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 말 다시 새해를 맞이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면 사람들은 새로운 소망을 품고, 새로운 결심을 하고 새로운 삶을 살겠노라고 다짐을 합니다. 시인은 좁은 골방에서 빛을 맞이합니다. 그 작은 골방에는 동쪽으로 난 창문이 하나 있습니다. 그 창문으로 해님이 찾아옵니다. 밤에는 달님과 별님이 찾아옵니다. 이렇게 해달별과 함께 하늘도 한 자락 들어오는 것입니다. 이 창문 아래 꿇어 엎드려 경건한 마음으로 시인은 해님을 만나고 달님 별님을 만납니다. 하느님을 만납니다. 그러면서 두 손 모으고 작지만 아름다운 기도를 드립니다. 자기 좁은 가슴 작은 창에도 해달별님이 들어오시기를, 하느님이 환히 들어앉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럴 때 좁고 어둡던 골방은 한없이 넓고 밝은 성소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새해도 밝은 빛이 환히 비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임문혁 시인, 교육학박사, (전) 진관고등학교 교장. 198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 시집으로 『외딴 별에서』, 『이 땅에 집 한 채…』, 『귀.눈.입.코』 등이 있다. Ymmh22@daum.net
박성윤 미주 우리 사는 세상에서 ‘박성윤의 영화는 내 인생’ 코너 진행 parksungyoontree@gmail.com
아무르 (Amour, 2012) 감독: 미카엘 하네케 주연: 장 루이 트랭티냥, 에마뉘엘 리바
또 하나의 질문 파리의 한 아파트에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출동한다. 경찰이 아파트 문을 부수고 들어가자 집 안에는 악취가 진동한다. 코를 막으며 창문을 열고 테이프로 봉인된 침실 문을 열자, 꽃잎으로 장식되어 있는 침대에 검은 옷을 입고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노파의 시신이 놓여 있다. <하얀 리본(2002)> 이후 두 번째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함께 제85회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까지 수상한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영화 <아무르>의 첫 장면이다.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감독’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그동안 인간의 본성과 내면 세계를 잔혹하리 만큼 냉철하게 탐구해온 하네케 감독은 ‘사랑(Amour, 아무르)’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 영화에서도 죽음 앞에 선 인간의 실존과 사랑을 해체시켜 관객들 앞에 낱낱이 보여주며 또 하나의 정답 없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아름답고 긴 인생 80대의 은퇴한 음악가 부부 조르주와 안느는 파리의 중산층 아파트에서 안정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단정한 맵시와 고상한 취향, 그리고 애교 있는 위트를 갖춘 아내 안느와 남편 조르주는 이제 서로의 불완전함을 평화롭게 협주하는 경지에 이른 금슬 좋은 노부부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아침식사를 하던 조르주는 안느의 초점 없는 눈동자를 발견한다. “왜 그래?” 하며 아내를 불러보지만 안느의 눈은 텅 비어 있다. 갑작스런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지만 안느는 결국 반신불수 상태로 퇴원하고, 그 후 2차 뇌졸중으로 언어장애와 치매 증상까지 얻게 된다. 자존심이 강했던 안느는 조르주에게 다시는 자신을 병원에 보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평소 그녀의 성격을 잘 아는 조르주는 그러겠다고 약속한다. 그 후 조르주는 안느가 이동할 때마다 그녀를 휠체어로 옮기고, 화장실에서 속옷을 올려주며, 음식을 챙겨 먹이는 등 헌신적으로 간호하지만 안느의 상태는 계속 나빠지기만 한다. 이 소식을 들은 딸 에바와 제자가 찾아오지만, 스스로 자존심을 지키며 어려움을 헤쳐나가겠다고 말하는 노부부에게 딱히 어떤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
어느 날 함께 식사를 하던 안느가 문득 조르주에게 옛날 앨범을 가져다 달라고 하고, 과거 사진을 보던 안느는 이렇게 말한다. “아름다워.” “뭐가?” “인생이.” “…….” “참 긴 것 같아.” “…….” “인생은 참 길어.”
노년의 사랑과 죽음 안느는 그동안 ‘자신’이라고 규정해온 모든 것이 붕괴되고 노쇠한 몸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자신이 실존적 의미에서는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며 점점 삶의 의지를 잃어간다. 나중에는 의사표현도 거의 하지 못한 채 연신 “아파, 아파…….” 라는 말만 내뱉는 안느를 조르주는 최선을 다해 간호하지만 점점 몸도 마음도 지쳐간다. 이웃들은 조르주의 깊은 사랑과 헌신에 감동했다며 그를 칭찬하지만, 조르주는 건강하던 시절 아름답게 피아노를 치던 아내의 모습을 그리워한다. 간병인을 고용했지만 아내의 존엄성을 지켜줄 줄 모르는 행태에 분개하며 간병인도 쫓아버린다. 어느 날 물을 마시지 않으려고 고집을 부리는 안느에게 조르주가 “물을 마시지 않으면 죽어. 죽고 싶은 거야?”라고 하자 그 말을 알아들은 듯 안느는 조르주를 지그시 바라본다. 조르주는 속상한 마음에 억지로라도 물을 마시게 하지만, 그 물조차 사납게 뱉어버리자 참고 참던 조르주는 순간적으로 화를 이기지 못하고 안느의 뺨을 때리고 만다.
