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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퀴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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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문장에서 틀린 부분을 찾아 바르게 고쳐 보세요.

  1. 내 최고 기록을 갱신했어.
  2. 우리 딸래미 잘했다.
  3. 여름에는 겨땀 때문에 고민이야.
  4. 이거 진짜 어의없다.
  5. 어따대고 반말이야?
  6. 개거품을 물고 덤비네.
  7. 너 자꾸 개기지 마.
  8. 귓볼이 빨개졌다.
  9. 그리고 나서 이걸 하면 돼.
  10. 금새 끝날 거야.

 

▶ 정답

  1. 경신 (종전의 기록을 깨뜨림)
  2. 딸내미
  3. 곁땀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
  4. 어이없다 (어처구니 없다)
  5. 얻다대고 (‘어디에다’가 줄어든 말)
  6. 게거품 (게가 토하는 거품)
  7. 개개다 (성가시게 달라붙어 손해를 끼치다)
  8. 귓불 (귓바퀴 아래에 붙어 있는 살)
  9. 그러고 나서 (그러다 + -고 나서)
  10. 금세 (‘금시에’가 줄어든 말)

[바른 우리말] 되 vs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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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 VS 돼

  1. ‘되’는 ‘되다’의 앞부분(어간)으로 혼자서는 못 쓰이고 뒤에 꼭 다른 말(어미)이 붙어야 한다.
  2. ‘돼’는 ‘되+어’가 줄어든 말이다. ‘되’ 뒤에 ‘어’가 붙어 있으니 자유롭게 쓰입니다.

 

  • 일이 잘 가고 있나요? (X)
  • 일이 잘 되어 가고 있나요? (O)
  • 일이 잘 가고 있나요? (O)

 

  • 그러면 안 . (X) / 왜 안 는데? (O)
  • 그러면 안 . (O) / 왜 안 돼는데? (X)

 

‘되’와 ‘돼’가 헷갈릴 때는 그 자리에 ‘되어’를 넣어서 말을 해보고, 말이 되면 ‘되어’의 준말인 ‘돼’로 적고, 그렇지 않으면 ‘되’로 적는다. 예를 들어, ‘안 되요’와 ‘안 돼요’가 헷갈린다면 ‘안 되어요’로 말을 해보자. ‘되어요’가 말이 되기 때문에 ‘되어요’가 줄어든 ‘돼요’로 적으면 된다.

반대로, ‘안 되는데’와 ‘안 돼는데’가 헷갈린다면, ‘안 되어는데’로 말을 해 보자. ‘되어는데’는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어’를 빼고 ‘되는데’로 적으면 된다. 헷갈릴 때는 ‘되어’로 풀어서 말을 해보면 된다.

[영어 칼럼] 2. 영어가 왜 어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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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김 KoreanEnglish.org 운영자 영어 학습 프로그램 개발자

영어와 씨름해 본 학습자들에게 왜 영어가 어려운지 물어보면 꽤 다양한 대답이 나올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여러분도 각자의 대답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오늘 칼럼에서 영어가 왜 어려운지를 다시 거론하는 것은 영어를 적정 수준 이상으로 익히기 위해 한국 성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좀 더 분명하게 이해하기 위함입니다.

어학연수 1년만에 원어민이 된 외국인

30대 초반에 유럽을 여행하던 중 비엔나 기차역에서 한 오스트리아 대학생을 만났습니다. 기차 시간이 남아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영어를 너무 잘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20대 중반에 어학연수 경험이 있어 영어를 아주 못하지는 않았지만, 그 이후로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아 그냥 간단한 일상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이었죠. 오스트리아에 며칠 머무는 동안 길거리나 쇼핑센터에서 오스트리아 사람들과 대화를 해본 경험으로 그들이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친구는 거의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고 있었습니다. 호기심이 생겨 물어 보니,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1년 다녀왔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철렁, 가슴이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어 공부라면 나도 10년을 넘게 했고, 그 친구처럼 어학연수도 1년 다녀왔음에도 그와의 대화는 아이와 성인의 대화 같았기 때문입니다.

영어로 인해 실망하고 좌절한 경험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 봤을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왜 세계에서 가장 근면성실하고 어느 민족 못지않게 명석한 두뇌를 가진 한국인이 영어학습에 이렇게 어려움을 겪느냐 하는 것입니다. 왜 남미 학생들은 영문법 테스트는 50점을 맞는데, 미국 생활 몇 개월이면 원어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걸까요? 우리가 한국에서 배운 영문법이 정말 쓸모 없고 실제 회화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이론 설명이어서 그런 걸까요?

공동체 중심의 한국어 vs 개인 중심의 영어

오랜 시간 영어에 대해 고민하고 씨름해 온 사람들은 한 가지 공통된 결론에 도달합니다. 영어가 한국어와 너무도 다르다는 것입니다. 공동체 중심의 한국어와 개인 중심의 영어의 문화적 배경에서부터 단어나 발음 등의 언어 구성 체계가 다를 뿐만 아니라, 두뇌에서 생각이 조합되고 언어로 표현되는 관점이 너무나 다른 것입니다. 한국어가 모국어로 세팅돼 있다는 것은 사물이나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이 한국어로 맞춰져 있다는 뜻입니다. 한국어식 관점이 20년 이상의 경험과 학습을 통해 나의 일부가 되어 있는데, 그것을 영어식 관점으로 바꾼다는 것은 마치 오른팔과 왼팔을 바꾸는 것과 비슷한 일입니다.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너무나 도전적인 일이지요.

