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전 건축 과정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건축부지에 새로운 예배당 건물이 은혜 가운데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내부공사
가 마무리되었고 외부 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눈에 보이는 교회인 하나님의 집을 세워가시며,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시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계속 진행되어 마무리 단계이다. 주소: 5045 Chin Page Rd. Durham, NC 27703(I-40번 Exit 281번 Miami Blvd와 282번 Page Rd. 사이에 위치)
2. 임시처소에서 예배
현재 임시 처소인 Sorrel’s Grove Baptist Church에서 주일 오후 1시 30분에 예배를 드린다. 어린이와 유스부도 동일한 시간에 각기 다른 공간에서 예배드린다. 주소: 210 Sorrell Grove Church Rd, Morrisville, NC 27560
3. 새 예배당 오픈 하우스 겸 야외예배 (10/7)
새 예배당 건축이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10월 7일 주일 오전에 함께 모여 예배하며 새 예배당을 품는 시간을 가졌다. (5045 Chin Page Rd. Durham NC 27703)
4. 유스부/어린이부 행사
유스부에서는 가을을 맞아 NC State Fair에 다녀왔다. 학업에서 잠시 쉼을 통해 재충전하며 좋은 추억을 통해 연합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1. 가을 부흥사경회 성료(10/19-10/21)
그 어느 때보다 준비에 최선을 다했던 가을 부흥사경회를 은혜 가운데 마쳤다. 금식기도를 포함한 기도 준비를 하고, 각 한인 마켓과 교회 등에 포스터를 부착했으며, 모든 교포들의 가정에 순서지도 발송했다. 그리고 강사님이 도착한 순간부터 마지막 가시는 시간까지 은혜로만 진행되게 해주시라는 기도도 잊지 않았다.
강사님은 지난 35년간 세계 선교에 헌신하고 현재 세계한인선교대회 한국 이사장으로 섬기는 신동우 목사를 모셨는데, 이번 부흥회만을 위해 오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은혜를 끼치고 귀국하였다.
첫날, 나아만 장군을 낫게 한 여종이 가진 믿음의 한 수를 시작으로 시간마다 쏟아지는 말씀의 은혜와 그의 오지 선교 경험의 나눔은 우리 모두에게 큰 은혜가 되었다. 특히 이제 믿음의 사람으로 발돋움하는 다민족 학생들, 특히 중국 학생들을 위해 한 문장 한 문장씩 통역을 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도록 배려했다.
마지막날 오후, 전 유니버시티 합창단의 멋진 찬양은 모두의 심금을 울려주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더불어 부흥회 주간 동안 이웃 목회자들 및 성도들과 서로 협력하며 옛날의 풋풋한 영적 친교를 되살리는 축복도 누렸으며, 마지막날의 큰 잔치는 영육간에 기쁨을 더하는 풍성한 나눔의 시간이었다.
2. 가을 대심방 성료 (10/25)
약 7주 전에 시작된 가을 대심방은 7구역 김경태, 이다은 집사 가정을 끝으로 공식적인 일정을 모두 완료하였다. 누락된 가정도 계속 심방을 해나갈 예정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각 가정의 사정을 더 자세히 알게 되어 기도의 깊이를 더하게 되었으며, 때로는 구역예배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각 구역 교우들의 단합에도 좋은 기회가 되었다.
3. 미드웨스트대학교 제임스 송 총장 내방 (10/29-10/31)
미국 내 한국인 대학교 및 신학교의 개척자이며 한국 및 미국의 선교사 사회를 열심히 섬기는 제임스 송 총장이 샬롯을 방문하여 담임목사와 함께 여러 관심사를 나누고 돌아갔다. 송 총장은 항공학과를 인가받아 조종사와 항공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각 전공분야의 리더십 Ph.D.를 개설함으로써 리더십 분야에 탁월한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제3세계 국가를 위한 리더십 양성을 통해 그 나라의 복음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10월 6일, 앤서니 케네디(Anthony Kennedy, 82세) 대법관의 후임으로 브랫 캐버노(Brett Kavanaugh, 53세) 연방 대법관이 임명되었다.
미국 대법원은 1명의 대법원장과 8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된 미국 사법부의 최고 법원이다. 이들은 ‘9명의 현자’로 불리며 헌법에 의해 종신까지 임기를 보장받고, 미국 사회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현재 9명의 현자들은 인종면으로 보자면 유럽계 백인 3명, 유대계 백인 3명, 라틴계 2명, 흑인 1명으로 백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아직까지 아시아계 대법관은 없었지만, 예일대 로스쿨 학장과 미 국무부 법률고문을 역임한 한국계 고홍주 교수(미국명 Harold Hongju Koh)가 오바마 정부 시절 아시아계 최초로 대법관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근현대 미국의 이민 역사를 살펴보면 유럽인들에 비해 아시아인과 한인들의 이민 역사는 상대적으로 매우 짧다. 그리고 대부분의 이민 가족들이 여러 세대를 거치며 미국의 주류 사회로 진입했다.
