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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길 칼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곧 성사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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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길 칼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곧 성사될 전망
이준길 한미관계연구원 원장

오는 9월 18일부터 3일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이에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평양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리고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에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도 조만간 성사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트위터, 기자회견,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예고했다. 그리고 지난 9월 10일, 백악관이 두 번째 정상회담을 공식화했다.

역대 미국의 대통령 중에 트럼프처럼 ‘대국’의 자존심을 내려 놓고 남한과 북한의 정상을 미국과 동등하게 예우하며 진심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한 사람은 없었다.

트럼프는 과거 극단적인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ISIS를 지구상에서 쓸어버리겠다고 공언했고, 취임 이후 실제로 대대적인 군사 공격을 퍼부어 ISIS를 소멸시켰다.

트럼프는 또한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 발사를 연달아 감행하자 북핵 문제를 깨끗이 해결하겠다고 공언했고, 자신의 최측근을 모두 군출신으로 교체하고 북한을 ISIS처럼 철저히 궤멸시킬 군사 공격 시나리오를 검토했다. 그러나 남한의 시민들이 핵전쟁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부담 때문에 외교로 방향을 선회하고,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극적인 만남을 성사시켰다.

트럼프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전쟁 대신 ‘비둘기 전략’을 선택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남북미 세 정상들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이 상황을 우리 한민족이 지혜롭게 잘 활용해 나가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우리 한인들은 트럼프 지지 여부와 상관 없이 트럼프가 추진하고 있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협정을 한 목소리로 지지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완성을 위해 민주당, 공화당의 정치적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과 한반도를 갈라 놓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민주당인지 공화당인지는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다. 마찬가지로 루즈벨트 대통령이 73년 동안 갈라 놓은 한반도를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평화롭게 이어준다면 그가 어느 당이건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며 그의 ‘비둘기 전략’을 방해하고 있는 미국의 주류 언론과 민주당 의원들에게 우리가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지켜보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그의 의지는 확고하다. 또한 자신이 공언한 일은 반드시 성사시키는 트럼프의 성격으로 볼 때, 한반도 평화 역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

이준길 한미관계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