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중복이 지나고 이제 8월 16일 말복만 남았습니다. 올 여름을 건강하게 마무리하도록 오늘은 전복 삼계탕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삼계탕은 영계에 인삼, 황기, 대추, 마늘, 찹쌀 등을 넣고 푹 끓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식입니다. 옛날에는 더운 여름에도 밖에서 일을 해야 하니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 소모도 많았지요. 삼계탕 안에는 충분한 단백질, 미네랄, 탄수화물이 들어 있어 원기회복에 아주 좋은 음식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전복을 넣으면 닭의 단백질과 전복의 단백질이 서로 상승작용을 하면서 기력 회복에 더 좋은 효과를 냅니다. 그래서 오늘은 작은 전복 서너 마리를 넣어 좀 더 고급스럽고 영양 만점인 전복 삼계탕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 방법
1. 찹쌀을 1시간 정도 물에 불려둡니다.
2. 닭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어주세요.
3. 수삼, 마늘, 대추, 전복도 깨끗이 씻어서 손질해 둡니다.
4. 불려둔 찹쌀을 씻어 물기를 빼줍니다.
5. 닭의 몸통 안에 모든 약재와 쌀을 넣고 다리를 X자로 교차한 뒤 실로 묶어서 고정합니다.
6. 큰 냄비에 닭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전복도 같이 넣어주세요.
7. 뚜껑을 덮고 1시간 정도 끓여주세요.
8. 큰 뚝배기에 닭과 전복을 넣고 국물을 적당히 부어주세요.
9. 소금, 후추 간을 하고 대파를 송송 썰어서 올려주세요.
시원하고 영양 가득한 전복 삼계탕이 완성되었습니다!
▶ 조리팁
1. 물을 충분히 부어서 닭국물을 넉넉히 만든 다음 누룽지나 밥, 야채를 넣고 간편하게 닭죽을 끓여도 맛있습니다.
2. 압력솥을 이용하면 20분만에 삼계탕을 끓일 수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스윙을 배워 보기로 하자. 오늘은 스윙에서 중요한 포인트 3가지를 알려드리겠다.
첫째, take back, swing top
스윙 연습을 시작하려면 먼저 7번 아이언이 필요하다. 골프공은 발과 발 사이 중앙에, 몸의 중심은 발등에 둔다. 볼 뒤에 클럽의 헤드를 놓고 오른발 앞까지 낮게 똑바로 왼쪽 어깨를 밀고 회전하며 아래 그림과 같이 take back을 한다.
주의할 점은 회전할 때 헤드가 평행을 유지해야 한다. 헤드가 뒤로 젖혀지지 않도록 왼쪽 어깨를 똑바로 밀어준다. 왼팔은 굽히지 않고 오른팔은 힘을 빼고 골프채를 살짝 들어주는 느낌을 갖는다.
Swing top은 양손이 귀까지 올리도록 하프 스윙을 하며 왼팔이 굽어지지 않도록 골반과 상체를 회전한다. 머리 위치가 어깨 회전으로 인해 업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swing top에서는 set up 때와 같이 오른쪽 무릎을 살짝 굽히고, 양쪽 발바닥 안쪽에 힘을 주어 땅을 밀며 회전시킨다. 오른쪽 손목은 쟁반을 받치는 듯하고 팔꿈치는 땅바닥을 가리키는 형태로 골프채를 받쳐준다. 왼쪽 무릎은 공을 가리키듯 안쪽을 향하도록 살짝 굽힌다.
만약 아래 중간 사진과 같이 오른쪽 무릎과 골반이 오른쪽으로 너무 밀리면 오른쪽 발바닥이 들리게 되며 몸의 중심이 무너져 미스샷의 원인이 되고, 양손의 힘만으로 치려는 습관이 생기게 된다.
