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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집밥] 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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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집밥] 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박인재
맛있는 집밥, 건강요리 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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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성큼 다가온 봄! 나른해지기 쉬운 봄에 가족들의 건강관리에 도움되는 제철 음식 몇 가지를 준비해보면 좋겠지요?
최근 미국의 유명 건강 의료 사이트에서 봄철 에너지 충전에 좋은 음식을 소개하며 ‘엽산’에 주목했습니다.
잎채소에는 우울증 위험을 낮춰주는 엽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특히 브로콜리, 시금치 같은 채소와 콩류, 그리고 키위, 사과, 바나나, 귤, 딸기 같은 과일 등에도 풍부합니다.
한국 전통음식 중에도 봄에 입맛을 돋구고 춘곤증을 이기는 제철 잎채소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쑥, 봄동 겉절이, 두릅 등입니다.

쑥 부침개 ©조경숙

1. 쑥 부침개
봄에 새로 나온 쑥은 미네랄이 풍부해서 봄철 면역력 증강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쑥은 3월 초에는 여리고 맛이 좋아 쑥된장국, 부침개 등으로 요리를 해서 먹고, 5월부터는 질기고 맛이 진해져서 주로 약용으로 쓰입니다.
쑥은 다양한 효능이 있는데, 특히 부인병 치료에 많이 쓰입니다. 여성의 냉기와 습기를 해소해주고 생리통, 생리불순을 완화하며, 임신이 잘 되지 않을 때 쑥을 달여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몸이 차서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는 체질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혈관 건강과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적입니다.

봄동 겉절이 ©돌하우스

2. 봄동 겉절이
봄동은 단맛이 강하고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아 봄철 입맛을 돋구는 채소입니다. 그리고 봄동에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칼륨, 칼슘, 철분 등 미네랄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도 좋고,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체내 신진대사를 도와 피로해진 몸을 회복시키고 기력을 보충해주기 때문에 봄에 아주 좋은 채소입니다.

두릅 오징어 초말이 ©매그넘1

3. 두릅
두릅은 입맛이 없을 때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상쾌한 봄향기가 입안 가득 퍼지는 최고의 제철음식입니다.
두릅은 위장운동을 도와 식욕증진에 큰 효과가 있고, 위경련이나 위궤양 같은 위장질환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4. 연어구이, 연어샐러드
봄에 추천하는 생선은 연어입니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를 먹으면 우울증을 예방하고 심장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에 상큼한 연어 샐러드나 연어 스테이크로 기분전환을 해보면 좋겠습니다.

5. 돼지고기, 소고기
돼지고기나 소고기의 살코기에는 단백질이 풍부한데, 단백질은 뇌에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이 성분들은 정신을 맑게 하고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또한 살코기에는 불면증과 우울증 예방에 좋은 비타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6. 수분 보충
봄철에는 수분 보충이 중요합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기력을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따뜻한 물이나 차를 적당히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물이 활짝 피어나는 새봄, 가족들과 더 맛있고 건강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