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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칼럼] 주택 보험(Homeowner’s Policy)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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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택 월드종합보험 대표
clim@grandworld.com

지난 호에서는 주택보험에 가입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주택보험 구입시 유의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Coverage 설정

Coverage를 설정할 때 Replacement Cost Value(RCV: 재건축비용)와 Actual cash Value(ACV)를 선택할 수 있는데 ACV로 하게 되면 보상 방식은 재건축 비용에서 감가상가비를 공제(ACV = RCV– Deprecation)하고 보상함으로 보상시 많은 불이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RCV로 선택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보험가입을 오래전에 하고 해마다 자동으로 갱신이 되고 있을 때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여 보험 Agent와 상의해 적정 Coverage로 조정하셔야 합니다. 아울러 Coverage를 설정할 때 Mortgage Bank에서 요구하는 금액(빌린금액)도 참고하셔야 합니다.

■ 도난 보험

일반적으로 Homeowner’s Policy는 주택 내에서 발생한 도난에 대해서는 Cover되나, 주택 바깥의 Personal Property에 대한 손실이나 도난은 일반적으로 Option 사항이다. 따라서 외부에서 발생된 손실에 대한 Coverage가 필요하면 (예를 들어 여행 중에나, 또ㅡ 차 안에 Golf Club을 두고 Shopping을 하는 동안 도난을 당했을 경우 등) 보험 Agent에게 요청하셔야 합니다. 아울러 고가의 보석(결혼 반지, 목걸이, 기타 보석)도 List를 만들고 각 품목에 대한 영수증이나 감정서 등을 준비하여 보험 Coverage 내용을 Policy에 List해두어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 Flood Insurance

일반 주택보험 Policy는 홍수에 의한 손실은 보상해주지 않으므로 홍수 지역이나 저지대에 위치한 주택은 Flood Insurance를 꼭 들어야 합니다. (Coverage내용은 Dwelling과 Personal Property에 대한 Coverage 설정 가능)

■ Claim 발생시

화재나 기타 위험으로 주택의 파손이나 손해가 발생시 즉시 보험 Agent에게 연락하여 Agent의 안내에 따라야 합니다. 보험회사에 Claim이 접수되면 보험회사에서 Adjuster를 선정하고, 사고경위, 피해액을 산정하여 보상을 해줍니다. 만약 피해액이 클 경우 Public Adjuster(보험가입자를 위한 Adjustor)를 고용하여 보상액을 산출함은 물론 신속히 진행하여 적정한 보상을 받게 할 수 있습니다.

Liability Claim이 발생한 경우에도 즉시 Agent에 연락해 사고 경위를 알려주고 법원으로부터 Summon Letter를 받을 경우 즉시 Agent에게 보내야 합니다.

■ Loss Control

아무리 좋은 보험에 가입했다 하더라도 일단 피해가 발생하면 물질적 보상은 받을 수 있겠지만 정신적인 피해까지 보상받기는어렵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험갱신 때 손해율이 높으면 보험료가 인상되어 불이익을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험 가입자로서 손실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Loss Control입니다. 동절기에 배관이 동파되지 않도록 실내 온도를 적정히 유지하고 지붕의 물받이에 막힌 낙엽을 청소하여 빗물이 주택 내부로 침투하지 않도록 하며, 눈오는 날 제설기구나 모래, 소금 등을 준비하여 적절히 대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TV 를 켜면 매일 발생하는 화재나 교통사고로 경찰관과 소방서 트럭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것 땀흘려 장만한 주택이나 사업체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안전하게 보상과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나의 보험은 잘 설정되어 있는지 모두가 꼭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메디케어 칼럼] 오리지널 메디케어 신청 자격

앤디 김
재정 어드바이저

1954년생 메디케어 신청가능

2019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새해가 되어 65세가 되신 분들은 오리지널 메디케어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기게 된다. 2019년에는 1954년에 출생한 분들이 메디케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런데 65세가 되었다고 해서 누구나 메디케어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 최소한 10년 이상 FICA 세금보고를 해야만 메디케어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그리고 65세 이전이라도 소셜시큐리티 오피스로부터 장애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오리지널 메디케어를 받을 수 있다.

부부 중 한 명이 메디케어 신청 자격이 되면, 부부 모두 신청가능

간혹 남편은 10년 이상 일을 하고 세금 보고를 했지만, 그 배우자는 전혀 일을 하지 않았거나 혹은 세금보고 기간이 10년이 안 된 경우가 있다. 그러면 그 배우자는 메디케어를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

다행히, 그 근로자의 배우자가 일을 하지 않아 세금보고를 한 적이 없다 하더라도 부부 중 한 사람이 10년 이상 일을 해서 세금보고를 했다면 그 배우자도 오리지널 메디케어를 받을 자격이 주어진다.

메디케어 신청 기간

일반적으로 메디케어 신청은 그 대상자의 생일을 기준으로 한다. 그래서 생일이 있는 달을 기준으로 3개월 전후 기간에 메디케어를 신청하면 된다.

그리고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매월 1일부터 시작된다. 예를 들어, 생일이 4월 26일이라면,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4월 1일부터 시작되며, 3개월 전인 1월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물론 4월이 넘어서 신청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럴 경우 Part B는 그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므로, 기왕이면 생일이 있는 달 이전에 신청해서 오리지널 메디케어가 생일 달부터 시작되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

간혹 62세부터 이미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의 경우 65세부터 자동적으로 오리지널 메디케어가 나오게 된다.

