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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길 칼럼] 북한 개방에 따른 교포들의 투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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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길 칼럼] 북한 개방에 따른 교포들의 투자 기회

©연합뉴스

 

템플톤 투자회사 (Franklin Templeton Investments) 출신의 전설적인 펀드매니저인 Mark Mobius는 지난 5월 14일 CNBC에 출연하여 남북한을 결합한 투자는 매우 매력적이라고 하였다. (Mark Mobius says combination of South and North Korea would be ‘beautiful’ for investors.)

이번 북한 비핵화와 더불어 남북평화가 오면 지금 당장 한반도가 하나의 통일 국가는 아니더라도 전 세계의 한인들에게는 마치 통일 국가체제와 비슷한 셀 수 없이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북한의 개방에 따른 여러 가지 효과 중 일반인이 누릴 수 있는 경제적 효과와 관련하여 본 지면을 통하여 계속적으로 소개하겠다.

이번 호에는 약간은 가벼운 주제로 북한 개방에 따른 투자 기회를 열어 보겠다. 북한에 대한 호기심은 누구나 가질 것이다. 그래서 이번 호에는 북한의 관광산업에 대하여 살펴보겠다. 북한이 개방되면 관광객으로 북한에 구경갈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만 그들 중 일부는 개방의 기회를 잡아 북한에 관광회사를 운영해 보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관광사업 기회를 이번호에 우선 먼저 살펴보기로 한 것이다.
북한에 대한 자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한국의 공신력 있는 정부 기관, 연구소, 언론사 자료를 참고하여 본 기사를 작성하였다.

북한은 관광을 북한 주민을 상대로 한 관광과 외국인을 위한 관광이 구분되어 있다. 외국인 상대의 관광 목적은 구경과 공연 관람이고, 북한 주민에게는 답사와 견학이 목적이다. 외국인을 위한 관광지 및 관광 대상은 주로 자연명승지(금강산, 묘향산, 칠보산, 백두산 등), 건축물(주체사상탑, 개선문, 서해갑문 등)과 문예작품 등이다.

북한은 1970년대까지는 해외교포의 ‘조국방문단’ 사업을 주축으로 국제관광 사업을 키워 나갔다. 1990년대에는 나진-선봉지역을 관광사업지로 개발하여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였다. 2002년에 금강산관광지구법을 제정하였고, 2003년부터 금강산 육로관광이 시작되었으며, 9월부터는 한국 국민을 상대로 평양관광도 추진하였다. 2007년 11월에는 백두산관광합의서를 체결하였고, 12월부터는 개성관광을 시작했다. 2009에는 마전유원지에 마전호텔도 준공하였다.

외국인 관광사업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국가보위성 외사국에서 통제한다. 외국인의 관광은 내각의 국가관광총국이 관장한다. 그러나 해외교포 및 한국 주민에 대해서는 노동당 통전부 산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민족화해협의회, 해외동포원호위원회에서 담당한다.

관광자원은 자연자원, 명승지, 문화유적지, 온천휴양지로 구분된다. 이들은 주로 평양, 백두산, 개성, 묘향산, 신의주, 남포, 구월산, 원산-금강산, 청진-칠보산, 나진-선봉 지역에 있다.

북한이 개방되면 호기심 차원에서 많은 한인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북한에 관광을 갈 것은 분명하다. 이에 관광 사업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미리미리 준비를 해 두어야 사업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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