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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한인] 한인 여성, 미군 사이버 전략 사령탑 – 스카일러 무어씨

30세 미군 최고 군사기술 책임자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군의 최첨단 분야에서 책임자로 활약하고 있는 젊은 한인 2세 혼혈 여성이 있다. 미군의 가장 핵심 전력인 통합 중부사령부(CENTCOM) 미래전 전략과 사이버 시스템 수립이 바로 그녀의 손 안에 달려 있다. 30세의 젊은 나이에 미군 역사상 최초의 중부사령부 최고 기술 책임자(CTO)로 전격 발탁돼 활약하고 있는 스카일러 무어(Schuyler Moore) 씨가 그 주인공이다.
무어씨는 한국 최초로 컴퓨터를 제작한 한국 출신 미국 공학박사 1호인 故 이만영 박사의 외손녀이다. 이만영 박사의 딸 주훈씨(2013년 작고)와 변호사인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버드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조지타운대에서 테크놀로지와 안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평소 ‘현장’을 중시하는 그녀는 미 중부사령부가 관할하는 바레인 국방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도 근무했다.
어려서 변호사를 꿈꾸었지만 20대에 접어들어서 외교와 국방에 있어 테크놀러지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나 자신보다 훨씬 중요한 무언가와 함께하는 사명감과 느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밝혔다. 무어씨는 2021년 포브스 선정 ‘30세 미만 글로벌 리더 30인’에 올랐고, 그녀의 언니인 양자물리학자 메릿 무어 박사 역시 2018년 포브스 선정 30세 미만 30인에 포함되었다.
현재 무어씨가 소속된 미군 중부사령부는 국방부 소속 통합전투사령부로 중동과 아프리카, 이집트, 중앙아시아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세계 미군 전력의 최고 핵심 사령부다. 플로리다주 탬파 맥딜 공군기지에 본부를 두고 있는데, 미군 걸프전의 영웅 노먼 슈워츠코프 장군이 30년 전 걸프전을 지휘했고, 이후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을 이끌었던 곳이다. 무어씨는 이곳에서 현대전 군 전력의 핵심인 군사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영을 총책임지고 있다. 무어씨는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한 무인 드론 등 첨단 테크놀러지의 중부사령부 현장 적용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중부사령부에 합류한 무어씨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의 전쟁은 오늘날과 다르다. 인공지능(AI)이 전략의 중요한 기술이 되면서 뉴 테크놀러지가 승리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 육군과 공군, 해군, 해병대를 위한 군사 기술 개발에 대해 조언하는 중책을 맡은데 대해 그는 “우리는 데이터가 개솔린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데이터는 소프트웨어와 우리가 하는 분석에 연료를 공급한다”며, “전투에서 지휘관이 신속 정확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사용하게 되고, 전쟁에서 테크놀러지의 사용은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생활기] 고래 싸움에 새우등 조심하기

민폐형 직원 B양
제가 세포라에 입사한지 3주쯤 되었을 때 두 명의 동료가 일을 그만 두었어요. 나중에 나나양에게 들은 얘기로는, 두 직원이 매니저와 성격이 잘 맞지 않아서 매니저를 정말 싫어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후 콜스 백화점에서 일하던 S양이 세포라로 이동해 왔고, 신입으로 B양이 입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B양의 근무 스케줄이 다 나온 상태에서 B양이 갑자기 입사를 철회하는 바람에 동료들의 스케줄이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어요. B양의 공백을 메워야 하니 근무 시간이 늘어나고 쉬는 날에도 근무를 해야 했죠. 그래서 기존 직원들이 B양을 엄청 원망했어요. 그런데 2주 뒤에 B양이 또 마음을 바꿔서 입사를 하겠다고 해서 회사에서는 그녀를 채용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그래서 B양이 실제로 일을 하기까지 한 달이 넘게 걸렸죠. B양이 이렇게 입사 전부터 민폐를 잔뜩 끼쳐 놓으니 B양의 얼굴을 보기 전부터 그녀의 이미지는 이미… 말 안 해도 아시겠죠? 그런데 진짜 문제는 입사하고 시작되었습니다.

B양은 입사 후 단 한 번도 제 시간에 출근한 날이 없었어요. 일찍 오는 게 근무 시작 5분 후, 보통은 15분 후에 도착했고, 늦는 날은 30분씩 늦는 게 일상인데다가, 입사하자마자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결근을 했어요. 그러니 솔직히 말해서 좋아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었죠. 특히 이런 상황을 직접 다뤄야 하는 매니저나 리드(lead) 뷰티 어드바이저는 더 짜증이 날 수밖에요. B양의 결근을 누군가는 메꿔야 하고, 그럴 때는 아무래도 더 많은 책임을 맡은 리드 뷰티 어드바이저가(가가양) 빵꾸난 스케줄을 커버해야 하니까요. 그래서인지 가가양이 B양에게 좀 차갑게 대했나 보더라고요.

어느 날 출근을 하니 B양이 푸념을 늘어 놓았어요. “사람들이 다들 나를 싫어하는 것 같아. 특히 가가양과 나나양은 나한테 너무 못되게 굴고, 자꾸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일을 시켜. 나도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안다고! 말 안 해줘도 아는데 자꾸 가르치려고 들어. 그래서 같이 일하기가 너무 힘들어. 나는 S와 너랑 일할 때가 제일 편해.”
제가 B에게 전혀 일을 시키지 않으니 당연히 저랑 함께 일하는 게 편하겠죠. S 역시 세포라로 이동해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신입이나 마찬가지라 B에게 일을 시킬 입장이 아니었고요. 게다가 S는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스타일이라 함께 일하기 편한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가가양은 알아서 일하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일을 시키지 않았어요. 만약 가가양이 B양에게 이것 저것 일을 시켰다는 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는 거였어요. 그리고 나나양은 셀프 임명되신 비공식 매니저 아니겠습니까? 입사동기인 저도 나나양에게는 ‘아랫것’인데, 입사가 한참 늦은 막내 B양은 당연히 ‘한참 아랫것’이었죠. 그런데 자꾸 지각하고, 결근하고, 일 안하고 시간만 떼우는 B양을 우리의 비공식 매니저 나나님께서 좋아하시겠나요? 그러다 결국 나나양이 한바탕 하셨나보더라고요.

