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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기] 앞마당 개똥, 고양이똥 퇴치하기

앞마당 냥똥하초
저는 아무래도 전생에 염라대왕 앞에서 똥밭에 굴러도 좋으니 이승으로 다시 보내 달라고 빌었나봐요.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가는 곳마다 똥밭일 수가 없거든요. 2년 전 모제스 레이크에 살 때 집 앞 잔디밭에 널부러진 개똥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결국 그 개 주인을 찾아 개똥배달까지 갔다가 경찰이 들이닥친…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답니다.
그런데 이곳에 이사 오니 개똥 가고 냥똥이 왔네요?!?! 이사 가는 곳마다 shit 때문에 이런 똥 같은 ‘shituation’을 겪는 거 보면 아무래도 저는 염라대왕의 배려로 똥밭에서 원없이 구르다 오라고 환생시켜준 게 틀림없는 것 같아요. ㅜ.ㅜ
하지만 모든 문제에는 해결책이 있는 법! 오늘은 고양이똥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한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개똥 문제도 이 방법으로 퇴치 가능합니다.


때는 작년 초겨울쯤인가?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나 싶더니 아침에 마당 잔디밭에 성애가 꼈더라고요. 멀치(mulch, 나무 부스러기)를 깔아둔 부분에 꽃도 아닌 것이 솜털이 보송보송 달린 무언가가 땅속에서 피어나 군데군데 자라고 있었어요.

고양이 똥 위에 피어난 솜털이 보송보송한 곰팡이들 ©google 

이게 느낌상 딱 곰팡이 같은데, ‘아무것도 없는 땅속에서 왜 곰팡이가 자라지?’ 하고 손으로 살살 뒤적뒤적하다가, 으아아아아악!!!!!!! 또… 똥이다!!! Shit!!!!!!! 제기랄~ 똥 만졌잖아요!!! ㅠ.ㅠ 아니, 그런데 왜 똥에서 곰팡이가 피는 거죠?!?! 아무튼 솜털 곰팡이가 보송보송 자라 있는 곳마다 살펴보니 전부 다 그 밑에 똥이 묻혀 있지 않겠어요? 하~ 이게 바로 그 듣도보도 못한 ‘냥똥하초’인가?

냥아치와의 전쟁
고양이는 똥을 싼 뒤에 흙으로 덮는 습성이 있어요. 그래서 평상시에는 땅밑에 묻혀 있으니 저희집 마당에 똥이 있는지도 모르다가 냥똥하초를 보고 찾아냈기에 이것은 분명 고양이똥이 확실했습니다. 앞마당 곳곳에 파묻힌 고양이똥 발굴작업을 해보니 이 냥아치가 언제부터 와서 똥을 싸질렀는지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 파묻혀 있더라고요.
이런 짓을 한 냥아치가 누구인지 곧바로 범인 색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보안 카메라의 며칠 분량을 돌려 보니 냥아치 한 마리가 새벽에 밤손님처럼 슬그머니 나타나 저희집 마당에 볼일을 보고 가더라고요. 이건 주인과 함께 산책하다가 싸지르고 간 똥이 아니고, 나.홀.로, 지.발.로 찾아와서 싸지르고 간 거라 주인에게 똥배달을 해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나마 지가 싼 똥을 곱게 덮어 놓고 간 양심 있는 냥아치인 것에 감사해야 할 지경이었어요.
그 고양이의 주인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주인이 있는 고양이로, 동네 사람들의 귀여움을 한몸에 받는 고양이였어요. 사실 저도 만날 때마다 예쁘다 하며 쓰다듬어주곤 했는데, 사람의 호의를 이렇게 똥으로 돌려주는 개냥아치였다뉘!!!
냥똥하초 아래 묻혀 있던 똥 발굴작업을 모두 끝내고, 이 녀석의 접근을 어떻게 막을까 고민하며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어요. 그랬더니 고양이가 커피 냄새를 싫어한다는 내용이 있어서 커피 내리고 남은 커피 찌꺼기들을 부지런히 모아서 앞마당에 뿌렸어요. 효과가 있었냐고요?
어느 날 밤 12시에 보안 카메라 알람이 울려서 실시간으로 확인을 해봤습니다. 이 냥아치가 살금살금 오더니 뭔가 이상한지 고개를 갸우뚱? 하다가 그냥 가더라고요?!?! 올레~~~ 커피가루가 효과가 있눼??? 그렇게 저는 안심을 하고 커피 찌꺼기가 생길 때마다 열심히 모아서 계속 앞마당에 뿌렸어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싹을 틔운 냥똥하초!!!
아~, 뒷골 땡겨~!!!! 커피 고물 골고루 묻혀진 감성똥이 떡하니 앞마당에 남겨져 있더라고요. 그래, 좋다!!! 이제는 나도 전쟁이다!!! 니가 커피는 좋아할지 몰라도, K-고춧가루는 감당하기 힘들 걸!!!’ 마침 친정 엄마가 새로 고춧가루를 빻았으니 보내주신다고 하셔서 오래된 고춧가루 처분도 할겸 해서 커피가루 대신 고춧가루를 마당에 골고루 뿌려주고, 갈퀴로 잘 흩어주었죠. 자기 똥냄새를 능가하는 K-고춧가루 매운맛을 보고 더 이상 저희집 마당에 얼씬도 하지 않기를 바라면서요.
여러분, 그런데 말입니다… 이 냥아치가 알고 보니 한류 냥아치?!?! K-고춧가루 따위!! 고개 갸우뚱도 없이 그냥 저벅저벅 들어와서 그 위에 똥을 싸지르고 빨간 고춧가루 묻힌 인절미를 남겨 놓고 갔네요. 사향 고양이 똥은 루왁커피라도 만들 수 있다지만, 동네 냥아치의 냥똥하초로는 똥푸치노도 못 만들고, 불로장생 약재로 쓸 수도 없는 그냥 드러븐 쓰레기일 뿐이잖아요.

