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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성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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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에게서 모든 덕을 구하지 말라.

Seek not every quality in one individual.

-공자

[명상 칼럼] 우리는 본래 찬란하게 빛나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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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은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믿음입니다.

현대인들이 명상을 하는 목적은 다양합니다. 그 중에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누구인지 아는 것입니다. 아무개라는 이름으로 이곳에 살고 있는 나가 아닌, 진짜 ‘나’ 말입니다.

물론 명상을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진짜 나의 존재에 대한 하나의 믿음이 필요합니다.

불교에서는 우리 안에 불성, 즉 ‘부처의 씨앗’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존재입니다. 반야심경의 구절처럼 불생불멸, 부증불감, 불구부정한 존재입니다. 요가에서는 이를 ‘진아’라고 합니다. 선도에서는 참나, 하늘사람, 진인, 금선 등으로 부릅니다. 제가 아는 목사님 말씀으로는 기독교에서도 우리 안에 우리의 참모습이 있는데 이를 ‘그리스도’라 부른다고 합니다.

종교나 수행 문파는 다르지만 우리 안에 ‘진짜 나’가 있다는 가르침은 똑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성자들과 성현들이 이를 체험하고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불교에서는 불상을 금빛으로 단장합니다. 그 이유는 금이 귀해서가 아니라 우리 안의 ‘참나’가 금빛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성화에도 성인들 주변에 황금빛 오라가 그려져 있습니다. 요가에서는 이를 ‘황금의 몸’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안에 그런 빛나는 존재가 있다는 생각, 믿음을 가지는 것이 명상의 시작입니다.

매일 거울을 볼 때마다 마음 속으로 이렇게 말해 주세요.
“내 안에 ‘참나’가 있다. 나는 오늘 ‘참나’로 살 것이다. 내 안에 그리스도가 있다. 나는 지금부터 그리스도의 삶을 살 것이다. 내 안에 부처가 있다. 나는 오늘 부처로 살 것이다.”
이런 믿음으로 살 때 우리는 거듭나게 됩니다. 이 믿음이 확고하면 굳이 명상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믿음에 따라 그저 살기만 하면 됩니다.

예수님은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출처: peacewoods.com

[상담 칼럼] 진정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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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희 대표 Life Plus Family Center 공동대표 Licensed Marriage and Family Therapist, RTP지구촌교회 사모

최근에 겪었던 갈등 상황을 하나 떠올려 보라. 그 일은 나 또는 상대방의 일방적인 잘못이었는가, 아니면 양쪽 다 일부 책임이 있었는가?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는 보통 한 쪽만 비난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상호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춘기 아이가 퉁퉁거리는 데는 호르몬의 영향도 있겠지만, 잔소리하는 부모의 양육 방식도 한몫을 한다. 그런데 부모가 왜 그렇게 잔소리를 하게 되었냐 하면 그동안 아이가 미덥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좋든 싫든 서로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고 있다.

중독자와의 상호의존 관계
이런 상호작용이 조금 더 극단적이고 병리적인 양상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중독이나 신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아픈 가족이 있는 상황에서 종종 나타난다. 알코올 중독, 게임 중독, 포르노 중독, 도박 중독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의 옆에는 이 사람을 고쳐주거나 도와주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enabler, 혹은 co-dependent) 다시 말해서, 중독자의 옆에는 그 사람을 도와주거나 고쳐주려는 co-dependent, 상호의존적인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중독자를 도우면서 동시에 그 중독자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다소 충격적이다. 그들은 남을 돕는 역할에 익숙해져서 자신도 모르게 그런 사람들을 계속 찾아다니는 경향을 보인다.

중독자가 필요한 사람
필자와 같은 상담자나 목회자도 이런 co-dependent의 특성을 발전시키기 쉬운 위치에 있다. 여러분 중에도 혹시 뭔가 부족해 보이고 안타까운 사람에게만 자꾸 마음이 가고, 인간관계에서 다른 사람을 계속 도와주거나 고쳐주는 역할을 반복하고 있다면, 내가 co-dependent의 특성이 있는 사람이 아닌지 성찰해볼 필요가 있다.

Co-dependent에게는 항상 옆에 아픈 사람, 내가 도와주고 고쳐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데 내 도움으로 상대방이 나아지고 정서적으로 독립을 찾아가게 되면 그 사람이 더 이상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될까봐 불안해진다. 그래서 상대가 자신에게 의지하지 않으면 묘하게 불편하고 또 다른 싸움이 시작되기도 한다.

“너에겐 내가 필요해!”
얼마 전에 상담실을 찾아온 한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전에 데이트를 했던 모든 사람이 약물에 중독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자신도 마약에 중독되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전혀 없는 남자들과는 교제를 시작하기가 편치 않았다. 자신의 과거나 약점을 이해해주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의 남편 역시 향정신성 약물과 코카인 등의 마약이 없으면 제대로 깨어 있지 못하는 상태였다. 처음에 남편은 뒤늦게 전공을 바꿔 다시 시작한 대학 과정에서 숙제를 해내야 한다는 이유로 주의력결핍장애에 사용되는 약물을 사용하며 며칠씩 잠을 자지 않았다. 그리고 아침에 눈을 뜨면 밤새 어지럽혀 놓은 거실에서 코로 들이마신 약과 코카인의 흔적들을 발견하곤 했다. 남편은 흥분상태에서 며칠을 보내며 아내가 모르는 사이에 밤새 온라인 쇼핑으로 쓸데없는 물건을 사들이곤 했다.