미국인 동료들의 고래 싸움
휴무 다음날 제가 출근을 했더니 B양이 너무 억울하고 일하기 힘들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또 하소연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어차피 여기 친목도모하러 온 거 아니고 일하러 온 거잖아. 그러니까 일하는 시간 동안 그냥 자기 할 일 찾아서 일만 하면 돼. 나도 그렇게 견뎠어.”
여러분도 아시죠? 저도 입사하고 한동안 그냥 일만 했잖아요. 그리고 매니저와 어색한 기류가 흐르던 기간 동안 저는 쉴 틈이 생기지 않도록 계속 일을 찾아 다니면서 하다가 퇴근 시간 되면 인사하고 바로 나와 버렸거든요. 그리고 B양에게 ‘제발 지각이랑 결근 좀 하지마!’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제가 말한다고 고쳐질 것 같지도 않아서 그건 그냥 마음에 담아 두었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와 B, 가가, 나나양이 다 함께 일을 하게 된 날이었어요. 가가양이 B에게 “이것 좀 해 줄래? 그리고 이거 끝나고 나면 저것도 좀 부탁할게.”라고 말했어요. 그러자 B양이 씩씩대며 저에게 오더니 가가양이 자기를 싫어하는 게 확실하다며, 자꾸 자기에게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시킨다고 화를 내더라고요. 그 전에는 가가양이 어떤 뉘앙스로 말을 했는지 제가 직접 들은 적이 없었지만, 이번에 제가 직접 들어보니 가가양의 말투가 특별히 B양에게 차갑거나 명령조도 아니었어요. 가가양이 우리들의 보스이니 할 일이 있을 때 해달라고 부탁하면 당연히 하는 게 맞죠. 가가양의 말투는 평상시 저나 다른 동료들에게 하는 말투와 똑같은데, B양은 자기에게 이것 저것 시키는 게 싫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B양이 그동안 동료들에게 수차례 민폐를 끼쳐온 탓에 도둑이 제발 저리듯 자격지심이 더해져 좀 더 예민한 것 같았어요.

그런데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B양을 아주 모른척 할 수도 없었어요. 입사해서 겨우 일에 적응했는데, 힘들다고 그만둬 버리면 또 다른 사람을 구할 때까지 남은 동료들이 그녀의 몫을 커버하느라 또 다시 힘들어질테고, 그러니 잘 달래야 했죠. 그런 와중에 또 제 나이가 제일 많다보니 가가양과 나나양이 고충을 토로하는 것도 들어줘야 했어요. 그들이 스트레스 받는 이유를 저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러면서도 저는 그 누구에게도 마음이 기울어서도 안 되는 입장이었어요. 왜냐하면…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질까봐요. 어차피 그들에게 저는 이방인이잖아요. 자기들끼리 저렇게 싸우다가도 나중에 화해하면 저는 그들 사이에 끼지도 못할 만큼 서로 끈끈해질 수 있잖아요? 한국 새우가 미국 바다에 가서 살려면 미국 고래들 싸움은 피하는 게 상책일 거라는 생존본능이었죠.

매니저의 태도 변화
이 모든 일은 또 마침 저희 매니저가 다른 지역 매장 오픈 준비를 도와주러 몇 주간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일어났어요. 웃긴 것은, 저도 매니저와의 관계가 껄끄러워서 출근하면 그냥 제 일만 하다가 퇴근해서 매니저가 몇 주 동안 자리를 비운 것도 나중에야 알았어요. ㅎㅎㅎ 그런데 몇 주만에 나타난 매니저가 출근을 해서는 대뜸 저에게 잠시 얘기 좀 하자며 저를 스탁룸으로 따로 부르는 게 아니겠어요? ‘헉!!! 내가 뭘 잘못한 거지???’
사실 그 전에 나나양이 청소 안 하고 손님과 노가리만 깐다고 스탁룸으로 불려가서 혼나고(?) 온 걸 봤던 저로서는 긴장이 안 될 수가 없었습니다. 아… 제가 진짜… 중년의 나이에 일하면서 누군가에게 혼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그런 상황 안 만들려고 정말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알지 못하는 무엇이 매니저의 심기를 건드린 것일까요…?

저의 예전 글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 매니저 성격이 정말 특이해요. 그동안 일하면서 매니저가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생각되는 굉장히 불편하고 모욕적인 에피소드가 몇 가지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캐릭터를 만나본 적이 없어서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더라고요. 특별히 제가 잘못한 것도 없고, 저를 싫어할 이유도 없는데 말이죠. 특히 면접 때 저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셨는데, 막상 일을 시작하니 인사도 안 받아주는 매니저의 태도에 저는 정말 당황스럽고, 심적으로도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혼자서 한참 동안 속을 끓이다가 마침내 득도를 하게 됐어요. 매니저가 저를 싫어하거나 말거나, 저는 제 할 일만 묵묵히 하다가 집에 가면 끝! 견디다 못 견디면 그만두면 끝! 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워내고 더 이상 매니저의 태도에 신경 쓰지 않았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조상님들 비석에 절도 하는데, 눈에 멀쩡히 보이는 저 매니저한테 인사 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출퇴근할 때마다 인사 열심히 하고, 매니저와 부딪치는 일이 없도록 저만치 거리를 두고 지냈죠.
그러다 매니저의 출장으로 몇 주 동안 매니저와 만날 일이 없었으니 너무 좋더라고요. 그렇게 마음 편히 지내다가 갑자기 스탁룸으로 불려가게 되니 ‘드디어 나 짤리는 건가?’ 하며 잔뜩 쫄아서 쭐래쭐래 매니저를 따라갔습니다.

그러자 매니저가 제 마음을 눈치 챘는지, “너, 큰일 난 거 아니니까 걱정하지마.”라고 안심을 시키더군요. 그러고는 저에게 던진 첫 질문이, “내가 없는 동안 매장은 어땠어?”
‘아니… 이런 질문을 왜 저에게 하시는 거죠…?!?!?! 우리는 그런 사이 아니잖아요?!?!?!’ 뭘 알고 싶은 건지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더라고요. 고작 파트타이머인 저에게 이런 어마어마한 질문을 한다는 건, ‘이제부터 너를 나의 쁘락치로 임명한다’이거나 ‘내가 믿을 사람은 오직 너뿐이야’ 이런 건데, 저는 매니저가 없다는 사실도 모르고 일만 하던 바보 멍텅구리인데… ㅋㅋㅋ 저는 단지 우리의 스케줄이 어긋나서 며칠 못 보는 줄 알았지, 매니저가 다른 매장에 가서 일하고 있는지도 몰랐다고요. 그런 제가 매장 돌아가는 걸 눈여겨 봤을 리가 있나요?
그래서 저는 그냥 있는 그대로 대답했어요. “뭐…, 저는 제 할 일만 열심히 했습니다.”
그랬더니 뭐 특별한 일은 없었냐고 다시 묻는 겁니다. “뭐…, 특별한 건 모르겠고, B양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하니 매니저가 좀 챙겨봐줘야 할 것 같아요.”
그랬더니, B양이 직접 그렇게 말했느냐고 묻고, 그래서 너는 뭐라고 대답해줬냐고 물었어요. “어차피 우리는 모두 여기 일하러 온 거니까, 자기 일에만 집중하자고 했어요.”
그러자 매니저가 말했어요. “그래, 잘했어! 항상 그렇게 중립을 유지해! 너도 알다시피 다들 어린 애들이잖아. 어린 애들 싸움에 휩쓸리지 말고 너는 항상 균형을 유지해.”