안느와 조르주는 평생 서로를 사랑하던 낭만적인 부부였지만, 이제 소통이 단절되고 일방적인 보살핌을 주어야 하는 관계가 되어버렸다. 더 이상 그 모습을 지켜볼 수 없었던 딸이 어머니를 병원에 보낼 것을 주장하지만, 조르주는 역정을 내며 딸이 방문했을 때 안느의 방문을 잠궈버린다. 늙고 병든 모습을 남들앞에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힘겨운 현실과 불안과 슬픔 속에 지쳐가던 조르주는 자신과 안느의 세계를 점점 고립시키며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 안에서도 창문을 모두 닫아버린다. 어느 날 면도를 하던 조르주는 “아파……, 아파…….” 하는 안느의 강박적인 울음소리를 듣고 그녀의 침대로 달려간다. 그리고 안느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그녀 옆에 누워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여운이 채 사라지기 전, 조르주는 베개를 들어 안느의 얼굴을 짓눌러 질식시킨다. 안느의 죽음을 확인한 조르주는 안느의 침대를 꾸밀 꽃을 사오고 침대를 정리한다. 그리고 자신 역시 아내의 뒤를 따른다. 그는 환상 속에서 건강한 아내와 함께 외출한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하네케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메세지를 주려는 영화가 아니라 질문을 위해 만든 작품”이라고 말했다. 조르주가 아내를 죽인 것이 아내의 존엄성을 지켜주고 싶은 사랑 때문이었는지,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사랑에 근거한 살인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사유는 관객의 몫이다. 사랑이라는 것은 완성되는 것이 아니며, 지속되는 것도 아니다. 다만 그 순간 인간 실존의 경험적 산물이다. 그래서 영화 <아무르>는 노부부의 지극한 사랑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한 자아의 붕괴와 소멸 앞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변화해 가는지 관찰한다. 하네케 감독은 특히 평생 동안 지속되어온 안느와 조르주의 사랑이 노년의 질병과 죽음 앞에서 어떤 인간적 한계에 부딪힐 수 있는지 그 고통과 고뇌를 가감없이 보여주며, 우리 자신이라면 그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묻고 있는 듯하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조르주와 안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던 시절, 그들의 부재중에 잠시 아파트에 들른 에바가, 조르주가 앉아서 사랑과 죽음에 대해 깊이 고민하던 그 소파에 앉아 창문 밖을 쳐다보는 것으로 끝이 난다. 조르주가 고심했던 실존적 질문들은 그렇게 다음 세대로 이어져 갈 것이다. 이 영화가 개봉되자 타임지에서는 “사랑에 관한 영화 중 가장 기억에 남을 영화”라고 극찬했다.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 자, 고통이 무엇인지 결코 알 수 없었으니……” 라는 오페라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인생은 아름답고, 인생은 참 길다. 그 인생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사랑이 무엇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심연희 Life Plus Family Center 공동대표 Licensed Marriage and Family Therapist RTP지구촌교회 사모 lifeplusfamilycenter@gmail.com
새해 결심들 2020년 한 해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계획들과 결심을 가슴에 품는다. 올해는 운동을 열심히 해서 꼭 빨래판 복근을 완성해야겠다, 올해는 기필코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소싯적에 입었던 옷 사이즈로 복귀하겠다 다짐한다. 그래서 늘 1월은 피트니스 센터와 운동기구 매장이 호황이다. 학생들은 성적을 올려서 좋은 대학에 가겠다는 결심도 하고, 취준생들은 올해 반드시 취직을 하겠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또한 올해는 경건의 시간을 매일 가져야지, 기필코 성경을 통독해야지, TV 대신 매일 독서를 해야지 하며 야심찬 포부를 갖는다. 그런데 돌아보면 이들 중 많은 것들이 사실은 작년에도 세웠던 계획이다. 그리고 적어도 작년 1월 한 달 동안은 비교적 성실하게 실천했던 일들이기도 하다.
용두사미 결과 새해를 맞아 새로운 시작을 생각하노라면 작년의 마무리에 대해서도 잠시 돌아보게 된다. 작심삼일에 그쳤던 일들도 있고, 비교적 오래 지속된 결심도 있다. 새해가 시작될 때마다 우리의 시작은 늘 창대하건만 그 끝은 왜 자꾸 용두사미가 되고 마는 것일까? 어째서 성경통독은 창세기에서 희망차게 시작해 레위기를 못 넘길까? 야심만만하게 사 놓은 운동용 자전거는 어쩌다 거실에서 빨래걸이로전락하고 말았을까?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빌어 시작은 했으니 이미 반은 이룬 거라며 합리화를 하면서 또 한 해를 맞이하고 보내지만, 그래도 혹시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함으로 뒷심있게 목표를 이루어내는 비결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초심에서 뒷심까지 어떻게 하면 우리가 새해에 결심한 일들을 끝까지 꾸준히 실천해 나갈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한 가지 대답은 좋은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다. 인간이 평소에 하는 행동의 40%는 습관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의도적으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어느새 하고 있는 행동들이 있다. 매일 출근하는 길은 운전을 시작해서 아무 생각 없이 길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새 직장에 닿아 있다. 출근길이 자동화된 습관이 된 것이다. 우리 일상에는 이처럼 특별히 애쓰지 않아도 버릇처럼 저절로 하게 되는 일들이 꽤 있다. 아침에 눈뜨면 어느새 카톡, 페이스북을 여는 습관이 있을 수도 있고, 또는 아침에 일어나 자동적으로 기도를 하거나 운동을 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도 있다. 윌리엄 제임스라는 심리학자는 생각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인격이 되고, 인격이 인생을 된다는 점을 역설한다. 우리의 결심으로 시작된 일이 꾸준히 반복되면서 어떻게 삶의 결실로 맺어지는지에 대한 또 다른 설명이기도 하다.
