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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있는 시] 사거리에서_임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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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에서

임문혁

동에서 서로 나는 간다
서에서 동으로 너도 간다
남에서 북으로 그가 간다
북에서 남으로 그녀도 간다

신호가 바뀌자마자
정신없이 달려간다

나는 너에게로 가지 않는다
너도 나에게로 오지 않는다
그는 그녀에게로 가지 못 한다
그녀도 그에게로 오지 못 한다

바람 한 줄기 지나간다
잠시 후, 네 모습 보이지 않고
나도 자취를 감춘다

▶ 작가의 말
사거리에서 사람들이 부지런히 오고 가는 것을 보셨지요. 그들은 무엇 때문에 어디로 그리 바쁘게 오고 가는 것일까요?
그들이 가고 오는 방향은 다 다릅니다. 어떤 이는 동에서 서로, 어떤 이는 서에서 동으로, 혹은 남에서 북으로, 북에서 남으로. 신호가 바뀌자마자 정신없이 달려갑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니 나 자신도 진정한 만남을 위해 너에게로 가지 않습니다. 너도 진정으로 나에게 오지 않습니다.
그의 진심이 그녀에게로 가지 못 합니다. 그녀의 진심도 그에게로 오지 못 합니다.
남과 북도 그렇습니다.
진정한 만남이 자취를 감추고, 그리움도 사라집니다. 현대사회 우리들의 비극입니다. 그리고, 당신도 나도 네거리에서 자취를 감추고 사라질 것입니다.

임문혁
시인, 교육학박사, (전) 진관고등학교 교장
198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
시집으로 『외딴 별에서』, 『이 땅에 집 한 채…』,
『귀.눈.입.코』 등이 있다. Ymmh22@daum.net

[한방칼럼] 여드름의 올바른 이해와 관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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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 한의학 박사
행복쉼터한의원 원장
ljsomd@naver.com

여드름이란?
여드름은 피부의 피지선이 모여 있는 얼굴, 목, 가슴 등에 주로 발생하며, 털을 만드는 모낭에 붙어 있는 피지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보통 피부에 붉게 나타나며, 약 50여 가지 유형이 있다.
여드름은 주로 사춘기에 발생하는데, 사춘기 청소년의 85% 전후에서 발견된다. 남자는 15세-19세, 여자는 14세-16세 사이에서 가장 발생빈도가 높다.

여드름의 원인
여드름은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어 있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가능성이 높아진다.
사춘기에는 남성호르몬의 과잉분비로 피지선의 분비가 왕성해지고 모낭의 상피가 비정상적인 각질화 현상을 일으키면서 모낭이 막히게 되고, 이로 인해 면포(모낭 속에 고인 딱딱한 피지)가 형성된다.
또한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염증이 증가된다.
일부에서 가족력이 나타나며, 화장품의 여러 가지 성분이나 과도한 세제 및 비누의 사용도 여드름 유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여드름은 일반적으로 20대 중반부터 사라지기 시작하지만 최근에는 25세 이후에도 발생하는 성인 여드름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의 증가 등을 비롯해 잘못된 피부 관리 방법으로 인해 여드름 후유증이 심해지고 색소침착이나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따라서 여드름은 올바른 치료와 관리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여드름의 치료 방법
현재 여드름의 치료는 피부과에 직접 방문하여 면포의 핵(블랙헤드, 화이트헤드)을 제거하는 압출과정, 스킨 스케일링을 통한 피부각질 관리, 연고제제나 복용약을 통한 치료방법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의원에서는 압출과정 외에도 여드름의 내부적인 원인과 체질적인 요소를 고려해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하게 되는데, 보통 청열, 해독, 거습하는 한약을 통한 배독 요법과 피부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약침시술, 부항, 침 등을 통한 치료 방법을 사용한다.

여드름의 관리 방법
여드름의 관리 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중요한데, 첫째는 피지분비의 증가를 줄이는 방법이고 둘째는 각질층의 원활한 탈락을 통해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평소 생활 습관 중에 이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다음과 같은 지침을 따르면 도움이 된다.
첫째, 불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상황이 지속되면 상체쪽으로 열이 발생함과 동시에 피지분비를 증가시키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여드름을 악화시키게 된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조절을 통해 상체로 열이 올라오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둘째,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 내가 먹었을 때 염증이 심해지는 음식, 잦은 음주, 흡연 등을 피해야 한다.
셋째, 두꺼운 화장이나 과도한 화장품 사용으로 인한 피부세포의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넷째, 하루 중 아침과 자기 전에 2번의 세안을 통해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조성택 칼럼] 젊음의 비결, 토마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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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택
前 전라남도의회 의원
태권도 공인 9단 (국기원)

젊음의 묘약, 토마토
토마토의 원산지는 남미다. 남미에서 유럽으로 들어오면서 중앙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방울토마토를 타마티(Tamati)라고 불렀고, 스페인 사람들이 토마테(Tomate)라고 부르면서 ‘토마토(Tomato)’라는 영어 이름의 어원이 되었다.
토마토는 젊음의 묘약이라고도 불리는데, 토마토의 효능이 밝혀지기 이전부터 서양에는 “토마토가 빨갆게 익으면 의사들의 얼굴이 파래진다”, “토마토가 있는 집에는 병이 없다”는 속담이 있었다. 이처럼 서양 사람들은 토마토를 꾸준히 먹으면 병에 걸릴 일이 없다고 믿었다.

