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노스 캐롤라이나 덜햄에서 발생한 대형 가스폭발 사고로 한인 이공영(61)씨가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씨는 2017년부터 이 건물에서 다이애나, 레이몬드 두 자녀와 함께 Kaffeinate(카페이네이트)라는 커피숍을 운영해왔다.
이씨는 이날 가스누출 소식을 듣고 직원들을 대피시킨 뒤 자신도 가게 문을 닫고 대피하기 위해 정리를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후 Kaffeinate 페이스북에 딸 다이내나와 아들 레이몬드의 추모글이 올라왔다. 두 자녀는 아버지에 대해 “카페를 운영하면서 늘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해줬던 분”이라고 추모했다. 또한 “하루에 12-13시간씩 고된 일을 자처하면서 우리의 버팀목이 되어주셨다”며 “가족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한 아버지의 모습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세상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아버지를 잃었고, 우리 가족의 유일한 수입원을 잃었지만, 화마와 싸워준 소방대원들과 경찰 관계자들, 그리고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이씨 가족을 돕기 위한 후원금 모금 페이지가 개설되어 약 15만 달러의 기금이 모아졌고(https://www.gofundme.com/f/lee-family-support), 랄리상공회의소(회장 황미란) 등을 비롯한 한인사회에서도 이공영씨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