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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칼럼] 하나님이 주신 선물, 부부의 성(性)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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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희
Life Plus Family Center 공동대표
Licensed Marriage and Family Therapist,
RTP지구촌교회 사모 lifeplusfamilycenter@gmail.com

부부의 성(性)적 차이
교회에서 부부의 삶과 성에 대한 성경공부를 할 때면 성도님들이 더 부끄러워하신다. 그러나 성은 하나님께서 부부에게만 누리게 하신 가장 깊은 친밀감의 상징이기도 하다. 에덴에서 부부가 함께 누리도록 설계된 기쁨과 친밀감은 바로 부부의 성을 통해서이다.
그런데 때로는 부부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부부 문제가 가장 먼저 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바로 부부의 성이라는 영역이다. 성격 차이로 상담소를 찾는 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꽤 많은 부분이 바로 부부의 성(性)적 차이에서 발생되는 문제들이다.
그래서 간혹 청년들이 이렇게 묻기도 한다. 그러면 먼저 속궁합을 맞춰보고 결혼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그런데 만약 처음에는 잘 맞았는데 시간이 가면서 잘 안 맞으면 어찌할 것인가? 따라서 부부란 모든 것이 딱 맞아서 결혼하고 그 결혼을 유지해 가는 것이 아니다. 결혼이란 서로 믿고 사랑하기 때문에 함께 맞추어 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성관계도 마찬가지 원리이다. 어떻게 해야 서로를 기쁘게 하고 만족한 성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지 처음부터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한 일이다. 부부는 서로 다른 부분이 너무나 많고, 성적 욕구나 취향도 사람마다 다르다. 따라서 속궁합이라는 것도 결혼 이후에 계속 배우고 맞추어 나가야 하는 부분이다.

성적 욕구의 차이
상담을 하러 오는 많은 부부들이 성관계에서 자신들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다거나 성적 기능에 대한 걱정, 성에 대한 관점의 차이 등으로 고민하고 싸운다. 성을 포르노로 배웠다든지, 친구에게 얻어들은 잘못된 정보로 배운 경우 그 갈등은 점점 커진다. 야동에서는 상대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살피며 배려하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이다.
부부의 성과 관련된 상담에서 가장 많이 제기되는 문제는 성적 욕구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다. 사실 배우자와 성적 욕구가 비슷한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부부 중 한 쪽은 자신의 성적 욕구가 만족되지 않고 계속 무시당하거나 거부당한다고 느낀다. 그런데 다른 한 쪽은 상대방이 자신에게 성을 강요한다고 느낀다. 여기서 시작된 불만이 다른 사소한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 여성의 몸과 마음은 대부분 육아에 맞춰진다. 하루 종일 아이와 씨름을 하고, 밤에 몇 번씩 일어나 기저귀를 갈고 젖을 먹이다 보면, 심신이 피곤해 남편이 원하는 성관계는 뒷전으로 밀리기 쉽다. 그것은 그저 하나 더 해야 하는 숙제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그리고 육아에 지칠대로 지친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남편이 원망스러울 수도 있다.
반면, 남편은 자신의 우선순위가 아이보다 뒤로 밀리고 있다고 느끼기 쉽다. 아내가 피곤하다며 성관계를 거부하면 그것은 자신을 거부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자신이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는 자괴감과 거절당한 감정이 쌓이게 된다.

무드 vs 누드
이전의 칼럼에서 다루었던 남녀의 차이는 심리적 정서적 성향에만 그치지 않는다. 성적인 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부부의 성, 크리스찬의 결혼생활을 다루는 책들도 남녀가 성적으로, 육체적으로 얼마나 다른지를 설명한다. 이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났기 때문에 반드시 생겨나는 차이이다. 성적 욕구가 어떻게 시작되고, 얼마나 강하고, 어떻게 만족하는가 등에 있어서 두 사람은 거의 항상 다르다.
널리 알려져 있는 남녀의 성적 차이 중 하나는 남자는 ‘시각’에 약하고, 여자는 ‘청각’에 약하다는 것이다. ‘여자는 무드에 약하고, 남자는 누드에 약하다’는 농담도 이러한 남녀의 차이를 보여준다. 그래서 야한 남자모델이 등장하는 사진은 여자들에게 그다지 흥미롭지 않다. 오히려 “사랑해”라는 속삭임이 훨씬 더 자극적이고, 자신을 향한 남자의 작은 관심과 배려가 훨씬 더 가슴을 뛰게 한다.
반대로 많은 남자들은 시각적인 자극을 통해 성적인 흥분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래서 알뜰한 아내가 남편이 입다 버린 낡은 면티를 잠옷으로 입는 것을 보면 눈이 안 가는 낡은 가구처럼 보인다. 물론, 식구들을 챙기느라 자신을 가꾸는 것을 잊은 아내가 고마울 때도 있지만, 내가 호강시켜 줄 능력이 없어서 저러나 싶어 남자로서 자존심 상할 때도 있다.
남편은 성관계를 통해 사랑을 확인하지만, 아내는 남편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다는 마음이 있어야 몸이 열린다. 남편은 직접적인 자극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만, 아내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내에게 성관계는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데서 시작된다. 그리고 간접적 자극에서 직접적인 자극으로 서서히 진행되어야 한다. 남편이 성적으로 흥분되어 갑자기 달려들면 아내는 흥분이 되기보다는 두려움을 느낀다. 이런 작은 차이가 부부의 성관계에 있어서 큰 갈등을 만들어낸다.

네버 엔딩 스토리
하나님께서 대체 왜 부부를 이렇게 다르게 만드셔서 이런 혼란을 야기하실까 원망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과 똑같은 존재와 몇 십 년을 함께 산다면 그것은 행복할까? 부부는 서로 너무 달라서 힘들지만, 동시에 달라서 재미도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남편들에게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벧전 3:7)고 말씀하셨다. 남편들뿐만 아니라 아내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 계속 알아가야 한다. 결혼할 때 나 혼자 기대했던 모습과 다르다고, 변했다거나 속았다고 분해 하지 말자. 처음부터 착각했을 수도 있고, 사람은 누구나 시간이 가고 상황에 따라 변하는 존재임을 간과했을 수도 있다.
부부의 성(性) 또한 다르지 않다. 성관계도 상황에 따라 시간에 따라 변해간다. 그래서 우리의 결혼은, 부부의 성은 몇 십 년이 지나도 여전히 흥미로운 여정인 것이다.

[골프 칼럼] 골프 실전 6 – 로우 핸디캡으로 가는 법 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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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케빈오 골프아카데미 원장
hanafos69@daum.net

로우 핸디캡으로 가기 위한 방법으로 지난 호에서는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소개했다. 이번 호에서는 반대로 꼭 해야 할 것들을 소개하니 이 방법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면 반드시 타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1. 어프로치 샷을 익히자
그린에 볼을 올리지 못했다고 크게 낙담할 필요는 없다. 그린 주변에서 볼을 홀에 붙이는 숏게임에 능하다면 스코어를 크게 잃을 염려는 없기 때문이다.
숏게임은 그린 주변에서 볼을 살짝 띄운 후 굴리는 러닝 어프로치샷이 기본이다. 정확한 방향 설정과 거리 감각을 갖추면 파세이브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러닝 어프로치샷이 숏게임의 기본인 이유는 실수 확률이 적기 때문이다. 보통은 볼을 띄우는 과정에는 다양한 실수가 발생한다. 뒤땅을 치거나 리딩엣지로 볼을 치기도 한다. 볼을 띄우더라도 정확한 거리를 맞추지 못하면 퍼팅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러닝 어프로치샷은 볼을 페이스 중심에 맞히기가 쉽다. 볼을 띄우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심리적으로 편안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Set up
러닝 어프로치샷은 볼을 살짝 띄운 후 굴리는 샷이다. 캐리와 런 비율이 1:9 또는 2:8 정도다. 따라서 로프트가 낮은 클럽을 선택한다. 그리고 셋업은 다음과 같이 한다.
클럽을 짧게 잡아 정확한 임펙트에 초점을 맞춘다. 스탠스는 최대한 좁히고, 목표 방향을 향해 선다. 볼은 오른발 앞 선상에 놓고, 양손이 약간 앞서는 핸드퍼스트 자세를 취한다. 셋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을 왼발에 70% 정도 실어주는 것이다. 체중을 왼발에 많이 실으면 토핑과 생크가 예방된다. 스윙을 하는 동안 체중이 이동하지 않도록 한다. 하체는 임펙트 때 동작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Backswing
어프로치샷에서 하체의 움직임은 중요하지 않다. 오직 팔을 이용해 스윙하고 정확한 임펙트만 생각 한다. 따라서 백스윙에서 필을 제외한 모든 신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머리와 몸통, 하체를 고정한 채 팔을 이용해 클럽을 들어준다. 코킹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거리는 백스윙 크기로 조절해야 하므로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거리감을 익히도록 한다.

