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대심방은 원래 계획보다 조금 일찍 시작하여 7구역에서부터 역순으로 진행하고 있고, 벌써 여러 날 동안 교우들과 즐거운 만남을 계속하고 있다. 직장과 사업장에서 얼굴을 마주 하고 개인의 삶과 하나님이 주시는 특별은 은총을 나누는 것은 정말이지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교제임에 틀림이 없다. 새가족 심방도 겸하여 진행되기에 새로운 교제가 더욱 특별하다. 사람은 서로 교제하며 살도록 창조되었기에 세상에서는 개인주의가 더욱 심화되고 있더라도 우리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참된 교제의 기쁨을 누리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주는 봄, 가을 심방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담임목사는 각박한 삶의 현장에서 생존경쟁의 치열함을 함께 느끼고 격려하며 기도제목을 계속 발견해 나갈 것이다.
2. 전도의 불을 다시 붙이다
담임목사 부부를 중심으로 다시 시작하였다. 약 5년 전에도 도시선교 전도단인 ICM 전도 방법으로 온 교우가 함께 시작하다 시피하였으나 한동안 중단되었다. 금년 새 봄을 맞이하여 좀 더 안정되고 잘 준비된 교회 분위기 속에서 시작하였기에 계속 쉬지 않고 진행되리라 믿는다. 특히 그동안 전도위원장을 맡았던 조동식 장로와 그 후임 진태형 장로가 앞장서서 많은 수고를 하였 는데, 금년 들어 교회 분위기가 더욱 화기애애하고 잘 단합되어 모든 교우가 한 마음 한 뜻으로 교회 안팎청소부터 모든 일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교회 모든 일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금년 교회 표어와 같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성숙을 위해 힘쓰는 교회가 되어 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전진하기에 전도에 대한 반응도 고무적이어서 좋은 결과를 거둘 것임에 틀림이 없다.
3. 고(故) 심재운 회장 장례예배 고(故) 심재운 회장이 갑작스러운 발병과 질병악화로 인해 소천하셨다. 고(故) 심재운 회장은 Continental Poultry Group의 CEO로 재직하며 그룹 산하에 Continental Poultry Sexing Association(병아리 감별회사)을 함께 운영해 많은 교포들에게 여유로운 생업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포사회 발전에 큰 공헌을 해왔다. 또한 한인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교포 사회를 위해 큰 봉사를 하고 많은 장학생을 길러내었다. 본 교회에서는 전기현 선임장로를 비롯하여 전태현, 전승현 장로와 진태형 장로의 적극적인 문병과 조문 위로를 통하여 유가족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전하고 마음의 깊은 조의를 표하였다. 담임 나성균 목사는 투병 중인 고인을 적극 위로하며 예수 영접의 기회를 제공하여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왔다. 또한 마지막 소천하는 순간 예배를 인도하며 유족들이 말씀과 찬양으로 고인을 위해 믿음을 끝까지 견지하도록 격려하였다. 장례 예배는 애틀랜타 Crowell Brothers Funeral Homes and Crematory에서 진행되었고, 담임목사는 장례 예배와 발인, 하관 예배를 인도하고 돌아왔다.
한마음교회에서 매년 두 차례, 봄철과 가을철에 진행하는 신앙 성장 캠페인은 한마음교회가 성도들의 신앙 성장을 위해 한 달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봄철 신앙 성장 캠페인은 전 교우가 신명기를 함께 읽으며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큰 주제 아래, 말씀 사랑, 가족 사랑, 이웃 사랑, 교회 사랑, 나라 사랑이라는 소주제를 나누어 각 작은 교회 공동체 모임에서 각 주제를 가지고 예배와 기도 및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캠페인 기간 동안 전 교우가 카톡을 통해 하루의 감사 제목을 나누고 은혜를 나누는 과정도 함께 진행되었다.
2. 권용구 선교사 (탄자니아) 초청 선교 강좌 (3/20)
지난 3월 20일, 한마음교회 선교단에서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선교사로 섬기고 있는 권용구 선교사를 초청하여, ‘선교와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로 선교 강좌를 개최하였다. 권용구 선교사는 미국 유학 시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탄자니아 선교사로 헌신하였다. 권용구 선교사는 이번 선교 강좌 외에도 금요 청년 예배에 참석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3. 섬머 캠프 신청 시작
한마음 어린이 섬머 캠프가 7/8- 8/2일까지 한마음교회에서 열린다. 이번 섬머 캠프는 초등부를 담당하고 있는 윤성종 목사가 디렉터로 섬기게 되며, 선행학습 외에도 다양하고 즐거운 활동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마음 섬머 캠프 등록은 한마음교회 웹사이트에 자세한 정보가 안내되어 있다. 섬머 캠프 등록은 서류 신청 및 온라인(이메일) 신청 두 가지 방법 모두 가능하다.