습관이 삶이 되게 93세의 세계 최고령 체조선수인 요한나 콰스(Johanna Quaas) 할머니의 평행봉 묘기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한 적이 있다. 매트나 평행봉 위에서 두 팔로 몸을 지탱한 채 일자로 평형을 유지하는 자세는 훈련된 체조선수가 아니면 젊은이들도 흉내조차 내기 어려운 동작이다. 요한나 할머니는 1925년에 독일에서 태어나 9살 때부터 체조를 배웠다고 한다. 그런데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운동을 계속 할 수 없게 되었고, 그 후 30대부터 아이들에게 체조를 가르치기만 했다고 한다. 그러던 그녀가 체조를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은 허리와 목 등의 통증이 심해진 57세 즈음이었다고 한다. 그 후 그녀는 매일 1시간 정도 체조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요한나 할머니는 한 인터뷰에서 “죽는 날까지 체조를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내 삶에서 체조는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열정”이라고 말했다. 그녀에게 체조는 매일의 습관이면서 동시에 그녀의 삶이었다.
아버지가 남긴 유산 3년 전 71세에 췌장암으로 돌아가신 필자의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남긴 모습이 있다. 병원에서 항암제를 맞으며 마지막 투병을 하시는 동안에도 아버지는 매일 영어 공부를 하셨다. 의식을 잃는 순간까지 하루도 공부를 멈추지 않으셨던 아버지의 모습, 그것이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남긴 유산이었다. 배움을 멈추는 때가 바로 늙기 시작하는 때라고 늘 말씀하시던 아버지는 천국에 가실 때까지 인생의 젊음을 유지하는 법을 자신의 몸으로 가르치셨다. 매일매일의 배움이 당신의 습관이었고 또한 삶이었다.
새로운 습관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지금, 우리는 어떤 습관을 시작할 수 있을까? 올해의 마지막 날까지 어떤 습관을 날마다 반복하며 살아갈까? 그리고 이 해의 마지막에 우리는 어떤 습관을 내 삶의 일부로 만들고 2020년을 마무리하게 될까? 올해에는 삶이 벅차고 힘들 때 술이나 게임, TV로 달려가는 것이 아닌, 바로 주님 앞에 무릎 꿇는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다. 남들에 대한 험담과 욕설 대신 눈에 보이는 모든 이들에 대한 칭찬과 축복의 말이 버릇이 되었으면 좋겠다. 의미없는 게으름과 비관으로 하루하루를 채워가는 대신 날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꾸기 위해 걷고 기도하는 삶이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작고 사소한 일에 기뻐하고 감사하고 잘 웃는 것도 올해의 새 습관이 되면 정말 좋겠다. 새해에 당신이 원하는 새로운 습관은 무엇인가?
W-2 VS 1099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 중에는 직원의 급여를 W-2로 발행할지 아니면 1099으로 발행할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여러 가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 1099으로 발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1099을 발행할 경우 W-2 직원들처럼 세금을 제하지 않아도 되고, 분기별로 납부해야 하는 State Unemployment Tax와 Federal Unemployment Tax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고용주 입장에서는 당연히 1099을 선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네일 살롱(Nail Salon) 업계에 집중되고 있는 노동청의 감사뿐만 아니라 세무감사를 통해서도 직원(Employee)을 독립계약자(Independent Contractor)로 잘못 신고한 사례들이 다수 적발되어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즈니스 오너분들은 직원과 독립계약자의 분류 기준을 명확히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직원 VS 독립계약자 먼저 W-2와 1099의 차이점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용도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W-2는 고용주가 소득신고 목적으로 직원(Employee)에게 발급하는 급여명세서 양식입니다. 이와 달리 1099은 독립계약자(Independent Contractor)의 급여를 발행하는 양식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을 직원으로 볼지 독립계약자로 볼지는 고용주나 고용인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간혹 이 둘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노동법과 세법에는 그 둘을 적법하게 구분하는 규정이 있으며, 이런 규정에 근거해 직원과 독립계약자를 구분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정부에 신고하는 방법이나 납부해야 하는 세금도 달라지게 됩니다.
1099를 선호하는 이유 고용주 입장에서는 직원을 독립계약자로 분류하는 것이 여러 면에서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직원에게 W-2를 발행할 경우 급여의 15.3%나 되는 고용세(Employment Tax)를 고용주와 직원이 각각 절반씩 부담하게 되지만, 독립계약자의 경우는 일한 본인이 세금을 전액 납부하기 때문에 고용주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직원을 고용하게 되면 노동법에서 요구하는 직장상해보험, 실업보험, 장애보험 등을 고용주가 가입해야 하지만, 독립계약자는 전액 본인부담으로 가입합니다. 또한 직원의 경우에는 고용주가 매달 혹은 분기별로 세금을 납부해야 하고, 페이롤(Payroll) 택스리턴도 분기별로 해야 하지만, 독립계약자의 경우 일년에 한번 1099 양식만 발급해주면 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직원 입장에서도 임금을 1099으로 받을 경우 더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원은 급여를 받을 때마다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세금을 먼저 공제하고 나머지 금액을 받아가지만, 독립계약자는 세금 원천징수 없이 급여 전액을 받게 됩니다. 또한, 직원의 경우 업무와 관련된 비용지출이 있다고 하더라도 소득세 신고시 공제하는 방법이나 공제되는 금액이 매우 제한적이지만, 독립계약자의 경우 자신의 일과 관련된 모든 비용을 대부분 공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직원을 구분하는 기준 주정부 노동법에서 규정하는 직원의 정의가 세법에서 규정하는 기준과 조금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본 칼럼에서는 세법을 기준으로 직원과 독립계약자를 구분하는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연방 국세청(IRS) 세부규칙 (Rev. Rul. 87-41)에 보면 직원과 독립계약자를 구분하는 기준이 20가지나 열거되어 있습니다. 그 20가지 중 한두 가지 사실에 근거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 사람이 직원인지 독립계약자인지를 구분하게 됩니다. 