그런데 아내는 이런 남편을 이해하고 도와준다는 명목 하에 같이 살면서도 둘이 마주앉아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다고 했다. 남편에게 자신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화가 나는지 말해본 적도 없다고 했다. 왜냐하면 자신이라도 남편을 이해해줘야 하고, 또한 중독은 스스로 깨닫지 않으면 고치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남편의 심각한 중독 문제를 뻔히 보면서도 모른 척 했던 것이다.

진정한 도움을 주는 지혜
그녀는 매주 상담소를 찾아 남편의 중독 문제에 대해서만 계속 이야기했다. 남편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동안에는 자신의 문제를 회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남편의 중독 문제가 워낙 시급했기 때문에 자신이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문제, 그로 인해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문제, 그리고 중독자인 남편에게 중독된 자신의 문제 등을 모두 뒤로 미뤄 놓을 수 있었다.

그러다가 상담 중에 남편의 중독에 대한 자신의 두려움과 분노 등의 복잡한 심정을 솔직하게 꺼내 놓지 못하는 부분에 이르게 되자, 이 아내는 자신 안에 감추어진 또 다른 두려움을 깨닫게 되었다. 부부가 함께 이 문제를 직시하게 되면 자신이 남편을 떠나든지, 남편이 자신을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변화가 극도로 두려웠던 것이다. 남편에게 자신이 얼마나 무력감에 시달리는지 토로하면 남편이 자신을 싫어하고 멀리할 것 같았다. 남편에게 약한 부분이 있어야 자신을 필요로 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남편의 중독을 방조하게 되었던 것이다. 내가 너무 많이 도와줌으로써 상대방이 나를 더 의지하게 만드는 매우 극단적인 상황이었다.

도움을 주는 데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는 누구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다. 조금만 붙들어주고 위로해 주면 어려운 때를 지나갈 힘을 얻는다. 그러나 상대가 계속 나를 너무 의지하게 만드는 것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나의 욕구에서 비롯된 의존관계이다.

그러므로 누군가에게 선의를 베풀 때 나 자신의 진정한 의도를 잘 살펴야 한다. 도와주는 사람이 먼저 깨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도움을 받는 사람이 자신의 두 발로 굳게 서도록 지혜롭게 도울 수 있다. 그리고 상대가 더 이상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때가 오면 진정으로 기뻐할 수 있다.

칼럼에 대한 회신은 lifeplusfamilycenter@gmail.com 으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지 말고 사이다!] 미국에 애를 보내겠다는 친척들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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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30대 중반 여자. 미국에서 20년 넘게 산 1.5세 시민권자. 결혼 5년차임. 부모님께서 이민 오자마자 영어는 하나도 못하고 한국말만 할 때부터 한글학교 보내고 한글 책 읽게 하셔서 한글은 잘 배운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어떤 언어보다 아름답고 자랑스럽습니다.

10여 년 전에 유럽 배낭 여행 갔다가 지금 신랑(1살 연상)을 한인 민박에서 만남. 민박집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무지 좋아서 민박집에 머무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고 맥주 사서 야경 보며 마시고 놀았음. 나는 미국에서 갔으니 한국에서 온 친구들이 새로웠고, 그 친구들은 내가 새로웠을 것임. 그때도 신랑에게 호감은 갔으나 신랑은 군 제대하고 한국에서 복학해야 하는 학생, 나는 미국에서 평생 살 사람이므로 여행에서 갖는 설렘만 만끽하며 진짜 예쁜 추억으로 남음. 그땐 카톡도 없어서 이메일하고 MSN 메신저로 연락 열심히 하다가 서로 바빠서 잊고 지냄.

그러다 몇 년 후에, 신랑이 내가 사는 곳에 주재원으로 온다고 연락 옴. 어쩌다 보니 결혼함. 나는 나 사는 게 바빠서 결혼 생각 정말 없었는데 진짜 사랑 하나 보고 결혼함. 주재원 기간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점에 헤어지기 싫어서 결혼한 부분도 많긴 함. 결혼 과정도 엄청 복잡했음. 나는 결혼 생각이 없었기에 결혼식에 대한 생각도 별로 없었음. 한국에서 오는 내 손님 10명이나 될까 말까 했지만, 신랑쪽 입장 생각해서 시어머니가 정해주신 식장, 날짜에 식 올렸음.

신랑이 처음 취업하고 부모님이 3억을 주셔서 신랑이 대출 껴서 아파트를 샀음. 그 아파트를 전세를 주고 남은 대출 갚고 나머지 미국에 들고 와서 집 다운페이하고 집을 샀음. 대출만 7억임. 10억짜리 집이지만 방 3칸 화장실 2칸에 지은지 30년 넘은 집임. 그냥 이 동네 집값이 미쳐서 그럼.

