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Blog Page 59

[정착 이야기] 5. 자녀의 학교 등록 관련 준비사항

이원호 정착 서비스 대표 upcyclingstorenc@gmail.com
Kakao ID : LWHJOSEPH
T. 910-228-6759

교육청 방문
각 카운티 교육청에는 국제학생 전학 업무를 도와주는 Welcome Center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Wake County (Cary, Raleigh):
캐리 웨이크 카운티는 이메일로 미리 원하시는 방문 날짜, 학생 이름, 생년월일 등을 보내시면 예약 날짜를 정해서 답장이 옵니다. 미팅은 오전과 오후 타임으로 진행되며 서류 제출하고 영어시험도 보기 때문에 3시간 정도 예상하고 가시면 됩니다. 보통 입국하고 다음날 아침 부모님의 학교 등록을 마치고, 오후에 교육청을 찾아가 자녀의 학교 등록을 마무리하는 일정이 가장 좋습니다.

https://www.wcpss.net/Page/63
주소: 5625 Dillard Drive, Cary, NC 27518 / Tel: (919) 533-7169 / Fax: (919) 694-7761 / Email: CIE@wcpss.net / 안내: https://www.wcpss.net/Page/39781

집 주소에 따른 학교찾기:
Wake County: http://wwwgis2.wcpss.net/addressLookup/

• Chapel Hill
채플힐의 경우, 먼저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어카운트를 만드시고 자녀 관련 정보를 다 입력하신 후, 미국 입국 후 링컨센터 업무시간 중에 예약 없이 방문하시면 됩니다. 증명 서류들을 제출하고 등록을 마치면 영어시험 담당부서에서 이메일로 영어시험 스케줄을 잡아서 알려줍니다. 학생 등록 절차가 완료되어야 영어시험 담당직원이 학생 관련 파일을 볼 수 있고 일정을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Carrboro City Schools: https://www.chccs.org/Page/8444
Lincoln Center: 750 S Merritt Mill Rd, Chapel Hill, NC 27516 / Tel: 919-967-8211, x 28268 / Fax 919-978-2018 / Email: registration@chccs.k12.nc.us

온라인 등록 링크:
https://secure.infosnap.com/family/login?ReturnUrl=%2ffamily%2fhome.aspx

영어시험 담당직원:
Zaida Walker
zwalker@chccs.k12.nc.us

링컨 센터 업무시간 :
월-금 8:00am ~ 5:00pm
(여름에는 금요일 1:30까지)

집 주소를 따른 학교 찾기
Carrboro City Schools: http://gis.ci.carrboro.nc.us/Carrboro/Schools.html

• Winstion-Salem
윈스턴 세일럼은 고유 양식이 있어서 미리 작성을 하고 가셔도 되고 가서 작성하셔도 됩니다. 이메일로 미리 방문 예약을 하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https://www.wsfcs.k12.nc.us/Page/741
주소: 601 N Cherry St. Suite 270 Winston Salem, NC 27101 / Tel: 336-747-6804 / Fax 336-747-6805

Newcomer registration center
LEP Newcomer Center Coordinator : Lissette Granados
lgranados@wsfcs.k12.nc.us
IP phone extension: 72430

Administrative Assistant/ LEP Data Manager:
Elizabeth(Liz) Perez
eperez@wsfcs.k12.nc.us
IP phone extension: 72475

교육청 방문시 필요한 서류
1. 나이 증명 서류: 출생증명서 또는 여권 사본으로 가능

2. 부모 증명 서류: 부모 여권, 영문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 증명을 위해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이 영문등본을 해오는 것을 직원들이 알기 때문에 준비해 오시기 바랍니다.)

3. 거주 증명 서류: 임대계약서, 가스 전기 요금 청구서(시작일이 지나야 함) 입주일 이전에 등록을 하면 직원이 입주일이 지나서 다시 오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임대계약은 입주일 전에 언제든지 파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이전 학교 서류: 영문 재학증명서 (한국 생활기록부, 공증할 필요는 없습니다.)

5. 예방접종 증명서 영문

6. NC Health Assessment (한국의사에게 미리 받아와도 되지만 아주 드물게 꼼꼼한 직원이 문제제기를 하기도 합니다.)

양식: https://ncchildcare.ncdhhs.gov › documents › pdf › NCPre-K_HAForm
작성 예시 : https://www.communitycarenc.org/media/files/nc-school-health-form-ccnc-guidance-august-2016.pdf

학교 배정 및 스쿨버스
웨이크 카운티는 영어시험이 끝나고 담당자가 학교와 학년을 배정해줍니다. 학년 배정은 영어시험 결과와 이전 학교에서 몇 학년을 마치고 왔는지에 따라 담당자가 정해주지만, 합당한 이유로 강하게 어필할 경우 간혹 학년 배정을 조정해주기도 합니다.
이 과정을 오전에 마쳤으면 오후에 학교를 방문할 수 있고, 만약 오후에 진행한 경우에는 다음날 학교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담당자가 학교에 제출하라고 서류봉투 하나를 줍니다. 홈베이스 스쿨이 인원이 다 차서 받을 수 없는 경우 다른 학교를 배정해 주기도 하며, 직접 학교에 찾아가서 가능한 인원을 확인해 보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학교에 가서 안내를 받아 다른 학교로 갈 수도 있고, 배정된 학교에 자리가 있으면 그 학교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학교에 입학 담당자를 만나면 학교 담당자가 학부모 포탈인 홈베이스 파워스쿨 신청서를 작성하게 도와줍니다. 자녀의 학생 번호는 나중에 이메일로 안내가 오는데, 학부모 포탈 사이트에서 학생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학교 스쿨버스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 카운티 교통국에 신청을 해주고, 하루 이틀 후에 언제 어디서 스쿨버스를 타면 되는지 이메일 안내가 옵니다. 그때까지는 자녀를 직접 학교에 통학시켜 주어야 하는데, 카풀 라인 위치와 시간에 대해 안내를 받으셔야 합니다. 학교에 따라서 번호표(카풀 테그)를 주기도 하고 안 주기도 합니다.
스쿨버스 통학을 시작한 첫 주는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라이딩을 준비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스쿨버스 노선은 학교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https://www.wcpss.net/Page/174
스쿨버스 앱을 등록하시면 스쿨버스의 위치 등을 알 수 있습니다.
https://herecomesthebus.com/