자본주의 솔루션
이쯤되니 제가 민간요법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본 것 같고, 결국 ‘자본주의 솔루션’을 구하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정말 탐험하고 싶지 않았던 그 곳!!! 내 지갑을 집어 삼키려는 피라냐떼가 득실거리는 그 곳!!! 바로 아.마.존.이죠.
결국 내 피 같은 돈을 내어주고, 모션 디텍션 스프링클러(Motion Detection Springkler)를 구입해 마당에 설치했습니다. 고양이를 다치지 않게 하면서도 고양이가 싫어해서 접근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어요. 스프링클러 주변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쏴아~!!! 하고 쏟아져 나와 놀라서 도망가게 하는 효과거든요.

물건을 받아 설명서를 꼼꼼히 읽은 후 설치를 했습니다. ‘냥아치야, 이제 다시는 보지 말자~!’ 하며 이 자본주의 솔루션이 저의 고민을 깨끗이 해결해 주리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제 기대가 무색하게 다음날 아침 마당에 작은 산봉우리가 생겨 있길래 설마설마하며 파헤쳐 보니 젠장할~! 스프링클러 바로 옆에다 또 똥을 싸질러 놨더라고요!!!! “아니, 왜??!?!?!?” 하며 울분을 터뜨리려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 지금 똥 파헤치는 동안 스프링클러가 물을 안 쏘네?!?!? 고장인가 싶어 스프링클러 앞을 요리조리 왔다갔다 해보는데 갑자기 물벼락!!! 아~, 쫌~!!!

그래서 수도를 잠그고 모션 테스트를 해보니 이 스프링클러가 움직임을 잘 감지하지 못하더라고요. 불량품을 받은 거였나봐요. 그래서 제품 교환 요청을 하고, 새 제품으로 받았는데 역시나 똑같이 어떤 때는 모션을 감지하고, 어떤 때는 모션을 감지 못하는 겁니다. 사실 스프링클러 중에 듣보잡 중국산 50불짜리와 미국 브랜드(제조는 중국이겠지만) Orbit에서 나온 70불짜리가 있었는데, 후기를 보니 50불짜리 후기가 훨씬 더 많아서 이걸로 고른 거였어요. 그런데 역시 중국산 자본주의 솔루션에는 뽑기 운도 따라줘야 하는 거더라고요.

중국산 스프링클러가 모션을 잘 감지하지 못해 교환을 했지만 결과는 역시나… ©스마일 엘리

미션 클리어!
이미 두 번의 실패를 맛본지라, 이번엔 브랜드 네임이 있는 미국산 스프링클러를 도입해 보기로 하고 주문해서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모션 감지 테스트를 해보니 오오~~ 모션을 잘 감지해서 적절한 타이밍에 물 뿜뿜~ 쏴주더라고요.

미션을 잘 수행 중인 스프링클러 ©스마일 엘리

그리고 어느 날 밤, 또 다시 울리는 보안 카메라 알람음! 그래서 실시간 카메라를 켜서 확인을 해봤지요. 역시나 그 냥아치였습니다. 그런데 이 냥아치가 아주 살금살금 저희집 마당으로 걸어 들어오더니 잠시 멈춰서 스프링클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냥 가더라고요?!?!?! 아마도 전에 왔다가 물벼락을 한두 번 맞은 적이 있는 듯했어요. 그 후로는 냥똥하초도 안 보이고, 파헤쳐진 흙도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대낮에 갑자기 알람음이 울려서 실시간 카메라를 켜보니 아무도 없고, 스프링클러만 돌아가고 있었어요. 아마도 냥아치였거나, 아니면 다른 작은 동물이었나봐요. 아무튼 마당에 들어왔다가 스프링클러의 물벼락에 놀라 쏜살같이 달아난 거겠죠.
그렇게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냥아치의 흔적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걸 보니 아무래도 이번 전쟁은 미국 자본주의 솔루션의 승리인 듯합니다. 진작에 설치할 걸 그랬어요.
모제스 레이크에 살 때도 이것을 알았다면 허구헌 날 우리집 마당에 개똥 싸고 모른 척 했던 그 양심 없는 개주인에게 물세례로 답해줄 수 있었을 텐데 말이에요. 혹시 여러분 중에 주인 없는 동네 길고양이 똥이나 개똥 문제로 고민하는 분이 계신다면 모션 감지 스프링클러를 강추합니다!!!

스마일 엘리(Smile Ellie)
국제결혼으로 미국으로 이주한 후 현재 워싱턴주에 살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 미국 생활 정보, 일상, 문화 차이, 여행기 등을 소개하는 smile ellie의 일상 시트콤 블로거이자 <엘리네 미국 유아식> 책의 저자. smileellie777@gmail.com

[건강칼럼] 안전한 대장 내시경 검사 체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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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식 박사
기쁨병원 대표 원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2016 한미 참의료인상 수상
gibbeumhospital.com

대장 내시경 의료사고
대장 내시경 검사를 꺼리는 분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비단 검사의 고통만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대장 내시경 검사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혹 언론에 수면 내시경을 받던 분이 그대로 의식을 잃고 사망하거나, 대장 내시경 검사 중 장에 구멍을 내서 복막염이나 패혈증으로 사망에 이른 사례들이 보도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안전과 건강, 나아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면 다소 지나치다 싶을 만큼 조심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비행기 사고 뉴스를 보고 비행기 타기가 무서워 자동차나 자전거를 타기로 결심한다면 이것은 대단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영국의 환경교통조사부(DETR) 조사에 따르면 10억km를 이동했을 때 사망자 수는 오토바이 108.9명, 자전거 44.6명, 자동차 3.1명, 배 2.6명, 기차 0.6명, 버스 0.4명, 비행기 0.05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시경 의료사고 뉴스를 보고 내시경 검사를 피하는 것은 우리의 건강과 생명에 훨씬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로또 맞을 확률보다 낮다는 비행기 사고가 실제로 가끔씩 일어나듯이, 내시경 의료사고도 가끔씩 발생합니다. 그러나 비행기 사고 때문에 비행기를 안 탈 수는 없듯이, 의료사고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안 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실재하는 불안요소를 정확히 알고 대비하는 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입니다.