[사진 1] 거리에 따라 백스윙 폭을 조절한다.

Impact & Finish
임펙트는 어드레스와 동일해야 한다. 처음 자세로 돌아와야 볼을 정확히 맞힐 수 있다. 스윙은 짧고 간결하게 하고, 특히 팔로우스루를 낮게 유지한다. 손목의 움직임에 캐스팅이 더해지면 볼의 탄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헤드가 볼과 목표 방향의 일직선상으로 움직여야 샷의 방향이 정확해진다. 팔로우스루에서 헤드가 목표 방향을 향해야 스윙을 제대로 했다고 할수 있다.

어떻게 구사할 것인가
칩 샷의 관건은 먼저 볼을 어디에 떨어뜨릴 것이냐이다. 이를 위해서는 홀까지 가는 볼의 경로를 머릿속으로 그려봐야 한다. 기준은 일단 피칭웨지의 경우 1대1의 비율이다. 볼이 날아가는 거리와 굴러가는 거리를 똑같이 보면 된다. 홀까지의 중간 지점에 볼을 떨어뜨리면 된다.
샷을 구사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먼저 거리에 따라 적당한 크기의 백스윙 폭을 결정하고, 이후 볼을 클럽페이스에 정확하게 맞추는 것에만 전념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실전에서 헤드업이나 스웨이 등으로 어이없이 짧거나 긴 샷을 하는 오류를 범한다. 그저 볼만 맞춘다는 생각으로 샷을 가져간다.
마지막은 홀까지의 경로가 오르막이거나 내리막, 또는 장애물이 있는 경우이다. 오르막이나 내리막이라면 당연히 가감해줘야 한다. 때에 따라서 7~9번 아이언을 선택해 굴러가는 거리를 늘릴 수 있다. 중간에 벙커나 해저드가 있다면 홀이 아닌 그린 중앙 등 다른 쪽으로 우회해서 스코어를 지키고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2. 숏게임에 필요한 3가지 샷

떠 있는 볼
우선 볼과 지면의 공간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한다. 잔디와 볼의 공간이 크면 자칫 클럽 페이스의 윗부분이 맞아 높이 뜨며 거리손실이 있을 수 있고, 웨지가 너무 얇게 들어가면 탑핑이 나오게 된다. 따라서 볼 컨텍이 중요하다. 힘을 빼고 부드럽게 볼을 쳐야 한다.
볼이 잔디에 떠 있기 때문에 내려치는 느낌보다는 들어 치는 느낌이 나도록 스윙한다.

[사진 2] 떠 있는 볼

밀착된 볼
볼과 지면의 공간이 거의 없는 타이트한 라이에서는 깨끗한 볼 컨텍이 가장 중요하다. 볼이 놓인 위치와 스윙의 최저점을 잘 파악하면 정확한 컨텍을 할 수 있게 도움이 된다. 볼이 위치는 오른발 쪽에 두고 스윙의 최저점을 오른발 안쪽이라고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특별한 동작 없이 팔 각도만 유지하며 연습스윙을 해보고 (볼을 정확하게 맞추고 정확한 터치가 나올 수 있도록 스윙 연습), 공이 놓여진 부분에 클럽이 닿는지 확인한다.

[사진 3] 밀착된 볼

잔디 역결의 볼
[사진 4]와 같이 목표 방향과 역결 방향으로 자란 잔디는 클럽 스피드를 늦추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머뭇거리는 샷은 많은 손실을 불러 올 수 있다. 쉽게 벙커샷을 한다고 생각하라.
클럽 페이스를 열고 손목을 사용해 클럽을 빨리 들어올리는 가파른 백스윙을 한다.
뒷땅을 치듯 임펙트를 한다는 느낌으로 볼 반개 정도 뒤쪽을 힘껏 내려친다. 볼이 잔디에 잠겨 있기에 볼을 직접 치기보다는 잔디 덩어리를 때린다는 느낌으로 내려친다. 볼의 위치는 왼발 안쪽에 위치시킨다. 가파른 궤도를 만들기 위해 체중은 왼발 쪽에 두며, 웨지를 열고 스윙의 스피드를 빠르게 해야 한다. 부드러운 스윙은 잔디를 뚫고 빠져 나오지 못하게 되며, 클럽을 오픈하지 않으면 웨지의 날이 잔디에 걸려 스윙 스피드를 잃게 된다.

[사진 4] 잔디 역결의 볼

3. 팻샷 없는 피칭
30~60 야드 사이의 샷에는 많은 골퍼들을 짜증나게 하는 함정이 숨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백스윙을 너무 길게 가져가는 것인데 이럴 경우 샷이 지나치게 길어질까 두려운 마음에 볼을 향해 가고 있는 클럽 헤드의 스피드를 줄이게 되고 결국 볼의 뒤땅을 쳐서 팻샷이 만들어진다. 만일 이런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다음의 4단계 훈련 방법을 숙지해 보도록 하자.

1) 현명하게 고르자
바운스는 어떤 라이에서든 정확히 볼을 맞힐 수 있도록 웨지를 설계한 특성을 갖고 있다. 클럽 한두 개를 평상시에 정해 놓고 띄우는 샷, 굴리는 샷을 설정하여 스윙 크기를 연습하여 거리를 맞추어 놓아야 한다.

2) 좁게 서자
큰 스윙을 구사할 필요는 없다. 좁은 스탠스가 더 짧고 균형잡힌 스윙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두 발의 뒤꿈치가 가깝게 붙은 상태로 서서 체중의 6:4 또는 7:3 정도의 힘을 왼발에 더 많이 둔다. 이러한 스탠스가 정확한 컨텍을 만들어낸다.

3) 짧게 가져가자
최장 60야드 정도까지 볼을 날리는 데 큰 백스윙은 지나친 과잉에 불과하다.
또 다운스윙에서 스윙 스피드를 감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스윙을 이끄는 팔이 지면과 평행을 이루는 지점까지만 백스윙을 하도록 한다.

4) 따라하자
스윙하는 동안 헤드 스피드를 계속 올려줘야 한다. 임펙트가 이뤄질 때 스윙 스피드가 꾸준히 증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윙을 따라가는 팔이 지면과 평행을 이루는 지점에서 피니쉬가 이루어지게 한다.

