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우리 부모님이 섭섭해 해

나는 올해 29살, 동갑인 남친이랑 결혼 전제로 3년 연애중이었음.

사귄지 1년 후에 양가 부모님 뵈었는데, 남친 부모님이 전화나 찾아 뵙는 횟수 적다고 서운해 하신다고 남친이 나한테 그대로 전달함. 그래서 “너는 우리 부모님한테 연락하니?” 한마디 했더니 입 다물었음.

한번은 남친 부모님이 내가 2주 동안 전화 안 드린 것 때문에 너무 섭섭해 하신다며 헤어지자고 함. 내가 그 자리에서 바로 “알겠다” 하고 나오자, 다음날 집앞으로 찾아와 울며불며 미안하다고 매달림.

우리 누나 산후조리 좀…

남친 누나가 결혼하고 지금 애 낳은지 한 달 됨. 그런데 남친이 하는 말, 자기도 일하고, 부모님도 일하고 있고, 그나마 시간이 넉넉한 게 너 아니냐고, 누나 조리 좀 해달라 함. 부탁을 해도 욕 나올 판에 해달라니 ㅋㅋㅋ 바로 개소리하지 말랬음.

그랬더니 나보고 진짜 너무하다고 함. 너 우리 조카 태어났을 때 해준 것도 없지 않냐고 함.

왜 없냐??? 결혼할 때 축의금 해주고, 애 낳고 남친네 집에 있을 때 애기 포대기 제일 비싼 거 선물해줌. 그리고 내가 딱히 뭘 더 해줘야 함?

그리고 집에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도우미 불러라. 아니면 친정이 여의치 않으면 시댁가서 조리하라 함. 그건 자기 누나가 곧 죽어도 싫다함. 그러면서 이참에 자기 누나한테나 부모님한테 점수도 따고 관계도 더 돈독해지지 않겠냐고 함. 그래서 내가 쏴줌. “내가 시집 고시 보냐? 점수를 따게?”

그리고 너나 니 부모가 나를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런 말을 지껄이냐고, 이왕 이렇게 된 거 잘 됐다고, 그만 헤어지자 하고 끝냄. 아차 싶겠지. 어휴, 그냥 상종 못할 집안임.

출처: 네이프 판

Korean Life News. 전세계 한인들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한국인의 자부심을 높여주는 밝은 소식을 전하며, 실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법률, 비지니스, 국제, 교육, 문화, 건강, 영성, 고품격 유머 등의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