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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 소식] “학자금 대출 탕감 도와주겠다” 사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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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 소식] “학자금 대출 탕감 도와주겠다” 사기 주의
학자금 대출 관련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The White House

전국 학자금 대출자 대상 ‘탕감’ 미끼로 수수료 등 요구
이번 10월 1일부터 미국 내 4천만 명에 달하는 학자금 대출자들이 상환을 재개하는 가운데, 전국에서 학자금 대출 관련 사기가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사기범들은 로보콜,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학생들에게 “당신은 새로운 탕감 프로그램 자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접근하고 있다. 메시지에 응답할 경우, 서류 작업 절차상 수수료가 필요하다면 500불 ~ 1000불의 수수료를 요구하는 방식이다. 텍사스대 졸업생인 켈시 레핑웰은 “신청서를 접수하면 5천 달러를 주겠다”는 연락을 수차례 받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기 수법은 특히 납부일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소득이 없고 도움이 절실한 학생들이 속기 쉬울 것으로 우려된다.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미국에서 발생한 전화사기 피해금액은 2천 1백만 달러에 이른다. 또한 전문가들은 학자금 대출 사기 전화가 매주 10만회 이상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발신자 정보 확인이 필수라고 조언한다. 따라서 학자금 대출 관련 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보낸 기관에 메시지 발송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은행거래 내역을 살펴보며 수상한 거래내역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실수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우 연방거래위원회(FTC)나 지역 경찰서에 연락해 피해 사실을 신속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필 와이저 콜로라도 주법무장관은 잠재적 학자금 대출 관련 사기를 막기 위해 대출자들이 연방정부 당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StudentAid.gov)를 방문해 연락처 등을 업데이트하고 대출 서비스 업체를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하며, 해당 서비스 업체에도 연락해 새로운 월 납입금과 상환 비용을 보다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잠재적인 대안에 대해 알아보도록 권장한다.
이에 더해 연방정부 당국은 채무불이행으로 인해 상실할 수도 있는 혜택을 회복하고, 채무불이행으로 인해 일시적으로나마 받을 수 있는 기회인 ‘FSI’(Fresh Start Initiative)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학자금 대출자들은 10월 1일부터 2024년 9월 30일까지 매월 상환금을 지불하지 못했더라도 이는 연체(delinquent)로 간주되지 않으며, 소비자 신고기관에 신고할 수 없고, 사채추심원에도 회부할 수 없으며, 대출금이 기본 상태(default status)로 되돌아가지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