직장생활에서 매니저의 조언을 마음에 새겨두자.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우잉?? 그 차갑고, 나한테 눈길 한 번 안 주고, 말 한마디 안 섞던 매니저가 왜 저에게 이런 말을 하는 걸까요? 직원들 사이에 감도는 긴장감을 알아차린 것 같긴 했어요. 그렇다고 제가 원하는 답을 해준 것 같지는 않은데… 갑자기 저를 보호하려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뭘까요? 그날 스탁룸에서의 대화는 저걸로 끝이었어요. 그런데 면접 이후에 저를 차갑게 대하던 매니저는 이날 이후 저에 대한 태도가 다시 한번 돌변했답니다. 그 이유가 뭔지는 그때도 모르고 지금도 모릅니다.

어쨌든 그날 이후로 매니저가 저에게 먼저 인사를 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인사를 할 때도 아주 잘 받아주고요. 심지어 퇴근할 때 저에게, “Have a good day!”라고 인사를 한다니까요?!?!?!?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저에게 수다를 떨기 시작했어요. 자신의 부모님 이야기, 형제들 이야기 같은 걸 저에게 조금씩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동안 너무나 차가운 시선으로 저를 지켜보기만 하던 매니저의 마음이 어떻게 이렇게 열리게 된 걸까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이유가 있더라고요. 제가 모르는 사이에 곳곳에 보는 눈과 듣는 귀가 있었다는 사실.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스마일 엘리(Smile Ellie)
국제결혼으로 미국으로 이주한 후 현재 워싱턴주에 살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 미국 생활 정보, 일상생활, 문화 차이 등을 소개하는 smile ellie의 일상 시트콤 블로거이자 <엘리네 미국 유아식>, <엘리네 미국집> 책의 저자. [email protected]

[코칭칼럼] 이걸요? 제가요? 왜요?

김성회
CEO리더십 연구소장
코칭경영원 협력코치 [email protected]

3요 주의보
각 기업에 이른바 ‘3요 주의보’가 확산되면서 리더들의 고민이 깊다. 3요는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일을 시킬 때 “이걸요?”, “제가요?”, “왜요?”라고 되묻는 MZ세대 직원들의 반응 3종 세트를 묶어 지칭하는 신조어다. 상사의 업무지시에 부하직원이 이렇게 반문하면 상사들은 무척 당혹스럽다. 당연히 따라야 할 일에 이렇게 토를 다니 머리로 이해도 안 되고, 가슴으로 수용도 안 된다. 그렇다고 야단을 치자니 ‘꼰대’ 소리 들을까봐 함부로 말도 못하고, 답답한 마음에 그저 뒷목만 잡는다.
반면 MZ세대 입장에서는 “궁금한 게 있으면 뭐든지 질문하라”고 해놓고 막상 질문을 하면 왜 또박또박 말대꾸하고 대든다고 말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들에게 ‘터놓고’ 말하기와 ‘대놓고’ 말하기, 혹은 솔직한 의사 표현과 토를 다는 것의 차이를 설명해주지는 않으면서 뒤에서 혀만 차는 기성세대의 태도도 안타깝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일만 하는 것만큼 비효율적인 게 또 어디 있겠는가? 결국 ‘3요 주의보’를 해제하려면 MZ세대 젊은 직원들도 선배들만큼 일을 잘하고 싶은 의욕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걸요?
☞ 일의 목적과 이유에 대해 먼저 분명하게 말해주자.
어떤 일이 반복적이거나 지루해 보여서 하기 싫다는 말은 일의 목적과 이유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뜻이다. 에릭슨 교수는 『1만 시간의 재발견』에서 의도적, 의식적 연습이 1만 시간 정도 쌓이면 최고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상사는 세상에 반복 없는 탁월함은 없고, 회사에서의 성장은 학교 공부와는 다름을 이해시켜야 한다. 그리고 MZ세대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 이유와 목적, 의미를 궁금해한다. 따라서 그 일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과 기여에 대해 말해주자. 이것이 분명해질 때 그들은 비로소 일에 몰입할 수 있다.

제가요?
☞ 이 업무를 그에게 맡긴 이유를 설명하고 자신감을 높여주자.
이런 반응이 나올 때는 두 가지 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 하나는 자신감이다. 직원이 ‘현재 잘하는 일’에만 머물러 더 높은 도전을 망설일 때, 무조건 ‘넌 할 수 있어!’식의 격려는 별로 효과가 없다. “모든 성장은 계단을 오르듯 한 계단씩 올라가 부딪히고 배우기를 반복한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부딪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본인의 경험담이나 실패담을 들려주는 게 효과적이다. 또한 전문가와 관리자 트랙의 두 가지 커리어 패스를 제시해 장단점을 거시적으로 보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왜요?
☞ 보상과 기대효과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하자.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자신에게 무슨 유익이 되는지 분명하지 않을 때 MZ세대는 ‘왜요?’라고 반문한다. 따라서 김동인의 소설『봄봄』에서처럼 ‘열심히 하다보면…’ 같은 막연한 약속은 통하지 않는다. 성과든 성장이든 업무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기대효과를 정직하고 투명하게 설명해주자. 그리고 교육 기회나 휴가 등 직원들이 바라는 인센티브를 다양하게 고려해서 반영해야 한다.

[비즈니스 유머] 유로화 지폐 속의 다리들을 실제로 건설한 사람

▶ 유로화 지폐 속의 다리들을 실제로 건설한 사람
유럽 여행을 가면 ‘유로화 지폐’를 볼 수 있다. 유로화 지폐는 총 7종류가 있고, 모든 지폐에는 여러 가지 모양의 다리(bridge)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다리들은 특정 나라를 대표하지 않으려고 디자이너가 임으로 그려 넣은 것이다.
그런데 네덜란드의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인 로빈 스탐(Robin Stam)이 이 다리를 실제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그는 건축이나 공학에 대한 지식이 없었지만, 다리를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차근차근 진행해 나갔다.
먼저 유럽중앙은행으로부터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을 받았고, 이후 네덜란드 스파이크니즈 시의 의회를 찾아가 이 도시의 수로 위에 7개의 다리를 건설할 계획을 제출했다. 시 의회는 이를 좋은 투자라고 생각해 예산을 배부했고, 그 결과 지금은 ‘유로화 지폐 다리의 도시’로 알려져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었다.