수면마취 사고
첫 번째로, 수면 내시경을 받다가 깨어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해보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사고는 대개 마취 전문의가 없는 작은 병원, 의원에서 발생합니다. 동일한 용량의 마취제를 주입해도 사람에 따라 반응 정도가 다르고, 혈압저하, 호흡곤란, 무호흡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중 마취 전문의가 없는 병원이 36.7%에 달합니다. 그리고 심장충격기와 산소포화도 측정기 같은 응급장비와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응급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수면 내시경 검사를 받으실 때 마취 전문의가 있는 병원인지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수면 내시경 검사 중에 무호흡 증상이 나타나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턱을 당겨 기도가 일직선이 되게 하여 산소 공급량을 늘려주면 바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따라서 모니터링만 잘 하면 이런 사고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모니터링이 잘 되는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으신다면 수면 내시경 검사를 무서워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마음 편히 한잠 푹 자고 일어나시면 됩니다.

장천공
두 번째는, 내시경 검사 중에 실수로 장천공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실제로 대장은 구불구불한 형태로 되어 있고, 장벽은 2mm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얇고 부드럽습니다. 따라서 장 속 깊숙이 단단한 내시경 스코프를 안전하게 삽입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숙련도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대장 내시경 검사 10,328,360건을 분석한 결과 천공발생률이 10,000건당 5.8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1,700명 당 1명 꼴입니다. 즉 완벽하게 피할 수 있는 위험은 아닙니다.
장천공의 위험을 높이는 요소들로는 과거 복부 수술력, 반복적 게실염, 염증성 장질환, 용종 절제, 방사선 치료, 고령, 동반질환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요소들은 이미 정해져 있는 상수입니다. 다행히 장천공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변수들이 있습니다.
첫째, 깨끗한 장청소입니다. 장이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으면 내시경 시야 확보가 쉬워 더 정확하게 내시경을 삽입할 수 있기 때문에 천공 위험이 낮아집니다. 따라서 복용이 간편하고 장 세척력이 우수한 대장 내시경 약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둘째, 경험 많은 내시경 의사에게 검사를 받는 것입니다.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내시경 시술 경험 상위 20%의 내시경 의사는 하위 20%의 내시경 의사보다 장천공 발생률이 1/3 이하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과거 복부 수술력이나 고령, 동반질환 등 장천공의 위험 요인들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 대장 내시경 센터를 선택하실 때, 시술 경험이 충분한 의사를 신중하게 선택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수면 내시경이 더 안전
간혹 수면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천공 위험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굳이 비수면으로 검사를 받겠다고 고집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950건의 대장 내시경 검사 논문을 분석한 한 연구에 의하면, 비수면 대장 내시경 검사 2,460건 중 장천공이 1건 발생하였고, 수면 대장 내시경 검사 7,641건 중에서는 장천공이 2건 발생했습니다. 다시 말해, 비수면 내시경 검사의 장천공률은 0.04%, 수면 내시경 검사의 장천공률은 0.026%로 수면 내시경 검사가 비수면 내시경 검사보다 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대장 내시경의 불편감과 공포감을 없애고, 장천공에 대한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수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으시도록 권해 드립니다.

[상담칼럼] 힘든 사람 대하기 : 성격장애 돕기

심연희
NOBTS 겸임교수
Life Plus Family Center 공동대표
Licensed Marriage and Family Therapist
RTP지구촌교회 사모
lifeplusfamilycenter@gmail.com

성격장애의 파장
경계선적 성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를 가진 사람이 가족이나 직장, 교회, 소그룹 등에서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상당히 크다. 작은 교회나 소그룹에서는 별것도 아닌 일로 구설수에 오르고, 사람들이 나뉘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의 주위 사람들은 그 사람과 아주 친하거나 아니면 아예 원수가 되기 쉽다. 자기 자신이든 다른 사람이든, 완벽하지 않으면 쓰레기가 된다. 그 판단의 대상이 되면, 한순간에 천사에서 사탄으로 평가절하되는 것이다. 부모로서 좀 부족한 면이 보이면 자식을 낳지도 말았어야 할 사람이라고 비난하고, 자식에게 좀 모자란 부분이 있으면 세상에 쓸모없는 못난 자식이라며 다른 집 자식들과 비교한다. 이런 비수 같은 말들이 그룹에 크고 작은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상담자도 경계선적 성격장애를 가진 내담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훈련받고 지지받아야 한다. 내담자가 상담자를 지나치게 칭찬하거나 지나치게 폄하할 때, 나를 붙잡아줄 동료가 필요하다.

그들의 칭찬과 비난
상담소를 찾아온 C양은 한번의 상담으로 마치 구원자를 만난 듯이 말했다. 자기가 지금까지 수도 없이 많은 상담자를 만나보고 바꿔봤지만 당신처럼 명쾌하고 지혜로운 상담자는 처음 보았다고, 당신이 최고라고 말이다.
상담자로서 때로는 내담자가 말한 ‘명쾌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칭찬에 기분이 좋아진다. 더욱이 내담자가 상담자를 좋아하고 존중하면 상담의 효과도 커질 수 있다.
그런데 내담자의 칭찬에 꽂혀 좋아하면서도 절대 흘려 듣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 그 내담자가 지금까지 수도 없이 많은 상담자를 만나보고 바꿔왔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다시 말해, 그 누구와의 상담도 효과가 없었다는 뜻이다. 그녀가 만나온 수많은 상담자들이 처음에는 최고였다가 머지않아 자격미달로 전락했을 것이다. 역시나 몇 번의 상담이 지난 후 그녀가 말했다. 당신 역시 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훈련받은 상담자도 이런 내담자를 대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돕는자의 자존감
그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혹은 그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라는 질문을 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돕는자 자신의 자존감을 살피는 일이다.
C양이 나를 칭찬할 때 최고의 상담자가 된 듯 뿌듯하고, 그녀가 나를 폄하할 때 형편없는 상담자라고 느껴진다면 어떻게 될까? 당신 역시 다른 상담자들과 다를 바 없고 자신을 도와줄 능력이 없다는 말에, 내가 과연 상담 일을 계속할 자질이 있나 의심스러워진다면 어떻게 될까? C양의 태도나 감정기복에 따라 상담자의 감정이 흔들린다면 상담의 질은 물론, 상담자로서의 정체성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다.
C양이 교회에서 리더를 칭찬할 때에는 더없이 괜찮은 지도자처럼 느껴지고, 깍아내릴 때에는 자격미달 인간으로 느껴진다면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사역을 할 수 있을까? 돕는자로서 자신의 자존감을 먼저 살피지 않는다면 C양이 나를 들었다 놨다 하는 상황에 휩쓸려 파선 직전의 위기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