둘째, down swing, hitting
Swing top에서 다운스윙의 시작은 하체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발바닥, 무릎, 골반의 순이다. 다운스윙할 때 중심 이동과 하체 턴이 이루어지며 왼쪽 골반과 무릎이 기둥 역할을 한다. 상체는 top swing에 올라간 궤도를 따라 그대로 내려온다. 왼손이 오른쪽 허벅지까지 끌고 온다고 생각한다. 공을 정확히 맞추기 전까지 시선은 공을 주시하며, 공이 맞는 지점에서의 손의 위치는 set up 때의 위치이다. 만약 공이 헤드의 중앙에 정확히 맞지 않았다면 set up 때의 헤드 위치와 다르게 공을 가격한 것이다.
셋째, Follow through, finish
공이 정확히 맞기까지 연습이 되었다면 그 다음 동작들은 자연스레 만들 수 있다. 먼저 공이 hitting 될 때 오른쪽 팔꿈치가 완전히 펴지지 않았을 것이다. 오른손을 타겟 방향으로 밀어 던진다는 느낌으로 뻗는다. 팔이 펴지기 전에 미리 날아가는 공을 쳐다보지 말고, 공을 친 후에 finish 하며 쳐다봐도 늦지 않다.
Finish 동작은 스윙의 마무리이므로 왼발에 무게 중심을 두어 벽을 세운다는 느낌으로 왼발 축이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공을 치지 않더라도 공이 놓여진 자리에 헤드를 놓고 finish 동작을 꾸준히 연습해서 몸이 그것을 기억하게 해야 한다.
가스파초(Gazpacho)는 스페인남부 안달루시아(Andalucia) 지방의 대표 요리로 토마토, 피망, 오이, 마늘, 빵, 올리브 오일, 식초를 넣어 만드는 차가운 수프다. 가스파초의 의미는 아라비아어로 ‘젖은 빵’이라는 뜻인데, 중세시대에 빵과 올리브 오일, 물, 마늘을 넣어 만든 이슬람 음식이 스페인에 전해져 가스파초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16세기에 토마토가 신대륙으로부터 전해지면서 19세기부터 사람들이 가스파초에 토마토를 넣어 만들게 되었다.
처음에 가스파초는 더운 여름날 농장에서 일하던 일꾼들이 올리브 오일, 식초, 물, 소금, 묵은 빵과 채소를 도르니요(dornillo)라는 나무 절구로 간단히 만들어 먹던 음식이다. 그런데 지금은 스페인 전역에서 사랑받는 여름 음식이 되었으며 지역이나 재료, 만드는 방법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다. 아몬드, 아보카도, 오이, 수박, 포도, 소고기, 해산물 등을 넣어 만들기도 하고, 빵과 물, 마늘만 넣어 만들거나 견과류를 넣어 만든 하얀 가스파초를 즐기기도 한다.
19세기에 가스파초가 프랑스에 소개되면서 전세계로 퍼져 나가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1824년에 요리책에 레시피가 소개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지금은 전세계 레스토랑의 전채 요리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스파초는 신선한 채소에 열을 가하지 않고 만들기 때문에 ‘마시는 샐러드’라고 불릴 정도로 섬유소 함량이 높고 열량이 낮은 건강식이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음식이지만 일단 향과 맛을 보면 그 친숙함에 웃음이 절로 난다. 특히 무더운 여름, 하루 전날 만들어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했다가 먹으면 입맛도 살아나고 갈증도 싹 가신다. 더운 여름, 스페인의 여름 보양식 가스파초로 건강과 입맛을 동시에 챙겨 보자.