4. 고난 주간 특별 새벽기도회 (4/15-4/20) 한마음교회는 4월 사순절 기간 안에 있는 고난 주간을 맞아, 특별 새벽 기도회를 갖는다. 지난 재의 수요일 (3월 6일) 저녁 예배를 시작으로 들어간 사순절 기간 동안(부활절 전 40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고난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특별히 고난 주간 특별 새벽 기도회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일주일을 상기하며 모든 성도가 기도로 부활절을 준비하게 된다.
5. Good Friday 전교인 금식 (4/19)
고난 주간 금요일인 Good Friday (성금요일)에 한마음교회 성도들은 일일 특별 금식을 하게 된다. 개인에 따라 고난 주간 금식, 혹은 성금요일 1일 금식, 아침 금식, 저녁 금식 등을 통해 기도에 전념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어린이 및 중고등부 학생들은 일반 금식 외에도 미디어 금식을 통해 고난 주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고, 구원에 감사하는 신앙 생활을 배우게 된다.
6. 부활절 기념 헌아식/침례식 (4/21)
한마음교회는 2019년 전반기 부활절을 맞아 헌아식 및 침례식을 거행한다. 헌아식은 부모가 자녀를 하나님의 말씀대로 잘 양육하겠다는 것을 결단하는 것으로 유아 세례와는 다른 의식이다. 헌아식에는 평생의 말씀이 기록된 예쁜 액자를 아이와 부모에게 선물하며 전 성도가 함께 축복 기도를 해주는 시간을 갖게 된다. 한편 침례식은 지난 재의 수요 저녁예배와 이번 부활절을 통해 전반기 침례식을 진행하며, 침례자들은 침례 교육을 통해 침례의 의미와 신앙 고백을 한 뒤에 침례를 받게 된다.
1. 한마음 벌링턴 교회 NC 남침례 교회 주총회 및 한인 침례교회 지방회 가입 승인 (3/11)
한마음 벌링턴 교회는 지난 1월 27일 신도사무처리회를 통해 Southern Baptist Convention과 미주 남침례교 한인교회 총회에 가입하기로 결의하였다. 그리고 3월 8일자로 NC 남침례교회 주총회에 가입됨으로써 Southern Baptist Convention에 가입된 교회가 되었고, 3월 11일 NC 한인 침례교회 지방회에서 정회원으로 승인을 받음으로써 남침례교 한인교회 총회 소속의 교회가 되었다. 한마음 벌링턴 교회는 작년 성탄절부터 IMB (International Mission Board)에 라티문 해외 선교 헌금을 보내며 침례교회 연합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 부활절에도 NAMB (North America Mission Board) 애니 암스토롱 헌금을 보내 국내 선교에 동참할 예정이다.
2. Children & Youth Camp (Passport) Fundraising Lunch 동참 (3/17)
한마음 벌링턴 교회에 단독 예배실과 교육관 및 사무실을 제공해 주고 있는 그래햄 제일 침례교회에서 여름에 있을 청소년 캠프를 지원하기 위해 선교센터에서 Lunch Fellowship Fundraising을 진행하였다. 이에 한마음 벌링턴 교회에서도 적극 동참하여 지원하였다. 그래햄 제일 침례교회는 1874년에 세워진 유서 깊은 교회이다. Rev. Chris Howe 목사가 2018년 여름부터 사역하면서 젊은이들을 전도하려고 여러 가지 사역을 진행 중이다. 특별히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 열심인데, 매주 토요일에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무료 배식 사역을 하고 있다. 한마음 벌링턴 교회는 형제교회인 한마음 RTP 교회, 한마음 Wake Forest 교회와 함께 그래햄 제일 침례교회를 위해 새벽예배 때 마다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건축부지에 이제 새로운 예배당 건물이 은혜 가운데 완공될 예정이다.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현재 내부공사가 마무리 되었고 외부 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지난달 Stocking Permit이 나와 25일 내부 청소를 하고 짐을 옮겼다. 눈에 보이는 교회인 하나님의 집을 세워가시며,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시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계속 진행되어 마무리 단계이다.
