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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관 소식] 2021년 총영사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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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주애틀란타 총영사

미 동남부 6개주 한인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1년 ‘흰 소의 해’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동포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0년은 우리 모두 코로나 19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이 시작되었다는 기쁜 소식에도 불구하고 그 긴 터널을 온전히 빠져 나오지 못했다는 현실이 여전히 우리들의 마음을 무겁게 누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또 다른 태양이 떠오르듯 새해를 맞아 다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시는 동포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한 미국도 2021년에는 대내외적으로 큰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한미동맹은 더욱 호혜적이고 굳건하게 다져질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미국 동남부지역 우리 동포사회가 더욱 단합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새해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소의 해를 맞아 ‘천천히 걸어도 황소걸음’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바른 길로 당당히 나아가다보면 분명히 밝고 활기찬 미래가 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도 동포 여러분들과 함께 이 길을 가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동남부 6개주 동포여러분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1년 1월 1일

주애틀랜타총영사 김영준 드림

[외교부] 새해 달라지는 대국민 영사 서비스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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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우리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개선과 함께,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 시대에 적합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고, 해외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께 더욱 든든한 안전 길잡이가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새해에 달라지는 대표적인 영사 서비스 10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시행으로 보다 안정적인 영사조력이 가능해집니다. 2019년 1월 공포된 영사조력법이 하위법령 제정 등 2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2021년 1월 16일 본격 시행됩니다. 이 법은 △형사절차, △범죄피해, △사망, △미성년자 및 환자, △실종, △위난상황 등 6개 유형별로 영사조력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어, 해외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께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한눈에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여행경보, 어려움에 처한 우리 국민에 대한 긴급지원, 해외 위난상황 발생시 전세기 투입, 신속한 해외송금 등 다양한 제도가 법률로 명문화되어 안정적인 대국민 서비스가 가능해졌습니다.

2. 여권 재발급 신청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2020. 12. 18.(금)부터 온라인 여권 재발급 신청 서비스가 모든 여권사무대행기관 및 재외공관을 통해 시행 중입니다. 민원인이 일반 전자여권을 재발급받는 경우에 국내에서는 ‘정부24’, 해외에서는 ‘영사민원24’ 홈페이지를 통해 주소지와 상관없이 신청하고, 신청시 지정한 수령기관에 1회만 직접 방문하여 여권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와 같은 온라인 여권 재발급 신청 서비스는 민원창구를 직접 방문하는 수고를 줄여 민원인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여권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3. 병역을 마치지 못한 청년세대(18세 이상) 모두가 유효기간 5년의 복수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여권법」개정을 통해 2021년 1월부터 지금까지 국외여행허가 기간에 따라 제한된 유효기간의 여권을 발급받던 병역미필자들이 일괄적으로 5년 유효기간의 복수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기존에는 18-24세인 경우에 한해 24세를 한도로(최장 5년) 복수여권 발급) 관련 개정「여권법」은 2021. 1. 5.(화)부터 공포·시행됩니다.
한편, 병역미필자에 대한 기존의 병무청 국외여행허가제도는 유지되며, 국외여행 허가를 받지 않거나 허가 기간을 지나 국외에 체류 중인 사람에 대해서는 여권 반납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보완하였습니다. 이번 제도 개선이 병역미필자들의 해외 출입국 편익을 증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4.여권으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비대면 금융거래가 가능해졌습니다. 2020. 12. 28.(월)부터 국내 금융회사에서 각종 금융거래시 여권을 신분증으로 더욱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여권 진위확인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이번 서비스가 전 금융기관으로 확대되면 주민등록증이 없는 미성년자 등 여권을 신분증으로 활용하려는 우리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최근에 개정된「여권법」시행으로 2020. 12. 21.부터 발급되는 ‘주민등록번호 없는 여권’도 여권 진위확인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이 불편 없이 실명확인 신분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5. 무료전화 앱을 통해 해외에서 통화료 없이 영사콜센터에 연락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해외에서 영사콜센터로 전화를 걸면 국제전화 요금을 부담해야 하고, 긴 번호(02-3210-0404)를 기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새해에는 이 서비스의 정식 개시를 통해 해외에 체류하는 국민들께서 국제전화 요금 부담 없이 앱 하나로 편리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영사콜센터 상담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6. ‘카카오톡’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영사콜센터 상담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사용하시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상담서비스를 개시하여 해외안전정보 및 위기상황별 행동요령 안내 등 실시간으로 필요한 도움을 제공합니다. 기존의 전화통화 방식 외에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누리소통망(SNS)을 통해서도 간단하고 편리하게 상담원과 연결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카카오톡 외에도 동남아, 중국 등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위챗’, ‘라인’ 등 다양한 누리소통망(SNS) 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7.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본격 시행합니다. 영사콜센터 상담을 진행하면서 민원인의 간편한 조작으로 위치를 바로 상담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시행합니다. 이를 통해 낯선 해외에서 본인의 위치를 확인하고 설명하는 불편을 덜 수 있고 상담사가 민원인의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영사조력이 더욱 신속·정확해집니다. 또한,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와 연계하여 해외 위난상황 발생시 해당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국민들께 맞춤형 안전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8. 영사민원24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민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PC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영사민원서비스를 모바일 앱으로도 제공하여 우리 국민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휴대전화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재외국민등록, 재외국민등록 변경ㆍ이동 신고, 귀국 신고, 여권 재발급 신청, 재외공관 방문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앱으로 이용할 수 있어 민원인의 편의가 더욱 제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9. 온라인 아포스티유 발급 대상 문서가 더욱 확대됩니다. 우리 국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외교부는 ‘e-아포스티유’ 홈페이지를 운영하여 현재 31종의 문서에 대해 온라인으로 아포스티유를 즉시 발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중학교 성적증명서(국·영문) 및 국세청 증명 10종* 문서에 대한 아포스티유 인증을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사업자등록증명, 휴업사실증명, 폐업사실증명, 납세증명서, 납부내역증명, 소득금액증명,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 수입금액증명, 표준재무제표증명, 사업자단위 과세적용 종된사업장 증명 등)

