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몸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준다. ©Clipartkorea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코칭경영원 파트너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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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곧 나
나는 한국영화를 잘 보지 않는다. 욕을 너무 많이 하는 게 이유 중 하나다. 욕이 필요 없는 장면에서조차 쓸데없이 욕을 하는 걸 보면 참을 수가 없다. 욕은 자신을 훼손하는 행위다. 자기 입으로 더러운 말을 함으로써 자신이 그런 종류의 인간이란 걸 만천하에 공개하는 것이다.
몸도 그렇다. 당신이 아무말 하지 않아도 당신의 몸은 당신이 어떤 종류의 사람인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몸은 곧 그 사람이다.
나는 누구일까? 어려운 질문이다. 어떤 이는 생각하는 게 나라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행동하는 게 나라고도 생각한다.
나는 ‘몸이 곧 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신외무물(身外無物)’이라는 말이 있다. 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다. 몸이 곧 나이고, 내가 곧 몸이라는 뜻이다. 여러분은 이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상에 몸보다 더 정확하게 나를 표현하는 것이 있을까? 물론 그 사람의 생각, 말, 글, 행동, 학력, 직업, 취미, 가족, 친구, 인맥, 경력, 재력 등 모든 것을 통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지만, 그 사람의 몸만큼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별로 없다. 그래서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말이나 행동은 거짓으로 꾸며낼 수 있지만 몸은 거짓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몸의 변화
당신 몸은 어떠한가? 현재 당신 몸에 만족하는가? 가능하다면 어떤 몸을 갖고 싶은가? 그런 몸을 갖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살이 쪄서 걷기도 힘들고, 관절까지 멍이 든 그런 몸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건강하고 단단하고 멋진 몸을 원한다.
그런데 그런 몸은 아무나 가질 수 없다. 누구나 원하지만 아무나 가질 수는 없는 몸이다. 음식을 절제하고, 적절히 운동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마음을 잘 다스려야 비로소 얻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변화에 대해 가장 확실한 진리가 하나 있다. 바로 변화는 남이 아닌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고, 진정한 변화란 나의 생각이 아니라 나의 몸이 변할 때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에 다이어트와 운동을 결심하지만 실제로 자기 몸을 바꾼 사람은 100명 중 한 명도 되지 않는다. 말로 하는 변화는 쉽지만 이것을 실제 자기 몸의 변화로 나타내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내가 생각하는 변화의 압권은 몸의 변화다. 자기 몸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인생도 변화시킬 수 있다.

삶의 변화
우리 주변에 힘들다는 사람이 많다. 경제적인 문제, 직장 문제, 가정 문제, 건강 문제 등등……. 그들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헤맨다. 내가 내리는 처방은 심플하다. 가장 먼저 자신의 몸을 변화시켜라. 살을 빼고, 근육을 만들어라. 그리고 자신의 내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하고 느껴보라. 당신이 어떤 변화를 원하든, 모든 변화의 시작은 당신의 몸에서 비롯된다. 당신의 몸이 변하면 당신의 삶도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