이민 1세들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 때문에 주류 사회의 리더가 된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리고 2세들은 미국의 주류 사회와 이민 1세 부모 사이에서 크고 작은 혼란과 갈등을 겪으며 주류 사회로 진입하고, 3세들은 처음부터 미국 주류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간다.
이제 우리 한인 이민 사회에서도 1세들은 세상을 떠나고, 2세들이 어느 새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3세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주류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이민 2세, 3세들 중에서 머지 않아 미국 연방 대법관과 대법원장도 나오리라고 생각한다. 이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어줄 한국계 연방 판사들도 여러 명 있다.
故 최영조 판사(미국명 Herbert Young Cho Choy)는 최초의 한국계 미국 변호사이자, 최초의 아시아계 연방 판사였다. 작고하기 전까지 최판사는 샌프란시스코 소재 제9 연방항소법원(고등법원) 판사로 재직하였다. 최판사는 1916년 하와이에서 태어난 이민 2세로, 1941년에 하버드 법대를 졸업하고 1971년에 닉슨 대통령에 의해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임명되었다.
현직 판사로는 고혜란 판사(미국명 Lucy Haeran Koh)가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방법원에 재직하고 있으며, 이지훈 판사(미국명 John Zihun Lee)가 일리노이 연방 북부 지방법원 판사로 재직 중이다.
우리 한인들은 자녀들을 법대나 의대에 보내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제 더 큰 꿈과 비전을 갖고 한인들과 아시아인의 권익을 대변할 인재들을 길러낼 때이다.
오는 10월 26일(금)~28(일)까지 3일에 걸쳐 2018 랄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이 랄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랄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은 1985년에 랄리시와 자매결연은 맺은 여러 도시들과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한 우호증진을 위해 시작되었다. 그리고 3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꾸준히 성장하여 현재는 50개국 이상의 다양한 민족이 참여하며 매년 약 3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랄리 최대 규모의 국제 문화축제로 자리잡았다.
3일 동안 이 행사에서는 세계 각국의 전통, 예술, 춤과 노래, 음식, 놀이, 교육 프로그램 등이 펼쳐지는데, 200여 개의 춤과 노래 공연, 40여 개의 각국 음식 판매 및 요리 시연 부스, 39개의 나라별 문화 체험 부스, 그리고 20여 개의 쇼핑 부스 등이 운영된다.
올해의 주제는 “전세계를 기념하기(Celebrations Around the World!)”인데, 이 주제에 맞추어 우리 한국 팀들도 다양한 공연과 전시, 그리고 음식 부스를 맡아 축제에 참여한다.
먼저 전시 및 체험 부스에서는 한국의 위대한 문화 유산인 한글과 10월 9일 한글날을 기념하여 한글 창제의 배경과 자모에 대해 전시하고,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활용한 체험 활동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 공연팀은 토요일 오후 5:20, 일요일 오후 1:20과 4:30분에 한국의 전통무용과 풍물 공연 등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 음식 부스에는 서울가든이 참여해 건강하고 먹음직스러운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은 요일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18세 이상 성인은 8불~10불, 6세 이상 어린이와 65세 이상 시니어는 6불~8불이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한 가족 티켓은 27불~30불이다. 매 주말 사용가능한 주말 패스는 성인 20불, 어린이와 시니어는 15불이다.
프로그램 진행 시간도 요일마다 조금씩 다른데, 금요일은 오전 10:30부터 밤 10:00, 토요일은 오전 10:00부터 밤 10:00, 일요일은 오전 11:00부터 저녁 7:00까지 진행된다. 무대 공연 외에 행사장 코너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차는 랄리 컨벤션센터 주변에 있는 10여 개의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Cabarrus St. Deck이다. 티켓 구매 및 더 자세한 정보는 http://internationalfocus.org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호텔 룸 메이드의 혁신
1992년 캘리포니아 리츠칼튼 호텔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말콤 품질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하우스키핑 부서의 필리핀 이민자, 버지니아 아주엘라(Virginia Azuela)였다. 그녀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호텔직원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상인 ‘하이 파이브 스타(Hi Five star)’ 상을 수상했다.