이번 달에는 유전자 변형체(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GMO라는 용어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동물, 식물을 모두 포함하는 유전자 변형 유기체(생물체; Organisms)를 말합니다. 최근에 안정성에 대해 많이 논란이 되고 있는 유전자 변형 작물을 말할때는 GMP 또는 GMC(Genetically Modified Plants or Crops)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GMO의 시작
인류가 최초로 만든 GMO는 의약물질을 생산하는 미생물이었는데, 인슐린 대량 생산을 위해 인슐린 유전자를 미생물에 삽입하고 발현시켜 생산했던 것을 시작으로, 미생물뿐만 아니라 동식물의 배양세포를 이용해 여러 가지 백신이나, 호르몬, 항체 등 다양한 단백질이 의학용으로 개발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희귀 질병 치료를 위한 유전자 테러피 기술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학용으로 항체나 백신을 생산하고, 영양학이나 여러 산업 분야에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기 위해 다른 종류의 생명체로부터 유용한 유전자들을 (다른) 식물에 도입하여 유전자 변형 식물을 개발 및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식량 생산 증대와 경제적으로 더 유용하고 품질이 우수한 식용 작물을 개발하고 대량 생산 함에 따라 긍정적인 측면을 넘어 부정적인 폐해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많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GMO 개발은 사람이 임의로 몇몇 생명체의 유전자를 조절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생명체 내에서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완전히 이해할 수도 없고, 또한 생명체의 유전자를 원하는 대로 잘 조절할 수도 없기 때문에 유럽의 그린피스나 다른 시민단체에서 GMO의 부작용이나 폐해 등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동시에 GMO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나, 적절한 대조 그룹를 포함시키지 않은 비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근거로 반대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GMO의 발전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대부분의 농작물은 육종 과정을 거치며 이미 유전적으로 변형이 되어 왔습니다. 또한 토종이라고 불리는 품종들도 박테이아나 바이러스에 의해 유전자들이 계속 조금씩 변형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육종 기술로만으로는 인류의 식량난 문제와 재배 환경으로 인한 제약, 맛과 영양 면에서 우수하고 병충해나 가뭄, 홍수 등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GMO의 원래 목적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여 인류에게 더 유익하고 우수한 작물을 더 쉽게 많이 생산할 수 있도록 생명공학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GMO의 순수한 목적과는 별개로, GMO 산물의 안정성을 검증하는 데 몇십 년에서 몇백 년이 걸리기 때문에 GMO 산물이 100% 안전하다고 단언할 수 없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GMO의 안정성
GMO 연구의 초기에는 안정성 검사 및 규제가 미약하여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알레르기 테스트, 새로운 독성 물질 생성 유무, 다른 유용한 유전자들의 변형 여부 등 수많은 검사를 통과해야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규제가 강화되어 단기적으로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현재 GMO 산물의 부작용은 자연적인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확률과 비슷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뉴스에 가끔 나오는 방사능에 오염된 농작물이나 부적절한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기형의 동식물보다 훨신 안전합니다.
하지만 생명과학자들이 생명체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 반응을 완전히 알 수는 없기 때문에, 당장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부작용이 없다고 말할 수 있지만, 새로운 GMO 작물이 영원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목적유전자를 실어 나르는 운반체는 게놈에 삽입된 이후 자연 돌연변이가 일어나듯이 세대가 거듭되면서 바깥으로 나가거나 다시 다른 장소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목적유전자의 발현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해 함께 삽입한 박테이라나 바이러스 등 외부 생명체(Organisms)에서 가져온 프로모터(promoter)는 그 주변의 유전자들을 예기치 않게 많이 발현시켜서 그 식물이 기대하지 않았던 좋은 물질을 생산할 수도 있고, 반대로 세대가 지나면서 엉뚱한 유전자를 발현시켜 세포나 조직의 생리적 불안정성을 야기시키고 유해한 물질을 만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GMO가 시판될 때 초기의 안정성 평가로 끝나는 것이 아나라,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그 안정성을 계속 추적 검사하는 장치와 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GMO 제품 먹어도 된다
결론적으로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GMO 제품들은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드시면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세심한 안전장치를 만들고 주의를 한다고 해도 사람이 할 수 있는 한계가 있고, 생명체에서는 우리가 모르는 복잡한 반응들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더 강화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GMO 제품 개발자, 생산자, 시판자, 소비자, 시민단체 모두가 참여하여 장기적으로 GMO 작물을 분석하고 추적하는 기관과 제도를 만들어 우리가 식료품을 안심하고 사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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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이나의 작열하는 태양은 한편으로는 축복이지만, 잡티 없이 밝고 깨끗한 피부를 원하는 여성들에게는 반갑지만은 않은 존재입니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기미, 주근깨, 색소 침착 등 피부에 여러 가지 색소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8월에 접어든 요즘, 강한 태양에 노출된 썬 데미지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듯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갑자기 확 올라온 기미나 주근깨, 다크 스팟을 완화시켜줄 홈케어 꿀팁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번 생긴 기미나 주근깨는 피부과 시술로도 없애기 힘들다는 얘기, 아마 한번쯤은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개인적인 경험과 주변의 간접 경험을 통해 충분히 동의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얼굴 피부의 특정 부분이 변색된 경우에는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케어를 하면 어느 정도까지 색소 침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응급 케어에 대해 제가 시도하고 효과를 보았던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하루 일과를 끝낸 후에는 자극이 없는 클렌징 제품으로 메이크업을 제거합니다. 해변가나 놀이동산처럼 그늘이 없는 곳에서 다섯 시간 이상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었다면 자외선 차단제만으로는 완벽한 보호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활동을 하더라도 개인의 호르몬 분비와 생리상태 및 피부 노화의 정도에 따라 자외선의 피해는 현저하게 다를 수 있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그 피해는 더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이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평소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피부에 가능한 한 자극이 덜한 방법으로 메이크업을 지우고 꼼꼼이 세안한 후 밝은 조명이 있는 거울 앞에서 얼굴이나 목 주변의 피부가 특별히 변색된 곳이 있는지를 살피는 것입니다.
