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3일부터 NC 미술관에서는 조지아 오키프와 현대 예술을 넘어서(The Beyond : Georgia O’Keeffe and Contemporary Art)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현대 미술의 초석이 된 조지아 오키프의 중요한 작품들이 소개되면, 동시에 그녀의 지속적인 탐구의 과정을 잘 보여준다.
조지아 오키프는 1887년에 위스콘신 주 선프레리(Sun Prairie, Wisconsin)에서 태어났다. 1905년 시카고 예술학교(Art Institute of Chicago), 1908년 뉴욕 아트 스튜던트 리그(Art Students League, New York)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전통교육에 싫증을 느낀 그녀는 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버지니아 대학의 미술교사 과정에 다니는 동안 다우(Arthur Wesley Dow)의 작품을 접하게 되는데, 다우는 사실성과 진리를 넘어 자연에 대한 구성과 디자인을 강조했다. 그후 그녀는 자신의 스타일에 다우의 아이디어를 적용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지아 오키프의 작품의 주제는 주로 두개골, 짐승의 뼈, 꽃, 식물의 암수술, 조개껍데기, 산 등인데, 이런 독특한 대상을 가지고 현실과 추상 세계를 오가며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그림에 부여했다.
1916년 화랑 291에서 그녀의 첫 전시회가 열렸으나 당시 여성에 대한 편견 때문에 아무도 이 여성화가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그럴수록 그녀는 작품에 전념하며 남성들의 편견과 예술 권력에 맞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갔다. 그 결과 남성들의 독무대였던 20세기 미국 화단에서 가장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가 되었다.
전시회는 2018년 10월 13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열리며, 안내원과 함께하는 단체 관람과 한국어 안내도 가능하다. 단체 관람(12월 21일까지), 사설 관람(10월 23일-12월 21일), 일반 관람(11월 3일-12월 30일, 주말 오전 11:30)
NORTH CAROLINA MUSEUM OF ART
2110 Blue Ridge Road Raleigh, NC 27607
T. 919-839-NCMA
한국어 안내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