점심식사는 직접 도시락을 싸줄 수도 있고, 학교 급식을 사먹을 수도 있습니다. 급식비는 웹사이트에 미리 충전을 해주셔야 합니다.
https://www.myschoolbucks.com/

예방접종
한국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증명서와 비교하여 빠진 항목을 미리 접종하고 증명서를 가져 오셔도 되고, 미국에 와서 보건소에서 접종하셔도 됩니다. 다만 여기서는 예약하고 예방접종을 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습니다. 비용은 무료입니다.
https://www.immunize.nc.gov/schools/k-12.htm

[시가 있는 삶] 온몸 귀가 되어 – 임문혁

0

온몸 귀가 되어

귀만 귀여서는
아니 되리
눈도 코도 손도
온몸 다 귀가 되어야 하리

때론 잎으로
때론 꽃으로
때론 열매로
말하기도 하는 나무

잎의 말 안 들리면
손끝으로 듣고
꽃의 말 안 들리면
향기로 들어야 하리
노랗게 빨갛게 물든 단풍
가슴으로 들어야 하리

눈보라치는 겨울
뼈로 전하는 말
두 손 모아
꿇은 무릎으로 들어야 하리

작가의 말
신이 인간에게 입은 하나를 주시고 귀는 두 개를 주신 이유가 있다지요. 말은 적게 하고 듣기는 두 배쯤 많이 하라는 뜻이라지요.
좋은 인간관계의 비결도, 사회에서의 성공 비결도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경청(傾聽)’이라지요. 어쩌면, 사랑도 ‘경청’으로부터 싹트지 않을까요?
그런데, 시인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갑니다. 사람의 말뿐 아니라 세상 만물의 소리, 자연의 소리까지도 잘 들어야 한다고요.
또 귀로만 들어서는 안 되고, 온몸이 귀가 되어 들어야 한다고요. 나무를 예로 들면, 나무는 입이 없으므로, 때론 잎으로, 때론 꽃으로, 때론 열매로, 때론 가지로, 심지어는 뿌리로 말하기도 하겠지요.
그래서 우리가 나무의 말을 잘 들으려면, 눈으로 모양과 색깔을 보기도 하고, 손끝으로 만져 보기도 하고, 코로 향기를 맡아보기도 하고, 마음을 기울여 쓰다듬고 안아보기도 하며, 그야말로 온몸으로 들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온몸이 귀가 되어 사람과 자연을 ‘경청’하면서 산다면, 세상은 참 사랑이 넘치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에덴동산, 천국이 되지 않을까요?

임문혁
시인, 교육학박사, (전) 진관고등학교 교장
198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
시집으로 『외딴 별에서』, 『이 땅에 집 한 채…』,
『귀.눈.입.코』 등이 있다.
Ymmh22@daum.net

[영화칼럼] 강요된 순수가 낳은 폭력, 하얀 리본

0
박성윤
캐롤라이나 열린방송에서
‘박성윤의 영화는 내 인생’ 코너 진행
parksungyoontree@gmail.com

하얀 리본 (The White Ribbon, 2009)
감독: 미하엘 하네케
주연: 크리스티안 프리에델, 에른스트 야코비

억압된 인간의 원초적 감정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인 1913년부터 1914년까지, 한 노인이 자신이 교사로 있었던 독일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났던 의문의 사고와 사건들을 회상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191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답게 화면은 흑백이며, 심지어 처음부터 끝까지 노인의 나레이션으로 영화가 전개된다. 이는 관객이 몰입해 영화를 수용하기보다는 영화와 거리를 두고 생각하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던 감독의 장치이다.
인간이 억압되고 통제당할 때 나오는 원초적인 분노와 잔인한 폭력성을 깊게 들여다본 영화 <하얀 리본>은 그동안 <피아니스트>, <퍼니 게임>, <아무르> 등을 연출한 오스트리아의 거장 감독 미하엘 하네케의 2009년 작품으로, 제62회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한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의문의 사건들
“이 이야기는 소문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이고, 아직도 확실한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는 노인의 나레이션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독일의 작은 시골 마을. 그런데 마을에 한 명뿐인 의사가 누군가 일부러 매어둔 철사줄에 걸려 낙마하여 쇄골이 부러진다. 이어 농부의 아내가 낡은 헛간에서 추락사하고, 지주의 아들이 심하게 구타를 당하며,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일어나고, 농부가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하는가 하면, 급기야 장애아가 나무에 묶인 채 눈이 도려내진 채 발견된다. 경찰이 범인에 대한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하자, 마을 사람들은 점점 불안과 광기에 휩싸이게 된다.
중세 봉건주의의 잔재가 뿌리 깊게 남아 있는 이 작은 마을은 엄격한 기독교 윤리가 공동체 질서를 유지하고, 토지를 독점한 한 명의 지주에 의해 나머지 소작인들이 경제적 지배를 받고 있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 속에서 감독은 각 계급을 상징하는 가정의 내부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에게 이 마을의 진정한 광기와 악의 근원이 무엇인지 관찰하게 한다.
이 마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목사는 구약의 도덕성을 강조하는 매우 권위적인 인물이다. 저녁식사에 늦었다는 이유로 자신과 아이들을 굶기고 회초리를 든다. 또한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의 수음을 악의 근원으로 간주하며 큰 수치심을 주면서 손을 침대에 묶어 놓는다.
목사는 아이들이 무언가 잘못을 할 때마다 순수함을 상징하는 ‘하얀 리본’을 팔에 묶고 자신의 죄를 반성하게 한다. 그러나 이 리본의 본질은 목사이자 아버지인 자신의 권위에 불순종한 아이들에 대한 처벌의 수단이었다.