메이크업을 부드럽게 지우는 방법은 클렌저의 형태에 달려 있는데 요, 오일 또는 로션 타입을 선택해서 깨끗이 씻은 손에 덜어 자극 없이 얼굴에 도포해 문지르고 마지막에 물로 헹궈냅니다. 반대로 화장솜에 워터 타입 세안제를 묻혀 제거하거나 알갱이가 들어 있는 스크럽제, 강한 알칼리성의 클렌징폼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오일이나 로션 타입의 클렌저는 사용 후 잔여감이 남는 단점이 있지만 가장 자극 없이 피부의 노폐물과 메이크업을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당한 유분과 수분 밸런스를 파괴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에 또 다른 스트레스를 주지 않습니다.
둘째, 변색된 곳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피며 집중 케어할 부위를 정해야 합니다. 색소 변색 초기 상태는 마치 멍이 든 것처럼 푸르스름할 수도 있고, 드라이 패치(일정 부분만 건조해서 각질이 계속 일어나는 현상)처럼 각질이 부각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모습이든 평소와 다른 부분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쪽 눈과 관자놀이 사이 즉, 얼굴 가장자리에 해당하는 부위와 콧등을 포함한 부위가 대체적으로 자외선 피해에 취약하니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 부분의 색소 침착은 오늘 갑자기 생겼다기보다는 평소 운전할 때 자주 노출되면서 가벼운 손상이 쌓여 있다가 특별히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손상된 부위를 발견하셨다면 다음 단계로 진정과 회복 케어로 들어갑니다.
셋째, 세안 후 1회용 마스크팩과 알로에 젤로 피부에 청량감과 수분감을 줍니다. 피부가 화끈거리는 열감을 빨리 가라앉혀주면 계속되는 수분 손실을 막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1회용 마스크팩은 진정 효과와 수분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도구입니다. 홍삼 같은 성분을 더한 기능성 팩이 아니라, 도톰한 마스크 시트를 사용한 기본 제품이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더 적합합니다. 일주일 정도 매일 저녁 세안 후에 마스크팩을 올려 15분 정도 팩을 하시기 바랍니다.
열감이 가라앉으면 진정과 회복 기능이 탁월한 알로에 젤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키우는 생 알로에는 끈끈한 점액에 독성이 있어 피부에 직접 사용하시면 알러지 반응이나 또다른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순한 미용용 시판 제품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한국산 제품인 ‘네이처 리퍼블릭 알로에 젤’같은 제품은 순수 알로에 함량이 높고 순해서 피부 진정 및 회복용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넷째, 미백 기능이 있는 오일, 레몬 또는 레티놀 성분이 들어 있는 기능성 미백제로 부분 탈색을 시도합니다. 가장 쉽게 시도할 수 있는 것은 직접 짠 레몬주스입니다. 면봉에 묻혀서 손상 부위에 가볍게 두드려 도포하는 과정을 아침과 저녁, 하루에 2번 반복하고 2주 정도 꾸준히 케어하셔야 합니다. 수분 팩 위에 레몬 슬라이스를 얹어 두어도 됩니다.