은혜의 자리
경계선적 성격장애의 특성을 가진 사람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수 있다. 그들과 좋은 친구가 되었다가 관계가 깨지며 깊은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이때 상대방에게 집중된 관심의 초점을 우리 자신에게 돌려 성찰과 성숙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그 사람의 존재가 우리를 단련하는 하나님의 도구가 될 수 있고,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도록 훈련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또한 인간관계의 파도에 쉽게 휩쓸리지 않고 굳건하게 서서 자신의 믿음을 지켜 나가는 연습의 과정이 될 수도 있다.
내가 먼저 땅에 발을 딛고 서야 흔들리는 누군가를 잡아줄 수 있다. 상대방의 말 한마디에 내 마음이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면 둘 다 함께 멀미가 나도록 갈팡질팡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나에 대해 쉽게 평가하고 정의내리고 비난할 때, 이것을 기억하자.
상담자로서, 리더로서, 목회자로서, 부모로서 나는 하나님의 은혜에 선 자이다. 능력도 자격도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에 은혜로 서 있을 뿐이다. 이 자리는 잘나서 주어지거나, 못나서 빼앗기는 자리가 아니다.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을 뿐이다. 그분이 역할을 바꾸라고 하시면 그 은혜에 의지하여 다시 한 걸음씩 내딛을 뿐이다.

사랑에 뿌리내린 자
누군가 자신의 아픔과 상처로 인해 나를 평가하고 상처줄 때면 아프기 마련이다. 나의 약한 부분을 꼬집으면 화가 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사람의 상처와 나 자신의 문제는 구분되어야 한다. 상대의 비난을 무조건 부정하는 것은 지혜롭지 않다. 그러나 상대의 평가에 자책과 자기혐오로 이어지는 것 역시 건강한 반응이 아니다.

그 사람을 미워하기 전에, 그의 생각을 고쳐주려고 하기 전에,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먼저 살펴보자. 한 사람의 평가 위에 서 있다면 나는 파도에 떠밀려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에 서 있다면 나는 굳건한 바위 위에 서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과도한 칭찬이나 날선 비난에도 담담할 수 있다. 내가 선 자리가 그저 은혜이기 때문이다. 허물어 지지 않는 하나님의 성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 안전한 자리에 서 있지 않다면 표류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떠내려 갈 수밖에 없다. 내가 누구인지는 불완전한 한 사람의 평가에 달려 있지 않다. 나를 위해 죽으신 구세주의 사랑에 뿌리내리고 있다. 그 뿌리가 깊고 튼튼해야 흔들리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붙잡아줄 수 있다.

[인생 유머] 한국인 승객들의 공통점

1. 한국인 승객들의 공통점
멕시코 항공, 에티하드 항공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승무원 파울라의 말에 따르면 항공사 승무원들이 인천공항행 비행기 근무를 특히 선호한다고 한다. 이유는 한국인 승객들의 특이한 행동 때문이라고 한다.

1. 수화물 무게 알아서 정확히 맞춰 옴. 초과 중량 덜어낼 필요 없음

2. 여권, 탑승권을 미리 준비하고 미리 줄 서 있음

3. 기다리기 싫어해서 질서정연하게 빨리빨리 탑승하고, 시간 약속을 잘 지켜 출발 지연 없음

4. 밥이 나오기 전에 테이블 세팅 완료

5. 안 물어봐도 메뉴를 이미 골라 놓고, 옆사람 것까지 말해줌

6. 한국말로 인사하면 엄청 놀라며 갑자기 친절해짐

7. 필요한 것은 사전에 숙지해서 이것저것 묻지 않고 알아서 행동함. 불필요한 말이나 불평을 하지 않음.

결론 : 눈치, 속도, 효율의 국민^^

2. 명의
어느 의사가 기발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냈다. 그는 병원 입구에 이런 안내문을 붙였다.
“모든 병을 단돈 100만원에 고쳐 드립니다. 실패할 경우 1,000만원으로 돌려 드립니다.”

그러자 한 엉큼한 사람이 1,000만원을 쉽게 벌 수 있겠다는 생각에 병원 문을 열고 들어왔다.
환자 : 제가 미각을 잃었어요.
의사 : 간호사, 22번 약을 가져와서 환자분의 혀에 3방울 떨어뜨리세요.
간호사는 의사의 지시대로 했다.
환자 : 웨~엑! 이거 휘발유잖아요!
의사 : 축하드립니다! 미각이 돌아오셨네요. 치료비는 100만원입니다.
남자는 잔뜩 짜증이 난 채로 100만원을 내고 갔다.

그리고 며칠 후 그는 변장을 하고 다시 병원을 찾았다.
환자 : 제가 기억력을 잃어 버렸어요. 아침에 눈을 떴는데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아요.
의사 : 간호사, 22번 약을 가져와서 환자분의 혀에 3방울 떨어뜨리세요.
환자 : 22번? 그거 휘발유잖아요!
의사 : 축하합니다! 기억력이 돌아오셨네요. 치료비는 100만원입니다.
남자는 이를 악물고 돈을 냈다.

며칠 후 그는 다시 병원을 찾았다.
환자 : 제 시력이 너무 나빠졌어요. 모든 게 다 흐릿하고, 윤곽만 겨우 보여요.
의사 : 안타깝게도 이 병에는 마땅한 약이 없네요. 못 고치겠습니다. 대신 약속한 대로 1,000만원으로 돌려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의사는 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을 꺼내 환자에게 내밀었다.
환자 : 잠깐만요! 이거 천 원짜리잖아요!
의사 : 축하합니다! 시력이 돌아오셨네요! 치료비는 100만원입니다.

3. 치매 예방 퀴즈
(1) 당신은 지금 달리기 경주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금 2등인 선수를 앞질렀습니다. 그럼, 지금 당신은 몇 등인가요?