사건의 전말
그러면 이 모든 사건의 범인은 누구이고, 왜 그런 짓을 저질렀을까?
낙마 사고로 부상을 입은 의사는 얼마 전 아내를 잃었다. 그런데 그는 자기 병원에서 산파로 일하는 과부와 내연관계였다. 그는 과부를 모욕하고 잔인한 말로 학대했으며 성적 착취를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자신의 딸에게도 성추행을 했다.
지주의 소작인이었던 농부의 가정은 실로 비참했다. 얼마 전 농부의 아내는 헛간에서 썩은 판자를 밟고 추락해 사망했다. 농부의 아들은 어머니를 죽음으로 몰고간 열악한 작업 환경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려 했지만, 아버지에게 뺨을 맞는다.
지주의 수확물을 놓고 잔치를 벌이던 날, 아들은 양배추 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는다. 그러나 그 일로 인해 그 집에서 유일하게 일자리를 가지고 있던 딸이 해고되고, 농부는 결국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다.
얼마 후 과부의 장애아 아들이 두 눈이 파인 채 나무에 거꾸로 매달린 채 발견된다. 그곳에서 범인이 쓴 듯한 메모가 발견되었는데, 성경 출애굽기를 인용하여 ‘나는 질투하는 하느님인즉 3, 4대에 걸쳐 이 아이가 죄를 갚을 것이다.’라고 쓰여 있었다. 범인은 죄 짓는 인간을 향한 신의 분노를 말하고 싶었을까, 아니면 죄의식 속에 갇혀 살기를 강요하는 신에게 분노하는 것이었을까.

질서에 순응하는 인간
이 영화는 범인이 누구인지 얘기하지 않는다. 다만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늘 그 자리에 모여 있던 아이들, 그리고 지나치게 조용하고 예의 바르며 침묵하는 아이들의 눈빛에서 교사는 뭔가를 느낀다.
이 영화의 부제는 ‘독일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이야기가 시작된 1913년부터 20년이 지난 후 이 아이들은 나치즘과 파시즘을 신봉하는 어른들로 성장한다. 아이들의 팔에 묶여 있던 하얀 리본은, 20년 후 순수혈통을 부르짖던 나치의 팔에 둘러진 완장과 오버랩된다.
모든 억압은 정서적 불안을 야기시켜 권위에 복종하고 질서에 순응하는 인간을 만든다. 또한 자신의 진짜 감정과 비판적 사고를 억압하여 자기 내면의 도덕과 윤리의식마저 마비시킨다. 결국 자아도 없고 생각도 없는 인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영화는 어른들의 권위주의와 위선, 종교적 금욕주의, 억압과 학대를 무의식 중에 학습한 아이들이 자기 혐오와 파괴, 그리고 권력의 모방을 통해 집단적 폭력성과 광기를 재생산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하네케 감독 영화의 공통 키워드는 ‘폭력과 인간’이다. 그는 있는 그대로의 인간의 내면세계와 행동의 결과를 그야말로 롱테이크로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억압과 폭력에 대한 관객의 사유를 유도한다.
불완전한 프레임과 롱테이크, 문 뒤에서 들리는 매 맞는 소리, 완벽하게 아름다운 흑백의 대조와 질식할 듯 순수한 설원의 풍경, 화자인 노인의 불안한 나레이션과 배경음악조차 없는 2시간 30분 동안의 불편함.
사회적 억압과 관념의 허상에 무의식적으로 순응하며 그 안에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고 살아온 관객들이라면 불편할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영화를 보아야 할 것이다.

[상담칼럼] 자녀를 향한 분노가 학대가 될 때

0
심연희
Life Plus Family Center 공동대표
Licensed Marriage and Family Therapist
RTP지구촌교회 사모
lifeplusfamilycenter@gmail.com

