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전형 지원시 재정 보조 신청
보통 11월 1일이 마감일인 조기 전형(Early Admission)을 준비하고 있다면 학비 재정 보조 신청에 대해 자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사립학교의 경우 CSS 프로파일을 제출하라는 학교가 있고, 제출 마감일이 학교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조기 전형의 경우 11월 1일 또는 11월 15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학교도 있고, 내년 3월까지 재정 보조 신청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학교도 있다. 특히 지원하는 대학 중에 학교 고유의 재정 보조 신청 양식을 요구하는 학교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 보고, 만약 있다면 마감일 내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사립학교의 경우 보통 12월 15일까지는 조기 전형의 합격자 발표와 더불어 합격한 대학들로부터 예상치이기는 하지만 학비 재정 보조 내역서(Financial Aid Award Letter)를 받게 된다. 이 내역서를 통해 그 학교의 재정 보조 내용을 학인할 수 있다. 조기 전형에 합격한 경우에는 이를 보다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재정 보조 신청 절차가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상치의 재정 보조 내역서를 통보받았다 하더라도 10월 1일부터 신청 가능한 FAFSA를 신청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FAFSA 신청 시기도 대학에 따라 Priority 신청 날짜가 있으니 이에 늦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외에 대학에 따라 요구할 수도 있는 서류들, 예를 들어 Business & Farm Form, Non-Custodial Form, Verification Form, Non Tax Filer Statement Form 등을 각 대학의 Financial Office로 보내야 한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칼리지 보드의 IDOC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학들은 이러한 서류들을 대학의 Financial Office가 아닌 IDOC로 직접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을 경우 서류를 분실할 수도 있으니 IDOC 서비스 여부를 꼭 확인하도록 하자.
보통 CSS 프로파일을 제출하면 학생이 신청한 대학들 중 IDOC에 가입되어 있는 대학들의 LIST를 자동으로 알려주며, 학생 고유의 IDOC Number와 함께 제출해야 할 서류들을 알려준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2018년 가을에 입학하는 학생의 경우 부모의 2017년 Tax 보고서의 주요 내용과 Tax 보고서 상에 첨부되는 Schedule들이다. 이렇게 대학이 요구하는 모든 서류를 대학에 보내주면 대학은 모든 서류를 검토하고 CSS 프로파일에 작성한 2017년 Tax 보고 내용을 다시 한번 비교 검토한 후 최종적인 재정 보조 내역서를 학생에게 보내준다.
조기 전형 재정 보조가 적다면?
조기 전형에 있어서 특히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 즉 지원해서 합격하게 되면 반드시 그 학교에 등록해야 하는 경우, 재정 보조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얼리 디시전에 합격해서 재정 보조 패키지를 받았는데 금액이 예상보다 너무 적을 경우 그 학교에 등록을 하자니 재정 형편이 허락지 않고, 재정 형편상 등록을 하지 않으면 계약을 파기하게 되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신 것이다.
통계적으로 보면 대학 한 곳에 합격한 학생이 일반 전형(Regular Admission)에서 여러 대학에 합격한 학생보다 학비 재정 보조를 적게 받는 것으로 나와 있기는 하다. 이런 통계 자료를 접하면 얼리 디시전에 지원한 학생과 가족들이 얼리 디시전의 계약을 빌미로 학교측에서 재정 보조를 조금만 주면 어떻게 하나 싶은 불안감을 갖게 된다.
명심할 점은 얼리 디시전이라고 해서 무조건 재정 보조가 불리하게 적용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얼리 디시전에 합격했는데 재정 보조가 너무 적어 부모가 부담할 수 없는 경우라면 몇 가지 방법을 취할 수 있다.
우선 대학 당국에 Appeal을 해서 재정 보조 받는 액수가 적어 학생의 필요를 채울 수 없는 형편임을 얘기하고 충분한 근거 자료를 제시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학교에서는 학생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재정 보조액을 늘려 주거나 아니면 어필을 받아 들일 수 없다고 거절할 수 있다.
만약 어필이 거절되었다면, 즉 학교측에서 제시한 최종 재정 보조에도 불구하고 학생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없다면 이를 근거로 얼리 디시전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 따라서 부족한 재정 보조가 얼리 디시전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대학 진학에 있어 재정 형편이 정말 문제가 되는 상황이라면 조기 전형으로 지원하지 말고 정기 지원 때 여러 학교를 지원해서 재정 보조 패키지를 받아 비교해본 후 가장 유리한 학교로 등록하도록 조언을 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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