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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칼럼] 인재를 유지하는 힘 – 3가지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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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칼럼] 인재를 유지하는 힘 – 3가지 예우
한국 기업 네이버에 대한 전체 리뷰 통계(1,367명) ©잡플래닛
김정원
전 듀폰코리아 부사장
코칭경영원 파트너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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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싶은 직장
매년 취업포털에서 ‘대학생이 뽑은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10년 전인 2011년과 2021년 결과에서 흥미 있는 변화를 발견하였다. 2011년의 기업 선호도에서는 첫 번째 조건이 ‘만족스러운 급여’였는데, 2021년에는 ‘성장 가능성’을 뽑았다. 매우 의미 있는 선택 기준의 변화이다.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사람이다. 기업 입장에서, 우수한 인재들을 끌어오고 계속 남아 있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직원의 입장에서, 나는 어떤 예우를 받고 싶은가?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직원에 대한 ‘세 가지 예우’로 정리해 보았다.

1. 재정적 예우
급여와 복지후생은 경제적 보상이다. 기업이 직원에 대해 재정적인 예우를 통해 차별화를 하자면 비즈니스에 많은 부담이 된다. 세금을 제하면 실 급여의 차별화는 몇 %의 차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에게 재정적 예우를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실질적인 생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자긍심(Price)의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작은 차이라도 금전적 보상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가치와 자긍심을 확인하기 원한다. 따라서 기업이 공정한 성과평가로 경쟁력 있는 재정적 보상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2. 인격적 예우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말에 따르면,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는 이유 중 70%는 인간관계 문제 때문이며, 그 중 70%가 직속 상사와의 문제라고 한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관계가 불편하면 여기서 계속 근무를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급여는 눈에 보이는 예우인 반면, 인격적 예우는 눈에 보이지 않고 직원들이 느껴야 하는 것이기에 기업의 리더십과 기업문화와 매우 깊은 관련이 있다. 직원들은 나이, 능력, 지위고하를 떠나 서로에게서 인격적인 예우를 받아야 한다. 이를 통해 직원들 사이에 신뢰가 형성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에 업무성과를 만들어낸다.
수직사회에서 수평사회로 급격히 변화된 상황에서, 보다 수평화된 사고와 문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는 인격적 존중이 직장을 선택하고 유지하는 매우 중요한 요건이 되고 있다. 인격적 예우의 차이는 몇 %를 넘어 X배의 효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서로 존중하고 존경받는 분위기로 상사와 직원 간의 관계가 유지되면, 경제적 보상이 다소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직원들은 회사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3. 발전적 예우
개인이 느끼는 성장 가능성은 그 기업의 미래가치가 될 것이다. 높은 연봉과 좋은 혜택을 받는 직원들도 조직에서 성장에 한계를 느끼면 더 나은 성장의 기회를 찾아 떠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전적 예우는 기업이 직원의 발전에 투자하고, 직원들도 회사가 자신에게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상호작용이다. 이는 또한 미래의 재정적 예우를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

오래 머물고 싶은 직장
발전적인 예우로는 다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업의 경쟁력은 인재가 자라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있다. 직원들이 역량 개발로 자신의 미래가치를 올리는 것은 장기적인 경력개발을 위한 필수 요소이다. 비즈니스 성장은 사람을 통해 이루어진다.(Business Growth thru People Growth.)
둘째, 새로운 업무를 부여하는 것이다. 맥킨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직원들을 효과적으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의 70%는 현업과 새로운 업무를 통해 일어난다고 한다. 한 가지 업무에 익숙해진 후에 다른 업무를 맡는다면 역량이 계속 확장될 수 있다. 자신의 경력 개발 계획(Career Plan)을 상사와 의논하고, 그 계획이 새로운 업무로 연결될 때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조직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셋째, 코칭을 통한 지원이다. 코칭을 통해 상사는 리더십을, 팀원은 자신의 강점과 잠재력을 발견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
리더십은 저절로 자라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직원들의 잠재력도 코칭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자신의 가치를 재정적으로 보상받고, 인격적으로 존중받으며, 자기 발전과 개발의 기회가 있고, 존경할 만한 리더를 만났을 때 그 인재는 그 조직을 쉽게 떠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