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체험 연수 재외동포협력센터는 세계 각국의 재외동포 청소년에게 소통과 상호간 유대감 형성 기회를 제공하고, 모국의 사회·역사·문화를 체험함으로써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과 리더십 함양의 계기를 제공하고자 ‘2023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 (3차 겨울캠프)를 진행하오니, 재외동포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1. 연수 개요
기간: 1. 18(목)~1. 24(수) 6박7일
장소: 서울 및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선발인원: 총 400명
재외동포 청소년 300명
국내 청소년 100명
2. 주요 활동
한국 문화 탐방 및 체험
전통‧현대 한국 문화 체험
한류문화체험
한국민 이해(교류 및 친화)
국내 청소년들과 교류
한민족 정체성 (교육 및 참여)
한국어 및 문화교육, 주제별 강연, 사회 참여 및 나눔 활동
한민족 발전 기여
소감 발표, 실천의지 발표
평가 및 제안
겨울캠프 특화 프로그램
스키, 눈썰매 타기 등
3. 신청 자격
만 14세~18세 재외동포 청소년 (2023. 7. 1 기준)
5년 이상 합법적으로 해외 체류중인 재외동포 학생
시민권자, 영주권자, 한국 국적자, 입양인 및 입양인 자녀, 다문화 가정 자녀
재외동포 사회 기여 의지 및 한인사회 봉사 실적이 우수한 학생
전체 일정에 참가할 수 있는 심신이 건강한 학생
해외 출국에 관한 주재국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 학생
4. 신청 방법 www.korean.net 접속, 회원가입 후 개별 신청 (11/18 마감)
오바마케어 오픈 가입 시작, 11/1/2023~1/15/2024 2024년 오바마케어 오픈 가입이 시작되었습니다. 오픈 가입 기간 동안에는 아무런 조건 없이 내년 2024년 보험 가입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오바마케어 플랜이 2014년에 시작했으므로 이제 10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2014년 오바마케어가 시작될 당시 630만 시민이 혜택을 보았는데, 올해 2023년에는 1,570만 시민이 가입을 했으므로 가입자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잘 아시는 내용이지만, 새로 가입하시는 분들을 위해 오바마케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오바마케어의 공식 명칭은 ACA( Affordable Care Act)입니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전국민 의료 보험법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에서 적법한 거주 자격이 있는 시민으로서 직원수 25인 미만의 직장을 다니거나,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의 경우 2024년 예상 수입에 따라 연방 정부에 보험료 보조금을 신청하면 정부는 Marketplace에 있는 보험회사 중 가입자가 원하는 곳으로 연결해줍니다. 가입자는 정부 보조금을 제외한 나머지 차액을 보험료로 내게 됩니다. 가족 수가 많고 수입이 적을수록 정부 보조금이 많아지기 때문에 본인부담은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정부가 정한 최소 소득 기준 미만인 신청자와 19세 미만의 미성년 자녀들은 주정부의 메디케이드(Medicaid)로 연결됩니다.
올해 연말에 오바마케어에 가입할 때 내년 2024년의 예상 수입을 기준으로 보조금(Tax Credit)을 먼저 받게 되므로 2025년 봄에 2024년 세금보고를 하면서 실제 수입과 비교해서 보조금 정산을 다시 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매년 1월말에 가입자들에게 1095-A라는 보험료 보조금 내역서가 집으로 배송됩니다. 세금보고할 때 그 내역서를 회계사에게 주어서 실제 수입과 비교해서 보조금 정산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내년에도 올해 오바마케어로 정부 보조금을 받은 분들은 1095-A를 잘 보관해두었다가 회계사에게 꼭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보조금 정산을 하지 않으면 세금보고가 완료되지 않습니다.
2024년 변경 사항 2024년 오바마케어 보험 플랜은 올해와 거의 비슷하지만, 몇 가지 바뀌는 내용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보험료 보조금과 병원비 보조금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실버 플랜 보험료가 약 5%가 인상됩니다. 그리고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브론즈 플랜도 약 6%가 오릅니다. 보험료는 해마다 조금씩 인상이 되지만 정부 보조금도 그에 발맞춰 단계적으로 인상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적인 본인 부담금은 올해와 거의 비슷할 것입니다. 둘째, 자녀가 부모의 부양 가족으로 같이 세금보고를 하는 경우, 지금까지는 만 26세가 되는 달에 부모로부터 독립해 독자적인 플랜으로 바꿔야 했지만 내년부터는 연말까지 그대로 부모 밑에 같이 있어도 됩니다. 셋째, 올해는 기존의 보험회사와 다른 방식으로 운영하는 Friday라는 보험회사가 가장 저렴한 보험료를 내세워 소규모 카운티에서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이 보험회사가 가입자들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해서 주정부 보험국에서 이례적으로 이 회사를 퇴출시켰고, 이에 따라 가입자들이 다른 보험회사로 옮겨야 하는 불편한 일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보험회사를 선택할 때는 보험료만 놓고 비교할 것이 아니라 그 회사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병원과 의사가 포함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보험회사를 옮기면서 평소에 이용하던 의사와 병원을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된다면 매우 곤란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실버 플랜 기준으로 지역에 따라 보험료가 저렴한 회사가 조금씩 다르므로 맨 위에 있는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개인 상담 서비스 마지막으로, 저희 박민규 보험(Park Insurance)은 대부분의 메이저 보험회사를 대행하고 있으며, 고객 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가장 적합한 보험 플랜을 소개하고 가입을 도와 드리고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가입하는 경우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을 수 없지만, 저희를 통해 가입하는 경우 보험 가입 이후에도 정부 서류, 보험료, 클레임 등 보험과 관련된 일련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오바마케어에 새로 가입하시거나, 혹은 기존의 보험회사나 플랜을 변경하기를 원하시는 경우 아래 연락처로 문의해 주시면 개인별 상황에 맞는 보험 플랜과 보험료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보험 상담 과정에서 알게 되는 고객의 개인적인 정보를 절대 관련 업체와 나누지 않으며, 정부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하며 보안을 유지합니다.
사전 고지 칼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독자들에게 법률적 주의사항을 고지하고자 한다. 본 칼럼의 목적은 에스테이트 플래닝(Estate Planning)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소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개인마다 다른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는 각자가 더 깊이 공부해야 한다는 점을 명시한다. 그리고 독자가 본 칼럼의 내용을 근거로 행한 법률 행위를 포함한 일체의 행위에 대해 본 변호사는 아무런 법적 책임이 없음을 알려 드린다.