10. 재외동포사회의 오랜 숙원인 ‘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합니다. 외교부와 재외동포재단은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 수행 및 차세대 동포의 민족정체성 교육 등을 위한 국내(서울시 마곡지구) 「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건립을 본격 추진합니다. 우리나라는 150년이라는 해외이민 역사에도 불구하고 750만 재외동포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국내 시설이 전무한 상황입니다. 이 센터가 2023년에 완공되어 개관하게 되면 각종 전시․교육․동포행사 개최 등 기능 수행으로 모국과 재외동포 간 연결망(네트워크) 구축이 보다 활성화되고, 우리 국민의 재외동포에 대한 이해가 더욱 제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정과 끊임없는 서비스 혁신으로 국민 여러분들의 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정착 이야기] 15. 개인 중고차 거래시 알아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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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호 정착 서비스 대표
upcyclingstorenc@gmail.com
Kakao ID : LWHJOSEPH
T. 910-228-6759

1. 차량의 작은 문제라도 미리 이야기를 해주자
판매자가 먼저 차량에 스크레치나 문제가 될 만한 부분에 대해 자세히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 거래에 있어서 이런 모습은 상호간의 신뢰를 높여주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혹시 나중에 판매자가 미처 모르고 있던 부분에서 문제가 발견되더라도 구매자는 판매자가 보여준 솔직한 태도를 기억하며 문제를 최대한 합리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따라서 판매자가 차량의 문제를 먼저 적극적으로 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또한 구매자는 중고차의 상태에 대해 판매자도 완전히 알 수는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스스로 더 적극적으로 차량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만약 구매자가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다면 구매자와 판매자가 합의 하에 정비소를 찾아가 차량 점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인 정비소도 좋고, 객관성을 위해 미국 정비소를 찾아가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2. 차량 관리 내용을 꼼꼼히 기록해두자
판매자는 본인이 차를 소유한 동안 차량을 관리한 내용을 꼼꼼히 기록하고 영수증을 보관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배터리, 타이어, 엔진오일, 트렌스미션오일, 타이밍벨트, 브레이크 패드, 스마트키 배터리, 브레이크오일 등을 교환한 시기와 영수증을 모아 놓는 것입니다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판매자가 차량을 잘 관리해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차량에 대한 신뢰도가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3. 차량의 내부 및 외부 사진을 충분히 첨부하자
판매자는 차량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내부 및 외부 사진을 충분히 첨부해야 합니다. 기왕이면 사진을 찍기 전에 세차 및 내부 청소를 깨끗이 하고 사진을 찍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Hmart 가까이에 손세차장이 있으니 장을 보는 동안 세차 및 청소를 맡기면 편리합니다. (1921 High House Rd. Cary, NC 27519)