단적인 예로, 영어는 주체가 무슨 일을 했는지를 먼저 언급하고 그 주변 상황을 설명합니다. 반면에 한국어는 주변 상황이 어떤지를 먼저 설명하고 마지막에 주체가 무슨 일을 했는지 언급합니다. 영어는 ‘나’로부터 점점 확장되어 나가고, 한국어는 외부에서부터 ‘나’로 수렴되는 방식입니다. 이런 차이가 우리가 영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모든 상황에서 맞바람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맞바람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더 강한 힘이 필요한데,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성인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그만한 추진력을 갖기란 정말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한국어식 사고가 덜 훈련된 어린 아이일수록 영어를 배우기가 쉽고, 나이가 들수록 이 차이를 극복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늦은 나이에 다시 영어를 붙잡으며 그랬던 것처럼, 나이가 들어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나름의 장점도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보다 배움의 기회가 많지 않기에 하나의 제대로 된 기회를 만나게 되면 ‘이번에는 제발 꼭 해내자. 이번에 못하면 다음에도 결국 못할 테니까.’ 하는 굳은 결심과 의지를 가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궁지에 몰린 생쥐가 고양이 앞에서 호랑이같은 힘을 내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이 바쁜 하루 중에 시간을 내어 영어를 배우고 하는 것은 취미 생활을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까운 미래에 보다 나은 자신의 모습을 보고, 보다 나은 직업과 사업 기회를 얻고, 미국 주류 사회 사람들과 더 자유롭고 편안한 인간 관계를 유지하고, 보다 당당하고 멋진 인생을 살아가기 위함입니다.

성인 학습자에게 쉬운 방법은 없습니다. 영어를 배우는 과정에 늘 맞바람이 있으며, 내가 그보다 더 강한 힘을 내서 한 걸음 한 걸음 밀고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여러분의 마음 속에 영어에 대한 미련과 갈증이 남아 있으시다면 자신에게 한번 물어보십시오. 이번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결심을 해 볼까? 이번이 아니면 다음에는 더 못할 테니, 강한 마음을 먹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도전해 볼까?

1세들을 위한 영어학습 실천방안

두 번째 칼럼에서 여러분께 요청 드리는 실천사항은 목표 설정과 학습 스케줄 작성입니다. 아마 적지 않은 분들이 이 부분부터 막힐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스케줄 작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단적으로 표현하면, 설정된 목표와 학습 스케줄이 있다면 100점이고, 없다면 0점입니다.

먼저 영어공부 노트를 하나 준비하신 후, 올 해의 목표 (단기목표)5년 후 목표 (장기목표)를 생각해 적어보세요. 영어학습 목표에 이어, 올 해 자신의 삶에서 이루고 싶은 굵직한 목표들 몇 가지와, 5년 후 나의 사업, 건강, 인간관계 등과 관련된 큰 목표들도 몇 가지 적어 보세요. 이 과정은 영어학습이 5년 후 내 삶의 모든 부분과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고 더 강한 목표의식을 갖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단기목표와 장기목표를 설정했다면, 그 목표들 속에 자신의 영어학습 스케줄을 작성해 보세요. 어떤 형태로도 좋습니다. 하루 학습시간, 주당 학습시간, 학습방법 등. 이와 같은 학습 스케줄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조금씩 수정하게 될 것입니다.

평소에 적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에이, 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변화는 기록하지 않으면 실패합니다. 반대로 기록하면 변화가 쉬워집니다. 자신의 패턴을 자기 눈으로 확인하며 자신의 약점을 분명하게 알 수 있고, 실패할 때 내가 왜 실패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큰 기업에서 전문가들이 모여 꼼꼼하게 계획을 세운 프로젝트도 종종 실패하곤 합니다. 하물며 계획이 없는 프로젝트는 어떨까요? 성인 학습자는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계획이 필요합니다. 더욱이 영어학습에서는 ‘투자 시간’이 아주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학습 스케줄은 반드시, 반드시 필요합니다.

단기목표와 장기목표를 떠올리고 학습 스케줄을 계획하는 일은 현재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스케줄이 완성되면 그 스케줄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영어공부를 시작하고 기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지 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여러분의 건투를 빌며, 저는 다음 호에서 뵙겠습니다.

칼럼에 대한 회신은 [email protected]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인] 외국인들이 부러워하는 한국인 유전자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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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면서 이제 땀을 많이 흘리는 시기가 다가왔다. 이 땀내 나는 여름을 굴욕 없이 보낼 수 있는 한국인만이 가진 장점이 있다고 한다.

동북아시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에 악취가 나는 걸 당연하게 여긴다. 실제로 미국 남성의 95% 이상이 액취증을 가지고 있어 학교에 샤워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액취증 냄새를 억제하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데오드란트 사용이 일상화되어 있으며, 데오드란트는 사실상 생활용품으로 봐도 무방할 만큼 외국인들이 필수적으로 소지하고 있는 물품 중 하나다. 주위에 있는 한국인들이 냄새가 안 나는 걸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올리기도 한다.

 

“우리 엄마는 한국인인데 데오드란트를 안 쓰는데도 냄새가 안 나요. 엄마 말로는 한국인들은 데오드란트를 쓸 필요가 없어서 데오드란트를 쓰지 않는대요. 저는 한국 혼혈이지만 데오드란트가 필요해요. 왜 한국인들은 데오드란트가 필요 없죠? 저는 한국인과 같은 음식을 먹는데도 계속 데오드란트를 써요. 왜 그런지 아는 사람?”

 

유튜브에도 왜 한국인, 일본인들은 몸에서 냄새가 안 나냐는 동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먼저 정답부터 말하자면, 동아시아인들이 냄새가 안 나는 이유는 땀냄새 안 나는 유전자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ABCC11’ 유전자의 영향인데, 크게 A대립 유전자와 G대립 유전자가 있다. G대립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악취를 유발하게 하는, 즉 액취증의 원인인 아포크린땀샘의 분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유전자이고, A대립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아포크린땀샘의 분비가 적기 때문에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다. 위 그래프를 보면 한국인들은 100% A대립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나와 있다. 다시 말해서 G대립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한국 다음으로는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인들이 차지하고 있고, 반대로 흑인이나 백인들은 대부분이 G대립 유전자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요즘은 다문화로 인해 여러 외국인들이 섞여 살고 음식문화도 많이 바뀌어서 액취증 환자가 늘고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한국에는 데오드란트를 한번도 안 써본 한국인들이 많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한국인들이 냄새 안 나는 이유는 한국인의 좋은 유전자 덕분이다. 덧붙여서, 가끔 땀냄새가 난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일반적인 한국인의 땀냄새와 액취증을 가진 사람의 땀 냄새의 차이는 아주 큽니다.