이 세부규칙들 중 비즈니스 오너분들에게 도움이 될 몇 가지 주요 판단기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업무지시를 내리는 주체가 회사이고, 고용인이 그 지시에 따라 일한다면 그 사람은 직원으로 간주됩니다. • 업무수행에 필요한 도구, 공구, 재료 등을 회사가 제공하는 환경에서 일한다면 직원으로 분류되고, 그것들을 고용인이 준비한다면 독립계약자로 간주됩니다. • 업무수행에 있어서 동일한 작업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회사에서 요구하는 특정한 기준에 맞춰 일한다면 이는 직원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고용인이 두 곳 이상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면 독립계약자로 구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고용인이 특정한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하는데, 회사가 그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고용인이 그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면 직원으로 간주됩니다. • 작업과 서비스가 대부분 회사의 공간 안에서 이루어진다면 직원으로 간주됩니다. • 하루의 시간활용, 즉 언제 출근하고 언제 퇴근할지를 회사가 결정하면 직원으로 간주됩니다. • 보수(Pay)를 정해진 시급, 주급, 월급 등으로 받는다면 그 사람은 직원으로 간주되고, 반대로 커미션이나 작업의 성취도에 따라 받는다면 독립계약자로 간주됩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네일 살롱 업계뿐만 아니라, 세금을 줄이기 위해 직원을 독립계약자로 분류해 1099을 발행하는 관행이 있는 업종이라면 위에 설명한 기준들을 참고하여 직원과 독립계약자를 좀 더 명확히 구분하고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독립계약자는 서비스 요금이나 출퇴근 시간 등을 자신이 직접 정하는 등 20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성인 25%가 탈모 인구 2010년을 기준으로 한국의 탈모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그 후로 최근 10년 동안 탈모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니, 성인의 25% 즉, 4명 중 1명이 탈모 인구인 셈이다. 또한 탈모로 인해 병원을 찾은 사람들의 통계를 보면 20대 방문자가 가장 많고, 30대가 그 뒤를 잇는다. 따라서 탈모는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노화현상이나 영양결손의 문제가 아니다. 탈모의 원인으로는 유전, 수면부족, 영양부족, 다이어트, 출산, 갱년기, 스트레스(정신적 스트레스 및 과도한 헤어드라이어, 염색, 펌 등) 등이 지목되는데, 이 모든 원인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두피의 혈액순환 장애 문제로 귀결된다.
건강한 두피 풍성한 모발을 갖기 위해서는 먼저 두피가 건강해야 하고, 다음으로는 모근과 모발이 건강해야 한다. 그런데 두피가 건강하려면 두피의 혈액순환이 좋아야 한다. 두피의 진피층에 있는 모세혈관들이 닫혀서 피가 마르게 되면 두피가 얇고 딱딱해져 탈모가 일어나게 된다. 우리가 흔히 스트레스를 받을 때 ‘열 받는다’라는 표현을 자주 하는데, 실제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얼굴과 머리쪽으로 열이 올라가면서 열에 의해 수분이 마르며 피가 마르게 된다. 그러면 모세혈관이 수축하면서 두피조직 또한 수축하여 두피가 얇아지고 결과적으로 모근이 탈락하는 탈모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두피로 가는 스트레스, 화, 열을 피하기 위해서는 정신적 심리적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하며, 두피의 모세혈관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될 수 있도록 일정한 혈액양과 수분을 유지해줄 필요가 있다.
<동의보감>에 보면 모발의 원료는 혈액이라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산모들이 대부분 심각한 탈모 증상을 겪는 이유 또한 태아에게 많은 혈액과 수분을 빼앗기기 때문이며, 출산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탈모 증상은 서서히 개선된다. 두피로 가는 혈류순환 개선을 위해 병원이나 약국에서는 혈관 확장제인 미녹시딜을 추천해주는데, 미녹시딜을 6개월 정도 바르면 두피에서 새로운 솜털이 자라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탈모에 좋은 식품 그러면 풍성한 모발을 갖기 위해 먹으면 좋은 식품에는 뭐가 있는지 알아보자.
1. 맥주 효모 맥주 효모가 탈모 치료에 쓰이게 된 건 1960년대 독일의 칼스버그 맥주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이 유난히 풍성한 모발과 건강한 피부, 건강한 손발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부터이다. 그 이유를 찾아보니 근로자들이 일을 하다가 배가 고프면 눈앞에 있는 맥주 효모를 수시로 먹었고, 연구 결과 맥주 효모에는 풍부한 핵산과 인이 포함되어 있어 면역세포 생성과 피부 및 모발 생성을 도와 노화방지에도 도움을 주며, 더 나아가 모발 생성을 위한 단백질 대사에 필수적인 비타민 B군인 비오틴과, 모발 단백질을 구성하는 시스틴, 메티오닌이 함유되어 있어 탈모방지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맥주 효모는 맥주에는 들어 있지 않으며, 먹기 쉽게 제품화되어 월 $30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통풍을 앓은 적이 있는 분들은 맥주 효모의 성분이 통풍을 재발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하며, 우울증 약을 드시는 경우 약 성분이 맥주 효모의 효능을 억제하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
2. 식이유황 두피는 콜라겐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콜라겐을 구조화하기 위해 필요한 성분이 유황이다. 식이유황을 충분히 공급하면 두피의 콜라겐 조직이 탄탄해질 뿐만 아니라, 모발을 구성하는 케라틴 조직 역시 건강해진다. 따라서 식이유황을 섭취하면 건강한 두피와 건강한 모발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식이유황은 피부와 모발뿐만 아니라 간의 신진대사, 연골의 기능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그래서 관절염 치료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그리고 식이유황은 글루타치온 합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글루타치온은 모든 항산화제의 어머니라고 불릴 만큼 강력한 항산화제로서 간 해독, 기미와 주근깨 등의 피부미백 효과가 뛰어나다. 그에 더해 글루타치온을 통해 식이유황이 보충되면 탈모개선 효과도 나타난다. 따라서 이미 글루타치온을 복용하고 있는 분들은 식이유황 대신 글루타치온을 계속 복용해도 무방하다. 식이유황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식품으로는 부추, 마늘, 양파, 파 등의 오신채와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 플라워 등이 있으며, 유기농 먹이로 기른 계란, 쇠고기, 자연산 생선 등이 포함된다.
