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마운틴, 노스 캐롤라이나 ©NC 산악회 회장

안녕하세요.
어려운 이민 생활에 펜데믹까지 겹쳐서 더욱 힘드시지요. 이럴 때 서로서로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노스 캐롤라이나 지역에 산악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10여년 동안 주로 노던 버지니아에서 산을 타고 몇몇 산악회에 참여하고 또 운영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곳 노스 캐롤라이나에 온지는 5개월 정도 되었고, 오랫 동안 산에 다니던 습관대로 여기서도 산에 자주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자 주위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노스 캐롤라이나의 멋진 산들을 혼자 다니기보다는 여럿이 함께 다니면 더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산악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하루의 여유 혹은 몇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 외식이나 쇼핑 외에는 별로 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 산을 좋아하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가벼운 산행을 하시면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같이 갈 사람이 없다면 바로 산악회에 들어오시면 됩니다. 서로 연락해 시간 되시는 사람들과 언제든지 함께 안전하고 즐겁게 산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산을 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산행을 가면 우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땀을 흘리며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박한 도시락을 먹으며 산우들과 거의 전우애 같은 끈끈한 우정도 나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노스 캐롤라이나의 너무나도 멋진 자연 경관과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을 놓치지 않고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절에 따라 소소한 재미도 더해집니다.
봄에는 참나물, 미역취, 원추리, 명이 등 나물도 캐고, 역수도 마실 수 있습니다. 초여름부터는 산딸기, 블랙베리, 자두, 블루베리도 따고, 농장에 베리피킹도 갑니다. 가을에는 복숭아, 사과 농장 등에 가서 농장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겨울에는 상황버섯, 노루궁둥이 버섯 같은 것을 채집할 수 있습니다. 하루 산행도 좋지만, 여기 노스 캐롤라이나에는 좋은 산행지가 너무 많아서 주말에 2박 3일 일정으로 산장을 빌려 천천히 산행 겸 여행을 해도 참 좋습니다.
이외에도 산행의 좋은 점은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으니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산악회에 오셔서 직접 체험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죄송한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노스 캐롤라이나 동쪽에 살고 있기 때문에 랄리, 캐리, 그린스보로 지역이 중심이 될 것 같고, 산악회 회원은 안전을 고려하여 최대 15명으로 제한하고자 합니다.
시간은 매주 월요일, 수요일과 격주 토요일 아침 7시에 모여 산행을 시작합니다(그린스보로는 8시). 건강에 관심이 있고 여가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문자 남겨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 (문자) 571-356-2374

울프갭, 버지니아 ©NC 산악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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