이게 다 너를 사랑해서…
가끔씩 부모가 자식을 때려 숨지게 하고 몇 달 동안 방치해 미이라 상태로 발견되거나, 가정에서 친족을 살해하는 끔찍한 뉴스들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뉴스를 접할 때면, 과연 무엇이 부모들로 하여금 자기 자식을 때리고 굶기고 죽이는 지경까지 몰고 갔을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런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부모의 패턴을 똑같이 반복하며 스스로를 상처 입히고 주위를 괴롭게 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된다.
얼마 전에 본 어느 인터뷰에서 한 남자가 이런 고백을 했다.
“저는 상대방을 때리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저를 심하게 때리고 온갖 욕을 쏟아붓고는 이렇게 말하곤 했어요. 이게 다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저에게는 사랑과 극심한 매가 하나의 세트처럼 생각됐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생기고, 아이가 태어났을 때, 제가 알고 있던 유일한 사랑의 표현은 폭력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버지처럼 말했습니다. 이게 다 너희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엄마의 등짝 스매싱
미국에서는 아동학대(Child Abuse)를 여러 가지 형태로 구분하는데, 크게 △ 정신적 혹은 언어 폭력(Emotional abuse or Verbal abuse), △ 육체적 학대(Physical Abuse), △ 성적학대(Sexual Abuse), △ 방치(Neglect) 등으로 나누어진다.
아이들에게 채벌을 해서라도 강하고 반듯하게 키워야 한다는 문화적, 경험적 분위기가 있는 한인 가정의 부모들은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이 아동학대의 범주를 넘나들게 된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무심코 얘기한 일 때문에 어느 날 문앞에서 CPS(Child Protective Service) 직원을 맞이하게 되고, 이런 일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속수무책이다.
“너 때문에 엄마가 혈압 올라 죽겠다”라고 한 말 때문에 영문도 모른 채 아이들을 빼앗기기도 하고, 아이가 잘못해서 등짝을 얻어맞고 저녁밥도 못 먹었다는 아이의 말에 신고가 들어가기도 한다.
가정폭력, 아동학대의 사례들이 종종 등장하는 한인교회에서는 쉬쉬하고 침묵할 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적절한 가이드를 주지 못한다. 미국에서는 교회나 교회의 교사들도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정황이 있으면 반드시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이 의무는 자주 잊혀진다.
상담을 꺼리는 한인들이 어쩌다 한번씩 상담소를 찾는 경우는, 바로 아동학대로 인한 법원 명령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억지로 상담소를 찾아오는 경우다.

부모들의 어려움
그렇다면 우리의 가정들이 부모와 자식이 서로를 죽이는 참담한 현실로 치닫지 않도록, 이웃으로서 공동체로서 그 깨진 부분을 어떻게 막아 나갈 수 있을까?
사실 자녀를 키워본 부모라면 누구나 자식을 향해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을 수 없었던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우리는 부모가 되는 순간부터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고민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
아이가 태어나고 어릴 때는 부모들이 심각한 육체적 피로감에 시달린다. 밤에 수시로 깨서 젖을 먹이고 기저귀를 갈고 우는 아이를 달래느라 늘 수면부족 상태이다. 그래서 갓난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반쯤 정신이 없다.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 뒤따라 다니면서 잡아줘야 하고, 아이가 앞뒤 없이 뛰기 시작하면 내처 달려가 아이를 붙들어야 한다.
아이가 자라 이제 자기 앞가림을 할 수 있게 되면 자녀양육이 조금 쉬워지는 듯하지만, 아이들은 어느새 십대가 되고, 부모들은 이제 정신적인 피로감에 시달리게 된다.
아이들은 부모의 권위에 도전하고, 부모의 울타리를 넘어 새로운 세상, 위험한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어한다. 그리고 영어도 잘 못하고 미국 교육제도에도 무지한 부모를 무시하고, 부모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난한다. 이런 아이들에 대한 부모의 심정이 오죽했으면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는 자기 새끼를 죽이는 짐승을 이해하기 시작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바로 이런 과정에서 부모들은 아동학대의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부모라면 우리 중 아무도 아이에게 잊혀지지 않는 상처를 남기는 실수에서 자유로운 이는 없을 것이다. 혹은 아이에게 상처를 주게 될까봐 두려워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내버려두는 것은 어떨까? 그러면 방치(neglect)라는 이름의 또다른 학대가 된다.

정당한 분노
자녀에게 화가 나는 것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아이 때문에 부모가 상처를 받는 일도 자주 있다. 만약 부모로서 자녀에게 한번도 화를 낸 적이 없고 목소리를 높인 일이 없다고 한다면, 그것은 어쩌면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이가 잘못을 하면 혼나야 한다.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도 우리의 실수와 잘못을 간과하지 않으셨다. 우리의 죄가 너무 깊어 하나님이 차마 볼 수 없는 상태였고, 예수님께서 죽음으로 값을 치루지 않으셨다면 우리와 아버지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은 불가능했다. 또한 옳지 않은 일에 대한 분노는 정당한 것이며, 이 분노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허락하신 자연스러운 감정 중 하나이다. 따라서 부모가 자녀의 잘못에 대해 화를 내고, 적절한 처벌을 하는 것은 자녀교육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학대가 되는 분노
그런데 부모가 화를 표현하는 방법과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이것은 또 다른 주제이다. 한국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행동이 있다. 화날 때 줄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고, 욕하고 소리 지르면서 탁자 위에 있는 물건들은 확 쓸어버리는 것이다. 또는 직성이 풀릴 때까지 상대를 흠씬 두들겨 패기도 하고, 종로에서 빰 맞고 엉뚱한 한강에 가서 화풀이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부모들 중에도 이런 행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다른 일로 화가 났는데, 갑자기 아이들의 사소한 잘못을 찾아내 무차별적인 분노를 쏟아낸다. 약자인 아이들은 그 분노를 고스란히 뒤집어 쓸 수밖에 없다. 부모에게 가장 가깝고도 가장 여린 존재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랑인가, 학대인가?
부모의 절제된 분노는 자녀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등불이지만, 미성숙한 분노의 표현은 아이들의 몸과 마음과 정신을 파괴하는 학대이자 폭력이 된다. 그리고 극단적인 경우, 한 영혼을 죽일 수도 있는 살인무기가 될 수도 있다.
가장 나쁜 것은 아이들이 세상에 나갔을 때, 그들은 부모가 보여준 분노의 행동을 그대로 반복하며 살게 된다는 것이다. 부모의 학대는 대를 물리는 폭력이 된다.