식이유황 보충제는 MSM(Methyl-Sulfony-Methane)을 검색해 ‘OptiMSM’이라고 쓰여 있는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MSM 단일 성분으로 된 제품은 $10 이하이며, 관절염 치료를 위해 글루코사민이나 콘드로이친 등이 포함된 복합 MSM 제품을 구입하려면 $20 정도이다.
3. 비타민 C 비타민 C는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여러 가지 병증을 다스리는데 사용되는데, 비타민 C의 가장 대표적인 3대 효능이 항산화, 항바이러스(항암), 콜라겐 합성 효능이다. 그래서 비타민 C를 먹으면 피부만 좋아지는 게 아니라 머리의 두피층도 건강해진다. 또한 항산화 효능으로 인해 모세혈관 손상을 예방해주기 때문에 탈모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C는 하이도스 또는 메가도스로 복용하는 분들이 많고, 체중이나 병력에 따라 용량조절이 필요하다. 그리고 모든 약은 복용 전에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시기 바란다. 참조 : 김약사TV
집에서 만드는 호두과자 겨울이 되면 한국의 길거리 음식인 오뎅꼬치, 붕어빵, 호두과자, 꿀호떡 등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뭐든지 셀프이기 때문에 생각만 할 뿐 ‘그림의 떡’이지요. 그런데 어느 날 아마존에서 호두과자 팬과 붕어빵 팬을 파는 것을 보고 너무 신기해 둘 다 주문해서 바로 호두과자와 붕어빵을 만들어 봤습니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 호두과자는 잘 돼서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 먹을 생각인데, 붕어빵은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호두과자 만드는 법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타이탄의 아침 프린스턴 대학에서 기업가 정신을 강의하는 팀 페리스의 근작 <타이탄의 도구들>에 보면 그가 지난 몇 년간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고, 가장 부유하고, 가장 건강한 사람’이라고 평가받는 인물들을 인터뷰하고 찾아낸 보물들이 담겨 있다. 팀 페리스는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이 사람들을 거인이라는 뜻에서 ‘타이탄’이라고 부르는데, 그는 수백 명의 타이탄을 만날 때마다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당신은 아침에 일어나면 무얼합니까?” 그러자 타이탄들은 하나같이 하루의 첫 한 시간(60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소리 높여 강조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일을 5가지로 압축해 다음과 같이 정리해 놓았다.
이부자리 정리 (3분)
명상 (10분~20분)
간단한 운동 (1분) -팔굽혀펴기 5회, 찬물 샤워 등
차 한 잔 마시기 (3분)
아침 일기 쓰기 (5분~10분)
이 다섯 가지 일들은 언뜻 보기엔 모두 사소해 보이지만, 이것은 타이탄들이 엄선한 그들의 매일 아침 루틴이다. 이 작은 디테일이 우리 삶에 얼마나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는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기를 권한다.
중요한 것은 새해를 맞아 우리도 나만의 충만한 아침을 위한 스몰 스텝 전략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기억하기 쉽도록 M.O.R.N.I.N.G이라는 단어의 첫글자를 따서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하나의 샘플을 소개해보겠다.
M : Mantra (자아정체성 선언)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자신이 원하는 자아정체성을 선언한다. 만약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I am a native English speaker!”, “I am a perfect bilingual!” 만약 긍정적인 사람이 되기로 선택한 사람이라면 “나는 무한한 사랑, 기쁨, 풍요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각자 자신이 원하는 자아정체성을 생각해보자.
O : Ooohahahaha! (크게 웃기) 이것은 최규상 유머경영 연구소 소장님이 제안한 웃음 습관 중 하나다. 아침에 일어나서 우하하하… 웃으며 의식적으로 몸과 마음에 밝은 기운을 불어넣어 준다.
R : Rolling (좌우로 뒹굴뒹굴 스트레칭) 침대에 그대로 누운 상태에서 양쪽 무릎을 세우고 오른쪽, 왼쪽으로 살살 움직이며 허리 운동을 해준다. 허리 운동으로 시작해 침대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스트레칭 동작을 이어서 한다. 스트레칭할 때 듣기 좋은 음악 몇 곡을 Playlist로 만들어 놓고 아침마다 틀어놓고 하면 더 즐겁게 할 수 있다.
N : Note & Meditation (공책 펴놓고 명상하기) 좋아하는 명상음악을 틀어놓고 5분~10분 명상을 한다. 명상을 하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간단히 메모를 한다. 생각해야 할 주제가 있을 때 그것에 대해 아침에 명상을 하면 여러 가지 좋은 영감이 떠오른다. 그 영감을 바로 노트에 적으며 명상을 하면 큰 도움이 된다.
I : Important Task (오늘 할 일) 오늘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우선순위에 따라 3가지 정도 꼽아보고 그것을 오전, 오후, 저녁 중 언제 하면 좋을지도 적어 놓는다.
