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뉴스를 한글로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영어로 된 각종 서류나 기사를 읽어야 할 때가 많다. 그래서 영어를 잘 모르는 경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혹은 그 정보에 아예 접근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인공지능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 덕분에 영어 신문 기사를 클릭 한 번으로 즉시 한글로 번역해 읽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영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언어를 1초만에 한글로 번역할 수 있다.
‘스노우 폭스(Snow Fox)’라는 세계 최대의 도시락 회사를 세운 한인 사업가 김승호 회장은 전 세계 11개국에 4,0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매일 아침 2시간 동안 세계 각국의 주요 신문과 각종 경제 지표 사이트, 그리고 부동산 사이트를 살펴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한국에서 대학을 중퇴하고 맨손으로 이민 온 그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러시아, 중동 신문을 어떻게 읽는 것일까? 바로 번역기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이 아침 행사를 며칠 안 한다고 내가 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한두 달 안 해도 괜찮을지 모른다. 하지만 반년 혹은 1년을 공부하지 않거나 무시하면 점점 판단이 흐려지고 순식간에 후퇴하거나 어느 날 갑자기 몰락할 수 있다.”
많은 한인들이 크고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김승호 회장처럼 세계 주요 신문과 경제 사이트에서 자기 사업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매일 15분씩이라도 읽어본다면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인공지능 번역 기술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아직 사용해본 적 없는 독자들을 위해 일상에서 유용하게 쓰일 몇 가지 툴을 소개하겠다.
인공지능 번역기
‘번역기’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아마 구글일 것이다. 그런데 한인들은 이미 세상에 나와 있는 기술을 개선하여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드는 데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구글이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 지는 오래 되었지만, 이후 네이버가 개발한 인공지능 번역기 파파고(Papago)는 매우 정교한 번역을 해줌으로써 많은 한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미국계 글로벌 기업인 구글보다는 한국 기업인 네이버가 영어에 대한 한국어 번역 기술이 현실적으로 더 절실하게 필요하기 때문에 구글보다 더 심혈을 기울여 파파고를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좀 더 정확한 번역이 필요한 경우에는 파파고로 번역을 한 다음, 추가로 구글이나 다른 번역기를 사용해 비교 분석하여 본인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파파고
그럼 이제 파파고로 영어 신문 기사를 번역해 읽어보자.
- 네이버를 열고 검색창에 ‘파파고’라고 입력한 후 엔터키를 누른다.
- 파파고 번역기 창이 나타난다.
- 왼쪽에 번역할 언어를 영어로 선택하고, 오른쪽을 한국어로 선택한다. (위 그림의 ①)
- 아래쪽에 ‘URL을 입력하세요’ 부분에 영어 기사의 URL(주소)을 복사하여 붙여 넣는다. (위 그림의 ②)
- ‘번역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영어 기사가 한국어로 번역되어 나타난다. (위 그림의 ③)
- 화면의 오른쪽 맨 위에 있는 ‘Dual view’ 버튼을 클릭하면 ④ 모니터가 반으로 나뉘어져 왼쪽에 영문 기사, 오른쪽에 한글 번역 기사가 나타난다. 영어와 한국어를 비교하며 읽고 싶은 사람에게 편리하다.
구글 번역
이번에는 100개 이상의 외국어를 번역해 주고, 편리성 면에서 최고인 구글 번역을 사용해보자.
- Chrome 브라우저를 연다.
- 검색창에 (예를 들어) ‘야후 파이낸스’를 입력해 영어 웹사이트를 연다.
- 기사를 하나 클릭해서 연 후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다.
- 메뉴 중 ‘Translate to 한국어’를 클릭한다. (위 그림의 ⑤)
- 클릭하는 순간, 바로 한국어로 번역되어 나타난다.
이 외에, 아파트 및 상가의 리스를 비롯한 영어로 된 각종 문서나 PDF 파일로 된 영어책도 구글 번역을 활용해 손쉽게 번역할 수 있다. - ‘Google 번역’ 페이지를 연다.
- 위쪽에 있는 ‘문서’ 버튼을 누른 후 ⑥, PDF나 워드 파일을 업로드하면 ⑦ 바로 한글로 번역된다.