세계 10대 수퍼푸드
2018년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와 세계보건기구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 식품”에서도 토마토를 1위로 꼽았다. 현재는 수많은 연구들이 토마토에 강력한 항암 효과와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토마토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우리 몸에 활기를 주고 고혈압과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전세계적인 수퍼 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노화 방지 효과
토마토에서 특히 가장 주목할 성분은 ‘리코펜’이다. 붉은색 계열의 피토 케미컬인 리코펜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노화 방지 및 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채소의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을 제대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보통 신선한 상태로 그대로 먹거나 조리를 최소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토마토는 특이하게도 올리브 오일에 볶으면 리코펜 흡수율이 9배까지 높아진다.
물론 가열을 하면 열에 약한 비타민C 등은 사라진다. 그런데 그런 성분은 다른 식품에서도 얻을 수 있지만 리코펜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기름에 조리해서 리코펜 흡수율을 높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리코펜의 항산화 능력은 비타민 E의 100배, 카로틴의 2배 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리코펜의 항산화 작용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해 젊음을 오래 유지시켜준다. 또한 전립선암과 심장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토마토 섭취 방법
리코펜은 다양한 품종의 토마토에 들어 있지만 토마토가 붉을수록 그 함유량이 많기 때문에 잘 익은 완숙 토마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토마토 주스나 케첩, 스파게티 소스에는 리코펜 함량이 더 높다.
이탈리아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의 식생활을 비교해보면 한국 사람들이 몸에 좋은 채소를 1년에 35kg이나 더 많이 섭취함에도 불구하고 평균수명은 이탈리아 사람들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토마토 섭취량에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토마토의 노화 예방 효과가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토마토를 좀 더 맛있게 먹으려면 토마토와 마늘, 양파, 피망 등을 함께 볶아 먹어도 좋고, 고기를 먹을 때 살짝 구워 곁들여 먹어도 좋다.
그런데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먹는 것은 금물이다. 설탕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토마토에 있는 비타민B군이 소모시키기 때문이다. 오히려 설탕 대신 소금을 약간 뿌려 먹으면 토마토의 단맛이 살아나고 영양 흡수를 도와준다.

강력한 항암 효과
암의 원인 중 하나는 활성산소다. 활성산소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인데, 이것이 우리 몸의 세포를 죽이거나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이 돌연변이 세포 중 일부가 암 세포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활성산소는 암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뇌졸중, 안과 질환 등 수많은 질병의 원인이 된다.
우리 건강의 적인 이 활성산소를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가장 좋은 방법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특히 토마토는 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암 식품이다.
실제로 프랑스 사람들과 유럽 지중해 연안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동맥경화가 다른 나라들에 비에 훨씬 적게 나타난다. 많은 학자들이 그 이유를 그들이 먹는 음식에서 찾는다. 프랑스 사람들은 레드 와인을 즐기며, 지중해 연안 사람들은 토마토와 올리브유를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다. 식습관과 건강은 참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하겠다.
하버드대학의 에드워드 지오비누치 교수는 토마토의 리코펜은 여러 암에 효과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전립선암, 폐암, 위암에 가장 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전 뉴욕시장이자 9.11 사태의 영웅인 줄리아니도 전립선암을 선고 받은 후 리코펜이 풍부한 토마토를 많이 먹고 있다고 한다.
토마토를 많이 먹으면 피부가 젊어지고, 뼈가 튼튼해지며, 잠을 잘 자게 된다. 시력도 좋아지고, 체중감량 및 혈당 수치도 낮춰준다. 면역체계도 강해진다.
예전에는 여름에만 먹을 수 있던 토마토를 요즘에는 싼 값에 사시사철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우리 모두 토마토를 더욱 사랑하고 즐기며 젊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기 바란다.

[미술관 나들이] 가족을 다시 모아준 가족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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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진 NC 미술관 안내원 yopark.kwise@gmail.com

작 품 명 : 페페럴 윌리엄경(1746-1816)과 그의 가족(Sir William Pepperrell (1746-1816) and His Family)
제작년도 : 1778년 작 가 명 : 존 싱글턴 코플리(John Singleton Copley, 1738-1815 미국 태생)
규격 : 90 x 108 in. (228.6 x 274.3 cm) 재료 : 유화 크레딧 : NC 미술관 소장

가족의 변천
가족이라는 개념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계속 변해왔다. 오늘날 가족이라는 개념이 이 그림이 그려진 18세기와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각자의 집에 걸려 있는 가족사진을 생각해보자. 가족사진 속의 구성원들은 누구인가? 부모는 어느 위치에서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고, 자녀들은 어느 위치에서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가?
그럼 이제, 오늘 소개하는 <페페럴 윌리엄경(1746-1816)과 그의 가족> 그림과 비교해보자. 일반적인 가족사진은 인물들이 모두 정면을 향하고 있고, 부모를 중심으로 그 옆이나 뒷줄에 자녀들이 앉아 있거나 서 있다. 가족사진의 배경에는 보통 아무것도 없거나 가끔 소품이 놓여 있기도 한다.
그런데 이 그림처럼 인물들이 서로를 바라보거나 자신이 하던 일에 열중해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더욱이 애완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포함시키는 경우도 아주 드물다.