▶ 장사 스킬 뛰어난 과일가게

우리 동네에는 진짜 장사 잘 되는 과일가게가 있다. 매출이 궁금할 정도로 우리 동네 사람들이 줄 서서 사 가는 집이다. 그런데 여기 사장님의 장사 스킬이 진짜 대단하다. 우리 동네는 초등학교 근처라 가족 단위로 사는 집들이 많다. 그래서 과일가게 사장님은 학생들 하교 시간에 맞춰 가게 앞에 시식할 과일을 내 놓는다. 종류도 매일매일 다르다. 그러면 애들이 집에 가면서 군것질 대신 과일을 하나씩 손에 들고 먹으면서 간다.
그런데 약간 출출하던 애들은 과일이 생각보다 맛있다고 느끼고 집에 가서 무슨 과일 먹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면 엄마들이 과일을 사러 오는 것이다. 그래서 과일가게에 가면 온 동네 엄마들을 다 만난다.


건물주 위에 전광판주

하늘 아래 건물주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는데, 그런 대단한 건물주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대상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전광판주’이다.
서울 청담동의 한 건물주는 건물을 매각하면서 전광판은 팔지 않았다. 왜냐하면 전광판의 한 달 광고 수익이 2억 5천만원에 달하고, 이는 건물 전체의 한 달 임대료 수익의 두 배가 넘기 때문이다. 전광판이 건물보다 더 가치가 있는 셈이다. 게다가 전광판은 건물보다 유지 관리 비용이 덜 들어서 스트레스도 훨씬 적다. 그래서 건물주와 전광판 주인이 서로 다른 경우가 실제로 많이 있다고 한다.

©YouTube ‘알파카-Alpaca’

[비즈니스 칼럼] 내 비즈니스를 위한 브랜드 써클

평생손님을 잘 알아보라
최근 훌륭한 장사 비결을 담은 멋진 글을 읽었다. 여러분도 같이 읽어보시도록 요약해서 옮겨본다.

고향에 계신 사촌형님은 어린 나이에 과일소매상을 시작했다. 그런데 단골고객을 만드는 데 수완을 잘 발휘한 덕분에 나중에는 과일도매상까지 하면서 꽤 큰 돈을 벌었다. 성공비결이 궁금해 슬쩍 장사비법을 물어보았다.
“별 거 없어! 세상에는 그냥손님과 평생손님이 있는데, 평생손님을 잘 알아보면 돼.”
그래서 평생손님을 어떻게 알아보냐고 물어보니, 자기만의 비법을 풀어주었다. 처음 오는 손님이 과일을 사갈 때, 과일 한 개를 덤으로 주면 손님들이 알아서 자신이 그냥손님인지, 평생손님인지 말해준다는 것이었다.
“에게~ 겨우 하나밖에 안 줘요? 하나 더 주세요!”
이렇게 불평하는 고객은 그냥 스쳐갈 손님이다. 한 개 더 얹어준 덤에 대해 고마워하기는커녕, 겨우 한 개만 주냐며, 두 개를 달라고 한다.

반대로, 덤 한 개를 주면 웃으며 감사를 표하는 손님이 있다.
“아이고, 고맙습니다. 이렇게 덤까지 챙겨주시다니, 그러면 5천 원어치 더 주세요.”
이렇게 공짜로 생긴 덤에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손님들을 잘 기억했다가 서비스를 잘하면 몇 십년 동안 발걸음하는 평생손님이 된다. 그리고 이런 분들이 주변에 적극적인 구전을 하며 보이지 않는 영업사원이 되어준다. 정말 놀랍게도 이런 분들을 통해 신규 거래처가 생기고, 각종 기관, 단체, 기업 등의 대량구매로 이어졌다고 한다. 덤에 대한 반응을 보고 평생고객을 찾는 비법이 성장의 디딤돌이었던 것이다.
– 최규상의 유머편지

<내 운명은 고객이 결정한다>의 저자인 박종윤 대표는 고객과 팬에 대해 이렇게 정의한다.
“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사람은 ‘고객’입니다. 하지만 자주 구매하는 사람들은 ‘단골’이라고 표현합니다. ‘팬’은 우리가 무엇을 팔아도 사주는 고객들을 일컫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단순한 고객이 아니라 ‘팬’이 필요합니다.”
많은 브랜드가 ‘차별화’를 통해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한다. 하지만 차별화 전략은 소수가 내세울 때 의미가 있지, 모두가 차별화를 외치는 세상에서는 어느 브랜드도 소비자에게 특별하게 각인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은 차별화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중심’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차별화 전략과 마찬가지로, 요즘은 거의 모든 브랜드가 ‘고객중심’을 외치고 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는 어렵다. 그래서 발 빠른 브랜드는 이제 고객 중심에서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전략’으로 돌아서고 있다.

브랜드 차별화 고객중심 브랜드팬을 가진 브랜드

오래 가는 가게, 오래 가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오너가 반드시 한 번쯤은 ‘브랜딩’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단순한 매출 향상이 아니라, 우리만의 팬을 만들 수 있을 만큼 좋은 브랜드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해야 한다. 그것이 고객을 위하는 길이면서 동시에 자신을 위한 길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팬을 만드는 마케팅> 책에서 YC College의 브랜드 써클을 예시로 삼아, 내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생각해보자.

마케팅의 정의
먼저 팬을 만드는 브랜드가 되려면 내가 무엇을 팔아야 할지가 아니라, 고객들이 내 제품을 어떻게 쓰면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게 될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부산의 영어학원 YC College의 마케팅 정의는 좋은 시사점을 준다.

YC College가 생각하는 마케팅은 ‘선한 의지를 가지고,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서, 우리를 알리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선한 의지를 가지고
고객들이 진짜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게 하고, 우리의 환경이나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제품은 팔지 않겠다는 마음이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서
나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면 그것이 자연스럽게 매출증대로 이어진다.
우리를 알리는 일
요즘엔 가만히 있는데 소비자가 알아서 찾아와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음식도 맛있고, 서비스도 친절한 많은 식당들이 1년 안에 사라지는 이유는 홍보를 소홀히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객에게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는 일’ 또한 사업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해야 한다.

브랜드 문장
브랜드 문장이란 우리 브랜드를 가장 잘 표현한 한 문장을 말한다. 브랜드 슬로건이나 메인 카피가 우리 가게 또는 브랜드를 잘 표현하고 있다면 그것을 쓰면 된다. YC College는 구성원들과 논의해 ‘당신의 마지막 영어학원’이라는 문장을 선택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콘텐츠에 이 문장을 꾸준히 쓰고 있다. 학원에 오는 수강생들이 이 문장이 인상적이어서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보아 이 브랜드 문장이 꽤 효과가 있는 듯하다.

