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일일종합병원
그동안 우리 지역사회의 ‘건강 지킴이’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온 일일종합병원 행사가 올해로 열세 번째를 맞이하여, 지난 2월 17일 검사의 날과 24일 진료의 날, 두 번의 토요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일일종합병원 행사는 지난 2011년에 설립된 비영리 의료법인 누가클리닉의 주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그동안 언어의 장벽과 경제적인 이유로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RTP 지역의 한인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일일종합병원 행사는 그동안 다소 소홀히 했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숨겨진 질환을 발견하며 건강한 미래를 위해 필요한 교육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올해는 특히 일일종합병원 행사를 RTP 지역뿐만 아니라 훼잇빌 지역까지 확대하여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이 건강 진단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검사의 날 & 진료의 날
올해 일일종합병원 행사는 두 번의 토요일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검사의 날인 2월 17일(토)에는 약 430명의 지역 주민들이 간/신장 기능 검사, 빈혈 검사, 당뇨 정밀 검사, 콜레스테롤 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전립선 검사, Vitamin D 수치 등을 점검하는 혈액검사를 받았고, 미리 예약된 약 50여명의 환자들에게는 자궁암 검사가 실시되었다.
이어서 진료의 날인 2월 24일에는 한 주 전에 받은 혈액검사에 대한 결과 상담이 이루어졌다. 이에 더해서 안과, 피부과, 소아과, 신경정신과, 카이로프랙틱, 치과(불소 도포 포함) 등의 전문과 상담, 그리고 복부와 갑상선 초음파 검사도 실시되었다. 또한, 백신 접종과 복약 상담 등의 서비스도 제공되었으며, 혈액검사와 상담을 통해 건강 문제가 발견된 환자들에게는 보험 유무 및 수입에 따라 누가클리닉 월례 무료 진료 또는 병원 진료 의뢰 등의 상세한 안내가 제공되었다.
1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여러 후원사들과 단체들
일일종합병원 행사에서 실시된 모든 검사와 의료 상담은 신청자의 보험 유무나 수입에 상관 없이 전액 무료로 제공되었다.
이를 위해 25명의 의사와 치과의사를 포함한 120여명의 의료 자원봉사자들이 헌신하였으며, 나아가 임상병리회사인 LabCorps를 비롯한 여러 제약회사들의 후원,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맛있는 점심을 제공한 랄리한인회와 좋은 씨앗 선교회의 협력 덕분에 예년보다 큰 규모로 진행된 올해 일일종합병원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지역 사회 한인들의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다.
해가 거듭할수록 더 내실 있게 발전해 가고 있는 일일종합병원 행사가 앞으로도 지역 사회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