가장 훌륭한 초상화가, 코플리
이 그림의 작가 존 싱글턴 코플리는 미국 식민지 시대의 화가이며 동시에 영국 화가이기도 하다. 그는 뉴잉글랜드 지방에서 태어나 초상화가이자 판화가인 의붓 아버지에게서 그림을 배웠다. 후에 코플리는 자연과 인물을 잘 파악하고 초상화에서 인물을 관찰하고 개성을 묘사하는 능력이 뛰어난 화가로 널리 알려지면서 초기 미국의 미술에 크게 기여한 사람 중 한 명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미국 식민지에서 가장 훌륭한 초상화가라는 사실에 결코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혁명이 일어나기 시작할 때 보스턴을 떠나 영국 런던으로 향했다. 런던에 정착하기 위해 그는 귀족 계급 후원자에게 도움을 얻기 위해 그림의 스타일을 바꾸게 되었다.
그의 첫 번째 의뢰인 중 한 명은 오래된 보스턴 지인인 페페럴 윌리엄경이었다. 그는 뉴잉글랜드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 중 한 명이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영국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었다.[참조 1]

다시 모인 가족
윌리엄경 가족의 초상화를 살펴보면 공간이 앞쪽, 중간, 뒤쪽으로 분할되어 있다. 앞쪽에는 가족들과 애완견이 있고, 중간 배경에는 로마식 기둥과 녹색 커튼 같은 소도구가 놓여 있다. 뒷배경에는 멀리 자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는 신고전주의 화풍이다. 신고전주의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화의 고전적 예술을 바탕으로 한 미술 사조다.
윌리엄경의 부인은 가족이 영국으로 망명하기 전에 이미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이 초상화 속 부인의 모습은 코플리가 기억에 의존해 그린 정교한 허구이지만, 덕분에 가족이 다시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아내를 잃고 슬픔에 잠긴 홀아비와 그의 어린 아이들에게 코플리는 이 그림을 통해 전쟁과 죽음에 대한 위안을 제공한 것이다.
가족들의 잘 차려 입은 의상과 얼굴 표정에는 각 인물의 특성이 잘 나타나 있다. 윌리엄경의 자세와 표정에서는 가족을 보호하려는 태도가 느껴진다. 이 그림에서는 이미 고인이 된 윌리엄경의 부인만 앉아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고, 그녀의 시선은 허공을 향해 있다. 4명의 아이들에게는 밝은 빛이 비추고 있고, 그들이 입은 흰색 옷은 커튼이나 테이블보의 색깔과 대비되어 더욱 밝고 화사하게 느껴진다.

■ 더 깊이 있는 감상을 위해 미술관에 들러 다음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이 그림에서 가족들의 시선은 어디를 보고 있습니까?
• 이 그림의 어느 부분에서 가족들의 부가 보여집니까?
• 독자 여러분의 가족사진에 애완동물이 포함되어 있습니까?
• 여러분의 가족초상화를 그린다면 어떤 배경을 넣으시겠습니까?

참조

  1. https://learn.ncartmuseum.org/artwork/sir-william-pepperrell-1746-1816-and-his-family/
  2. https://en.wikipedia.org/wiki/Neoclassicism

NORTH CAROLINA MUSEUM OF ART
2110 Blue Ridge Road, Raleigh, NC 27607
T. 919-839-NCMA
한국어 안내도 가능합니다.

그 동안 박영진의 미술관 나들이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골프칼럼] 골프 실전 4 – 로우 핸디캡으로 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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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케빈오 골프아카데미 원장
hanafos69@daum.net

이번 호에서는 핸디캡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골프 스윙 팁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다.

1. 힘을 빼라
힘을 빼고 어떻게 공을 멀리 칠 수 있는지 의문이 생길 것이다. 사실 힘을 빼려고 시도할수록 더 힘이 들어가는 게 골프다.
힘을 빼게 되면 헤드의 무게를 느낄 수 있다. 백 스윙 후 다운 스윙시 헤드의 무게를 더 잘 느끼려면 오른손의 힘을 최대한 빼고 헤드의 무게를 이용해 바닥에 던져보자. 그러면 헤드의 무게를 느낄 것이다.
힘을 빼는 것은 멘탈이며 집중력이다. 그립에 힘이 들어가거나 스윙이 빠르거나 무리가 있으면 피니시를 할 수 없다. 피니시를 제대로 해주면 거리도 나고 방향도 좋다.