메디케어 신청 방법

그럼 이제 오리지널 메디케어를 어디에서 신청하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방법은 소셜시큐리티 오피스에 예약을 하고 직접 방문하는 방법이다. (소셜시큐리티 오피스 전화번호는 1-800-772-1213) 두 번째 방법은 소셜 시큐리티 웹사이트(www.ssa.gov)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이 일반적으로 가장 손쉽고 편리하다.

그런데 간혹 온라인으로 오리지널 메디케어를 신청하고 추가로 소셜시큐리티 오피스를 방문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미자격자의 메디케어 가입

만약 위에서 설명한 오리지널 메디케어 신청 자격 조건에 부합되지 않을 경우, 매월 보험료를 지불하는 방법으로 메디케어 병원보험(Part A)에 가입하는 방법이 있다. 이 병원보험 가입은 일반적으로 지정된 등록기간에만 신청할 수 있다. 그리고 65세 이상으로 병원보험 무료 가입 자격이 안 되시는 분들 중에 다음의 조건에 해당되시는 경우, 병원 보험(Part A) 유료 가입 대신 의료 보험(Part B)에 유료로 가입하실 수 있다.

-미국 시민권자

-미국에 합법적으로 입국한 비시민권자로서 현재 미국 체류 기간이 5년 이상인 자

메디케어 가입 및 변경에 대해 문의하실 분들은 T. 703-200-1412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FDIC 보고서] 미국 내 한인 은행 지점별 영업 현황

■ 미국 내 한인 은행 17개, 223개 지점
■ 예금고는 258억달러 – 한화 28조 7천억원 규모
■ CA주 예금액 172억달러, 전체 66.5% 차지
■ LA 한인 예금 뉴욕의 4배, 조지아의 11배 많아

안치용 기자
시크릿 오브 코리아

한인 경제 규모 한눈에

연방예금보험공사 FDIC가 지난 6월 30일 기준으로 실시한 지점별 예금고 조사를 통해 미국 각 지역의 한인 경제 규모가 한눈에 드러났다.

미국 내 5,500여개 은행은 지난 7월말까지 2분기 기준 각 지점별 예금고를 보고했고, FDIC는 지난달 14일 미 전역 8만 8천여개 은행 지점의 예금고를 공개했다. 은행의 전체 예금고는 분기별 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지만, 은행의 지점들이 미 전역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분기보고서로는 각 지역별 예금고를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이번 지점별 예금고 조사를 통해 각 주별 예금고가 모두 밝혀짐으로써 한인 은행의 지역 별 예금 규모를 알 수 있게 되었다.

17개 한인 은행 전체 예금고 258억 6681만달러

현재 미 전역에서 영업 중인 17개 한인 은행의 예금고는 258억여만 달러, 한화로 28조 7천억원 규모이며, 이 중 한인 은행 캘리포니아 지역 지점의 예금고가 172억달러로 전체의 66.5%를 차지하는 것으로 FDIC 보고서에 조사되었다.

특히 캘리포니아 지역 한인 은행 예금고가 뉴욕, 뉴저지 지역보다 최소 4배나 많고, 조지아와 앨라배마 지역보다는 무려 11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캘리포니아 지역은 지점수보다 예금액이 월등히 높은 반면, 뉴욕, 뉴저지 지역은 지점수보다 예금이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나 한인 은행 지점이 다소 많다는 지적이다.

FDIC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영업 중인 한인은행은 모두 17개이며, 이들 은행의 지점수는 223개로 확인됐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를 비롯해 심지어 하와이까지 미 전역을 통틀어 17개 한인 은행이 존재하는 것이다. 지난 6월 30일 현재 17개 한인 은행의 전체 예금고는 258억 6,681만달러로 밝혀졌다. 한화로는 28조 7,400억원(9월 28일자 원달러 환율 1,111원 적용)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6월 30일 기준 17개 한인 은행의 예금고 236억 5,359만달러보다 9.4% 증가한 것이며 지점수는 지난해 215개보다 3. 7% 늘어난 숫자이다.

예금고 1억 달러 이상인 지점 내역 ©sundayjournalusa.com

예금고 1위는 ‘뱅크 오브 호프’

올해 2분기 현재 17개 은행 중 미주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 오브 호프(Bank of Hope)’의 예금고가 117억 6,647만달러로 전체 한인 은행 예금의 45.5%를 기록, 1개 은행에 사실상 전체 예금의 절반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한미은행으로 예금고가 44억 4,313만달러지만, 전체 한인 은행 예금의 17.2%를 차지, 뱅크 오브 호프와 비교하면 1/3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이들 2개 은행을 제외하면 나머지 15개 은행들은 예금 점유율이 7%를 넘는 은행은 하나도 없었고, 1%대가 6개, 1% 미만이 3개 등으로 집계됐다. 요약하자면 1강1중15약의 구조인 셈이다.

3위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예금고가 15억 6,548만달러로 전체 점유율이 6.05%였고, 퍼시픽시티은행이 4위, 신한아메리카은행이 5위, 메트로시티은행이 6위를 기록했다. 그 나머지 9개 은행은 예금고 점유율이 2% 이하로 조사되었다.

지점수 점유율 vs 예금고 점유율

지점수를 살펴보면 뱅크 오브 호프는 63개로 1위를 기록했지만, 전체 223개 한인 은행 지점의 28.2%에 불과했다. 지점수 점유율 28.2%로 예금고 점유율 45.5%를 기록하여 매우 효율적인 구조로 운영되고 있음이 입증되었다. 또 CBB 뱅크 지점이 8개로 지점수 점유율이 3.6%인 반면, 예금고 점유율이 3.8%로, 지점수 점유율보다 예금고 점유율이 높았다. 뱅크 오브 호프와 CBB뱅크 2개를 제외한 나머지 15개 한인 은행은 지점수 점유율보다 예금고 점유율이 낮았다.