NC 프로베이트(유언검인) 종류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는 프로베이트를 다음과 같이 3종류로 구분한다.
1. Regular Administration of an Estate (대부분의 가정에 해당되는 일반적인 경우)
2. Small Estates – Collection by Affidavit (상속재산이 법률이 규정한 금액 이하인 경우)
3. Summary Administration (부부가 자녀 없이 둘만 살다가 한 분이 먼저 돌아가신 경우)
지난 칼럼에 이어 Regular Administration of an Estate 절차에 대해 좀 더 설명해 드리고자 한다. Regular Administration of an Estate은 대부분의 가정에 해당되는 프로베이트 절차로서 유언장이 있는 경우에는 유언장에서 미리 지정한 유언집행자(executor)가 상속재산을 관리 분배하고, 유언장이 없는 경우에는 법원이 임명한 상속재산관리인(administrator)이 이 업무를 담당한다. 유언 검인에서 유언집행자나 상속재산관리인을 통칭하여 개인대리인(Personal Representative)이라고 부른다.
개인대리인의 권한 개인대리인은 고인의 자산을 수집하고, 청구권을 지불하고, 재산을 정산하고 자산을 질서 있고 정확하며 시기적절하게 분배하는 데 필요한 모든 지출을 할 권한을 갖는다. 개인대리인이 유산의 빚을 갚을 목적으로 현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고인의 부동산 유산을 팔기위해서는 사전에 카운티 법원서기에게 부동산 매각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이때 유언장에 유언집행자가 부동산을 매각할 수 있도록 명시적으로 기록된 경우에는 법원서기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
채권자에 대한 통지 (채권자에 대한 통지 진술서) 노스 캐롤라이나 주법에 명시된 채권자에 대한 통지 진술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cept for estates opened solely for purposes of a wrongful death action, after letters are issued, a personal representative must cause a notice for creditor’s claims against the estate to be placed in a newspaper “qualified to publish legal advertisements” which is published in the county where the estate is being administered. (오직 불법 사망 소송의 목적으로만 개설된 유산을 제외하고, Letters가 발행된 후 개인 대리인은 ‘법적 광고를 발행할 자격이 있는’ 신문에 해당 유산에 대한 채권자의 청구에 대한 통지를 게재해야 하며, 이 신문은 유산을 관리하는 카운티에서 발행되어야 한다.) 그런데 고인이 거주하던 카운티 내에서 위 조항에서 언급한 적격한 신문이 발행되지 않는 경우, 해당 통지는 카운티 내 일반 배포 신문에 게재되고 법원에도 게시되어야 한다. 그리고 통지 사본은 법원과 카운티 내 다른 공공 장소 4곳에 게시되어야 한다. 채권자에 대한 통지는 연속 4주 동안 매주 1회 게시되어야 하며, 청구는 통지의 첫 게시일로부터 최소 3개월 이상의 특정 날짜까지 제출되어야 함을 명시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게시된 통지에는 특정 날짜까지 청구를 접수해야 한다는 점을 명시해야 하며, 해당 날짜는 통지의 첫 게시일로부터 최소 3개월 이후이다. Letters가 승인된 후 75일 이내이고 카운티 법원서기에게 게시 증거를 신청하거나 게시하기 이전에, 개인대리인은 모든 채권자(고인이 메디케이드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면 보건복지부, 의료지원 부서도 포함)에게 유산에 대한 청구 방법, 시기, 장소에 대한 통지를 직접 전달하거나 1급 우편으로 보내야 한다. 그러나 개인대리인이 이미 유효하다고 인정해서 청구 금액을 지불했거나 지불할 예정인 청구에 대해서는 통지를 전달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필요가 없다. 개인대리인은 채권자에 대한 통지 게시 후, 통지 사본, 게시를 증명하는 신문사의 진술서, 그리고 필요한 경우 통지를 우편으로 보냈거나 직접 전달했음을 증명하는 개인대리인의 진술서를 카운티 법원서기에게 제출해야 한다.
재산 목록 제출 (사망자 재산 목록) 개인대리인은 자격 취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사망일을 기준으로 한 고인의 모든 부동산 및 개인 재산에 대한 설명과 가치를 명시한 정확한 재산 목록을 카운티 법원 서기 사무실에 제출해야 한다. 개인대리인은 예금 금융 기관으로부터 공동계좌와 관련된 서명카드 및 예금 계약서의 사본을 받아 목록과 함께 제출해야 한다. 법원서기는 목록에 제공된 정보에 대한 증빙 문서를 요구할 수 있다. 목록이 제출된 후에 추가로 발견된 재산이 있을 경우 추가 목록으로 보고되어야 한다. 유산의 수입, 고인의 사망 이후 유산으로 취득한 재산, 자산 전환(부동산이나 주식의 매매, 신탁 증서의 압류 등)은 다음 회계처리시 보고해야 한다.
프로베이트 절차는 이처럼 복잡해 보이는 과정이지만, 유언장을 미리 작성해 두면 유산 상속 문제를 미리 해결할 수 있고, 가족의 안정과 평화를 지킬 수 있다. 또한, 에스테이트 플래닝을 통해 개인의 자산과 부채, 세금 부담 등을 고려하여 유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영어에서 would는 까다로운 단어 중 하나입니다. 기본적으로는 will의 과거형이지만,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자주 사용되는 would와 if절을 활용한 가정법 패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would의 기본 의미 조동사 will은 미래 상황을 표현할 때 쓰이는데, would의 경우 과거, 현재, 미래 상황에서 모두 쓰일 수 있습니다. 이때 would의 기본적인 의미는 어떤 상황을 가정하고 상상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과거 상황일 수도 있고, 현재나 미래의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would는 if절과 함께 자주 사용되지만, if절이 없어도 문맥상 소통이 되기 때문에 if절 없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상사의 잘못된 조언으로 인해 친구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 얘기를 듣던 다른 친구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I wouldn’t give you that kind of advice. ⇒ 난 당신에게 주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 종류의 조언을. 이 문장을 if절을 넣어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 I wouldn’t give you that kind of advice if I were your boss. ⇒ 난 당신에게 주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 종류의 조언을, 내가 당신의 상사였다면. 문맥상 if I were your boss가 없어도 대화의 흐름에 큰 영향이 없기 때문에 생략된 것입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would~ if~ 패턴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What would you ~ if ~ ‘~한 상황이었다면, 당신은 무엇을 ~했을까요?’라고 질문하는 패턴입니다. 상대방의 견해나 의견을 물어볼 때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 What would you do if you were a billionaire? ⇒ 당신은 무엇을 했을까요, 당신이 억만장자였다면? 대답은 ‘I would ~ ‘와 같이 표현하면 됩니다.