주소: 5045 Chin Page Rd. Durham, NC 27703 (I-40번 Exit 281번 Miami Blvd와 282번 Page Rd. 사이에 위치, RTP 지역의 심장부에 위치하며 공항, I-40과 540번과 가까이 인접)
2. 임시처소에서 예배
현재 임시 처소인 Sorrel`s Grove Baptist Church에서 주일 오후 1시 30분에 예배드린다. 어린이와 유스부도 동일한 시간에 각기 다른 공간에서 예배드린다. 주소: 210 Sorrell Grove Church Rd, Morrisville, NC 27560
3. 고난주간 특별기도회/성금요기도회
4월 16일(화) 부터 3월 19일(금)까지 저녁 7시 30분에 본당에서 고난주간 특별기도회를 가질 계획이다. 19일(금)은 성금요 기도회로 모여 주의 만찬을 통해 주님의 몸과 피를 기념하고 고난의 참된 의미를 묵상하는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
4. 부활주일 예배
4월 21일 부활주일을 맞아 연합예배로 전세대가 한 자리에 모여 예수님의 부활을 예배한다. 부활의 상징인 백합을 헌화하며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함을 고백하고, 친교시간을 통해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만찬 등 은혜의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 특별히 유스부/어린이부에서는 친교시간 후Activity 를 통해 예수님의 부활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유머감각 기르기 프로젝트 유머감각은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꿈입니다. 누구를 만나든, 어떤 모임에서든 재미있는 한 마디는 분위기를 띄우고 사람들에게 자신을 유쾌하게 각인시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 유머감각은 영원한 꿈으로남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머감각을 어떻게 배우고 기르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5편의 시리즈에 걸쳐서 비즈니스 상황과 일상생활에서 쉽게 유머감각을 기르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시리즈로 가장 전형적인 미국식 위트를 만드는 방법부터 공유하겠습니다.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고 반응도 좋은 “나열 반전 유머 기법”입니다.
나열반전 유머 한 모임의 자기소개 자리였습니다. 대구에서 주류업을 하는 김성필 대표가 딱딱한 분위기를 뚫고 웃으면서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저는 주류업을 하는 김성필입니다. 저는 3가지 유형의 사람들을 정말 좋아합니다. 첫 번째는 잘 웃는 사람입니다. 두 번째는 자주 만나는 사람입니다. 세 번째는 저에게 (잠시 멈추고 참석자들을 휘 둘러본 다음) 술을 사주는 사람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얼굴을 보니 모두 제가 좋아하는 유형의 분들이십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세 번째 자기에게 술을 사주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멘트에서 사람들의 웃음과 박수가 터져나오고 딱딱한 분위기가 순식간에 화기애애해졌다. 나열반전 유머은 이렇게 이야기를 첫째, 둘째, 셋째 나열하다가 마지막에 유머러스하게 반전시키는 방법입니다.
어느 CEO의 반전 유머 7년 전, 국내 유명한 CEO포럼에 강의 요청을 받고 연사로 참석했습니다. CEO들만 모여 있으니 분위기는 매우 조용하고 조심스러웠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강의하기에는 아주 삭막한 분위기였지요. 제 강의에 앞서 미국의 어느 다국적 기업의 CEO가 먼저 강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연단에 올라가자마자 위트 하나로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습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저는 최근에 술도 끊고 담배도 끊고 초콜릿도 끊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약만 끊으면 됩니다.” 술, 담배, 초콜릿을 나열하다가 마지막에 ‘마약’으로 충격적인 반전과 한바탕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실전 응용 – 일상생활 이런 나열반전 유머 기법은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이어지는 몇 가지 사례를 읽으며, 만약 나라면 이것을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까 궁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2017년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 상을 받은 배우 차인표씨는 아주 인상적인 수상 소감을 남겼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결코 부인을 이길 수 없습니다.” 제가 올해로 결혼 20년차를 맞이하는지라 그 말에 공감이 되면서 웃음이 나더군요. 차인표씨의 이날 멘트는 많은 사람들이 인용하는 재치있는 명언이 되었습니다.
개그맨 김제동씨의 강의에도 재미있는 나열반전 유머가 있습니다.
“저는 결혼식 사회를 자주 봅니다. 30분에 150만원, 40분에는 200만원입니다. 그런데 여자 친구를 소개시켜주면 공짜입니다.”
이 멘트의 본질도 하나 둘 내용을 나열하다가 마지막 멘트에서 반전을 주는 것입니다.