지점수 2위는 41개를 기록한 한미은행으로, 지점수 점유율 18.4%였다. 한미은행의 예금고 점유율이 17.2인점을 감안하면, 지점수와 예금고 점유율이 사실상 비슷했고, 퍼시픽시티뱅크도 지점이 13개로 지점수 점유율 5.8%, 예금고 점유율 5.5%로 엇비슷했다. 일부 은행은 지점수 점유율이 예금고 점유율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예금고 70% 캘리포니아에

가장 흥미로운 것은 이번 FDIC조사를 통해 한인 은행의 지역별 예금고가 드러남으로써 한인 경제 규모를 쉽게 가늠해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17개 한인 은행은 미국 12개 중에서 22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들 지점의 예금고를 모두 조사한 결과, 캘리포니아주 한인 은행 지점의 예금고가 172억 7백여만달러를 기록했다. 미 전역 한인 은행 예금고 258억 6,681만달러의 66.5%가 캘리포니아주에 몰려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 한인 은행 예금이 많이 몰린 것은 뉴욕주로 25억 9,019만 달러를 기록, 전체 한인 은행 예금의 10%를 차지했다. 세 번째는 뉴저지주로 15억 6,268만달러로 전체의 6%에 그쳤다. 네 번째는 조지아주로 14억 992만달러로 전체의 5.45%를 차지했다.

이처럼 캘리포니아주 한인 은행 지점들의 예금이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한인 은행이 영업하는 12개주 중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조지아주 등 4개 주의 한인 은행 지점만이 예금고 점유율 5%를 넘었다. 그 뒤를 이어 일리노이주가 9억 1,718만달러로 예금고의 3.6%를 차지했고, 텍사스주가 7억 5,999만달러로 2.94%, 워싱턴주가 6억 2,429만달러로 2.41%, 버지니아주가 3억 3,258만달러로 1.28%를 기록했다. 반면 앨라배마, 하와이,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등 4개주 한인 은행 지점의 예금고는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예금고 기준 LA 1위, 뉴욕의 4배

한인 은행이 영업하는 12개주를 경제권역별로 묶는다면, 뉴욕-뉴저지-펜실베이니아주를 1개 권역으로, 조지아와 앨라배마주를 1개 권역,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를 1개 권역을 묶을 수 있다. 이렇게 묶으면 한인 경제권역은 8개로 나눠진다. 뉴욕-뉴저지-펜실베이니아 주의 한인 은행 지점의 전체 예금은 43억 164만달러로 전체 예금고의 16.6%를 점유한다. 캘리포니아주 한인 은행 지점의 예금 점유율이 66.5%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캘리포니아 한인 은행예금이 뉴욕 인근 한인 경제권보다 무려 4배나 많은 것이다. 은행예금으로만 살펴 본 경제 규모가 LA 지역이 뉴욕보다 4배 정도 큰 셈이다. 조지아와 앨라배마주의 예금고는 15억 3,171만 달러로 전체 예금고의 5.9%를 차지한다. LA지역 경제 규모가 조지아와 앨라배마주의 경제 규모보다 무려 11.2배나 크다. 뉴욕 한인 경제 규모도 조지아와 앨라배마보다 3배 정도 크다.

한인 경제 규모가 네 번째로 큰 지역은 시카고를 비롯한 일리노이 주 지역으로 예금고가 9억 1,718만달러로 전체의 3.6%를 차지했고, 휴스턴과 달라스 등 텍사스주는 예금고 7억 5,992만달러로 전체의 2.94%, 시애틀 등 워싱턴주는 예금고 6억 2,429만달러로 전체의 2.41%를 차지했다. 버지니아와 메 릴랜드주는 3억 9,049만달러로 전체의 1.51%, 하와이주는 1억 3,421만달러로 전체의 0.52%에 그쳤다.

이번 조사를 통해 한인 경제의 중심지는 캘리포니아임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하지만 한인들의 경제력은 아직 그리 크지 않다. 캘리포니아 지역 한인 인구를 최대 120만 명으로 잡아도 캘리포니아 전체 인구 3,954만명의 3.03%이다. 반면 캘리포니아주 소재 전체 은행 지점 6,902개의 예금고는 1조 3,525억달러로, 이중 한인들이 차지하는 예금 비중은 1.27%에 불과하다.

[제롬의 마주이야기] 북한 소식 전하는 통일 기러기, 로창현 기자

제롬, 사진가
jeromegraphy@daum.net

캐롤라이나에 큰 눈이 한번 지나 간 후 필자가 찾은 곳은 노스 캐롤라이나 헌터스빌에 있는 어느 태권도장이다. 이곳에서 뉴욕의 인터넷 신문 발행인이자 대표기자 로창현님이 북한 방문 강연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캐롤라이나 열린방송 주관, 드래곤 챔피언 태권도장 후원으로 열린 이번 강연회는 남북 판문점 선언 이후 현직 기자 최초의 북한 방문 취재기라는 점과 기자 개인의 취재 방문이란 점에 의의가 있을 듯하다. 필자의 부모님도 개성과 황주가 고향인 망향인이시라 더 관심과 부러움이 큰 시간이었다.

통일 기러기 현직 기자

먼저 자신을 ‘통일 기러기’라고 칭한 이유부터 물어보았다.