• I would buy a luxury yacht and sail around the world. ⇒ 난 호화로운 요트를 사서 세계 곳곳을 항해했을 거예요.
• I would help a lot of children in poverty. ⇒ 난 많은 아이들을 도왔을 거예요, 가난 속에 있는. 그럼 이제 여러분이 다음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 당신은 무엇을 배웠을까요, 만약 당신이 더 많은 시간과 돈을 가졌다면? ⇒ What would you learn if you had more time and money?
• 당신은 무엇을 다르게 했을까요, 당신이 당신의 20대(속)에 있었다면? ⇒ What would you do differently if you were in your twenties? 이런 질문에 스스로 답해 보면 실제 대화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Where would you ~ if ~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표현이 있습니다.
• Where would you go if you could travel anywhere in the world? ⇒ 당신은 어디를 갔을까요, 당신이 세상 어디든 여행할 수 있었다면? 이 문장에서는 if절에 could가 쓰였습니다. could는 can의 과거형이지만, 이런 맥락에서는 would와 마찬가지로 가정하고 상상하는 상황에 능력이라는 뉘앙스가 더해진 표현입니다. 이런 질문에는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 대답도 같이 연습해 보겠습니다.
• I would love to go somewhere warm. ⇒ 난 따뜻한 어딘가로 가고 싶을 거예요.
• I would say Egypt. Egypt sounds so mysterious to me. ⇒ 난 이집트라고 말할 거예요. 이집트는 나에게 매우 신비롭게 들려요. When would ~ if ~ when으로 시작하는 가정법 문장도 익혀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When would you buy it if you wanted to get a big discount? ⇒ 당신은 그것을 언제 샀을까요, 만약 당신이 큰 할인을 얻기를 원했다면?
• 언제 당신은 당신 가족에게 말했을까요, 만약 당신이 심각한 병을 가졌다면? ⇒ When would you tell your family if you had a serious disease?
확장 연습 would 대신 could을 쓰거나, 가정법 과거 대신 가정법 과거완료를 쓰는 형태로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 What could you do if your arms were injured? ⇒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당신의 팔들이 다쳤다면? 이 문장에서는 would 대신 could를 사용해 할 수 있는 능력을 좀 더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 What would you have done if you hadn’t gotten any help from your family? ⇒ 무엇을 당신은 했었을까요, 당신이 가족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얻지 않았었다면?
가정법 과거완료는 과거의 상황에 대해 가정하는 표현법입니다. 문장의 길이가 길어서 부담스럽다면 먼저 가정법 과거에 익숙해진 다음 가정법 과거완료로 확장해가는 것이 효과적인 학습법이 될 것입니다. 눈으로만 보고 넘어가는 대신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보고 입으로 표현하면서 익혀가시기 바랍니다.
코스모스는 왜 저렇게 곱게 피는지, 국화는 왜 또 그리 향기로운지, 한가위 둥근 달은 왜 둥실 떠오르는지 여러분은 아시나요? 사과 밤 대추는 왜 그리 붉을까요? 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은 다채롭게 바뀔까요? 누가, 왜, 비도 내려 보내고, 눈도 내려 보낼까요? 왜, 예쁜 새들은 노래하고, 실바람이 불어오고, 시냇물은 저리 흐를까요? 누가, 왜, 철 따라 온갖 꽃들을 피어나게 할까요? 그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밤낮없이 일마다 때마다 선물 보내시는 거예요.
아시안 리더 KOREAN LIFE 신문에서는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 한인들이 자신과 자녀들을 위해 항상 더 큰 꿈과 용기를 갖고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미국에서 성공하고 큰 영향력을 갖게 된 아시안 인물들을 소개하며 아시안으로서의 당당한 자부심과 리더십을 북돋우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오늘은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기업인 구글의 CEO 선다 피차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대학원에서 컴퓨터 배워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 51세)는 1972년 6월 10일 인도의 마드라스(현 카나다)에서 태어난 인도계 미국인이다. 그의 집안은 부유층이 아니었기 때문에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컴퓨터를 접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수학과 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고, 놀랍게도 나중에 자신이 구글의 사장이 되겠다는 상상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선다는 인도의 카라그푸르 공대에서 금속공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스탠퍼드에서 장학금을 받게 된 덕분에 미국 유학길에 오르게 되었다. 대학 시절 그의 전공이 금속공학이었기 때문에 컴퓨터와는 큰 인연이 없었지만, 컴퓨터를 접하면서 차세대 핵심기술임을 깨닫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대학원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컴퓨터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후 스탠퍼드에서 반도체 물리학 석사 학위를 받고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다가, 다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MBA 과정을 졸업하고 맥킨지에 입사했다. 그리고 2년 후인 2004년에 구글로 이직했다.
구글에 입사 선다는 구글에서 검색 및 광고 제품인 AdWords와 AdSense에서 엔지니어링 매니저로 일했다. 그는 곧 뛰어난 지식과 역량을 인정받아 구글 크롬, Gmail, Google Maps 등의 제품 개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 덕분에 선다는 2013년에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총괄하는 부사장으로 승진하였고, 2014년 구글의 수석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선다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모바일 디바이스 관련 제품의 개발을 훌륭하게 이끌었다. 그리고 2015년 8월, 선다는 마침내 구글의 CEO로 승진하였다. 2015년에 ‘알파벳(Alphabet)’이라는 구글의 모회사가 생기고 래리 페이지(Larry Page)가 알파벳의 CEO가 되면서 선다가 알파벳의 자회사가 된 구글의 CEO로 승진한 것이었다.
구글의 CEO 구글의 CEO가 된 선다는 전 세계적인 인기와 영향력을 갖추었으며, 구글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였다.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 차량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기술 개발과 혁신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구글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으며 뛰어난 경영 능력과 기술 역량을 고루 갖추고 있었다. 특히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과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구글의 기술적 혁신과 진보를 이끌어냈다. 그 덕분에 CEO 취임 2년만에 연봉 2천억 원을 돌파했다. 2019년에 래리 페이지가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은퇴하면서 선다는 알파벳과 구글 CEO를 겸직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선다는 알파벳 전체를 이끄는 중추적 인물이 된 것이다.
