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상 유머경영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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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저예요!
벌써 10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82세 어머니에게 전화를 겁니다.
“엄마, 저예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서로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30초 동안 미친듯이 웃습니다. 한바탕 웃고나서 오늘 기분이 어떠신지 묻고 유머 하나를 해드립니다. “엄마! 대한민국 할머니들이 제일 좋아하는 폭포가 뭔지 알아요? 모른다고요? 하하하, 그건 바로 나이야가라 폭포래요. 나이야 가라! 하하하하하~”

엄마와 함께 웃고 전화를 끊기 전에 이 말로 마무리합니다.
“엄마, 사랑해요.”
“나도 우리 아들 사랑한다.”

엄마랑 15초만 웃자!
먼저 엄마와 이렇게 웃음통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약 10년 전에 어느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러 갔습니다. 첫째날 숙소에 들어갔는데 같은 방을 쓰는 분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계속해서 웃으시더군요. “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웃기만 하다가 끊길래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아니, 누구와 통화를 하시는데 그렇게 계속 웃고만 계세요?”
“아, 제 어머니와 통화했습니다. 올해 84세시거든요.”
와! 60세 아들과 84세 어머니와의 웃음 넘치는 통화. 그 비결이 궁금했습니다.
“뭐, 별거 없습니다. 연세가 드실수록 어머니, 아버지가 건강하게 사시도록 도울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가 하루에 한 번씩 전화해서 웃어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15초만 웃자는 말에 어머니가 어색해 하시더니 이제는 저보다 더 재미있어 하며 더 웃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늘 “이쁜 우리 어머니, 멋진 우리 아버지”라고 했더니 정말 좋아하십니다. 이렇게 웃다보니 이제야 효도가 무엇인지를 배웁니다.”

엄마와의 웃음놀이
시골에 계신 어머니와 아들 사이에 매일 주고받는 웃음놀이입니다. 엄마는 늘 말합니다. “우리 아들이 세계에서 최고로 멋진 효자다. 고맙다!”
하루에 한번 엄마와 웃었을 뿐인데 저는 세계 최고의 효자가 되었습니다. 하하하~~~ 엄마에게 이런 말을 들을 때면 저는 너무너무 행복해집니다. 마음속에서 뿌듯함이 올라오면서 자존감이 높아지고 제 자신감의 뿌리가 됩니다. 제가 올해 52살인데, 엄마와 매일 웃음통화를 하는 사람은 아마 지구상에 거의 없을 겁니다. 그러니 82살 엄마와의 웃음놀이는 저만의 탁월한 행복법이자 효도법이고 사랑법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효자소리 들으며 인생을 지금보다 100배 더 행복하게 사는 비법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아들, 웃자!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저도 어머니께 전화했습니다.
“엄마, 하루에 15초만 웃어도 이틀을 더 오래 산대요. 앞으로 제가 하루에 한 번씩 전화해서 웃어드릴테니 저랑 같이 웃어요. 하하하~~~”
처음에 엄마는 엉겁결에 따라 웃었습니다. 그런데 한 2주일 정도 지나자 이제는 엄마가 먼저 전화하십니다. “아들! 엄만데, 웃자!” 엄마가 아들과 함께 웃다보니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고 통증도 줄어드는 걸 느끼신 겁니다. 그 후로 하루 한 번의 웃음통화는 엄마와 나만의 행복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이렇게 시간이 지나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엄마는 노인정에서든, 시장에서든 사람들과 함께 웃으면서 아들 자랑을 합니다. 그리고 저도 만나는 사람들에게 막 자랑합니다. 나이드신 부모님과 웃음통화가 최고라고요. 한번 웃음통화를 해보라고요.
하지만 막상 도전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용기도 필요하겠지만, 웃음 습관이 없기 때문이지요.
맞아요. 가장 가까운 사람과 함께 웃기 위해서 반드시 먼저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내가 먼저 웃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웃음을 몸으로 익히지 않으면 결코 가까운 사람에게 웃음을 나눠줄 수 없습니다.

스마일 루틴
잘 웃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스마일 루틴을 만들어 웃음을 습관화하라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혼자서 웃을 수 있어야 다른 사람과도 함께 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30초 웃기, 운전하기 전에 15초웃기, 사람 만나기 전에 15초 미리 웃기, 엄마와 30초 웃음통화 등을 루틴으로 만들어 매일 습관처럼 웃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저를 외계인 바라보듯 합니다. 다른 사람을 따라서는 웃겠는데 혼자서는 도저히 그런 루틴을 만들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혼자 고민고민하다가 3년 전에 다른 분들도 저를 따라 웃을 수 있도록 “온라인 웃음클럽”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제 웃음소리를 녹음해서 30초 동안 따라 웃게 했습니다. 그리고 70초 동안 하루 한 개의 위트를 들으며 유머감각까지 기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놀랍게도 많은 분들이 저를 따라 웃으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런 자신감 덕분에 제 주변에는 엄마, 아빠, 가족, 친구, 동료들과 같이 웃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함께 웃음을 나눈 사람들에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뭐냐고요? 바로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기적이지요!

온라인 웃음클럽을 시작한 최규상 소장 ©최규상 유머경영연구소

온라인 웃음클럽
요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언제든 전화해서 함께 웃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이 힘들지, 일단 한 번 웃기 시작하니 천국이 따로 없다고 말합니다. 여러분도 온라인 웃음클럽에서 매일 나만의 웃음천국을 만들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웃음을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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