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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탐방]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Upcycling Store

Upcycling Store에 가면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 이제 막 이사 온 사람에게 필요한 침대, 소파, 책상, 의자, 식탁, 밥통, 세탁기, 청소기, 그릇, 심지어 쌀, 반찬, 애터미 생필품까지. U-haul 트럭도 취급해서 큰 가구를 사도 배달 걱정이 없다. 종류도 가지가지, 품질도 가지가지, 가격까지 싼 것은 보너스. 이원호, 김효정 사장님 부부가 이 가게를 연 것은 8개월 전. 좋은 가격에 괜찮은 중고물품을 살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이제는 고객도 제법 많이 늘었다. 혹시 중고가구 필요하신 분들, 같이 구경 한번 가보실까요?

사장님, Upcycling Store 자랑 좀 해주세요.

저희가 개인이 운영하는 중고할인점으로서는 이 지역에서 제일 커요. 그래서 저희 가게에 오시면 자신만의 보물을 찾으실 수 있어요. 의외로 가치 있는 중고물품, 가구, 소품들이 많거든요. 그리고 애터미나 지쿱 같은 화장품, 생필품, Costco 할인상품, 아씨의 식료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하니까 오시면 하나라도 건질 게 있어요. 그리고 집에서 안 쓰는 좋은 가구 위탁판매도 하니까 야드 세일, 가라지 세일을 직접 하실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U-haul 트럭 렌탈, 이사 도움 서비스도 해드려요. 혹시 멀리 이사 가시거나 한국으로 귀국하실 때 남은 물건 처리 부탁하시면 무료 방문 수거도 하니까 많이들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 이 사업 시작하셨을 때 어려운 점이 무엇이었나요?

제일 힘든 건 6개월 동안 하루도 못 쉬고 가게를 열어야 하는 거였어요. 애들이 아직 초등학생인데 같이 놀아줄 시간이 없으니까 애들이나 어른이나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죠. 그리고 가구를 옮기고 물건을 나르는 일이 육체노동인데, 처음엔 일하는 요령도 모르고 도와줄 친구도 없고 그래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알바생을 써도 남한테 일을 못 시키는 성격이라 그것도 좀 어려웠고, 또 미국 생활소품 이름을 잘 몰라서 가끔 애먹었어요. 손님들이 와서 라드(rod) 있냐, 소서(sauce0r) 있냐 물어 보시는데, 저는 그게 뭔지 몰랐거든요. 그럴 때는 좀 진땀이 났죠. 아, 그리고 도난 사고가 가끔 있는데, 가게에 CCTV가 있는데도 중고 핸드폰이나 가게에서 쓰는 전자부품을 가져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우는 증거가 있어도 신고하기가 좀 난감하죠.

▶ 중고물품을 취급하다 보면 여러 가지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은데 혹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가요?

예를 들어 엄마가 돌아가시면 엄마가 쓰시던 물건을 저희에게 주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자기한테 소중한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 가서 잘 쓰이기 바라는 마음이 있어요. 그럴 때는 마치 물건이 돌고 돌면서 보이지 않는 사랑도 같이 나눠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요양원에서 자원봉사하시는 분이 거기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특별한 날에 티파티를 해드리고 싶다고 커피잔과 받침 50세트를 찾으시는 거예요. 그분 마음이 너무 아름다워서 나중에 팔려고 아껴 둔 커피잔 세트까지 다 꺼내서 50세트를 40불에 드린 적이 있어요. 그분도 너무 기뻐하셨고, 저희도 마음이 참 훈훈했죠.

▶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저희가 손익분기점은 넘겼지만 아직도 수익이 한 가족 먹고 사는 정도라서 여러 가지 활로를 계속 찾고 있어요. 예를 들면, 컴퓨터 수리, 핸드폰 깨진 액정 수리, 그리고 중고물품 인터넷 판매도 준비하고 있고요, 벼룩시장 허가를 받아서 가게 앞 잔디밭에서 주말마다 벼룩시장도 열고, 음식도 팔고, U-haul 트럭과 연계해서 U-haul 보관창고 사업도 계속 구상하고 있어요. 랄리 서쪽에는 주말마다 Fairground에서 벼룩시장이 열리는데, 동쪽에는 없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여기서 시작해 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어요.