실전 응용 – 비즈니스 나열반전 유머는 고객들에게 상품을 판매하고 설득하는 프레젠테이션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아내에게 컴퓨터를 사주기 위해 전자제품 백화점을 방문했습니다. 아내는 살림꾼답게 알뜰구매 의지를 불태우며 10여개의 가게를 방문하며 부지런히 가격정보를 살폈습니다. 그런데 컴퓨터 사양이 너무 다양해서 가격을 정확히 비교할 수가 없었습니다. 갈수록 더 혼란스러운 마음에 서서히 지쳐갈 무렵 아내가 한 노트북 대리점에 들어섰습니다. 그때 한 종업원이 웃으며 다가와 말을 건넸습니다. “고객님 노트북 찾으세요? 이 노트북은 어떠세요? 이 노트북을 구입하시면 3가지의 큰 혜택이 있습니다. 첫째는, 최고급 사양이라 앞으로 10년은 끄떡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서비스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려드립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이 제품을 팔면 (잠시 멈추고) 이번 달 제 수당이 두 배가 됩니다. 하하하!” 종업원의 마지막 멘트에 아내가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그리고 한바탕 웃고난 아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노트북으로 주세요.” 아내는 종업원의 위트에 호주머니를 연 것입니다.
나열반전 유머 공식 이렇게 나열반전 유머는 아주 간단한 공식을 사용합니다. 첫 번째, 두 번째 하면서 대화를 유도하고 마지막 세 번째에서 반전을 시도해 웃음이 터뜨립니다. 평소 유머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분이라도 이런 나열반전 유머는 쉽게 응용해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나열을 할 때 꼭 세 가지만 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개그콘서트에서 개그맨 김준현이 사용한 나열반전 응응 버전을 소개합니다. “이 세상에는 딱 두 가지 종류의 음식이 있다. 첫 번째는 맛있는 음식, 그리고 두 번째는 아주 맛있는 음식이다.” 맛있는 음식 뒤에 맛없는 음식이 나올 거라는 우리의 예상을 멋지게 뒤집으며 두 가지 나열반전 기법으로 웃음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나열을 더 추가한 사례도 있습니다. 예전에 한 기업체 대표에게 성공의 비결을 물었습니다. “저에게는 다섯 가지 성공 비결이 있습니다. 첫째, 저는 사람들을 항상 공평하게 대했습니다. 두 번째, 저는 항상 웃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세 번째, 저는 늘 직원들에게 관대했습니다. 네 번째, 저는 늘 정직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가 가장 중요한데, 몇 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았습니다.” 성공의 원인이 상속이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멋진 반전 유머였습니다.
메디케어 100일까지만 커버 지난 호 칼럼에서 장기요양보험의 기본적인 내용을 말씀드렸다. 이번에는 장기요양보험과 메디케어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많은 은퇴자들이 메디케어 커버리지로 장기요양까지를 다 커버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 메디케어에서는 Skilled nursing facility care(요양원)만을 일시적으로 커버해준다. 만약 환자가 Skilled Nursing Facility Care를 받게 될 경우 1일부터 20일까지는 메디케어에서 전액을 커버해준다. 그리고 21일부터 100일까지는 하루에 $170.50의 자기부담금이 발생한다. 그리고 101일부터는 모든 비용을 환자가 다 부담해야 한다.
1년 간병인 비용 4만불 지난 칼럼에서도 얘기했듯이 일반적으로 장기간호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오면 홈케어와 어덜트 데이 케어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 특히 편안한 내 집에서 간병인이 케어를 해주는 홈케어는 최근 가장 많은 장기간호환자들이 선호하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결국에는 그 비용을 환자 본인이나 가족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게 된다. 배우자가 아무리 옆에서 간병을 하더라도 매일 24시간을 돌보기란 여간 쉽지 않은 문제다. 어느 조사에 따르면 평균 간병인 비용을 주당 40시간으로 계산해도 한 주에 $840, 한달에 $3,360, 그리고 일년에는 $40,320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계산된다. 물론 이 비용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고, 해마다 조금씩 오르는 추세이다.
여성에게 더욱 필요 그렇다면 이런 장기요양 비용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많은 은퇴자들은 현재 준비해 놓은 은퇴자금으로 적당히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실제 은퇴자금은 예상보다 더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평균 사망률 통계를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산다. 그래서 남편이 사망한 후에 부인이 홀로 남아 긴 기간을 살아가다가 장기요양 비용이 추가로 더 들어가게 되면 결국 자녀들에게 짐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남편보다는 부인에게 장기요양보험이 더 필요하다.