합리적인 중고차 가격 결정
중고 차량의 가격을 결정할 때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가 KBB(www.kbb.com)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하실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7년식 토요타 캠리 차량의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이 사이트를 이용할 때 입력하는 정보의 양에 따라 결과가 조금씩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판매자가 캡쳐해서 올린 KBB 결과 페이지만 봐서는 차량의 모든 정보를 자세히 입력했는지, 아니면 최소한의 정보만 입력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구매자는 자신이 직접 차량 정보를 꼼꼼하게 입력해 가격 결과를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때 가격이 $1,000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아서 이것 때문에 서로 불신하게 되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KBB 가격을 확인하고 실제 딜러샵에 가서 매입가 견적을 받아보면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KBB에 잘 반영되지 않는 정보 중 하나가 몇 명의 소유주를 거쳤는가 하는 차량 소유자의 수입니다. 따라서 차량 소유자 수를 고려하지 않고 중고차를 구매한 경우, 그 차를 딜러샵에 팔 때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딜러샵에서는 차량 소유주가 많을수록 가격이 엄청 깎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지팅오시는 분들끼리 대물림하는 차량은 1년마다 차량 소유주가 바뀌기 때문에 이 부분을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KBB 가격에는 이런 부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만족할 만한 가격 결정을 하기 위해 추천해 드리는 방법은 판매자가 직접 중고차 딜러샵에 가서 딜러샵 매입 가격 견적(Appraisal)을 받아보는 것입니다. 중고차 전문 자동차 딜러가 차량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일반인들이 알 수 없는 부분까지 모두 평가해 정확한 차량 매입 가격을 산정해주기 때문입니다. 딜러샵에서 차량의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스크레치나 여러 가지 감액 요인을 다 포함한 가격이 나오기 때문에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이 가격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 전문 딜러인 Carmax에서 받은 중고차 매입 가격 감정 예시 ©Carmax

개인 거래에서는 보통 이 가격에 $1,500~$2,000 정도를 더한 금액이 판매가로 결정됩니다. 왜냐하면구매자가 같은 차를 구입하기 위해 딜러샵에 갈 경우, 딜러샵의 차량 마진 $2,000~$3,000과 딜러 행정요금 $500~$1,000을 더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딜러샵에서 구입할 경우 약 $3,000~$5,000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 거래에서는그 중간인 $2,000 내외에서 가격이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감정가가 $14,000인 차를 딜러샵에서 판매할 경우 판매가격은 $17,000이 되고, 딜러 행정비용과 세금을 포함해 최종적으로 $18,000~$18,500에 구매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를 개인 거래로 구매하면 $16,000에 구매하게 되는 것입니다.
차량 감정을 받을 때는 신차 딜러샵보다는 자동차 옥션(www.auctiondirectusa.com, 7601 Glenwood Ave, Raleigh, NC 27612) )이나 Carmax(8520 Glenwood Ave, Raleigh, NC 27612) 같은 중고차 전문 딜러샵에서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감정 시간은 약 30분 정도 소요되고, 감정 후 1주일 정도의 유효기간을 주고 매입 가격을 알려줍니다.

[로컬 소식] 그린빌 한국문화원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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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5일과 6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그린빌 카운티의 멀딘 시티와 임만 시티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에 그린빌 한국 문화원이 참여했다.
코로나 정국으로 인해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서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관중들도 충분한 안전 거리를 유지한 채 퍼레이드를 관람하였다.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그린빌 한인들과 K난타팀의 열정에 관중들이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상담칼럼] 상처, 그 이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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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희
Life Plus Family Center 공동대표
Licensed Marriage and Family Therapist
RTP지구촌교회 사모
lifeplusfamilycenter@gmail.com

