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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지 말고 사이다!] 인종차별하던 백인 동료 영혼까지 털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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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지 말고 사이다!] 인종차별하던 백인 동료 영혼까지 털어버림!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제스처 눈 찢기 ©Time Board

난 유러피안 후손이야!

저는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는 여자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유색인종도 많고 오픈 마인드인 사람들이 많아 그동안 딱히 인종차별이란 걸 모르고 살았어요.

그런데 최근 직장에서 처음으로 인종차별주의자를 만났어요. 다른 부서에서 일하는 40대 중후반의 전형적인 금발 백인 여자인데, 저를 보면 쌩하니 인사도 않고 아주 똥씹은 표정으로 봐요. 원래 성격이 그렇다면 모르겠지만 다른 백인들에게는 생글생글 아주 애교가 넘칩니다. 그냥 동양인이 싫은가보다 하고 신경껐는데 하루는 이런 일이 있었어요.

그 여자가 자기 의자가 너무 작다고 저보고 의자를 바꿔달래요. 제 의자는 위아래로 움직이는 범위가 더 크거든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난 유러피안의 후손이라 너보다 키가 더 크거든? 그래서 그 의자가 필요한데, 우리 층에 non-european은 너밖에 없으니 의자 바꿔줄래?”라고 아주 당당하게 말하는 거예요. 기분이 정말 더럽더군요.

제가 유럽인만큼 키가 큰 건 아니지만 165cm이고 저보다 키 작은 백인 동료들도 많아요. 그리고 굳이 유럽인의 후손이니 어쩌니 하는 게 불쾌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안한데, 나보다 더 작은 누구누구도 있지 않니? 걔네한테 물어봐~!”

여긴 중국이 아니야, 오케이?

한번은 정수기에서 물 마시다가 멕시코인 동료와 가벼운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굳이 거기까지 그 아줌마가 척척척 걸어와서는 “너희 목소리가 너무 커서 일에 집중이 안 돼. 여기는 중국이 아니야, 오케이?” 이러고 쑥 가버리더라고요.

와 씨… 너무 빡쳐서 그날 잠도 못 잤어요. 다른 사람들이 정수기 앞에서 몇 분이고 서서 잡담 할 때는 아~무 말도 않더니 왜 나한테만???

성형 배틀 한 판!

하루는 저보고 제 눈이 째진 눈이 아니고 둥그런 타원형이라면서 “너 혹시 성형했니?” 하더라고요. 그러고는 손을 휘휘 저으면서 “오, 미안~ 대답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 (손가락으로 눈 째는 시늉을 하면서) 난 니가 눈 성형을 했더라도 충분히 이해해~!”

그래서 저도 받아쳤죠. “난 성형을 하지도 않았지만, 혹 째진 눈이라도 성형을 하진 않을 거야.” 그리고 덧붙여서, “너 혹시 보톡스 맞았니? 보통 백인들은 피부가 존나 쭈글쭈글해서 25살만 넘으면 할머니 같더라고. 눈이 이렇게~ (양손으로 얼굴 가죽을 쭉 아래로 내리는 시늉을 하면서) 처지던데! 난 그래서 처음에 26살 백인들도 40살은 되는 줄 알았어! 넌 그렇게 주름이 심하지 않은데 혹시 보톡스???” 이렇게 말해줬어요. ㅋㅋㅋ 이 말 하려고 한 달을 기다렸다, 이뇬아~!!!

역시나 듣지마자 엄청 당황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우리 백인들은 성형을 하지 않아. 왜냐면 우리는 우리 외모가 자랑스럽거든.” 하면서 부들부들 거려요. 그래서 제가 생글거리면서 “그래? 우리 언니가 간호사인데 보톡스 맞는 백인 환자들이 엄청 많다고 하던데, 아마 그 사람들은 주름이 자랑스럽지 않나봐? 어쨌든 넌 백인인데 보톡스 없이도 쭈글쭈글하지 않고 이렇게 (또 양손으로 얼굴을 쭈~욱 내림) 쳐지지 않았으니 너무 좋겠다. 아주 어려 보이고 예뻐~!” 하며 칭찬까지 해줬죠.

그랬더니 정색하며 HR에 리포트를 했고, 저도 리포트했죠. 결과는?

일주일 후에 그 여자가 해고됐어요.

출처: 네이프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