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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뉴스] 미국에 K냉동김밥 출시되자 품절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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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뉴스] 미국에 K냉동김밥 출시되자 품절 대란
미국 식품점 트레이더 조(Trader Joe's)에 출시된 K냉동김밥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ahnest kitchen

▶ 미국 채식주의자들 홀린 K냉동김밥 품절 대란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김밥 제조업체 ‘올곧’이 지난 달 미국 트레이더 조(Trader Joe’s)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 냉동김밥이 한 달도 안 돼 품절 대란을 빚으며 ‘초대박’을 터뜨렸다. 김밥 250t 규모의 물량이 순식간에 완판된 것이다. 상품명은 ‘김밥(Kimbap)’이라는 한국어를 그대로 쓴다. 가격은 3.99 달러다.
올곧 측은 “영하 45도에서 급속 냉동해 식감을 유지하고, 김밥 한 줄을 3등분해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편의성을 높인 게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한다. 한국에서는 소불고기·참치마요 김밥 등 10가지 종류를 판매하고 있지만, 미국에는 육류 수출에 제약이 있어 유부가 들어간 식물성 제품만 공급하고 있다.
김희철 올곧 영업관리팀 마케팅과장은 “오는 10월 알디(RD) 본사가 있는 독일 식품박람회에도 초청돼 냉동김밥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경남 하동군에 위치한 ‘복을 만드는 사람들’(복만사)이 제조한 냉동김밥은 영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농업회사법인과 손을 잡고 K김밥 수출길을 뚫으면서다. 복만사 냉동김밥은 10t 규모로 영국 H마트에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 소셜미디어에서는 한인 교포가 냉동김밥 조리법을 소개한 틱톡 영상에 ‘좋아요’ 77만여개, 댓글이 3,600여개가 달렸다. 계란을 풀어 김밥에 담근 후 프라이팬에 데워 먹거나 불닭볶음면 같은 라면과 함께 즐기는 먹방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품절과 대기 영상도 화제다. 새로 배달되는 김밥 박스를 기다렸다가 10개를 한꺼번에 사 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미국에서 생활비 저렴한 곳 – NC 히커리가 1위 차지
미국에서 주거비를 포함한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곳은 어디일까? 최근 US뉴스가 ‘전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지역 탑10’을 발표했다. 이번에 집계된 도시별 생활비에는 모기지 융자 상환액 또는 렌트비 및 재산세, 유틸리티 비용 등이 포함된 주거비와 생활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 이용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포함됐다.
그리고 대망의 1위는 노스 캐롤라이나의 히커리(Hickory)가 차지했다. 히커리는 샬럿과 애쉬빌 사이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인구 36만 4,877명이 거주한다. US뉴스가 선정한 ‘살기 좋은 도시’에서 25위를 차지한 바 있다. 히커리 주민들의 평균 연봉은 4만 4470달러이며, 주거비로 가구 중간소득의 18.95%를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스 캐롤라이나의 히커리가 생활비 저렴한 도시 1위에 선정되었다. ©US뉴스

▶ 비싼 집값에 소형 주택 선호, 식사 공간 없애고 거실 줄여
미국에서 새로 건축되는 주택의 크기가 과거에 비해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신축 주택의 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신축주택 중개 플랫폼인 리버블(Livabl)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착공된 신축 주택의 평균 넓이는 10% 감소했다. 특히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신축주택 면적은 14% 감소했다. 이 지역들은 최근 수년간 인구 유입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던 지역이다.
건설업자들은 별도의 식사 공간을 없애고 거실의 넓이를 줄이는 방식으로 과거보다 면적을 300~400스퀘어피트 줄이는 대신 가격을 5만~7만 5000달러 낮춘 신축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시작, 수협 “방사능 물질 나오면 조업 중단”, 문 닫은 부산 자갈치 시장 횟집
지난 24일부터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한국 전국수산업협동조합(수협)은 “소모적인 정치적 논쟁과 괴담 수준의 불확실한 정보 확산 속에 이미 해산물의 소비는 오염수 방류 전부터 급감하기 시작했고, 수산물 소비 위축이 장기화될 경우 우리 수산업은 존립 자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소비자시민모임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92.4%가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자를 줄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수협은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시하겠다고 약속하며,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 물질이 검출될 경우 조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의 자갈치 시장의 횟집들은 점심시간임에도 단체손님을 맞는 2층을 아예 닫았다. 수산물 소비가 급감하면 향후 1~2년 안에 제주 광어 양식장 중 30%는 폐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수산물 소비 급감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업 단체급식에 수산물 공급 확대와 어촌 관광지 방문 장려, 기념품·명절에 수산물 사용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사내 급식에 수산물 메뉴를 늘리며 수산물 소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