리더십 논란 2022년부터 AI 기반 검색시장이 부상하면서 선다의 리더십이 논란에 휩싸였다. 기존 검색시장의 강자였던 구글이 AI 경쟁에서 마이크로 소프트에 뒤처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선다가 AI 전쟁에서 구글을 구할 수 있는 CEO인지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가 구글의 AI 검색엔진인 ‘바드(Bard)’를 시연한 직후 ‘성급했다. 구글답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며 주가가 8% 급락해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나 하락하자 내부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가 ‘중요한 결정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임원들의 피드백이 무시되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한 구글 임원은 그가 평화시의 CEO(Peace time CEO)로서는 적임자였지만, 현재 구글의 상황에서는 전시의 CEO(War time CEO)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그가 CEO에 오른 뒤 알파벳의 기업 가치는 3배로 성장했고, 구글의 직원 수는 약 2배로 늘어났으며, 매년 매출과 수익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다와 15년간 함께 일했던 구글의 부사장은 “그가 더 빨리 결정을 내렸다면 좋았겠지만, 그의 생각은 대부분 옳았다.”고 평가했다.
한국과의 협력 선다는 지난 5월에 구글의 AI 검색엔진 바드를 출시하면서 바드가 한국어와 일본어를 가장 먼저 채택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은 최신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거침이 없는 역동적인 국가인 동시에, 서구권에 비해서 모바일 속도가 굉장히 앞서 있습니다. 그리고 바드가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정도로 데이터를 축적한 데다 이용자들의 피드백이 활발한 아주 다이나믹하고 흥미진진한 곳입니다. 게다가 한국어와 일본어는 영어와 전혀 다른 언어이기 때문에 도전적이고, 우리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쉽게 인식하게 해줍니다.” 그는 또한 한국을 방문해 “한국처럼 인터넷이 빠르고 새로운 기술을 빨리 받아들이는 나라는 없습니다. 오늘날 구글이 있기까지는 한국 기업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선다는 구글과 알파벳이 인터넷과 기술 혁신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이를 위해 계속해서 혁신과 개발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그는 또한 구글의 사회적 책임도 중요하게 받아들이며, “구글은 전 세계 모든 정보를 체계화하고 만인을 위한 서비스와 제품, 항상 새로운 것을 찾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아시안 리더이자, 우리 한인들에게도 무한한 가능성을 꿈꾸게 하는 훌륭한 롤 모델이다.
소셜 시큐리티 연금 혜택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는 메디케어 연례 가입 기간입니다. 따라서 이와 관련해 소셜 시큐리티와 메디케어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있고 수입이 있는 모든 사람은 소셜 시큐리티와 메디케어 세금을 내야 합니다. 2023년 기준으로 개인 소득이 $160,200 미만인 경우, 소셜 시큐리티 세율은 수입의 12.4%입니다. 직장인의 경우, 고용주가 절반, 본인이 절반을 나누어서 냅니다. 자영업자인 경우에는 본인이 모두 내 야 합니다. 메디케어 세금의 세율은 수입의 2.9%입니다. 이 역시 직장인은 고용주와 반씩 나누어서 내고, 자영업자는 본인이 모두 부담합니다. 이렇게 세금을 내다가 은퇴할 나이가 되어 소셜 시큐리티 연금 혜택을 받으려면 지난 10년 이상 세금보고를 했고, 1년을 4분기, 즉 4점으로 계산해서 40점 이상의 근로점수(credit)가 있어야 합니다. 이 점수가 부족하면 지난 10년간 세금을 냈더라도 소셜 시큐리티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부부의 경우, 한쪽 배우자가 소득이 없어 점수가 모자라더라도 다른 한쪽 배우자의 점수가 40점이 넘으면 배우자를 통해 소셜 시큐리티와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셜 시큐리티 신청 시기 소셜 시큐리티는 만 62세가 되는 달부터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도표와 같이 일찍 신청을 할수록 월 수령액이 줄어들고, 반대로 70세까지 최대한 미뤄서 늦게 신청할수록 월 수령액이 늘어납니다. 만 70세가 되면 연금 수령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그리고 출생년도가 1954년 이전인 사람은 66세부터 연금의 100%를 받을 수 있지만, 1955년생부터는 2달씩 늦춰져서 1960년생부터는 67세가 되어야 연금의 100%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소셜 시큐리티 세금 소셜 시큐리티를 언제부터 수령하는 것이 좋은지는 개인의 재정 상황에 따라 결정하면 됩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100% 혜택을 받기 전에 신청을 할 경우, 소셜 시큐리티도 수입으로 계산되어 소득세(Income Tax)를 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소득이 일정 금액을 초과하면 소셜 시큐리티 수입에 대해서 소 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그 해 자신의 수입과 1년 동안 받은 소셜 시큐리티의 절반을 합산한 총액이 개인은 $25,000이 넘거나, 부부는 $32,000 이상이면 소셜 시큐리티 액수의 절반이나 그 이상을 소득에 포함시켜 세금을 내게 됩니다. 반면, 소셜 시큐리티를 100%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 신청할 경우에는 자신의 소득과 상관없이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배우자 혜택 (Spousal Benefit) 전업 주부들의 경우, 대부분 세금보고한 수입이 없습니다. 그래서 은퇴 나이가 되어도 근로점수 40점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남편이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부인보다 수입이 적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경우 은퇴 나이가 되었을 때 배우자의 점수를 사용하여 소셜 시큐리티 혜택과 메디케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소셜 시큐리티의 경우, 배우자가 받는 소셜 시큐리티의 50%를 수입이 없는 배우자가 받을 수 있습니다. 부부가 각자 소셜 시큐리티를 받는 경우에도 한쪽 배우자의 연금 수령액이 더 많고, 본인의 연금이 배우자의 연금 수령액의 50%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50%에서 모자라는 금액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을 늦게 신청해서 100%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더라도 배우자 혜택은 100% 금액의 절반만 지급되고, 반대로 배우자가 연금을 미리 받아서 금액이 줄어든 상태라면 상대 배우자는 그 금액의 절반만 받게 됩니다. 한쪽 배우자가 사망한 경우, 남은 배우자는 사망한 배우자가 받던 연금의 100%를 받게 됩니다. 메디케어의 경우, 40점 점수가 안 되는 배우자가 연상이어서 배우자보다 먼저 65세가 되는 경우, 배우자의 점수로 메디케어를 신청해야 합니다. 65세가 되었을 때 점수가 모자라도 일단 메디케어를 신청해야 벌금을 피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점수가 안 된다고 65세가 되어서도 메디케어를 신청하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됩니다.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안내와 설명이 필요하신 분은 개별적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제 직장 동료인 나나양과 사소한 갈등이 있었지만, 아직 어리고 사회 경험이 부족한 철없는 20대 꼬꼬마이니 ‘이렇게 하나씩 배워가는 거지~’ 하며 이모 같은 마음으로 마음에 담지 않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같이 일을 하면서 나나양의 놀라운 영업 스킬 못지않게 저를 충격에 빠뜨리는 또 다른 면모를 보게 되었는데요, 그녀는 거짓말에도 능하고, 남이 한 일을 마치 자기가 한 것처럼 ‘숟가락 얹기’ 스킬도 역대급이더라고요. 여러 가지 사건들을 연달아 겪다 보니 저는 이제 나나양이 하는 말은 곧이 듣지 않게 되었답니다. 그녀의 거짓말에 너무 많이 놀아나서요.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몇 가지 사건을 풀어보겠습니다.