장기요양보험 준비 지난 2018년 12월에 National Association of Health Data에서 발표한 내용을 잠깐 소개한다. “시니어들에게 장기 간호가 필요한 10가지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넘어져서 뼈가 부러지는 경우
질병, 사고로 수술을 받는 경우
장기간 입원으로 재활치료가 필요할 경우
알츠하이머나 치매를 걸리는 경우
다발성 경화증이 오는 경우
파킨스 병에 걸리는 경우
심장병이 오는 경우
뇌졸증이 발생하는 경우
넘어져서 뇌를 다치는 경우
당뇨나 만성 질병으로 인한 장기 치료 또는 말기 환자의 경우
나이 들면서 이 10가지가 나에게는 하나도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오히려 수명이 늘어나면서 이 중 한 가지 질병에 의해 다른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더 높다. 그렇다면 노년에 나와 배우자에게 필요한 장기요양 비용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그 대비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미리 준비한다면 사랑하는 내 배우자나 자녀들에게 그 모든 무거운 책임과 힘든 짐을 지게 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준비한 만큼 내 가족들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호에서는 장기요양보험의 3가지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다. 건강한 100세 시대를 꿈꾸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현실적인 대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평안을 얻는 지혜로운 길이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 시 해설 첫사랑!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입니다. 그런데 시인은 특이하게도, 물리학의 개념을 끌어와 첫사랑 얘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질량의 크기’, ‘부피’, ‘비례’, ‘지구’, ‘뉴턴의 만유인력’, ‘진자운동’ 등의 물리학 용어가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상황에 딱 들어맞습니다. 제비꽃같이 작고,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녀가 지구보다도 더 큰 질량으로 시적 화자를 끌어당깁니다. 질량의 크기가 부피와 비례하지 않습니다. 일반물리학과는 다른, 사랑의 물리학의 법칙입니다. 만유인력의 법칙에 따라 사과가 굴러 떨어지듯이, 사랑의 포로는 그녀에게로 사정없이 굴러 떨어집니다. 쿵! 소리를 내며 떨어집니다. 심장이 쿵쿵 마구 뜁니다.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이 계속됩니다. 첫사랑에 빠진 것입니다.
▶ 김인육 (1963~ ) 2000년 ‘시와 생명’으로 등단. 교단문예상, 미네르바 문학상 수상. 시집 『 다시 부르는 제망매가 』, 『 잘 가라, 여우 』, 『 사랑의 물리학 』등이 있다.
임문혁 시인, 교육학박사, (전) 진관고등학교 교장 198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 시집으로 『외딴 별에서』, 『이 땅에 집 한 채…』, 『귀.눈.입.코』 등이 있다. Ymmh22@daum.net
어느 새 성큼 다가온 봄! 나른해지기 쉬운 봄에 가족들의 건강관리에 도움되는 제철 음식 몇 가지를 준비해보면 좋겠지요?
최근 미국의 유명 건강 의료 사이트에서 봄철 에너지 충전에 좋은 음식을 소개하며 ‘엽산’에 주목했습니다.
잎채소에는 우울증 위험을 낮춰주는 엽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특히 브로콜리, 시금치 같은 채소와 콩류, 그리고 키위, 사과, 바나나, 귤, 딸기 같은 과일 등에도 풍부합니다.
한국 전통음식 중에도 봄에 입맛을 돋구고 춘곤증을 이기는 제철 잎채소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쑥, 봄동 겉절이, 두릅 등입니다.
1. 쑥 부침개 봄에 새로 나온 쑥은 미네랄이 풍부해서 봄철 면역력 증강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쑥은 3월 초에는 여리고 맛이 좋아 쑥된장국, 부침개 등으로 요리를 해서 먹고, 5월부터는 질기고 맛이 진해져서 주로 약용으로 쓰입니다. 쑥은 다양한 효능이 있는데, 특히 부인병 치료에 많이 쓰입니다. 여성의 냉기와 습기를 해소해주고 생리통, 생리불순을 완화하며, 임신이 잘 되지 않을 때 쑥을 달여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몸이 차서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는 체질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혈관 건강과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적입니다.
2. 봄동 겉절이 봄동은 단맛이 강하고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아 봄철 입맛을 돋구는 채소입니다. 그리고 봄동에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칼륨, 칼슘, 철분 등 미네랄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도 좋고,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체내 신진대사를 도와 피로해진 몸을 회복시키고 기력을 보충해주기 때문에 봄에 아주 좋은 채소입니다.
봄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인하대 병원 알레르기 내과 김철우 교수의 설명을 들어보자.