[건강음식] 김치에 다시마, 표고버섯, 갓을 넣자

0

가을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집이나 교회, 각종 행사 등에서 김치를 담그는 일이 많아질 것이다. 이때 김치를 그냥 담그지 말고 다시마와 표고버섯 우린 물, 그리고 갓을 넣으면 김치의 효능이 200%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치를 직접 담그시거나 다양한 김치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알아두시면 좋을 듯하다.
한국인의 식탁에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음식 김치는 삼국시대 무렵부터 채소를 오랫동안 먹기 위해 소금에 절이던 것에서 시작되어, 조선시대 고추의 유입과 젓갈 사용으로 오늘날의 김치가 탄생하게 되었다.
김치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항암효과와 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재료의 종류와 특성, 그리고 담그는 방법에 따라 매우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거의 매일 먹는 김치를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은 무엇일까?

항산화 성분 200%
호서대학교 보건산업연구소 연구팀은 일반 김치와 다시마, 표고버섯, 갓을 첨가해 담근 김치의 항산화 성분을 비교하였다.
다시마와 표고버섯 50g에 4컵 정도의 물을 붓고 2시간 동안 끓인 뒤 식힌다. 그리고 그 물과 갓을 첨가해 김치를 만들었다. 그 결과, 노화를 막는 항산화 기능을 하는 모든 페놀류의 함량이 일반 김치에 비해 2배로 높아졌다. 이는 항산화 활성도가 높은 식품인 다시마, 표고버섯, 갓이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김치의 건강 효과를 더 높인 것이다.
먼저, 다시마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알긴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유해 중금속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다음으로 특유의 향과 맛을 자랑하는 표고버섯은 항산화 활성 및 항암효과, 항균작용, 혈당강화 및 비만 예방 등 수많은 연구 결과가 보고되는 슈퍼푸드이다. 마지막으로 갓에는 뇌졸중과 빈혈 예방에 좋은 엽산이 풍부하며, 항산화 활성이 큰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김치에 대한 연구 중에는 천일염과 구운 소금을 썼을 때의 항암효과, 순무로 김치를 담갔을 때의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 홍국(쌀을 홍국균(Red Yeast)으로 발효시킨 홍버섯쌀)을 첨가했을 때의 항균효과 등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는데, 이처럼 김치의 부재료나 양념에 조금 더 신경 쓴다면 다양한 건강 효과를 내는 김치를 직접 만들 수 있다.

파이토케미칼의 항암효과
김치의 재료인 배추, 무, 파,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에는 다양한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 식물 속에 존재하는 건강에 유익한 활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파이토케미컬은 인체에 들어가 발암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며,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을 차단해 암세포를 스스로 죽게 만든다.

장 도달률 90% 김치 유산균
또한 잘 발효된 김치에는 요구르트의 4배에 달하는 유산균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동양인은 채식 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해 육식을 하는 서양인보다 장의 길이가 길다. 특히 한국인은 서양인보다 약 1m 정도 장이 더 길기 때문에 장까지의 도달률이 높은 식물성 유산균을 섭취해야 유산균의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요구르트에 들어 있는 유산균이 소젓에서 발효된 동물성 유산균이라면, 김치 유산균은 대표적인 식물성 유산균이다. 식물성 유산균은 특히 내산성, 내담즙성이 강해 장까지의 도달률과 정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며, 무려 90%가 살아 있는 상태로 장에 도달한다.
반면, 동물성 유산균은 인체에서 위산을 견디지 못해 겨우 20~30%만 살아서 장에 도달한다고 하니, 김치에 들어 있는 유산균이 얼마나 훌륭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잘 익은 김치 VS 묵은 김치
이제 막 만든 김치의 유산균은 1ml당 1만 마리 정도인데, 김치가 잘 발효된 상태에서는 6천만 마리까지 놀라운 숫자로 증가한다. 그리고 잘 익은 김치의 배추 줄기 부분 1g 속에는 고농축 요거트와 비슷한 수치인 1억 마리의 유산균이 들어 있을 정도로 풍부한 양을 자랑한다. 따라서 식사할 때 잘 익은 김치 한 조각만 먹어도 무려 40억~50억 마리의 유산균을 섭취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김치를 완전히 푹 삭혀서 묵은 김치로 먹는 게 더 건강에 좋을까? 그렇지 않다. 묵은 김치는 영양 생리적인 면에서 잘 익은 김치보다 떨어진다.
부산대학교 김치연구회 박건형 교수 연구팀에 의하면, 묵은 김치의 유산균 수는 1ml당 1천만 개로 잘 익은 김치의 1억~10억 개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치가 오래 숙성되면 저온 환경과 높은 산도 때문에 유산균이 죽기 때문이다. 김치에 풍부한 비타민C 역시 모두 대사되어 수치가 낮아진다. 따라서 김치는 오래 숙성시키기보다는 적당히 익었을 때 먹는 것이 건강에는 더 좋다.
건강의 차이가 곧 인생의 차이다. 그리고 장 건강이 좋으면 우리가 느끼는 행복감도 높아진다.