그녀의 거짓말
나나양이 청소같이 힘든 일을 하도 안 하려고 하니 매니저가 나중엔 아예 대놓고 그녀에게 할 일을 정해 주고 시키게 되었어요. 그리고 어느 날 매니저가 나나양에게 매장에 있는 모든 거울을 퇴근 전까지 닦으라고 시켰답니다. 저희 매장의 거울이 30개가 넘으니 물론 다 닦으려면 팔이 아프겠죠. 그렇지만 마음 먹고 닦으면 20분이면 다 닦을 수 있는 일이에요.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출근했더니 매니저가 저에게 거울을 전부 닦으라는 거예요. 속으로 ‘어제 나나가 다 닦았을 텐데…….’ 하면서 거울을 확인해 보니 얼룩이나 손자국이 그대로 있더라고요. 그래서 닦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다 못 끝냈나 보다 생각했고, 나중에 나나양이 출근했을 때 어제 퇴근 전에 매니저가 거울 닦는 거 부탁했는데 다 닦았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응, 전부 다~ 닦았어.” 이러는 겁니다. “몇 개만 닦았어.”도 아니고, “몇 개는 못 닦았어.”도 아니고 전.부. 다~ 닦았다고?!?!?
나중에 매니저가 매장으로 돌아왔을 때 제가 거울 닦는 거 다 끝냈다고 보고하자, “어제 내가 나나한테 거울 닦으라고 시켰는데 그것마저도 안 했길래 너한테 시킨 거야.” 이러네요. 역시나, 매니저도 이미 다 알고 있었던 거죠. 그리고 며칠 후, 매니저가 각자 청소할 구역을 정해주고 퇴근 전까지 끝내라고 했어요. 나나양은 Rare Beauty 섹션을 맡게 되었죠. 그런데 퇴근 무렵에 나나양이 저에게 와서 이러는 거예요. “엘리, 내가 맡은 구역 청소 끝냈어. 한 번 볼래? 완전 깨끗해!!!” 아니, 청소를 얼마나 깨끗히 했길래 나한테 보여주고 싶을 정도인가 싶어서 그녀를 따라가 봤죠. 그런데 진짜 자랑할 만하더라고요. 정말 깨끗하게 딥클리닝이 되어 있어서 제가 물개박수를 치며 잘했다고 칭찬을 해줬어요. 그랬더니, “매니저한테 내 구역 청소 다 끝 냈다고 말하고 가려고 했는데 지금 없으니까 나중에 돌아오면 꼭 내가 청소 다 끝냈다고 전해줘!” 하며 신신당부를 하더라고요.
그동안 매니저에게 밉보여서 이번 일로 만회하려는 그녀의 의지가 엿보여서 제가 매니저에게 꼭 전해주겠다고 약속했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매니저가 제 퇴근 시간까지 코빼기도 안 보이는 거예요. 제가 입사한 이래로 나나양이 이렇게 깨끗하게 청소를 한 게 정말 처음인데, 매니저가 알지 못하면 나나양이 헛수고 했다고 느낄 수 있고, 제가 꼭 전해주겠다고 했으니 약속을 지키고 싶은 책임감도 있었죠. 그래서 하는 수 없이 클로징 멤버인 B양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B야, 오늘 매니저가 각자 청소할 구역을 정해줬는데, 나나의 청소 구역이 Rare beauty 브랜드였어. 나나가 정말 깨끗하게 청소했다고 매니저한테 좀 전해줄래? 나나가 나한테 전해 달라고 부탁하고 갔는데 내가 퇴근할 때까지 매니저가 안 보여서 전달을 못해줄 것 같아.”
그러자 B양이 눈을 똥그랗게 뜨며 말하는 겁니다. “뭐라고??? 나나가 Rare beauty 섹션을 자기가 청소했대??? 거기 내가 청소했어!!! 내가 청소하는 동안 거기 자기 구역이라고 말도 안 했어.” 헐~!!! 그러니까 그 섹션을 그렇게 깨끗하게 청소한 건 나나양이 아니라 B양이었고, 오후에 출근한 B양은 각자의 청소 구역이 정해져 있는 것도 모르고 나나양의 청소 구역을 열심히 청소했던 거죠. 나나양은 그걸 보면서도 B양에게 거긴 자기 청소 구역이라고 말하지 않고 B양이 청소를 하게 내버려두었고, 청소가 다 끝나자 마치 자기가 청소를 한 것처럼 저에게 자랑을 하고 매니저에게 전해달라고 했던 거였어요. 이 뻔뻔한 거짓말이 절대로 들통나지 않을 거라 생각하면서요. B양과 제가 그런 얘기를 나누게 될 거라고는 아마 상상도 못했겠죠.
B양은 자신이 열심히 청소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자기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더니, 자기가 실컷 청소해 놓은 공을 나나양이 냉큼 가져가려 했다는 사실에 어이없고 열 받아 했어요. 왜냐면 B양도 매니저의 눈밖에 나서 안 그래도 일하는 게 고달픈데, 이런 식으로 자신이 한 일을 가로채니 기분이 나쁠 수밖에요. 게다가 B양은 임신 중이었거든요. 이렇게 되니 저는 매니저에게 나나양이 청소를 잘했다고 전달해줄 의무가 사라져 버렸죠. 나나양이 청소한 게 아니니까요. 그래서 B양에게 이 상황을 매니저에게 직접 보고하라고 얘기하고 퇴근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저는 나나양이 하는 말들을 점점 더 못 믿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 꼬마 아가씨가 B양이 한 일에 숟가락을 얹은 것은 시작에 불과했어요.