버지니아는 객실을 청소하는 룸메이드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업무 기법을 개발해냈다. 처음에 그녀는 객실 청소를 할 때 메뉴얼대로 작업을 했다. 그러면서 더 효과적이고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 궁리했다. 이런 궁리 끝에 점차 생산적인 객실관리방법을 찾게 되었고 기존의 메뉴얼을 업그레이드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만의 방법을 상관에게 보고해 동료들과도 자신의 경험 정보를 공유했다.
고객 감동 서비스
그런데 어느 날 한 고객이 객실 안에 떨어져 있는 머리카락을 발견했다. 이전 고객의 머리카락임을 확신한 그 고객은 1층 카운터에 가서 큰 소리로 불만을 제기했다.
한바탕 난리가 난 후 그녀는 생각했다. ‘그렇게 작은 머리카락 하나가 호텔이 뒤집어질 정도의 고객불만이 될 수 있구나. 그렇다면 반대로 아주 작은 서비스 하나로도 고객감동이 나올 수 있겠구나!’ 그리고는 작지만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먼저 자신이 담당한 객실에 투숙한 고객의 이름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복도에서 마주칠 때 이름을 부르면서 인사했다. 당연히 고객들은 좋아했다. 이후 객실 수건을 추가로 요청한 고객의 이름도 메모했다. 다음에 그 고객이 방문했을 때 미리 추가로 수건을 갖다 놓음으로써 고객을 기쁘게 했다. 좋아하는 맥주, 좋아하는 신문도 메모해 놓고 다음 방문 때 고객 성향에 맞춰 서비스했다.
유머 쪽지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바로 침대 옆 스탠드에 부착시킨 유머 쪽지였다. “고객님 웃으면서 주무시면 아침에 더 즐겁게 일어납니다.”라는 메모로 시작해서 재미있는 유머를 서비스했다. 웃으면서 잠든 고객은 다음 날 훨씬 좋아진 기분에 감동하기 시작했다.
점차 많은 고객들이 버지니아의 작은 감동 서비스에 반응하면서 호텔 이미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하이 파이브 스타상을 수상하던 자리에서 그녀는 이런 소감으로 밝혔다. “제 고객은 제 눈에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매 순간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내 고객을 더 즐겁게 할까? 그러면 다양한 방법이 떠오릅니다. 고객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작은 차이를 느낍니다. 고객들이 즐거운 것이 제 일의 기쁨입니다.”
무엇을 팔 것인가?
우리는 무엇인가를 사고 팔면서 세상을 살아간다. 이러한 측면에서 나는 세상에 3종류의 사람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첫번째는 시간을 파는 사람이다.
자신의 시간과 노동력을 팔면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하지만 기계와 컴퓨터가 이를 대신하면서 점차 생존의 위협에 내몰리고 있다.
두번째는 생각을 파는 사람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생산적이고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새로운 사례들을 연구해 자신의 일에 적용하며 공부하고 배운다. 이들은 시간을 파는 사람들보다 경쟁력이 있지만, 점차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은 감동을 파는 사람이다.
고객을 즐겁게 하고 감동시키는 방법을 가진 사람이다. 감동한 고객은 재구매를 하고 재방문을 하며 단골이 된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노하우는 어떤 직종에서도 필요한 경쟁력 있는 생존기술이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회장은 처음 아마존을 시작할 때 이런 말을 했다. “사람들은 늘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고민한다. 하지만 나는 무엇이 변하지 않을지를 고민한다. 변하지 않는 것에 투자하라.”
미래에도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사람들이 영원히 즐겁고, 행복해지길 바란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상품과 서비스를 취급하든 고객을 감동시키는 전략을 더 많이 알고 실행하며 감동을 파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 인공지능은 인간 사회의 많은 것을 변화시킬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마음속에 이 질문을 품는다면 다가오는 미래는 더 즐겁고 기대될 것이다. “어떻게 하면 내 고객을 더 즐겁게 할까?”
지난 호에서는 상대방이 사고를낸 후 달아나(Hit and Run) 범인이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보상받는 방법 중 대낮에 주행중 사고를 내고 달아난 경우에 대해 살펴보았다 (지난 호 내용은 www.koreanlifenews.com에서 확인). 이번 호에서는 뺑소니 운전자가 야간 주행중 사고를 내고 달아난 경우의 사고 처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b. 야간에 사고가 난 경우
야간에 내 차가 빨간 신호등에 서 있는데 뒤에서 오던 차가 내 차를 치고 달아나거나, 나는 차선을 지키며 주행하는데 옆 차선을 달리던 차량이 차선을 넘어와 내 차를 치고 달아난 경우에는 야간이라는 상황 때문에 사고 처리 방법이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주간에는 물론이고, 특히 야간에 뺑소니 사고를 당한 후 그 차량을 추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뺑소니범이 총기를 휴대하고 있다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량용 블랙박스를 설치해서 이런 사고에 미리 대비를 하거나, 상대방 자동차 번호판을 보고 큰 소리로 외워서 기억하는 방법, 또는 동승자가 있다면 번호판을 사진으로 찍는 정도가 가장 합리적인 대응책이 될 것이다.