가게를 둘러보며 드는 생각이 Good will 매장은 주로 중고 의류를 팔고 동네 작은 Thrift Store는 주로 장식용 소품을 많이 파는 데, 이 Upcycling Store는 가구가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 그 중에는 귀국하는 가정에서 기증한 깨끗한 가구들과 사무용 가구들이 눈에 띄었다. 매장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가게 웹싸이트를 한번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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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사] 더 밝은 세상을 만드는 신문 KOREAN LIFE

이준길 KOREAN LIFE 발행인

오늘 캐롤라이나에 새로운 언론이 하나 태어났습니다. 이름은 KOREAN LIFE입니다. 종이신문은 노스 캐롤라이나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배포되며, 인터넷신문은 미국과 한국, 그리고 전 세계를 커버합니다. 오늘 태어난 KOREAN LIFE가 점점 자라서 어떤 언론이 되고자 하는지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KOREAN LIFE는 지금보다 좀 더 밝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밝은 세상이란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밝은 생각, 밝은 마음을 갖고 밝은 행동을 하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온갖 가짜뉴스들이 사람들의 눈과 귀를 가릴 때, 우리 KOREAN LIFE는 언론으로서의 바른 원칙과 세상을 한층 더 깊게 통찰하는 밝은 눈으로 여러분께 바르고 밝고 진실한 소식을 전달하겠습니다.

두번째로 여러분의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이준길의 생활법률 칼럼과 상법 칼럼을 통해 미국 생활에서 누구나 알고 있어야 할 자동차 사고 처리 방법과 비즈니스 오너분들을 위한 상법 상식을 연재하겠습니다. 또한 여러분의 비지니스에 유머를 더하여 더 나은 고객 서비스, 더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유머경영 칼럼도 준비하였고, 잘 되는 사업장의 노하우를 배우고, 새로 오픈한 사업장을 홍보해 주는 업소탐방 기사도 꾸준히 싣겠습니다.

세번째로 미국에서 자라는 우리의 2세들이 한국인의 정신적, 문화적 유산의 가치를 인식하고 한국인으로서 긍정적 자아정체성을 키워 나가도록 훌륭한 한국인들을 찾아 인터뷰하고, 우리말을 재미있게 배워갈 수 있도록 아름다운 우리말 시와 쉽고 유익한 우리말 퀴즈를 계속 싣겠습니다. 아울러 이민 1세대분들을 위한 코칭 칼럼, 영어 칼럼, 건강 칼럼, 영성 칼럼 등을 통해 늘 몸과 마음과 생각을 새롭게 하실 수 있게 힘쓰겠습니다.

네번째로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의 야기를 나누고 공유하면서 때로는 함께 기뻐하고 때로는 서로 위로하며 여러분의 마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에게 기쁜 일, 좋은 일, 힘든 일, 슬픈 일, 억울한 일, 제안하고 싶은 일 등이 있을 때 실명이나 필명 또는 익명으로 KOREAN LIFE에 이메일을 보내주시면 사안에 따라 기쁨은 함께 나누고 어려움은 함께 지혜를 모으며 모두를 위해 더 살기 좋은 밝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KOREAN LIFE가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 속에 잘 성장하여 어엿한 청년이 되면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KOREAN LIFE 장학재단을 만들어 매년 창간기념일에 또 다른 젊은이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KOREAN LIFE가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 속에 성장하여 다시 우리 한인사회의 성장과 발전과 화합을 위해 기여하는 신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가정, 학교, 사업장, 교회나 단체에 크고 작은 소식이 있을 때 저희 KOREAN LIFE에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위한 큰 목소리가 되어 드리고, 여러분의 삶에 꼭 필요한 도움이 되는 신문으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5월 15일