자신의 스윙에 대한 궁금증이나 문의사항이 있으신 분은 본인의 스윙 동영상을 측면과 정면에서 각각 찍어서 메일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정확한 분석을 통해 자세한 답변과 해결책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칭칼럼] 완벽함(Perfection)과 온전함(Wholeness)

이혜숙
코칭경영원 파트너 코치
coachhs@naver.com

영업담당 K이사
A사장님과 오랜만에 점심식사를 하면서 올해의 가장 큰 도전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했고, 그 목표가 높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래서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도전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K이사”라고 답했다. 얼마 전에 K이사가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했다는 것이다. 깜짝 놀라서 그 이유를 물으니 “사장님은 자료도 손수 만드시고 분석도 잘하시는데, 저는 영업이사로서 자료 분석과 영문 발표자료를 만드는 것을 잘 못하고 맡은 일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회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많이 힘듭니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려운 상황에서 A사장님에게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은 K이사라고 했다. 그래서 사장님은 며칠 뒤 K이사를 회의실로 데려가 화이트 보드에 두 사람의 강점과 기여하는 점을 회사 내부와 외부로 나누어 함께 적어보았다고 한다.
이를 통해 A사장님은 내부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K이사는 외부에서 중요한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K이사는 본인이 느꼈던 약점들이 강점들에 비하면 정말 작은 부분이었음을 깨달았다. 사장님은 “우리는 최고의 복식조다. 내가 약한 부분을 K이사가 보완해주고, 나도 이사님의 약한 부분을 보완해주겠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그 후 K이사는 환한 얼굴로 다시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고, 사장님은 안도의 한숨을 쉬셨다고 한다.

강점에 집중하고 약점을 관리하라
사장님께 물어보았다 “아니,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셨어요? 사장님이 하신 것이 강점 기반 개발의 개념, 즉 강점에 집중하고 약점을 관리하는 겁니다.”
그러자 A사장님은 평소의 생각을 표현했을 뿐 그런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서 나는, “K이사님은 사장님에 대한 신뢰와 자신의 약점을 인정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할 수 있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사장님은 정말 그런 것 같다며 앞으로 회사 내에 이런 관계를 많이 만들면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지 기대되고 희망의 빛이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둘의 힘
갤럽의 연구에 따르면 성공하는 사람들은 ‘파트너십’의 귀재이며, 파트너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데 뛰어나서 늘 리크루팅 중이라고 한다. 이는 강점은 스스로 개발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개발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둘의 힘(The power of two)>이라는 책의 저자 조슈아 울프 솅크는 20여 년간 창조성에 관한 연구와 강의를 해왔다. 그는 창조성(Creativity)은 한 사람의 내부에 숨어 있는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때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힘이라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2인조’, ‘한 쌍’은 가장 깊이 있으면서 동시에 유동적이고 유연한 관계인 것을 보여준다. 폴 매카트니와 존 레논,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마리와 피에르 퀴리 부부, 빈센트 반 고흐와 동생 테오 등의 듀오들의 예를 들며 저자는 창조적인 힘을 역설한다. 둘이어서 만들어갈 수 있었던 역사, 둘의 창조적인 힘이다.

완벽하지 않지만 온전한 나
우리는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우리 모두는 결함이 있고 불완전한 존재다. 그래서 팀이 필요하고 협업이 필요한 것이다.
취약성에 대한 연구를 한 브레네 브라운은 부족함의 반대말은 ‘충분함’이고 ‘온 마음을 다함(Wholeheartedness)’이라고 설명한다. 이 말은 온전함이라는 말로 대체될 수 있을 것이다.
완벽한 자신이 아닌, 온전한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의 핵심은 취약성과 자존감이다. 즉 완벽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과 그런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할 수 있는 자존감이 필요하다. 이런 불완전성과 취약성을 수용한다면 K이사님의 사례와 같이 ‘용기’라는 선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조직내 취약성과 용기
조직에서 취약성과 용기가 전염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도 있다. 2011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린 피터 푸다와 리처드 베덤의 연구는 이를 눈덩이에 비유하며 리더가 부하들에게 취약성을 드러내면 조직의 눈덩이가 구르기 시작한다고 설명한다. 리더가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을 구성원들이 용기 있는 행동으로 받아들여 자신들도 본받게 된다는 것이다.
서로의 취약성을 인정하게 되면 유대감과 신뢰, 포용 능력이 강해진다. 완벽한 팀원은 없지만 완벽한 팀은 만들 수 있다. 완벽한 팀은 각자가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강점에 초점을 맞추며 약점에 대해서 솔직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완벽과 무결점은 매혹적인 말이지만 인간의 경험에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것은 완벽함(Perfection)이 아닌 온전함(Wholeness)이다.

[영어칼럼] 영어학습을 위한 꾸준한 동기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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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김
KoreanEnglish.org 운영자
영어 학습 프로그램 개발자
contact@koreanenglish.org

새로운 일은 마음 속 동기로부터 시작됩니다. 그것이 도전적인 것이라면 동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학습 방법 이상으로 중요한 동기부여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학습자의 동기 수준
양초는 정해진 시간 동안 빛을 발하다가 꺼집니다. 양초의 길이와 두께에 따라 수명은 다르지만, 결국에는 수명이 다하고 꺼지게 됩니다.
영어공부를 시작할 때 모두들 마음속으로 크고 작은 용기를 냅니다. 그런데 양초의 수명이 서로 다르듯, 개인이 가진 동기의 강도와 지속력도 서로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강한 빛을 내지만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다른 사람은 약한 빛을 수년간 지속하기도 합니다. 또 간혹 어떤 사람은 비교적 강하고 밟은 빛을 장기간 유지하기도 합니다. 이들 중 어떤 사람이 좋은 성과를 낼지 우리는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동기가 강한 학습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을 내고,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지루할 수도 있는 과정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합니다.
반면, 동기가 약한 학습자는 쉽고 빠른 방법만을 찾으려고 합니다. 역경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학습 과정에서 어려움을 만나면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중단하게 됩니다.

슬럼프
동기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동기가 너무 낮아진 상태가 계속되면 이를 슬럼프라고 부릅니다. 슬럼프를 느끼는 상황은 다양하지만 보통은 자신이 투자한 노력에 비해 실력향상이 느껴지지 않을 때 찾아옵니다. 그 시기는 몇 개월 후일 수도 있고 몇 년 후일 수도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에 다시 열정의 불꽃을 피울 수 있도록 추가 연료를 공급하는 것입니다.

동기부여의 두 가지 방향
동기부여에는 당근과 채찍이라는 두 가지 방향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 나에게 더 효과적인지는 스스로 실험해보고 조절해야 합니다.
당근 측면의 동기부여는 그 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학습을 잘해왔다고 스스로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매 순간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실력이 계속 향상되고 있다고 자기암시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실력 향상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자신의 점수나 성취도를 비교해 볼 수도 있습니다. 현재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난 과정을 돌아보며 자기 만족을 높이는 것입니다.
반대로, 느슨해진 자신을 채찍질하기 위해 처음 세웠던 목표를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성실하게 공부해왔는지, 어느 정도 목표에 가까이 가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입니다. 만약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어느 부분에 더 노력이 필요한지도 생각해 봅니다. 주변에 영어를 잘하는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왜 자신이 영어를 잘해야 하는지 되새겨보는 것이 동기를 새롭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자신이 더 잘할 수 있음을 알고, 구체적인 방법을 점검해 보는 것입니다.

도움되는 방법들
영어를 혼자 배워야 한다면 지속적인 동기부여는 어려운 과제입니다. 목표를 정하며 생각했던 멋진 미래가 시간이 갈수록 희미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자신의 학습 과정을 공유하고 서로에게 힘을 줄 수 있는 파트너입니다. 학습 파트너는 꼭 같은 레벨, 같은 상황에 있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어 학습 과정이 쉽지 않음을 이해하고, 쉽지 않음에도 도전 가능한 것임을 알고 있다면 학습 파트너로 충분합니다. 학습 파트너는 같은 학습 과정을 듣는 온·오프라인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스터디 그룹이 있다면 멤버들이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같이 고민하며 더 나은 방안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원어민과의 만남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 대화 없이 공부만 할 경우, 집중력이 떨어지고 자신에게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기도 어렵습니다. 익혀야 할 것들이 많기에 무엇으로 공부하든 도움이 된다는 착각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부족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원어민과 대화를 가지려는 노력은 채찍과 같은 동기부여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런 도전적인 노력이 지속되면 나중에는 당근과 같은 동기부여도 제공될 것입니다. 어려움과 좌절, 실수가 자신감과 만족감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죠.