말하기 힘든 상처
상담을 하다보면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듣게 된다. 어떤 때는 그 아픔을 감히 가늠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깊고 쓰린 상처들이다. 자신이 어릴 때, 세상을 잘 모를 때, 그리고 대항할 힘이 없을 때 일어난 일들이 태반이다. 마치 바이러스에 무방비 상태에서 공격을 당한 후 그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는 것과 같다.
그래서 자신이 받은 상처에 대해 처음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을 때 정신적인 문제들이 오히려 한동안 더 심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울, 불안, 분노의 감정들이 새삼스레 치밀어 올라오고, 다 잊은 줄 알았던 과거의 기억들이 고스란히 다시 살아나는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상담 치료를 시작하고 나서 자살을 하거나 상담을 금세 그만두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직 그 상처를 들여다볼 만큼 마음이 단단하게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상처에서 새 살이 돋게
상처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는 것은 치유 과정에 있어 아주 큰 의미가 있다. 종기가 났을 때 아픈 곳을 꽁꽁 싸맬수록 증상이 악화되고 깊어진다. 상처난 곳을 일단 열어야 공기가 통하기 시작하고 어디서부터 치료를 시작해야 할지 감이 잡히게 된다.
그런데 고름 덩어리를 열고나서 아프다고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놔두면 흉하고 냄새나는 상처가 지속될 뿐이다. 뿌리 깊은 종기를 치료하려면 피부를 째고 고름을 짜내야 한다. 그리고 그 위에 약을 발라야 한다. 상처를 드러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새 살이 돋게 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상처가 자기 잘못 때문이든 남의 잘못 때문이든 삶에서 깊고 어두운 골짜기를 지날 때, 바로 그곳에서 흐르는 시냇물을 발견해야 한다. 차라리 죽고 싶었던 사람이 이제 새롭게 다시 사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다. 상처를 드러내는 것을 넘어 회복과 새로운 삶의 빛을 발견하는 것이 상담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죽음보다 고통스러운 삶
상담소를 찾은 S씨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할 말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전과자였고, 마약중독자였고, 아내와 딸을 버린 가장이었다. 그리고 나이든 남자와 함께 사는 동성애자였고, 정부가 지급하는 돈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실직자였다. 그는 자신의 가족에게 깊은 상처를 준 가해자였지만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의 삶도 피해자의 아픔으로 얼룩져 있었다.
어릴 때부터 똑똑하고 운동도 잘했던 S씨는 장학금을 받고 좋은 대학에 진학했다. 그런데 그가 대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해 갑자기 돌아가셨고, 두 달 뒤 어머니가 자살하셨다. 그리고 4개월 뒤 하나 남은 동생마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6개월 동안 모든 가족을 하나씩 차례로 잃은 그는 제정신으로 살아갈 수가 없었다. 그 후 몇 년 간 아버지가 남긴 꽤 많은 재산을 파티와 마약, 향정신성 약물을 구입하는 데 탕진했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외로움 때문에 친구들만은 자신을 떠나지 않게 하려고 그들에게 돈을 물 쓰듯 썼고, 부모님이 남겨주신 재산은 얼마 안 가 바닥이 났다. 머리가 좋았던 그는 병원들을 돌아다니며 향정신성 약물을 처방받았고, 급기야 의사의 싸인을 위조해 마약성 약들을 사모았다. 그런 행적이 들통나 그는 결국 감옥에 가게 되었다.
그런데 출소 후, 감옥에 있는 동안 자신을 잘 돌봐주었던 남자를 따라나서며 동성애자 선언을 하고 아내와 어린 딸을 버렸다. 그의 파트너는 사회적으로 명망이 있고 경제적으로도 풍족했다. 덕분에 S씨는 파트너의 으리으리한 집에서 편안히 지낼 수 있었다. S씨에게 그 파트너는 잃어버린 아버지였고 구원자였다.
그런데 화려한 파티가 있었던 주말 아침, 잠에서 깬 S씨는 자신의 몸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보았고 엄청난 통증을 느꼈다. 지난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상황을 물어보려고 파트너의 방에 들어간 S씨는 그 파티에 있던 남자들이 자신에게 약을 먹이고 성폭행을 하는 장면을 비디오로 녹화해 즐기고 있는 파트너를 발견했다.
그는 그 길로 집을 뛰쳐나와 병원을 찾아갔다. 그러나 의사에게조차 그는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전과자에 실직자였던 자신의 말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고, 그에게 몹쓸 짓을 했던 사람들에게는 자신들의 죄를 모두 덮을 수 있는 만큼 큰 힘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삶이 너무 고통스러워 삶을 끝내려고 몇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이렇게 엄청난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상처를 딛고 일어난 사람들
몇 번의 자살을 시도하면서 실려간 병원에서 그는 그룹 및 개인 상담에 참여하게 되었고 자신과 같은 인생의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인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자신의 아픔을 딛고 상처 입은 다른 사람들을 돌보기 시작한 상담사, 간호사, 의사들을 보게 되었다. 다른 이들의 고통에 마음과 눈을 열기 시작하면서 그에게는 자살이 아닌 다른 목표가 생겼다. 자신을 살리고 다른 사람들도 살리는 일이었다.
그는 자신의 명석한 머리와 말솜씨를 더 이상 다른 사람들을 속이는 데 쓰지 않았다. 상담을 공부했고, 자신처럼 아픈 사람들과 함께 하기 시작했다. 자원봉사를 계속 하다보니 어느 새 그를 알고 도움받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갔다. 그러다 나중에는 감옥, 경찰서, 중독자 모임에 가서 강연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 그는 미국의 유명한 사회복지단체에서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다시 새로운 시작
너무나 힘들었던 2020년 한 해가 끝났다. 그러나 우리가 경험한 아픔과 상실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우리에게는 길고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올 때까지 걷기를 포기하지 않을 책임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받은 상처를 껴안고 거기에 머물러 있을 것이 아니라, 상처 입은 다른 이들을 조용히 돌아보고 회복하게 하는 위로자로 거듭나는 길로 나아갈 수 있다. 다시는 이런 상처가 내 가족과 우리 사회에 이어져 내려가지 않도록 나의 세대에서 그 사슬을 끊어내야 할 책임이 있다. 깊고도 쓰라린 상처를 딛고 일어나 함께 회복할 수 있도록 격려할 책임이 있다.
우리는 때로 깊이 상처받고 그 고통으로 삶이 무너지지만, 상처가 우리의 끝은 아니다. 다시 한 번의 새로운 시작과 회복, 그것이 우리 인생의 결론이다. 그것이 우리에게 2021년이라는 또 한 해가 주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영어칼럼] 10 Critical Things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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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해 독자 여러분과 함께 읽으면 좋을 내용이 있어서 저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합니다.