내 직업은 nurse practitioner임. 간호사는 간호사인데 약 처방 가능한 간호사임. 그런데 내가 경력이 많지 않아서 스케줄이 들쭉날쭉임. 이틀 내리 쉬는 법도 없고, 아침에 일했다, 오후/저녁에 일했다 그럼. 게다가 여기 법이 바뀌어 내 직업이 박사학위를 받아서 DnP가 되야 하는 쪽으로 흘러가 작년에 박사과정을 시작했음. 진짜 진심 너무 바쁨.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바쁨. 그래도 신랑이랑 알콩달콩하고 내가 육체적으로 고된 직업이라 신랑이 많이 배려해주고, 난 그런 신랑이 고마워서 나도 진짜 최선을 다함. 행복함. 결혼해서 지낼수록 결혼 잘했다고 느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더 괜찮음.

시부모님께서는 1년에 한번씩 한 달씩 오심. 자식 보고 싶은거야 당연한 거고, 자식의 도리가 있으니 최대한 맞춰 드림. 현지 관광도 보내 드리고, 캐나다 관광도 보내 드리고, 알래스카 크루즈도 보내 드리고 최선을 다했음. 휴가가 부족해서 직접 모시고 다닌 건 5년 동안 다 합쳐서 한 달 정도지만 나로서는 최선이었음. 그리고 시부모님께서 경비를 반 정도는 본인들이 내주셔서 난 전혀 불만 없었음.

그런데 시누이랑 동서가 날 자꾸 못된 사람으로 만듦. 시누이는 10살 딸, 돌쟁이 딸이 있는 전업주부, 동서는 3살 딸이 있는 전업주부임. 시누의 첫째가 6살이 되면서 여름에 자꾸 우리에게 애를 보낸다는 거임. 우린 둘 다 애 싫어해서 애 없이 사는 딩크족인데 애를 우리에게 보낸다는 거임. Robotics 영어캠프에 보내겠다고 좀 부탁한다는 얘기를 서너번 함. 처음엔 내가 되게 미안해 하며 안 되겠다고 상황 설명했는데, 이제는 시누가 화를 냄. 혼자서도 잘하고 등하교만 시켜주면 되고 밥만 주면 되는데 그게 안 되냐고 함.

애 키우는게 그게 다였으면 나도 애 낳았음. 열 받아서 내 사정은 이러이러해서 절대로 안 되겠다고 하니, 자기가 같이 오겠다고 2달 동안 방 한 칸만 내 놓으라는 거임. 어차피 우리 엄마아빠가 사준 집이니까 자기도 쓸 권리가 있다고. 나중에는 동서까지 합세해서 자기 딸도 데리고 같이 오겠다고 4명이서 한 방 쓸 테니 별 문제 없지 않냐고 쌍으로 날뜀.

더 이상 내 소관이 아니라 신랑한테 토스. 어떻게 얘기했는지 모르겠지만 시누가 정중하지만 무례한 톡을 남김. 내가 한국을 너무 모르고 외동이라 동기간에 정을 너무 모른다고. 내가 잘못해서 형제간에 사이만 안 좋아졌다고. 내가 아쉽다고 함. 정말 내가 한국인의 정, 동기간의 정을 모르는 거임?

출처: 네이트 판

[미국 생활기] 문화 차이 확실히 실감한 미국 시월드 체험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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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의 출근 시간은 언제?
시댁에 머무는 동안, 저희는 남편이 독립하기 전에 쓰던 2층 방에서 지냈는데요, 2층에 있다보니 1층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길이 없었답니다.

시댁에 도착하고 다음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시어머님과 함께 아침 준비를 하고 아버님 나가실 때 잘 다녀오시라고 배웅도 해야지 하며 잠들었는데, 눈뜨니까 아침 11시였어요. ㅠ.ㅠ (구태여 변명을 하자면, 제가 살던 샌디에고는 그때 시각이 9시, 시댁이 있는 위스콘신은 2시간이 빠른 11시. 원래 일어나던 시간에 일어났는데도 시차 때문에 이미 11시더라고요. 이것도 제 나름대로는 놀라운 충격이었습니다.ㅎㅎㅎ)

아무튼 시아버님 출근하시는데 늦잠 자느라 배웅도 안 한 버릇없는 며느리가 되었다고 자책하며 가족들 아침 식사는 어떻게 됐나 걱정이 되기 시작했답니다. 할 줄 아는 게 없더라도, 적어도 시어머님 옆에서 거드는 척이라도 했어야 하는데…

남편을 흔들어 깨우고는 속상한 마음으로 1층에 내려갔더니, 냉장고에 포스트잇 메모지가 남겨져 있더라고요. “잠시 볼일이 있어서 다녀오마.” 시어머님이 메시지를 남기고 외출한 것이었습니다.