출처: 인스티즈 http://instiz.net/pt/3904707

[미래 교육 칼럼] 1. 4차 산업혁명과 미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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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캐롤라이나 지역의 팟캐스트인 “캐롤라이나 열린방송”에서 4차 산업혁명 코너를 맡아 진행하던 중 최근에 창간한 KOREAN LIFE 신문으로부터 이 칼럼의 집필을 제의 받았다. 급변하는 과학기술과 IT기술, 그에 따른 일자리 변화와 교육의 변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인간사회 전체의 혁명적인 변화를 내다보면서 이 내용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해야겠다는 의무감 같은 것을 느끼고 있던 차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수락하게 되었다.

 

우선 최근에 일어난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사건들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 ©google

 

퀴즈쇼에서 인간에 압승을 거둔 인공지능 컴퓨터 Watson ©big think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에 4:1 승리 ©YTN News

 

▶ 2009년부터 시작된 Google 자율주행 자동차들의 총 시험 주행, 5백만 마일 초과

▶ 2011년 IBM 인공지능 컴퓨터 Watson이 미국의 인기 퀴즈쇼 Jeopardy! 에서 우승

▶ 2016년 Google 인공지능 AlphaGo가 바둑의 세계 최강자 이세돌 9단을 물리침

▶ 2017년 스탠포드대 인공지능 CheXNet이 인간보다 정확하게 방사선 사진으로 폐결핵 진단

▶ 2016년 인공지능 변호사 Ross가 법률회사들에 의해 고용되었고, 2018년에는 법률서류 검토 시합에서 3기의 인공지능 변호사가 20명의 인간 변호사들을 정확도 95%대 85%로 물리침

▶ 현재 음성인식 기능으로 인공지능 도우미와 자연어 대화가 가능한 휴대폰 (Siri, Google Voice) 및 콜센터 가동중

 

인간의 고유 영역?

20세기 말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은 이들을 모두 가까운 미래에는 실현되기 어려운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분류했었다. 그런데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인간 고유의 영역’들은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창의적 영역’으로 재정의되고, 이와 관련된 일자리들은 빠르게 자동화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예를 들면, 앞으로 10년 내에 수많은 운전 관련 직업이 자율주행으로 대체될 거라고 한다.

이런 변화 앞에서 우리는 한 개인으로서, 그리고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서 수많은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 앞으로 어떤 영역들이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남을 것인가? 그리고 최후까지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남게 될 분야는 무엇일까? 앞으로 10년 내에 어떤 일자리들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까?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속도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충분히 만들어질까? 인공지능이 모든 예술 분야까지 대체하게 될 것인가? 인공지능은 어디까지 발전할 것인가? 우리 아이들을 앞으로 어떻게 교육하고 준비시켜야 할까?

전통적으로 부모님들이 선호하는 의사, 변호사, 회계사 직업이 더 이상 인간 고유의 영역이 아니라면, 이 영역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느 정도 타격을 받게 될까? 그 해답은 과거 1, 2, 3차 혁명의 진행과정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자동차가 보급되기 전에는 말과 마차가 주요 운송수단이었다. 그런데 자동차가 널리 보급되고 기차와 비행기가 등장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기존의 말과 마차 관련 산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교통 및 운송 관련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였다. 같은 맥락에서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으로 필름 카메라는 사라졌지만 디지털 카메라 산업은 놀랍게 성장하며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바꿔 놓았다.

마찬가지로 의사, 변호사, 회계사 관련 직종의 자동화 추세 역시 두려움 속에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 자동화로 인해 그 분야의 서비스는 더욱 좋아지고 비용은 더욱 낮아질 것이다. 물론, 자신이 몸담아 온 전문 분야가 사라진다면 무척 고통스러운 일이겠지만, 그렇다고 그 변화의 흐름에 분노하고 저항하며 현실을 부정하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이다. 과거보다 수십, 수백, 수천 배의 성장잠재력을 가진 새로운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면 과거의 영광과 특권을 내려놓고 더 크고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고 창조하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 따라서 지금은 나와 내 자녀들이 아무런 준비없이 그 변화의 충격을 직격탄으로 맞지 않도록 조금 더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

그러면 이제 4차 산업혁명이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보자. 우선 4차 산업혁명이 1, 2, 3차 산업혁명과는 매우 다른 개념임을 분명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1차 산업은 농업, 2차 산업은 제조업, 3차 산업은 서비스업을 지칭한다. 간혹 지식 정보 기반의 3차 산업이 4차 산업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이에 반해 1, 2, 3, 4차 산업 혁명은 다음과 같다.

1차 산업혁명: 18세기 중반 영국의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발명으로 시작

2차 산업혁명: 19세기 후반부터 1차 세계대전 전까지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대량생산 혁명.  전화, 축음기, 사진, 영화, 내연기관, 비행기 등이 발명되고 전기, 철강 등의 기간산업이 확립됨

3차 산업혁명: 디지털 혁명이라고도 불리는 정보 혁명. 1980년대에 시작. 핵심 기술인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해 각 개인이 휴대폰을 통해 지구 반대편과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엄청난 양의 정보가 손가락 끝으로 쉽게 접근 가능

4차 산업혁명: 컴퓨팅 파워와 인터넷의 폭발적 증가로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많은 분야들이 컴퓨터와 기계로 자동화됨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은 인공지능, 양자 컴퓨터, 나노 기술, 3D 프린터와 같이 컴퓨팅과 제조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 그리고 생명공학 등이다. 2차 산업혁명 후반에 시작되어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제조업 특히 대량생산 라인의 자동화는 2차 산업의 많은 일자리를 없애 버렸고, 따라서 미국 노동 인력의 80% 가량이 3차 산업으로 이동하였다.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에서도 1, 2차 산업 노동 인력이 줄어들며 3차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이 3차 산업의 수많은 일자리를 자동화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3차 산업에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 새로운 형태의 상품과 서비스 생산을 찾아야 할까? 아니면 인간의 노동이 더 이상 필요 없기 때문에 노동 없이 소비만 하게 될까? 노동이 없으면 임금도 없는데 그러면 무슨 돈으로 소비를 할 수 있을까?