그녀의 숟가락 얹기
제가 오후 출근이었던 어느 날. 나나양이 자신은 곧 퇴근이라며 자신이 하던 일을 알려주며 마무리를 지어 달라고 하더라고요. 브랜드의 선반 디스플레이 교체 작업이었는데, 첫 번째 선반만 끝내고 나머지 선반 세 개가 남아 있는 상황이었어요. 휴~, 사실 이 디스플레이 교체 작업은 꽤나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에요. 메이크업 제품들은 사이즈가 작아서 상품을 진열하는 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아래 서랍에서 재고를 꺼내느라 허리를 숙이거나 무릎을 꿇고 작업을 해야 해서 몸도 피곤하거든요
아무튼 나나양이 하던 일을 넘겨 받아 마무리를 하고 다음날 오후에 출근해서 라라양으로부터 오늘 해야 할 일을 전달받는데, 라라양이 이러는 겁니다. “이 선반 교체 작업이랑 디스플레이는 어제 나나가 다 끝냈어, 그러니까 넌 오늘 이쪽 작업을 맡아줘.” ‘으잉??? 그건 내가 다 끝낸 거나 다름 없는데???’ 그런데 애초에 나나양이 그 일을 맡았던 거라 그렇게 말하나 보다 생각했죠. 그리고 몇 주 뒤, 제가 오후 출근을 했더니 나나양이 말하기를, “내가 이만큼 했으니까 나머지는 니가 마무리해줘.” 그런데 나나양이 한 것보다 제가 해야 할 일이 두 배는 더 많아 보이더라고요. 자기가 해야 할 일이면 반 이상은 해 놓고, 저에게 넘겨줘야지, 자기는 손만 대다가 말고 그 일을 통째로 저에게 떠넘기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어쨌든 그녀가 저에게 부탁하고 간 일이니 제가 교체 작업과 디스플레이 작업을 모두 끝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나나양이 자꾸 자기가 맡은 일을 저에게 ‘마무리’를 시키며 은근슬쩍 숟가락 얹기를 시전하더라고요. 그러다 나중에는 자기가 못 끝낸 일은 당연히 제가 해야 하는 듯이 얘기하는 거예요. 이건 아니다 싶어 얘기했죠. “(엘리) 나나야, 그 일은 매니저가 너에게 시킨 일이니까 니가 끝낼래?” “(나나) 나 5분 뒤에 퇴근해야 해.” “(엘리) 그럼 오늘 못 끝냈다고 보고하고, 내일 출근해서 마무리해도 돼. 나도 오늘 끝내야 할 일이 있거든.” 그랬더니 알겠다며 자기가 하던 일을 그대로 벌여 놓은 채 그냥 퇴근해 버리더라고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제품 디스플레이가 안 된 텅 빈 선반을 보고 라라양이 어떻게 된 건지 저에게 묻더군요. 그래서 어제 있었던 일을 그대로 얘기해줬죠. 나나양이 자꾸 자기가 맡은 일을 저에 게 떠넘겨서 그동안은 제가 마무리를 했지만 이번에는 직접 마무리하라고 얘기했다고. 그랬더니 라라양의 턱이 무릎까지 떨어졌어요. “뭐라고??? 그동안 나나가 자기가 다 끝냈다고 자기 어메이징하지 않냐고 막 스스로 대견해 하길래 내가 얼마나 폭풍칭찬을 해줬다고!!! 그런데 니가 끝낸 거였어???” “뭐라고?!?!?!” 이번엔 제 턱이 바닥까지 떨어졌어요. 그랬구나……. 나나양이 그동안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은 하는 척만 하다가 매니저와 라라양이 퇴근하고 나면 그대로 두고 내가 출근하면 나한테 다 떠넘기고 자기가 했다고 보고했구나. 자기는 상만 펴고, 내가 허리 숙이고 무릎 꿇으며 열심히 밥 하고, 요리해서 상에 올려 놓으면 다음날 자기가 상 다 차렸다고 보고했구나. 이 꼬마 아가씨가 아직 어려서 사회생활 경험이 부족한 줄로만 알았더니 오히려 사람들 머리 꼭대기에서 노는 잔머리 대마왕이었지 뭐예요.
이 일을 계기로 저는 절.대.로!!! 나나양이 마무리 지어 달라고 부탁하는 일을 넘겨 받지 않게 됐어요. 못 끝내면 내일 와서 끝내라고 얘기하죠. 그리고 제가 차려 놓은 밥상에 혹시나 또 숟가락을 얹을까봐 제가 하던 일도 절대로 그녀에게 맡기지 않아요. 제가 하루 종일 동동거리며 그날 해야 할 일을 마무리하다가 퇴근 시간이 지나서까지 일을 하고 있으면 나나양이 다가와서 말해요. “엘리, 나머지는 내가 마무리할게. 너는 어서 퇴근해.” 그러면서 제 등을 떠미는데, 다른 동료가 그랬다면 너무너무 고마웠겠지만 나나양이 하는 말은 저도 모르게 의심부터 들더라고요. 이렇게 그녀에 대한 불신이 점점 쌓여가던 어느 날. 드디어 제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더는 못 참아!!!
매주 수요일은 상품이 입고되는 날이에요. 그 말인즉슨, 하루 종일 상품 스탁하고, 진열하는 일로 엄청 바쁘다는 말이죠. 그날 하루만 매장 안을 돌아다닌 거리가 6마일이라면 말 다 했죠. 만 보가 넘습니다. 그 만 보를 걸으면서 진열대 서랍을 열쇠로 열고 닫고, 무릎을 굽혀 앉았다 일어났다를 백 번은 넘게 해야 해요. 그래서 수요일날 일을 마치고 집에 갈 시간이 되면 완전히 기진맥진하고, 집에 와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그냥 수요일은 집에 오자마자 시체가 되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상품 스탁하고 진열하는 속도가 다른 직원들보다 두세 배 빠르다 보니 매니저가 수요일마다 저를 너무 어여삐 여긴답니다.
사실 속도가 빠른 건 한국인의 종특이잖아요. 우리는 ‘빨리빨리’ DNA 를 갖고 태어났으니까요. 그래서 보통 속도로 해도 다른 직원들보다 빠를 수밖에 없죠. 그런데 ‘몇 시까지 이걸 끝내고야 말리라!’ 다짐하며 2배속으로 일을 하니 매니저가 이런 저를 너무 애정하셔서 수요일엔 반드시 저를 스케줄에 넣는답니다. 그런데 이게 제 입장에서는 너무 불공평한 거예요. 수요일에 나나양은 오히려 쉬게 하고, 저는 절대로 쉴 수가 없거든요. 제일 힘든 날, 제일 일을 안 하는 동료는 쉬고, 제일 열심히 일하는 저는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상황. 저도 수요일에 휴무 받아서 스탁 업무 좀 비껴가고 싶다고요!!!
