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건강 [뷰티 칼럼] 기미, 주근깨, 다크스팟 홈케어 꿀팁

[뷰티 칼럼] 기미, 주근깨, 다크스팟 홈케어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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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칼럼] 기미, 주근깨, 다크스팟 홈케어 꿀팁
제니스 Zenith’s beautiful life 유투브 채널 운영자

캐롤라이나의 작열하는 태양은 한편으로는 축복이지만, 잡티 없이 밝고 깨끗한 피부를 원하는 여성들에게는 반갑지만은 않은 존재입니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기미, 주근깨, 색소 침착 등 피부에 여러 가지 색소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8월에 접어든 요즘, 강한 태양에 노출된 썬 데미지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듯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갑자기 확 올라온 기미나 주근깨, 다크 스팟을 완화시켜줄 홈케어 꿀팁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번 생긴 기미나 주근깨는 피부과 시술로도 없애기 힘들다는 얘기, 아마 한번쯤은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개인적인 경험과 주변의 간접 경험을 통해 충분히 동의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얼굴 피부의 특정 부분이 변색된 경우에는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케어를 하면 어느 정도까지 색소 침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응급 케어에 대해 제가 시도하고 효과를 보았던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하루 일과를 끝낸 후에는 자극이 없는 클렌징 제품으로 메이크업을 제거합니다. 해변가나 놀이동산처럼 그늘이 없는 곳에서 다섯 시간 이상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었다면 자외선 차단제만으로는 완벽한 보호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활동을 하더라도 개인의 호르몬 분비와 생리상태 및 피부 노화의 정도에 따라 자외선의 피해는 현저하게 다를 수 있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그 피해는 더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이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평소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피부에 가능한 한 자극이 덜한 방법으로 메이크업을 지우고 꼼꼼이 세안한 후 밝은 조명이 있는 거울 앞에서 얼굴이나 목 주변의 피부가 특별히 변색된 곳이 있는지를 살피는 것입니다.

메이크업을 부드럽게 지우는 방법은 클렌저의 형태에 달려 있는데 요, 오일 또는 로션 타입을 선택해서 깨끗이 씻은 손에 덜어 자극 없이 얼굴에 도포해 문지르고 마지막에 물로 헹궈냅니다. 반대로 화장솜에 워터 타입 세안제를 묻혀 제거하거나 알갱이가 들어 있는 스크럽제, 강한 알칼리성의 클렌징폼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오일이나 로션 타입의 클렌저는 사용 후 잔여감이 남는 단점이 있지만 가장 자극 없이 피부의 노폐물과 메이크업을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당한 유분과 수분 밸런스를 파괴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에 또 다른 스트레스를 주지 않습니다.

둘째, 변색된 곳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피며 집중 케어할 부위를 정해야 합니다. 색소 변색 초기 상태는 마치 멍이 든 것처럼 푸르스름할 수도 있고, 드라이 패치(일정 부분만 건조해서 각질이 계속 일어나는 현상)처럼 각질이 부각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모습이든 평소와 다른 부분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쪽 눈과 관자놀이 사이 즉, 얼굴 가장자리에 해당하는 부위와 콧등을 포함한 부위가 대체적으로 자외선 피해에 취약하니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 부분의 색소 침착은 오늘 갑자기 생겼다기보다는 평소 운전할 때 자주 노출되면서 가벼운 손상이 쌓여 있다가 특별히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손상된 부위를 발견하셨다면 다음 단계로 진정과 회복 케어로 들어갑니다.

기미가 잘 생기는 부위 © b&A

셋째, 세안 후 1회용 마스크팩과 알로에 젤로 피부에 청량감과 수분감을 줍니다. 피부가 화끈거리는 열감을 빨리 가라앉혀주면 계속되는 수분 손실을 막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1회용 마스크팩은 진정 효과와 수분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도구입니다. 홍삼 같은 성분을 더한 기능성 팩이 아니라, 도톰한 마스크 시트를 사용한 기본 제품이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더 적합합니다. 일주일 정도 매일 저녁 세안 후에 마스크팩을 올려 15분 정도 팩을 하시기 바랍니다.

수분 팩 © 한경닷컴

열감이 가라앉으면 진정과 회복 기능이 탁월한 알로에 젤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키우는 생 알로에는 끈끈한 점액에 독성이 있어 피부에 직접 사용하시면 알러지 반응이나 또다른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순한 미용용 시판 제품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한국산 제품인 ‘네이처 리퍼블릭 알로에 젤’같은 제품은 순수 알로에 함량이 높고 순해서 피부 진정 및 회복용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알로에 젤 © Bababox

넷째, 미백 기능이 있는 오일, 레몬 또는 레티놀 성분이 들어 있는 기능성 미백제로 부분 탈색을 시도합니다. 가장 쉽게 시도할 수 있는 것은 직접 짠 레몬주스입니다. 면봉에 묻혀서 손상 부위에 가볍게 두드려 도포하는 과정을 아침과 저녁, 하루에 2번 반복하고 2주 정도 꾸준히 케어하셔야 합니다. 수분 팩 위에 레몬 슬라이스를 얹어 두어도 됩니다.

레몬 팩 © Noskinproblems.com

이 방법은 레몬의 산성이 피부의 겉표면을 벗겨내는 박피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그 부분의 피부가 약해지기 때문에 케어하는 동안 꼭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를 보호해주셔야 합니다.

미백이나 박피 기능이 있는 캐스터 오일(피마자유)이나 티트리 오일도 같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오일은 자외선 피해가 크기 때문에 저녁에만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일은 꼭 미용용 자연산 제품을 선택하시고, 제품을 구입하실 때는 인터넷에서 리뷰가 좋은 제품을 검색해 보시거나 홀푸드 같은 오가닉 리테일 매장에서 미용용 천연 오일을 판매하니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레티놀은 비타민 A에서 파생된 성분인데 단순한 박피를 넘어 피부세포의 재생 사이클을 촉진하여 피부를 개선시키는 기능이 있어서 주름 완화나 미백용 화장품에 많이 들어갑니다. 레티놀의 함량이 높은 제품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만큼 사용할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레티놀이 함유된 제품 역시 피부에 도포하면 자외선에 더욱 약해지기 때문에 밤에만 사용하셔야 하고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방법을 단계적으로 실행하시면 더 이상의 변색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 달 이내에 피부톤이 많이 밝아지는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자외선 피해는 예방이 최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기는 색소 침착은 이렇게 집에서 간단히 케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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