“중국에서 북한으로 갈 때 고려항공을 이용했어요. 비행기 안에서 보니 땅은 중국땅이고, 비행기는 북한 비행기인데, 승객인 나는 남한 사람이더라고요. 그 순간 내가 기러기 같다는 생각이 스치면서, 내가 무언가 알리고 전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그때부터 ‘통일 기러기’라고 부르게 됐어요.”

그렇다면 이번에 북한을 방문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는지?

“원래는 세계 최초의 유라시아 횡단 마라토너인 강명구씨와의 인연 때문이었어요. 그분의 마라톤 대장정의 끝이 평양이었는데, 그곳에서 만나 인터뷰를 하기로 약속하고 LA의 통일 시민단체 대표와 함께 중국에 가서 비자를 신청했는데 거절됐어요. 아마 그때 상황이 좀 예민했었나봐요.

그런데 거기까지 가서 빈손으로 돌아오기가 좀 억울해서 다시 개인적인 취재 목적으로 비자를 신청했더니 한 달 정도 지나서 입국비자가 나오더라고요.”

내가 본 그대로

강연회에서 보여준 영상 중 현지 주민과 인터뷰한 내용이 있었는데, 북한 주민을 직접 만나본 느낌이 어땠는지 궁금했다.

“북한 주민들과 만나본 제 느낌은 ‘그냥 같은 사람이다’였어요. 그동안 언어 교류가 없었던 탓에 달라진 말도 있지만(영상에 보면 동네 아주머니들이 모여 윷놀이를 하면서 ‘도개걸슝모’라고 한다.) 다를 거 없는 같은 한국 사람이라는 거였어요.”

우리 부모님 세대의 실향민들 중에는 반공의식이 강하게 남아 있는 분들도 있는데, 이런 분들에게 남북간 상호교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했다.

“그분들께 제일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분단 당시의 북한과 지금의 북한은 아주 다르다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은 기자로서 제가 본 사실 그대로를 그분들께 더 많이 알려 드리고 싶어요. 지금 북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신다면 95%의 분들은 생각이 바뀌게 되실 거라고 생각해요.”

통일은 가슴으로

“그리고 저는 통일은 가슴으로 하는 거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그분들이 직접 북한에 한번 가보시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2천불 정도의 비용이면 7박8일 정도의 북한 방문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4월 평양마라톤대회나 AOK(평양 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 행사에 맞추어 다시 한번 북한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상호간에 사실을 더 많이 알리는 데 집중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더 많은 통일 기러기들이 남과 북,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상호교류와 평화, 그리고 통일의 봄바람을 전해주기를 기원해본다.

[미술관 나들이] 성녀 안나와 함께 한 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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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진
NC 미술관 안내원
yopark.kwise@gmail.com

안트베르펜 성당과 플란다즈의 개

독자 여러분은 혹시 옛날 텔레비전에서 방영한 일본 만화영화 <플란다스의 개>의 마지막 장면을 기억하시는지? 필자는 화가 루벤스의 작품을 만날 떄마다 항상 이 만화영화를 떠올리게 된다.

이 만화영화는 벨기에의 플랑드르(플란다스) 지방을 배경으로 착한 주인공 네로와 할아버지, 마음씨 고운 아로아, 그리고 개 파트라슈가 나온다. 네로와 파트라슈의 따뜻한 우정을 그린 만화영화로, 그 당시에 필자를 포함한 많은 어린이들이 이 만화의 방영시간을 기다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 만화영화에서 네로는 루벤스처럼 위대한 화가가 되고 싶은 꿈을 가졌고, 루벤스의 그림을 늘 보고싶어 했지만 돈이 없어 볼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추운 겨울날, 네로와 파트라슈는 안트베르펜(Antwerp) 대성당에 있는 루벤스의 그림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슬프게도 다음날 사람들이 성당의 그림 앞에서 죽어 있는 네로와 파트라슈를 발견하게 된다. 이것이 이 만화영화의 마지막 장면이다.

루벤스의 생애

루벤스는 안트베르펜 대성당의 제단화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를 그린 바로크 시대의 거장이다. 루벤스는 당시 유럽 전역의 귀족들과 미술품 수집가들에게 유명했던 안트베르펜의 화실을 운영했다.

그는 또한 인문학자이자 미술품 수집가, 그리고 스페인의 펠리페 4세와 잉글랜드의 찰스 1세에게 기사 칭호를 부여받은 외교관이기도 했다.[참조 1]

루벤스는 1577년 법률가였던 부친이 종교적 소란을 피해 독일로 이주해 살고 있던 독일의 지겐(Sigen)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사망한 후 1587년에 다시 어머니의 고향인 안트베르펜으로 돌아왔다.

14세 때부터 미술교육을 받기 시작했고, 23세 때 이탈리아에 가서 그리스, 로마, 르네상스의 예술을 배우다가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안트베르펜으로 돌아왔다.

그 후 루벤스는 안트베르펜에 살면서 이탈리아에서 배운 고대 예술, 르네상스 예술에 플랑드르의 전통을 융합하여 바로크의 대표적 화가로서 활약하였다. [참조 1]

성녀 안나와 함께 한 성가정

<성녀 안나와 함께 한 성가정>은 루벤스의 작업실에서 그려진 작품이다. 작업실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은 작가명 옆에 작업실(workshop)이라고 함께 쓰여 있다. 이것은 그림에서 인물의 얼굴이나 손같이 중요한 부분은 화가가 직접 그리고, 배경이나 의상 등은 제자들이 작업을 했다는 의미이다.