2. 공이 맞는 것을 주시하라
헤드업은 무릎, 척추각, 배, 머리의 높낮이 이런 것이 변하게 되면 헤드업과 관련이 있다. 원활한 상체 회전을 위해서는 임팩트 이후 타켓쪽으로 머리를 돌려야 한다. 공이 맞기도 전에 몸통이 회전하며 시선도 몸통을 따라 미리 회전하게 되면 공이 맞는 걸 보지 못한 채 헤드업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몸통이 회전하더라도 공이 맞는 걸 확인한 후 자연스럽게 타켓 방향으로 고개를 회전시켜도 늦지 않다.
아이언 샷은 머리와 시선이 그대로 있으면서 공이 맞는 것을 봐야 방향이 반듯하게 간다. 드라이버를 잘 쳐놓고 그린 공략이 궁금해 몸이 일어나고 머리가 들려 낭패를 본 적이 얼마나 많은가! 잠시만 참으면 되는데 마음은 버디냐 파냐 하다가 더블보기, 트리플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공이 맞는 순간을 끝까지 주시하라.

3. 퍼올리지 마라
공이 맞은 후 오른팔을 쭉 뻗어야 거리가 난다. 비기너 골퍼들이 대부분 이 과정에서 퍼올리는 경향이 있다. 결과적으로 탄도가 높이 뜨게 되고 비거리 손실이 커진다. 공을 띄우려는 마음이 강해서 퍼올리는데 아래로 던질수록 공은 잘 뜬다. 허리, 배도 뒤로 쓰러지고 체중도 오른발에 남아 뒤로 쓰러지는 것은 퍼올리려는 마음과 동작 때문이다. 올바른 중심 이동이 왼발 축에 잘 전달되어야 올바른 피니쉬를 할 수 있다.

4. 중심 이동시 스웨이하지 말라
하체가 좌우로 흔들리는 스웨이는 비거리는 물론 공의 정확한 타격과 방향성도 보장받을 수 없다. 스윙 하는 동안에는 하체가 견고하게 구축돼 있어야 한다.
백 스윙시 오른쪽으로 중심이 움직일 때 오른쪽 무릎 밑으로 발바닥이 땅을 꾹 밟아주며 오른발 안쪽으로 힘이 들어가게 버텨야 한다. 무릎이 바깥쪽으로 스웨이가 되면 공을 정확히 타격하지 못하고 뒷땅이 자주 일어나게 된다.

5. 리듬감 있게 샷을 하라
모든 샷을 할 때 자기만의 리듬감을 갖고 샷을 해야 한다. 리듬을 잃지 말고 일관성으로 샷을 하라는 말이다.
“빠른 스윙을 하는 골퍼치고 일류 선수는 없고, 싱글 핸디 골퍼도 없다.” 이것은 골프의 대가 벤 호건의 명언이다. 따라서 연습할 때처럼 필드에서도 리듬을 유지하고 성급한 스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제일 중요한 건 바로 자신의 리듬감이다. 평소 연습에서부터 자신만의 리듬을 익히고 필드에서도 주위 환경에 흔들림 없이 샷을 해야 한다.
간혹 홀에만 나서면 서두르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공이 앞쪽에 있는데도 먼저 친다. 골프는 서두르면 잘 맞지 않는다. 경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느긋해야 한다.
자신의 볼이 동반자보다 그린쪽과 가까운데도 티샷을 실수했다는 이유로 다른 골퍼보다 먼저 가 샷을 하려고 서두른다. 이런 샷은 반드시 미스 샷으로 이어진다.

6. 견고한 그립을 잡아라
그립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공이 맞는 순간에 손 안의 그립이 돌아가면 올바른 방향성을 보장할 수 없고, 그립의 악력이 과하면 스윙 스피드가 떨어지며, 그립을 잡는 방법에 따라 구질이 달라진다. 따라서 그립은 손 안에서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악력으로 견고하게 잡아야 한다.

견고한 그립을 잡아라.

7. 장애물을 무조건 피한다
해저드, 벙커, OB만 피해도 스코어는 줄어든다. 어떤 사람은 벙커 바로 뒤에 깃대가 있는데도 기적을 바라고 그곳으로 친다.
티샷은 무조건 페어웨이로, 두번째, 세번째 샷 지점에 해저드나 벙커가 보이면 무조건 돌아간다. 핀과 70야드가 넘으면 그린 중앙에 볼을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8. 목표한 거리 조절이 중요하다
그린까지, 혹은 해저드까지 거리를 대충 계산해서 치는 골퍼가 의의로 많다. 볼이 날아가는 거리와 굴러가는 거리 계산은 필수다. 평소에 연습할 때 상상력으로 볼이 날아가는 거리와 굴러가는 거리를 이미지화한다. 습관이 되면 기량이 늘고 스코어는 줄어든다.

9. 순간의 판단이 타수를 줄인다
치고 나서 후회하는 것이 골프다. 벙커나 러프, 혹은 트러블 샷에 걸렸을 때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하라.
벙커 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거리가 길게 남았다고 3번이나 5번 우드를 꺼내는 사람은 3~4타는 손해 본다. 로프트 때문에 절대 벙커 턱을 넘지 못한다. 앞에 나무 등 장애물이 버티고 있는데 그린만 향해 샷을 해도 스코어를 망친다. 볼은 잔가지에 걸린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레이 업을 할 때는 뒤로 볼을 뺄 줄도 알아야 한다.

