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일일종합병원 행사
그 동안 우리 지역사회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온 ‘일일종합병원’ 행사가 올해로 열두 번 째를 맞이하여, 지난 2월 18일과 25일, 두 번의 토요일에 걸쳐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First Korean Baptist Church of Raleigh) 비전센터에서 진행었다.
일일종합병원 행사는 지난 2011년에 설립된 비영리 의료법인 ‘누가클리닉’ 주최로 매년 실시되어 왔다. 언어와 경제적인 이유로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RTP 지역 한인들과 지역 주민들을 섬겨 온 일일종합병원은, 지난 2020년 제11회 행사 이후 코로나 사태로 중단되었다가, 3년 만에 재개되었다. 덕분에 그동안 소홀했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건강한 미래를 위해 필요한 교육과 상담 받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알차고 짜임새 있는 행사 진행
금년 일일종합병원은 두 번의 토요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검사의 날’인 18일에는 약 150명의 환자들이 간/신장기능 검사, 빈혈 검사, 당뇨 정밀 검사, 콜레스테롤 검사, 갑상선 검사, 전립선 검사 등의 혈액검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약 30여명의 환자들에게 자궁암 검사가 실시되었으며, 덴탈 버스를 통한 치과 검진 등의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진료의 날’인 25일에는 1차 의료 전문의들이 혈액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하였다. 또한 사정상 18일에 혈액검사를 하지 못한 분들 약 40여명에게 추가로 혈액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안과, 피부과, 소아과, 신경정신과, 물리치료, 치과 등의 다양한 전문과 상담과 함께 복부 및 갑상선 초음파 검사도 실시되었다.
이와 더불어 법률 상담, 메디케어 상담, 백신 접종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한인들에게 여러 가지 실질적인 필요를 섬기는 기회가 되었다.
혈액검사와 전문의 상담을 통해 건강 문제가 발견된 환자들에게는 3월부터 누가클리닉을 통해 추적 관리를 할 예정이며, 차후에 보험 유무와 수입에 따라 누가클리닉 월례 진료 또는 병원진료 의뢰 등의 안내가 있을 예정이다.
많은 봉사자들의 헌신과 기관들의 협력에 감사
일일종합병원 행사 모든 검사와 상담은 덴탈 버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보험 유무와 수입에 상관 없이 무료로 시행되었다. 그리고 30명의 전문 의료진을 포함한 100여명의 의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임상병리회사인 ACCU reference medical lab과 여러 약회사의 후원,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맛있는 점심을 제공한 ‘좋은 씨앗’ 선교회와 ‘랄리 한인회’의 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해가 거듭할수록 더욱 알차고 내실 있는 모습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일일종합병원 행사가 앞으로도 지역사회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