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가로수 – 김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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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김영국   그날의 눈물은 소리 없는 항변이었다. 외부로부터 들려오는 소리를 모조리 닫고 오직 너의 소리만을 들으려고 나는 온몸을 곤두세웠다. 꽃잎이 떨어져 퇴색한 하늘은 온통 눈물 바다. 하늘은 가끔 은빛 한 점 구름을 토해낸 채 그렇게 가쁜...

[독자마당] 마음에 담은 사진 – 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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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사진 하나가 있다. 내가 미국으로 오던 날, 친정 부모님은 공항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잠시 공원산책을 하셨다 한다. 찬바람이 느껴지는 늦가을을 배경으로...

[인터뷰] 16살 정상급 피아니스트 네이든 리, 트라이앵글 오케스트라와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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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4살이던 2016년 영 콘서트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오디션에서 1등을 하고, 이어 14개의 콩쿨을 휩쓸었으며, 15살에 이미 성숙한 음악적 해석을 보여주며 평단의 찬사를 받은 피아니스트...

[삶이 있는 시] 바람 부는 날 저 잎새들은 – 임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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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날 저 잎새들은 임문혁   바람 부는 날 저 가지 위 잎새들은 얼마나 즐거운지 함께 깔깔거리며 배를 잡고 웃는 저 잎새들은 서로 어깨를 툭툭 치며 손을 흔들며 발을 구르며 몸이 뒤집어지며, 때론 숨이 멎을...

[삶이 있는 시] 5월의 반성문 – 임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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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반성문 임 문 혁   어떤 사람이 넌센스 퀴즈를 냈다 ‘반성문’이 영어로 뭔지 아세요? 금방 답이 떠오르질 않았다 반성문은 영어로 ‘글로벌’이에요. 글로 벌! 아하, 그렇군요! 반성문을 가장 많이 써야 할 때는 12월이 아니라 5월이군요 1일 근로자의...

[삶이 있는 시] 봄, 강을 건너는 – 임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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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강을 건너는                      임 문 혁   강을 건널 때,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바람, 바람도 따라왔다 가볍게 소매를 펄럭이며 함께 강을 건너고 있었다   바람이 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