첫째, 안전 확보
주간이든 야간이든 뺑소니 사고를 당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차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후 비상등을 켜두는 일이다.
그리고 “절대로” 차 안에 앉아 있지 말고 차 밖으로 나와 안전한 곳에 서 있어야 한다. 이는 추운 겨울이든 낮이든 밤이든 마찬가지다. 교통사고가 나거나 차가 고장나서 경찰이나 다른 도움을 기다리는 동안 차 안에 앉아 있다가 다른 차량이나 트럭, 트레일러 등에 치어 사망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경찰에 신고
야간에는 목격자를 찾아 증인으로 부탁할 수 있는 상황이 쉽지 않겠지만, 만약 가능하다면 목격자를 찾아 증인으로 확보해두면 좋다. 그러나 목격자가 반드시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목격자를 확보하기 어렵다면 곧바로 911로 전화해 경찰을 불러야 한다.
경찰을 부르고 난 후 사고 차량의 손상된 부분을 포함하여 전체 사진을 찍어 두어야 한다. 그리고 나중에 소송에 대비해 사고 현장 주변 사진도 여러 장 찍어둔다.
경찰이 도착하면 (혹시라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얘기할 필요가 없고), 상대방이 일방적으로 잘못해서 사고를 내고 도망갔다는 점을 설명해야 한다. 혹시 본인이 영어가 서툴러 상황을 충분히 설명할 자신이 없다면, 경찰이 오기 전에 영어를 잘하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해주고 경찰이 오면 바꿔줄 테니 경찰에게 영어로 설명해 달라고 부탁해 두라. 그리고 경찰이 도착하면 자신의 영어 문제를 이야기하고 영어 잘하는 지인이 사고 경위를 설명하겠다고 이야기하라.
지난 호에서 강조했듯이 자동차 손상이나 몸에 부상이 전혀 없다 하더라도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 리포트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사고 후 시간이 지나면서 후유증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 보험회사에 신고
경찰에 신고가 끝나면 다음으로 보험회사에 신고해야 한다. 본인의 잘못이 전혀 없고 100% 상대방 과실로 사고가 난 후 운전자가 뺑소니를 했으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험 회사에 신고하면 된다. 보험회사 직원이 많이 다쳤는지 물을 때, 다친 곳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더라도, 지금은 잘 모르겠고 내일이 되어봐야 알겠다고 대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사고 당시에는 정신이 없어서 자신이 다쳤는지 아닌지 정확히 판단하기가 어렵다.
보험회사에서는 무보험자 보험 규정에 따라 피해보상을 해주게 되는데, 무보험자 보험의 특징은 피해자가 보상청구를 해서 보상을 받더라도 본인의 과실로 사고가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험료를 인상할 수 없으니 안심하고 본인 보험회사에 신고하기 바란다.
변호사가 받아주는 사고와 그렇지 않은 사고
자동차 사고가 발생해 변호사에게 전화를 하면 어떤 사고는 변호사들이 서로 사건을 맡으려고 경쟁하는 반면, 어떤 사고는 아무도 맡지 않으려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한 판단은 아주 간단하다.
첫번째 판단 기준은 누가 100% 잘못했는가이다. 특히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는 본인이 그 사고에 대해 단 1%라도 책임이 있으면 상대방이 한푼도 보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기 때문에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교통사고가 나면 상대방 보험사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한 시간 내내 수십 가지 질문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변호사들은 사건을 맡기 전에 고객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보고 고객에게 전혀 잘못이 없는지, 그리고 그 고객의 말을 믿을 수 있는지를 판단한 후 사건을 맡는다.
그런데 나는 상대방이 100% 잘못이라고 생각하더라도 상대방이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할 수 있다. 따라서 상대방 보험사는 자체적으로 사고조사를 해서 자신의 피보험자가 잘못이 없다거나 혹은 우리측 운전자에게 일부 과실이 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다.
만약 이를 뒤집을 수 있는 증거나 목격자가 없다면 이 사건이 재판에 넘겨지더라도 이길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아진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사건이 종결될 수밖에 없다.