남편에게 저의 걱정을 말했더니 오히려 남편이 이해가 안 간다는 듯, “아침에 자기가 할 일이 뭐가 있어? 아침은 각자 먹는 거야. 씨리얼을 먹든 토스트를 먹든, 자기가 먹을 음식은 자기가 챙겨서 먹는 거지 그걸 왜 자기가 걱정해?”

이로써 아침 식사 걱정은 이날 이후로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시차 적응을 핑계로 시댁에 있는 동안 아침 11시에 일어나고, 아침 식사는 남편과 둘이서 씨리얼을 우유에 말아 먹으며 그렇게 지냈답니다. 어느 날 남편의 조카인 이든이 삼촌방에 가겠다고 계단을 올라오려니까 시어머님이 삼촌과 숙모는 자고 있으니 깨서 내려올 때까지 절대로 올라가지 말라고 하시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아, 그리고 시아버님 출근하실 때 배웅은 한번도 못 해드렸습니다. 이게 내내 마음에 걸렸는데, 남편이 또 왜 제가 그걸 걱정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길래, 그것도 그냥 마음에서 내려 놓았습니다.ㅎㅎㅎ

여긴 내 주방이란다!
시어머님이 저녁 준비를 하실 때 며느리 된 도리로 옆에서 뭐라도 도와야 될 것 같아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으면 시어머님은 제가 할 일이 없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음식 만드는 것은 시아버님과 시어머님이 함께 하셔서 실제로 제가 할 일이 없기도 했어요. 또 제가 미국 음식의 종류도 모르고 만드는 법도 모르니 음식 만드는 일에 아무 도움이 안 되는 건 사실이기도 했죠.^^;;

그래도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매쉬드 포테이토를 만들 감자를 깎거나, 양파나 피망을 프라이팬에 볶는 것을 도와드리긴 했네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시댁에 와서 너무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아 설거지는 꼭 제가 해야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고, 식사 후에 소매를 걷어 붙이니 시어머님께서 놀라시며, “여긴 내 주방이란다! 니가 할 일이 없구나. 식탁 정리만 도와주렴~!” 이러시더라고요. 자기가 먹은 접시는 다들 싱크대에 가져다 놓았고, 식탁 정리라고 해봐야 빵 봉지와 버터, 잼 등을 제자리에 돌려 놓는 일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식탁 정리를 맡기고 설거지는 제가 하겠다고 나섰더니, “설거지는 식기 세척기가 할 거고, 내 주방을 게스트에게 내줄 수는 없지. 얼른 내 주방에서 나가렴~!” 하시며 어찌나 “MY KITCHEN”을 강조하시는지;;;; 제가 어머님의 주방을 뺏겠다고 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나중에 남편과 라면을 끓여 먹고 그릇을 제가 씻으려고 하자 남편이 안 씻어도 된다며, 나중에 저녁 식사하고 식기 세척기 돌릴 때 같이 넣으면 된다는 거예요. “(나) 이건 우리가 먹은 거니까 우리가 씻어야지.” “(남편) 자기야, 여기는 우리 주방이 아니야. 엄마의 주방이야.” 하지만 전 과감히 남편의 충고를 무시하고 제가 손으로 설거지를 하고 식기들을 건조해 놓았죠. 나중에 시어머님께서 보시더니, “설거지를 해주었구나!!! 고맙다~!” 하시며 저를 꼭 안아주시더라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니, 설거지를 한 것은 잘한 일인 것 같기는 하지만 어머님이 제 설거지 방식이 맘에 안 드실 수도 있고, 건조한답시고 가지런히 늘어 놓은 주방 식기들을 보고 조금 언짢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워낙 철저하게 개인주의 사고방식으로 생활하는 미국인들이다보니 자신의 고유 영역인 주방과 주방 살림을 남의 손에 맡기고 싶지 않은 마음과 남이 손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을텐데,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 저는 며느리로서의 도리를 다하고자 했던 행동이 어쩌면 어머니를 약간 불편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그 다음부터는 안 해도 된다는 것은 과감하게 안 하기로 했답니다. 안 해도 된다는데 자꾸 해도 되냐고, 또는 하겠다고 하는 것도 역시 상대를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니까요.

어리버리 저의 첫 미국 시월드 체험기, 한국과는 조금 많이 다르죠? 문화가 다른 것이니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 말할 수는 없고, 또 집안마다 분위기나 가풍이 다르니 이게 미국 시월드라고 일반화할 수도 없습니다. 그저 미국은 이런 부분이 좀 다르구나~ 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마일 엘리(Smile Ellie)
국제결혼으로 미국으로 이주한 후, 현재 사우스 캐롤라이나 블러프턴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엄마. 미국 생활정보, 일상, 문화 차이를 소개하는 smile ellie의 일상 시트콤 블로거. smileellie777@gmail.com

[맛있는 집밥] 원기 회복에 최고, 전복 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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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재 맛있는 집밥, 건강요리 연구가 renzitaylor1@gmail.com