봄에 원인물질 많아 봄철이라고 특별한 종류의 알레르기 질환이 더 많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원인물질이 봄에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봄에만 알레르기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비염, 기관지염, 기관지천식, 두드러기, 아나필락시스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눈, 코, 기관지에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전 인구의 약 10%인 500만명 정도로 추정되며, 그 중 봄이나 가을에만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약 5%인 25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봄철에 흔히 나타나는 알레르기 질환으로는 나무 꽃가루에 의한 꽃가루병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월 하순경부터 오리나무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한다. 이후 버드나무 꽃가루가 3월 중순에서 말까지 주로 날리며 그 후 단풍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등과 같은 순서로 5월말에서 6월 초순까지 다양한 종류의 나무에서 꽃가루가 날려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킨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나라에 많은 소나무는 다량의 꽃가루를 생산하지만 항원성이 낮아 알레르기 질환은 잘 일으키지 않는다.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은 꽃가루가 닿는 신체부위에 증상이 나타난다. 즉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눈물, 눈 가려움증, 충혈 증상을 보이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나타나고, 콧속으로 흡입되면 재채기, 콧물, 코 가려움, 입천장 가려움증 및 코막힘 증상을 보이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나타난다. 코보다 더 깊게 기관지 속으로 흡입되면 기침, 가래 및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기관지염 또는 기관지천식이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에 닿으면 발진, 두드러기 또는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눈, 코 그리고 기관지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매년 원인 꽃가루 나타나면 발생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은 유전적인 영향을 받으나, 주위 환경에 원인되는 물질이 있어야 나타나므로 환경적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꽃가루에 의한 꽃가루병은 매년 원인 꽃가루가 나타나는 동일한 시기에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난다. 또한 꽃가루병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접촉하는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예민한 사람에게만 나타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오리나무에, 어떤 사람은 참나무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또 어떤 사람은 나무 꽃가루, 풀 꽃가루, 또는 쑥 꽃가루와 같은 여러 종류의 꽃가루에 반응을 나타낸다. 또 다른 종류의 알레르기 원인물질인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및 애완동물 털 등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있다. 서양에서는 전 인구의 20-30%가 각종 꽃가루에 의한 꽃가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도 예전에 비해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산업화를 통한 대기 오염, 생활방식의 서구화로 인한 실내 오염과 식생활의 변화 등이 주요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꽃가루병 증상의 정도도 가벼운 감기 증상에서부터 심한 호흡곤란까지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매년 반복해서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콧물, 재채기와 같은 비교적 가벼운 코 증상만 나타나다가 점차 더 심한 천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알레르기 질환 치료 방법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에서는 먼저 원인물질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에서 기술한 여러 알레르기 원인물질 및 꽃가루에 대한 지식을 기초로 하여 진찰 및 상담, 그리고 알레르기 검사 등을 통해 원인물질을 비교적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원인물질이 확인되면 이러한 물질에 더 이상 노출되지 않는 것이 알레르기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이다. 그러나 꽃가루병에서는 꽃가루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기 때문에 꽃가루에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원인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외출 후 몸을 최대한 깨끗이 털고 씻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심한 꽃가루병 환자의 경우에는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에는 외출을 삼가고, 공기필터가 설치된 실내에서 생활하는 게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에 대해서는 대증요법으로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고, 기침과 호흡곤란 증상에는 기관지확장제 등을 사용한다. 이러한 약제만으로 충분히 치료되지 않는 경우에는 부신피질스테로이드를 국소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국소로 사용해서 뚜렷한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심하면 단기간 경구로 사용한다. 증상이 조절되면 감량 투여한다. 한편 원인 꽃가루가 나타나기 1-2주 전부터 예방 약제를 미리 사용하면 증상을 가볍게 하면서 큰 문제없이 지낼 수도 있다. 만약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이 심하고, 피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약제를 사용해도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면역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면역치료는 원인물질을 소량씩 피하주사해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면역반응을 조절함으로써 원인물질이 몸에 들어오더라도 증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면역치료는 대개 유지용량에 도달한지 6개월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고 이후 2-3년 동안 증상이 계속 호전되며 대상 환자의 80-90%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인다. 단 면역치료는 3년 이상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출처: 인하대 병원
그동안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우리 사회 여러 분야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았다.
과거 농업중심 사회에서는 아이들이 부모와 동네 어른들의 가르침에 따라 성장해서 그들과 비슷한 삶을 살았다. 산업사회에 들어와서는 학교에서 배우고 사회에 나가 직장을 얻은 후 그 직장에서 오래 근무했다. 그래서 평생직장이라는 말이 있었다.