<성녀 안나와 함께 한 성가정>의 구도는 루벤스의 다른 작품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것으로 앞 배경에 왼쪽은 성녀 안나, 가운데는 마리아와 아기 예수, 그리고 오른쪽 난간 뒤에 요셉이 있다. 요셉의 위치는 기독교 이론에서 세속의 아버지인 그의 역활을 구분짓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성녀 안나와 마리아의 시선은 잠자고 있는 아기 예수로 향하고 있다. 또한 아기 예수에게로 비친 강렬한 빛과 색깔은 아기 예수를 주변인물들과 뚜렷하게 구별시켜준다.

마리아의 옷은 빨강, 파랑, 보라색, 그리고 성녀 안나의 옷은 녹색으로 원색과 보색의 대비를 잘 살리고 있다. 성녀 안나와 마리아의 포동 포동한 몸매는 루벤스의 다른 작품에 나오는 여인들의 모습과 흡사하다.

루벤스가 사용한 구도, 색깔, 빛의 효과들은 바로크 미술을 대표한다. 바로크는 원래 “일그러진 진주”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바로크 미술은 과장되고, 생동감이 넘치고 인물 표현이 풍부하며, 명암의 대비가 강한 이미지가 특징이다. [참조 2]

■ 더 깊이 있는 감상을 위해 미술관에 들러 다음을 살펴보시기 바란다.

• 아기예수의 머리카락과 마리아의 옷에서 붓터치를 비교해 보세요.

• 원색과 강렬한 보색의 대비를 느껴보세요.

• 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으면 한번 비교해보세요.

• 바로크 미술, 바로크 음악, 바로크 건축양식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참조

1.https://en.wikipedia.org/wiki/Peter_Paul_Rubens

2.Seventeenth-Century Dutch and Flemish Paintings, NCMA 2009

NORTH CAROLINA MUSEUM OF ART
2110 Blue Ridge Road Raleigh, NC 27607
T. 919-839-NCMA
한국어 안내도 가능합니다.

[미국 생활기] 아내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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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말 안 듣는 두 남자

남자들은 왜? 아내 말을 안 듣는 건가요? 자존심 때문인가요?

며칠 전에 일본인 친구 아유가 저희 집에 놀러 왔어요. 그녀의 집에 있는 커피 테이블 상판이 유리로 되어 있는데 고정하는 나사가 헐거워지고 아이들 때문에 위험하기도 하고, 또 무엇보다 새 커피 테이블을 갖고 싶어서 남편한테 커피 테이블을 바꾸자고 했대요.

그랬더니 그집 남편이 단호하게 “놉!” 그러면 나사라도 좀 조여 달라고 부탁하고 나사를 조이는 남편 옆에서 아유가 “너무 꽉 조이지 마. 유리가 깨질 수도 있으니까.” 했더니 남편이 보란 듯이 더 꽉꽉 조이면서 “이 정도로 유리가 깨지지는 않아.”라는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빠지직~!!! 아내 말을 듣지 않은 남편은 결국 아내가 원하는 새 커피 테이블을 사줘야만 했다는 해피 엔딩 스토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내 말 안 듣는 남자, 저희 집에도 하나 있어요. 자기가 뭔가 하려는데 제가 옆에서 한마디 이상 거들면 그냥 손 놓고 “니가 해!”하고 나가버리는 남자… 그래서 그냥 뭐 하겠다 하면 저는 눈 감고 “안 보인다… 안 보인다…” 하며 주문을 겁니다.

남편의 롹캔디 만들기 도전!!!

롹캔디 만들기

그러던 어느 일요일 오후, 남편이 갑자기 저한테 Rock candy를 만들 줄 아냐고 묻더라고요. “만들 줄도 모르고, 그게 뭔지도 모릅니다만?!?!!?!” 그랬더니 자기가 만들어 보겠다네요? 레시피를 검색하더니 주방에서 뭔가 열심히 하더라고요.

레시피를 살펴보니 재료도 더 없이 간단. 설탕과 물, 식용색소만 있으면 되고, 막대기에 롹캔디가 점점 자라나서 커지는 거라 아이들 관찰 실험 놀이로도 좋아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급관심이 생겨 주방으로 가서 남편을 좀 도와주고 싶었죠. 설탕을 계량해주고 나니, 그 이후부터 마무리까지 남편이 다 하겠다기에 저는 화장실에 다녀왔습니다.

레시피 말도 안 듣는 남자

그런데 화장실 잠시 다녀온 사이에 모든 작업 완료!!! “뜨아악~!” 이게 왜 놀랄 일이냐면요, 설탕 알갱이가 안 보일 때까지 뜨거운 물에 녹이고 잘 식혀서 플라스틱 컵에 부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화장실 다녀온 시간에 모든 작업이 끝났다는 것은 저 두 가지 중 한 가지의 치명적 오류가 있었다는 뜻!

첫째는 아주아주 뜨거운 설탕물을 플라스틱 컵에 부었다는 것. 그렇다면 환경호르몬 때문에 건강에 치명적일 것으로 예상.

둘째, 뜨겁지 않은 설탕물을 부었다면 설탕 알갱이가 충분히 녹지 않았을 것이므로, 레시피에 충실하지 않아 이 롹캔디는 실패, 따라서 엄청난 양의 설탕만 낭비.

