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계의 K-서브웨이로 불리는 성수동 풀리 김밥. ©Photography by Jindong

K-서브웨이 김밥집
자신의 기호대로 재료를 선택해서 ‘나만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식당이 2030 젊은 층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샐러드와 포케(하와이안 샐러드), 그릭 요거트 등을 판매하는 커스터마이징 가게들도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미국의 샌드위치 브랜드 ‘서브웨이(subway)’의 시스템을 김밥에 도입한 김밥집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성수 풀리김밥.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K-서브웨이라는 별명이 붙은 김밥집이다. 마치 서브웨이처럼 주문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김밥이다. 먼저 주 재료를 선택하고, 밥의 종류(백미/현미/흑미)와 야채 선택, 추가토핑 선택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훈제오리김밥을 주문한다면 현미밥, 야채 전부, 아보카도 추가. 그리고 여기에 떡볶이 세트(떡볶이와 캔 음료 하나)도 추가할 수 있고, 키오스크로 주문이 가능하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탄·단·지) 등 영양 성분에 민감해 음식 재료를 자신이 직접 고를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식당을 선호하는데, 미국에도 이런 김밥집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