발행인 이준길 배상

[업소탐방] 한식 비빔밥 푸드트럭 BIBI JA

지난 5월 3일, 워싱턴에서 맨스필드재단이 주최한 ‘한·미·일 의원회의’에 참석한 국회의원 한 분을 인터뷰하러 가던 길. 저녁을 먹으려고 DC에 있는 한국 식당을 검색해 보니 새로운 컨셉의 비빔밥집이 여러 개 눈에 띄었다. 평점들도 상당히 좋고, 음식 사진들도 모두 먹음직해 보여서 하나씩 차례차례 업소탐방을 해 봐야겠다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워싱턴 DC에서 우리 한식점들이 이렇게 장사를 잘하고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반갑고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의원님의 저녁 일정이 약간 변경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우리는 식당 앞에 도착하자마자 차를 돌려 대사관으로 이동해야 했다. 그리고 다음날 오후, 페어팩스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중 마침 퇴근 시간에 걸려 차라리 여유롭게 저녁을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근처의 한국 식당을 검색해 보니 어제 DC에서 보았던 익숙한 비빔밥집 이름이 뜨는 것이었다. 그것도 평점이 5점 만점, 이름도 흥겨운 BIBAP! DC에 있는 비빔밥집 체인인가보다 하며 어제 풀지 못한 호기심을 풀기 위해 BIBAP을 찾아갔다. 그리고 밥이 나오는 동안 주문을 받는 사장님께 여쭤보니 DC에 있는 1호점을 오픈하셨고, 그 전에는 DC에서 비빔밥 푸드트럭으로 성공하신 분들이었다. 급 호기심이 동한 우리는 마침 손님이 뜸한 틈을 타서 주방에 계시던 사장님을 모시고 나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 사장님, 먼저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원래 호산나넷이라는 기독교 네트워크에서 <좋은 신문>이라는 교회신문을 발행하는 일을 했어요. 그래서 주재원으로 워싱턴에 와 있다가 2014년부터 아예 여기서 살기로 결정을 하고 무슨 비즈니스를 하면 좋을까 찾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제가 할 게 없더라고요. 그동안 출판 관련 일만 해왔지, 다른 일은 경험도 없고 주변에 도와줄 사람도 없고, 레스토랑을 하자니 렌트비도 비싸고 영어도 좀 부담되고 그랬어요. 그런데 그때 마침 DC에서 푸드트럭이 한창 인기였어요. 그래서 우리도 푸드트럭을 한번 해보자 하고 시작하게 됐어요.

▶ 푸드트럭을 시작하는 데는 자본금이 얼마나 들었나요?

푸드트럭은 트럭의 연식과 요리 장비에 따라서 1만 5천불짜리부터 3만 5천불짜리까지 자기 예산에 맞게 구입할 수 있어요. 저희가 시작할 때만 해도 푸드트럭용 키친세트가 없어서 저희가 직접 장비를 사다가 설치하고 검사를 통과해야 했는데, 요즘엔 푸드트럭용 키친세트가 제작돼서 나오고 가격도 많이 저렴해져서 1만 5천불에도 중고 트럭을 살 수 있어요. 푸드트럭의 핵심 장비는 냉장고와 보온기인데, 그걸 얼마나 큰 걸로 설치하느냐에 따라서 가격대가 달라지게 되죠.

▶ 요리 경험이 전혀 없으셨는데, 장사하는 데 혹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요리 경력이 푸드트럭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어요. 저랑 같이 옆에서 장사하던 친구들 중에 요리사 출신이 있었어요. 그 트럭 앞에는 늘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어요. 그래서 장사 끝나고 얼마나 팔았냐고 물어보면 40인분 정도 팔았대요. 저는 좀 의아했어요. 왜냐하면 저는 그 시간에 보통 150인분 이상 팔았거든요. 이게 무슨 차이냐 하면, 2시간 동안 150인분을 팔려면 한 명당 30초 안에 써빙을 해야 돼요. 음식이 만들어져서 나가는 속도가 중요해요. 그래서 저는 나물박스를 따로 만들었어요. 알바생을 고용해서 한 시간 동안 나물박스 100개 정도 준비해 놓고, 밥, 고기, 소스를 바로 얹어서 30초 안에 써빙을 할 수 있게 메뉴를 개발한 거죠. 그래서 제가 칼질은 못해도 손은 누구 못지 않게 빨라요. 요리사 친구들이 놀랄 정도예요. 그런데 요리사 친구들은 트럭에서 직접 요리를 하려고 하더라고요. 트럭에서 튀김을 해서 써빙을 하다 보니까 손님들이 뙤약볕에서 20분씩 기다려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 앞에는 늘 손님들이 바글바글했지만, 한번 왔던 손님은 절대 다시 안 오죠. 하여튼, 그렇게 3년 정도 한 후에 DC에서 BIBAP 1호점을 열었어요. BIBI JA 푸드트럭은 지금 3호차까지 나왔고, 그리고 한 달 전에 BIBAP 2호점을 페어팩스에 오픈한 거예요.