실천 과제
동기부여가 중요한 것은 누구나 알지만 바쁜 일상에서 쉽게 잊혀지곤 합니다. 예전에 비해 학습 열정이 떨어졌다고 생각할 때가 바로 새로운 동기부여를 위해 노력할 때입니다. 이럴 때 스스로 학습 열정을 체크하고 추가적인 동기부여를 위해 시도해볼 만한 방법이 있습니다.
종이에 지난 학습 기간을 분기별 혹은 6개월씩 나누어 적습니다. 그리고 처음 학습을 시작할 때 느꼈던 열정의 점수와 그 이후의 점수, 그리고 현재의 점수를 10점 만점으로 적어 봅니다. 3년, 5년과 같이 일정 기간 후 얻고자 하는 영어실력의 목표도 다시 적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가져온 열정 점수로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 생각해 봅니다.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생각된다면 자신이 가져야 할 열정 점수를 적습니다. 그리고 그 열정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이 같은 시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자신의 열정을 확인하도록 돕고, 또 다시 새로운 동기를 불어넣어줍니다. 뜨거운 학습 열정에서는 다양한 학습 방법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반면 꺼질듯한 약한 열정은 아무리 좋은 학습 방법을 적용해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동기부여는 바쁜 일상에서 영어를 배우려는 학습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고 학습 노력 자체와 함께 영어 학습을 성공으로 이끄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시기에 따라 더 강하거나 약할 수 있지만, 그 불이 꺼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긴 영어 학습 과정에서 꼭 필요합니다.

[제롬의 사람 이야기] 한국을 사랑하는 아르헨티나 친구, Kar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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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사진가 jeromegraphy@daum.net T. (864) 477-0643

아르헨티나 친구
옛말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도 돌아간다는데, 이곳 그린빌의 날씨는 아직도 덥다못해 스콜처럼 한바탕씩 쏟아지는 소나기마저도 뜨듯하다. 아무래도 9월 중순은 지나야 좀 서늘한 기운이 돌 것 같다.
대신 오늘 필자는 한낮의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산들바람처럼 반가운 친구를 만났다. 한국의 문화와 가치관을 좋아하고 BTS를 사랑하며 한국인과 소통하려고 한국어를 배우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한글학교 학생 까리나(Karina Gonzalez Hahn)이다.
참고로 이번 인터뷰는, 필자의 영어 실력과 까리나의 한국어 실력이 인터뷰를 할 수 있을 만큼 유창하지 않아 그린빌 한국문화원 윤숙영 원장님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였다.

한국문화 전도사
1993년 남편과 함께 그린빌에 정착하여 딸 하나 아들 하나를 키우는 행복한 가정의 엄마이자, 레이저 제모관리사로 일하고 있는 까리나는 소문난 한국문화 전도사이다.
그녀는 그린빌 한국문화원 산하 한글학교에서 자신의 반 수강생을 8명에서 13명으로 늘린 일등공신이며, 작년 가을부터는 문화원 산하 ‘K 드럼’의 리더도 맡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마칭밴드(Marching Band)의 단원이어서 타악기를 좋아한다는 그녀가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한국인의 가치관이 좋아요
“어릴 적부터 아버지께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어요. 그리고 한 2년 전부터 한국의 드라마와 음악을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문화에 대해 알게 됐어요. 특히 한국 사람들이 어른들을 존경하고 가족간의 유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우리 아르헨티나 문화와 상당히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제가 나이는 좀 있지만 BTS의 팬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르헨티나 문화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서 까리나를 만나고 와서 조금 살펴보니, 까리나가 한 말의 의미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스페인 등 유럽의 여러 민족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남미의 유럽이라고 불리며,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아르헨티나 국민의 95%가 카톨릭으로 다소 보수적인 성향이어서 서로에 대한 예의를 중시하고, 개인간의 신뢰와 인적 네크워크가 중요해 가족과 친구 등의 유대관계를 통해 도움을 주고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극심한 경제 위기를 겪었지만 수준 높은 대학교육을 제공해 남미 각지에서 학생들이 몰려올 정도로 다른 중남미 국가들보다 교육수준이 높고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높다고 한다.

다국적 문화인의 시선
한국인과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있으면서, 또한 이민자로서 그린빌에서 15년 넘게 살아온 까리나의 눈에 비친 한국과 한국인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에 관한 소식은 뉴스를 통해서 남북한 관계 등 많은 소식을 접해요. 그래서 한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느 정도 알고 있죠.
그리고 저는 하루에 1시간에서 길게는 16시간까지 일하면서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요.
이곳에서 열리는 여러 인터내셔널 이벤트 등을 통해 우리보다 젊고 어린 세대들이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문화와 소통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한국인의 장단점
한국인의 특징이나 장단점에 대해 그녀가 느낀 점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한국의 모든 게 다 좋아요. 한국의 음식과 문화, 그리고 특히 서로와 어른들을 존중하는 문화가 정말 좋아요.
그런데 굳이 단점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사람들은 약간 수줍음이 있어서 외부 사람들과의 소통을 꺼리는 정서가 있는 것 같아요. 다른 민족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아요.”
그녀가 한국인들의 좀 특이한 부끄러움까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 놀라웠다.

가족 같은 유대관계
여러 민족이 함께 한 다문화 사회에 사는 우리가 어떻게 작은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가족관계처럼 서로 유대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서로 자주 만나 이야기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존중심을 유지한다면 여러 민족이 함께 잘 어울릴 수 있는 사회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녀와 인터뷰를 마친 오후 3시. 햇빛은 쨍하지만 청명한 느낌이다. 돌아가려고 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 까리나는 기왕 문화원에 온 김에 드럼연습이라도 하고 가겠다며 한국의 북을 들고 다시 문화원 연습실로 들어간다.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짐짓 부끄러움을 느꼈다.

[이야기가 있는 요리] 2. 새로운 도전, 요리 공부 시작

김혜리 셰프 Carmen Kim
요리연구가, 푸드스타일리스트
Niagara College Cook Apprenticeship
Canada Red seal Chef
(캐나다 국가공인 기술자격)
Root & Bone Sous Chef
iamherishi@gmail.com

저의 지난 이야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그럼 이어서 이번 호에서는 나이아가라 정착기와 요리 공부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이아가라에 정착
결혼 전 저의 남편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나이아가라에서 유학중이었습니다.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나이아가라 폭포는 토론토에서 1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있고,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세계명소 중 하나입니다.
저희는 에드먼튼에서 경험을 쌓은 후 남편의 대학 본과 진학을 위해 나이아가라로 돌아올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에드먼튼 생활을 정리하고 나이아가라에 와 남편은 학업에, 저는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미 키친 경력이 있으니 맨 처음 구직을 할 때보다는 한결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첫 직장에서의 추천서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캐나다에서는 새 직장을 구할 때 누군가의 추천서(Reference)가 매우 중요합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첫 직장을 구하거나 이직을 준비할 때 교수님이나 또는 예전 직장 수퍼바이저의 추천서가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새로운 직장
나이아가라는 세계적인 관광지이면서 동시에 와인 산지이기도 해서 좋은 레스토랑이 많아 지원하고 싶은 곳도 많았습니다. 일하고 싶은 곳 몇 군데에 이력서를 보내고 머리도 식힐겸 나이아가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폴스뷰 카지노(Fallsview Casino)에 다녀온 날이었습니다.
흔히 ‘카지노(Casino)’라고 하면 게임만 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할 수도 있는데(저도 그랬으니까요^^) 실제 카지노 건물 안에는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호텔과 쇼핑시설, 공연장, 그리고 많은 레스토랑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 이탈리안 파인다이닝이 제 눈에 띄었습니다. 고급스럽고 멋진 레스토랑을 바라보며 ‘나도 저런 곳에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동경이 일었습니다.
관광객으로 며칠을 보내고 다시 치열한 현실로 돌아간 어느 날, 나이아가라 폭포 앞에 있는 한 호텔에서 인터뷰 연락이 왔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그 호텔에 첫 발을 들이는 순간, 여기서 꼭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해도 영어 인터뷰는 여전히 저에게 녹록치 않은 과제였습니다. 총괄 셰프님과의 인터뷰 결과, 그분이 저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좋게 봐주신 덕분에 나이아가라에서도 안정적인 새 직장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기쁜 마음에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습니다. 호텔이라는 특성상 연회 요리 외에도 손님들께 직접 요리를 해드리는 경우가 있는데, 요리를 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오신 다양한 손님들을 만나는 일이 저에게 잘 맞았기에 더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호텔에 오시는 손님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으며 한 가지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한 요리를 먹으며 누군가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내가 행복해하는구나.’ 그래서 그때 생각했습니다. ‘더 잘하고 싶다. 더 전문적으로 요리를 배우고 싶다.’