Hi, there!
Happy New Year!

I wanted to send you a personal email today as the new year is just around the corner!

I know for many of you (and me) there have been lots of ups and downs in 2020. The good news is that we have the opportunity to start “fresh” in 2021, and that’s so exciting! So today, I want to send you this important message. As we all have lots of family and friends (with different views, attitudes and ideas, etc.), here’s just a quick reminder.

1. Always choose love. Just remember that the people that are the hardest to love are the ones that need it the most.

2. Be love, instead of right.

3. Everyone is doing the best they can with the “tools” they have at the moment (many just don’t have the “tools”).

4. Forgive, let go and move forward. Do it for yourself.

5. Stop trying to control people (what they should say or do and how they should behave, etc.)

6. Stay away from discussing politics (that never ends well). if the conversation does go there, just revert to #2 above (Be love, instead of right).

7. Take the time to do something nice for someone else (without expecting anything in return).

8. Reach out. This is a difficult time for many (especially those that have lost loved ones and those that are alone), so remember to reach out to them and shower them with your love.

9. Focus on what’s important. Relationships – that is the most important “thing” in our lives. Don’t neglect, ignore, or dismiss the people who mean the most to you. Life is short. They won’t always be there.

10. Choose love, love, love (worth repeating). It’s really the answer to everything. Period.

I LOVE YOU!

Sending you lots of love and light,

Sonia

[영어칼럼] 빠른 실력 향상을 느끼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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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김
KoreanEnglish.org 운영자
영어 학습 프로그램 개발자
contact@koreanenglish.org

빠른 실력 향상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빠른 실력 향상을 원할 것입니다. 영어를 마스터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빠른 실력 향상을 장담하는 여러 가지 방법과 비법에 나도 모르게 솔깃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정말 그렇게 빨리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한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력 향상을 느끼는 계기
공인 영어시험을 치르면 그 성적으로 그 동안의 학습 성과를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용 영어를 배울 때는 그동안의 노력으로 영어 실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측정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랫 동안 영어공부를 하면서도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실력이 조금씩 향상되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없어 답답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용 영어를 배울 때 실력 향상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은 바로 영어를 사용할 때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리스닝을 지속하면 리스닝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문법이나 표현을 익히면 독해를 할 때 실력 향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느낌은 영어를 사용할 때 느끼는 것에 비하면 그 정도가 약합니다.
영어를 눈으로 보고 듣고 이해하는 과정에서는 자신의 추리력과 상상력 등을 이용해 내용을 추측할 수 있고, 그것이 맞는지 틀린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데 영어를 사용할 때는 내용에 대한 보다 명확한 이해와 배경지식, 그리고 훈련된 근육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학습자들에게 영어 이해보다는 영어 사용이 더 어렵기 때문에 한 단계를 넘어갈 때마다 실력 향상을 눈에 띄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머뭇거리던 문장 구조를 자연스럽게 표혀할 수 있을 때, 한국어를 떠올릴 필요 없이 영어가 자기도 모르게 불쑥 튀어나올 때, 사용할 거라 예상치 못한 표현을 우연히 사용하게 될 때 자신의 실력이 향상되고 있음을 느끼는 것입니다.

실력 향상을 느껴야 하는 이유
영어학습 초기에는 누구나 열심을 내고 열정을 갖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열정은 시들해지게 됩니다. 영어를 꼭 배워야 하는 이유보다는 그것이 힘든 이유를 하나씩 찾아가게 됩니다. 영어 초심자에 해당하는 2년 정도의 기간을 놓고 볼 때, 그동안 꾸준히 공부하는 사람보다 그렇지 못한 사람이 서너 배 정도 더 많습니다.
이렇게 열정이 식어가고 포기하고 싶은 슬럼프를 이겨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자기 스스로 실력 향상을 느끼는 것입니다. 실력 향상을 스스로 체감할 수 있을 때 영어 학습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자신의 목표를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그려볼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실력 향상을 느끼지 못한다면 중도에 하차하거나 학습방법이 잘못되었다 싶어 갈팡질팡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실력 향상을 느끼는 빈도
얼마나 자주 실력 향상을 체감할 수 있는가는 각자의 학습량과 학습 레벨에 달려 있습니다. 학습량이 많을수록 더 짧은 기간 안에 실력 향상을 느낄 수 있고, 학습 레벨이 높은 학습자보다는 낮은 학습자가 실력 향상을 더 빨리 더 자주 느끼는 편입니다.
대략 하루 2시간을 영어학습에 투자할 때 최소한 3개월에 한 번씩은 의미있는 실력 향상의 느낌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학습 방법에 따라 그 빈도는 달라질 수 있지만 최소한 그 정도의 간격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야 영어 공부를 앞으로도 꾸준히 해나갈 수 있게 됩니다.

