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길 KOREAN LIFE 대표
(변호사, 법학박사)
joonkleedr@gmail.com

애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KOREAN LIFE가 여러분께 새해 인사 드립니다. 새해에도 가족들과 함께 늘 화목하고 건강하시고, 뜻하신 일들이 모두 성취되어 풍성한 열매를 거두는 한 해가 되기를 두손 모아 기원합니다.

하얀 쥐띠 해
올해는 경자년(庚子年) 하얀 쥐띠 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얀 쥐는 우두머리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자신과 가족, 그리고 크고작은 공동체를 책임진 ‘우두머리’로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한층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의 역사를 잠시 되짚어보니 올해로부터 400년 전인 1620년에 메이플라워호라는 작은 배를 타고 청교도 102명이 66일간의 항해 끝에 대서양을 건너 현재 메사추세츠주의 케이프 코드(Cape Code)에 도착해 미국 역사를 처음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들의 고생담은 우리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듯이, 11월 말에 북쪽 허허벌판에 도착한 그들은 그해 겨울을 넘기는 과정에서 심각한 추위와 굶주림, 질병으로 102명 중 절반이 죽었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그들이 타고온 배 이름처럼 꽃피는 5월 따뜻한 시기에 미국에 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며 역사를 좀 더 살펴보니, 그들이 종교적, 경제적 자유를 찾아 영국 플리머스(Plymouth) 항을 떠난 것은 9월 16일이었고, 그들의 목적지는 버지니아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심한 풍랑을 만나 66일만에야 겨우 케이프 코드의 끝자락인 프로빈스타운(Provincetown)에 도착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여정을 살펴보면서 역사의 개척자로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우두머리들의 운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의지할 사람도 정보도 없이 매일 불안과 싸우며 예상치 못한 풍랑과 추위와 굶주림 속에 하루하루 목숨을 걸고 버텨나갔을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그리고 그 우두머리들의 도전과 희생 덕분에 400년 후 오늘날 자유와 풍요의 나라 미국이 존재하고, 나와 내 가족들이 이땅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됩니다.

우두머리다운 삶
우리 한인 선조들이 처음 하와이로 이민온 것이 1903년이니 유럽의 청교도들이 283년 먼저 미국땅에 온 셈입니다. 400년 전 청교도들이 미국 역사를 시작했고, 그 후 우리 한인들도 미국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102명의 청교도들이 이 땅에 온지 400년만에 미국이 세계 최고의 강대국이 되었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세계 모든 민족이 자신들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우리 한민족 역시 5천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이미 안정된 국가 체제를 갖추고 있을 때 청교도 102명, 아니 50명으로 시작한 나라가 400년만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기술, 교육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나라로 성장했다는 것은 정말 매우 특별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청교도들이 자신과 가족들의 삶을 책임진 우두머리로서 자신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며, 그 정신으로 자녀들을 키우며 대물림해준 정신적 문화적 유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더 밝은 세상을 만드는 신문
바라건데, 2020년에는 부디 남북미 정치 우두머리들이 정치를 잘 이끌어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활짝 열리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저희 KOREAN LIFE도 올해로 창간 2주년을 맞이합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이제는 명실공히 이 지역 교포신문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신문이 창간할 때 매년 창간기념일에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 2019년 창간일에는 “꿈을 이루는 100일간 100번 쓰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분들에게 상금을 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2020년에는 각자의 삶에서 우두머리로서의 고뇌 속에서도 도전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든 분들의 수기를 모집해 상금을 드릴 예정입니다.
새해에도 저희 KOREAN LIFE는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법률 지식들을 꾸준히 전달하며 더 밝은 세상을 만들어 나겠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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