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7일 노스 캐롤라이나 주도 랄리의 Gov. Kerr Scott Building에서 5천여 명의 참가자가 함께 한 가운데 제 2회 코리아페스트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 행사는 글로벌한류문화진행연합회 캐롤라이나 지부(회장 이희옥, 1.5세대)에서 한인 1.5세와 2세, 그리고 한국 입양자 가족들을 비롯해 한국을 사랑하는 현지인들을 위해 2017년부터 열기 시작해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행사장에는 노스 캐롤라이나 부지사 Dan Forest와 상원의원 Dan Blue, 랄리 시의원 Nicole Stewart 등이 참석해 환영사를 전하고 행사장에 남아 한류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프로그램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알차고 박진감 넘치는 무대들로 채워졌다. 특히 K-POP 노래와 댄스 경연에서는 약 30여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고, 한국인 입양가수로 한국 언론에도 여러 번 소개된 댄 매튜스(Dan Matthews)의 랩 공연에는 관객들의 열광과 함성이 가득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전통 국악 공연과 멋진 태권도 시범이 펼쳐졌으며, 스토리텔링대회와 사생대회도 함께 진행되어 각 분야의 우승자들에게는 총 $4,000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지역 방송사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NBC TV에서는 취재 당일 바로 행사 소식이 방송되었으며, YTN News와 YTN World Network를 통해서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 NC코리아페스트 소식이 전달되었다.
행사장 좌우에는 한국의 다양한 전통음식과 선물을 판매하는 부스들과 한류문화 전시장, 전통악기 체험장, 전통놀이 체험장 등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한국 문화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또한 행사장에는 전통한복이나 개량한복을 입은 현지인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는데, 그 중에 안드레아 토렌스는 “오늘 페스티벌에서 한국 음식과 케이팝춤, 전통무용을 경험한 게 흥미로웠어요. 아시아쪽 문화를 좋아하고 한국 드라마도 많이 봤어요.” 라며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현했다. 행사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한 교민은 “제가 뉴욕, LA에서도 살아봤지만 이렇게 완전히 영어로 미국 사람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는 처음이에요. 미국 젊은이들이K-Pop을 이렇게 좋아한다는 게 너무 놀랍고 신기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NC코리아페스트를 2회째 주최해 온 이희옥 회장은 “우리의 자랑스런 한류문화를 우리 1.5세, 2세들과 현지인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서 더 멋진 3회 행사를 준비해 보답하겠다.”며 NC코리아페스트는 비영리단체로 뜻있는 기업과 개인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내년 행사를 위해 자원봉사나 도네이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희옥 회장에게 연락하면 된다. T. 919-210-2845, www. nckoreafe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