빠른 실력 향상을 위한 방법
단적으로 말해서, 영어를 마스터하기까지 몇 년에 걸쳐 수 천 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을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비법은 없습니다. 대신 그 과정을 거치며 스스로 실력 향상을 느끼고 그로 인해 자신감과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첫째, 자신의 관심 분야와 관련된 영어학습을 하는 것입니다. 초급 단계에서는 영어에 대한 다양한 기초 지식을 익혀야 하지만, 레벨이 조금씩 올라가면서 자신의 관심분야와 관련된 영어를 접하고 익히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익힌 영어는 더 쉽게 이해되고 기억되며, 자신의 일상에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그것이 빠른 실력 향상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영어 사용을 염두하고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미용실과 관련된 영어 표현을 익히는 것이 필수가 아니지만, 한국 미용사가 없는 미국의 중소 도시에서는 필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고 실생활에서 당장 필요한 영어 표현을 어떻게 사용할지 생각하며 찾아보고 공부한다면 보다 초점이 분명하고 학습동기가 높은 상태에서 공부를 계속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 역시 빠른 실력 향상을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셋째, 영어를 사용하려고 계속 노력하는 것입니다. ‘계속 하다보면 언젠가 기억되겠지’ 하며 익히기만 하는 것은 무모한 방법입니다. 대신 영어를 계속 사용하면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영어 사용에 가장 좋은 방법은 당연히 영어 대화이며, 원하는 만큼 대화를 하기 어렵다면 대안으로 영어 글쓰기를 해볼 수 있습니다. 영어 대화를 많이 하면 영어 글쓰기도 잘하게 되며, 영어 글쓰기를 많이 하면 영어 대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넷째, 영어공부에서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인 학습 시간을 늘리고, 복합학습을 하는 것입니다. 단언컨데, 이 세상에 학습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더 좋은 학습 방법은 없습니다. 따라서 빠른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이것이 기본이 되어야 하며 그 위에서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찾아가야 합니다.

실천 과제
지금까지 영어공부를 해오면서 자신의 영어 실력이 점프했다고 느낀 순간이 언제였는지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느낌을 체감한 회수가 별로 많지 않았다면 앞으로 어떤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한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떤 학습 방법을 적용하든지 상관없이 학습 시간을 충분히 투입하고 있다면 실력 향상은 자신이 생각지 못한 순간에 서프라이즈 선물처럼 종종 자신을 찾아올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학습 패턴을 돌아보며 앞에 언급된 팁들을 적용한다면 힘들고 지루한 영어학습 과정을 보다 흥미롭고 열정적으로 계속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로컬 소식] RTP 지구촌교회 새 예배당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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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P 지구촌 교회는 오랜 시간 진행되었던 건축을 하나님의 은혜로 마치게 되었다. 지난 3월 6일 준공 허가를 받고 2020년 3월 8일 첫 주일 예배를 감사와 감격 가운데 드렸다. 주의 만찬과 함께 드려진 예배에서는 결국 하나님께서 끝내 이루셨음을 직접 확인하며 눈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리였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본 교회를 통하여 이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 생수의 강물이 흘러 넘치게 하시기를 기도하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소망한다. 새 예배당 주소: 5045 Chin Page Rd. Durham, NC 27703, www.rtpjiguchon@gmail.com

[새해 인사] 2021년 신축년 새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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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길 변호사 (NC)
법학박사 SJD
KOREAN LIFE 발행인
joonkleedr@gmail.com

애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KOREAN LIFE가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가족들과 함께 늘 화목하고 건강하시고, 뜻하신 일들이 모두 성취되어 풍성한 열매를 거두는 한해가 되기를 두손 모아 기원합니다.

하얀 소띠 해
올해는 신축년(辛丑年) 소띠 해입니다. 한국에서 소는 전통적으로 쟁기와 달구지를 끄는 농사의 상징이었습니다. 농촌 마을에서 소는 사람 수십 명분의 노동력을 제공하는 든든한 일꾼이자, 풀만 먹고도 우유와 고기를 생산하고 비료인 쇠똥까지 만들어내는 고마운 가축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학가는 자식들 학비를 마련하는 귀한 재산이기도 했습니다.