YC College의 브랜드 문장은 ‘당신의 마지막 영어학원’이다. 나의 브랜드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뭐라고 하면 좋을까? ©YC College

닭볶음탕 전문점인 오쓰 식당은 ‘매일매일이 축제’라는 의미에서 ‘Everyday Festival’이라는 브랜드 문장을 사용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항상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식당임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영어회화 전문학원 YC College 주니어를 론칭할 때는, ‘영어를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영어를 통한 멋진 미래를 약속하는,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의 의미를 담은 브랜드 문장을 고민했다.
• 우리 아이를 보낼 영어학원을 찾지 못해 직접 만들었습니다.
• 영어회화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웁니다.

우리만의 팬
<장사의 신>을 쓴 우노 다카시는 ‘외식업은 건전한 다단계’라고 말한다. 그런데 만족한 고객이 지인들에게 구매를 권하는 것은 모든 업종에 똑같이 적용된다. “전에 왔는데 좋아서 친구랑 다시 왔어요.”라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아래 예시를 참고로 누가 우리의 팬이 되면 좋겠는지 생각해보자.
• YC College의 팬: 6개월 이상 수업을 들은, YC 팬클럽 가입자
• 오쓰 식당의 팬: 오쓰 식당을 좋아하며, 기꺼이 오쓰 식당 팬클럽에 가입한 고객
• YC College 주니어의 팬: 학부모들 중에서 우리 학원을 한 명 이상에게 소개한 분들

우리 브랜드의 팬을 정의했다면, 다음으로 올해 몇 명의 팬을 만들고 싶은지 생각해보자. 그리고 가능하다면 팬클럽의 이름도 정해보자. 배달의 민족은 ‘배짱이’라는 팬클럽이 있고, 할리 데이비슨은 ‘호그’라는 팬클럽이 있다. 샤오미는 ‘미펀’이라는 팬클럽이 있어 샤오미 제품이 출시되면 성의껏 피드백도 주고, 아이디어도 제안하고, 자발적으로 브랜드를 지인들에게 알리며 샤오미가 잘 되기를 열렬히 응원해준다.
한 달에 2명 혹은 10명씩 팬을 늘리거나, 올해 우리 가게의 팬을 100명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구체적인 방법을 궁리하게 된다. 그리고 팬클럽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진심으로 감동을 줄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예를 들어 오쓰 식당의 팬클럽이 되면 항상 1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팬클럽만 먹을 수 있는 특별 메뉴를 제공한다. 신메뉴가 나오면 무료 시식 기회도 준다. YC College의 경우 수강신청할 때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고, 미니 클래스나 파티에 무료 참가 혜택이 주어진다.
다음으로 팬클럽이 소통할 채널을 정해야 한다.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을 이용할 수 있다. 오쓰 식당은 카카오톡을 이용하는데, 팬클럽 방에 새로운 이야기를 가장 먼저 전하고, 신메뉴에 관한 아이디어도 묻고 피드백을 받는다. 또한 일주일에 한두 번씩 팬클럽 방에 커피나 라면을 선물하며 오쓰 식당의 팬이 되어주심에 감사를 표한다. 일단은 위에 있는 브랜드 써클의 내용을 여러 번 정독해보기 바란다.

정경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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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뉴스] 한화, 조지아에 태양광 필름 공장 건설

▶ 한화첨단소재, 태양광 패널 부품 공장 내년 6월부터 생산 목표
한화첨단소재가 조지아주에 태양광 패널 부품 공장을 짓는다. 이 공장은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건설 예정인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 태양광 통합 공장 인근에 들어선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위 사업자다. 한화첨단소재 공장은 태양광 셀을 보호하고 패널의 내구성을 보장하는 데 쓰이는 필름인 EVA 시트를 한화 큐셀에 공급한다. 내년 6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고, 공장 가동 전까지 엔지니어 등 풀타임 정규직 일자리를 160개 이상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환 한화첨단소재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제품은 청정에너지 공급망 퍼즐의 중요한 조각”이라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미국 전역 고객에게 더욱 저렴하고 믿을 만한 청정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에 한화솔루션은 내년까지 조지아주에 25억달러를 투자해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가치사슬) 중 원재료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4개 제품을 한 곳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내년 말 공장 신·증설을 완료하면 현지 모듈 생산 능력은 총 8.4기가와트(GW)로 늘어날 예정이며, 이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다. 투자 금액 25억달러 역시 미국 태양광 에너지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이 4월 6일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행사의 하나로 조지아주 달튼의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 도심 드론 배송시대 열리나?
미국의 드론 스타트업 지프라인(Zipline)이 인구가 밀집한 도심에서 물품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는 배송 드론을 공개했다.
이 회사가 공개한 배송 드론은 반경 10마일(16㎞) 내에서 최대 8파운드(3.6㎏)의 물품을 문 앞 좁은 공간에 정확히 내려 놓는다. 지프라인의 CEO인 켈러 리나우도 클리프톤은 “택배 물품의 대부분은 5파운드 이하”라며 배송 드론이 충분히 배송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택배 서비스보다 7배가량 빠르다고 밝했다. 또한 5파운드(2.2㎏) 택배 물품을 60마일(96㎞)까지 배송할 수 있는 모델도 계속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프라인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로봇전문기업으로, 처음에는 드론으로 의료용품 배달에 초점을 맞췄지만, 전자상거래와 음식 배달로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 올해 대학졸업생 200만명 어두운 취업 전망
오는 5월 미국 대학 졸업시즌에 4년제 학사학위자 200만명, 2년제 준학사 100만명, 대학원 석박사 100 만명 등 400만명이 힘겨운 취업전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올해 대학졸업생이 예년과 달리 힘겨운 취업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WSJ

경기침체 조짐으로 아마존과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 소프트 등 초대형 기업들이 수만명씩 대량 감원을 발표했고, 신규 채용도 대폭 축소하거나 지연시킬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졸자 실업률은 4.6%로, 이는 2021년 12월의 2.3% 보다 1년 3개월만에 2배나 급등했다. 또한 연준은 올 연말 미국 실업률이 현재 3.6%에서 4.5%로 대폭 올라갈 것으로 예고하고 있어 대졸자들의 취업난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졸업생들에게 자신의 전공과 유관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보도록 권고하고 있다.