10. 홀 공략을 미리한다
홀을 알면 골프가 쉬워진다. 골프장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홀 코스를 미리 알 수가 있다. 골프는 상대방이 아닌 홀과의 전쟁이므로 지형지물을 잘 이용하여 전략적인 홀 공략을 한다. 자주 다니는 골프장은 18홀을 모두 프린트 해서 자신에게 맞는 공략법을 터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1. 코스 설계자의 마음 읽기
홀마다 모두 핸디캡이 적혀 있다. 재미삼아 해놓은 것이 아니다. 핸디캡이 1이면 18홀 중 가장 어렵다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쉬워 보이는데 스코어가 잘 안 나오는 것은 코스 설계자가 함정을 숨겨 놓았기 때문이다. 홀이 길면 일단 어렵다. 욕심내지 말고 장애물을 피해 돌아가는 요령을 갖도록 한다.

12. 자신의 클럽을 특화시킨다
골퍼들은 자신만의 비밀병기를 하나씩 갖고 있다. 드라이버든, 우드든, 한 가지는 잘한다. 아직 없으면 연습을 해서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면 된다. 물론 한 가지 연습을 하는데 1,000번 이상의 반복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파온 확률이 아마추어는 낮으므로 그린 주변에서 핀에 붙이는 기술이나 100야드 이내에서 그린에 올리는 숏아이언을 집중해서 연습한다.

본인의 스윙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나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자신의 스윙 동작을 정면과 측면에서 찍어서 보내주시면 좀 더 구체적인 답변과 해결책을 보내드립니다.

[박영진 골프칼럼] 도형을 이용한 골프 스윙 시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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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진
여성, 어린이 전문 골프 강사
USGTF Certified
The First Tee at Triangle Coach
yopark.kwise@gmail.com

도형을 이용한 골프 스윙
지난 호에는 영어 알파벳과 골프 스윙 자세를 연결하여 스윙 자세를 시각화하는 방법을 소개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도형과 골프 스윙 자세를 연결해 보도록 하자. 이 방법은 골프를 배우는 사람에게 단계별로 어디가 잘 되었고 어디가 잘못 되었는지 알려주는 진단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제일 중요한 점은 어드레스부터 시작하여 테이크 어웨이, 백 스윙, 임팩트, 릴리스, 팔로우 스윙, 피니쉬까지 몸과 양팔의 모양이 항상 가슴 앞에서 삼각형 모양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1. 스윙할 때 = 삼각형
▶ 자세(Address) – 사진 1-1에서와 같이 어드레스에서 몸과 양팔의 모양이 가슴 앞에서 삼각형 모양이 만들어졌는지 확인한다. 아이언과 우드와 드라이버 등 클럽에 상관없이 똑같은 모양을 만들도록 한다.
클럽의 길이가 길어져도 공의 위치는 바꾸지 말고 오른발만 오른쪽으로 옮기면서 양발의 폭만 넓어지게 하고 어드레스 자세는 똑같이 유지한다.

[사진 1-1] 어드레스

▶ 테이크 어웨이(Take away)– 사진 1-2에서와 같이 테이크 어웨이를 했을 때 몸과 양팔의 모양이 가슴 앞에서 삼각형의 모양이 만들어졌는지 확인한다. 손목을 돌리지 말고 공 오른쪽 옆에 어떤 물건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힘 있게 밀쳐낸다고 생각한다. 왼팔은 곧게 뻗고 오른팔은 구부러진 상태가 되게 한다.

[사진 1-2] 테이크 어웨이

▶ 백 스윙(Back swing)– 사진 1-3과 1-4에서와 같이 백 스윙을 반을 했을 때(half swing, L shape, 손의 위치가 가슴높이)와 백스윙을 전체를 했을 때(full, 클럽이 지면과 평행, 손의 위치가 머리높이), 몸과 양팔의 모양이 가슴 앞에서 삼각형 모양이 만들어졌는지 확인한다.

[사진 1-3] 하프 스윙

많은 경우 몸의 회전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몸통의 회전은 않고 왼쪽 어깨를 턱밑에 두려고 하면서 양팔만 뒤쪽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자칫하면 리버스 피봇(reverse pivot)을 만들게 된다.
등의 기울기가 어드레스와 완전히 반대가 되어 공보다 먼저 땅을 치거나(뒤땅) 공의 위를 치게 되는 탑볼을 야기한다.

[사진 1-4] 백 스윙

2. 스윙궤도 = 단일면 (one plane) vs 이중면 (two planes)
단일면 스윙은 사진 2에서와 같이 스윙면이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의 원판을 이룬다. 반면에 이중면 스윙은 양팔과 어깨가 각기 다른 축을 가지고 돌아간다. 어깨는 수평에 가깝게 틀어주는 대신 팔은 수직에 가까운 형태로 회전한다.
두 개의 스윙면 이론은 누구나 똑같은 스윙을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체형과 골프 스타일에 맞는 스윙을 할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초보자는 단일면 스윙을 우선 배우는 것이 좋다. 또한 클럽이 길수록 단일면 스윙 궤도에 가까운 스윙을 하게 된다.
피칭같이 클럽이 짧을 경우 공을 높이 뛰우기 위해서 백 스윙을 할 때 양팔을 조금 가파르게 올리기도 한다.