천연두 백신의 초석, 우두
농기계가 발달되기 전에는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소는 말과 함께 농사에 꼭 필요한 조력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낙농업을 통해 우유와 치즈, 소고기 등을 제공하며 인간 의식주의 한 부분인 식문화의 바탕이 되어주었습니다.
나아가 소는 근대사 최악의 전염병 중 하나였던 천연두의 치료법 개발에 혁혁한 공로가 있습니다. 올해는 미국 최악의 보스톤 천연두 집단발병이 일어난지 300년이 되는 해입니다. 1721년 보스톤에서 유행한 천연두로 인해 당시 보스톤 인구 10,600명 중 절반이 넘는 5,759명이 감염되었고, 그 중 15%에 해당하는 844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천연두가 창궐하자 천연두에 대한 연구가 가속화되어, 현대 백신의 선구자인 영국의 에드워드 제너(Edward Jenner)가 암소에게 우유를 짜는 사람들 중 우두(cowpox)에 걸린 사람들은 천연두(smallpox)에 걸리지 않는 것을 관찰하고 우두를 이용해 천연두 백신을 개발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누구나 천연두 예방 백신을 접종하며, 인류는 천연두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만약 소가 없었다면 인류 최악의 질병 중 하나인 천연두에 대한 치료법을 쉽게 발견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소는 우리에게 노동력과 부산물을 제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명약도 만들어준 은인입니다.

추수감사절 400주년
올해는 또한 추수감사절 4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400년 전인 1621년 미국에서 추수감사를 기념하는 전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종교의 자유와 경제적 자유를 찾아 1620년 영국 플리머스(Plymouth) 항구에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메사추세츠주의 케이프 코드(Cape Cod) 끝자락인 프로빈스타운(Provincetown)에 도착한 102명의 청교도들은 새로 정착할 곳의 이름을 자신들이 떠나온 플리머스라고 명명하였습니다.
그런데 그해 겨울을 지나며 극심한 추위와 배고픔, 질병으로 절반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이들은 이듬해 봄부터 농사를 지었고 추수를 마친 1621년 11월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보스톤 남쪽의 플리머스에서 시작된 추수감사의 전통이 미국 추수감사절의 시초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후 200여 년 동안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추수감사의 전통을 기념했습니다. 그러다가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3년에 링컨 대통령이 국가 차원의 추수감사일을 제정하고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선포했습니다. 이후 추수감사절은 1년에 한 번 가족과 친지들이 다 같이 모이는 미국 최대의 명절이 되었습니다.

감사의 해
2020년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집단발병하면서 수백만 명이 감염되고 사망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염병 때문에 가족 친지들이 모일 수 없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추수감사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코로나 예방 백신들이 개발되어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예방접종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추수감사절 4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2021년 11월 추수감사절에는 전 세계 사람들이 코로나의 공포에서 해방되어 다시 가족 친지들과 함께 모여 감사하고 기뻐하는 성대한 추수감사절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그날까지 마음 속에 밝은 희망을 안고 서로 배려하며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자기성찰노트] 새해 목표를 잊지 않고 끝까지 실천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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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엔
라이프 코치
nowand.lightener@gmail.com

새해 목표가 뭐였더라?
연말에 남편과 저녁식사를 하다가 갑자기 그의 올해 목표가 뭐였는지 생각이 안 났다.
“여보, 올해 목표가 뭐였어?”
“어? 몰라……. ㅎㅎㅎ”
자기도 어이가 없는지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그런데 올해 내 목표는 뭐였더라? 5가지가 있었다는 것은 어렴풋이 기억난다. 적어 놓은 노트를 펼쳐보니 2가지는 어느 정도 실천을 하다가 중간에 이사를 하면서 리듬이 깨졌고, 나머지는 시도도 못해봤다. 그 중 한 가지는 여행이었는데, 이건 분명히 내탓이 아니라 코로나 때문이라고 위안을 삼아보지만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렇다면 2021년에는 좀 더 의미있는 방식으로 새해 목표를 세우고 1년 내내 그것을 잊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새해 목표 성공률 8%
미국 UCLA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연초에 세운 새해 목표를 달성할 확률은 8%라고 한다. 실패하는 사람들 중 25%는 일주일도 못 가서 목표를 포기하고, 30%의 사람들은 1월이 가기 전에 포기한다고 한다. 나머지 37%는 중간에 흐지부지. 결국 1년 뒤 목표를 완수한 사람은 겨우 8%, 100명 중에 8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생을 돌아보면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딱히 달라진 것이 없고 나이만 더 먹었다. 앞으로 5년을 또 이렇게 살아간다면, OMG!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올해는 제발 좀 더 똑똑하고 다르게 살아보고 싶다.