초복, 중복이 지나고 이제 8월 16일 말복만 남았습니다. 올 여름을 건강하게 마무리하도록 오늘은 전복 삼계탕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삼계탕은 영계에 인삼, 황기, 대추, 마늘, 찹쌀 등을 넣고 푹 끓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식입니다. 옛날에는 더운 여름에도 밖에서 일을 해야 하니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 소모도 많았지요. 삼계탕 안에는 충분한 단백질, 미네랄, 탄수화물이 들어 있어 원기회복에 아주 좋은 음식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전복을 넣으면 닭의 단백질과 전복의 단백질이 서로 상승작용을 하면서 기력 회복에 더 좋은 효과를 냅니다. 그래서 오늘은 작은 전복 서너 마리를 넣어 좀 더 고급스럽고 영양 만점인 전복 삼계탕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 재료(2-3인분): 닭 한마리(2파운드 정도), 전복 3미, 수삼 2 뿌리, 찹쌀 1/2컵, 통마늘, 황기, 대추 적당량, 대파

▶ 방법
1. 찹쌀을 1시간 정도 물에 불려둡니다.
2. 닭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어주세요.
3. 수삼, 마늘, 대추, 전복도 깨끗이 씻어서 손질해 둡니다.
4. 불려둔 찹쌀을 씻어 물기를 빼줍니다.
5. 닭의 몸통 안에 모든 약재와 쌀을 넣고 다리를 X자로 교차한 뒤 실로 묶어서 고정합니다.
6. 큰 냄비에 닭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전복도 같이 넣어주세요.
7. 뚜껑을 덮고 1시간 정도 끓여주세요.
8. 큰 뚝배기에 닭과 전복을 넣고 국물을 적당히 부어주세요.
9. 소금, 후추 간을 하고 대파를 송송 썰어서 올려주세요.
시원하고 영양 가득한 전복 삼계탕이 완성되었습니다!

▶ 조리팁
1. 물을 충분히 부어서 닭국물을 넉넉히 만든 다음 누룽지나 밥, 야채를 넣고 간편하게 닭죽을 끓여도 맛있습니다.
2. 압력솥을 이용하면 20분만에 삼계탕을 끓일 수 있습니다.

그럼, 올 여름도 여러분 모두모두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골프 칼럼] 골프의 기초 2편 – 스윙의 기본 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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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케빈오 골프아카데미 원장 hanafos69@daum.net

이제 본격적으로 스윙을 배워 보기로 하자. 오늘은 스윙에서 중요한 포인트 3가지를 알려드리겠다.

첫째, take back, swing top
스윙 연습을 시작하려면 먼저 7번 아이언이 필요하다. 골프공은 발과 발 사이 중앙에, 몸의 중심은 발등에 둔다. 볼 뒤에 클럽의 헤드를 놓고 오른발 앞까지 낮게 똑바로 왼쪽 어깨를 밀고 회전하며 아래 그림과 같이 take back을 한다.

주의할 점은 회전할 때 헤드가 평행을 유지해야 한다. 헤드가 뒤로 젖혀지지 않도록 왼쪽 어깨를 똑바로 밀어준다. 왼팔은 굽히지 않고 오른팔은 힘을 빼고 골프채를 살짝 들어주는 느낌을 갖는다.

Swing top은 양손이 귀까지 올리도록 하프 스윙을 하며 왼팔이 굽어지지 않도록 골반과 상체를 회전한다. 머리 위치가 어깨 회전으로 인해 업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swing top에서는 set up 때와 같이 오른쪽 무릎을 살짝 굽히고, 양쪽 발바닥 안쪽에 힘을 주어 땅을 밀며 회전시킨다. 오른쪽 손목은 쟁반을 받치는 듯하고 팔꿈치는 땅바닥을 가리키는 형태로 골프채를 받쳐준다. 왼쪽 무릎은 공을 가리키듯 안쪽을 향하도록 살짝 굽힌다.

만약 아래 중간 사진과 같이 오른쪽 무릎과 골반이 오른쪽으로 너무 밀리면 오른쪽 발바닥이 들리게 되며 몸의 중심이 무너져 미스샷의 원인이 되고, 양손의 힘만으로 치려는 습관이 생기게 된다.

둘째, down swing, hitting
Swing top에서 다운스윙의 시작은 하체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발바닥, 무릎, 골반의 순이다. 다운스윙할 때 중심 이동과 하체 턴이 이루어지며 왼쪽 골반과 무릎이 기둥 역할을 한다. 상체는 top swing에 올라간 궤도를 따라 그대로 내려온다. 왼손이 오른쪽 허벅지까지 끌고 온다고 생각한다. 공을 정확히 맞추기 전까지 시선은 공을 주시하며, 공이 맞는 지점에서의 손의 위치는 set up 때의 위치이다. 만약 공이 헤드의 중앙에 정확히 맞지 않았다면 set up 때의 헤드 위치와 다르게 공을 가격한 것이다.

셋째, Follow through, finish
공이 정확히 맞기까지 연습이 되었다면 그 다음 동작들은 자연스레 만들 수 있다. 먼저 공이 hitting 될 때 오른쪽 팔꿈치가 완전히 펴지지 않았을 것이다. 오른손을 타겟 방향으로 밀어 던진다는 느낌으로 뻗는다. 팔이 펴지기 전에 미리 날아가는 공을 쳐다보지 말고, 공을 친 후에 finish 하며 쳐다봐도 늦지 않다.