(2) 산수 문제입니다. 오직 머리로만 암산해서 푸세요.
1000에 40을 더합니다.
거기에 또 1000을 더합니다.
그리고 30을 더합니다.
다시 또 1000을 더합니다.
그리고 20을 더합니다.
또 1000을 더합니다.
이제 10을 더합니다.
그럼, 총합은?

(3) 영희의 아버지는 딸이 5명 있습니다. 일순, 이순, 삼순, 사순이~
그럼, 막내딸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정답>

(1) 1등이 아니고, 2등

(2) 5,000이 아니고, 4100

(3) 오순이 아니고, 영희

[미국 경제 뉴스] 모기지 금리 5.25%, 부동산 가격 꺾일까?

부동산 하락세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지난주에 5.25%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2% 포인트가 올라간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부동산 붐이 끝나가는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 주택 가격이 정점에 달했고, 모기지 금리가 5% 이상으로 치솟았으며,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식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주택 가격이 향후 18~24개월 가량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택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까지 올라 집을 사기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얼터 닷컴의 조지 라티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가격이 매년 15% 이상 올랐으나 올해 말까지는 약 5% 상승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24일, 4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6.6% 감소한 59만 1,000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신규주택 판매가 넉 달 연속 감소했고, 이는 2020년 이후 2년 만의 최저치이다.
그동안 주택 가격이 치솟았고,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올랐으며 첫 주택 구입자들이 시장에서 밀려나 신규주택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3월 신규주택 판매 수치는 76만 3,000채에서 70만 9,000채로 하향 수정됐다. 4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26.9%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신청자도 줄어들고 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올해 4월에 신규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가 3월에 비해 14% 감소했고,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0.6%가 줄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용 자산이 줄어든 것도 신규주택 판매가 감소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경제 뉴스] 충전+외식+영화, 테슬라 충전소

일석삼조 슈퍼차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분야에 진출한다. 이번에는 레스토랑 사업, 즉 외식업이다.
머스크는 지난 2018년 1월 트윗에서 자동차를 탄 채 주문이 가능한 옛날식 드라이브인 레스토랑과 롤러 스케이트장 시설을 갖춘 새로운 형태의 테슬라 슈퍼차저(급속충전소)를 LA에 지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2021년 4월 트윗에서는 지금은 사양길에 접어든 자동차극장의 대형 스크린도 설치해 운영하고 싶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2021년 6월에 테슬라는 외식업 관련 상표를 미국 특허상표청에 출원하였다. 테슬라가 출원한 상표는 레스토랑 서비스, 팝업(임시운영) 레스토랑 서비스, 셀프 레스토랑 서비스, 테이크아웃 레스토랑 서비스 등과 관련이 있고, 상표 로고는 테슬라의 첫 알파벳 T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 5월 24일 테슬라는 영화산업의 메카인 헐리우드에 24시간 영업하는 충전소겸 레스토랑과 드라이브인 영화관 건축 계획안을 LA 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9,300스퀘어피트(약 260평) 규모의 매장에 드라이브인 영화관과 28개의 전기차 충전시설, 그리고 200석 이상의 식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전소와 식당은 휴일 없이 24시간 운영되지만, 극장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쉽게 말해 전기차에 탄 채로 충전도 하고 식사도 하면서 동시에 영화까지 즐길 수 있는 ‘일석삼조’의 다목적 시설을 갖춘 슈퍼차징 스테이션으로 꾸미겠다는 의도이다. 계획대로 완공되면 세계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테슬라가 제출한 서류에는 영화관과 식당의 완공일이나 영업개시일, 레스토랑 메뉴 등과 같은 정보는 담겨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전소 식당
머스크의 꿈이 이루어진다면 현재 주유소의 부대시설로 편의점이 운영되고 있는 문화가 전기차 충전소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테슬라의 경쟁업체들이 이런 움직임에 가세할 경우 전기차 충전소 식당이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에 따라 외식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테슬라가 유력한 외식 체인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드라이브인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소닉 드라이브인에서 제휴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테크크런치는 “테슬라는 소닉 드라이브인 스타일의 식당과 충전소가 결합된 형태의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라며, “슈퍼차저를 식사도 가능한 장소로 진화시킨다면 전기차 수요를 더 확대하는 인센티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 칼럼] 조직문화는 당신의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코칭경영원 파트너 코치
kthan@assist.ac.kr

그들이 강조한 가치
당신이 만약 비즈니스 오너라면, 당신의 비지니스를 위한 비전선언문, 가치선언문, 서비스선언문 등을 가지고 있는가? 혹은 당신이 만약 회사에 고용된 임직원이라면, 회사에서 가장 강조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다음의 멋진 가치선언문을 읽어보자. 이 조직은 다음 네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 존중이다. 존중받기를 원하는 만큼 상대방을 존중한다. 무례하거나 모욕적인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
둘째, Integrity. 정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고객과 함께한다. 무언가를 하겠다고 말하면 반드시 한다. 무언가를 할 수 없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 실제로 하지 않는다.
셋째, 소통이다. 모든 구성원은 소통할 의무를 가진다. 서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화를 나누고 경청한다. 정보를 공유한다. 공유된 정보는 사람을 움직인다는 사실을 믿는다.
넷째, 탁월성이다. 각자가 하는 모든 일에서 최고가 된다. 이를 위해 목표 수준을 계속 높여간다.

존중, 정직, 소통, 탁월성을 강조한 엔론(Enron)의 가치선언문 ©Bull Market Gifts

이 가치선언문이 어느 회사의 것일까? 희대의 분식회계 스캔들을 일으키고 몰락한 미국의 천연가스 기업 엔론(Enron)의 가치선언문이다. 놀랍지 않은가? 이렇게 멋진 가치를 가진 조직이 어떻게 그런 불법적인 행동을 일삼을 수 있었을까?