캐나다 요리학과 진학
호텔에서 조금씩 인정을 받으며 일하면서도 정식으로 요리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들른 건물에서 한 서류 양식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정한 경력과 직장에서 허락을 해주면 대학에서 정식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술직종을 위한 도제과정(Apprenticeship) 정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내가 자격조건이 될까 생각하면서도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지원을 했는데 감사하게도 합격이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요리 경력을 쌓으면서 좀 더 전문적인 요리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저는 그렇게 직장생활과 학교생활을 병행하는 주경야독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과정이 물론 쉽지는 않았지만 공부할 기회를 얻은 것 자체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다닌 나이아가라 컬리지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고 와인 산지이기도 한 이 지역의 특성 덕분에 호텔, 관광, 요리, 식음료 서비스, 와인, 맥주 제조 등 요식업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특히 잘 갖추어져 있는 대학입니다.

한식에 대한 관심
캐나다 요리학과에서 공부하는 동안 세계의 수많은 요리를 접하게 되면서 저에게 한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건강에도 좋고 맛있고 보기에도 좋은 한식요리가 정말 많은데, 요리학과에서 다른 아시아 요리는 가르치면서 왜 한식은 많이 언급되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한국 요리가 아직 요리학과 교재에 실릴 만큼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한식을 좋아하는 외국인들도 많아지기는 했지만, 바라건대 전세계 요리대학에서 가르치는 교재에 다양한 한식 요리가 당당히 소개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이때부터 한식에 대한 저의 관심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비록 서양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있지만 나의 뿌리 음식을 더 깊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틈틈이 한식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며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저의 한식사랑 이야기는 앞으로 천천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도전
열심히 학교 생활을 마치고 졸업이 다가올 즈음, 또 다른 꿈이 제 안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카지노 출신이셨던 저의 담당 교수님을 찾아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교수님, 카지노 파인다이닝은 어떤 곳인가요?”
“음……, 카지노 안에는 수많은 레스토랑이 있는데, 파인다이닝 쉬프트를 받으려면 오랜 수련 과정을 거쳐야 할 거야.”
“그렇군요…….”
그런데 그 얘기를 듣고도 저는 제가 원하는 파인다이닝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는 왠지 모를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저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아신 교수님의 추천으로 저는 마침내 카지노에 면접을 보러 갔고 합격하였습니다.

나의 첫 파인다이닝
드디어 카지노에서의 요리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교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스케줄이 짜여졌기에 제가 파인다이닝 쉬프트를 받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 요리에 매력을 느끼던 순간을 떠올리며 점점 더 디테일한 요리를 하고 싶은 욕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카지노 안에는 많은 인터내셔널 레스토랑과 두 개의 파인다이닝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제가 지난 번 나이아가라에 처음 와서 동경 어린 눈으로 바라봤던 이탈리안 파인다이닝 폰테베키오(Ponte vecchio)였습니다.
처음 나이아가라에 왔을 때만 해도 저는 요리 경력만 있었지 요리를 제대로 공부한 상태는 아니었기 때문에 제가 가고 싶었던 레스토랑을 그저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을 뿐 지원할 용기는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곳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파인다이닝에 들어가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파인다이닝 요리사들은 Black box challenge라는 시험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서바이벌 요리 프로그램처럼 요리 주제를 받자마자 냉장고로 뛰어가 재료를 골라와서 바로 요리하고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하는 일종의 실기시험이었습니다. 저는 시험공고 날짜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공고가 나자마자 제일 먼저 달려가 신청을 했습니다. 어떤 요리 주제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9코스의 완벽한 요리를 정해진 시간 안에 스크래치로 완성해야 했습니다.
*스크래치 요리(Scratch cooking) : 이미 준비된 음식이 아니라 원재료를 가지고 처음부터 직접 요리를 하는 것
그래서 많은 공부를 하며 재료의 변수가 생겼을 때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메뉴 구상을 하며 혼자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드디어 챌린지 날이 되었고 저의 노력이 빛을 보았는지 저는 좋은 성적으로 정식 파인다이닝 요리사가 되었습니다.
그후 저에게는 또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요? 다음 편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스파게티 알라 푸타네스카

오늘은 이탈리안 파스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을 수 있는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스파게티 알라 푸타네스카(Spaghetti alla puttanesca)’는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의 사교계 여성들이 보존이 용이한 재료들로 대충 빠르게 만들어 먹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합니다. 이탈리안 가정의 일상적인 재료인 안초비(유럽 멸치), 케이퍼, 올리브 등을 사용하여 만들기도 쉽고 맛도 좋아서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파스타입니다.

* 2인분 기준
▶ 재료: 스파게티면 (1인분 : 건면 기준 60g~90g), 생마늘 2-3톨, 안초비 4마리, 케이퍼 1작은술, 올리브 반컵(블랙 올리브 또는 원하는 올리브도 가능), 페퍼론치노 2개(홍고추나 칠리 플레이크로 대체 가능), 데쳐서 껍질을 깐 토마토 2개 또는 홀토마토 통조림(1캔 기준으로 주스까지 3컵 분량), 올리브유 4큰술, 바질 4잎(말린 바질, 파슬리, 오레가노로 대체 가능), 소금 약간

스파게티 알라 푸타네스카 재료 ©김혜리

▶ 방법

1. 프라이팬에 올리브유 2큰술을 두른 후, 다지거나 얇게 썬 마늘을 약한 불에서 볶습니다.

2. 마늘향이 올라오면 팬에 작게 썬 안초비, 케이퍼, 올리브, 다진 페퍼론치노를 넣고 볶은 후 으깬 토마토를 넣고 자작하게 끓여줍니다.
Tip : 안초비, 케이퍼, 올리브는 모두 염장 식품이므로 소금 간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원하시면 마지막에 간을 보신 후 조금만 해주세요.

3. 소스가 만들어지는 동안 소금 을 넣은 끓는 물에 파스타면을 *알 덴테 상태까지 삶습니다.
*알 덴테(Al dente) : 면을 건져씹었을 때 단단함이 느껴질 정도로 살짝 덜 익은 상태
Tip : 면수는 버리지 말고 파스타소스 농도를 조절할 때 사용합니다.

4. 면이 다 삶아지면 물기를 제거한 후 올리브유 1큰술을 뿌려서 살짝 버무려준 뒤, 준비해둔 소스에 넣고 양념이 잘 배도록 2~3분 정도 더 조리해줍니다.