N : No. 1 Goal (목표 10번 쓰기) 조만간 반드시 성취하고 싶은 목표 하나를 매일 아침 10번씩 100일 동안 쓴다. 만약 시간이 된다면 100번씩 100일을 쓰는 것도 좋다. 이렇게 해서 1만번을 쓰게 되면 그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한다.
G : Global skill (영어공부) Global skill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 영어공부부터 시작해보자. 스몰 스텝 전략이니만큼 영단어 1개, 영문장 1개 외우기, 영어일기 1줄 쓰기 등 부담 없이 날마다 할 수 있는 목표를 정한다. 교재는 책도 좋고, 핸드폰에 각종 영어공부 앱을 깔아서 사용하는 것도 좋다.
충만한 아침을 위한 나만의 스몰 스텝 전략을 실천한다면 새해에는 하루하루가 더 보람차고, 1년이 끝날 무렵에는 더욱 당당하고 멋진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대니얼 김 KoreanEnglish.org 운영자 영어 학습 프로그램 개발자 contact@koreanenglish.org
비행기 추락 사고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불의의 사고가 났습니다. 눈을 떠보니 다행히 목숨은 부지했고, 저만치에 한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 보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이곳은 무인도였고, 저만치 보이는 사람은 같은 비행기에 탔던 미국인이었습니다. 곧 구조대가 올 거라 생각하지만 이미 날이 저물어 오늘 밤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입니다. 불행 중 다행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죠. 영어를 잘 못하지만 그 미국인과 인사를 하고 그와 함께 구조대를 기다립니다. 말도 잘 안 통하는 그와 하루를 보내고, 또 하루를 보내고, 이내 며칠, 그리고 몇 주가 지나갔습니다. 구조대에 대한 기대가 점점 희미해질수록 생존에 대한 투지는 점점 강해졌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인과 영어로 소통하는 것도 점점 익숙해져 갔습니다. 흔한 영어책 하나도 없었지만 영어를 열심히 배웁니다.
1. 절박함 언어장벽으로 인해 억울하게 감옥생활을 해야 했던 어느 이민자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흔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전혀 없는 이야기도 아니지요. 만약 여러분이 그런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이라면 감옥에서 나온 후 영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게 되었을까요? 또는 만약 내 영어 실력이 부족해 내 자식이 억울한 피해를 당하게 되었다면, 그 일을 겪은 후 영어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갖게 될까요? 내가 반드시 영어를 배우고야 말겠다는 강한 생존 본능을 자극하는 상황이 모두에게 닥쳤다면 사람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절박한 마음으로 영어를 배울 것입니다. 그리고 대다수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영어 실력에 도달했을 것입니다. 영어를 배우겠다고 계속 다짐하면서도 잘 되지 않는 이유는 우리 삶에 영어와 관련된 절박한 목표의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하지 않아도 오늘, 내일의 일상에 큰 영향이 없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불행한 일을 당해 영어 소통의 필요성이 절박해진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는 학습방법이나 교재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2. 비범한 노력 세상에는 부자보다는 부자가 아닌 사람들이 훨씬 많고, 천재보다는 평법한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동안 살아온 평범한 일상 속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종일 일하느라 힘들었으니 저녁에 좀 쉬었다 해야지 생각하고, 주말엔 가족과 보내야 하니 많은 시간을 내지 못하며, 좋아하는 취미가 있으면 그것을 좀 즐긴 후 남는 시간을 영어에 투자하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면 결국 평범한 일상에서는 영어에 투자할 충분한 시간을 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범하지 않은 노력을 해야 영어 실력을 지속적으로향상시켜 갈 수 있습니다. 이런 비범한 노력이 절박함과 함께 평범한 일상에서 영어를 계속 배울 수 있는 두 번째 카드가 됩니다.
3. 열정의 온도 영어와 관련해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지도 않고 비범한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미국 사회에서 다들 하는 영어를 나만 못하는 상황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영어공부에 뛰어들지 않는 이유는 차라리 영어로 인한 피해를 감수하고, 어려운 순간을 모면할 나름의 요령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분명 마음입니다. 그 마음의 절박함이 작으면 작은 노력으로 나타날 것이고, 그 마음의 절박함이 크면 생각의 방향과 삶의 방향을 아예 바꾸는 혁신과 진보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런데 영어공부를 위한 작은 습관이 하나씩 자리를 잡아간다면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이 점점 강하고 뜨거워질 수 있습니다. 그 열정이 뜨겁게 유지된다면 평범한 일상에서나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영어를 배워갈 수 있습니다. 그 열정의 온도가 어느 정도여야 할까요? 비유하자면 뜨거운 물이 계란을 익게 할 수는 있지만, 쇠를 녹이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영어공부를 계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쇠를 녹일 정도의 뜨거운 열정이 필요합니다. 그런 열정이면 어떤 방식으로 영어에 접근하더라도 결국엔 쇠를 녹이게 됩니다.
계속 달리는 2020년 성인이 영어를 배우는 것은 헌 집을 내주고 새 집을 얻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헌 집을 주지 않고 새 집을 얻으려다가 새 집을 얻지 못합니다. 영어는 또한 달리기와 비슷합니다. 평범한 사람이 계속 달린다고 올림픽 선수가 되지는 않지만, 계속 달린다면 현재 속도보다 빨라질 것은 자명합니다. 우리가 영어를 계속 배운다고 원어민처럼 되기는 어렵지만, 계속 배운다면 점점 능숙해질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매일 계속 달리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키워가기 위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분명한 목표와 구체적인 습관을 갖는 것입니다. 신경쓸 것도 많고 늘 바쁘게 느껴지는 것이 우리의 평범한 일상입니다. 자신의 삶에 대한 큰 그림을 갖고 있지 않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영어학습은 어떤 이유로든 밀려날 수밖에 없습니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 영어실력까지 얻으려 한다면 그 평범한 일상 속에 영어공부를 위한 비범한 습관의 쐐기를 하나씩 박아 나가야 합니다.