다음 칼럼에서 이 흥미로운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하나씩 풀어가 보도록 하자.

 

유문조

현재 실리콘 밸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으며 과거 한국과 러시아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리고 한때 자영업과 벤처기업을 운영하기도 했다. 점점 속도가 빨라지는 과학기술, 경제 및 사회적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심화되는 빈부격차와 양극화 현상의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가족은 노스 캐롤라이나에 살고 있으며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칼럼에 대한 회신은 [email protected]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코칭 칼럼] 책은 최고의 자기소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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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코칭경영원 파트너 코치

 

 직장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 바로 은퇴 후 어떻게 살 것이냐 하는 문제이다. 회사에 있을 때는 회사 브랜드로 살아간다. 회사를 등에 업고 그 안에서 주어진 일을 하면 된다. 그런데 회사를 나오는 순간 그게 사라진다. 명함이 사라지면서 자신을 증명할 게 없다. 정체성이 사라진다. 그럼 자신을 알릴 방법도 없고 다른 사람들도 그 사람에 대해 알기 어렵다. 그러니 그 사람에게 전문성이 있고 통찰력이 있어도 활용할 방법이 없다. 그게 가장 두려운 것이다. 이를 해소할 최선의 방법은 바로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책을 쓰는 것이다.

책을 하나 쓰고 결과를 보자
수 년 전 L 그룹 해외지사장 교육을 간 적이 있다. 강의 중 책 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끝난 후 중국에서 7년을 일했다는 지사장이 나를 찾아왔다. 자신은 맨땅에 헤딩을 하며 중국 소비자 시장을 배워 전문가가 됐고 앞으로도 이쪽 방면에서 일을 하고 싶은데 회사에서 다른 나라를 맡으라고 했다는 것이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조언을 하겠는가?

난 중국관련 책을 하나 쓰고 결과를 보자고 했다. 그 분은 몇 달 만에 “차이나 마켓 코드”란 책을 썼고 제법 팔렸다. 이후 그에게는 신상의 변화가 일어났다. 중국관련 강의가 들어왔고, 중국관련 사업을 하는 다른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다. 처음에는 회사를 다니면서 하다가 얼마 후 회사를 그만두었다. 이후에는 중국인과 합작으로 회사를 만들어 운영을 했고 잘 되자 이를 팔고 나왔다. 최근에는 모 기업의 중국관련 자문을 해 주면서 오너와 친해져 그 회사의 사외이사로 일하면서 한편으로는 그 회사의 중국관련 일을 한단다. 틈틈이 중국관련 자문도 하고 강연도 한다. 어떠냐는 내 질문에 자신이 사외이사로서 받는 월급만으로도 이전 대기업에서 받는 월급보다 많단다. 현재 자신이 하는 일에 무척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자기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이 책을 쓴 것이라는 말도 한다.

또 다른 사례이다. 내 친구 김익환은 소프트웨어 전문가이다. 한국에서 대학을 마친 후 스탠포드에서 IT로 석사를 한 후 실리콘밸리에서 20년 이상 직원으로 또 오너로 소프트웨어 관련 업무를 했다. 그러다 한국에 왔는데 나를 만날 때마다 한국 IT산업의 후진성을 개탄했다. 난 그쪽에는 지식도 없고 할 말도 없었다. 난 무심코 나한테 이런 얘기하지 말고 IT관련 책을 써보라고 했다. 책으로 비판도 하고 대안도 제시하라고 했다. 얼마 후 그는 ‘한국에는 소프트웨어가 없다’란 책을 썼다. 그런데 며칠 후 내가 자문하는 IT회사 사장이 이 책을 들고 와 내게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통찰력이 있는 사람이 있네요”라고 하면서 놀라워 한다. 내 친구라고 얘기하자 한번 만나게 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후에도 그 친구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 것’이란 책도 썼다. 그러면서 점점 한국 내에서 브랜드를 높였다. 자문을 해 달라는 회사는 많은데 자기는 한꺼번에 두 개 이상은 하지 않는단다. 참 멋지게 사는 친구다. 이 친구 역시 책 쓴 일을 자랑스러워 한다. 책이 삶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고백한다.

 

전문가가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쓰면 전문가가 된다
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썼다. 자기계발 책도 쓰고, 몸 관련 책도 쓰고, 리더십 책도 썼다. 그런데 이상하게 인사관련 책을 몇 권 썼다. “채용이 전부다”와 “면접의 힘”이 그것이다. 그 분야를 잘 알아서라기보다 관심이 갔기 때문에 쓴 것이다. 일단 그 분야에 관심도 많고 문제의식이 컸다. 인사 부서의 역할은 무엇인가, 왜 인사를 저렇게 하는가, 이상적인 인사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사람을 잘 뽑는 것이 왜 중요한지, 잘 뽑기 위해서는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같은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 예전 다니던 회사가 인사상의 난맥 때문에 무너졌다는 생각도 일조를 했다. 그러면서 관련된 책이나 칼럼을 엄청 읽었다. 전문가를 만나면 당연히 채용이나 면접 관련 질문을 던지고 열심히 경청했다. 늘 관련해 생각하니까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떠올랐다.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정리되고 정리된 생각을 조금씩 글로 쓰게 되었다. 그 결과물이 바로 두 권의 책이다. 얼마 전에는 제법 큰 바이오회사 회장님이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한다. 최근 회사가 커지면서 인사문제 때문에 고민을 하던 차에 내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았다는 것이다. 내게 여러 질문을 하고 내 의견도 묻는다. 나는 아는 범위 내에서 답변을 했다. 이 일을 계기로 나는 그 회사에서 몇 번의 강의를 하게 되고, 자문도 부탁 받게 되었다. 지금도 계속 그 회사와는 인연이 있다. 모두 내가 쓴 책 덕분이다. 책 덕분에 전문성을 인정받았고 그 결과 일거리를 얻게 된 것이다.