▶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직업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약 3억명의 일자리에 영향을 끼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펜실베이니아대학교가 AI가 노동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분석한 결과, 회계사, 수학자, 통역사, 작가 등의 직업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홍보 전문가, 법원 속기사, 블록체인 엔지니어도 챗GPT 기술에 많은 영향을 받는 직업으로 꼽혔다.
최신 GPT 기술은 통역, 분류, 창의적 글쓰기, 컴퓨터 코드 생성 등의 작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준다. 따라서 회계사를 비롯해 전체 노동자의 약 20%는 AI 기술의 도움으로 업무의 최소 절반 이상을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미국과 유럽의 경우 전체 일자리 가운데 3분의 2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며, 그 외의 신흥 시장에서는 육체 노동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약 5분의 1의 일자리가 AI의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에서 업무의 10% 이상이 GPT 기술의 영향을 받는 일자리는 전체 노동자의 80%에 해당했다. 이는 대부분의 일자리가 AI의 영향으로 일정 부분 변화한다는 뜻이다. 반면, 즉석요리 전문 셰프, 오토바이 정비공, 석유·가스 잡역부 등의 직업은 AI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상식] 눈의 노화를 늦추는 생활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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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빨리 늙는 눈
신체의 노화 속도를 결정하는 요인은 크게 3가지이다. 첫 번째는 타고난 유전적 요인, 두 번째는 그 사람이 처한 환경적인 요인, 세 번째는 그 사람이 가진 생활습관이다. 이 3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다른 사람에 비해 조금 더 빠르게 혹은 느리게 노화가 진행된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개인의 생활습관이다. 유전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고, 사는 지역이나 직장 등도 쉽게 바꾸기 어렵지만, 생활습관은 내가 선택해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신체에서 노화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은 피부이다. 피부는 25세를 정점으로 26세부터 노화가 시작된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점점 얇아지고 탄력이 떨어진다. 피지 분비가 감소해 건조하고 윤기를 잃기도 한다.
그리고 신체 장기 중에서 노화가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은 눈이다. 눈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움직이는 기관이다. 심지어 잠을 자는 동안에도 눈은 계속 움직인다. 40세가 넘으면 눈의 노화 증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데, 이것이 노안(老眼)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모바일 기기 사용 증가로 30대에도 노안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노안이 오면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가까운 사물을 볼 때의 굴절력이 저하되어 상이 흐리게 보이게 된다.
우리 몸이 1,000냥이라면 눈이 900냥이라는 속담처럼, 눈은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 중 하나이다. 요즘은 노안을 개선하는 치료제가 나오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한 번 나빠진 시력은 되돌리기 어렵다. 따라서 눈의 노화를 최대한 늦추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루 2시간 야외 활동
서울 아산병원 안과 임현택 교수에 따르면, 눈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햇빛이라고 한다. 그래서 실내 생활 시간이 많고 야외 활동 시간이 적을수록 근시 발생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면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을 가까이에서 보게 되는 것도 문제지만, 똑같은 스마트폰도 야외에서 보면 근시 발생률이 낮아진다고 한다. 이유는 태양빛 때문이다.
밝은 형광등이 켜진 방이나 사무실의 밝기가 1,000 룩스인데, 날씨 좋은 날 밖에 나가면 태양의 밝기가 10,000 룩스를 넘어간다. 이런 태양빛 아래에서는 우리 눈에 도파민이 생성되어 망막의 여러 세포들과 작용해 눈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현재 10세 미만 어린이 중 무려 10%가 안구건조증이 있고, 근시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의무적으로 하루 2시간씩 야외 활동을 하도록 사회교육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성인들도 하루 1시간 이상 야외 활동을하는 것이 눈 건강에 좋다고 한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 2시간 정도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로이터 통신

야외에서 선글라스 사용 필수
야외 활동을 할 때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아이템이 선글라스이다. 눈이 강한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안구 건조, 안구 충혈, 결막염 등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선글라스의 가장 큰 기능은 태양빛의 자외선과 푸른색 계열의 광선을 차단해주어 망막의 손상을 막아 시력을 보호해주는 것이다.
선글라스가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렌즈 표면에 UV코팅이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플라스틱 렌즈 위에 코팅된 부분은 1~2년 정도가 지나면 그 기능이 다해 자외선 차단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여름이 되기 전에 자외선 차단율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선글라스의 경우 렌즈에 색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운전을 하거나 사물을 보기 위해서는 동공이 커지게 되는데, 만약 자외선 차단율이 낮다면 오히려 자외선을 더 많이 받아들이게 된다.
어린 아이의 시력은 약 6세에 완성되는데, 소아용 선글라스로 자외선을 차단하거나, 챙이 넓은 모자 등으로 자외선을 가리는 것이 좋다.

작은 글씨는 눈의 피로 유발
스마트폰 사용은 대표적인 근거리 작업으로 근시를 유발해 시력을 떨어뜨린다. 카메라의 ‘줌 인’, ‘줌 아웃’ 기능처럼 우리 눈도 물체와의 거리에 따라 수정체를 이용해 원근조절을 한다. 큰 글씨는 많이 조절하지 않아도 볼 수 있지만, 작은 글씨는 더 많은 조절을 해야 선명한 상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작은 글씨를 오래 보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원근조절력이 약해져 시력 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또한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눈물막이 말라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 눈은 1분에 평균 15번 정도 깜빡거리는데, 화면을 주시할 때는 1분에 5번 정도만 깜빡거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 건강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으로 글을 읽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에는 ’20-20-20 룰’을 따르는 것이 좋다. 20분 집중 후에는 20초간 눈을 감거나, 20피트(6m) 이상 떨어진 물체를 주시하며 눈을 쉬게 해주는 것이다.

어두운 데서 스마트폰 보면 녹내장 위험
마지막으로 눈 건강에 최악인 습관은 잠자기 전에 불을 끄고 눕거나 엎드려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다.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TV 등을 보면 초점을 맞추기 위해 눈의 동공이 커지고 수정체가 앞으로 쏠리며, 눈의 섬모체 근육이 긴장하게 된다. 또한 가까운 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보면 원근조절 작용으로 수정체가 두꺼워지면서 눈안의 방수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눈의 압력이 높아진다. 이런 자세로 스마트폰을 보면 5분 후부터 안압이 높아지기 시작해 15분이 지나면 안압이 25%까지 상승한다.
이렇게 갑자기 안압이 올라가면 시신경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또한 화면의 빛이 동공으로 들어와 망막에 자극을 주어 야간 근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삼가야 하고, 스마트폰과의 거리는 최소한 30cm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담칼럼] “NO”라고 말해도 될까……?