2020년 내 삶의 발전과 함께 영어 실력도 성큼 키워가기를 원한다면 마음의 열정을 키우고 유지해 나가야 합니다. 그런 열정은 영어가 자신이 꿈꾸는 삶과 깊이 연관되어 있을 때 더 활활 타오르게 될 것입니다. 2020년을 여러분의 영어 실력에 있어 새로운 발전과 성공으로 이끄는 한 해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청년식당 문간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에는 1인분에 3,000원짜리 김치찌개를 파는 식당이 있습니다. 싼값에 밥과 샐러드, 국물을 무제한 제공하기 때문에 정릉시장에서는 아주 인기 있는 식당입니다. 이 곳은 가톨릭 사제인 이문수 신부가 지난 2017년 12월 ‘청년식당 문간’이라는 간판을 걸고 문을 열었습니다. 20년 넘게 사제생활을 해온 이문수 신부가 식당을 열게 된 이유는 인천의 한 수녀원을 찾았을 때 그곳의 수녀로부터 한 청년이 고시원에서 굶어 죽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밥 한 끼가 절실한 청년들에게 따뜻한 집밥을 차려줘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2년간 창업준비를 한 후 김치찌개 식당을 열었습니다.
부담 없고 따뜻한 곳 주변에서는 차라리 청년들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것이 어떠냐는 권유도 있었지만, 청년들의 입장에서 무료급식소에 가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밥값을 3,000원씩 받기로 했습니다. 식당을 찾는 손님은 하루 평균 100명, 하루 매출은 30만원 수준이지만, 청년들을 돕겠다는 주변 이웃들과 신자들의 도움으로 이제는 가게 옆에 청년들이 무료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수 있는 북카페까지 만들었습니다. 식사를 하지 않아도 언제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간 식당의 단골 손님인 한 학생은 “지난 열 달 동안 여기서 밥 먹고 북카페에서 하루종일 공부해도 아무도 눈치를 주지 않는 곳”이라며 “부담 없이 와서 머물 수 있는 따뜻한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도 채우고 마음도 채우는 식당 이문수 신부는 자신 역시 ‘배고픈 청년’이었던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삼수 끝에 서울에 있는 명문 공대에 입학했지만 형편이 어려워 알바를 하며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기 일쑤였습니다. 그때 이 신부가 꿈꾸던 행복은 ‘남들처럼 대기업에 입사해 돈 많이 벌어서 일찍 결혼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1996년 겨울방학 피정(가톨릭 신자들이 일정 기간 동안 행하는 종교 수련)이 그의 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진정한 행복을 주는 것은 예수님이 실천한 사랑이었어요. 이런 행복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 후 그는 사제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가 신부라는 것을 알게 된 일부 손님들이 그에게 상담을 하거나 고해성사를 하러 오기도 합니다. 이 신부는 그런 분들을 생각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배를 채우러 왔다가 마음도 채우고 가는 식당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신부에게는 몇 가지 꿈이 있습니다. 첫째는 요리 실력을 쌓아 주방에 ‘진입’하는 것이고, 둘째는 ‘문간’ 같은 식당을 체인점으로 늘려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테이블을 닦고 음식을 나르면서도 하나님이 이 식당에 (배고픈) 청년들을 많이 보내주셔서 그들을 만나고 싶다고 기도한다고 합니다.
청년식당 문간 2호점 이 신부의 기도 덕분인지 2018년 10월 은평구 연신내에서 청년식당 문간 2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2호점 사장님은 미국 LA 중견교회를 담임하고 있던 최운형 목사였습니다. 20년 이상 전임사역자로 일해온 그가 안정된 담임목사직을 내려놓고 앞치마를 두르고 김치찌개를 끓이는 ‘주방 아저씨’가 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목회를 거듭할수록 연봉도 많아지고 안락해지고 넉넉해지자 문득 삶에 회의가 생겼습니다. 제가 가난하고 아프고 외로운 사람들을 찾아가는 예수님의 삶과 반대되는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설교하던 믿음의 삶, 예수님의 삶을 살아봐야겠다고 결심하게 됐어요.”
예수님의 삶 최 목사는 우연히 이문수 신부가 운영하는 ‘문간’이라는 식당에 대해 읽게 되었고, 2호점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메세지를 보고 ‘내가 가야 할 길이다’ 싶어 이 신부를 찾아갔다고 합니다. 개신교 목사가 2호점을 내겠다고 찾아오니 이 신부도 처음에는 놀랐지만, 최 목사는 곧 문간 1호점의 창업정신과 조리법, 운영방식을 전수받았습니다. 그리고 가족들과 성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임을 결정했습니다. 개업 소식을 듣고 19년 전 섬겼던 교회 성도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도와주었고, 동료 목회자들과 후원자들이 쌀을 보내주었습니다. 그의 목표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며 뜻있는 목회자들과 함께 동네 밥집을 늘려가는 것입니다.