문제 파악을 위해 컵을 만져봤더니 컵이 미지근하더군요. 설탕 알갱이가 충분히 녹지 않았을 물 온도이므로 이 롹캔디는 실패라는 결론에 도달했죠. 왜냐하면 레시피에서 몇 번이나 강조했던 것이 설탕 알갱이가 보이지 않고 뜨거운 물이 투명해질 때까지 잘 저어야 한다고 했는데, 육안으로 설탕 알갱이가 보이지는 않았지만 물이 희뿌연 상태였거든요. 설탕이 완전히 녹지 않았다는 거죠. 그때부터 잔소리 장전, 발사~!!!

“이걸 레시피대로 했어야지! 레시피에는 설탕 알갱이가 안 보일 때까지 저어야 한다고 했는데 물이 이렇게 뜨겁지 않고 맑지 않다는 건 설탕이 제대로 안 녹았다는 말이니까 이건 실패한 거나 다름 없어. 당신이 얼마나 많은 설탕을 낭비한 건지 알기나 해? 만들 때 레시피대로 똑같이 잘 만들어야 성공하지!”

일단 지켜 보자고~

보통 때라면 제 잔소리에 ‘그럼 니가 하든가!’ 하면서 나가 버렸을텐데 이미 모든 작업이 끝나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남편도 좀 당황한 기색이…ㅋㅋㅋ 기가 죽은 듯한 표정과 목소리로 “뭐 일단 되는지 안 되는지 지켜보자고~” 하더라고요. 그 말에 다시 잔소리 발사!!!

“이미 레시피가 실패했는데 롹캔디가 만들어질 리가 없잖아. 롹캔디는 절대 안 생길거야. 내가 장담해, 레시피에서도 설탕이 투명해질 때까지 섞는 게 제일 중요하고, 그대로 안 하면 롹캔디가 안 만 들어진다고 했다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자기가 출장가 있는 2주 동안 버리지 말고 손대지 말고 가만히 놔둬 달라고 부탁하더라고요. 그리고 남편은 출장을 떠났죠. 전 이번 일을 계기로 남편이 요리할 때 레시피에 좀 충실하고 아내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길 바라면서, 솔직히 은근 실패하기를 바랐습니다. ㅎㅎㅎㅎㅎ

설탕 결정이 맺히기 시작

어랏? 캔디가…

그런데 한 3일쯤 지났을까요? 어어? 막대기에 뭐가 생겼다!!! 어? 절대 안 생길 거라고 내가 호언장담했는데… 이거 생기면 곤란한데… 파란 막대기에도 뭔가가 생겼다!!! 사탕이 이렇게 맺히기 시작하면 날이 갈수록 점점 더 크게 맺히거든요. 이게 실패를 해야 제 예상 시나리오대로 가는 건데… 어째 이번엔 제가 틀린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앗, 이러면 곤란한데…

그리고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왔을 땐… 결국 롹캔디가 만들어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완전한 성공이 아니고 절반의 성공이었어요. 원래는 이것보다 훨씬 더 크고 두껍게 자랐어야 하거든요. 역시나 레시피에 충실하지 않은 남편의 실수죠.

절반의 성공

이번 일을 계기로 남편이 아내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깨달았기를 바래봅니다만… 그런데 미국 옛말이 아니고 한국 옛말이라 씨도 안 먹힐 것 같군요. 게다가 아내 말을 안 들어도 사탕은 만들어졌잖아요?

스마일 엘리(Smile Ellie)

국제결혼으로 미국으로 이주한 후, 현재 사우스 캐롤라이나 블러프턴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엄마. 미국 생활정보, 일상, 문화 차이를 소개하는 smile ellie의 일상 시트콤 블로거. smileellie777@gmail.com

[참지 말고 사이다!] 인종차별하던 백인 동료 영혼까지 털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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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유러피안 후손이야!

저는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는 여자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유색인종도 많고 오픈 마인드인 사람들이 많아 그동안 딱히 인종차별이란 걸 모르고 살았어요.

그런데 최근 직장에서 처음으로 인종차별주의자를 만났어요. 다른 부서에서 일하는 40대 중후반의 전형적인 금발 백인 여자인데, 저를 보면 쌩하니 인사도 않고 아주 똥씹은 표정으로 봐요. 원래 성격이 그렇다면 모르겠지만 다른 백인들에게는 생글생글 아주 애교가 넘칩니다. 그냥 동양인이 싫은가보다 하고 신경껐는데 하루는 이런 일이 있었어요.

그 여자가 자기 의자가 너무 작다고 저보고 의자를 바꿔달래요. 제 의자는 위아래로 움직이는 범위가 더 크거든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난 유러피안의 후손이라 너보다 키가 더 크거든? 그래서 그 의자가 필요한데, 우리 층에 non-european은 너밖에 없으니 의자 바꿔줄래?”라고 아주 당당하게 말하는 거예요. 기분이 정말 더럽더군요.

제가 유럽인만큼 키가 큰 건 아니지만 165cm이고 저보다 키 작은 백인 동료들도 많아요. 그리고 굳이 유럽인의 후손이니 어쩌니 하는 게 불쾌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안한데, 나보다 더 작은 누구누구도 있지 않니? 걔네한테 물어봐~!”

여긴 중국이 아니야, 오케이?

한번은 정수기에서 물 마시다가 멕시코인 동료와 가벼운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굳이 거기까지 그 아줌마가 척척척 걸어와서는 “너희 목소리가 너무 커서 일에 집중이 안 돼. 여기는 중국이 아니야, 오케이?” 이러고 쑥 가버리더라고요.

와 씨… 너무 빡쳐서 그날 잠도 못 잤어요. 다른 사람들이 정수기 앞에서 몇 분이고 서서 잡담 할 때는 아~무 말도 않더니 왜 나한테만???