우리는 서로를 소개할 때 명함을 주고 받는다. 하지만 명함만으로 신뢰가 생기지는 않는다. 만약 책을 주고 받을 수 있다면 서로에 대해 훨씬 많은 정보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책은 최고의 자기소개서이다. 세상에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가장 확실한 무기는 전문성이다. 전문가만이 살아남는다. 그렇다면 전문가가 되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책을 쓰는 것이다. 전문가가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쓰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책은 최고의 자기소개서이다.

칼럼에 대한 회신은 [email protected]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업소탐방] 한식점 독립창업모델 BIB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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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AP 1호점

 

지난 호에 푸드트럭 창업 아이템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한식점 창업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한식점 창업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듣기 위해 먼저 BIBAP 1호점을 보고 이어서 BIBAP 2호점을 찾아가 전희수 사장님과 인터뷰를 나누었다. 마침 점심 시간이 좀 지난 시간이라 사장님이 가게 문을 닫고 비장의 K-Ramen 메뉴를 만들어 주셨는데, 뚝배기에 끓여져 나온 비프라면과 치킨라면은 지금까지 먹어본 라면 중에 최고의 맛이었다. 무슨 특별한 라면을 쓰시나 여쭤보니 그냥 ㅅ라면인데 육수를 따로 끓여 사용한다고 하셨다. 라면이 이렇게 근사한 요리로 재탄생할 수 있나 싶을 만큼 훌륭한 맛이었다. “내가 좋아하고 맛있어서 맨날 먹는 음식이라 다른 사람들도 좋아할 것 같아 메뉴로 개발했다.”고 하시는 사장님의 유연함과 창의성이 메뉴판 곳곳에서 느껴졌다. 어떤 날은 라면을 두 박스 사용할 때도 있다고 하시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런데 가게 문은 닫았는데 온라인 주문이 계속 들어와서 나중에는 온라인 주문 싸이트를 끄고 나서야 차분히 인터뷰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럼, 한식점 BIBAP 1호점과 2호점을 오픈하신 전 사장님과의 인터뷰를 시작해 보자.

 

▶ 사장님, BIBAP 1호점과 2호점 매장의 크기가 얼마나 되나요?

워싱턴 DC에 있는 1호점은 900sf, 여기 페어팩스에 있는 2호점은 1000sf 정도 됩니다. 제가 생각할 때 2명이 일하는 매장은 이 정도 크기면 충분합니다.

 

BIBAP 2호점

 

▶ 이 정도 가게에서 한 달 매상이 어느 정도 되나요?

1호점의 경우 DC에 있기 때문에 한 달 렌트비가 6,500불 정도됩니다. 그래서 한 달을 4주로 잡았을 때, 첫주 매상은 렌트비, 그 다음 주는 인건비, 그 다음 주는 재료비, 마지막 주 매상은 내 수입이 되는 식이에요. 이런 구조를 유지하려면 하루에 적어도 100명 정도의 손님이 계속 있어야 합니다.

2호점은 지난 3월 14일에 문을 열었는데 DC에서 떨어진 페어팩스에 있고, 주변에 조지 메이슨 대학교와 법원, 사무실 건물들이 있는 지역입니다. 여기는 DC보다 렌트비가 싼 대신 유동인구가 적기 때문에 새로운 영업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Uber eat과 Grubhub이라는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서 사무실로 배달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매장 손님과 온라인 주문이 약 50:50 정도 되는데, 양쪽 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요. 저희 목표는 주 매상이 3,000불 정도 되는 매장으로 키운 다음에 3호점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BIBAP 메뉴판

 

▶ 만약 이 가게를 사고 싶은 분이 있다면 자금이 얼마나 필요한가요?

권리금이 있는 가게라면, 권리금만 해도 몇 만불 되겠죠. 그런데 일반적으로 가게를 사고팔 때 적용되는 시장가격이 있는데, 보통 주 매상의 30배 또는 2년 이내에 투자금이 회수되는 가격을 기준으로 거래가 됩니다. 거기에 키친 장비 등이 포함되면 그만큼이 추가되겠죠. 저희는 권리금 없이 10만불 정도 되는 가게로 만들어서 다른 분께 넘기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창업을 하시려는 분들에게 투자금이 5만불 정도 있으시면 푸드트럭, 10만불 정도 있으시면 BIBAP 한식점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고 있습니다.

▶ 저희 캐롤라이나 지역에는 DC처럼 푸드트럭이 그렇게 활성화되지 않은 것 같은데요, 버지니아는 어떤가요?

DC는 푸드트럭 시장이 이제 포화상태입니다. 거의 600~700대의 트럭이 운영되다보니 매일매일 자리 싸움이 치열하고, 또 실력 있는 트럭들이 많이 들어와서 진입장벽이 많이 높어졌어요. 실제로 Chick-Fil-A 같은 고급 브랜드 식당들도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있어서 그냥 점심 장사한다는 생각으로는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모델들이 시도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실력 있는 푸드트럭 운영자 5명이 모여서 온 가족이 와서 식사할 수 있는 맞춤형 푸드홀을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낮에는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저녁에는 푸드홀에서 장사를 하는 거죠. 3개월에 한번씩 각 매장의 매출을 점검하면서 매출이 떨어지면 나가야 하는 구조로 운영되는데, 어찌나 인기가 좋은지 저녁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아주 성공적인 모델이에요.