당시 엔론 사태로 30명이 넘는 관계자들이 기소되었고, 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회장 케네스 레이는 6건의 유죄가 확정된 후 수감되기 전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부회장 존 클리포드 백스터는 체포되기 전 자동차 안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 맥킨지 출신의 CEO 제프리 스킬링은 1년간의 도피생활 끝에 붙잡혀 35개 죄목으로 징역 24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소송을 걸어 형량이 일부 감경되어 징역 14년에 벌금 5,707만 달러를 선고받았다. 또 다른 CEO 앤드루 파스토는 정부 측 증인으로 협력한 대가로 감형을 받아 징역 6년에 2,380만 달러를 몰수당했다.

엔론 경영진의 추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알짜배기 부동산을 사서 농지로 신고해 가족들에게 넘긴 후 토지 용도를 바꿔서 처분하는 방식으로 엄청난 이득을 챙겼다. 엔론 사태 이후 미 의회에서는 회계부정을 강력히 처벌하는 사베인즈 옥슬리 법이 제정되었고, ‘엔론-세상에서 제일 잘난 놈들’이라는 다큐멘터리와 ‘뻔뻔한 딕 & 제인’이라는 코미디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우리 회사의 가치
그렇다면 이런 가치선언문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은 것일까? 회사의 가치와 조직문화 사이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이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답을 얻고 싶다면 먼저 자기자신에게 다음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보기를 권한다.
첫째, 내 비즈니스에서 명확한 핵심가치 혹은 가치선언문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둘째, 나는 ‘명문화된’ 사명선언서, 가치선언문, 서비스선언문, 직장 내 행동규칙 등과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가?
셋째, 회사의 가치선언문 혹은 사명선언서의 내용을 보지 않고 적을 수 있는가?
나는 기업에 조직문화에 대한 강의나 컨설팅을 하러 갔을 때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제로 이 세 가지 질문을 던지고 회사의 가치선언문을 종이에 적어보게 한다. 결과가 어떨까? 어색한 침묵이 흐른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임원도 있다. 회사의 사명서나 가치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임원은 절반도 되지 않는다. 가치가 그렇게 중요하다며? 가치관으로 기업을 움직인다며? 왜 그럴까? 회사의 가치가 임원들의 몸에 배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사의 가치와 사명이 벽에 걸린 액자 속에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것보다 더 확실한 확인 방법은 일반 직원들에게 회사의 사명이나 가치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다. 물론 비밀을 보장해야 한다. 무장해제가 된 캐주얼한 상황에서 물어봐야 한다. 휴게실에 모여 커피를 마시거나 가벼운 술자리가 좋다. 그들에게 회사의 가치가 무엇인지, 그 가치가 조직에서 살아 움직이는지 물어보면 대번에 알 수 있다. 이때 그들이 하는 말과 함께 그들이 보이는 반응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머리로만 알고 있는지, 가슴으로 알고 있는지, 아니면 그것이 행동으로 실천되고 있는지 알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조금만 눈치가 있다면 그 회사의 가치가 그저 말뿐인지, 아니면 조직 문화로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지 바로 알 수 있다.

살아 움직이는 가치
가치는 눈으로 볼 수 없다. 손으로 만질 수도 없다. 말로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조직의 가치는 그게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나올 때 비로소 가치가 있다.
남에게 베푸는 삶이 좋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조직문화도 그렇다. 그 회사가 어떤 사명과 핵심가치들을 떠들어 대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 가치가 실제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
조직문화는 말보다는 행동과 일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조직에 들어간다고 해서 사람의 가치관이 갑자기 달라지지는 않는다. 굳이 바꾸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행동 방식은 바꿀 수 있다. 그 조직에서 생존하려면 거기에 필요한 행동 방식을 습득하고 실천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조직문화다.
조직문화는 조직의 행동과 구조를 통해 드러난다. 조직문화가 수직적인 기업은 개인별로 사무실이 배정되고, 경직된 업무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출장이나 휴가 허가 절차나 복장 규정이 까다롭다. 반면, 직원들간의 평등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가진 회사는 사무실 배치와 복장 규정이 수직적인 기업과 다르다.
당신 회사의 가치는 무엇인가? 그 가치가 실제 현장에서 구현되고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런 가치를 계속해서 액자 안에 보관할 이유가 있는가? 조직문화는 액자에 걸린 가치가 아니라 당신이 날마다 하고 있는 행동이다.

[코칭칼럼] 좋은 리더가 되려면 자존심은 집에 두고 출근하세요

김성회
CEO리더십 연구소장
코칭경영원 협력코치 blizzard88@naver.com

복지부동
금융계의 K사장이 식사를 하다가 갑자기 이런 질문을 했다.
“1천원, 1만원, 5만원권 지폐가 땅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이 돈을 한꺼번에 모두 가지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글쎄……, 좋은 답이 퍼뜩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게 뜸 들이지 말고 얼른 답을 가르쳐 주세요.” 하며 다그치자 그가 웃으며 대답했다.
“땅에 납작 엎드리는 것입니다.”
결국 돈이든 권력이든 복지부동으로 납작 엎드려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이어 K사장이 물었다.
“그동안 살면서 무릎을 꿇어본 적이 몇 번이나 있습니까?”
나는 자못 자랑스럽게 이렇게 대답했다. “무릎을 꿇은 적도, 꿇린 적도 없어요.”
“아마도 그래서 당신은 돈을 많이 못 버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하하” 하며 그가 너털웃음을 웃었다. “돈이든 권력이든 무엇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무릎을 꿇은 경험이 많았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더 큰 자존심
그는 작은 알짜기업을 운영하는 B사장과 있었던 일화를 들려주었다. 가업을 물려받아 나름 알토란 같은 회사로 성장시켜온 B사장은 사장으로서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회사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회사에 급하게 자금을 융통할 일이 생기자 B사장은 K사장에게 전화해 금융계 인사를 좀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해왔다. 웬만하면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는 B사장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의 부탁에 K사장은 적잖이 놀랐다. 하지만 더 놀라운 일은 그 후에 일어났다.
K사장과 함께 금융계 인사를 소개받는 자리에서 B사장이 대뜸 무릎을 꿇었던 것이다. 이 모습을 보고 K사장이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그 자존심이 센 사람이 그렇게 무릎을 꿇는 게 쉬웠겠습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꿇어야 했던 거죠. 사장이라면 대의를 위해서, 조직과 구성원을 위해서 때로는 무릎을 꿇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모욕과 굴종을 당하더라도 구걸해야 할 때는 구걸해야 합니다. 자신의 체면을 내세우며 뻗대는 것이 작은 자존심이라면, 회사를 위해 자신의 무릎을 헐값에 내놓을 줄 아는 것은 큰 자존심, 진정한 자존심이죠.”