심연희
NOBTS 겸임교수
Life Plus Family Center 공동대표
Licensed Marriage and Family Therapist
RTP지구촌교회 사모 [email protected]

마음 착한 사람
목회자와 교회의 리더들, 그리고 아마도 거의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는 “No”라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나에게 도움을 청하는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기란 쉽지 않다. 그 필요를 내가 다 채워줘야 할 것 같은 선한 마음도 있다. 또한 부탁을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도 난감하다. 무엇보다, 내가 교회의 리더이니 다른 사람들을 보살피고 베풀어야 한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착하게 살아야 하고, 크리스천으로서 더욱 그래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일이 끝없이 계속 되는 것이다. 누군가 도움을 요청하면 처음에는 기꺼운 마음으로 응답한다. 그러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방의 요구가 부담스러워지고, 심지어는 미워지기까지 한다.
마음이 착한 사람들은 자신이 불편하고 싫은 것을 상대방에게 정직하게 표현하는 데 서툴다. 그래서 상대는 당연히 내가 괜찮은 줄 안다. 나는 내 일을 못하고 손해를 보면서까지 상대를 도와주려 애쓰는데, 상대의 요구는 끝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나의 도움과 배려는 어느새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듯하다.
너무 힘이 들어서 어쩌다 “No”라고 말하면 상대방은 그것을 섭섭하게 여기는 기색이다. 그러면 내 마음이 영 불편해지고 내가 이기적인 사람이 된 것 같아 죄책감이 든다. 그래서 상대의 요구를 계속 들어주며 지내다보면 어느 순간 그 사람에게 분노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도와줘도 별로 달라지지 않는 그 사람에게 화가 나고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나의 도움과 사역이 더 이상 기쁘지 않고 버거운 짐이 된다.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그 결과물은 이상하게도 죄책감과 분노만 남게 된다.

정 없고 야박한 사람
효과적인 대인관계를 위한 조언들을 살펴보면 한결같이 “No”라고 말하는 법을 가르친다. 그리고 바운더리(Boundary)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No”라고 말하면 상대에게 미움을 받아 좋은 관계가 끝장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건강한 대인관계의 초석이 된다고 역설한다.
가족이나 조직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한국 문화에서는 자신을 위해 경계선을 긋는 것이 이기적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부모는 자녀를 위해 희생하고, 자녀는 부모를 봉양한다. 부모와 자녀 사이의 경계선이 모호하고, 가까운 사이일수록 경계선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처럼 부부 또한 한 마음 한 뜻이어야 하는데, 한쪽에서 경계선을 긋는 것은 하나됨을 파괴하는 개인주의 혹은 이기주의의 표상으로 여겨진다.
이런 한국적인 정서와 문화에서 바운더리는 매우 불편한 개념이다. 그래서 끝나는 시간이 분명한 목장 모임은 왠지 야박하게 느껴지고,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한 사람은 왠지 정이 없게 느껴진다.

선을 넘는 사람
이라는 책에서 헨리 클라우드(Henry Cloud) 박사는 건강한 경계의 개념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바운더리는 우리를 규정한다. … 바운더리는 내가 멈추고 다른 사람이 시작해야 할 부분을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소유권에 대한 인식을 갖도록 이끌어준다.”
건강한 경계선은 서로 침범하지 말아야 할 부분을 분명하게 표시해준다. 모든 개인이 가장 자기답고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분명한 경계선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건강한 바운더리를 세우면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나쁜 것은 버리도록 도와준다. 진주는 안쪽에, 돼지는 바깥 쪽에 있도록 분류한다(마7:6).”
개인의 바운더리를 무시하고 극단적으로 침범하는 사례가 언어폭력, 폭행, 성폭행 등이다. 상대방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 개인의 가장 개인적이고 고유한 영역을 침범하고 짓밟는 명백한 범죄이다.
또한 지속적이고 심한 학대를 당했던 사람들은 건강한 바운더리를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때로는 좋은 것을 버리고, 나쁜 것을 선택하기도 한다.
가정폭력으로 붙잡혀 TV에서 인터뷰를 했던 사람이 떠오른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을 때리며 늘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빠가 너를 사랑해서 때리는 거야.” 그는 자신이 겪은 학대를 통해 사랑하면 때리는 거라고 믿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아내와 자녀들을 사랑해서 때렸던 것이다. 사랑과 고통을 동일시했기 때문이다.

자기 일을 보러 떠난 사람
내게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에게 No라고 말해도 될까? 내가 사랑없는 사람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저 사람이 나를 미워하면 어쩌지? 이런 걱정에 짓눌리면 그 관계의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받게 된다.
요구를 거절할 때 관계가 깨질까 두려운 사람은 No를 하지 못한다. 친구들이 마약을 건넬 때, 그 무리에서 따돌림을 당할까봐 두렵다면 No하지 못한다. 잠자리를 안 해주면 애인이 떠날까봐 두려운 사람은 그 불편한 제안을 거절하지 못한다. 착하고 좋은 목회자로 남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 무리한 상황에서도 No를 하지 못한다. 상대를 기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사람은 No라고 말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십중팔구 불행한 결말이다.
건강한 바운더리를 유지하려면 Yes와 No에 대한 더 현명한 기준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나를 위한 최선’을 선택할 줄 아는 것이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를 보자. 그는 강도 만난 사람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것을 내어주며 보살폈다. 생판 모르는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아무런 대가 없이 재정적 손실을 감수했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사실이 있다. 이 선한 사마리아인도 자기 일을 보기 위해 떠났다는 것이다(눅10:35). 남의 어려운 사정을 돌보느라 자신의 중요한 일을 밀쳐두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선한 사마리아인에게 이런 균형감각을 배워야 한다.
건강한 바운더리는 내가 지치지 않고 더 길게 사역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이다. 가장 중요한 일에 Yes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다른 일에 No라고 말해야 한다. 예수님도 때로는 거절을 하셨고, 미움과 오해를 받으셨다. 그러니 우리도 용기를 내자.

[명상칼럼] 모두가 각자의 시간대에 있다

뉴욕은 캘리포니아보다 3시간 빠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캘리포니아가 뒤처진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22세에 졸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5년을 기다렸습니다.
어떤 사람은 25세에 CEO가 됐습니다.
그리고 50세에 사망했습니다.
반면 또 어떤 사람은 50세에 CEO가 됐습니다.
그리고 90세까지 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직 싱글입니다.
반면 다른 어떤 사람은 결혼을 했습니다.

오바마는 55세에 은퇴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는 70세에 시작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시간대에서 일합니다.
당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당신을 앞서가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당신보다 뒤처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두 자기 자신의 경주를, 자기 자신의 시간에 맞춰서
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부러워하지도 말고, 조롱하지도 맙시다.
그들은 자신의 시간대에 있을 뿐이고,
당신도 당신의 시간대에 있는 것뿐입니다.