성형 배틀 한 판!

하루는 저보고 제 눈이 째진 눈이 아니고 둥그런 타원형이라면서 “너 혹시 성형했니?” 하더라고요. 그러고는 손을 휘휘 저으면서 “오, 미안~ 대답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 (손가락으로 눈 째는 시늉을 하면서) 난 니가 눈 성형을 했더라도 충분히 이해해~!”

그래서 저도 받아쳤죠. “난 성형을 하지도 않았지만, 혹 째진 눈이라도 성형을 하진 않을 거야.” 그리고 덧붙여서, “너 혹시 보톡스 맞았니? 보통 백인들은 피부가 존나 쭈글쭈글해서 25살만 넘으면 할머니 같더라고. 눈이 이렇게~ (양손으로 얼굴 가죽을 쭉 아래로 내리는 시늉을 하면서) 처지던데! 난 그래서 처음에 26살 백인들도 40살은 되는 줄 알았어! 넌 그렇게 주름이 심하지 않은데 혹시 보톡스???” 이렇게 말해줬어요. ㅋㅋㅋ 이 말 하려고 한 달을 기다렸다, 이뇬아~!!!

역시나 듣지마자 엄청 당황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우리 백인들은 성형을 하지 않아. 왜냐면 우리는 우리 외모가 자랑스럽거든.” 하면서 부들부들 거려요. 그래서 제가 생글거리면서 “그래? 우리 언니가 간호사인데 보톡스 맞는 백인 환자들이 엄청 많다고 하던데, 아마 그 사람들은 주름이 자랑스럽지 않나봐? 어쨌든 넌 백인인데 보톡스 없이도 쭈글쭈글하지 않고 이렇게 (또 양손으로 얼굴을 쭈~욱 내림) 쳐지지 않았으니 너무 좋겠다. 아주 어려 보이고 예뻐~!” 하며 칭찬까지 해줬죠.

그랬더니 정색하며 HR에 리포트를 했고, 저도 리포트했죠. 결과는?

일주일 후에 그 여자가 해고됐어요.

출처: 네이프 판

[상담 칼럼] 새로운 날을 위한, 과거와의 화해

심연희 대표
Life Plus Family Center 공동대표
Licensed Marriage and Family Therapist, RTP지구촌교회 사모

새 꿈으로 시작하는 새해

어느 새 2018년 묵은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신년이 되었다. 새해를 맞으며 우리는 많은 새로운 결심들을 한다. 새로운 목표, 새로운 관계, 그리고 새로운 자신을 꿈꾸며 마음이 부푼다. 그동안 별로 이루지 못했던, 올해는 꼭 성경 통독을 하리라는 결심으로 다시 한번 창세기를 펼치기도 하고, 배에 왕(王)자 근육을 새기겠다는 다짐으로 다시 다이어트를 선포하고 헬스장으로 향한다. 올해는 기필코 결혼을 하리라, 소원해진 가족관계를 다시 회복하리라 마음 먹기도 한다. 새 해는 새로운 꿈과 희망을 생각하기에 참 좋은 때다.

내 마음의 감옥

그런데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에 문득문득 우리의 발목을 붙드는 존재가 있다. 바로 우리의 과거이다. 우리가 겪었던 과거의 경험들, 나를 배신했거나 상처 주었던 누군가의 존재가 우리의 새 출발을 방해하는 복병이 되기도 한다.

우리가 지금 현재를 사랑하지 못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과거에 일어났던 불행이 또 다시 반복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다시금 사람을 믿고, 사람을 사랑하기가 두려워지는 것이다. 우리의 뼛속까지 사무친 과거의 기억들로 형성된 마음의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용서하기 어려운 상처

상담자로서 우리를 거쳐갔던 과거의 상처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어떻게 그 기억을 털어내고 일어나야 하는지, 왜 다 잊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감히 조언할 수 없는 경우가 정말 부지기수다.

심한 우울증으로 상담소를 찾은 C씨는 아버지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흘렀다. 그에게는 이복 형제가 25명쯤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는 한 번도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C의 아버지는 이 여자에서 저 여자로 옮겨가며 그들의 수입에 의존해 살았다. 자기 힘으로 돈을 벌어 자식들에게 양말 한 짝 사줘 본 적이 없었다.

어머니쪽으로도 이복 형제가 10명쯤 있었다. 마약에 중독되어 있던 어머니는 자녀들을 돌볼 수가 없었고 C를 비롯해 다른 형제자매들은 양가의 할머니, 이모, 고모, 삼촌들의 집으로 흩어져 자랐다. 그 와중에 학습장애가 있던 C씨는 끝까지 글을 읽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세 자녀를 둔 C씨는 자신의 손으로 자식들을 키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닥치는대로 막노동을 해가며 아이들을 키웠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와 마주쳤는데 아버지가 자신의 아이들, 즉 손주들의 얼굴이나 이름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그 동안 누르고 참아왔던 서운함과 미움이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터진 울음이 좀처럼 멈추질 않았다. 자신을 버린 어머니와 아버지는 손주들의 존재조차 알지 못했고, 알려고도 하지 않은 부모였다. 그들을 용서하고 다 잊으라는 말이 과연 C씨에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과거와의 화해

그런데 분명한 사실은 새로운 삶과 새로운 관계에는 꼭 넘어가야 하는 하나의 고비가 있다. 그것은 나의 과거와 화해하는 작업이다. 때로는 내게 일어났던 일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치유가 시작되기도 한다. 이것을 Radical Acceptance(급진적 수용)이라고 부른다.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실을 급진적으로, 극단적으로 인정해 버리는 것이다. 이제 와서 바꿀 수 없는 나의 과거를 나의 한 부분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나의 아픔과 나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작업이다. 나의 상처나 고통을 있었던 사실로 그대로 받아들일 때, 더 이상 내 자신과 싸울 필요가 없어진다. 내 자신을 부정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요셉의 화해와 용서

그런데 이러한 받아들임의 작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과감한 용서로 승화시킨 우리의 믿음의 선배가 있다. 바로 요셉이다. 그는 형제들에게 죽임을 당할 뻔했고, 형제들에 의해 인생이 망가졌던 사람이다. 그는 형제들 때문에 노예가 되었고, 형제 때문에 감옥에 갔다.