▶ 외국 사람들이 한국의 비빔밥을 좋아하나요?

요즘은 Rice가 건강에 더 좋다는 인식이 많이 퍼져 있어요. 그래서 빵 대신 Rice를 먹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죠. 비빔밥은 다양한 야채를 같이 먹기 때문에 건강에 좋다는 걸 미국 사람들도 많이 알아요. 그리고 손님들이 음식에 대해 의견을 주시면 그걸 참고해서 저희가 레시피를 조금씩 변형시켰어요. 예를 들면, 김치에 멸치액젓을 넣지 않고, 소스도 좀 덜 맵게 하고, 아이스버그 상추를 넣어서 그들에게 익숙한 샐러드처럼 퓨전화한 거죠. 그리고 미국 음식은 하나하나 따로 먹는 문화인데, 비빔밥은 입안에서 하나로 완성되는 맛이잖아요. 그들이 이런 음식을 처음 접하기 때문에 비빔밥 먹는 법을 가르쳐주면 재미있어 해요. 한식이 건강에는 좋은데,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단점이었잖아요. 그런데 저희 비빔밥은 음식의 맛을 유지하면서 빠르고 건강에도 좋은 음식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지금은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KOREAN EXPRESS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어요. 실제로 Yelp에 보면 저희 BIBAP 고객 평점도 높고, 성장 가능성도 멕시칸 브랜드 CHIPOTLE하고 같은 레벨로 굉장히 높게 평가되고 있어요.

▶ 그러면 푸드트럭으로 월평균 얼마나 벌 수 있나요?

DC를 기준으로 말하자면 제가 2016년도에 17만 8천불 세금보고를 했어요. 푸드트럭은 4월부터 10월까지가 피크예요. 겨울엔 추워서 장사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4월부터 10월을 기준으로 DC에서 주중 점심 장사는 본인들 월급을 벌어가는 거예요. 월급 이상의 돈은 주말 이벤트를 통해 벌어요. 저희는 각종 페스티벌, 교회, 학교, 커뮤니티 행사에 가서 주말 장사까지 하면서 주당 평균 4천불 정도 벌었어요. 어떤 축제에서는 저희 둘이서 하루에 3천불까지 찍어 봤어요.

▶ 푸드트럭이 3호차까지 나왔다고 하셨는데, 그것도 체인점인가요?

체인점은 아닌데, 체인점처럼 운영하실 수 있게 제가 컨설팅을 해드려요. 예를 들어, 푸드트럭을 해 보고 싶은 분이 있다면 제가 두 달 동안 컨설팅을 해 드리는데, 처음 한 달 동안 트럭 구입 및 제작부터 모든 퍼밋, 유망 지역 안내, 메뉴 개발 및 운영 노하우, 재료 제공까지 전부 도와드리고, 그 다음 한 달 동안 트럭으로 같이 장사를 나가서 On the Job 트레이닝을 시켜 드려요. 그래서 트럭 구입 및 운영비로 3만 5천불, 두 달 간의 컨설팅비로 1만 5천불, 총 5만불 정도가 필요하고요, 두 달 후부터는 완전히 독립하실 수 있게 도와드려요.

▶ 사장님, 혹시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출장 세미나를 열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사실 뉴욕부터 플로리다까지 푸드트럭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요. 소자본 창업이고 수입도 자기 노력에 따라서 상당히 괜찮거든요. 그런데 6월부터는 주말에 예약된 행사가 많아서 혹시 5월에 날짜를 정할 수 있으면 제가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소자본으로 푸드트럭을 창업해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1:1 컨설팅을 진행합니다. 팀별로 1시간씩 푸드트럭이나 BIBAP 한식점 창업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시간 관계상 선착순 6팀만 모실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광고를 보시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www.bibija.uswww.bibap.us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노벨 평화상 – 문재인, 트럼프, 김정은, 시진핑, 푸틴 공동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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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길 한미관계연구원 원장 (법학박사, 변호사)

역사적인 남북 평화회담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회담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반도에 평화 무드가 확산되면서 자연스레 내년 노벨 평화상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노벨 평화상은 이름 그대로 지구촌에 평화를 가져오는 데 공헌한 사람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따라서 최근 일련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는 데 기여한 각국 정상들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과연 누가 수상자가 될 것인가를 두고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가장 먼저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당연히 수상 대상이 될 것이다. 물론 과거 김대중 대통령 때처럼 정치적인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의 수상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일부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수상 대상이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에 대해서도 역시 지난 대선 때부터 트럼프를 반대해 왔던 사람들 일부는 반대를 할 것이다.