그리고 저는 푸드트럭이 활성화되지 않은 지역이 오히려 더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되는데요, 예를 들어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푸드트럭과 식당을 겸하는 모델은 굉장히 매력적인 창업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스 캐롤라이나만 해도 Duke나 UNC 같은 유명한 대학들이 있어서, 굳이 DC가 아니더라도 현지 상황에 맞는 멋진 창업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희수 사장님과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면서 창업을 하려면 틈새 시장의 장점을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Uber로 음식 배달을 한다는 것도 신선했고, 푸드트럭 실력자들이 함께 모여 식당을 여는 방식도 기발했고, 대학가에 푸드트럭과 식당을 함께 여는 사업 모델도 매우 참신하게 보였다. 창업 경험이 없어 안정적인 프랜차이즈 가게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기왕 창업을 할 마음을 가졌다면 창업 멘토의 도움을 받으며 독립창업을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KOREAN LIFE에서 다시 한번 준비했다. 전희수 사장님과 함께 하는 푸드 비즈니스 독립창업 컨설팅.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광고를 보시고 신청해 주시기를 바란다. 선착순 6팀이며, 심지어 비용도 무료다!

[업소탐방] 워싱턴 DC의 한식점 대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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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행사 취재를 위해 워싱턴 DC에 머무는 동안 한 가지 추가 계획을 세웠다. DC에 있는 한식당을 최대한 많이 둘러보자는 것이었다. DC에 있는 한식당들이 대부분 비빔밥 집이어서 사흘 동안 거의 매끼를 비빔밥으로 먹어야 했지만, 우리 한식의 대중화를 눈으로 확인하며 우리 동포들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이렇게 선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자랑스럽고 감동적이었다.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들과 워싱턴 구경을 가시는 가족분들을 위해 이번에 방문한 한국식당 여섯 곳을 소개하기로 한다.

참고로 DC는 유명 관광지인지라 호텔비나 주차비가 비싼 편이다. 일정이 확실하게 결정되면 호텔은 가능한 한 빨리 예약을 하되, 만약 일정이 유동적이면 환불이 되는 조건인지 확인해야 한다. 호텔의 1박 주차비는 보통 $40 내외인데, 대부분 발레파킹이라 팁까지 포함하면 $50 정도 된다. 게다가 길거리 주차도 밤 10시까지 주차비를 내야 하고, 자리도 많지 않은데 비용도 비싸다. 그리고 주차단속도 심하고 주차위반을 하면 벌금이 $30 정도 되기 때문에 차라리 싼 주차장에 1일 주차를 해 두고 걸어 다니거나, 아니면 우버(Uber)를 이용하기를 추천한다. 핸드폰에 Uber 앱을 다운받아 바로 쓸 수 있고, uberPOOL (합승 택시)이나 uberX (4인승 택시)를 선택하면 일반 택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이동할 수 있다. 그리고 uber는 기사에게 직접 팁을 주지 않고, 차에서 내린 다음 핸드폰으로 영수증이 오면 그때 팁을 줄지 말지 결정한다. 택시 이동 경로가 위성으로 실시간 추적되기 때문에 안전문제도 걱정할 필요 없다. 따라서 DC 외곽이나 버지니아 쪽에 무료주차가 되는 숙소를 잡고 Uber로 이동하면 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Korean Signature Bibimbap

숙소를 잡았으면 이제 밥을 먹으로 가 보자. DC에서 “Korean restaurants in DC”를 검색하면 20군데 이상이 지도에 표시되는데, 백악관을 기준으로 가까운 식당을 고르던 중 Korean Signature Bibimbap이 눈에 들어왔다. “Signature”라는 표현이 마치 한국 비빔밥의 대표선수 같은 느낌이 들고 평점도 좋아 이곳으로 발을 옮겼다. 핸드폰의 길안내를 따라 도착한 곳은 예상과는 다르게 지하 1층 푸드코트였다. 아차, 땅값 비싼 DC에서 전주 비빔밥 같은 한식당을 상상한 나의 실수. 처음엔 약간 당황했지만 같이 갔던 일행들이 오히려 기뻐했다. 푸드코트에서 각자 입맛에 맞는 메뉴를 골라 먹는 자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Korean Signature Bibimbap집의 장점은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점이다. 비빔밥 한 그릇에 보통 $10 정도 되는데 이 집은 단 돈 $6.36! 그리고 비빔밥과 같이 주는 된장국이 아주 맛있었다. 그리고 비빔밥 토핑을 5가지 고르면 주인 아주머니가 “아이구, 잘했어요.” 하며 칭찬도 해주셨다. 하하하. 덕분에 기분도 좋고, 밥맛도 더 좋았다. 고추장 양념을 두 개로 나누어 주기 때문에 매운맛을 조절해서 먹을 수 있다. 나중에 나 혼자라면 이 집 된장국 먹으로 다시 갈 것 같은 집이다. 그런데 오전 10:30부터 오후 3시까지 딱 점심 시간만 문을 연다.

 

Triple B Fresh

백악관에서 왼쪽 대각선 방향에 있는 듀퐁 서클에는 한식집이 세 개나 모여 있는데 Triple B Fresh와 BIBIBOP Asian Grill, Do Si Rock DC이다. 이 중에 BIBIBOP Asian Grill은 DC에 분점이 4개나 있고, 듀퐁 가게의 평점이 무려 4.7이어서 찾아가 보기로 했다. 그런데 듀퐁 서클의 진출로가 여러 개이다 보니 한 블록 먼저 빠져서 주차를 했고, 고개를 들어 보니 Triple B Fresh. 아차, 길을 잘못 나왔구나 싶었지만 어차피 DC에 있는 한식점을 다 가보기로 했으니 오늘은 여기를 먼저 가 보기로 했다. 그런데 입구를 찾으니 가게가 지하에 있었다. 푸드코트가 아닌 일반 식당이 지하에 있는 게 좀 낯설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가 보기로 했다. 가게 안에는 테이블이 세 개 정도 있는 아담한 매장이었고, 대신 1층 야외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었다. 비빔밥 재료들이 다 세팅되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고, 주문을 하려니 메뉴가 좀 복잡해 보여서 우리는 1번 클래식 비빔밥을 시켰다. 가격은 $9.95. 된장국을 따로 주지 않아서 약간 아쉬웠다. 비빔밥 외에 떡볶이, 김밥, 샐러드, 롤, 미숫가루 등의 메뉴도 있었다. 날씨가 괜찮다면 야외 테이블에서 여유롭게 김밥과 떡볶이를 먹으며 워싱턴을 구경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BIBIBOP Asian Grill