[사진 2] 단일면 스윙

3. 칩핑할 때 = 삼각형
사진 3에서와 같이 칩핑할 때 몸과 양팔의 모양이 가슴 앞에서 삼각형의 모양이 만들어졌는지 확인한다.
칩핑할 때는 손목을 사용하지 말고 몸통과 양팔이 같이 움직이도록 한다.
칩핑은 공을 아이언을 칠 때처럼 내리치는 것이 아니고, 드라이버나 아이언을 칠 때처럼 왼쪽발로 지면을 차면서 몸통의 왼쪽을 잡아놓고 치는 것이 아니다.
칩핑은 몸통과 양팔이 같이 스윙을 할 때 클럽이 지면을 쓸어가는 동안 “우연히” 공이 맞도록 한다.

[사진 3] 칩핑

4. 퍼팅(putting) = 오각형, 삼각형
몸 앞의 팔의 모양을 가슴 앞에서 오각형이나 삼각형을 만든다.
오각형을 만드는 이유는 퍼팅할 때 손목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홀컵까지의 퍼팅 길이가 짧은 경우(3피트 이내)에는 사진 4와 같이 오각형을 만든다. 그러나 홀컵까지의 퍼팅 길이가 길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삼각형이 만들어진다.

[사진 4] 퍼팅

사진 참조
사진 1. https://howardsgolf.com/4-golf-swing-plane-secrets-to-help-you-play-better-golf/
사진 2. https://www.golftipsmag.com/instruction/driving/drive-time/
사진 3. https://golfworkoutprogram.com/chipping-drills/
사진 4. https://doglegnews.com/perfect-putting/

그 동안 박영진의 골프 칼럼을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문화탐방] NC K-Women’s Golf Club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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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재 회장
NC K-Women’s Golf Club
문의 T. 919-522-2402

NC K-Women’s Golf Club이 지난 6월 27일 가너(Garner)에 있는 발리하이 식당에서 정식 발족식을 갖고 초대회장으로 박인재 씨를 추대하였다.
이 클럽을 발족한 전 한인회장 명킴 씨는 날로 발전하는 NC 지역에서 골프를 즐기는 여성들을 위한 골프클럽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고문 명킴, 회장 박인재, 총무 박희전, 봉사부장 김순애 씨를 각각 선출하였다.
박인재 씨는 현재 NC 상공회연합회 부회장과 미주총연 상공회 부이사장을 맡고 있고, NC에서 여러 해 동안 지인들과 NC 여러 지역을 방문하여 골프를 즐기고 친목을 도모해왔다. 또한 지역사회 봉사와 여러 모임에서 리더 역할을 해왔다.
박인재 회장은 골프를 즐기는 여성들이 누구나 참여해 골프를 통해 친선을 도모하고, 건전하고 발전적인 생각으로 사회에 기여하며, 삶의 즐거움과 힐링을 찾고 자아를 발견하는 골프클럽이 되자고 밝혔다.
또한 골프는 실력보다 매너가 중요한 운동이니만큼 서로를 배려하고 포용하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골프를 즐기며 함께 성장하는 골프클럽이 될 것을 다짐했다.
정기 모임은 매달 셋째주 월요일이며, 골프를 즐기는 여성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입신청 및 문의: 회장 박인재 T. 919-522-2402, 총무 박희전 T. 919-272-4459.

[창간 1주년기념 이벤트] 원하는 것을 100번씩 100일간 써보라

KOREAN LIFE 창간 1주년을 맞아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목표를 종이에 쓰는 간단한 방법으로 4000억 자산가가 된 한인 사업가 김승호 회장의 실화를 전해드린다.

목표를 종이에 쓰라
“나는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이나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상상 리스트에 적어 넣는다. 해마다 그 중에서 목표를 이룬 것은 삭제하고 빈칸에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을 적어 넣는다. 그리고 수첩에 넣어두고 편한 시간에 들여다본다.
정말 간절한 목표는 이메일 암호로 만들어 하루에 서너 번씩 어쩔 수 없이 상상하도록 유도한다. 어떤 상상은 불과 몇 달이면 이루어진다. 그러나 어떤 상상은 4년이 걸리기도 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어떤 목표는 참외처럼 몇 달이면 익기도 하지만, 사과나무처럼 몇 해가 필요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렇게 하루에 불과 몇 분만 투자함으로써 남들이 부러워하는 모든 것을 다 가졌다. 나는 전생에 나라를 구한 사람이 아니다. 나는 현생에 내 나라를 내가 만들고 있을 뿐이다. 나는 이 일을 20년 넘게 해왔고 지금까지 항상 성공적이었다.

