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브와 크리스티안은 맥도날드에 자신들을 모델로 연출한 가짜 포스터를 붙였다. © Jevh Maravilla

▶ 맥도날드에 가짜 포스터 붙이고 2만 5천 달러씩 받은 동양인 학생들
미국 텍사스의 휴스턴 대학에 다니는 제브와 크리스티안은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다가 매장 벽에 붙은 포스터를 보게 되었다. 포스터에는 남녀노소 다양한 모델들이 있었지만, 동양인 모델은 한 명도 없었다. 맥도날드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미국 기업들은 동양인 모델을 잘 쓰지 않는 경향이 있었고, TV에서도 동양인 배우들은 편의점 주인이나 정원사처럼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역할로만 등장했다. 맥도날드 포스터에도 이런 동양인 차별이 있음을 보게 된 제브와 크리스티안은 매장에 빈 벽이 있음을 보고 자신들이 직접 동양인 모델로 출연한 포스터를 만들어 걸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매장에 걸려 있는 포스터에는 대학생 모델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빅맥과 감자튀김을 들고 가짜 포스터를 촬영했다. 그리고 매장 벽에 걸 수 있을 만한 크기로 포스터를 주문 제작했다. 가짜 포스터를 걸기 위해서는 맥도날드 직원으로 위장을 해야 했기 때문에 마트에서 맥도날드 티셔츠를 구입하고 직원용 이름표도 만들었다. 그리고 마치 본사에서 나온 직원인 것처럼 넥타이와 무전기까지 착용하고 맥도날드 매장에 들어가 빈 벽에 포스터를 붙였다.
맥도날드 직원들은 두 달이 지나도록 포스터의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했다. 제브와 크리스티안이 이 이야기를 자신들의 트위터에 공유하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되어 미국의 유명 토크쇼에도 출연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 두 사람은 맥도날드로부터 각각 2만 5천 달러를 받고 실제 광고 모델이 되었다. 동양인 차별을 알리기 위해 가짜로 만들었던 그들의 포스터는 실제 맥도날드의 공식 포스터가 되며 엄청난 바이럴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

제브와 크리스티안은 맥도날드의 실제 모델이 되었다. © CKP Group

▶ 지하철 판매왕 아저씨
나는 항상 일정한 오후 시간대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직장인이다. 어느 날 지하철에서 물건 파는 아저씨가 고무튜브식 베개를 들고 나와 장사를 하기 시작했다.
“아~ 이 물건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아~ 계곡 또는 야영을 할 때 참으로 유용하면서 어디서든 쉽게 공기를 넣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참을 설명해도 사람들이 반응이 없자 아저씨가 안 되겠는지 큰 소리로 한마디 호통을 쳤다.
“계곡에 가서 돌 베고 잘 거야??? 어???”
그러자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 아저씨의 카리스마에 눌려 다들 돈을 내밀었다! 나는 너무 인상 깊어서 그 아저씨를 기억하게 되었다.

며칠 후 다시 그 아저씨가 지하철에서 물건을 팔고 계셨다. 이번엔 품목을 바꿔 알록달록한 무지개 색깔 우산이었다. 이번에도 아저씨는 먼저 차분하게 설명을 시작했다.
“아~ 이 우산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빨주노초파남보 컬러플한 색상으로서, 우산도 패션 아니겠습니까? 요즘은 컬러가 대세죠!!”
그렇지만 역시나 사람들이 아무런 관심이 없자 설마설마했는데 아저씨는 또 호통을 쳤다!
“요즘에 누가 깜장 우산 써~??? 어???”
그러자 사람들이 또 깜짝 놀라서 우산을 샀다.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했다. 나는 아저씨의 판매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그날부터 아저씨가 기다려졌다.

그리고 다시 며칠 후 아저씨가 이번에는 반창고 세트를 들고 나왔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저거는 정말 멘트칠 게 없겠다…’ 그리고 그 아저씨에게 집중하기 시작했다. 아저씨는 역시나 반창고 상품의 장점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길게 설명을 해도 사람들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역시 이건 멘트칠 게 없지, 없어!’ 바로 그때,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아저씨의 호통!
“사람이 예고하고 다쳐??? 피는 잘 멈추지 않아~!!! 언제까지 침 바를 거야???”
그러자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반창고를 샀다. 그리고 그 호통 아저씨는 지하철 판매왕이 되었다.

▶ 장사 잘하는 타코야키 사장님
퇴근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엄청 맛있는 냄새가 나면서 진짜 맛있어 보이고 침 넘어가는 타코야키(문어빵) 집이 보이고 타코야키에서 막 바삭바삭 소리가 나고 있었다. 그래서 주문을 하려고 했더니 지금은 예약이 밀려서 밤 11시 이후에나 주문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ㅠ.ㅠ 그래서 “넹 …….” 하고 집에 가려는데, 사장님이 “손님, 잠시만요~!!!” 하면서 나를 불렀다. 그러고는 타코야키 한 알을 꼬치에 꽂아 건네주시는 게 아닌가!!! 와~ 진짜 사장님 장사할 줄 아시네. 11시까지 예약이 밀린 이유가 있었어.

장사 잘하는 타코야키 사장님 ©실시간고통정보 Tweet

▶ 인기 많은 한의원 특징
나 한의원 여러 군데 다녀봤는데, 인기 많은 곳의 특징은 한의사가 실력은 기본이고, ‘애교쟁이’여야 함. 지난 번에 어떤 한의원에 갔는데, 여자 한의사분이 할머니 환자분을 보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이이잉~!!! 매주 오라고 했잖아잉~!!!”
그랬더니 할머니가 아하하하하 웃으며 너무 좋아하셨다.

덧글 1: 어른들 정말 약간 반말하면서 격의 없이 구는 ‘효레자식(효자+후레자식)’ 스타일 엄청 좋아함. 일단 반말이 기본이고, 덥쑥덥쑥 스킨쉽도 주저없이 해주면 완전 좋아함.
덧글 2: 우리 동네 한의원도 의사가 저런 스타일인데 할머니들이 줄 서서 진료 받아~
덧글 3: 맞아. 나의 아픔에 나보다 더 공감해주는 느낌이야…
덧글 4: 나도 비까번쩍한 한의원 안 가고 허름하고 할머니들 넘치는 곳으로 가는데, 선생님이 애교쟁이 할아버지야. 성격이 완전 인싸라서 내가 더 당황스럽긴 한데 실력은 최고!
덧글 5: 우리 병원도 나긋나긋하고 친절하고 약간 좀 듬직한 원장님한테 손님들 다 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