Triple B Fresh와 바로 길 건너에 있는 매장이라 걸어서 찾아가 보았다. BIBIBOP은 워싱턴 DC 외에메릴랜드, 오하이오, 일리노이스, 캘리포니아 주에도 여러 개의 분점이 있었고, 프랜차이즈 매장답게 인테리와와 익스테리어가 깔끔하고 메뉴도 한 장씩 주문하기 편하게 준비돼 있었다. 주방이 완전히 오픈돼 있어서 음식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주문할 수 있었는데,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다 중남미 사람들이었는데 표정들이 밝고 친절했다. 그리고 뒤쪽에 설치된 메뉴판이 심플해서 주문하기가 쉽게 되어 있었다. 가장 많이 팔릴 것 같은 치킨 비빔밥은 $7.99, 두부 비빔밥은 $6.99, 김치는 $1.50에 따로 판매하고 있었다. 밥 대신 같은 재료를 얹은 샐러드나 누들로 주문할 수도 있었다. 된장국은 셀프인데 공짜! 매장은 크지 않고 테이블이 다섯 개 정도 있었는데, 전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고 천장에 둥근 전등과 밝은 갈색의 테이블과 의자들 덕분에 안정적이고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손님들은 거의 다 외국인이었고, 혼자 점심 먹으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영업시간도 9:30까지라 늦은 시간에 가도 괜찮다.

 

Rice Bar BIBIMBAP NOODLE

Rice Bar는 워싱턴 DC에 분점이 3개 있고 네 번째 매장이 준비 중이라고 한다. 매장의 규모가 꽤 크고 렌트비 비쌀 것 같은 빌딩에 위치하고 있어서 일단 첫인상이 근사하다. 매장 안과 바깥에 좌석이 충분하기 때문에 대가족이 점심 먹을 한식집을 찾는다면 적당한 곳이다.

Rice Bar는 주문 시스템이 좀 특이한데, 메뉴에 따라 주문용지 색깔이 다르다. Gluten Free는 연두색, 누들은 노란색, 비빔밥은 하얀색 등으로 구별되어 있다. 비빔밥의 경우 흰밥, 현미밥, 흑미밥이 있고 반반씩 섞을 수도 있다. 프리미엄 토핑 선택의 폭도 넓어서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그리고 잔치국수와 우동 메뉴도 있어서 비 오는 날 따끈한 국물이 먹고 싶을 때 찾아가면 좋을 것 같다.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Rice, Noodle, Salad를 한 곳에서 골라서 먹을 수 있고,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과 채식주의자, Gluten Free 식사를 원하는 사람들이 다 같이 둘러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서 편리할 것 같았다. 클래식 비빔밥은 $9.89, 김치 $1.95, 된장국 $2.95. 그런데 영업시간이 오후 6시까지라 너무 늦지 않게 가야 한다.

 

Mandu

점심을 계속 비빔밥으로 먹어서 저녁은 좀 더 본격적인 한식을 먹고 싶은 마음에 그 근방에 사는 지인에게 추천 받은 집이 Mandu집이다. 가게 문에 큰 만두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반가웠다. 다양한 찌개요리, 국물요리, 철판요리, 전요리, 만두요리 등이 있고 바가 있어서 술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다. 야외 테이블도 있어서 선선한 저녁에는 밖에서 맥주나 칵테일을 마시며 이야기 꽃을 피우기에 좋았다. 우리 일행은 제육볶음과 육개장, 떡만두국 등을 시켜서 나눠 먹었는데, 육개장과 떡만두국은 일단 양도 많고 특히 고기가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랄 정도였다. 국물맛도 한국에서 먹던 맛과는 약간 달라서 아마도 미국 사람들 입맛에 맞게 변형된 레시피인 듯 했다. 철판 제육볶음은 밥과 상추와 함께 나왔는데, 상추쌈에 맥주 한 잔 곁들이니 마치 한국에서 식구들과 같이 외식하러 나온 듯한 기분이었다. 바깥 야외 테이블에 둘러앉아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 사이에서 한국말이 들렸다. DC에서 한국 사람들이 저녁식사를 하러 가장 많이 오는 집이 아닐까 생각됐다. 참고로 만두집은 밤 10시까지 영업한다. 10시가 넘어서 조금 더 워싱턴의 밤을 즐기고 싶다면 만두집 왼쪽에 있는 Busboys and Poets 이라는 술집에 가면 된다. 밤 12시까지 영업을 하는데 야외 테이블에 사람들이 북적북적하고 공연도 볼 수 있다.