다음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다. 문재인·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상대방으로서 한반도 평화회담을 이끈 김정은 위원장 역시 당연히 수상 대상이 될 것이다. 물론, 김 위원장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는 반대 여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한반도 평화만을 놓고 볼 때 무난히 수상 대상이 될 것이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이어 중국의 시진핑 주석 또한 수상 대상이 될 것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날려 한반도 평화회담과 관련하여 시 주석의 노력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과거 동서독 통일에 있어서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과 구 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큰 역할을 했듯이, 이번 한반도 평화회담에 있어서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서독 통일의 주역이었던 고르바초프는 1990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렇다면 시진핑 주석 또한 마땅히 수상 대상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다. 과거 북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조하지 않았다면 중국의 협조만으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만큼 강력한 압박을 가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이유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 공을 돌렸던 것이다.

이와 같이 한반도 평화 문제는 미국, 중국, 러시아의 도움 없이는 풀기가 쉽지 않은 문제이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회담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게 되어 앞서 언급한 5개국 정상들이 공동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다면 전 세계 평화를 위해 더 좋은 일이 될 것이다.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까지 함께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다면 한반도 평화는 물론,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그들이 평화를 깨는 일을 쉽사리 할 수는 없을 것이다. 5개국 정상들의 노벨 평화상 공동 수상이 든든한 밑바탕이 되어 한반도 평화와 이어 영구적인 한반도 통일을 앞당길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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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중국 ZTE 살리기 vs 남북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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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길 한미관계연구원 원장 (법학박사, 변호사)

지난 5월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날려 미국의 제재로 휘청거리다 못해 파산설이 나도는 중국의 대형 통신장비 업체인 ZTE에 대한 제재 조치를 해제함으로써 ZTE를 회생시켜 주기로 중국 시진핑 주석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트윗의 내용만 보면 ZTE 건은 남북평화 문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사실 깊이 들여다보면 시진핑 주석의 ZTE 살리기와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협조는 남북평화 및 북한 비핵화 문제와 직접 관련이 있다. 이것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 협조하여 북한 비핵화를 도와 줄테니 시 주석 자신의 정치적 어려움을 풀어 달라는 정치적 협상의 결과인 것이다.

중국 ZTE는 지난 4월 16일 미국 상무부로부터 치명적인 제재를 받았는데 그 이유가 이란과 북한과의 거래금지 조항을 위반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향후 7년 동안 미국 기업들이 ZTE와 거래를 할 수 없도록 금지한 것이 이 제재의 골자다. 이로 인해 ZTE는 미국에 수출은커녕 미국 기업들로부터 전자부품을 수입할 수 없게 되었고, 부품이 없으니 중국 내에서조차 생산을 할 수 없어 그야말로 ZTE의 파산은 시간 문제일 뿐이었다. 이것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시진핑 주석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트럼프의 대 중국 무역 압박 정책의 일환이었다.

트럼프의 이 트윗을 잘 읽어보면, 대 중국 무역 압박 정책에도 불구하고 시 주석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설득하여 북한 비핵화를 도와주기 때문에 자신도 시 주석에 대한 보답으로 특별히 ZTE 제재를 풀어준다는 뉘앙스가 담겨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반 트럼프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ZTE 제재를 해지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당분은 트럼프의 이 결정에 대해 트집을 잡으며 계속 트럼프를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국 언론들은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 주류 언론들의 논조를 잘 간파하여 예리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기사를 전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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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길 칼럼] 6월 12일, 트럼프-김정은 회담 일자에 숨겨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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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길 한미관계연구원 원장 (법학박사, 변호사)

