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코리아 페스트
미국 내 대표적인 지역 한류 문화행사로 자리잡은 ‘2019 코리아 페스트(KoreaFest)’가 전례 없는 규모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글로벌 한류문화진흥연합회(미동부지역 회장 이희옥)는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30분에 개막하여 밤 8시까지 빈틈 없는 프로그램으로 제3회 한류문화 행사를 진행하였다. 장소는 작년에 이어 랄리 중심가에 위치한 NC 스테이트 페어그라운드(State Fairgrounds) 내 Gov. Kerr Scott 빌딩에서 개최했는데, 행사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3.1 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한국인의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Celebrating Korean Identity’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3.1절 100주년 기념행사가 더해져 특별히 더 의미심장했다.
이 행사를 위해 주최측에서 손 태극기 5천개를 미리 나누어주어 함께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는데, 행사장을 가득 채운 태극기의 물결이 가슴 벅찬 감동을 주었다. 또한 현지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6분짜리 동영상을 상영해 대한 독립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는데, 함께한 한인들 모두 가슴 뭉클한 순간이었다.
무대에는 멀리에서 참석해주신 동남부 한인연합회 회장단이 자리했고, 객석에서는 모든 참가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태극기의 물결을 수놓았다. 대한민국 독립을 기념하고 인류의 안녕과 세계평화, 그리고 참석자들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만세 3창을 3번으로 나눠 크게 외치자 행사장은 뜨거운 함성과 열기로 가득했다.
“나는 한국 사람입니다”
한국전쟁 때 한국에서 한국인의 핏줄을 받고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되어 세계적인 화가로 주목받고 있는 도미닉 팽본 씨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온 창작무용의 대가 윤덕경 교수와 단원들, 복면가왕 출연 가수 데이비드 오, 가수겸 작곡가 다빗, 유튜브 조회수 2백만을 자랑하는 여성 K-Pop그룹 H.U.B. 등 다양한 출연진들이 감동과 흥겨움으로 무대를 장식했고, 현지인들로 구성된 30여 팀의K-Pop Dance Contest 참가자들로 무대는 흥분의 도가니였다.
그외 다양한 한국 음식과 한국을 알리는 장이 열려 참석자들이 자리를 떠날 줄 몰랐다. 코리아 페스트 행사는 주류사회에 초점을 맞춘 행사이기 떄문에 참석자들 대부분이 현지인들이었다.
이희옥 회장은 “이번 행사가 전 세계에서 열리는 수 많은 K-POP 행사 중 하나로 알려지기보다는, 모든 장르의 한국 문화를 아울러서 현지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교육하고 널리 알리는 실천의 장으로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