운전자가 치료를 받지 않는 사고
변호사들이 사건을 맡지 않으려고 하는 또 하나의 경우는, 아무리 자동차가 크게 손상을 입어서 전손처리가 되더라도 운전자가 병원 치료를 받지 않으면 변호사들은 이런 사건을 받지 않으려고 한다. 이유는 변호사들은 병원 치료 비용을 근거로 보험금을 청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운전자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상대방 보험사는 차량 손실만 보상하고 신체적 부상에 대해서는 아예 한푼도 주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피해자가 변호사 비용을 미리 내지 않는 한 이런 사건을 맡아줄 변호사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미국에서 교통사고가 나면 영어로 사고 처리를 해야 하는 문제도 있지만 여러 가지 복잡한 사항들이 많다. 따라서 교통사고 처리 방법에 대해 평소에 숙지를 해둘 필요가 있다. 특히 경찰에 신고할 때 내 잘못이 전혀 없고 100% 상대방 과실이라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교통사고 처리 방법에 대한 시리즈를 마친다. 그동안 애독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교통사고에 대해 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T. 704-774-9654 또는 joonkleedr@gmail.com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할로윈 코스튬
할로윈이 다가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걱정이 하나 생겼습니다. 우리 첫째 아들 와플이가 저에게 불가능할 것 같은 미션을 하나 주었거든요. 지난 번 자기 생일 케이크로 슈퍼 와이(Super Why) 케이크를 주문하더니, 이번 할로윈 코스튬도 슈퍼 와이의 ‘와이엇’ 캐릭터를 하겠대요, 글쎄!!!!!
마트에 널리고 널린 수많은 캐릭터의 코스튬을 마다하고, 왜! 왜! 마트에서 팔지도 않는 슈퍼 와이 코스튬이냐고!!! 슈퍼맨, 배트맨 좋잖아?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는 영웅캐릭터! 그런데, 뭐 본인이 싫다는데 어쩌나요.ㅠ.ㅠ 슈퍼 와이 코스튬을 정녕 구할 길은 없는 것인가?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파는 곳이 있긴 있었죠.
그런데 어린 애들 코스튬 가격이 보통 20~30불인데, 이놈의 슈퍼 와이 코스튬은 무슨 발렌티노 명품 브랜드를 달았나, 아니면 이탈리안 장인이 한땀 한땀 박음질을 했나. 가격이 무려 50불에서 120불!!!
내가 아무리 자식 사랑이 넘치기로서니, 할로윈날 2시간 입고 사탕 받으러 다니자고 50불을 쓸 수는 없지! 이런 오기가 발동한 거죠. 물론 땅이 꺼질 듯한 한숨과 부담 100배는 덤이구요.
2시간만 버틸 수 있게
일단 슈퍼 와이 캐릭터 사진을 핸드폰에 저장하고, 비슷한 색깔의 천을 구입했습니다. 저는 미싱이 있어도 다른 기능은 사용할 줄 모르고 오직 직선박기만 할 줄 아는 여자거든요. 게다가 옷 같은 건 만들어 본 적도 없어요. 아, 약 25년 전 중학교 가정 시간에 인형 블라우스 만들기를 한 기억이 어렴풋하게 있네요.
그래서 또 미친 듯이 인터넷을 검색해서 일단 바지 만드는 법, 티셔츠 만드는 법을 검색했더니 옷의 패턴이 있어야 된다네요. 패턴 따위 있을리가 없고, 무료 패턴이 있어도 집에 프린터가 고장나서 프린트도 못하니… 별 수 있나요? 잔꾀를 발휘했죠. 패턴이 없으면 집에 있는 옷을 패턴으로 대신하면 어찌어찌 되겄죠, 뭐. ‘완벽할 필요 없다. 몸에 걸치고 2시간만 버틸 내구성만 갖추면 된다.’ 이렇게 제 자신을 세뇌시키며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오호~ 몸에 걸칠 수 있게 바지 형상이 갖춰지지 않았습니까? 브라보!!! 그런데 패턴 따위 모르는 여자가 이미 만들어진 옷을 덧대어 따라 그리고 오려서 만들다보니 허리 부분이 고무줄 때문에 원래 사이즈보다 줄어들어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지 뭡니까! 실컷 다 만들었는데 허리 때문에 바지를 입어볼 수도 없는 불상사가…ㅠ.ㅠ 생길 뻔 하였으나, 잘 안 먹어서 또래보다 훨씬 마른 와플이의 몸이 이렇게 또 저를 살려주었습니다. 고…고맙다… 골반에서 한 템포 쉬어가기는 하지만 허리까지 무사히 올라와주더라고요.