경호, 보안 및 정치적 이유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회담이 판문점에서 싱가포르로 변경되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사적 업적을 만들려는 의욕 때문에라도 판문점을 세기의 회담 장소로 선택하려고 했었다. 그런 그의 의중은 아래의 4월 30일자 트윗에서도 읽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회담 장소 언급은 레이건 대통령과 직접 연관이 있다. 미국에서 레이건 대통령은 민주당 지지자들도 인정하는 훌륭한 대통령이다. 마치 공화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케네디 대통령을 인정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특히 공화당에서 레이건 대통령은 더욱 특별하다. 그래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들은 누구나 예외 없이 자신이 더 레이건답다고 강조한다. 이번 남북 평화회담의 대역사와 1990년 동서독 통일의 대역사는 수평적으로 비교되는 사건이다. 레이건 대통령은 1987년 6월 12일 당시 서 베를린에서 그 유명한 “Mr. Gorbachev, tear down this wall!”을 외쳤고, 그 후 동서독은 1990년에 통일이 되었다. 히틀러 정권에 대한 징벌로 미국과 구 소련이 독일을 분단시킨 후 40여 년이 지나서야 다시 미국과 소련이 독일을 통일시켜 준 것이다.

여기서 레이건 대통령의 베를린 연설이 6월 12일이란 점이 이번 트럼프-김정은 싱가포르 6월 12일 회담과 겹친다. 여러 가지 역사적 상징성, 즉 공화당, 레이건 대통령, 분단, 공산주의 대 민주주의 등의 키워드가 6월 12일 트럼프-김정은 회담에 담겨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원이 좋아하는 레이건 대통령처럼 판문점에서 2018년 6월 12일 휴전선을 평화선으로 전환시키려는 구상을 하였으나 경호, 통신보안, 편리성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싱가포르에서 ‘베를린 6월 12일’ 역사를 재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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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길 칼럼]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성공할 것인가?

[이준길 칼럼]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성공할 것인가?

트럼프 대통령이 궁극적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더불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대화의 밑그림을 그리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비핵화에 따른 남북 평화체제 확립을 위해 도움을 청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안보 보좌관들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가능할지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한 검토를 하고 최종적으로 북한의 비핵화가 가능할 뿐더러 미국의 안보와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정치 생명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 같다. 그렇지 않았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과 같은 평화를 위한 노력을 시도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비핵화 성공 여부를 예측하기 위해 트럼프가 어떤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트럼프가 본격적인 북한 비핵화 작업에 돌입하면서 맨 처음 한 일이 틸러슨 국무장관을 해임하고 CIA 국장인 폼페이오를 새 국무장관으로 임명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트럼프는 안보 4인방을 모두 군 출신으로 교체하여 전시 내각을 구성했다. (국무장관 폼페이오, 국방장관 메티스, 비서실장 존 켈리, 안보보좌관 맥매스터) 그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의 재선을 축하해서는 안 된다는 보고서가 언론에 유출되자, 지난 4월 9일자로 맥매스터를 대북 강경파인 존 볼튼으로 교체하였다.

이어서 트럼프는 틸러슨 국무장관 해임 직후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폼페이오 CIA 국장을 북한에 보냈다. 트럼프가 자신의 최측근인 폼페이오를 이렇게 빨리 북한에 보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면담을 시킨 것을 보면, 그에게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확고한 의지와 성공을 위한 충분한 패가 준비되어 있음을 읽을 수 있다.

세 번째는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김정은 위원장에게 남북 대화의 메시지를 보냈고,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등을 북한에 보내 김 위원장에게 강력한 남북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여 감동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었다. 그러나 그동안 남한 정부가 끊임 없이 남북 대화를 시도해 왔고 남북 정상회담이 몇 차례 성사되었지만, 북한 지도자들의 속마음을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남측 판문점에 건너와 생방송을 통해 남북 평화 및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이렇게 움직이기까지는 남한 정부에 대한 신뢰도 중요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최측근을 보내 김정은 위원장과 신뢰관계를 형성한 것이 큰 역할을 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네 번째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다시 북한에 보내 김 위원장과 만나 북한에 억류된 미국 시민 3명을 석방시킨 일이다. 이 일을 통해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믿고 협상할 의지가 있음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지원 약속을 신뢰한다면 비핵화에 동의하고 대신 북한 체제 보장과 경제적 지원을 선택하리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결론적으로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평화’를 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안보 4인방이 북한 비핵화의 실현 가능성을 매우 낮게 판단했다면 여기까지 올 수도 없었을 것이다.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이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에 역사적인 만남이 예고되어 있다. 그날 두 정상이 만나 구체적인 비핵화 선언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미국의 안전을 선물로 안겨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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