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크 포레스트 Sandling Beach Recreation Area
여름이 다가오면 가족들과 자주 물놀이를 가게 되는데, 바닷가 근처에 사는 분들이 아니라면 주말마다 비치에 가서 놀 수는 없으니, 생각날 때 훌쩍 갔다가 돌아올 수 있는 적절한 물놀이 포인트 한두 곳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다행히 산 좋고 물 좋은 캐롤라이나 지역에는 곳곳에 크고 작은 호수가 많아서 곳곳에 수영할 수 있는 비치와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아파트 수영장이 싫증날 때 한번씩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먼저 랄리에서 가까운 Falls Lake와 Jordan Lake는 둘 다 넓은 호수를 끼고 휴양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가족들과 주말에 가벼운 나들이를 가기에 좋다. 그 중에서도 Falls Lake는 주립 휴양지로서 곳곳에 다양한 캠프 시설과 피크닉 시설, 그리고 수영을 할 수 있는 비치가 마련되어 있다. 피크닉 테이블이 주로 숲속에 비치되어 있어 더위를 피해 휴식을 즐길 수 있고, 보트를 가져가서 보트를 타며 놀아도 된다.
입장료는 차 한 대당 $7이고, 62세 이상 시니어가 동승하면 $5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온 가족이 다 같이 가는 게 이득. 그리고 주의할 점 한 가지. 이 지역은 랄리의 청정지역이라 도로에서 사슴을 만날 수 있다. 사슴이 나타나면 멈추면 될 것 같지만, 경험에 의하면 사슴이 저 멀리서 나타나는 게 아니라 갑자기 눈 앞으로 펄쩍 뛰어나오고 나와서는 빨리 지나가면 좋을 텐데 차를 보고 그 자리에 멈칫하고 선다. 내 차가 아슬아슬하게 충돌을 면해서 다행인데, 문제는 사슴이 무리를 지어 다니며 한 마리씩 계속 뛰쳐 나오고, 뒤차가 그것을 제대로 못 보고 따라오다가 부딪힐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언제 길 옆에서 갑자기 사슴이 뛰어 나올지 모른다는 생각을 잊지 말고 안전하게 서행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