그런데 정보화사회를 거치면서 평생직장은 점점 사라지고, 이제는 평생직업조차 보장되지 않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 때문에 이 시대에 남은 거의 유일한 평생직장인 공무원이 한국에서 매우 인기가 있고, 심지어 공무원 시험 합격하기가 하버드대 합격하기보다 어렵다는 LA Times의 보도는 한국 사회 저변에 깔린 불안의 그림자를 실감케 한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미래의 배움과 교육은 어떤 모습일지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인류 진화부터 얻는 교훈 오늘날 시대의 변화가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기존의 교육 패러다임은 근본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까운 과거가 아닌 인류 진화의 역사 전체를 되짚어보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인간은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였던 호랑이나 사자가 가진 강력한 앞발과 날카로운 송곳니를 갖추지 못했고, 독수리처럼 하늘을 날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의 지배자가 되었다. 사람의 앞발(손)은 도구를 만들거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피아노를 치는 등 아주 다양한 용도로 쓰였다. 입도 먹는 일 외에 말을 하고 관악기를 부는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다. 나아가 인간의 뇌는 아주 광범위하고 자유자재한 능력을 발전시켜왔다. 이렇게 지능과 적응력이 뛰어난 인간은 나중에 호랑이와 사자의 앞발이나 송곳니보다 훨씬 더 강력한 총과 무기를 발명해냈고, 독수리보다 훨씬 더 강하고 빠른 비행기를 만들어냈다. 더 나아가 인간에게 어려운 여러 가지 수학 계산을 컴퓨터를 발명해 해치우고, 그 컴퓨터를 더욱 발달시키고 범용화하여 수많은 전문 분야에 인간보다 더 특화된 인공지능을 투입시키고 있다. 특히 인간들 중에서도 고도로 훈련된 두뇌를 가진 바둑의 고수들이 인공지능과의 대결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이제 우리의 교육은 더 강한 앞발과 송곳니를 만드는 대신 창의성, 유연성, 적응력, 그리고 다른 인간들 및 인공지능과 잘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강의식/주입식 교육의 종말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에 보면 매트릭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간의 뇌에 각종 데이터를 다운받는 장면이 나온다. 주인공 네오는 무술 대련에 앞서 각종 무예 데이터를 다운받아 놀라운 무술 실력을 갖춘다. 여주인공 트리니티는 원격으로 헬기 조종술을 다운받아 실재 세계에서 헬기를 조종한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구글의 기술고문으로 잘 알려진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은 “2030년대에는 인간의 뇌가 클라우드에 연결되어 1초만에 1만개 데이터를 처리하고, 우리의 생각과 기억을 백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예견대로라면 지금부터 20년 후의 아이들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약 13년간의 교과 내용을 단 몇 분만에 뇌로 직접 다운로드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교실에 앉아 주입식, 강의식 수업을 들을 필요가 없어진다. 이는 학교와 교실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교육 시스템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실제로 2017년,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심어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을 연구하는 기업 ‘뉴럴 링크(Neural Link)’의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뉴럴 링크는 초소형 인공지능 칩(AI Chip)을 인간의 뇌 겉부분인 대뇌피질에 이식하여 실제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이다. 페이스북 또한 “뇌파만을 사용해 1분에 단어 100개를 입력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고, 미국의 벤처기업 뉴로는 뇌에 전극을 삽입하는 수술 대신 뇌파 데이터를 앱이나 장치에서 간단하게 명령으로 바꾸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기술이 얼마나 빨리, 안전하게 상용화될지는 아직 예측하기 이르지만, 지금부터 우리는 미래 교육의 목적과 시스템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 또한 미래 사회의 아이들이 갖춰야 할 주요 능력들은 수동적인 강의식, 주입식 교육으로는 더 이상 획득할 수 없다. 교육의 무대에 학생들이 올라가 교육자의 안내를 받으며 직접 경험하고 배워 나가야 할 능력들이다. 교육자는 학생들의 조력자이고, 조력자는 교사뿐만 아니라 부모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온라인 코스, 그리고 인터넷 세상에 넘쳐나는 무한한 정보들까지 확장된다.
창의성을 길러주는 환경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시대에 대비하는 교육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단어가 바로 ‘창의성’이다. 그동안 창의성이 필요 없는 많은 일자리들이 자동화되면서 인간의 창의성은 점점 더 중요한 특성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런데 이 창의성은 다른 능력들과 달리 가르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창의성을 가르치려고 시도하기보다는 아이들 각자의 창의성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가정과 학교, 사회가 함께 협력해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전세계 인구의 단 0.2%에 불과한 유대인이 노벨상 수상자의 20%를 넘게 차지하는 현상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유대인 노벨상 수상자들 대부분은 이스라엘 시민이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에 사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유대인 가정과 학교가 특별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연구자들은 유대인들이 2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세계 각지에서 박해받고살면서도 그들의 정체성과 문화를 지켜온 정신적 유산이 유대인 아이들의 창의성을 고취시켰을 것이라고 믿는다. 유대인 부모와 교사들은 아이들이 스스로 창의성을 발휘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을 끊임없이 조성하며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워준다고 한다.
