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입양 가족들의 축제 무궁화 캠프가 지난 7월 18일(수)부터 21일(토)까지 랄리한인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이번 캠프에는 멀리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테네시, 조지아, 플로리다 등 약 15개 주에서 온 77명의 아이들과 그 가족들이 함께 했다.
무궁화 캠프는 1993년 한국인 아이를 입양한 현지인 부모들이 아이에게 자신의 모국인 한국의 문화와 전통에 대해 배우고, 다른 한국인 입양아들과 만나 서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도우며 좋은 친구가 되고,자신이 한국 사람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고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시작하였다.
이 캠프에는 3살짜리 아이부터 12학년 고등학생들까지 매우 다양한 연령층의 아이들이 참여하며, 한국 입양인 출신의 자원봉사자들과 한인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한국의 역사, 언어, 문학, 음악, 전통무용, 놀이, 태권도, 요리, 예술, 공예 등의 클래스가 진행된다.
또한 한국인 성인 입양인을 초대해 부모들을 위한 별도의 클래스가 진행되며, 매일 저녁 한국 음식점에서의 만찬, 한국 마트 투어 등 다양한 가족 이벤트가 진행된다. 마지막날 토요일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오찬이 열리는데, 이때 학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게임과 공연들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