이 방법은 레몬의 산성이 피부의 겉표면을 벗겨내는 박피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그 부분의 피부가 약해지기 때문에 케어하는 동안 꼭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를 보호해주셔야 합니다.
미백이나 박피 기능이 있는 캐스터 오일(피마자유)이나 티트리 오일도 같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오일은 자외선 피해가 크기 때문에 저녁에만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일은 꼭 미용용 자연산 제품을 선택하시고, 제품을 구입하실 때는 인터넷에서 리뷰가 좋은 제품을 검색해 보시거나 홀푸드 같은 오가닉 리테일 매장에서 미용용 천연 오일을 판매하니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레티놀은 비타민 A에서 파생된 성분인데 단순한 박피를 넘어 피부세포의 재생 사이클을 촉진하여 피부를 개선시키는 기능이 있어서 주름 완화나 미백용 화장품에 많이 들어갑니다. 레티놀의 함량이 높은 제품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만큼 사용할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레티놀이 함유된 제품 역시 피부에 도포하면 자외선에 더욱 약해지기 때문에 밤에만 사용하셔야 하고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방법을 단계적으로 실행하시면 더 이상의 변색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 달 이내에 피부톤이 많이 밝아지는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자외선 피해는 예방이 최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기는 색소 침착은 이렇게 집에서 간단히 케어하시기 바랍니다.
칼럼에 대한 피드백이나 미용, 패션, 건강에 대한 질문은 myzenith2015@gmail.com으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아, 저, 하얀, 무수한 종아리들
찰박거리는 맨발들,
찰박 찰박 찰박 맨발들,
쉬지 않고 찰박 걷는
티눈 하나 없는
작은 발들
맨발로 끼어들고 싶게 하는
▶ 황인숙 시인
(1958~ ) 1984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시집『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 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등이 있음 동서문학상,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수상
▶ 시 해설
요즘 종종 비가 오지요? 그래서 오늘은 황인숙 시인의 비에 대한 시 2편을 골라 보았습니다.
첫 번째 시, <비>는 참 맑고 순수하고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게 하는 시죠?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가 하얀 종아리 같다네요. 그 종아리의 맨발은 빗물 위에 찰박찰박 장난질을 치고 있네요. 그 작고 작은 앙증맞은 발이 얼마나 깨끗한지 티눈 하나 없네요. 우리도 그만 그 맨발들 사이에 끼어들어 찰박거리고 싶네요.
두 번째 시, <비>는 누군가를 향한 우리의 동경을 표현한 시입니다. 비 오는 날, “와, 비 온다!” 하며 전화할 수 있는 사람, 비를 핑계 삶아 일 끝나고 잠시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쯤 있다면 우리네 삶이 얼마나 싱그러울까요?
임문혁
시인, 교육학박사, (전) 진관고등학교 교장
198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 시집으로 『외딴 별에서』, 『이 땅에 집 한 채…』, 『귀.눈.입.코』 등이 있다. Ymmh22@daum.net
지난 2015년 <뉴욕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Nicholas Kristof)가 매우 흥미로운 기사를 썼다. 미국 학교에서 아시아계 학생들이 우등생 자리를 독차지하고 있고, 인구조사 결과를 봐도 아시안 어메리칸이 백인을 포함한 다른 어떤 인종보다 교육 수준이 높고, 평균 소득도 높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아시안 어메리칸들이 잘 나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한 기사였다. 그가 밝힌 이유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으로 이민온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교육 수준이 처음부터 미국 평균보다 높았다. 그들 중, 고등교육을 받은 전문직 종사자들의 비중이 높다.