100번씩 100일간 써보라
이런 목표가 정말 자기가 절실히 원하는 것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아는 방법은 간단하다. 어떤 목표를 반드시 이루고 싶으면 100번씩 되뇌이며 100일간 해보면 된다. 100일 동안 잘 했으면 정말 자신이 원하는 목표가 맞다. 아니라면 스스로 그럴 만한 가치를 못 느끼고 중간에 그만두게 된다.
나는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종이에 100번씩 써보기도 한다. 그렇게 해본 목표 중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특별히 이번에는 사업 목표와 관련해서 부하직원 4명과 같이 매일 100번씩 적어서 사진을 찍어 공동 대화방에 올리고 있다. 휴일 중에도, 외국 출장 중에도 사진이 올라온다. 이 글을 쓰는 현재 91일째를 넘어가고 있다. 아무도 낙오자가 없다. 이 책이 인쇄되어 나왔을 때는 이미 100일이 넘어갔을 것이다. 함께 하고 있으니 더욱 수월하게 우리 목표에 다다를 것이다.”
-김승호, <생각의 비밀>

100일간 100번씩 쓰기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김승호 회장의 책, <생각의 비밀>

[참지 말고 사이다!] “저 이 결혼 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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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선호 쩌는 우리집
우리 오빠랑 결혼 예정이었지만 상견례도 안 했고 날 잡기도 전이니 그 언니를 그냥 여친이라고 하겠음. 우리집은 남아선호 쩌는 집안. 오빠는 하늘, 나는 땅. 평생 차별받고 살아서 부모님께 별 애정 없음.
아무튼 그 언니는 오빠랑 6년 정도 교제했고 이번에 결혼 얘기가 나오면서 부모님께 인사드린다고 우리집에 옴. 우리 엄마 아빠는 손님이 왔는데 들어오자마자 너무나 자연스럽게 바닥으로 맞이함. 방석도 없이 맨바닥에 앉으란 말에 언니가 당황해서 멈칫함. 내가 옆에 꿇어 앉아 있는 거 보고 언니도 꿇어 앉음. 오빠는 양반다리. 내 생각엔 이때 언니가 1차로 마음 상한 듯.

친딸처럼 지내자
엄마는 차도 안 내오고, 덕담을 가장한 잔소리를 시전함.
“여자가 내조를 잘해야 남자가 기가 산다. 결혼은 가족간의 화합이니, 요즘 되바라진 애들처럼 각자 부모 각자 챙기자 이런 생각은 말고 친부모 딸처럼 지내자.”
진짜 친딸인 내 입장에선 도시락 싸들고 쫓아다니며 말리고 싶었음. 내가 냉장고에 가서 주스를 내옴. 다 마시고 엄마가 식사하자며 밥 차리는 동안 언니한테 마신 주스 컵을 씻어달라고 하심. 언니가 좀 멈칫하더니 컵 씻음.
그리고 밥을 차렸는데 새로 한 음식이라곤 김치찌개밖에 없고, 거기다가 남은 식은 밥을 늘 나에게 주시던 습관대로 언니에게도 줌. 이쯤 되자 언니가 자각이 온 듯.

2년만 합가해라
아빠가 “2년만 합가해라. 분가할 때 집 해주겠다.” 하시자 언니가 대답 안 함. 아빠가 합가의 중요성과 좋은 점에 대해 일장 연설하심. 언니가 가만히 듣고 있는데 아빠가 계속 대답을 강요함. 대답을 안 하면 다시 연설. 한 3번쯤 강요를 받고 났을 때 언니가 “저 이 결혼 안 하겠습니다.” 라고 함. ㅋㅋㅋ 진짜 개 깜놀.

이 결혼 안 하겠습니다!
보통 저런 생각을 속으로 수십 번 해도 나중에 남친을 잡거나 문자로 통보하거나 이러지 않음? 그런데 이 언니는 엄청 차분하게 아빠 눈을 똑바로 보고 이렇게 대답함.
“행복해지려고 하는 결혼인데, 벌써부터 행복하지 않아요. 시작하기도 전에 마음이 다치니 노력하지 않고 포기하겠습니다.”
아빠 너무나 당황해서 어버버, 엄마는 옆에서 버럭. 오빠는 그제서야 상황판단한 건지 언니 데리고 나감. 나갔다가 10분만에 들어온 거 보니 언니가 안 받아주고 돌려보낸 듯.
나는 속이 너무너무 시원함.ㅋㅋㅋ 그 언니랑 개인적으로 친구하고 싶더라. 나도 꼭 저렇게 할 말 하고 살아야지 싶어짐.
출처 : 네이트 판

[미국생활기] 미국의 후덜덜한 약값 절약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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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약값이 100만원?
눈물 없이 읽을 수 없는 미국에서 내시경 한 사연 이후, 또 한번 눈물을 흘릴 뻔한 일이 있었답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혈변 때문에 두달 여를 눈물로 보내다가 그 비싼 내시경을 한 후, 암은 아니고 평생 안고 가야 할 궤양성 대장염이라는 판정을 받고 마치 새 삶을 얻은 것처럼 기뻐했던 것도 잠시. 몇 시간 뒤 약국에서 다시 한 번 미국 의료비의 쓴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전을 전송한 약국에 약을 찾으러 갔더니 한 달분이 처방이 되었지만 지금 재고가 6일분밖에 없으니 우선 6일분을 받아가고 일주일 뒤에 나머지 약을 받으러 오라며 45불을 청구하더군요. 6일분에 45불? 뭔 약이 이렇게 비싸??? 하며 집에 와서 제가 처방받은 약을 검색하던 중 읽게 된 어느 여자분의 사연인즉,
그녀도 저와 같은 궤양성 대장염을 진단 받았는데 약을 받으러 갔더니 자기 보험사에서 커버를 하고도 자기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600불이라며, 아이 둘과 네 가족이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게 살아왔지만, 매달 600불을 약값으로 지불하는 것은 너무 부담이 되고,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죄책감이 느껴진다는 글이었습니다.