자존심도 없어요?
그의 말을 듣고 어느 방송국 PD의 연애담이 떠올랐다. 그 PD는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에서 지금의 아내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새까맣고 못생긴 선배에게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몇 달간 죽자 살자 좋다고 쫓아다녔지만, 면박만 당하기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짜증스럽게 쏘아 붙였다. “내가 이렇게 싫다고 하는데 선배는 자존심도 없어요? 왜 자꾸 쫓아다니는 거예요?”
그때 그가 조용히 대답했다. “자존심? 그건 없어도 살 자신 있는데, 너 없이는 살 자신이 없어서 그래.” 이 한마디로 그는 지금의 아내를 얻게 되었다.

비즈니스 오너들과 임직원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좋은 리더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침에 출근할 때 자신의 자존심을 집에 두고 나오는 것이다. 간도 쓸개도 다 꺼내 냉장고에 넣어 놓고 집을 나서라.”
옛날 <별주부전> 이야기를 보라. 바닷속 용왕에게 잡혀가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된 토끼가 살아난 방법은 ‘간이 배 밖에 나온’ 담대한 기개가 아니라, 간을 아예 집에 빼놓고 와서 간이 없는 듯이 행동했기 때문이 아니던가.

[인생 나눔] 한국으로 시집 와 당구 여제된 스롱 피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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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캐던 소녀
‘캄보디아 청주댁’으로 불리는 스롱 피아비(32)는 당구 여자 3쿠션 한국 랭킹1위, 세계 랭킹 2위의 프로 당구선수다.
피아비는 고향인 캄보디아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과 두 여동생과 함께 살았다. 장래 희망은 의사였지만 여동생들을 위해 16살에 학업을 그만두고 아버지를 도와 감자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고향에 있을 땐 희망이 없었어요. 감자, 밀, 땅콩, 참깨 농사를 짓느라 손에 감각이 없을 정도였어요. 가난한 탓에 꿈이 있어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어요.”
그러다 20살에 인터넷 국제결혼센터를 통해 28살 연상인 한국인 남편 김만식씨(60)를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를 처음 만난 날을 이렇게 회상한다.
“(만식씨) 어찌나 일을 많이 했던지 손가락 주변에 풀물이 들어서 새카맸어요. 슬리퍼를 신고 선을 보러 왔는데, 꾸밈없고 선해 보이는 모습이 순수해 보이더라고요.”
“(피아비) 저는 국제결혼이 너무 싫었어요. 사랑하는 사람, 제 마음에 드는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잖아요. 그렇지만 엄마랑 동생들이 힘든 거 보기 싫어서 다 포기했어요. 그런데 제가 남편을 보니까 눈빛이 착한 사람이었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캄보디아에서는 하얀 걸 좋아해요. 남편은 왕처럼 피부가 하얗고 점잖았어요. 처음엔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어요. 하지만 할아버지가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을 만나는 법이다. 너는 좋은 사람이니, 그 사람도 좋은 사람일 거야’ 하며 응원해 주셔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어요.”

당구 천재
2010년 피아비는 충북 청주에서 인쇄소를 운영하는 만식씨와 인쇄소 한 켠에 신혼살림을 차리고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만식씨가 저녁이면 자주 당구를 치러 나가서 피아비는 집에 혼자 남겨졌다. 어느 날은 너무 심심해서 남편을 따라 당구장에 구경을 갔는데, 그런 아내의 모습이 안쓰러웠던 만식씨가 “한번 쳐 볼래?” 하고 권했다. 그리고 그날 피아비의 인생이 바뀌었다.
태어나서 처음 큐대를 잡은 피아비는 자세부터 남달랐고, 어깨너머로 배운 기술들을 처음부터 척척 따라했다. 아내의 재능을 본 만식씨는 이튿날 피아비에게 3만원짜리 큐대를 선물하며 당구 레슨을 받게 해주었다. 그 결과 피아비는 당구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선수등록 1년 반만에 한국 랭킹 1위, 세계 랭킹 3위에 등극했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만식씨) 캄보디아의 가난한 사람들이 뉴스 같은 데 나오면 아내가 그걸 보고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그래서 당신이 당구만 잘 치면 저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다, 내가 힘 닿는 데까지 밀어주겠다고 했죠.”
“(피아비) 남편은 당구에 관해서는 모든 걸 잔소리해서 정말 미웠어요. 많이 울었고 포기하고 도망가고 싶은 순간이 엄청 많았어요.
그런데 남편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더 잘해야겠다고 느꼈어요. 낮 12시부터 밤 11시까지 혼자 계속 연습했어요. 남편도 힘들 때가 많아요. 밥도 못 먹고 저 때문에 일하고, 저를 다 키운 것 같아요.”

피아비의 꿈
피아비와 만식씨는 결혼 12년이 넘었지만 아이가 없다. 피아비의 인생과 선수생활을 배려한 만식씨의 뜻이었다. 대신 피아비는 캄보디아 아이들의 사진과 함께 한글로 ‘나는 이들을 위해 살 것이다’라는 문구를 붙여 놓았다.
“(피아비) 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제 남편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을 사랑했기 때문이에요. 그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서 꼭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당구를 시작했을 때 남편이 ‘당신의 꿈이 뭐냐’고 물어봤어요. 저는 제 고향에 학교를 지어서 당구를 가르치고, 한국어나 영어를 다 공부할 수 있는 스포츠 전문학교를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제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어요.”
피아비 부부는 상금을 모두 저축해 캄보디아에 학교 부지 3천평을 사고, 피아비의 모교에 학용품, 컴퓨터, 의약품, 후원금 등을 전달했다. 그리고 피아비의 아버지는 학교 부지를 보더니, “이 땅을 보니 너무 행복하다”며 딸을 자랑스러워했다.
피아비는 현재 캄보디아에서 한국의 김연아에 버금가는 국민적 영웅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피아비를 위해 당구연맹까지 신설해 그녀가 캄보디아 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지원해 주었다.