적응력을 기르는 교육 미래 사회의 일자리를 비롯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예술 등 인류 사회의 모든 구조와 우리 삶을 떠받치고 있는 모든 기초 개념들까지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단 하나의 진리가 있다면 그것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이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이미 유효하지 않고, 평생직업의 개념조차 무너지기 시작했다. 20세기 초에 눈치 빠른 마부들이 말 대신 당시에는 새로운 개념이었던 자동차 산업으로 재빨리 옮겨간 것처럼, 지금 우리 역시 더 이상 필요 없는 지식과 기술을 빨리 버리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이 들어올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3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일찌감치 예견했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그의 부인 하이디는 1970년에 발간된 『미래의 충격 』에서 21세기의 문맹은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배운 것을 잊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을 지칭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예언은 우리 시대에 그대로 적중하고 있다.
스스로 능동적으로 배우는 사람 20세기의 주입식 교육은 학생에게 별다른 능동성을 요구하지 않았다. 강의를 듣고 기억했다가 질문에 답하면 되고, 사회에 나가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직장생활을 했다. 그런데 21세기에 그런 직업들은 거의 자동화되기 때문에 주입식 교육의 유통기한은 이미 끝났다. 변화가 상수가 된 시대에는 변화의 흐름을 잘 읽고 필요한 기술을 그때그때 습득하며 변화에 잘 적응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길러주기 위해 어릴 때는 누가 일일이 가르치거나 질문을 해서 변화를 따라가도록 유도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100세를 넘어 120세 인생을 살아가야 할 미래 세대의 아이들을 언제까지 그런 식으로 돌볼 수는 없다. 따라서 이제 스스로 배우려는 주체성과 능동성이 없는 배움은 그다지 쓸모가 없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이제 아이들은 어떤 분야를 선택하고 코스를 정해 100% 스스로 배우는 능력이 필요하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계속 배우는 능력이다. 물론 이것은 다음 세대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현재 우리 기성세대에게도 요구되는 능력이다. 100세 시대에 남은 반평생을 화석처럼 살지 않으려면 나이 50에도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
강한 욕구와 의지 자기 삶을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가장 큰 힘은 내적 동기, 바로 욕구와 의지다. 대부분의 아기들은 첫번째 생일을 전후해 걷기 시작한다. 아기들이 큰 머리를 가누며 두 발로 걷는 것은 커다란 도전이다. 그런데 속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대부분의 아기들이 이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뤄낸다. 어린 아기들이 이 위험한 도전을 기꺼이 수행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그것은 내적 욕구와 반복적인 학습이다. 그런데 걷기를 시작한 뒤로는 아이들마다 내적 욕구의 강도에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욕구가 강한 아이들은 기르기는 힘들지만 교육과 이성으로 욕구를 잘 다스리면 강한 의지를 가진 어른으로 성장해갈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강한 내적 욕구를 길러줄까? 어려운 질문이다. 필자는 갓난 아기 때부터 다양한 환경을 경험하면, 세상이 오만 가지 재미있는 것으로 가득차 있다는 인식이 자라면서 내적 욕구도 자랄 수 있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따라서 아기들이 어릴 때부터 비디오 화면에 빠져 간접적이고 제한된 경험만 하게 되면 실제적이고 긍정적인 세상 경험의 기회를 빼앗기게 된다.
유연함, 통합적 사고력, 소통과 협력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틀과 제도, 그리고 사회적 억압에 얽매지 않는 유연한 사고와 행동 능력, 복잡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최상의 조합과 적용을 찾아내는 통합능력이 어느 때보다 더 요구된다. 인간의 삶은 점점 전문화되어 한 분야로 깊이 들어감과 동시에 다른 전문인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문명을 발전시켜왔다. 그렇게 해서 컴퓨터와 인터넷이 탄생했고 인공지능의 발전을 불러왔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아주 좁게 전문화된 분야는 잘 정의되고 정형화되어 있어 자동화가 용이했기 때문에 인간이 밀려나게 되었다. 이에 반해, 전문화와 거리가 먼 원시 수렵채취 시대에 살아남을 로봇의 출현은 아직 까마득한 일이다. 이는 아직 잘 정의되어 있지 않은 영역의 개척이 인간이 앞으로 주로 하게 될 일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앞으로 한동안은 잘 정의되지 않은 영역의 일을 인간이 담당하여 잘 정형화시키면 이를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수받고, 인간은 또 다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방식의 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런 인공지능과의 협업은 초연결 사회에서 일어나며, 사람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과의 소통과 협력이 매우 중요한 능력이 된다.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