다음은 영웅 캐릭터의 필수품, 덧팬티! 바지 만들고 나니 덧팬티쯤이야~ 펠트지로 팬티에 맞춰 벨트를 만든 후, 벨트와 덧팬티가 따로 놀지 않도록 덧팬티와 함께 박아주었습니다. 대충 만들자 하면서도 자꾸 섬세해지려고 하는 이 어미의 마음!
이렇게 해서 하의 완성!!! 마스크도 만들어서 와플이 머리통 크기에 맞게 고무줄도 매어 주었습니다.
상의도 와플이 티셔츠를 올려 놓고 따라 오리고, 역시나 ‘완벽할 필요 없다. 대충해도 훌륭하다.’를 되뇌이며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작업하려고 노력했어요.
다음은 티셔츠 위에 붙여줄 슈퍼 와이의 책 모양도 펠트지로 오려서 비슷하게 만들었습니다.
가정 시간에 배운 지식으로
점점 모습을 갖추어 가는 상의. 몇 시간 입고 두 번 다시 입을 일이 없을 테니 시접 처리 깔끔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냥 무조건 직선박기만 한 후 뒤집어 주었습니다.
소매 연결하는 부분은 정말 험난하고도 고된 작업이더군요. 일단 패턴이 없으니 정확한 패턴으로 그릴 수가 없어서 몸통 부분과 소매 부분을 딱 맞춰서 박음질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어요. 25년 전 가정 시간에 블라우스 퍼프 만들던 기억을 떠올려가며 패턴을 그렸습니다.
그때는, 옷은 사 입으면 되지 내가 블라우스 만들어 입을 것도 아닌데 왜 이런 걸 해서 점수를 매기나 했는데, 그때 배운 것을 자식 할로윈 코스튬 만드는 데 쓰게 될 줄이야!
거적대기 같이 걸쳐지기만 하면 된다고 수백 번 되뇌이며 작업했는데 왠지 목에 너덜너덜 올이 풀려 나오는 게 신경 쓰여서 25년 전 앞치마 만들기 할 때 바이어스 처리하는 방법을 떠올리며 마무으리~!
망토는 덧팬티 만들고 남은 파란 천 그냥 대충 주름 잡아서 박고 찍찍이만 붙여줘서 완성했는데… 뭔가풍성한 느낌이 없어서 다시 천 사와서 새로 만들까 지금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대충 만들자고 해놓고서도 원하는 그림대로 안 나오니 자꾸 욕심이 생기네요.
코스튬의 마지막은 아이 마스크. 좌우 대칭이 맞도록 미리 종이로 본을 떠서 가위로 자른 후, 그대로 따라 그리고 오렸습니다. 그리고 고무줄로 머리둘레 사이즈에 맞춰주면 끝~! 이렇게 해서 와플이의 코스툼은 완성이 됐습니다. 와플이의 엄마표 슈퍼 와이 코스튬 착용샷을 공개합니다. 짜잔~~~
작년까지만 해도 코스튬 안 입겠다고 오열을 하던 그 아이 맞나요? 올해는 자기가 직접 코스튬 제작 주문도 하고, 너무도 기꺼이 엄마표 코스튬을 입고 행복해 했습니다. 얼른 사탕 받으러 가자고 난리~
저도 기술도 없이 야매로 그냥 대충 만들어본 코스튬이었지만 아들이 이렇게 좋아하고, 막상 입혀보니 그럴 듯해서 뿌듯했어요. 맹모삼천지교라고, 아들을 위해서 세 번이나 이사를 한 맹자 엄마 마음이 이해가 되드만요. 자식을 위해서라면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고 싶은 게 엄마 마음이더라구요. 할로윈 엄마표 코스튬 입고 사탕 받으러 돌아다닐 와플이 모습이 너무 기대됩니다.
스마일 엘리(Smile Ellie)
국제결혼으로 미국으로 이주한후, 현재 사우스 캐롤라이나 블러프턴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엄마. 미국 생활정보, 일상, 문화 차이를 소개하는 smile ellie의 일상 시트콤 블로거. smileellie777@gmail.com
심연희 대표 Life Plus Family Center 공동대표 Licensed Marriage and Family Therapist, RTP지구촌교회 사모
사랑과 전쟁
친하게 지내던 한 친구 부부의 일상에서 가끔씩 벌어지는 전쟁이 있다. 시어머니가 왔다 가신 날이면 어김없이 언성이 높아지고, 집안에 물건이 부서진다. 그러면 아내는 아이를 데리고 집을 뛰쳐나온다.