출처 : 한국식품영양학회지 논문 및 최불꽃TV

[메디케어] 메디케어 보조 플랜 VS. 어드벤티지 플랜

앤디 김
재정 어드바이저
andymetkim@gmail.com
T. 703-200-1412

메디케어 보조 플랜
65세가 되는 은퇴자들은 연방정부에서 주는 오리지널 메디케어 플랜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65세 전까지 사용해야 하는 보험의 비싼 비용과 불편한 일반 건강보험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오리지널 메디케어를 받게 되면 메디케어만으로는 커버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실망을 하게 되지요.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병원비와 의사 비용의 80%까지만 커버가 되기 때문에 나머지 20%에 대해 추가적인 커버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족한 20%를 보충하기 위한 보험이 바로 메디케어 보조 플랜(Medicare Supplement Plan)이며, 이를 메디 갭(Medi Gap)이라고도 부릅니다.

메디케어 보조 플랜 F/G + Part D
20%의 전체를 충분히 커버 받기 위해서는 메디케어 보조 플랜 중에서도 플랜 F 또는 G를 선택해야 합니다.
메디케어 보조 플랜은 오리지널 메디케어가 커버하지 않는 나머지 비용을 100% 커버하기 때문에 의사 방문이나 병원에서 수술 또는 입원시에도 전혀 추가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미국 어느 지역에서도 커버가 되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메디케어 보조 플랜이라 해도 오리지널 메디케어가 커버하지 않는 부분은 보조 플랜에서도 역시 커버하지 않습니다. 메디케어 보조 플랜에는 또한 처방전 약 커버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처방전 약 플랜인 Part D 플랜을 추가로 선택해야 합니다.

보조 플랜 신청
메디케어 보조 플랜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먼저 보조 플랜을 제공하는 보험회사를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각 주에는 지역마다 보조 플랜을 제공하는 여러 보험회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보조 플랜이라도 보험회사마다 보험료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 같은 커버리지라면 어떤 보험회사의 보조 플랜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당연히 보험료가 가장 낮은 보험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플랜
그렇다면 메디케어 어드벤티지플랜(Medicare Advantage Plan)에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플랜은 기본적으로 보험료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커버리지를 하나로 묶어서 쓰게 하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보험료가 전혀 없는 플랜들이 있기 때문에 보험료에 대한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플랜에는 일반 건강보험과 같이 PPO (Preferred Provider Organization)와 HMO(Health Maintenance Organization) 플랜이 있으면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드벤티지 플랜은 보조 플랜과는 달리 코페이(co-pay)가 적용되기 때문에 의사 방문, 수술 및 입원시에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의사들의 네트워크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네트워크 안에서 의사를 찾아야 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메디 갭과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플랜의 차이점 비교 ©medicare world

어드벤티지 플랜 신청
어드벤티지 플랜 역시 일반 건강보험회사를 통해서 신청을 해야 합니다. 각 지역마다 어드벤티지 플랜을 제공하는 보험회사들이 있으므로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어떤 어드벤티지 플랜들이 있는지 확인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보다 확실한 방법은 전문 에이전트를 통해 나에게 맞는 플랜이 어떤 것들이 있고, 보험료가 낮으면서 커버리지가 좋은 플랜을 선택하는 방이 무엇인지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플랜을 선택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영어칼럼] 영어가 내것이 되게 하려면

0
대니얼 김
KoreanEnglish.org 운영자
영어 학습 프로그램 개발자
contact@koreanenglish.org

영어 자료의 천국
클릭 몇 번이면 어디서나 영어를 접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영어 자료가 없어 책을 사던 때와 비교하면 영어 공부의 천국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앞에 널린 자료들이 모두 내 것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알고 있는 영어가 실전대화에서 술술 나오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무한한 자료를 활용해 영어 지식을 습득하고 활용하는 것은 언제나 영어 학습자들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눈으로 익힌 영어
시험 영어에 익숙한 한국인들은 영어를 지식으로 받아들이는 훈련을 많이 해왔습니다. 지식으로 영어를 공부했기 때문에 시험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하지만 그런 노력이 실용 영어 습득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소리를 배제한 영어교육, 한국어식 사고로 접근한 영어교육, 그리고 실전 사용을 위한 훈련 부족입니다.
학습자들이 그동안 영어에 수많은 시간을 투입했더라도, 눈으로만 익힌 영어는 단순한 지식의 축적에 불과합니다. 영어 지식 습득이 영어 학습에 꼭 필요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영어 지식이 실제 활용 기술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영어의 소리에 익숙해지고 영어식 사고를 습득하며 눈이 아닌 입을 사용하는 영어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영어는 매일 사용하는 수저처럼 눈부신 발전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그런 영어가 바로 내가 알고 있고, 사용할 수 있는 내 것이 된 영어입니다.

내 일상에서부터
그러면 영어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영어 문장을 익힐 때 그 상황을 상상하라는 조언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접하는 영어에 생명을 불어넣어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훌륭한 조언입니다.
하지만, 영어 표현이나 문장을 접할 때마다 그 상황을 상상하고 떠올리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우리 두뇌에 자연스럽게 생각이 떠오르는 것은 힘이 들지 않지만, 주어진 상황에 맞춰 상상력을 발휘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영어 표현이나 문장을 익히는 것도 힘든 일인데, 매번 상상까지 하려면 영어 공부가 더 힘들게 느껴질 것입니다.
가상의 상황을 상상하는 것보다 조금 더 쉬운 방법은 자신의 일상과 주변, 그리고 관심사에서 연결고리를 찾는 것입니다. 영어를 매일 접하고 체험하는 자신의 일상과 주변에서부터 시작하고, 또한 자신의 관심사와 연결해 학습에 흥미를 더하는 방법입니다.