Finish 동작은 스윙의 마무리이므로 왼발에 무게 중심을 두어 벽을 세운다는 느낌으로 왼발 축이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공을 치지 않더라도 공이 놓여진 자리에 헤드를 놓고 finish 동작을 꾸준히 연습해서 몸이 그것을 기억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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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가정식] 스페인의 여름 보양식, 가스파초(Gazpacho)

가스파초(Gazpacho)는 스페인남부 안달루시아(Andalucia) 지방의 대표 요리로 토마토, 피망, 오이, 마늘, 빵, 올리브 오일, 식초를 넣어 만드는 차가운 수프다. 가스파초의 의미는 아라비아어로 ‘젖은 빵’이라는 뜻인데, 중세시대에 빵과 올리브 오일, 물, 마늘을 넣어 만든 이슬람 음식이 스페인에 전해져 가스파초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16세기에 토마토가 신대륙으로부터 전해지면서 19세기부터 사람들이 가스파초에 토마토를 넣어 만들게 되었다.

처음에 가스파초는 더운 여름날 농장에서 일하던 일꾼들이 올리브 오일, 식초, 물, 소금, 묵은 빵과 채소를 도르니요(dornillo)라는 나무 절구로 간단히 만들어 먹던 음식이다. 그런데 지금은 스페인 전역에서 사랑받는 여름 음식이 되었으며 지역이나 재료, 만드는 방법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다. 아몬드, 아보카도, 오이, 수박, 포도, 소고기, 해산물 등을 넣어 만들기도 하고, 빵과 물, 마늘만 넣어 만들거나 견과류를 넣어 만든 하얀 가스파초를 즐기기도 한다.

19세기에 가스파초가 프랑스에 소개되면서 전세계로 퍼져 나가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1824년에 요리책에 레시피가 소개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지금은 전세계 레스토랑의 전채 요리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스파초는 신선한 채소에 열을 가하지 않고 만들기 때문에 ‘마시는 샐러드’라고 불릴 정도로 섬유소 함량이 높고 열량이 낮은 건강식이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음식이지만 일단 향과 맛을 보면 그 친숙함에 웃음이 절로 난다. 특히 무더운 여름, 하루 전날 만들어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했다가 먹으면 입맛도 살아나고 갈증도 싹 가신다. 더운 여름, 스페인의 여름 보양식 가스파초로 건강과 입맛을 동시에 챙겨 보자.

▶ 재료(1인분): 토마토 3개, 적양파 1/4, 마늘 1쪽, 오이 1/4개, 샐러리 1/4대, 붉은 파프리카 1/4, 식빵 1장, 발사믹 식초 1작은술, 올리브 오일 1큰술, 소금 약간, 토핑용 크루통 약간

▶ 방법
1. 토마토는 껍질에 칼집을 내어 끓는 물에 20초 정도 살짝 데친다.

2. 토마토를 찬물에 담갔다가 식으면 껍질과 씨를 제거한다.

3. 적양파, 오이, 파프리카는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블렌더로 갈 것임)

4. 식빵은 찬물에 적셔 촉촉하게 만든다.

5. 토마토, 적양파, 마늘, 오이, 샐러리, 파프리카, 발사믹 식초를 넣고 블렌더로 곱게 간다.

6. 5에 물기를 제거한 빵과 올리브 오일을 넣고 원하는 농도가 되도록 곱게 간다.
7. 차갑게 준비해 둔 수프 볼이나 컵에 담고 크루통을 얹으면 완성

▶ 조리팁
1. 매운 맛을 좋아하면 핫소스를 약간 넣는다.
2. 오이나 샐러리, 아보카도 등을 잘라 토핑으로 올려도 좋다.
3. 남은 가스파초는 파스타 소스로 활용할 수 있다
4. 취향에 따라 구운 빵이나 치즈 등을 곁들여 먹어도 좋다.

Jade
요리 블로거. 콜로라도에 거주하는 이민 3년차 주부. 이 코너를 통해 맛있는 세계의 가정식을 차례차례 소개할 예정이다. blueaqua00@naver.com

[건강 칼럼] GMO 농작물, 생각보다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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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용 박사