5. 접시에 플레이팅한 후 마무리로 올리브유 1큰술과 *시포나드한 신선한 바질을 뿌려줍니다.
*시포나드(Chiffonade) : 채소나 향초를 겹친 뒤 돌돌 말아 잘게 써는 칼질 방법. 말린 바질을 사용하실 경우 소스 만들 때 넣어주세요.

▶ 레시피 동영상

[유머경영 칼럼] 김수환 추기경의 유머에 담긴 지혜

최규상 유머경영연구소 소장
humorcenter@naver.com

인사유명(人死留名)? 인사유머!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유머를 남긴다.”
2009년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하셨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말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정말 품격 있는 유머를 많이 남긴 유머고수였거든요. 그때 그분이 얼마나 많은 유머와 위트를 남겨놓으셨는지 찾아봤던 기억이 납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오랫동안 우리 국민들의 정신적 지주로서 많은 위로를 주신 분입니다. 그분은 스스로를 ‘바보’라고 부르셨는데, 자신의 모교 자화상에 “바보야”라고 이름을 붙이고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니가 잘났으면 뭐 그리 잘났고, 크면 얼마나 크며, 알면 얼마나 아느냐? 안다고 나대고, 어디 가서 대접받길 바라는 게 바보지. 그러고 보면 니가 정말 바보처럼 산 것 같다.”
스스로 바보였음을 고백하는 그분의 솔직함과 정직함은 오히려 내면의 깊이과 유머감각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스로를 낮추고 겸손한 삶을 추구했던 김수환 추기경의 유머 속에 담긴 삶의 지혜를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유의 유머
첫째, 그분의 유머에는 삶의 여유가 담겨 있습니다.
2002년 초, 김수환 추기경이 ‘대선’과 관련해 신문기자들과 인터뷰를 할 때였습니다. 인터뷰가 끝나갈 즈음, 그분이 뜬금없는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저도 올해 출마합니다. 기호 1번입니다.”
마침 그해에 선거가 있던 터라 이 말을 들은 기자들이 깜짝 놀라며 김수환 추기경을 쳐다보았습니다. 그러자 추기경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 지역구는 천국입니다. 하하하…”
이어서,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는데 70년이 걸렸다면서 아직도 부족하지만 천국을 갈망한다는 소박한 소망을 전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희망을 당시의 사회적 상황과 연결해 표현한 위트가 참 놀랍습니다.

겸손의 유머
둘째, 자신을 살짝 내려놓으며 겸손을 표현한 유머입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평소에 많은 외국 손님들과 면담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다른 언어로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고 주변에 있던 신부님들이 추기경에게 몇 가지 외국어를 구사하시는지 궁금해 물어보았습니다.
신부님 1 : 추기경님은 몇 가지 언어를 구사하시는지요?
추기경 : 나는 두 가지 언어를 잘합니다. 그 말이 무엇인지 맞춰 보세요.
신부님 1 : 추기경님이 독일에서 유학하셨으니 독일어를 잘하실 것 같고, 일제강점기를 사셨으니 아마 일본어도 잘하실 것 같습니다.
추기경 : 아닙니다.
신부님 2 : 예전에 영어로 이야기하시는 모습을 자주 뵈었는데, 그럼 영어와 독일어인가요?
추기경 : 아닙니다.
신부님 3 : 아, 그럼 혹시 독일어와 라틴어인가요?
추기경 : 그것도 아닙니다.
신부님 4 : 그럼, 한국어와 독일어인가요?
추기경 : 하하하… 아닙니다. 나는 두 가지 말을 잘하는데, 하나는 참말이고, 다른 하나는 거짓말입니다.
그 말을 듣고 신부님들이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외국어 능력 대신, 자신이 성직자이지만 거짓말을 하는 인간적인 한계가 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 내공 깊은 유머였습니다.

신앙적인 유머
셋째, 듣는 사람에게 신앙적인 믿음을 자극하는 유머입니다.
1998년 외환 위기를 맞아 전 국민이 금 모으기 운동이 한창일 때 김수환 추기경은 추기경 취임식 때 받은 금십자가를 내놓았습니다. 그 귀한 것을 어떻게 내놓으시냐고 주위에서 만류했지만 추기경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 예수님은 자기 몸을 버리셨는데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지요.”
자신의 약점은 물론, 자신에게 귀한 물건까지 겸허하게 나누신 추기경의 모습이 수많은 말보다 더 큰 울림을 주는 순간이었습니다.

상대의 속엣말 들어주기
김수환 추기경은 늘 사람들의 ‘속엣말’을 읽어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상대방의 속엣말을 읽어주어야 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면서요.
“사람의 마음속에서 웅얼대고 있는 속엣말을 읽어주세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모든 사람은 이 말을 하고 있거든요. ‘나는 대단합니다. 나 좀 알아봐 주세요. 나 좀 격려해 주세요.’ 그러니 그 속엣말을 듣고 그 사람을 바라보면 됩니다.”
평소 추기경은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을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이 말을 입에 올렸지만 감히 끝까지 읊조려볼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운 게 너무 많아서요…….”

그분이 남기고 가신 너무나 인간적인 말씀들이 참 좋습니다. 하나님을 믿든 안 믿든, 하나님의 지상명령인 ‘사랑’을 우리의 삶 속에서 작게라도 실천하면서 사는 삶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엄마와 웃음 통화를 하고, 아내에게 유머쪽지를 쓰고, 동네에서 만나는 분들에게 먼저 인사를 합니다. 매일 감사하고, 기뻐하는 웃음보약을 먹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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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여름에 얼려 먹으면 더 좋은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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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 꽁꽁
여름에는 날씨가 더워 과일이나 야채를 사오면 곧바로 냉장고로 직행하게 되니 안 그래도 좁은 냉장고가 더 꽉 차게 된다. 그런데 어떤 음식은 냉동실에 꽁꽁 얼려 보관할 때 영양가가 더 높아진다고 한다. 냉장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식재료 중에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으면 이제 얼려서 사용해보자. 유통기한을 늘려주고, 영양가도 높여주고, 냉장실 공간까지 넓혀주는 1석 3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1. 두부
두부는 사시사철 다양하게 활용되는 식재료인지라 냉장고에 늘 상비하는 아이템이다. 그런데 두부를 얼리면 물이 빠지면서 맛과 식감, 영양가 모두 훨씬 좋아지게 된다. 특히 영양소가 농축되면서 지방 연소와 근육 강화 효과를 지난 아미노산, 즉 단백질 함량이 무려 6배까지 높아진다.
또한 여름철 원기회복을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가 꼭 필요한데, 두부를 얼리면 칼로리는 현저하게 낮으면서 단백질 함량이 높아져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의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얼린 두부는 생두부의 부드럽고 부서지는 느낌 대신 쫄깃쫄깃한 식감으로 변하기 때문에 먹는 재미가 더해지고, 두부에 구멍에 생겨 양념도 더 잘 배게 된다.
특히 얼린 두부를 찬물에 담가서 살짝 해동한 후 콩국을 만들면 언제든 시원한 콩국수를 맛있게 즐길 수 있다.

2. 팽이버섯
팽이버섯은 매우 저렴하면서 쫄깃한 식감 때문에 국이나 탕, 볶음, 구이, 전 요리 등에 두루 쓰이는 식재료이다. 그런데 싸다고 한꺼번에 많이 사오면 나중에는 물러서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팽이버섯을 냉동실에 얼려두면 된다. 먼저 팽이버섯의 밑동을 자르고 한 끼 분량으로 소분해서 키친타월에 말아 지퍼백에 넣으면 된다.
팽이버섯에는 지방 연소를 촉진하는 버섯 키토산(키토 글루칸) 성분이 풍부하지만 세포벽이 단단해 일반 조리법으로는 이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없다. 그런데 팽이버섯을 얼렸다가 조리하면 단단한 세포벽이 찢어지면서 세포 속 키토산 성분이 쉽게 용출되어 훨씬 많은 양의 키토산을 섭취할 수 있게 된다.