활용도 높은 표현부터
대부분의 영어 학습서는 학습자가 일정 기간 내 익힐 수 있는 분량 이상의 지식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표현과 문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익히는 것은 비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보다 현명한 방법은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표현과 문장을 선별해 먼저 익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일상, 주변, 관심사에 연관지어 단순한 영어 지식이 아닌, 사용 가능성이 높은 내 영어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말을 배우며 익히게 되는 단어나 표현, 문장도 이와 같습니다. 그들의 일상과 주된 관심사에 관련된 것들을 먼저 익히고 반복하게 됩니다. 그들은 지식 습득 측면이 아닌 일상에서 필요한 활용 기술 측면에서 언어를 익혀가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영어 학습자에게 똑같이 적용될 수는 없겠지만 스쳐 지나가는 영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때, 가능하면 자신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부터 반복하는 것은 좋은 전략입니다.

스쳐가는 영어 지식
그렇다면 우리가 접하는 모든 영어에 생명을 주며 익혀야 할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영어를 배워가는 과정은 집중학습과 노출학습의 끊임 없는 반복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여러분이 미국에서 살면서 일정 수준의 집중학습이 없이 오직 노출학습에만 의존하는 것입니다.
장기간의 노출학습이 집중학습에 도움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어 두뇌가 굳게 자리잡고 있다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집중학습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집중학습을 진행할 때 효과적인 방법이 영어 표현이나 문장을 익히며 생명을 불어넣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런 집중학습이 꾸준히 진행될 때 스쳐 지나가는 영어 지식이 비로소 나의 영어 학습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실천 과제
어제 책에서 익힌 표현이 왜 실제 대화에서 술술 나오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그것이 아직 내 것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표현, 그 문장에 생명을 불어넣지 않은 채 지식으로만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만약 시험을 봤다면 맞췄겠지만, 실제 대화에서 나올 정도가 되려면 영어 지식을 활용 기술로 변환시켜야 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어떤 자료를 공부하든 자신의 일상과 연결해 표현과 문장을 익히려고 노력해 보십시오. 그 상황에 맞게 예문도 만들어보고 기억하기 쉬운 방법도 생각해보고, 익힌 것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단순히 영어 지식을 늘리는 공부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는 있지만, 이런 노력이 쌓여 결국 유창한 영어 실력이 보상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인생 유머] 태양 같은 남편

0

■ 태양 같은 남편
얼마 전 결혼 30년차인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남편을 태양에 비유하셨습니다.
신혼 때 남편은 자신의 태양이었대요. 늘 자신을 따뜻하고 환하게 해주었고, 그래서 자신은 마치 지구가 태양을 따라 돌 듯 남편을 중심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30년이 지난 지금, 남편은 여전히 자신의 태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우와, 진짜예요? 대단하십니다!”
그러자 그분은 손으로 두 눈을 가리면서 대답했어요.
“내가 차마 눈 뜨고는 볼 수가 없어요. 짜증나고 화딱지 나서!”

■ 좋은 일 VS 나쁜 일
퇴근하고 온 남편이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오늘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어.”
“좋은 소식부터 말해 줘.”
“나, 오늘 1억 생겼어.”
“정말??? 그럼 나쁜 소식은?”
“응, 그 돈 퇴직금이야.”

살면서 가장 필요한 능력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능력입니다.

출처 : 최규상의 유머편지

[제롬의 사람 이야기] 아이들에게 성숙한 사랑을 전하는 그린빌 한글학교 이정미 선생님

0
제롬, 사진가 jeromegraphy@daum.net
T. (864) 477-0643

하나님의 다른 계획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라는 노래가 있다. 복음성가이지만 한국사람이라면 신앙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노래일 것이다. 오늘 제롬이 만난 사람은 이 노랫말을 삶에서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그린빌 한글학교의 이정미 선생님이다.
1985년, 이정미 선생님은 남편과 함께 로드 아일랜드 주립대로 로보트 공학 박사학위와 영문학 석사학위를 위해 유학을 왔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정미 선생님은 교통사고로 남편을 먼저 보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얼마나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을까?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이정미 선생님은 그 일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아마도 하나님이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셨나봐요. 우리가 준비했던 대로는 인도를 안 해 주시더라구요.”

새로운 삶
하늘이 너무 원망스럽기도 했을 텐데 이제는 차분하고 평온한 모습에서 신앙인의 깊은 연륜이 느껴졌다. 그 후로 이정미 선생님의 삶은 어떻게 펼쳐졌을까?
“시간이 좀 지나고 교회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어요. 그리고 로드 아일랜드에서 22년을 살았네요. 아들 하나 딸 하나가 있는데, 두아이 모두 그린빌 밥 존스 대학으로 왔어요. 그리고 2007년도에 남편이 이사를 가자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무려 27년이나 운영하던 레스토랑을 접고, 저도 First Baptist Christian School 교직을 그만두고 이곳으로 왔죠. 여기서 아이들과 조금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싶었어요.“
학교에서는 주로 몇 학년을 가르치셨을까? “주로 5~6학년을 맡았었어요.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너무 즐거웠어요.”
로드 아일랜드에는 한국 교민이 얼마나 있을까? “한국 사람은 거의 없었죠. 오히려 이곳으로 이사오니 한국 사람이 이렇게 많이 있구나 느낄 정도예요.”

그러면 학교에서 유일한 아시아인으로서 동료 교사나 학생들에게 보이지 않는 따돌림이나 외로움을 느끼지는 않으셨을까?
“원래 우리 가족이 다니던 교회에서 운영하는 사립학교이고, 서로 다 잘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었어요. 단지, 내가 이방인이다보니 한국 친구가 한 명 정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 우리 교회에 한국 가족이 찾아왔어요. 원래는 절에 가고 싶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절이 없더래요. 그러다 우연히 여기를 지나는 길에 교회가 이뻐서 들어왔다가 저를 만난 거죠. 그 가족과 몇 년간 같은 동네에 살다가 헤어졌는데, 사목공부를 하러 보스턴으로 떠났고 지금은 캘리포니아에서 목회하고 계세요.” 한국인의 정이 종교까지 바꾸게 만든 흥미로운 에피소드다.

