하는 경우, 재정 보조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얼리 디시전에 합격해서 재정 보조 패키지를 받았는데 금액이 예상보다 너무 적을 경우 그 학교에 등록을 하자니 재정 형편이 허락지 않고, 재정 형편상 등록을 하지 않으면 계약을 파기하게 되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신 것이다.
통계적으로 보면 대학 한 곳에 합격한 학생이 일반 전형(Regular Admission)에서 여러 대학에 합격한 학생보다 학비 재정 보조를 적게 받는 것으로 나와 있기는 하다. 이런 통계 자료를 접하면 얼리 디시전에 지원한 학생과 가족들이 얼리 디시전의 계약을 빌미로 학교측에서 재정 보조를 조금만 주면 어떻게 하나 싶은 불안감을 갖게 된다.
명심할 점은 얼리 디시전이라고 해서 무조건 재정 보조가 불리하게 적용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얼리 디시전에 합격했는데 재정 보조가 너무 적어 부모가 부담할 수 없는 경우라면 몇 가지 방법을 취할 수 있다.
우선 대학 당국에 Appeal을 해서 재정 보조 받는 액수가 적어 학생의 필요를 채울 수 없는 형편임을 얘기하고 충분한 근거 자료를 제시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학교에서는 학생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재정 보조액을 늘려 주거나 아니면 어필을 받아 들일 수 없다고 거절할 수 있다.
만약 어필이 거절되었다면, 즉 학교측에서 제시한 최종 재정 보조에도 불구하고 학생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없다면 이를 근거로 얼리 디시전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 따라서 부족한 재정 보조가 얼리 디시전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대학 진학에 있어 재정 형편이 정말 문제가 되는 상황이라면 조기 전형으로 지원하지 말고 정기 지원 때 여러 학교를 지원해서 재정 보조 패키지를 받아 비교해본 후 가장 유리한 학교로 등록하도록 조언을 드리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