이번 달에는 유전자 변형체(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GMO라는 용어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동물, 식물을 모두 포함하는 유전자 변형 유기체(생물체; Organisms)를 말합니다. 최근에 안정성에 대해 많이 논란이 되고 있는 유전자 변형 작물을 말할때는 GMP 또는 GMC(Genetically Modified Plants or Crops)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GMO의 시작
인류가 최초로 만든 GMO는 의약물질을 생산하는 미생물이었는데, 인슐린 대량 생산을 위해 인슐린 유전자를 미생물에 삽입하고 발현시켜 생산했던 것을 시작으로, 미생물뿐만 아니라 동식물의 배양세포를 이용해 여러 가지 백신이나, 호르몬, 항체 등 다양한 단백질이 의학용으로 개발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희귀 질병 치료를 위한 유전자 테러피 기술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학용으로 항체나 백신을 생산하고, 영양학이나 여러 산업 분야에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기 위해 다른 종류의 생명체로부터 유용한 유전자들을 (다른) 식물에 도입하여 유전자 변형 식물을 개발 및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식량 생산 증대와 경제적으로 더 유용하고 품질이 우수한 식용 작물을 개발하고 대량 생산 함에 따라 긍정적인 측면을 넘어 부정적인 폐해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많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GMO 개발은 사람이 임의로 몇몇 생명체의 유전자를 조절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생명체 내에서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완전히 이해할 수도 없고, 또한 생명체의 유전자를 원하는 대로 잘 조절할 수도 없기 때문에 유럽의 그린피스나 다른 시민단체에서 GMO의 부작용이나 폐해 등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동시에 GMO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나, 적절한 대조 그룹를 포함시키지 않은 비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근거로 반대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GMO의 발전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대부분의 농작물은 육종 과정을 거치며 이미 유전적으로 변형이 되어 왔습니다. 또한 토종이라고 불리는 품종들도 박테이아나 바이러스에 의해 유전자들이 계속 조금씩 변형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육종 기술로만으로는 인류의 식량난 문제와 재배 환경으로 인한 제약, 맛과 영양 면에서 우수하고 병충해나 가뭄, 홍수 등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GMO의 원래 목적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여 인류에게 더 유익하고 우수한 작물을 더 쉽게 많이 생산할 수 있도록 생명공학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GMO의 순수한 목적과는 별개로, GMO 산물의 안정성을 검증하는 데 몇십 년에서 몇백 년이 걸리기 때문에 GMO 산물이 100% 안전하다고 단언할 수 없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GMO의 안정성
GMO 연구의 초기에는 안정성 검사 및 규제가 미약하여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알레르기 테스트, 새로운 독성 물질 생성 유무, 다른 유용한 유전자들의 변형 여부 등 수많은 검사를 통과해야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규제가 강화되어 단기적으로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현재 GMO 산물의 부작용은 자연적인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확률과 비슷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뉴스에 가끔 나오는 방사능에 오염된 농작물이나 부적절한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기형의 동식물보다 훨신 안전합니다.

하지만 생명과학자들이 생명체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 반응을 완전히 알 수는 없기 때문에, 당장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부작용이 없다고 말할 수 있지만, 새로운 GMO 작물이 영원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목적유전자를 실어 나르는 운반체는 게놈에 삽입된 이후 자연 돌연변이가 일어나듯이 세대가 거듭되면서 바깥으로 나가거나 다시 다른 장소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목적유전자의 발현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해 함께 삽입한 박테이라나 바이러스 등 외부 생명체(Organisms)에서 가져온 프로모터(promoter)는 그 주변의 유전자들을 예기치 않게 많이 발현시켜서 그 식물이 기대하지 않았던 좋은 물질을 생산할 수도 있고, 반대로 세대가 지나면서 엉뚱한 유전자를 발현시켜 세포나 조직의 생리적 불안정성을 야기시키고 유해한 물질을 만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GMO가 시판될 때 초기의 안정성 평가로 끝나는 것이 아나라,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그 안정성을 계속 추적 검사하는 장치와 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GMO 제품 먹어도 된다
결론적으로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GMO 제품들은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드시면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세심한 안전장치를 만들고 주의를 한다고 해도 사람이 할 수 있는 한계가 있고, 생명체에서는 우리가 모르는 복잡한 반응들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더 강화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GMO 제품 개발자, 생산자, 시판자, 소비자, 시민단체 모두가 참여하여 장기적으로 GMO 작물을 분석하고 추적하는 기관과 제도를 만들어 우리가 식료품을 안심하고 사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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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칼럼] 기미, 주근깨, 다크스팟 홈케어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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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 Zenith’s beautiful life 유투브 채널 운영자

캐롤라이나의 작열하는 태양은 한편으로는 축복이지만, 잡티 없이 밝고 깨끗한 피부를 원하는 여성들에게는 반갑지만은 않은 존재입니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기미, 주근깨, 색소 침착 등 피부에 여러 가지 색소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8월에 접어든 요즘, 강한 태양에 노출된 썬 데미지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듯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갑자기 확 올라온 기미나 주근깨, 다크 스팟을 완화시켜줄 홈케어 꿀팁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번 생긴 기미나 주근깨는 피부과 시술로도 없애기 힘들다는 얘기, 아마 한번쯤은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개인적인 경험과 주변의 간접 경험을 통해 충분히 동의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얼굴 피부의 특정 부분이 변색된 경우에는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케어를 하면 어느 정도까지 색소 침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응급 케어에 대해 제가 시도하고 효과를 보았던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하루 일과를 끝낸 후에는 자극이 없는 클렌징 제품으로 메이크업을 제거합니다. 해변가나 놀이동산처럼 그늘이 없는 곳에서 다섯 시간 이상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었다면 자외선 차단제만으로는 완벽한 보호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활동을 하더라도 개인의 호르몬 분비와 생리상태 및 피부 노화의 정도에 따라 자외선의 피해는 현저하게 다를 수 있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그 피해는 더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이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평소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피부에 가능한 한 자극이 덜한 방법으로 메이크업을 지우고 꼼꼼이 세안한 후 밝은 조명이 있는 거울 앞에서 얼굴이나 목 주변의 피부가 특별히 변색된 곳이 있는지를 살피는 것입니다.