3.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채소지만 세계 10대 슈퍼푸드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영양적으로 매우 뛰어난 식재료다. 특히 비타민C와 섬유질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다.
미국 농업식품협회에 따르면, 브로콜리는 얼린 후 조리했을 때 비타민B와 C의 함유량이 훨씬 높아진다고 한다. 얼린 브로콜리의 비타민C 함량은 레몬의 2배나 된다.
따라서 브로콜리를 사오면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냉동보관하자.

4. 파 &양파
집에서 요리할 때 거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것이 대파, 쪽파, 양파이다. 대파나 쪽파를 냉동하면 영양소 손실이 적고 사용하기도 편리해 냉동보관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양파도 냉동을 한다고?
양파 한 망을 사서 먹다보면 쉽게 물러지고 곰팡이가 나서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냉장보관을 하자니 야채실 공간을 많이 차지해 그것도 여의치 않다.
이럴 때는 양파를 채썰거나 다져서 냉동해보자. 양파를 미리 볶아서 냉동해도 좋다. 냉동한 양파는 섬유질이 약해져 카라멜라이징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카레나 수프로 만들면 굉장히 맛있는 요리가 된다.

5. 오이
여름에 비빔밥, 냉면, 국수 등에 고명으로 꼭 들어가는 오이는 냉장실에 보관하면 저온장애를 일으켜 상하기 쉽다. 그래서 오이를 냉장보관할 때는 신문지나 키친타월 2~3장에 한 개씩 싸서 냉기를 차단한 후 랩에 돌돌 말아주면 일주일 이상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만약 그 이상 보관해야 할 때는 오이를 냉동하면 된다. 오이를 채썬 다음 식초와 설탕 1:1 비율로 절임 양념을 만든 후 지퍼백에 함께 넣고 얼리면 된다. 식초와 설탕을 넣고 얼린 오이는 해동 후에도 아삭한 느낌이 유지된다.

6.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노화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유명하다.
의학전문 매체인 메디컬 엑스프레스에 따르면, 블루베리를 수확한 즉시 냉동보관할 경우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의 농도가 증가한다고 한다. 안토시아닌은 보랏빛을 띄는 수용성 색소인데, 블루베리를 오래 냉동시킬수록 안토시아닌의 농도가 더 짙어지고 비타민C 함량도 높아진다고 한다.

7. 체리
여름철 싱싱하고 새콤달콤한 체리는 크기는 작아도 영양소가 꽉 찬 과일이다. 체리에 풍부한 비타민A는 눈 건강에 도움을 주고, 멜라토닌 성분은 숙면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안토시아닌 성분은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고 기억력을 향상시켜주며 콜레스테롤 배출을 도와준다. 또한 혈당지수가 낮아서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체리를 깨끗이 씻어 씨를 뺀 후 지퍼백에 담아 냉동하면 1년 내내 언제나 맛있는 주스와 스무디를 즐길 수 있다.

8. 아보카도
샐러드나 파스타, 또는 한국의 비빔밥이나 국수 요리 등에 토핑으로 많이 사용되는 아보카도는 풍부한 맛과 영양을 겸비하고 있지만 보관이 상당히 까다로운 식재료이다. 아보카도에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고, 피부의 수분공급과 독소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아보카도를 냉동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모양을 살린 슬라이스나 주사위 모양으로 냉동하려면 아보카도가 완전히 익기 전에 잘라서 냉동해야 한다. 변색을 막기 위해 레몬즙이나 라임즙을 뿌려주고,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두면 편리하다.
소스나 스무디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통째로 랩으로 싸서 냉동하거나 페이스트로 만든 후 냉동보관하면 된다.

[박영진 요가칼럼] 4. 골프, 테니스를 위한 요가

박영진
빈야사 요가 강사
yopark.kwise@gmail.com

운동 전후 요가
이번 호에서는 골프와 테니스를 즐기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요가 자세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자세들은 저자가 평소 골프나 테니스를 치기 전후에 실제로 자주 하는 자세들로 복근 근육을 발달시키고, 스윙의 동작 범위를 넓혀주며, 부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몸과 정신의 균형을 잡아주어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물론 골프나 테니스 등의 운동을 할 때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꾸준히 따라하시면 건강하고 균형잡힌 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한 가지 참고할 점은, 지난 칼럼들에서 소개한 요가 동작 9단계를 모두 할 필요는 없지만, 1단계-통합, 2단계-각성, 9단계-해방 동작을 꼭 포함시킨다면 무리한 움직임으로 인한 신체 부상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단계-통합 (4-5분)
자신의 몸과 마음을 요가 매트 위로 초대하는 시간이다.
먼저 매트 위에 앉아 우자이(Ujjayi) 호흡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마음을 조용하게 만든 다음 1단계 동작에 들어간다.
아기자세(Child pose)를 2분 정도 하고, 누워서 비틀기(Supine Twist)를 좌우 각각 1분씩 한 다음, 상체를 꼿꼿이 하고 앉아서 한 다리는 뻗고 다른 다리는 무릎을 세우고 가슴쪽으로 끌어와서 상체 비틀기(Seated Supine Twist)를 좌우 각각 1분씩 한다.

2단계-각성 (5분)
태양경배자세(Sun Salutation)의 12가지 자세를 일정한 박자와 호흡으로 5분 정도 해서 몸을 따뜻하게 만든다. 태양경배자세의 12가지 자세는 다음과 같다.

태양경배자세 12가지 ©season of life
  1. 기도자세 2. 손들고 후굴자세(산자세) 3. 서서 전굴자세 4. 하프웨이 리프트 (Halfway Lift, 오른쪽 승마자세) 5. 판자자세(Plank) 6. 낮은 푸시업자세(Low Push-up) 7. 코브라자세(Up-dog, 견상자세) 8. 견하자세(Down-dog) 9. 하프웨이 리프트( 왼쪽 승마자세) 10. 서서 전굴자세 11. 손들고 후굴자세(산자세) 12. 기도자세

3 단계-활력 (10-12분)
1-2단계에서 몸이 따뜻해진 후 3단계에서는 복부 근육과 상체 비틀기 자세를 한다.
우선 로우/하이 크리센트 런지(Low/High Crescent Lunge)를 좌우 각각 2번씩 해주고, 트위스트 런지(Revolving Crescent Lunge)를 좌우 각각 2번씩 해준 후, 트위스트 프레이어(Prayer Twist)도 좌우 각각 2 번씩 해준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꿀 때나 요가 자세를 바꿀 때는 전환과정으로 2단계에 있는 5번부터 8번까지를 해주면 된다. 전환과정의 요가 자세들은 빈야사 요가에서 항상 공통적으로 하는 자세들이다. 8번 견하자세에 오면 다음 자세로 가기 전에 충분히 시간을 가져도 된다.

4 단계-평정 (2-3분)
허리 근육의 발달과 몸의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댄서(Dancer), 전사자세 3(Worrior 3)들을 좌우 각각 30초씩 해준다.

5단계-접지 (5-6분)
이 단계에서는 다리는 땅에 연결시켜 놓고 허리 아래 부분을 강하게 하고 가슴은 활짝 펴는 삼각형자세를 수행한다. 골프의 백스윙과 피니쉬에서 하는 하체를 단단히 잡고 옆구리 구부리기(Side bending)에 도움이 되는 자세들이다.
전사자세2(Worrier 2)로 시작하여 삼각형자세(Triangle) 그리고 반달자세(Half Moon)로 이어간다. 좌우의 순서로 2번 반복한다.

6 단계-점화 (2-3분)
이 단계에서는 에너지의 흐름을 방해하는 구부정한 허리를 교정할 수 있는 등운동으로, 낙타자세(Camel)와 다리자세(Bridge)를 각각 30초씩 2번 반복한다.