아내가 말하기를, 시어머니가 오시면 자신에게 막말을 하신단다. 살림도 엉망이고, 시부모 공경할 줄도 모르며, 부모한테 배운 게 없어서 다 그 모양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같이 오면 남편은 자기네 식구들하고 나가 맛있는 걸 사먹고 들어온단다. 심지어는 시댁 식구들과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방에서 자기들끼리 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남편에게 따졌다. 나와 아이가 먼저냐, 아니면 어머니가 먼저냐. 남편의 반응은 바보 같은 소리 하지도 말라며 무시하거나, 아니면 자기 어머니를 흉본다고 불처럼 화를 냈다.
아내의 입장에서 보면 이 남편은 마마보이의 전형이다. 시어머님의 입장에서 보면 며느리를 잘못 들여 식구들 사이를 갈라놓고 집안을 망치게 생긴 형국이다. 남편의 입장에서 보면 두 여자 사이에 끼어서 죽을 맛이거나, 자신의 가족을 무시하는 아내가 원망스럽다.
각자의 이유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녀가 원하는 것은 남편이 자신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확인받고 싶을 뿐이다. 자신을 진짜 가족으로 여기는지, 자신을 제일 우선으로 여기는지 알고 싶어 했다. 그리고 자신이 좀 부족해도 남편이 자기 편을 들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남편은 아내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잘못이 있어서 부모님께 야단 맞는 게 뭐가 이상하며, 가족간에 네 편 내 편을 나눠서 뭘하겠냐고 했다. 남편이 바라는 것은 아내가 자신의 가족이 자신의 일부라는 것을 이해해주고 존경하고 사랑으로 섬겨주길 바라는 것이다. 자신의 가족을 무시하고 싫어하면, 그것은 남편인 자신을 무시하고 싫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시어머니는 자신이 온 인생을 희생해서 키운 아들이 행여나 푸대접을 받을까 조바심이다. 며느리가 아들 아침을 안 챙겨줄까, 설거지를 시킬까, 자식 챙기느라 남편은 뒷전이지 않을까, 자나깨나 걱정이시다. 당신께서 그렇게 사랑으로 키운 자식이 여자 때문에 마음 고생하고 사는 것 같아 못내 안타까운 것이다.
이렇게 한 사람씩 이야기를 들어 보면 틀린 말도 아니다. 모두들 나름대로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가족의 하부구조
가족의 건강도를 살펴보는 방법 중 하나가 그 가족의 하부구조(Sub system)을 살펴보는 것이다.
한 사람이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바로 이 핵가족이 한 가족 시스템을 형성한다. 그런데 한 가족 시스템 안에서 하부구조가 생겨나게 된다. 쉽게 말하면, 누가 누구와 편이 되느냐 하는 편먹기 전쟁이다. 이 친구 가정의 구조는 시어머니와 아들이 한 팀, 며느리와 손주가 한 팀인 구조다.
한국의 많은 가정에서 아내와 자녀가 한 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차에 탈 때도 부부가 나란히 앞좌석에 앉지 않고, 아버지와 큰아이가 앞좌석에 앉고, 어머니와 동생이 뒷좌석에 앉는다. 다음 날 출근해야 하는 남편이 혼자 편하게 자도록 아내가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다른 방에서 잔다. 이 모든 장면이 가족의 하부 구조를 말해주는 힌트가 된다.
중심을 잃은 가정
젊을 때는 돈 버느라 정신 없어서, 혹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더 좋아서, 또는 일이 너무 바빠서 집을 자주 비운 한국의 아버지들은 가정에서 자신이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게 된다.
그러다보면 어머니들에게는 자식들이 친구가 되고 애인이 되며 마음의 의지처가 된다. 아들딸들이 아버지의 부재를 대신 채워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자식들이 성장하고 독립하고 결혼을 할 나이가 되면 어머니는 자식들을 떠나 보내는 일이 더 힘들고 더 아플 수밖에 없다.
부부끼리 노는 법을 잊어버린지 오래인 가정은 자녀들을 출가시키면서 큰 진통을 겪게 마련이다. 가족의 하부구조에서 중심을 잃고 살아온 대가를 이때 고스란히 치르게 되는 것이다.