요셉이 우리 상담소에 찾아와 형제들의 시기심 때문에 모든 것을 다 잃었고 외국으로 쫓겨와 억울한 범죄자가 되었다고 말한다면, 나는 아마도 형제들을 고소해서 감옥에 보낼 방법을 찾는 것이 옳다고 말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요셉은 과거 자신의 상처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자신을 죽도록 미워했던 형제들을 다시 만났을 때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니 그런 즉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 시라(창 45:7-8).”

그에게는 하나님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놀라운 안목이 있었다. 자기 안의 상처만 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았고,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하심을 믿고 의지했다. 아마도 그 때문에 요셉은 그런 과감한 용서가 가능했는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의 사랑에 의지해

이제 2019년,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꿈과 새로운 날들 앞에서, 새로운 관계들 앞에서, 이제 과거의 아픈 상처에서 벗어나 한 걸음 나아갈 때가 된 것이다. 우리 마음을 늘 괴롭히던 지난날들과 화해할 기회이기도 하다.

그 누구도 우리에게 용서를 강요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놓은 미움의 감옥에서 우리를 꺼내올 수 있는 사람은 우리 자신밖에 없다.

그 지옥 같이 고통스러운 시간들 속에도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하심, 그리고 동행하심이 있었다는 확신을 가질 때, 우리는 결코 용서할 수 없었던 과거의 일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화해와 용서를 향해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 단 한 순간도 우리를 절대 놓지 않으셨던 그분의 사랑에 의지할 때에 우리는 과거와의 화해와 용서가 가능해진다.

칼럼에 대한 회신은 lifeplusfamilycenter@gmail.com 으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 릴레이] 8. 김선영, 부산교육대학교 초등교육 전공 1학년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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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학에 입학하여 좋은 동기들, 선배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학교를 다니면서 일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1년 동안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4.크리스마스에 사랑하는 사람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5.새해에 안전하고 깨끗한 학교 기숙사에 당첨되어 학교 생활을 더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6.국악 동아리에 들어가 해금을 배울 수 있었고, 해금이라는 취미를 가지게 되어 감사합니다.

7.동아리 사람들과 합주를 하기도 하며 음악으로 끈끈한 연대를 경험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8.사랑하는 가족들이 추운 겨울에 안락하게 보낼 수 있는 따스한 집이 있으며, 모두가 몸 건강히 한 해를 잘 보낸 것에 감사합니다.

9.제가 제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많은 배움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10.무엇보다 하루를 무기력이 아닌 활기참과 신선함으로 시작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선영, 부산교육대학교 초등교육 전공 1학년 학생

[명상 칼럼] 웃음 소리에 담긴 의미를 아시나요?

하하하(下下下)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웃음의 출발입니다. 최고의 웃음은 남을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는 것입니다. 그래서 웃음은 겸손입니다.

호호호(好好好)

호감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이미지 메이킹입니다. 웃음 속에 관계를 갈망하는 의지가 새겨집니다. 그래서 웃음은 만국공통의 여권입니다.

희희희(喜喜喜)

웃다보면 좋은 일만 생깁니다. 그래서 희(喜)에는 좋은 길(吉)이 새겨져 있습니다. 좋은 것을 양팔로 받쳐 들고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이 희(喜)입니다.

해해해(解解解)

웃다보면 근심 걱정이 도망갑니다. 그래서 웃음은 마음의 해우소(解憂所)입니다. 마음의 스트레스가 다 풀려 나갑니다.

허허허(虛虛虛)

웃음은 ‘비움’입니다. 웃으면 마음 속의 온갖 잡념과 감정의 찌꺼기를 털어내게 됩니다. 그래서 웃는 순간 가슴에 태평양 같은 넓은 바다가 생겨납니다. 바로 웃음이 주는 여유로움입니다.

그래서 웃을 때는 ‘하하하’로 짧게 웃고 끝내 버리면 안 됩니다.

먼저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하하(下下下), 즐거운 표정에 상대방에 대한 호감을 담아 호호호(好好好), 서로에게 좋은 일을 생각하며 희희희(喜喜喜), 근심 걱정을 날려 버리고 해해해(解解解), 마음을 비우고 감정의 찌꺼기를 털어 버리며 허허허(虛虛虛)!

하하하, 호호호, 희희희, 해해해, 허허허로 웃음이 마무리되는 순간, 그것이 진짜 웃음, 상대방과 내가 함께 즐거운 건강한 웃음입니다!

이제 하루를 시작할 때 하하, 호호, 희희, 해해, 허허 웃어보세요. 그리고 웃을 일이 있을 때마다 하하, 호호, 희희, 해해, 허허 하며 웃어보세요. 함께 웃다보면 웃을 일이 더 많이 생기고, 많이 웃는 사람이 진정 행복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게 됩니다.

출처: Peacewood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