그런데 어쩐 일인지 어느 수요일에 나나양이 근무를 하게 되었어요. 저는 오프닝이어서 출근하자마자 발바닥에 땀나도록 돌아다니며 스탁하느라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고, 스탁 업무도 거의 끝나고 바구니가 6~7개 정도 남은 상황이었어요. 상품을 바구니에 나눠 담고 그 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재고 보충을 하거든요. 그 정도면 저는 30분 정도면 끝낼 수 있는 양이었어요. 사이즈가 큰 제품이라면 10분이면 되죠. 제가 30분간 점심 휴식을 다녀오면서 나나양이 아무리 못해도 바구니 3개 정도는 끝냈겠지 생각하며 돌아왔는데, 아니 글쎄, 바구니가 그.대.로.인 거예요!!! 너 30분 동안 뭐 한 거니?!?!?!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도 나나양은 머리카락에 트리트먼트를 바르고 있더라고요. 한숨을 삼키고 나나양에게 바구니 몇 개 안 남았으니 빨리 끝내자고 얘기하며 저는 다시 스탁 업무를 시작했어요. 그런데도 그녀는 마스카라를 바르고, 립스틱도 바르고, 일 하느라 바쁜 저를 따라다니며 립스틱 색깔이 어떠냐고 묻고, 요즘에 같이 밥 먹을 기회가 없었다며 밥 먹으러 가자는 둥 잡소리를 해대길래, “니가 시작한 바구니 마무리 좀 지어줄래?”라고 했더니 바구니를 들고 일을 하려는 듯하다가 갑자기 손님에게 다가가 뭐 도와줄 거 없냐고 묻더니 스몰토크로 시작해 네버엔딩 스토리로 이어지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요? 그 바구니 1개를 가지고 4시간을 버티더라고요. 남의 일 가로채고, 자기 할 일 떠넘기고, 남이 한 일에 숟가락 얹는 것까지 참을 만큼 참았는데, 정말 더 이상은 못 참겠드아!!!!
스마일 엘리(Smile Ellie)
국제결혼으로 미국으로 이주한 후 현재 워싱턴주에 살고 있는 두 아이 의 엄마. 미국 생활 정보, 일상생활, 문화 차이 등을 소개하는 smile ellie의 일상 시트콤 블로거이자 <엘리네 미국 유아식>, <엘리네 미국집> 책의 저자. [email protected]
맛있고 건강에 좋은 김밥 한국의 냉동김밥이 미국 트레이더조(Trader Joe’s)에서 불티나게 팔린다는 소식을 듣고 ‘김밥을 얼려 먹는다고???’ 하며 놀란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동시에, ‘나는 왜 김밥을 얼려 먹을 생각을 못했지?’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사실 김밥은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음식이라 자주 해 먹고 싶지만, 재료도 다양하고 요리 시간도 꽤 걸리기 때문에 자주 해먹기는 쉽지 않다.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준비해 놓고 매일 아침마다 김밥을 싼다는 분들도 있는데, 계란 지단 같은 동물성 식재료를 냉장고에서 며칠씩 보관하기에도 찜찜한 부분이 있다.
그런데 한꺼번에 10줄을 싸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먹고 싶을 때 해동해서 먹을 수 있으니 매일 요리를 하기 어려운 바쁜 현대인들에게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특히 미국인 친구들에게 김밥 10줄 싸는 레시피를 알려주니 굉장히 좋아했고, 김밥을 한꺼번에 10줄씩 싸서 냉동했다가 원할 때 꺼내 먹을 수 있다고 알 려주니 더더욱 좋아했다. 그럼, 김밥 10줄 싸는 레시피를 알아보자.
재료 준비
김은 한국마트나 아마존에서 김밥용 구운김 50장, 100장짜리를 사는 게 싸다. 미국 마트에서도 10장 짜리 김밥용 김을 판매하는 곳이 많으니 가까운 곳에서 사면 된다. 단, 너무 싼 것만 찾다보면 김의 품질이 약간 떨어지고 중간에 구멍이 난 김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이 점에 주의하자. 단무지는 당연히 한국마트에서 사와야 하는 줄 알지만, 한국마트가 멀리 있어서 자주 가기 어려운 분들은 가까운 마트에서 다이콘무(Daikon Radish)를 사다가 인터넷에 있는 홈메이드 단무지 레시피를 보고 직접 만들면 된다. 카레가루로 색을 내기 때문에 더 안심할 수 있다. 김밥 속에 들어가면 시판용 단무지와 집에서 만든 단무지 맛이 전혀 구별되지 않는다. 당근은 시간을 줄이기 위해 당근채 한 봉지를 사다가 쓰면 편하다. 깻잎을 구하기 어려운 분들은 대신 청홍 피망을 채 썰어 사용하거나 상추를 사용해도 된다. 햄이나 소세지 등의 육가공 식품은 1급 발암물질이라고 하니 김밥에 굳이 넣지 않아도 된다. 대신 단백질을 보충하고 싶다면 참치 샐러드를 만들어 같이 얹어 먹으면 맛도 풍성해지고 영양적인 균형도 잘 맞는다.
김밥 만들기
1. 쌀 1컵으로 김밥 2줄을 만든다. 따라서 종이컵으로 쌀 5컵을 씻어서 1시간 정도 물에 불려둔다. 백미 3컵, 현미 2컵을 섞어서 밥을 하면 조금 더 건강한 김밥을 만들 수 있다. 기호에 따라 흑미, 퀴노아, 렌틸콩 등을 섞어서 밥을 해도 좋다. 이때는 백미의 분량을 조금 줄이면 된다.
2. 김밥 속재료를 준비한다. 혹시 밥이 약간 남을 경우를 대비해서 속재료는 11개를 기준으로 준비한다.
• 단무지 11개를 찬물에 헹군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 참치캔 1개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 청홍 피망은 김밥 11개를 기준으로 단무지보다 얇은 두께로 채 썰고, 나머지는 곱게 다져서 참치 샐러드에 넣는다.
• 참치 샐러드는 참치캔 1개, 양파 1/4개, 청홍 피망, 샐러리 2대를 다져 넣은 후 마요네즈 2~3 큰술, 후추 약간, (맛술 1 큰술)을 넣고 섞은 후 맛을 본다. 심심하면 소금을 약간 넣어 간을 맞춘 후 냉장고에 보관한다.
• 김밥을 만들어 냉동실에 얼릴 예정이라면 오이는 굳이 넣지 않는다.