부부가 한 팀이 된 가정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건강한 가정의 구조는 부부가 중심이 되는 것이다. 창세기 2장에서는 하나님께서 혼자 있는 아담에게 돕는 배필을 주시며 말씀하신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부모를 떠난다는 것은 육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과 자신의 가정을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스스로 책임지고 꾸려 나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부부’라는 팀이 한 가정의 중심에 위치하는 구조이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자녀들이 자라서 결혼을 하게 되면 그들의 최우선 순위는 더 이상 부모가 아니라 자신의 배우자가 되어야 한다. 너무도 사랑하는 아들이 여자를 만나더니 정신이 쏙 빠진 듯이 보인다면 속이 상하겠지만, 그래도 그것이 자신들의 건강한 가정을 꾸려 나가는 첫걸음이다.
그래서 “자식 다 소용없어. 뭐니뭐니 해도 영감이 최고야!” 하는 할머니들의 푸념같은 조언은 사실은 성경적인 관점과 매우 부합한다.
나와 내 배우자가 우리 가정의 중심축이다. 그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나와 내 배우자, 우리의 자식들, 그리고 우리의 부모님도 안정감과 안전감을 누리고, 서로 균형을 잡으며 모두 다 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그러므로 내 가정과 부모님 사이에서 갈등하는 부부들은 이것을 꼭 기억하셔야 한다. 가재는 게편이다. 그리고 나는 내 배우자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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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자신을 비워가는 일
노자는『도덕경』에서 배움과 도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위학일익(爲學日益)이요, 위도일손(爲道日損)이라.” 학문은 나날이 지식을 더해가는 것이고, 도는 날마다 자신을 비워가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자신을 비워간다는 것은 자신의 욕망을 알아차리고, 성찰하고, 내려놓는 것입니다. 뭔가를 갖고 싶은 끝없는 욕망을 차분히 응시하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더 많은 것, 더 좋은 것을 갖지 못해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욕망을 멈추면 괴로움은 더 이상 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욕망을 하나씩 내려 놓기 시작하면 괴로움도 조금씩 줄어듭니다. 하나씩 둘씩 마음의 욕망을 비울수록 오히려 마음속에서 새로운 기쁨이 솟아납니다.
남들과 내가 가진 것을 비교하며 더 갖지 못해서 괴로워하기보다는 내려 놓고, 버리고, 비우는 데서 기쁨을 찾아보세요.
비우면 채워지는 기쁨
비우는 데서 진정으로 기쁨을 찾을 수 있을까 생각된다면, 자신의 몸을 보십시오. 속이 가장 편할 때는 속이 비어 있을 때입니다. 그 상태에서는 어떤 일이든 몸과 마음에 부담 없이 바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집안에도 살림살이가 적을수록 청소나 정리정돈이 쉽고, 편안하게 쉬거나 여가 생활을 즐기기에도 더 좋습니다.
마음은 더욱 그렇습니다. 노자의 말처럼 나날이 욕망을 비우면 도에 가까워집니다. 도란 특별한 게 아닙니다. 도(道)라는 한자를 파자하면 사람이 걸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걸어가야 하는 길이 도입니다. 그 길은 평화와 행복에 이르는 길입니다.
사람이 불행한 이유
사람이 불행한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허락하지 않을 때, 또는 인고의 시간을 지나가야 할 때, 하고 싶은 마음과 하기 싫은 마음을 바라보고 내려놓을 수 있다면 마음이 훨씬 평화로울 것입니다.
마음을 비우는 방법
마음을 비우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만 길은 있습니다. 더 많이 갖고 싶은 욕망을 알아차리게 된다면 이렇게 자문해 보십시오. 내가 이 세상에 혼자 존재한다면 그때도 이것을 원하겠는가? 내 주변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만 존재한다면 그때도 이것을 원하겠는가? 내 주변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에게 무심한 사람들만 존재한다면 그때도 이것을 원하겠는가? 이렇게 생각해보면
우리는 더 적게 갖고도 한결 더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 싫은 마음, 미운 마음 때문에 괴롭다면 좋은 사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집중하십시오. 그들과의 행복하고 좋은 감정으로 마음을 채운 뒤에 미운 사람, 싫은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때가 되면 그들에 대한 감정을 떠나보내겠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때가 되면 비워집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진심으로 섬기고 싶은 대상을 찾아 섬겨 보십시오. 다른 존재를 하늘처럼 받들면 자신을 잊고 비우게 됩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보다 더 위대하고 빛나는 존재가 된 모습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리고 이어서 세상에서 가장 힘없고 약한 사람들, 지구상에서 가장 보잘 것 없고 연약한 존재들이 하늘의 축복을 받아 빛나는 모습을 떠올려 보십시오.
이런 마음을 자꾸 연습하다보면 내 안의 자아가 비워집니다. 그 빈 공간에 하늘의 성품이 들어차고, 내안의 참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