 

Zannchi

다음날 저녁 또 다른 한식점을 검색해 보니 서쪽 조지타운대학교 옆에 잔치(zannchi)집이 있어서 찾아가 보았다. 이름이 잔치집이라 큰 가게일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가 보니 가게 입구는 심플하고, 내부는 아담하고 조용한 가게였다. 금색 쟁반들을 이용한 인테리어와 주방쪽으로 들어가는 문이 옛날집 나무대문으로 되어 있어서 고풍스런 분위기가 있었다. 그날은 비가 와서 저녁에 뜨끈한 국물요리를 좀 먹고 싶었는데 국물요리가 순두부와 오뎅탕 두 가지밖에 없어서 좀 아쉬웠다. 이날은 경험삼아 우버를 타고 온 덕분에 일행들과 오랜만에 맘 편히 막걸리와 소주를 마시며 회포를 풀기 시작했다. 참고로 막걸리와 소주는 각각 $16. 그런데 부엌이 9:20분에 닫는다고 하고 9:30분쯤 되니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서 하는 수없이 중간에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오랜만에 차 없는 자유를 더 누리고 싶은 우리는 근처에 있는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조지타운대학교 근처라 젊은이들이 많고 새벽 2시까지 영업하는 곳이라 사람들이 계속 모여 들었다. 오랜만에 느끼는 시끄러운 술집 분위기도 좋았고, 생맥주 안주로 시킨 고구마튀김도 아주 맛있었다. 문제는 에어컨이 너무 세서 추위에 못 이겨 우리는 작전상 일찍 숙소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DC에 있는 한식점을 둘러보며 느낀점 몇 가지를 요약해 보면, 우선은 한식이 현지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많이 퓨전화되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건강에 좋은 비빔밥을 베이스로 누들과 샐러드, 타코 등과 적절히 조합되면서 현지화에 성공한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가게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한국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전통적인 한식집을 기대하신 분들에게는 약간 낯설고 실망스러운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런 분들은 버지니아 한인타운에 있는 본격적인 한식점에서 회포를 푸시기를 추천한다.

두번째로 Fast food로서 비빔밥은 먹기에 약간 불편했다. 한국에서 비빔밥은 큰 양푼에 담아 주기 때문에 숟가락으로 열심히 비벼서 먹는데, 미국에서는 작은 플라스틱 그릇에 담아 주기 때문에 비빌 공간도 없고 그릇이 약해서 힘껏 비빌 수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그릇에 담아진 대로 대충 섞어서 야채 따로 밥 따로 먹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차라리 좀 큰 컨테이너 박스에 밥 따로 토핑 따로 담아주면 내가 조금씩 섞어서 먹기에 더 좋을 것 같았다.

세번째로 식당에서 손님을 직접 대하는 분들은 바쁜 중에도 좀 더 상냥하고 친절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말이든 영어든 친절하게 주문을 받고 서빙을 하는 집은 다음에 또 갈 것 같은데, 무표정하게 주문을 받고 서빙을 해주는 집은 다시 가고 싶지 않았다. 알바생이 그런 경우는 안타까웠는데, 주인이 그런 경우에는 기분이 살짝 나빴다. 그리고 작은 매장의 경우 부엌이나 화장실이 가깝기 때문에 매장 안에서 소독약 냄새가 느껴지는 경우가 있었다. 음식점에서는 냄새 관리도 필요하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한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기뻤고, 성공적인 한식점 모델이 여러 군데 생겨나고 미국의 주류 사회에서 인지도를 높여가는 것도 참 자랑스러웠다. 다음에 DC에 가면 가까운 한식점을 찾아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

[유머경영] 최규상의 유머경영 칼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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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상 유머경영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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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를 통해 고객 행복 가치를 생산하도록 돕는 유머경영 컨설턴트. “유머는 돈이다”라는 신념을 가지 고 고객을 웃게 하는 실천적 노하우를 나누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최초의 비즈니스 유머포럼인 “희희덕 유머포럼”을 운영하면서 기업체에서 비즈니스 유머 강의와 유머경영 컨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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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727’ 김한나 대표, 6월 15일 그린빌, 6월 16일 페잇빌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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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대표 ©다음뉴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였고, 3년 후인 1953년 7월 27일에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되었다. 미국은 2009년에 이날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하고 해마다 그 의미를 되새기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지난 해부터 전 세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찾아가 감사와 위로를 표하고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기 위해 26개 참전국 순방 여정에 나섰던 ‘리멤버 727’의 김한나 대표(35, 김예진)가 오는 6월 15일과 16일에 사우스 캐롤라이나 그린빌과 노스 캐롤라이나 페잇빌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한나 대표가 방문하고 있는 70개 도시들 ©리멤버727

 

김 대표는 4월 27일부터 7월 27일까지 90일 동안 LA에서 워싱턴 DC까지 한국전쟁 기념비가 있는 50개 주 70개 도시를 방문하며 미국 곳곳에 생존해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나고 더불어 워싱턴 DC의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 세워질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 설립 기금 모금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어린 시절 심각한 교통사고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회복된 후 남은 생을 ‘덤’이라 여기며 누군가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전 연방 하원의원 찰스 랭글(Charles Rangel)의 수석보좌관으로 일하며 한국전에 대해 배우게 되었고, 그때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큰 감동을 받게 되어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를 돌며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의 증언을 기록하고 감사함을 전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실제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UN군 55만여 명 중 미군이 무려 53만여 명으로 사실상 유엔군 병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들 중 전사자(포로, 실종, 부상 중 사망 포함)가 5만 4천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6.25 전쟁이 터져 일반 국민들이 공포 속에 떨고 있을 때, 알지도 못하는 나라를 위해 전사한 5만여 명의 미군과 유엔군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켰던 것이다. 이것이 한미동맹을 혈맹이라 부르는 이유일 것이다.

김 대표는 ‘리멤버 625, 리멤버 727’을 외치며, “하루 빨리 전쟁을 끝내고 통일을 이루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 이제는 아군과 적군이라는 편가르기를 멈추고 한반도 통일을 위해 중요한 세 가지 가치, ‘기억’(Remembrance), ‘인정’(Recognition), 그리고 ‘화해’(Reconciliation)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김 대표는,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직접 전쟁을 치르며 희생을 했고, 부모님들은 폐허가 된 나라를 지금처럼 성장시키기 위해 고생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과 고생으로 자유를 얻었죠. 지금 세대가 할 일은 자유를 얻은 만큼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통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직접 무엇인가를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시민운동가들이 하는 활동에 단 한두 번만이라도 관심을 갖고 참여해 보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관심이 먼저 앞장서 통일운동을 펼쳐온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라고 역설한다.

구체적인 방문 일정이 나오는대로 KOREAN LIFE 신문 누리집(koreanlifenews.com)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