메이크업을 부드럽게 지우는 방법은 클렌저의 형태에 달려 있는데 요, 오일 또는 로션 타입을 선택해서 깨끗이 씻은 손에 덜어 자극 없이 얼굴에 도포해 문지르고 마지막에 물로 헹궈냅니다. 반대로 화장솜에 워터 타입 세안제를 묻혀 제거하거나 알갱이가 들어 있는 스크럽제, 강한 알칼리성의 클렌징폼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오일이나 로션 타입의 클렌저는 사용 후 잔여감이 남는 단점이 있지만 가장 자극 없이 피부의 노폐물과 메이크업을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당한 유분과 수분 밸런스를 파괴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에 또 다른 스트레스를 주지 않습니다.

둘째, 변색된 곳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피며 집중 케어할 부위를 정해야 합니다. 색소 변색 초기 상태는 마치 멍이 든 것처럼 푸르스름할 수도 있고, 드라이 패치(일정 부분만 건조해서 각질이 계속 일어나는 현상)처럼 각질이 부각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모습이든 평소와 다른 부분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쪽 눈과 관자놀이 사이 즉, 얼굴 가장자리에 해당하는 부위와 콧등을 포함한 부위가 대체적으로 자외선 피해에 취약하니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 부분의 색소 침착은 오늘 갑자기 생겼다기보다는 평소 운전할 때 자주 노출되면서 가벼운 손상이 쌓여 있다가 특별히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손상된 부위를 발견하셨다면 다음 단계로 진정과 회복 케어로 들어갑니다.

기미가 잘 생기는 부위 © b&A

셋째, 세안 후 1회용 마스크팩과 알로에 젤로 피부에 청량감과 수분감을 줍니다. 피부가 화끈거리는 열감을 빨리 가라앉혀주면 계속되는 수분 손실을 막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1회용 마스크팩은 진정 효과와 수분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도구입니다. 홍삼 같은 성분을 더한 기능성 팩이 아니라, 도톰한 마스크 시트를 사용한 기본 제품이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더 적합합니다. 일주일 정도 매일 저녁 세안 후에 마스크팩을 올려 15분 정도 팩을 하시기 바랍니다.

수분 팩 © 한경닷컴

열감이 가라앉으면 진정과 회복 기능이 탁월한 알로에 젤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키우는 생 알로에는 끈끈한 점액에 독성이 있어 피부에 직접 사용하시면 알러지 반응이나 또다른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순한 미용용 시판 제품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한국산 제품인 ‘네이처 리퍼블릭 알로에 젤’같은 제품은 순수 알로에 함량이 높고 순해서 피부 진정 및 회복용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알로에 젤 © Bababox

넷째, 미백 기능이 있는 오일, 레몬 또는 레티놀 성분이 들어 있는 기능성 미백제로 부분 탈색을 시도합니다. 가장 쉽게 시도할 수 있는 것은 직접 짠 레몬주스입니다. 면봉에 묻혀서 손상 부위에 가볍게 두드려 도포하는 과정을 아침과 저녁, 하루에 2번 반복하고 2주 정도 꾸준히 케어하셔야 합니다. 수분 팩 위에 레몬 슬라이스를 얹어 두어도 됩니다.

레몬 팩 © Noskinproblems.com

이 방법은 레몬의 산성이 피부의 겉표면을 벗겨내는 박피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그 부분의 피부가 약해지기 때문에 케어하는 동안 꼭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를 보호해주셔야 합니다.

미백이나 박피 기능이 있는 캐스터 오일(피마자유)이나 티트리 오일도 같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오일은 자외선 피해가 크기 때문에 저녁에만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일은 꼭 미용용 자연산 제품을 선택하시고, 제품을 구입하실 때는 인터넷에서 리뷰가 좋은 제품을 검색해 보시거나 홀푸드 같은 오가닉 리테일 매장에서 미용용 천연 오일을 판매하니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레티놀은 비타민 A에서 파생된 성분인데 단순한 박피를 넘어 피부세포의 재생 사이클을 촉진하여 피부를 개선시키는 기능이 있어서 주름 완화나 미백용 화장품에 많이 들어갑니다. 레티놀의 함량이 높은 제품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만큼 사용할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레티놀이 함유된 제품 역시 피부에 도포하면 자외선에 더욱 약해지기 때문에 밤에만 사용하셔야 하고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방법을 단계적으로 실행하시면 더 이상의 변색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 달 이내에 피부톤이 많이 밝아지는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자외선 피해는 예방이 최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기는 색소 침착은 이렇게 집에서 간단히 케어하시기 바랍니다.

칼럼에 대한 피드백이나 미용, 패션, 건강에 대한 질문은 myzenith2015@gmail.com으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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