3. 밥솥에 밥을 앉힌다. 이때 식용유 1 큰술을 넣으면 밥에 윤기가 더해지고 밥이 잘 상하지 않는다.
4. 네모난 계란 지단용 팬에 기름을 두른 후 계란 5개와 소금 5 꼬집, 후추 약간, (맛술 1 큰술)을 넣고 잘 섞은 후 약불에서 천천히 지단을 부친다. 지단이 완성되면 도마에 키친타월을 깔고 계란 지단을 한김 식힌 후 11 등분으로 썬다. (둥근 프라이팬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5. 팬에 다시 기름을 두르고 당근과 소금 3꼬집을 넣고 중불에서 7~8분 정도 볶는다. 당근이 익으면 넓은 접시에 펼쳐 놓고 한김 식힌다.
6. 팬에 다시 기름을 두르고 약불에서 햄, 소세지, 어묵, 맛살 등을 살짝 볶는다. 햄, 소세지 등을 넣을 경우, 전자렌지에 뜨거운 물에 데워서 햄, 소세지를 30초 정도 담근 후 프라이팬에서 물기를 날리며 볶아준다. 맛살의 경우 스틱형 맛살을 구할 수 없으면, 가까운 마트에서 Surimi Flake 형태를 사서 사용해도 된다.
7. 밥에 소금 1 큰술, 참기름 3 큰술, 참깨 3 큰술을 넣고 잘 섞은 후 한김 식힌다. 밥을 반으로 나누어 김밥 5줄을 싼다고 계산하면서 밥의 양을 조절한다.
8. 김발 위에 김을 올리고 밥을 얇게 펴준 후 당근채와 청홍 피망 등 흩어지기 쉬운 재료를 먼저 올린다. 그 위에 막대 형태로 된 큰 재료들을 올린다. 김발을 팽팽하게 당기며 김밥을 싼다. 만약 김발을 사용하기 어려우면 손으로 김밥을 싼 다음 김발로 다시 한번 말아서 두께를 일정하게 잡아줘도 된다. 남은 밥의 양과 재료의 양을 가늠하면서 김밥 10줄을 싼다.
9. 김밥 위에 참기름을 살짝 바른 후 가능하면 톱날이 있는 과도나 빵칼로 김밥을 일정한 두께로 썬다. 일반 칼에 참기름을 바르고 썰어도 된다.
10. 김밥을 한 줄씩 호일에 싸서 2일 안에 먹을 양은 냉장고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비닐백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한다.
11. 김밥 위에 생강절임(초생강) 한 조각을 얹고 그 위에 참치 샐러드를 얹어서 먹으면 참치김밥이 된다. 생강절임을 얹으면 참치의 비린맛을 완전히 잡아주어 아주 상큼한 맛이 난다.
(Tip) 시간이 없는 분들은 모든 재료를 Chopper에 넣고 다진 후 계란과 섞어 계란 지단을 만들어 이것만 넣고 김밥을 싸면 편리하다.
전문 간호사, 데이터과학자, 정보보안 분석가 등 유망 앞으로 10년간 높은 수요로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유망 직업은 의료, 정보, 컴퓨터 관련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방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연봉 10만불 이상 일자리 전망 자료에 따르면 수요가 가장 많은 직업은 전문 간호사(Nurse practitioner)로 수요가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봉(중간 금액)은 12만 1,610불이다. 다음은 데이터 과학자로 예상 수요 증가율은 35%, 연봉은 10만 3,500불이다. 정보보안 분석가는 32% 증가에 연봉 중간값 11만 2,000불로 세 번째 유망 직업군으로 꼽혔다. 의료 및 보건 서비스 관리, 의사보조(Physician’s Assistant), 소프트웨어 개발, 보험계리, 컴퓨터 및 정보 연구 과학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봉 10만불 미만의 일자리로는 풍력발전 기술자(45%), 통계학자(32%), 전염병 전문 의학자(27%), 물리치료 보조원(26%) 등의 순으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앞으로 10년간 미국의 인구 증가율은 연 평균 0.3%에 그쳐, 지난 10년간의 1.2%에 비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10년 뒤에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현재보다 1,440만명이 더 늘어나고, 이 가운데 대부분이 7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미국이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의료와 보건 서비스 관리자, 의사 보조원 등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 美 대학 랭킹 기준 변경, 기부실적 등 평가 제외로 일부 상위권 대학 순위 하락 ‘U.S. News & World Report’의 연례 미국 대학 평가에서 공립대들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학 평가 순위에서 10여개 공립대의 순위가 최소 50계단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40년간 미국 대학 순위를 평가해온 U.S. News & World Report가 그동안 여론의 비판을 받아온 평가방식을 대폭 바꾼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예일대 로스쿨 등 일부 학교는 U.S. News & World Report가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장학금 비율이 높거나, 월급이 적은 공공분야에서 봉사하는 졸업생이 많은 로스쿨은 평가에서 감점을 받는 등 부당한 기준을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평가 거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U.S. News & World Report는 장학금을 받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졸업률의 비중을 강화하는 등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 고심했다. 또한 졸업 동문의 기부 실적과 교수-학생 비율, 신입생의 고등학교 성적 등 일부 상위권 대학에 유리한 평가 기준도 이번 순위 산정에서 제외되었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최상위권 대학의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프린스턴대가 올해도 1위 자리를 지켰고, 매사추세츠공대(MIT)가 2위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그리고 하버드와 스탠퍼드대도 공동 3위를 유지했고, 예일대가 5위에 올랐다. 반면 시카고대는 6위에서 12위로, 다트머스대는 12위에서 18위 로 하락했다.
▶ 직장인 33% 주 4일 근무제 찬성 미국 직장인의 33%는 주 4일 근무를 할 수 있다면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를 그만둘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근로자의 61%가 주 5일 근무 대신 주 4일 근무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전 세계 44개국의 MZ세대 총 2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과 심층 인터뷰 결과, 직장 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보장에 대한 기대 수준이 세대 구분 없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직장 선택시 최우선 고려 항목으로 워라밸, 자기계발 및 학습, 급여 순으로 응답했다. 그리고 소속 회사에 대해 주 4일 집중근무제 도입, 파트타임 근무 허용, 직무공유(잡 셰어링), 유연 근무시간제 등의 도입을 희망했으며, 이와 더불어 휴가 사용 장려 문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주 4일 근무제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이 소득 감소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라는 반응이 응답자의 2/3에 달했다. 또한 근로시간이 줄어도 업무량은 줄지 않아 오히려 업무부담이 커질 수 있음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