그 글을 보고 저도 아뿔싸! 6일분에 45불이면 한 달에 얼마지? 하는 생각이 들어 계산기를 두드려봤죠. 그랬더니 한 달 분은 225불? 도대체 전체 약값이 얼마길래 하고 검색을 해보니 전체 약값은 30일분에 1,116불이었습니다. 세상에!!! 무슨 약값이 한 달에 100만원도 넘는 거야???
그나마 보험이 있어서 나는 225불만 내면 되는 거라 해도 완치도 없이 언제까지 약을 먹어야 할지도 모르는데 몇 년을 계속 이렇게 약값으로 써야 하는 거야? 이런 생각이 들면서 저 사연의 여자분으로 급 빙의.
아이 둘과 네 가족이 경제적으로 그럭저럭 밥은 먹고 살아왔는데, 매달 이렇게 200불이 넘는 금액을 약값으로 지불하는 것은 부담도 되고,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죄책감이 느껴지면서 눈물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내가 가진 건 이 건강한 몸뚱아리 하나밖에 없다고 자부했거늘…

약 할인 쿠폰
그날 밤 저 잠 못 잤잖아요. 그리고 밤새 인터넷 검색했습니다. 도대체 궤양성 대장염이 뭔가, 왜 발병하는 건가 막 검색도 하고, 처방약에 대해서도 검색하고, 그렇게 정보의 바다를 헤매던 중!!! 심봤다!!! 쇼핑의 천국, 쿠폰의 천국 미국에는 세상에! 약 할인 쿠폰도 있더라고요. 심지어 80% 할인 쿠폰!!!
앗, 그런데 이건 보험이 없는 사람만 해당이 된다지 뭐예요? 저는 해당사항이 없지만, 혹시나 미국에서 보험 없이 생활하시는 분들이 약 처방 받으시면 바로 약국으로 가지 마시고 처방 받은 약이 무엇인지 이름을 확인하신 후, 인터넷 검색창에 약 이름 넣고 쿠폰을 검색하셔서 꼭! 꼭! 쿠폰 출력해서 가시라고 하면 되겠다며 기쁜 마음으로 일단 이 정보는 제 머릿속에 입력 완료~!
그래, 80% 할인 쿠폰도 있는데 보험 있는 사람들의 쿠폰도 있을 거야! 생각하며 열심해 검색을 해보니 뙇~ 하고 나타난 30불짜리 제조사 쿠폰!!!
보험이 있는 사람들은 보험 적용 후 30불만 내면 되는 쿠폰이었어요. 225불짜리 죄책감은 30불 제조사 쿠폰의 발견으로 즉시 사라지고, 쿠폰은 로또 복권보다 더 소중하게 제 지갑 속에 넣어 두었습니다.

보험이 있는 환자들을 위한 제조사 할인 쿠폰 ©스마일 엘리 블로그

약값 본인 부담금 45불
그리고 일주일 뒤 약을 찾으러 가기 전날, 보험사의 웹사이트에 의료비 청구내역 업데이트된 것이 있나 확인을 하다가 보험사에서 제 처방약은 몇 퍼센트나 커버가 되는지 보았더니, 어머! 세상에!!! 제 보험사에서는 그 약을 거의 다 커버하고 한 달 본인 부담금인 45불만 지불하면 되는 거였지 뭐예요?
그러니까 6일분 약을 받아올 때 이미 한 달분 약값을 다 지불했던 것인데, 저는 그 금액이 6일분이라고만 생각하고 나머지 24일분을 더 내야 한다고 생각했던 거죠.
30불짜리 쿠폰도 찾아놨는데 이미 45불을 지불했으니 이번달은 안 되겠고, 다음달에 30불 쿠폰의 기쁨을 맛보기로 하고 고이 접어 아껴두었습니다.

돈 쓰기 전에 인터넷 검색
그리고 한 달 후, 다시 약을 타러 가는 날이 되었죠. 약을 찾고, 결제 직전 ‘혹시 쿠폰 적용이 안 된다고 하면 어쩌지?’ 하며 두근대는 마음으로 살포시 30불짜리 제조사 쿠폰을 내밀었습니다.
그랬더니 45불이던 결제창이 띠링~ 소리를 내며 30불로 바뀌더라고요. 오호~!!! 역시 쿠폰 천국 미국!!! 정말 미국은 뭐든 찾아보고 스스로 알아봐야지, 안 그러면 손해보는 게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처방약에도 쿠폰이 적용될 줄이야!!!
심지어 이 쿠폰은 6개월간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쿠폰이에요. 1,116불짜리 약을 쿠폰으로 30불에 살 수 있다니!!! 미국에서는 뭐든 돈 쓰기 전에 인터넷 검색의 생활화가 꼭 필요함을 다시 한번 배운 날이었습니다.

스마일 엘리(Smile Ellie)
국제결혼으로 미국으로 이주한 후, 현재 사우스 캐롤라이나 블러프턴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엄마. 미국 생활정보, 일상, 문화 차이를 소개하는 smile ellie의 일상 시트콤 블로거.
smileellie77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