7단계-안정 (3-5분)
배운동으로 30/60/90도 다리들기(30/60/90 Lift), 복부 틀기(Abdominal Twist), 보트자세(Boat)를 각각 1분씩 해주면서 복부 근육을 강화한다.

8단계-열기 (2-3분)
반비둘기자세(Half Pigeon)를 좌우 각각 1분씩 해주면서 고관절을 열고, 허벅지 뒤쪽과 종아리 근육을 스트레치하는 자세를 수행한다.

9단계-해방 (5분)
마지막 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했던 순서를 반대로 수행하면 된다.
우선 상체를 꼿꼿이 하고 앉아서 한 다리는 뻗고 다른 다리는 무릎을 세우고 가슴쪽으로 끌어와서 상체 비틀기(Seated Supine Twist)를 좌우 각각 1분씩 하고, 누워서 비틀기(Supine Twist)를 좌우 각각 1분씩한다. 그리고 시체자세(Savasana)로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요가 시간을 마무리한다.
총 시간은 35분-50분 정도 소요되며, 자신의 상태에 따라 시간과 난이도를 조절하면 된다.

다음 호에서는 굽은 어깨나 오십견 등에 좋은 자연치유 요가자세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다.

참고도서

  1. <Journey into Power>, Baron Baptiste
  2. <통증 자연 치유 요가>, 이경희

[박영진 요가칼럼] 3. 나를 위한 맞춤형 요가

박영진
빈야사 요가 강사
yopark.kwise@gmail.com

요가 수행과 사회참여
요가 수행자나 전문 지도자들을 요기(yogi)라고 부른다. 많은 요기들이 요가를 가르치는 것 외에 환경보호 운동가나 사회운동가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사회참여와 봉사를 중시하는 요가의 한 가지 전통이다.
현대 요가의 큰 스승들 중 아이엥가 요가의 창시자인 아이엥가(Iyengar: 1918-2014) 역시 인도의 교육과 의료시설 확충에 이바지한 사회운동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나의 요가 선생님은 동물보호 운동가여서 수업 시간에 동물보호에 대한 주제를 자주 다루곤 했다.
요가 수행을 통해 내면 세계와 외부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면서 내면의 평화와 세상의 평화를 함께 추구하는 마음이 서서히 행동으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파워 요가 9단계
이번 호에서는 파워 요가의 9단계 중 지난 호에서 다룬 1단계 통합, 2단계 각성에 이어, 활력(Vitality), 평정(Equanimity), 접지(Grounding), 점화(Igniting), 안정(Stability), 열기(Opening), 해방(Release)으로 완성되는 나머지 7단계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요가 순서를 만들어 보도록 하자.
참고로, 각 단계의 요가 자세들은 여기에 소개한 것 외에 여러 가지가 더 있지만 난이도가 너무 높은 자세들은 소개하지 않았다. 어려운 자세에는 수정된 자세들이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자세를 선택하면 된다.

3 단계 – 활력
1, 2단계에서 몸이 따뜻하게 만든 후 3단계에서는 심장 박동을 높이고 에너지의 이동을 촉진하는 전사자세를 취한다. 전사자세 1(Worrier 1), 전사자세2(Worrier 2), 로우/하이 크리센트 런지(Low/High Crescent Lunge), 트위스트 런지(Revolving Crescent Lunge), 사이드 앵글(Extended Side Angle), 사이드 플랭크(Side Plank), 트위스트 프레이어(Prayer Twist), 고릴라(Gorilla), 까마귀(Crow) 자세 등이 있다. 수정된 사이드 플랭크(Side Plank) 자세는 한쪽 무릎을 바닥에 놓는 쉬운 자세도 있고, 한쪽 다리를 들고 하는 어려운 자세도 있다.

4 단계 – 평정
몸의 에너지 수준을 높인 후에는 차분하게 한 곳에 초점을 맞춘다. 독수리(Eagle), 앞으로 다리들기(Standing Leg Raise Front), 옆으로 다리들기(Standing Leg Raise Side), 비행기(Airplane), 댄서(Dancer), 나무(Tree), 전사자세 3(Worrior 3) 등이 있다. 수정된 나무(Tree) 자세는 손의 위치를 가슴에 놓거나 머리 위로 올릴 수 있다.

5 단계 – 접지
접지 단계에서는 다리를 땅에 연결시킨 후 허리와 가슴을 단련하는 삼각형 자세들을 수행한다. 삼각형(Triangle), 트위스트 삼각형(Twisting Triangle), 피라미드(Standing Forward Band), 반달(Half Moon) 자세 등이 있다.

6 단계 – 점화
나이가 들수록 척추가 굽어진다. 따라서 등운동을 통해 에너지의 흐름을 방해하는 구부정한 척추를 교정하면 젊음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메뚜기(Locust), 활(Bow), 낙타(Camel), 다리(Bridge), 바퀴(Wheel), 다이아몬드 다리(Diamond Leg) 자세 등이 있다.

7단계 – 안정
등운동에 이어 배운동 자세들을 수행한다. 배운동으로는 가위다리(Scissor Legs), 30/60/90도 다리들기(30/60/90 Lift), 복부 틀기(Abdominal Twist), 보트(Boat) 자세 등이 있다. 중상급자들은 이 단계에서 물구나무(Inversion) 자세를 더해준다. 물구나무 자세는 어깨 물구나무(Shoulder Standing), 쟁기(Plow), 귀머거리 사람(Deaf’s Man) 자세가 있다.

8단계 – 열기
이어 고관절을 열고 허벅지 뒤쪽 근육(햄 스트링)과 종아리를 스트레치하는 자세들을 수행한다. 고관절을 열면 허리 아래쪽의 긴장을 이완해주고 무릎을 편안하게 하며 혈류 진행이 원활해진다. 반비둘기(Half Pigeon), 비둘기(Double Pigeon), 개구리(Frog) 자세 등이 있다.

9단계 – 해방
마지막 단계에서는 마무리 자세들을 수행한다. 먼저 앞으로 숙이기 자세는 앉아서 한쪽 다리 뻗기(Single Seated Leg Extension), 앉아서 두 다리 뻗기(Seated Leg Extension), 테이블(Tabletop), 물고기(Fish) 자세 등이 있다.
요가 수업을 마무리하는 자세로는 죽은 곤충(Dead Bug), 누워서 비틀기(Supine Twist), 시체(Savasana) 자세 등이 있다.
이 단계에서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자신의 심신에 짐이 되었던 일들을 내려 놓고 해방될 수 있는 육체적, 정신적 힘을 갖게 된다.

맞춤형 요가 프로그램
요가 센터에서는 보통 75분~90분 단위로 요가 수업이 진행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요가를 하러 매일 요가 센터에 갈 수는 없고, 내 심신의 상태에 따라 그날의 요가 수업이 맞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요가는 한번에 길게 하기보다는 짧게 자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따라서 앞에서 설명한 9단계 과정을 적절히 조합하여 자신에게 맞는 몇 가지 요가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으면 매일 몸 상태에 따라 필요한 요가 자세를 선택해 심신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자신의 요가 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9단계를 순차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좋으나 어떤 단계는 순서를 바꿀 수도 있다. 하지만 8단계 고관절 열기는 6~7단계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4단계의 평정 자세들은 3단계 앞에 수행해도 되고 뒤에 해도 된다.
만약 몸에 에너지가 더 필요하다고 느끼면 전사자세를 더 넣을 수도 있고, 몸이 나른하면 해방 단계의 시간을 늘려주면 된다. 가슴이 답답할 때는 등운동 자세를 늘려주고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 있었으면 고관절을 여는 자세들을 더해주면 좋다.

다음 호에서는 골프, 테니스, 조깅 같은 각종 운동 전후에 하면 좋은 요가 자세들과 굽은 어깨나 오십견 등에 좋은 자연치유 요가 자세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참고도서 : <Journey into Power>, Baron Baptis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