아이들은 많이 사랑받아야
이정미 선생님은 그린빌 한국문화원 한글학교 막내반을 맞고 계신다. 마침 필자의 막내아들도 이 선생님반 학생이다.
“저는 아이들을 너무 좋아해요. 사실 손주뻘이죠. 어린 아이들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야 해요. ‘아,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 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야 하죠.
물론, 무조건 오냐오냐 하는 것은 사랑은 아니예요. 혼낼 줄도 알아야 하고 혼도 나봐야 하지요. 그런데, 반드시 설명이 필요해요. 왜 자신이 혼나는지 알아야 하죠. 그래야 원망을 안 하고, 형식적인 사과를 하거나 불신의 벽을 쌓지 않아요.”
문득 이제 열한 살이 되어 사춘기의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 오르는 필자의 딸이 떠올랐다. 더불어 한국 아이들이 커가면서 겪는 정체성 문제에 대해 말씀을 듣고 싶었다.
“우리집 아이들도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커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더군다나 우리 애들은 아빠는 미국 사람이고 엄마는 한국 사람이니까 어느 나라 사람인지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을 느꼈겠죠. ‘차라리 한쪽 나라 사람이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래요. 아이들이 이방인으로 살아야 하는 현실은 인정해야만 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해요. 그 대신 자존감과 자신감을 심어줘야 하죠.
제가 크리스찬이라 그런지 성경에 있는 비유를 자주 이야기해요. 세상 사람들이 보는 얼굴은 인종, 언어, 피부색에 따라 다르지만, 하나님의 나라에선 다 똑같은 자녀일 뿐이라고요. 또 옥수수 비유도 해주죠. 알맹이가 덜 익었을 때는 옥수수 열매가 꼿꼿이 서 있지만, 익은 옥수수는 머리를 숙이죠. 그래서 옥수수처럼, 당당하되 겸손하라고 말해줘요. 내가 누군가를 깨닫고 하나님께 의지하고 그분의 자녀임을 안다면 어떤 상황도 극복하리라 믿어요.”

성숙한 한인 공동체
“그리고 한국 사람들의 공동체 성향도 바뀌어야 해요.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고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남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특히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험담은 삼가야 해요. 서로를 존중하고 정중하게 대하는 태도가 중요해요. 아이들이 보고 배우니까요. “
이정미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이는 그냥 먹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해답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된다.
이정미 선생님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왔지만, 마음은 상쾌하고 뿌듯하다.

[시가 있는 삶] 연애편지 – 이형기

0

연애편지

구식이긴 하지만
편지는 역시 연애편지가 제일이다
수동이든 전동이든
편리한 타자기론 한숨이 배지 않아
쓸 수 없는 편지
그래서 꼭 쥔 연필 한자루
입맞추듯 때때로 침을 묻혀가면서
글씨야 예뻐져라 또박또박
또박또박이 제깍제깍으로 바뀌어
밤을 새우는 편지
답장은 없다 다만 창밖에
스산한 찬바람이 낙엽을 굴린다
(그래야지 그래야지)
그래야만 애가 타서 또 쓰는 편지
그것은 타자쳐서 사진식자로 인쇄하는
홍보용 인사장이 아니다
일대 일이다
이쪽도 혼자 저쪽도 혼자
실은 저쪽한테 묻지도 않고 이쪽이 혼자
또박또박 제깍제깍 밤을 새우는
지금도 창밖에는
답장없는 스산한 찬바람
낙엽이 굴고 있다
(그래야지 그래야지)
그래야만 애가 타서 또 쓸밖에 없는
편지는 역시 연애편지가 제일이다.

▶ 이형기 (1933~2005) 시인. 경남 사천 출생. 1949년 <문예>로 등단. 시집 『적막강산』, 『돌베개의 시』, 『절벽』, 『존재하지 않는 나무』등이 있음. 시 <낙화>가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작

▶ 시 해설
메마른 가슴에 물기 오르게 하고 두근거리게 하는 시입니다. 아름답던 젊은 날을 떠올리게 하는 시입니다.
밤을 새워 썼다가 지우고 썼다가 구겨 던지던 편지, 오직 한 사람을 향해 오롯이 쏟아 붓던 영혼의 손편지, 저쪽한테 묻지도 않고, 이쪽이 혼자 설레며 밤을 밝히던 편지, 보내도 답장이 없어 애태우며 다시 쓸 수밖에 없었던 연애편지. 편지는 역시 연애편지가 제일입니다.
여러분에게도 이런 설레던 젊은날이 있었지요?
어찌보면 시인이란, 독자한테 묻지도 않고 저 혼자 또박또박 제깍제깍 밤을 새워 연애편지를 쓰는 사람이 아닐까요?
편리한 타자기로는 한숨이 배지 않아, 연필 한 자루 손에 꼭 쥐고, 입맞추듯 때때로 침을 묻혀가면서, 글씨야 예뻐져라 주문을 외며, 답장 없는 연애편지를 쓰는 시인. 어쩌면 시인은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이 아닐까요?

임문혁
시인, 교육학박사, (전) 진관고등학교 교장
198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 시집으로 『외딴 별에서』, 『이 땅에 집 한 채…』, 『귀.눈.입.코』 등이 있다. Ymmh2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