인생은 행동하기에 적절한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긴장을 푸세요.
당신은 뒤처지지 않았습니다.
이르지도 않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시간에 딱 맞춰서 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무언가를 얻기 위해 서두르지 말고,
일이 느리게 진행된다고 슬퍼하지도 마세요.

신의 손에서 시간은 도구일 뿐입니다.
그분은 모든 것을 자신의 시간에
아름답게 만드십니다.
Stay blessed!

Everyone has a personal TIME ZONE.

New York is 3 hours ahead of California, but it does not make California slow.

Someone graduated at the age of 22, but waited 5 years before securing a good job!

Someone became a CEO at 25, and died at 50.

While another became a CEO at 50, and lived to 90 years.

Someone is still single, while someone else got married.

Obama retires at 55, but Trump starts at 70.

Absolutely everyone in this world works based on their Time Zone.

People around you might seem to go ahead of you, some might seem to be behind you.

But everyone is running their own race, in their own TIME.

Don’t envy them or mock them.

They are in their TIME ZONE, and you are in yours!

Life is about waiting for the right moment to act.

So, RELAX. You’re not LATE. You’re not EARLY.

You are very much ON TIME.

And in your TIME ZONE, Destiny set up for you.

In conclusion, don’t rush to get and don’t be sad if things turn out to be slow.

In God’s hands time is a tool.

He makes all things beautiful in His time.

Stay blessed!!!


영어 원문 출처: Reddit

[영어칼럼] to부정사 관련 표현 익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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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김
KoreanEnglish.org 운영자
영어 학습 프로그램 개발자 [email protected]

to 부정사
흔히 미래지향적, 추상적 느낌을 표현하는 to 부정사는 영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문법에서 to 부정사는 여러 용법으로 사용되는데, 기본적으로 원형동사 앞에 to가 붙어서 명사, 형용사, 부사의 역할을 합니다. 어느 정도 공부하면 이해가 되지만, 실제 대화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복 학습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to 부정사의 용법 중에서 자주 사용되는 형용사적 용법 표현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to 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이란 마치 형용사가 명사를 수식하듯이, to 부정사가 명사에 대해 추가적인 설명을 더해주는 경우를 말합니다.

an opportunity to ~
‘an opportunity’의 의미는 ‘하나의 기회’라는 뜻인데, to 부정사가 뒤따르면서 그것이 어떤 기회인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줍니다. 자주 사용되는 형태이니 아예 입에 붙게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 He thought it was impossible to get an opportunity to work there.
=> 그는 생각했어요,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기회를 얻는 것이, 거기에서 일할.
위 문장에서 an opportunity to work는 ‘일할 기회’를 의미합니다.
• If you keep working hard, you will have an opportunity to get better at your job.
=> 당신이 계속 열심히 일한다면, 당신은 기회를 가질 거예요, 당신의 일에서 더 나아질.

a chance to ~
‘기회’라는 뜻을 가진 또 다른 단어로 chance가 있습니다. 두 단어는 서로 다른 뉘앙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opportunity는 노력을 통해 얻어지는 기회를 뜻하는 반면, chance는 우연이나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얻은 기회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목표를 얻기 위해 노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opportunity를 쓰고, 게임이나 도박처럼 우연히 생긴 기회에는 주로 chance를 사용합니다.
또한 chance는 ‘가능성’의 의미로도 사용되는데, 어떤 일이 우연히 발생한다는 측면에서 의미상 공통점이 있습니다.
• He gave me another chance to take the test.
=> 그는 내게 또 다른 기회를 주었어요, 그 테스트를 볼.
• Do you think we’ll have any chance to win the game?
=> 당신은 생각해요, 우리가 어떤 기회/가능성을 가질 것으로, 그 게임을 이길?

a way to ~
a way to ~ 표현도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해석은 글자 그대로 ‘~하는 방법’, ‘~하는 길’의 의미이므로 일상 대화에서 사용하기도 쉬운 편입니다.
• There should be a way to get through this.
=> 길이 있을 거예요, 이것을 빠져나가기 위한.
참고로, get through는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표현으로 해석이 가능한데, 기본적인 의미는 통과하는(through) 상황을 얻는(get) 것입니다. 이 기본 이미지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확장된 의미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 way to ~ 에도 다양한 표현들이 결합되어 사용될 수 있습니다.
• I’ve been looking for a better way to persuade them.
=> 난 더 나은 방법을 찾으려고 해왔어요, 그들을 설득하기 위한.
• That would be the perfect way to end the relationship.
=> 그것은 완벽한 방법일 거예요, 그 관계를 끝내는.

a right to ~
보통 right은 ‘권리’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하는 권리’라고 표현하고 싶을 때는 뒤에 to부정사를 붙여서 사용합니다.
• As a citizen, we have a right to vote in elections.
=> 시민으로서, 우리는 하나의 권리를 가집니다, 선거에서 투표할.
• They don’t have the right to request it from us.
=> 그들은 그 권리를 갖고 있지 않아요, 우리에게 그것을 요청할.
• As a tenant, I have the right to ask about the utility bills.
=> 세입자로서 난 그 권리를 가져요, 그 공과금에 대해 물어볼.

a possibility to ~
a possibility to ~는 ‘~하기 위한 가능성’이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 What he found was a possibility to grow our business.
=> 그가 발견한 것은 하나의 가능성이었어요, 우리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 We need to discuss the possibility to bring it back.
=> 우리는 논의할 필요가 있어요, 그 가능성을, 그것을 다시 가져오기 위한.
이때 to 부정사의 to는 많은 경우에 전치사 of로 대체 가능합니다.
• We need to discuss the possibility of bringing it back.
=> 우리는 논의할 필요가 있어요, 그 가능성을, 그것을 다시 가져오는 것의.

a vision to ~
한국어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인 ‘비전(vision)’도 to 부정사와 함께 쓰이면 그것이 어떤 비전인지 구체적인 의미를 더해줍니다.
• He has a vision to make it big and successful.
=> 그는 하나의 비전을 갖고 있어요, 그것을 크고 성공적으로 만들.
• They all have a vision to create something extraordinary.
=> 그들은 모두 비전을 갖고 있어요, 엄청난 어떤 것을 만들.

반복 연습
오늘은 to 부정사가 명사의 의미를 더해주는 형용사적 용법 표현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외에도 to부정사와 함께 자주 사용되는 단어나 표현들은 많습니다. 자주 접하는 표현들이니, 눈으로만 보고 익숙해지는 대신 스스로 다양한 문장을 만들어보고, 입으로 소리내어 연습하면서 실제 대화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