‘나는 이들을 위해 살 것이다’라는 결심을 실천하고 있는 피아비의 모습 ©피아비

“(피아비) 한국에 와서 제가 행복했어요. 적어도 제게는 한국은 뭐든 노력하면 다 이룰 수 있는 나라예요. 당구 선수로 좋은 성적을 거둬서 한국 국민들이 주신 사랑에 보답하고, 고국에도 한국인의 사랑을 전해 양국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김연아 선수를 좋아하는데, 저도 따라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해요. 다른 사람을 돕는 건 참 행복한 일이에요. 바다에 가면 파도가 밀려오잖아요. 그런 벅찬 기분이에요.”
“(만식씨) 평생 일만 하며 살았는데, 캄보디아를 찾아가 사람들을 도우니 그렇게 마음이 좋더라고요. 내가 아내를 도운 게 아니라, 이 사람이 나를 도왔어요. 피아비의 학교를 이루어 가는 게 꿈이고 낙입니다.”
피아비와 만식씨 부부의 아름다운 꿈과 행복한 삶을 응원한다.

[영어칼럼] but 확장 표현 연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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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김
KoreanEnglish.org 운영자
영어 학습 프로그램 개발자
contact@koreanenglish.org

쉬운 단어 but
영어와 한국어는 서로 공통점이 가장 적은 언어이기 때문에 한국인이 영어를 배우려면 모든 것을 처음부터 하나하나 익혀가야 합니다. 그런데 영어 표현 중에는 한국어로 1:1 직역이 되는 경우도 있고,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어로 쉽게 직역이 되는 표현 중 but을 이용한 확장 표현을 연습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접속사 but
but이 문장과 문장을 연결하는 접속사로 사용될 때는 ‘그러나’, ‘하지만’ 등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다음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1. 그녀는 내게 말했어요, 그녀가 내게 편지를 보낼 거라고, 하지만 그녀는 결코 하지 않았어요.
=> She told me that she would send me a letter but she never did.
이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but이 두 문장을 연결하는 접속사로 사용될 경우, but 앞에 콤마를 찍는 것이 원칙입니다.

2. I’m sorry to interrupt, but there’s something you must know.

not A but B
이제 but이 들어간 응용 표현을 연습해 보겠습니다. 다음 문장을 보세요.

3. It’s not about what you said, but about how you said it.
=> 그것은 당신이 말한 것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당신이 그것을 어떻게 말했는지에 관한 것이에요.
not A but B는 ‘A가 아니라 B이다’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러면, 다음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4. 그것은 그의 운이 아니라 그의 일관된 노력이었어요.
=> It was not his luck, but his consistent effort.

not only A but also B
비슷한 표현으로 ‘not only A but also B’도 자주 사용됩니다. 직역하자면, ‘오직 A가 아니라 B도 또한’이라고 표현되는데, ‘A뿐만 아니라 B도 (그렇다)’는 의미입니다.

5. He not only earned a lot of money but also made himself popular.
=> 그는 많은 돈을 벌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그 자신을 인기 있게 만들었어요.
이때 but 뒤의 also는 생략되기도 합니다. 다음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6. 그녀는 영리할 뿐만 아니라 또한 창의적이에요.
=> She’s not only smart but also creative.

전치사 but
But이 전치사로 사용될 때는 ‘~외에, ~을 제외하고는’의 의미로 사용되며 except와 유사합니다.

7. Nobody but our boss would agree on the new marketing approach.
=> 우리 상사 외에 아무도 동의하지 않을 거예요, 그 새 마케팅 어프로치에서.
이어 다음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8. 그가 우리에게 말해주었던 것은 nothing이에요, 꾸며진 이야기 외에.
=> What he told us is nothing but a made-up story.
nothing but은 ‘~을 제외하고(외에) 아무것도 아닌 것’이니 결국은 ‘오직 ~’라는 의미가 됩니다. 하지만 nothing but을 ‘오직’으로 기억하기보다는 직역으로 ‘~ 외에 nothing’으로 익히는 것이 활용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럼, 다음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9. 그것은 nothing이에요, 형편없는(애처로운) 변명 외에.
=> It’s nothing but a pathetic excuse.

10. 그는 어떤 것이든이었어요, 협조적인 외에.
=> He was anything but cooperative.
‘그가 어떤 것이다’라고 할 때 He’s something으로 표현할 수 있지만, 위 문장에서는 ‘어떤 것이든’으로 나와서 anything을 썼습니다. ‘~을 제외하고(외에) 어떤 것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은 ‘결코 ~ 아니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위 문장은 He wasn’t cooperative at all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anything but도 nothing but처럼 직역 의미로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can’t help but
다음 표현은 can’t help but입니다. can’t help but의 직역은 ‘~외에 도울 수 없다’인데,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but 다음에는 동사원형이 나오는데 그 행동을 제외하면 (이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없으니 꼭 그렇게 한다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11. He can’t help but drink every night before bed.
=> 그는 (술을) 마시는 외에 도울 수 없어요, 매일 밤 잠자기 전에.
이것은 그가 매일 밤 자기 전에 술을 마시지 않을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다음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12. 난 줄 수밖에 없었어요, 그 연세 있는 여자분께, 손을.
=> I couldn’t help but give the elderly woman a hand.
이 문장에서 give ~ a hand는 ‘~에게 손을 준다’는 것인데,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니 그를 돕는다는 표현입니다.

but for
마지막으로 but for가 있습니다. 먼저 문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13. 그의 엄마의 전적인 지원에 대한 것이 제외된다면, 그는 성공할 수 없었을 거예요.
=> But for his mom’s full support, he wouldn’t have been successful.
이 문장에서 but for는 ‘~에 대한 것이 제외된다면’ 즉, ‘~이 없었다면, ~이 아니었다면’의 의미이며, without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 Without his mom’s full support, he wouldn’t have been successful.
오늘은 but이 들어간 여러 가지 표현을 연습했습니다. 직역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여러 문장을 만들어 보시면 실제 대화에서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