둘째, 아시안 어메리칸들은 교육을 대단히 중요시하는 유교 문화의 영향으로 교육열이 높고 그런 만큼 기대치도 높다. 그래서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서민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도 높은 소득 계층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셋째, 아시안 어메리칸의 이혼율은 미국 전체 평균보다 훨씬 낮다. 양부모가 모두 있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의 성적이 그렇지 않은 가정 출신의 아이보다 좋다는 관찰 결과가 있다. 특히 남자아이는 양쪽 부모의 존재 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넷째, 아시안 어메리칸에 대한 ‘긍정적인 선입견’이 있다. 아시아계 학생이면 당연히 수학이나 과학을 잘할 거라는 교사들과 다른 학생들의 고정관념과 학생 본인의 자신감이 아시안 어메리칸의 학업 성취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한다. 이렇게 아시안 어메리칸이 ‘선입견의 덕’을 보는 반면, 흑인 학생들의 경우에는 ‘부정적인 선입견 덫’에 걸려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 사회에 아시안 어메리칸을 향한 차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시아계 학생들은 실력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수학이나 과학 분야에서 성공하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정리하자면 아시안 어메리칸은 근면함, 안정적인 가족관계, 높은 교육열, 그리고 사회의 긍정적인 선입견 덕분에 다른 민족보다 더 두각을 나타내고 미국 사회에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한다.
<가로 풀이말>
1. ㄱ ㅎ ㅈ ㄹ :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즐거움
2. ㅇ ㅇ ㅈ ㅈ : 속세를 떠나 아무 속박 없이 조용하고 편안하게 삶
3. ㅅ ㄷ ㅈ ㅂ : 상전의 빨래를 하다가 종의 발꿈치가 희어진다는 뜻.
남을 위하여 한 일이 자기에게도 그만한 소득을 얻게 하였을 때 이르는 말
4. ㅈ ㅅ ㅇ ㅂ : 아침저녁으로 부처에게 절하는 일
5. ㅎ ㅎ ㄷ ㅅ : 아무도 의지할 곳이 없는 혼자 몸
6. ㄱ ㅈ ㅈ ㅎ : 사태의 변화가 걷잡을 수 없이 급격함
7. ㅅ ㅎ ㅈ ㅁ : 산과 바다의 산물(産物)을 다 갖추어 썩 잘 차린 귀한 음식
8. ㅈ ㅈ ㄷ ㅅ : 평소에 잘하던 사람이 과거 시험장에서 낙방을 하고, 잘 못하는 사람이 급제하는 수가 있듯이,
일이 생각한 바와 같이 이루어지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
9. ㅁ ㅈ ㄱ ㅅ : 인가도 인기척도 없는 쓸쓸한 산, 임자 없는 빈 산
<세로 풀이말>
A. ㅇ ㄱ ㄴ ㅇ : 겉으로는 굳게 보이나 속으로는 부드러움
B. ㅇ ㅂ ㅂ ㅅ : 꽃다운 이름이 후세에 길이 전함
C. ㅈ ㅌ ㅂ ㄱ : 발 벗고 뛰어도 미치지 못함. 능력이나 재질, 역량 따위에 뚜렷한 차이가 있음
D. ㅈ ㅈ ㅈ ㅎ : 새 발의 피라는 뜻으로 물건의 적음을 나타내는 말
E. ㅅ ㄱ ㅅ ㅈ : 산은 높이 솟고 강은 길게 흐른다는 말로,
인자(仁者)나 군자의 덕행이 높고 한없이 오래 전해진다는 말
F. ㅈ ㅁ ㄱ ㅁ : 문(文)이나 문관을 중시하고 무(武)나 무관을 경시함
G. ㅇ ㅅ ㅇ ㅂ : 죽 이어져 뻗어 있는 산줄기와 산봉우리
H. ㅊ ㅎ ㅌ ㅍ : 온 세상이 태평. 또는 세상 근심 모르고 편안함
o 오랜 친구 (O)
o 오랜만에 만난 친구 (O)
o 오랫만에 만난 친구 (X)
o 오랫동안 알아온 친구 (O)
o 오랜동안 알아온 친구 (X)
‘오랜’은 ‘오래된’이 줄어서 된 말이고, ‘오랜만’은 ‘오래간만’이 줄어서 된 말입니다. ‘오랫동안’은 ‘오래+ㅅ+동안’의 형태로 결합된 합성어입니다. 각 단어가 만들어진 방법을 이해하고 정확한 표현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헷갈릴 때는 ‘이 말이 뭐가 줄어서 된 말이지?’ 혹은 ‘뭐가 결합해서 된 말이지?’ 하고 생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