늘 반가운 얼굴 하루종일 겨울비가 내리던 그린빌의 12월 어느 날 밤. 필자의 직업상 일을 늦게 마치고 9시가 넘은 시각에 전화를 드렸지만 그는 싫은 기색 하나 없이 반가이 나를 맞아준다. 오늘 만나러 간 사람은 그린빌 한인연합감리교회 신규석 목사이다. 할 일이 많다며 이 시간까지 교회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던 그는 방한용 패딩조끼와 무릎나온 청바지 차림이다. 목사라기보다는 교회를 돌보는 집사(steward) 같은 모습이다. 하얀 머그잔에 따뜻한 믹스커피를 한 잔 타서 마시며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해 본다. 그가 미국에 오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늦은 나이에 신학교에 입학했어요. 그리고 얼떨결에 목사가 된 같아요. 대학원에서 종교사회학을 공부하면서 사회 속에서 종교의 역할, 종교인의 의식과 참여 등등 굉장히 광범위한 분야를 공부했는데, 제가 그런 쪽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 2006년에 켄사스 시티에 있는 세인트 폴 신학 대학원으로 유학을 왔죠.”
하나님의 축복을 따라 그런데 켄사스 시티에서 이곳 사우스 캐롤라이나 그린빌까지 그를 이끈 인연은 무엇이었을까? “원래는 미국에 정착할 생각은 없었어요, 학위 취득 후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죠. 그런데 이것도 하난님의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F1 비자가 참 복잡한 부분이 많아요. 자세한 이야기를 다 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비자문제로 플로리다에 있는 미국 대형교회 한인 담당 목사로 부임했고, 2년여 후에 감리교단의 의뢰로 이곳 그린빌로 오게 됐어요. 부임 후보지가 두곳이 있었는데 그린빌에서 먼저 연락이 온 거죠.”
그 복잡한 비자문제를 겪으며 어려움은 없었을까? “교회 부임을 기다리는 동안 3개월 정도 공백기가 있었는데 그때 우리 둘째를 임신중이었어요. 그런데 그때 보험이 없어서 병원에 갈 수가 없었는데, 나중에 병원 가서 초음파 검사를 했더니 다운증후군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하더라고요. 참, 무어라 할 말이 없었죠……. 기도로 시간을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었고, 그리고 이 아이도 하나님이 우리 부부에게 주신 축복이라고 마음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보시다시피 멀쩡하고 건강한 아이가 태어났어요. 아이를 보니 그 동안 계속 걱정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더라고요.”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지, 그 당시에는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 시간을 보냈을지 짐작할 뿐이다.
청바지 입은 목사님 그는 동네 형 같은 후덕한 외모와 항상 자신을 낮추는 몸가짐, 그리고 청바지에 정장자켓를 즐겨 입는 캐주얼한 복장 때문에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목사님’과는 사뭇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목사로서 그는 어떤 삶을 추구하고 있을까? “예수님의 삶은 낮은 곳으로 향하셨으니 그분을 따르는 목회자들 역시 그렇게 살아야죠. 가진 사람이나 못가진 사람이나, 신분이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모두가 그분의 자식들입니다. 목사는 권위를 가진 사람이 아니에요. 누구 위에 올라서서도 안 되고요. 저는 목사라는 직업군을 이렇게 정의해요. ‘돈을 받고 사랑해주는 직업’. 어찌됐든 교회에서 나오는 돈으로 생활하는 직업이잖아요. 일종의 프로페셔널이죠. 그러니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감싸주고 위로하고 사랑하고 기도해야 하는 책무도 따르는 거라고 생각해요.”
세상 속의 종교인 더 많이 위로하고 사랑하고 기도하는 사람. 그는 그린빌에서 세월호 2주기부터 올해 5주기까지 매년 추모행사를 주관해 왔다. 그는 이 일에 어떤 의미를 두고 있을까? “세월호 사고일이 아마 부활절 하루 전이었을 거예요. 저를 비롯한 모든 목회자들이 부활절예배 설교를 준비했다가 그 사고가 나서 준비한 설교 내용이 전부 바뀌었죠……. 당시엔 가능하면 많은 아이들이 살아 돌아오길 기도했지만 그러지 못했고, 1년이 지나서는 상식밖의 결과가 나왔고, 시간이 갈수록 유가족들이 억울하게 매도되는 상황이 되니 안타까운 마음에 뭐라도 해서 사실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었죠. 그런데 마침 주변에 저와 같은 뜻을 가진 분들이 계셨고, 그런 분들이 한 분 두 분 모여서 기적처럼 그린빌에서도 세월호 추모행사를 하게 됐던 겁니다.”
종교인의 사회참여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한국에서 유명한 전OO 목사의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졌다. “그 사람은 그냥 저급한 개그맨이에요. 정당 경력도 있으니 사실은 정치인이죠. 힘과 권력을 추종하는 수구일 뿐이에요. 물론 다른 종교인들도 정치 참여를 하지 않느냐고 하겠지만, 문익환 목사님이나 함세웅 신부님 같은 분들이 사익을 추구하지는 않으셨어요. 목회자도 공공의 복지와 이익,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위해 정치에 쓴소리를 해야지요. 하지만 사익추구는 아니죠.”
영웅을 기다리지 말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지막 질문을 던진다. 2020년 그의 바람은 무엇일까? “지금 사회의 모든 아픔의 원인은 무정함에서 비롯되지 않나 싶어요. 교민들 수도 많지 않은 이곳 그린빌에서 서로 좀 더 관심을 갖고 함께 어울렸으면 해요. 연봉으로 사람들 레벨을 나누지 말고, 성적 보고 친구들 가려 사귀라고 하지 말고, 서로 격의없이 함께 어울릴 때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도 더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올해 저의 바람이고요, 영웅을 바라고 기다리기보다 스스로의 자리에서 변화의 주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와 긴 이야기를 마치고 교회를 나서니 깜깜한 밤, 내리는 비 속에 교회 밖 풍경이 고즈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