Change One Thing
새해 목표를 한 가지만 세우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목표를 세우는 경우도 있다. 한 가지 목표든 여러 가지 목표든 상관없이, 2021년에 내가 ‘이것 한 가지’만큼은 반드시 이루어내고야 말겠다고 생각하는 목표를 하나만 꼽아보자. 2021년이 지났을 때 내가 이것 한 가지를 이루어냈다면 스스로 자랑스러운 1년을 보냈다고 말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다른 목표들은 중간에 포기하고 잊어버리더라도 이것 한 가지만큼은 올해 1년 내내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반드시 이루어내고 싶은 목표 한 가지!
그것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뜨겁게 결심하고 가슴에 품어보자. 이 한 가지 목표를 가슴에 품었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그리고 이것을 기억하자. 흡연자들이 금연에 성공하기까지 최소 ’30번’ 이상 실패를 거듭한다고 한다. 이 말은 30번 이상 실패하면서도 목표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은 결국 그 어려운 금연에 성공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올해 100번을 실패하더라도 마음에 품은 그 한 가지 목표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자.

스마트한 목표
새해 목표로 어떤 것을 정해도 좋지만, 기왕이면 1년이 지났을 때 목표 달성 여부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한 목표를 세워보자.
• 좋은 부모되기
⇒ 아이와 하루 5분 대화하기
• 더 나은 사람 되기
⇒ 매달 책 1권씩 읽기
• 몸 건강하기
⇒ 주 3회 저녁운동하기
• 다이어트하기
⇒ 저녁 7시 이후 금식
• 술 덜 마시기
⇒ 술자리 주 1회만 갖기
• 사업 매출 올리기
⇒ 월별 마케팅 계획세우기
• 저축하기
⇒ 월별 저축액 미리 정하기
• 영어 마스터하기
⇒ OO 프로그램 이수하기
• 공부 열심히 하기
⇒ OO 과목 A 받기
목표가 자신에게 충분히 명확하고 실천가능한 수준이 되도록 다듬어 나에게 딱 맞는 말로 표현해보자. 애매한 목표는 쉽게 잊혀지지만, 스마트한 목표는 스스로 평가와 피드백을 할 수 있어 실행력에 큰 차이를 가져온다.

매일 기억하기
새해 목표를 스마트하게 다듬었다면 이제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새해 목표를 끝까지 실천할 수 있는 첫 번째 비법은 그것을 매일 기억하는 것이다. 어딘가에 써 놓고 덮어두면 분명히 1월이 가기 전에 잊혀질 것이다. 그러니 매일 눈으로 보고 말이나 글로 반복하며 기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좋은 방법이 있다.
• 종이에 쓰거나 그림으로 그려 책상, 화장대, 거울, 부엌 찬장, 수첩, 화장실 등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붙인다. 또는 액자를 만들어 벽에 건다.
• 사진으로 찍어 컴퓨터나 핸드폰의 바탕화면으로 설정한다.
• 자주 사용하는 비밀번호를 새해 목표로 설정한다.
• 잠들기 직전과 잠에서 깨어났을 때 새해 목표를 말한다.
• 매일 3번~100번씩 글로 쓴다.
새로운 습관이나 목표를 정하면 우리 몸과 마음이 부담을 느껴서 거부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새로운 습관이나 목표가 잠재의식에 자연스럽게 뿌리를 내릴 때까지 일정한 기간 동안 의식적인 반복이 꼭 필요하다.

새해 목표를 정하고 그 중에 실천한 것은 아래로 내려 결과를 시각화한 비전보드 ©alittlecraftinyourday

월별 계획과 확인
새해 목표를 끝까지 실천하는 두 번째 비법은 월별 실천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그 일을 언제 할지 미리 마음 속에 예약을 해두는 것이다.
작년 한 해를 돌아보며서 감사하고 행복했던 일을 천천히 손으로 꼽아보라. 그리고 그 일이 몇 월에 있었는지 생각해보라. 그 한 가지 사건만으로도 한 달 전체가 의미있어진다. 반대로 아무 일도 없었던 달은 전혀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그러니 1월부터 12월까지 새해 목표와 관련해 특별한 이정표를 하나씩 정해 미리 깃발을 꽂아두자. 또는 아래 사진처럼 월별 목표를 담은 비전보드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월별 목표를 적은 비전보드 ©A Mama’s Corner of the world

그 달이 되기 전부터 미리 준비하고, 매월 말에 잘 실천했는지도 확인하자. 내 인생에 매월 중요한 일이 한 가지씩 예정돼 있다면 한 달 한 달이 기대되고 흥미진진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 달에 그 일을 해냈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면 1년이 지나 되돌아봤을 때 그 달에 무엇을 했는지 또렷이 기억하게 될 것이다.
2021년 신축년, 우리 모두 가슴 뛰는 새해 목표를 세우고, 인생 최고의 해가 되도록 끝까지 실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